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립팝스오케스트라의 트럼펫 수석인 김월암의 첫 트럼펫 독주회가 오는 14일 오후 7시30분 경기도문화예술회관 소극장에서 열린다. 이번 공연은 지역문화 발전과 함께 금관악기에 대한 인식을 확대시키고 트럼펫 인구의 저변확대를 위해 마련했다. 초등학교 5학년때 부터 트럼펫을 불기 시작한 김월암은 고교때부터 각종 대회에서 수상을 하면서 일찌기 그 재능을 인정받았고, 서울대 음대 1년인 90년 동아음악콩쿨에서 1위없는 2위에, 4학년때는 역시 동아음악콩쿨에서 1위를 차지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졸업후 서울아트오케스트라에서 부수석으로 본격 연주활동을 시작했고, 도립팝스의 창단과 함께 경기도에서 활동하고 있다. 김월암은 트럼펫의 연구와 자신만의 독특한 색깔을 지닌 연주자로 인정받고 훌륭한 트럼펫 음악을 연주하기 위해 끊임없이 성실하게 연습에 몰두하고 있다. “늘 악기를 친구삼아 연습실에서 제일 늦게까지 남아 연습할 정도로 자기 일을 사랑하고 노력하는 모습이 주위의 모범이 되고있다”는 주위 동료들의 말처럼 그는 늘 트럼펫음악 연구와 자기연마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가 심혈을 기울여 마련한 이번 첫 독주회에서는 죠지 에네스코의 ‘전설’을 비롯, 고전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시대별 대표곡 7곡을 골라 연주한다. 더욱이 트럼펫으로는 표현하기 어렵고 고음으로 처리해야만 하는 클래식 곡들을 연주, 그의 높은 테크닉을 통해 부드럽지만 강렬한 트럼펫의 진수를 맘껏 감상할 수 있는 무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월암은 현재 서울트럼펫텐 앙상블의 멤버이기도 하며 연주의 지평을 넓히기 위해 국내 최정상급 라틴재즈밴드인 ‘코바나’의 창단멤버로도 활약하고 있다. 문의 (0331) 230-3342 /신현상기자 hsshin@kgib.co.kr
‘30년 연꽃 속에 핀 구도의 길’아름다운 수원 만들기 추진위원회가 주최하는 ‘선암스님 연꽃 사진전’이 오는 11일부터 24일까지 수원시 만석공원내 수원시립미술전시관 제3관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회는 수원 8경의 하나인 북지상련 복원을 위한 연꽃심기 행사의 일환으로 개최됐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 30년을 카메라와 함께 부처님 법음의 상징인 연꽃을 렌즈에 담는 외길을 걸어온 선암스님의 이번 전시회는 인간의 생로병사를 연꽃 사진을 통해 묘사하고 부처님의 사랑과 지혜·인내·번뇌를 사진속에 그리고 있다. 특히 부처님의 법음을 상징하는 연꽃을 소재로 봄 여름 가을 겨울의 모습을 그대로 담고 있다. 모든 사물의 모습이 그대로 나타나는 카메라에 매력을 느낀 선암스님이 연꽃만을 고집하는 이유는 흙탕물속에서도 더러움에 물들지 않고 맑고 고운 꽃을 피워내는 모습이 부처님의 가르침과도 같기 때문이라고 한다. 특히 선암스님이 연꽃의 다양한 생을 좇아 전국 방방곡곡, 심지어 외국까지 누빈 것은 그만의 구도행각이었고 포교의 방편이었다고 한다. 이러한 과정에서 혼신의 힘이 담겨있는 명작만을 골라 다섯권의 사진집을 발간한 선암스님은 93년 대전 엑스포 연꽃 사진전시회를 비롯, 국내 전시회 7회와 대만·독일·한중일 등 국외 전시회 3회 등 국내외에서 다양하고 화려한 전시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스님은 국전 입선, 세계 아동의해 사진전 입선, 사진대전 우수상 등 수상경력도 화려하다. 현대미전 초대작가이기도 한 선암스님은 현재 동방불교대학불미과 사진 전임교수와 한국불교 신문사 사진부장을 맡고 있으며 한길포토라인 회장을 맡아 후진양성에도 애쓰고 있다. /신현상기자 hsshin@kgib.co.kr
