새콤달콤한 사과 간식을 만들어 보자

아삭아삭 씹는 맛이 상큼한 사과는 . 값도 저렴하고 맛있는 사과는 비타민 C가 풍부해 기미나 주근깨 예방에 그만이다. 또 사과에 들어있는 식물성 섬유질은 대부분이 펙틴으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장의 벽에 젤리 모양의 벽을 만들어 유독성 물질의 흡수를 막고 장에서의 이상발효를 막아 변비뿐 아니라 대장암 예방에 효과가 크다. 새콤달콤한 사과를 이용해 색다른 간식을 만들어 보자. ◇ 사과 치즈 케이크 ▲ 재료 = 사과 1개, 설탕 50g, 달걀 2개, 옥수수 가루 10g, 크림치즈 250g, 레몬즙 1개즙, 박력분 20g, 바닐라에센스 약간, 버터 약간 ▲ 만들기 = 사과는 껍질을 벗기고 빗모양으로 썰어서 설탕 50g을 넣고 중불로 은근히 조린다. 하트 모양틀에 버터를 발라둔다. 불에 달걀 흰자를 담고 거품기 로 젓는데, 중간에 설탕을 두세번에 나눠 넣어 단단하게 거품을 낸다. 여기에 옥수수 가루를 넣고 가볍게 섞는다. 다른 볼에 실온에 녹인 크림 치즈를 넣고 거품기로 부드럽게 젓는다. 여기에 달걀 노른자를 넣고 거품내다가 레몬즙과 바닐라에센스, 체친 밀가루를 넣고 섞는다. 여기에다 달걀 흰자와 옥수수 가루를 섞은 것을 반정도 넣고 섞은 후 다시 나머지 반을 넣고 거품이 꺼지지 않게 가볍게 섞는다. 버터를 바른 틀에 반죽을 붓고 위에 사과를 얹어서 물을 담은 오븐 팬에 담아 180℃로 예열된 오븐에서 중탕으로 50분 정도 굽는다. ◇ 사과잼 호두 쿠키 ▲ 재료 = 사과 2개, 설탕 100g, 레몬즙 2큰술, 달걀 2개, 박력분 150g, 호두 100g ▲ 만들기 = 박력분은 체에 내리고 호두는 곱게 다져 놓는다. 사과는 껍질을 벗기고 강판에 곱게 갈아준다. 냄비에 담고 설탕과 레몬즙을 넣어 중불에서 은근히 조려서 잼을 만든다. 볼에 자연 해동시킨 버터에 담고 가루 설탕을 넣어 거품을 내다가 달걀 노른자를 넣어 계속 거품을 낸다. 여기에 체진 박력분을 넣고 주걱으로 자르듯이 거품을 섞는다. 반죽을 직경 1.5∼2cm 정도의 둥근 모양으로 빚는다. 달걀 흰자를 거품내서 반죽을 한번 묻힌 다음 다진 호두에 굴린다. 오븐 팬에 기름종이를 깔고 호두에 묻힌 반죽을 손가락으로 가운데를 꾹 눌러서 살짝 들어가게 모양을 만든다. 180℃로 예열된 오븐에서 15분간 구워낸 후 식힌다. 가운데 사과잼을 넣어 완성한다. ◇ 사과 프루트 젤리 ▲ 재료 = 가루 젤라틴 1작은술, 물 1작은술, 키위 1/2개, 체리 3개, 사과 레인지 찜(사과 2개, 화이트 와인1컵, 물 1/4컵, 설탕 4큰술, 레몬 1/3개) ▲ 만들기 = 사과는 10∼12등분으로 나누어 껍질과 씨를 없애고 내열 그릇에 담아 그 위에 레몬을 둥글게 썰어서 담는다. 여기에 화이트 와인을 골고루 섞는다. 키위는 껍질을 벗기고 네모지게 썰고 체리는 물기를 거두어 둔다. 와인을 섞은 사과에 물과 설탕을 넣고 랩을 씌워 전자 레인지에서 10분 정도 가열한 후 랩을 벗기지 않은 채 잠시 둔다. 사과찜이 익으면 과육과 와인 시럽으로 나누고 사과는 먹기좋은 크기로 자른다. 내열용기에 물 1작은술을 넣고 가루 젤라틴을 뿌려 섞은 후 랩을 씌워 전자 레인지에 10초 정도 가열한다. 와인시럽에 젤라틴을 넣어 잘 섞고 냉장고에 넣어 차게 하면 와인젤리가 완성된다. 먹기 직전 그릇에 와인젤리를 담고 사과와 키위, 체리를 담는다. /신현상기자 hsshin@kgib.co.kr