‘꽃을 가꾸듯 살아온 소리인생 40년…’전숙희 명창의 ‘경기소리 발표회’가 오는 14일 오후7시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소극장에서 열린다. 이번 발표회는 전숙희 명창의 부친이자 한국 민요계의 영원한 스승인 故 전태룡선생의 음반출반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그가 태어난 인천에서 공연을 갖는다. 故 전태룡선생은 경기도당굿에서 피리와 해금의 명악사로 활동했으며 경기도당굿에서 불리는 창부타령의 대가로 평가받고 있는 인물. 전숙희 명창은 안등용·박송자·조백운·이창배·안비취 등의 선생에게서 판소리·무용·민요를 사사, 아버지의 대를 이어 우리 전통민요의 맥을 잇고 있는 국악인으로 이번 공연은 부친의 음반출반을 기념하는 것이어서 더욱 의미가 크다. 그의 문하생들과 함께하는 무대는 1부 ‘유산가(경기좌창)’를 시작으로 ‘산염불’ ‘자진염불’ ‘개성난봉가’(서도민요)’ ‘창부타령(경기민요)’ ‘산타령’ 등이 공연된다. 2부는 전숙희 명창의 독창 ‘회심곡’이 첫무대를 장식하며 강원도아리랑 ‘한오백년’ ‘강원도 아리랑’등과 ‘는실타령’ ‘도화타령’ ‘노들강변’ ‘뱃노래’ 등의 다양한 경기민요를 들려준다. 연주에는 장덕화(장고), 백인영(가야금), 김찬섭(피리), 이철주(대금) 등이 협연, 전숙희 명창의 경쾌하고 흥겨운 경기민요의 참 멋을 더해준다. 이번 무대에선 전숙희 명창만이 가지는 전통 창부타령의 원형을 통해 우리 민요의 예술적 우수성을 제대로 감상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40년 소리인생의 전숙희 명창은 제12회 전주대사습놀이 민요부문 장원, 난계기념 제2회 전국민요경창대회 대상, KBS국악대상 수상 등 다양한 수상경력을 자랑하며 현재 전숙희 무형문화재 제57호 전수소(서울)와 전숙희 경서도민요학원(인천) 대표를 맡고있다. /신현상기자 hsshin@kgib.co.kr
한국문인협회 수원지부(지부장 김현탁)는 수원시 및 인근 거주자들을 대상으로 오는 10월15일까지 ‘수원문학상 신인상’을 공모한다. 응모부문은 시·시조·동시(10편이상), 소설(원고지 70매내외 1편), 수필·동화(원고지 12매내외 3편이상), 희곡(원고지 70매내외 1편), 평론(원고지 70매내외 1편이상) 등이다. 각 부문은 필히 창작물이어야 하고 미발표작에 한한다. 당선자는 수원문인협회의 회원자격이 주어지며 문단활동을 적극 지원받게 된다. 보낼 곳 : 수원시 권선구 권선동 1199-1 두산동아아파트 105동 502호 문의 수원문협사무국 (0331-225-3757, 238-8684) /신현상기자 hsshin@kgib.co.kr
도서대출뿐만 아니라 시민들의 정서함양에 필요한 문화생활 공간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는 수원시립중앙도서관과 경기도립수원도서관이 도서관의 이용을 활성화시키고 도서관의 역할과 위상을 제고하기 위해 다양한 문화프로그램을 실시한다. 수원시립중앙도서관은 ‘도서관, 꿈이 이루어지는 곳’이라는 주제로 오는 5월부터 11월까지 문화교실을 운영하고 이에 참가를 희망하는 사람들의 신청을 11일부터 22일까지 도서관 사무실에서 접수받는다. 초등학교 3∼4학년을 대상으로는 ‘글쓰기 교실’을, 초등학교 5∼6학년을 대상으로는 ‘논술 교실’을, 초등학교 1∼2학년을 대상으로는 ‘동화구연 교실’을 실시하는데 강의는 5∼7월 1기, 9월∼11월 2기로 나뉘어 마련된다. 