어린이 교육 지침서 동시 출간

아이들에게 올바른 가치관과 인성을 심어주는 어린이 교육 지침서 두 권이 바다출판사에서 동시 출간됐다. 독일과 미국의 저명한 어린이교육 연구가들이 수년에 걸친 현장 교육 체험과 교육실험, 강연 등을 통해 얻은 결과를 정리한 ‘아이를 사랑하는 데도 원칙이 필요하다’와 ‘아이를 사랑하는 데도 전략이 필요하다’가 바로 그 것. 이 책들은 부모들의 맹목적. 이기적인 사랑이 아이들을 그르친다고 주장한다. 원칙이 없는 사랑은 버릇없고 자기만 아는 아이들로 만든다는 것이다. 또 아이 각각의 재능과 특성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일등 아이’, ‘외국어 영재’가 돼야 한다고 몰아대는 천재교육 역시 아이들의 잠재력을 소멸시키는 행위라고 강조한다. 브리기테 바일의 ‘아이를 사랑하는 데도 원칙이 필요하다’는 인성이 바르고 가슴이 따뜻한 아이로 자라는 데 꼭 필요한 덕목을 가르쳐준다. 저자는 ‘자녀의 수가 점점 줄면서 부모들은 아이에게 집착하게 되고 집안의 상전은 아이가 돼 버려 모든 것이 아이 중심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지적한다. 이에따라 기본이 바로 서고 인성이 바른 아이로 키우기 위해서는 부모가 확실한교육원칙을 갖고 아이를 가르쳐야 하다는 것이다. H.스티븐 글렌과 마이클 브록의 ‘아이를 사랑하는 데도 전략이 필요하다’는 학교 선생님의 도움없이 부모들이 아이에게 할 수 있는 일들을 소개한다. 저자들은 “대부분의 사람들은 선생님이 아이들을 변화시킬 수 없으리는 것을 알면서도 애써 자신의 임무를 선생님에게 떠넘기려 한다”고 비판한다. 선생님들이 아이들의 변화에 어느 정도의 자극과 기회를 제공할 수는 있지만 부모와 가정처럼 아이들을 전체적으로 조화롭게 변화시키기에는 역부족이라는 것이 저자의 주장이다. 이때문에 누구보다도 아이의 특성을 잘 아는 부모가 아이들의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는게 이 책의 주장이다./연합

전국주부교실 박청자지부장 수필집 출간

“시를 사랑하시고, 시를 사랑하는 친구분들을 사랑하시고, 그리고 가족을 사랑하셨던 다정다감한 아버님이 있어서 이렇게 내이름을 단 책이 나올 수 있었다고 생각해요. 이 모두가 다 아버님의 은혜입니다” 전국주부교실 경기도지부 박청자지부장이 수필집 ‘아버님 우리 아버님’을 출간했다. (도서출판 천수천안) 지난 85년과 88년 효행상을 수상했을만큼 효부로 소문난 박지부장이 생전의 아버지님에 대한 기억을 편안하게 담고 있다. 유난히 시를 사랑하고 자상하며 모든 이들의 존경을 받았던 아버지. 수필집 ‘아버님 우리 아버님’엔 박지부장이 어떻게 아버지의 영향을 받았는지 알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박지부장의 손자 손녀 아들 딸 남편에 대한 사랑이 얼마나 깊은지 구구절절이 배어 있다. 한 가정의 며느리로서, 아내로서, 어머니로서 모범적으로 살아온 어질고 여린 성품의 소유자. 부드럽고 인자한 외모지만 내면엔 강한 모성애를 지닌 외유내강형의 박지부장. ‘여섯 할머니의 즐거움’ ‘여행수필’ ‘할머니 모기 물린데 침 좀 발라봐’ ‘아버님 우리 아버님’등 모두 네 장으로 나뉘어진 책은 각 장마다 일상생활속에서 느꼈던 감정들이 솔직 담백하게 실려있다. 책의 앞부분엔 박지부장이 직접 지은 시들이 수록돼 있고 책의 뒷부분엔 돌아가신 아버지가 지은 시를 비롯해 아버지와 같이 시를 읊었던 어른들이 쓴 추모시가 실려 있다. 박지부장은 “아버님 어머님 사랑, 남편에 대한 믿음, 자손들에 대한 사랑, 그저 이 땅에 사는 여자면 누구나 걷고 누구나 할 수 있는 그런 일상의 기록이지만 내 삶의 여백에는 누구보다 아버님 흔적이 빛과 사랑으로 자리를 많이 차지하고 있음을 이 책을 묶으면서 또 한번 새삼스럽게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박인숙기자 ispark@kgib.co.kr