또 초등학교 5∼6학년을 대상으로 하는 ‘한문교실’과 ‘서예교실’은 방학기간중에 이루어질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일반인들을 위한 강좌도 다양하다. 세계 유명 동화책을 소개하고 스토리 북을 통해 쉬운 영문법을 지도하는 ‘영어 독서지도교실’과 유아용 그림책 및 초등교과서에 수록된 동화로 쉽게 일어를 학습하는 ‘일본어 독서지도교실’, 한글서예의 이론과 실기 기초를 지도하는 ‘한글서예 교실’, 꽃꽃이에 대한 이론과 실기를 지도하는 ‘꽃꽃이 교실’이 마련된다. 수원시립중앙도서관은 문화교실을 수강하는 회원들에게 도서관에서 주최하는 각종 문화사업과 행사에 우선적으로 참여하고 도서관에서 발행하는 각종 자료를 받아볼 수 있는 혜택을 주고 있다. 경기도립수원도서관도 오는 12일부터 6월28일까지 ‘수원의 역사와 문화’를 주제로 한 향토문화반을 운영한다. 장안대 박천우교수(한국사)가 진행하는 향토문화반의 강의는 ▲12일 ‘역사란 무엇인가’ ▲19일 ‘한국사관의 이해’ ▲26일 ‘한국문화의 우수성 재발견 - 한국의 불가사의( VTR상영)’ ▲5월3일 ‘경기의 지명유래와 수원의 마을이름 유래’ ▲5월10일 ‘화성답사(세계문화유산에 지정된 화성의 우수성을 직접 답사하면서 관찰)’ ▲5월17일 ‘화성(수원성)의 특징과 우수성을 세계의 다른 성곽과 비교하여 고찰’ ▲5월24일 ‘조선후기 실학사상 - 화성축성과 관련하여’ ▲5월31일 ‘축만제(서호)-항미정, 만석거-영화정 답사’ ▲6월7일 ‘화성과 관련된 근대적인 농업과 수공업의 발달’ ▲6월14일 ‘사도세자와 정조의 죽음 (VTR상영)’ ▲6월21일 ‘융·건릉, 용주사 답사’ ▲6월28일 ‘1800년대의 세도정치와 자주적 근대화 좌절 종합토론’, 수료식으로 진행된다. 경기도립수원도서관은 이와함께 지난 2월부터 ‘한문강좌’‘서예교실’ ‘동화구연’등 모두 16부문 22개의 문화교실 강좌를 진행하고 있다. /박인숙기자 ispark@kgib.co.kr
용인시에 위치한 호암미술관이 8일부터 8월27일까지 우리의 전통 문화유산에 나타난 용의 형상을 통해 우리 조상의 정신을 되새겨보는 전시회를 마련한다. 지난 1998년 ‘아미타전’을 시작으로 매년 2회에 걸쳐 호암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는 유물들을 테마전으로 엮어 ‘호암미술관 소장품 테마전’을 선보여 우리 전통 문화의 다양한 특성을 조명하고 있다. 이번엔 마련되는 전시는 다섯번째 테마전시로 ‘한국의 동물미술(3)-용’전. 이번 전시는 음력으로 용의 해인 2000년을 맞아 그동안 한국미술에 나타난 동물 소재의 상징적 의미와 조형미를 살펴보았던 ‘한국의 동물미술’시리즈의 세번째 전시로 그 주제는 바로 용이다. 용은 궁중미술에서는 군왕의 권위를 대신하였으며 불교미술에서는 불법을 수호하는 막강한 존재였다. 도자기나 그림에 그려진 용은 입신양명과 부귀영화를 뜻하며 민화나 민속공예품에는 가뭄에 비를 내리게 하며 귀신을 막고 복을 주는 영물로 등장했다. 이렇게 다양한 상징성을 지닌 용은 삼국시대부터 조선시대 미술에 이르기까지 친숙하면서도 변화무쌍한 모습으로 나타나므로 우리 선조들의 미적 감성과 독창적 조형성을 구체적으로 검증할 수 있는 주제이다. 이번 전시는 한국미술사의 천 오백년 동안에 이루어진 용에 대한 미술품을 한자리에 모아 각 시대별로 용의 표현이 어떤 특징을 보여주는가에 초점을 맞추어 살펴보고 이를 통해 한국미술의 정체성을 확인해보고자 하는데 그 의의가 있다. 주요 전시품엔 국보 136호 ‘용두보당’과 국보 214호 ‘흥왕사’ 명청동은입사운룡문향완’, 국보 215호 ‘감지은니대방광불화엄경’, 보물 776호 ‘환두대도’, 보물 785호 ‘백자청화운룡문병’, 보물 1027호 ‘청자규룡장식삼족향로’등이다. /박인숙기자 ispark@kgib.co.kr