부천시민회관서 8일 사랑의 콘서트 개최

아련한 통기타의 향수를 느낄 수 있는 추억어린 무대가 마련된다. 가정의 달을 맞아 부천시의사회가 주최하고 부천시와 한국포크싱어협회가 후원하는 결손아동 돕기 ‘사랑의 콘서트’가 오는 8일 저녁 7시30분 부천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부천시 복사골 축제운영기간중 열리는 이번 공연은 한국 가요계를 주름잡았던 통기타 가수들이 대거 출연, 옛 추억이 담긴 그 시절의 노래를 들려준다. 대중음악 평론가 이양일씨가 사회를 맡았으며 통기타 가수의 대표격인 김세환씨가 ‘토요일 밤’ ‘사랑하는 마음’ ‘길가에 앉아서’ 등 주옥같은 히트곡을 부른다. 또 조덕배의 ‘꿈에’ ‘그대 내 맘에 들어오면은’, 백영규의 ‘슬픈계절에 만나요’ ‘잊지는 말아야지’, 박학기의 ‘향기로운 추억’ ‘제발 나를’, 양하영의 ‘갯바위’ ‘말하고 싶어요’ ‘촛불켜는 밤’, 김목경의 ‘내가 본 마지막 그녀’ ‘부르지마’등의 명곡들이 잔잔한 통기타의 선율을 타고 관객들의 가슴을 촉촉히 적셔준다. 후원권은 S석 2만원, A석 1만5천원, B석 1만2천원으로 수익금은 전액 결손아동의 학자금으로 지원된다. 문의 (032)325-8497 /신현상기자 hsshin@kgib.co.kr

자랑스러운 우리 아버지 수기공모전 시상

한국노총 경기도지역본부 부설 경기도노총 장학문화재단이 주최한 제11회 ‘자랑스러운 우리 아버지’수기공모전에서 의왕 부곡초 곽은성양(5년)과 파주 봉일천중 최소희양(2년), 수원 삼일상고 안은주양(3년)이 부문별 영예의 장원(도지사상)을 차지했다. 지난 90년부터 열린 수기공모전은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산업화의 뒤안길에 서있는 아버지의 참의미를 되새기고 노동의 신성함과 땀의 소중함을 일깨워주기 위해 마련됐다. 올 수기공모전에는 각 시·군별로 예선을 거쳐 326편의 작품이 출품, 최종심사를 통해 모두 189편의 입상작이 선정됐다. 금상(경기도교육감상)에는 화성 성산초 윤다은양(6년) 등 부문별로 1명씩 뽑혔으며 퇴계원중 김영주양(3년) 등 9명이 은상(재단 이사장상)을 차지했다. 또 부천 심원고 홍준석군(3년) 등 24명이 동상을, 산본초 한민진양(5년) 등 60명이 가작에, 김포중 김영식군(1년) 등 90명이 장려상에 입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올 수기공모의 심사를 맡았던 계필현교감(의왕 서해중)은 총평에서 “출품작 대부분이 어려운 생활여건속에서도 열심히 그리고 최선을 다하고 있는 아버지의 모습이 그대로 표현됐다”면서 “부모·자식간의 진한 사랑을 재확인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입상자에 대한 시상식은 오는 9일 오후 2시 수원시민회관 대강당에서 열리며 7월말께 입상작들을 모은 단행본이 발행될 예정이다. 문의 (0331)217-4935 /신현상기자 hsshin@kgib.co.kr