완성된 작품도 작품이지만 한땀 한땀 손으로 일일이 매만져야 하는 과정이 더욱 더 빛을 발하는 퀼트. 옛날 옛적 어머님의 손누빔이 현대적 감각과 디자인으로 변모, 하나의 아름다운 작품으로 승화된 대규모 퀼트 전시회가 7일부터 11일까지 뉴코아 동수원백화점 9층 문화센터에서 열린다. 한국퀼트협회(회장 고재숙)가 마련한 이번 행사는 전국 각지에서 나름대로 열심히 창작활동을 해온 회원들이 한데 모여 그동안의 솜씨를 한껏 발휘하는 자리다. 벌써 5회째를 맞이한 이번 전시회는 지난달 21일부터 25일까지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30일부터 4월2일까지 대전시민회관에서 전시회를 갖은 바 있다. 특히 올해는 작품전시회와 콘테스트, 그리고 호주 최고의 섬유예술가인 웬디 러그의 초청세미나 등 세가지 행사를 동시에 개최해 더욱 더 큰 호응을 불러 일으켰다. 회장 고재숙씨는 “유명 작가의 작품보다 어머니나 할머니가 서툰 솜씨라도 사랑과 정성을 담아 한땀 한땀 정성껏 만들어준 퀼트가 훨씬 더 아름답고 가치있다”면서 “해를 거듭 할수록 실력이 눈에 띄게 좋아져 전시회를 개최할때마다 마음이 뿌듯하다” 고 말했다. 이번 전시회엔 회원 90여명의 작품 90여점과 웬디 러그를 비롯한 외국작가의 작품 등 모두 100여점이 전시된다. (02)561-9165 /박인숙기자 ispark@kgib.co.kr
“50여년간의 춤인생을 통해 얻은 역량과 다양한 경험을 도립무용단에 쏟아부어 국내 정상의 무용단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경기도립무용단의 신임 예술감독으로 부임한 조흥동 감독(59)은 “도립무용단의 발전과 경기도 무용예술 발전을 위해 마지막 봉사를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국무용협회 이사장을 맡고있는 조흥동 감독이 경기도립무용단 안무자로 오게된 것은 뜻밖의 횡재(?)로 주변에선 무용단과 도립예술단의 위상이 한단계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크게 기대하고 있다. 조감독은 국립무용단 평단원으로 시작해 초대 예술감독 겸 단장까지 지냈고, 서울예술단 예술총감독 등을 역임한 한국무용계의 거목으로 수십편의 대작을 안무했고 각종 큰상을 수상했다. 이천이 고향으로 9살때 무용에 입문한 그는 9년째 한국무용협회 이사장을 맡고있는데 요즘도 1년에 몇차례씩 무대에 서 그의 춤사위를 펼쳐보이며 춤에 대한 열정을 표출하고 있다. 그동안 도립무용단이 나름대로 열심히 활동했다지만 단원들의 구성이며 역량이 많이 부족하다고 진단한 조감독은 우선 단원들을 ‘재목’으로 훈련시키는데 심혈을 기울일 생각이다. “목수가 아무리 훌륭한 기술과 재주를 갖고있어도 재목감이 좋지않으면 좋은 집을 지을 수 없으므로 단원들을 훈련시키는데 주력할 계획입니다” 조감독은 단원이 최소 60명에 남자단원이 10∼12명은 돼야 하는데 지금은 남자단원이며 전체 단원이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라고 걱정하면서 연극·민요·국악단 등과도 연계해서 작품제작을 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작품선정이며 제작, 단원훈련 등 무용단 전반에 걸쳐 예술감독에 많은 권한을 주고 사후 냉정한 평가를 했으면 좋겠다고 예술감독의 재량권을 강조했다. 조감독은 “앞으로 도립무용단은 전통에 바탕을 둔 창작극, 쉽고 친근하게 접근할 수 있는 무용극을 만들어 도민의 사랑을 받는 무용단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히면서 “좋은 작품을 만들 수 있도록 많은 뒷받침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지역무용계와도 연계를 가지면서 발전을 모색하고 문화학교 등을 열어 무용인구 저변확대에도 노력할 뜻을 밝혔다. /이연섭기자 yslee@kgib.co.kr
수원아카데미앙상블의 창단연주회가 오는 8일 오후 7시30분 경기도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열린다. 음악을 사랑하는 순수 음악인들로 구성된 수원아카데미앙상블의 이번 공연은 아마추어와 프로들이 한데 어우러져 화음을 만드는 무대여서 눈길을 끌고 있다. 이번 창단연주회를 이끌 지휘에는 현 수원시립교향악단 단원이자 수원청소년오케스트라 지휘자인 박인규씨가 맡아 화음을 조율한다. 오르간이 주도적 화음을 잡고 바이올린 선율이 더해져 잔잔함을 전해주는 알비노니의 ‘아다지오’를 시작으로 깨끗함과 명쾌함이 느껴지는 비발디의 ‘2대의 바이올린을 위한 협주곡’, 4악장으로 구성돼 연주자들의 높은 기교를 보여줄 브리튼의‘심플 심포니’가 관객들의 탄성을 자아내게 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하이든의 ‘첼로 콘체르토 C장조’는 첼로계의 떠오르는 샛별 목혜진이, 마르카단테의 ‘플루트 콘체르토’는 수원시립교향악단 수석인 김인하가 각각 협연자로 나서 감동의 선율을 선사한다. 더욱이 ‘공연을 감상한 관객들이 다음 공연때도 다시 찾게 하겠다’는 단원들의 각오도 이번 연주회를 더욱 기다리게 하고 있다. (0331)294-4377 /신현상기자 hsshin@kgib.co.kr
수원시립합창단이 음악의 아버지로 알려진 요한 세바스찬 바흐(1685∼1750) 서거 250주기를 맞아 ‘2000년 바흐-음악의 아버지’라는 주제로 기획연주회를 마련한다. 음악의 아버지라고 일컫는 바흐의 가문에서는 약 200년 동안에 걸쳐 저명한 음악가가 많이 나왔다. 그가 활약한 시기는 바이마르 궁정의 약 10년간이며 쾨덴 궁정 악장으로서 실내악과 오케스트라곡, 독주곡 등을 많이 썼다. 1723년부터 27년간의 아이프찌히 시대에는 칸타타, 오라토리오, 페션 등 성악의 대작과 오르간곡 등을 많이 작곡했고 프로테스탄트의 독실한 신자였던 그는 음악으로서 신에게 봉사하는데 그 생애를 바쳤다. 풍부한 멜로디와 절묘한 대위법의 취급에 의해 한없는 아름다움이 나타나고 있으며 그 기교의 밑바닥에는 종교적인 신념이 깃들어있다. 바흐의 주요 작품으로는 대미사곡, 마태 수난곡, 토카타 d단조 오르간곡, 기악 독주곡, 중주곡, 합주곡, 협주곡 등 여러 방면에 많은 작품이 있으며, 12평균율의 조율법에 의한 48곡이 수록된 클라이어고곡집은 역사적인 가치가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오는 7일 저녁 7시30분 수원 청소년문화센터 온누리 아트홀에서 열리는 이번 기획연주회는 이상길 상임지휘자와 정성수씨의 지휘로 수원 챔버오케스트라와 바이올리니스트 강명화가 협연한다. 전반부는 챔버오케스트라가 연주하는 실내악과 브란데부르크 협주곡 제4번, 바이올린 협주곡 A단조, 대중에게 잘 알려진 G선상의 아리아 등이 연주되고 후반부는 챔버 오케스트라와 함게 칸타타 80번 ‘내 주는 강한 성이요’전곡을 연주하는데 이 곡은 마틴 루터가 종교 개혁을 추진할 때 커다란 힘이 되어준 곡으로도 유명하다. 한편 바흐 기획 연주 시리즈는 오는 6월16일 ‘영으로 이어지는 세계’라는 주제로 이어질 계획이며 11월10일 ‘그 숭고함이여’로 세번째 무대를 장식하고 막을 내린다. 관람료 A석 3천원, B석 2천원 (0331)229-2471 /박인숙기자 ispark@kg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