종묘제례 7일 서울 종로 종묘서 거행

중요무형문화재 제56호 ‘종묘제례’가 오는 7일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2시30분까지 서울 종로 종묘 일대에서 거행된다. 제례는 영녕전 제향을 시작으로 창덕궁을 떠난 임금행렬인 어가행렬이 종묘에 도착해 정전 제향을 올리는 것으로 구성된다. 800명에 이르는 어가행렬은 창덕궁의 돈화문을 나와 안국동∼우정국로∼종로1가∼종로2가∼종묘에 이르기까지 1시간10분간 계속되는데 대취타를 비롯한 연주와 기치(旗幟), 의물(儀物) 등 각종 장엄한 왕실의례를 보여줄 예정이다. 정전제향은 어가행렬이 종묘에 도착하면 바로 시작되며 유교식 절차에 따라 크게 신(神)을 맞는 절차, 신이 즐기도록 하는 절차, 신을 보내는 절차로 진행된다. 이번 정전제향에는 전주리씨종친과 왕비후손들 중에서 선정된 150여명의 헌관(獻官), 집사(執事)가 집례를 맡아보게 되는데 잔을 올리는 초헌관(初獻官)으로는 종약원 총재인 황세손 이구(李玖)를 대신해 주부공 23세손인 이회창 한나라당 총재가 봉무(奉務)한다. 종묘제례악은 중요무형문화재 제1호로서 세종대왕이 만들고 세조 때 채택된 것으로 종묘에서 제사드릴 때 연주하는 기악과 노래와 무용의 총칭이다. 종묘제례는 중요무형문화재 공개행사 활성화 사업의 하나로 문화재청의 지원 아래 사단법인 전주리씨대동종약원 주관으로 매년 5월 첫번째 일요일에 봉행(奉行) 개최된다. 사적 125호인 ‘종묘’는 뛰어난 건축적 가치와 400년이 넘도록 이어져온 제례행사 등 문화적 가치가 인정되어 1995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되었다. 종묘란 조선왕조의 역대 왕과 왕비, 그리고 추존(追尊)된 왕과 왕비의 신주(神主)를 모시고 제사를 지내는 곳으로 본래는 정전(正殿)만을 의미하나 현재는 정전과 영녕전(永寧殿)을 모두 포함한다. /이연섭기자 yslee@kgib.co.kr

양주별산대놀이 전수회관서 열린다

중요무형문화재 제2호인 양주별산대놀이가 오는 5일과 6일 오후 2시 양주군 주내면 유양리 별산대놀이 전수회관에서 열린다. 산대놀이는 200여년전부터 한양 딱딱이 패들이 전국을 돌며 펼쳤으나 약속한 지방 공연을 자주 어기자 놀이마당을 찾다 못한 양주사람 이을축이 중심이 되어 한양의 딱딱이 패를 본 따 탈을 만들어 연희를 시작하면서 그 틀이 갖춰져 오늘날까지 전승되고 있다. 지금은 서울의 녹번, 아현동 등지의 본산대가 맥이 끊겨 양주별산대가 전국을 대표하는 산대놀이로 자리를 잡았다. 양주별산대놀이는 여타의 한국 가면극에 춤이 추가됐으며, 거기에 묵극(默劇)적인 몸짓과 덕담, 재담과 같은 사설과 노래말을 곁들인 가무적 부분과 연극적 부분이 가미됐다. 특히 봉산탈춤의 대사가 비교적 운문억양을 고집하고 있는데 비해 양주별산대놀이는 평범한 일상 회화조의 대사이다. 원래 이 놀이는 4월 초파일, 5월 단오, 7월 백중, 8월 추석 등 대소 명절과 기우제 때에 밤 10시께 공연이 시작돼 다음날 새벽까지 계속된다. 별산대놀이는 32명의 놀이패가 22개의 가면을 쓰고 등장해 파계승에 대한 풍자와 양반에 대한 모욕, 당시의 서민생활에 대한 풍자등 춤과 재담을 통해 억눌린 서민의 심정을 표현한 것으로 특히 노장과 소무와의 파계과정을 그린 춤사위는 한국민속무의 대변자 역할을 하고 있다. 한편 공연 당일인 5일에는 김덕수 사물놀이, 대진대의 한국전통무용, 밀양백중놀이, 고명선 무용단, 유양초등학교 탈춤반의 초청공연이, 6일에는 봉산탈춤, 이리농악, 가재울놀이패 등의 찬조 출연이 양주별산대놀이를 빛낼 것으로 보인다. /박인숙기자 ispark@kgib.co.kr

악극 '그때 그쇼를 아십니까?' 공연

“진한 웃음과 눈물, 그리고 찡한 감동… 추억어린 그옛날 그시절로 돌아갈 수만 있다면…” 복고풍 극장쇼의 원조 ‘그 때 그 쇼를 아십니까’ 제3탄이 어버이 날을 맞아 오는 12일 오후 4시30분, 7시30분 2차례에 걸쳐 경기도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공연된다. 지난 98년 제1탄을 시작으로 수많은 관객들을 울고 웃겼던 ‘그 때 그 쇼를 아십니까’는 50, 60년대 서민들의 인기를 모았던 악극과 쇼를 재현한 정통 버라이어티쇼. 박상규 연출로 화려한 무대를 장식할 이번 공연에는 지금도 젊은 날의 끼가 넘쳐흐르는 ‘비실이’ 배삼룡과 80년대 코미디계의 여왕 배연정의 코믹단막극을 비롯, 왕년의 스타들이 대거 출연해 그들만의 무대를 꾸민다. 화려한 의상과 현란한 댄스로 지난날의 극장쇼를 충실히 재현한 매직쇼와 옛 스타들이 녹슬지 않은 무대실력을 선보인다. 특히 20년 이상 깜찍하고 귀여운 이미지를 간직한 바니걸즈가 자신들의 히트곡을 들려주며 엘비스 프레슬리 모창 가수 프레스리는 ‘버닝 러브’등을 부른다. 현미의 ‘밤안개’, 남일해의 ‘빨간구두 아가씨’, 백설희의 ‘봄날은 간다’등을 비롯, 김부자·고운봉·현숙·체리보이·홍해·남춘 등 한때 한국 연예계를 주름잡았던 그 시절의 배우·가수·코미디언들이 옛 추억의 향수를 아련하게 전해준다. TV에서는 자주 볼 수 없었던 반가운 옛 스타들이 중년 관객들에게 ‘그땐 저랬었지’라는 향수와 이제는 되돌아 갈 수 없는 젊은 시절의 한토막을 ‘코 끝 찡한감동’과 함께 선사한다. 이번 공연은 고급문화에 대비된 서민문화를 재연해 폭넓은 공감대를 형성하는 한편 대중문화에 소외된 중장년층에게는 문화욕구를 해소함으로써 가족간에 애정을 더욱 돈독하게 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입장료는 만수무강석 4만원, 두만강석 3만5천원, 한강석 3만원, 금강석 2만5천원. 공연문의 투투기획 (0331)226-7747 /신현상기자 hsshin@kgib.co.kr

전국주부교실 박청자지부장 수필집 출간

“시를 사랑하시고, 시를 사랑하는 친구분들을 사랑하시고, 그리고 가족을 사랑하셨던 다정다감한 아버님이 있어서 이렇게 내이름을 단 책이 나올 수 있었다고 생각해요. 이 모두가 다 아버님의 은혜입니다” 전국주부교실 경기도지부 박청자지부장이 수필집 ‘아버님 우리 아버님’을 출간했다. (도서출판 천수천안) 지난 85년과 88년 효행상을 수상했을만큼 효부로 소문난 박지부장이 생전의 아버지님에 대한 기억을 편안하게 담고 있다. 유난히 시를 사랑하고 자상하며 모든 이들의 존경을 받았던 아버지. 수필집 ‘아버님 우리 아버님’엔 박지부장이 어떻게 아버지의 영향을 받았는지 알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박지부장의 손자 손녀 아들 딸 남편에 대한 사랑이 얼마나 깊은지 구구절절이 배어 있다. 한 가정의 며느리로서, 아내로서, 어머니로서 모범적으로 살아온 어질고 여린 성품의 소유자. 부드럽고 인자한 외모지만 내면엔 강한 모성애를 지닌 외유내강형의 박지부장. ‘여섯 할머니의 즐거움’‘여행수필’‘할머니 모기 물린데 침 좀 발라봐’‘아버님 우리 아버님’등 모두 네 장으로 나뉘어진 책은 각 장마다 일상생활속에서 느꼈던 감정들이 솔직 담백하게 실려있다. 책의 앞부분엔 박지부장이 직접 지은 시들이 수록돼 있고 책의 뒷부분엔 돌아가신 아버지가 지은 시를 비롯해 아버지와 같이 시를 읊었던 어른들이 쓴 추모시가 실려 있다. 박지부장은 “아버님 어머님 사랑, 남편에 대한 믿음, 자손들에 대한 사랑, 그저 이 땅에 사는 여자면 누구나 걷고 누구나 할 수 있는 그런 일상의 기록이지만 내 삶의 여백에는 누구보다 아버님 흔적이 빛과 사랑으로 자리를 많이 차지하고 있음을 이 책을 묶으면서 또 한번 새삼스럽게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박인숙기자 ispark@kgib.co.kr

김영임, 장사익 어버이날 콘서트 맞대결

경기민요의 김영임과 소리꾼 장사익이 8일 어버이날을 맞아 콘서트 무대에서 맞대결을 벌인다. 김영임은 ‘부모님께 드리는 소리 효(孝)-김영임의 회심극 2000’을 8∼10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장사익은 ‘장사익의 효 콘서트’를 8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각각 공연한다. 김영임은 중요무형문화재 제57호 이수자로 지정된 경기소리 명창. 묵계월 선생의 소리를 이어받아 한국민요경창대회와 KBS국악대상, 한국방송대상 국악인상 등을 수상했으며 뉴욕 링컨센터 공연, 뉴욕 카네기홀 공연 등 국내·외에서의 활발한 연주무대를 통해 대중적 인기까지 얻고 있다. 장사익 또한 가슴에 맺힌 응어리를 풀어주는 듯한 탁트인 목소리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소리꾼. 강영근씨에게 정악피리를, 원장현씨에게서 태평소와 대금산조를 배워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 대통령상과 전주대사습놀이 장원 등을 수상했으며 음반 ‘하늘가는 길’과 ‘기침’을 낸 바 있다. 김영임은 공연에서 중생들의 생로병사와 사연, 삶의 깊이 등을 한데 담은 ‘회심곡’에서부터 창작곡 ‘기원의 노래’, ‘태교의 노래’, ‘귀여운 자식아’ 등 다양한 노랫가락으로 효심을 담아낸다. 이상규가 지휘하는 서울시국악관현악단 연주에 김영임의 남편인 코미디언 이상해와 다다합창단, 색동어린이합창단, 경기민요중창단, 벽사무용단 등도 함께 무대를 장식할 예정. 공연시간 오후 4시ㆍ7시 30분. 공연문의 (02)786-8886. 또 장사익은 1, 2집의 대표곡인 ‘찔레꽃’과 ‘허허바다’ ‘나그네’ ‘국밥집에서’ 등 우리의 정서가 흠뻑 담긴 다양한 노래들로 관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한다. 기타의 김광석과 노름마치 사물놀이팀, 중앙 필코러스, 북춤의 하용부, 소고춤의 김운태 등이 무대를 함께 한다. 공연시간 오후 3시·7시 30분. 공연문의 (02)580-1300 /이연섭기자 yslee@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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