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피로감을 자주 느끼거나 식욕부진, 전신권태 등 건강의 적신호를 느껴도 적지않은 건강검진비 부담과 1개월 이상씩 기다려야 하는 번거로움 때문에 종합검진을 망설이는 사람들이 많다. 이러한 사람들에게 부담없는 저렴한 가격에 빠른 시일내에 종합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는 곳이 생겨 인기를 끌고있다. 보건복지부 산하 비영리 기관인 한국건강관리협회 경기지회 종합건강검진센터가 그 곳. 수원시 장안구 영화동에 위치한 이곳 검진센터에는 7명의 의사 등 15명의 전문인력과 최신 의료장비를 갖추고 있고 서비스 수준도 대학병원과 비교해 손색이 없다. 최첨단 건강검진시설을 고루 갖춘 이곳에서는 각종 암에서부터 신장병, 당뇨병 등 성인병과 최근 늘어나고 있는 대장질환, 현대인의 직업병인 스트레스까지 현대 의학으로 검사할수 있는 기초적인 항목은 거의 진단하고 있다. 수십여종에 달하는 최첨단 진단시설을 이용, 간장검사부터 비만도 검사까지 무려 70가지에 달하는 검사를 받는데 드는 비용은 의료보험 수가를 적용, 종합병원의 3/1 수준인 10만원대이다. 남성의 경우 10만5천7백원, 여성은 11만8천6백70원이면 검사를 받을 수있다. 또한 이상이 의심되는 부분만 골라 검사를 받아도 되는데 희망에 따라 검사항목을 선택하면 검사비용은 더 줄어든다. 여성의 경우 부인과 질병이 의심돼 자궁초음파와 유방초음파 등의 검사를 받으면 5만원 내외. 또 학생은 척추가 휘거나 굽은 상태를 검사하는 척추측만증검사 등 10개 항목에 2만4천여원이면 검사를 받을 수 있다. 현재 종합검진센터를 방문하는 수는 하루 60∼100백여명 정도로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검진을 받기 위해서는 1주일 전에 전화 또는 방문 예약해 검진을 받고 하루후에는 검사결과를 알수 있어 대학병원에 비해 오래 기다리는 불편함을 줄일수 있다. 또한 검사결과에 따라 전문의와 상담, 치료가 필요하면 종합병원 및 대학병원과 연계해 치료를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0331)251-6131 /신현상기자 hsshin kgib.co.kr
봄에는 자연스럽게 야외활동이 늘어나면서 황사와 꽃가루 등으로 인한 호흡기 질환이나 알레르기 질환으로 고생하는 사람이 많다. 올해는 특히 예년보다 황사가 3∼4회 더 발생하는데다 강도가 높아 이런 걱정을 더해주고 있다. 한림대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김동규 교수는 “황사나 꽃가루에 의한 봄철질환은 질병 원인을 제거하고 조심하면 예방할 수 있는 경우가 많다”며 “전문의와 상의해 질환 유발요인이 무엇인지 파악하는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황사는 중국 북부의 황토지대에서 미세한 모래먼지가 바람을 타고 한반도로 날아오는 현상으로 3∼5월 주로 발생하며 최근에는 중국의 빠른 산업화에 따라 공해물질이 다량 함유돼 있는 경우가 많아 건강에 큰 위협이 되고 있다. 황사의 주요 구성물질은 실리콘과 알루미늄, 칼륨, 칼슘 등이고 미세 분진 부유물들이 포함돼 있는데 이런 물질들은 대기중에서 화학반응에 의해 질소산화물(NO), 황산화물(SO) 등을 생성한다. 황산화물과 질소산화물은 흡연자들의 만성 기관지염을 악화시키고 면역기능이 약하고 폐활량이 작은 노인과 영아에게는 호흡기 감염질환을 일으키기도 하며 천식환자나 폐질환 환자 등의 질환을 악화시킨다. 김교수는 “이런 황사에 대한 대책이 아직 없기 때문에 황사현상이 나타나면 천식환자나 흡연자, 노인, 영아 등을 외출을 삼가는 것이 좋으며 외출 후에는 외부에 노출된 부위를 깨끗이 씻어야 한다”고 말했다. 황사와 함께 봄에 가장 괴로운 것 가운데 하나가 꽃가루 알레르기이다. 꽃가루는 알레르기 결막염, 비염 및 천식 등의 원인이 되기 때문이다. 알레르기 결막염의 경우 비염과 함께 나타나고 가려움증 때문에 고생하게 되며 알레르기 비염은 점액성 콧물, 재채기, 가려움증 등이 나타난다. 또 알레르기 천식은 기침, 가슴 답답함, 호흡곤란 등의 증세를 보인다. 알레르기 질환의 예방은 원인물질을 피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지만 증상이 심하면 전문의와 상의해 약물치료와 면역치료요법 등을 사용해야한다. 김교수는 “알레르기 질환은 환자에 따라 몇개의 질환이 함께 나타날 수도 있다”며 “환자가 알레르기 질환이 의심될 때는 의사와 상의해 정확한 원인질환을 확인한 후 치료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연합
100여명의 전문 의료인들이 만드는 의학전문 포털사이트가 탄생했다. 의학정보 벤처기업인 엠디하우스(www.MDhouse.com./대표 정동학)는 의학과 한의학, 치의학, 약학, 간호학 등 의학 전분야 정보를 한자리에서 얻을 수 있는 국내 최대의 의학 전문 포털사이트를 4월부터 운영하고 있다. 엠디하우스는 지난해 10월 인하대의대 이비인후과 정동학교수가 의료인들을 위한 의학 전문 사이트를 표방하며 설립한 의학정보 벤처기업이다. 일반인을 대상으로 했던 기존 의료 관련 사이트와는 달리 전문 의료인들을 목표로 삼아 각종 의학논문 서비스와 최신 의료기술 동영상 등 전문성을 살린 서비스를 제공하는게 특징이다. 정 교수는 “현재 의사와 치과의사, 한의사 등 1백여명의 분야별 전문 의료인들이 각각의 사이트를 업데이트하고 있다”며 “엠디하우스의 가장 큰 장점은 의사들이 만들기 때문에 의사들이 필요로 하는 것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엠디하우스는 현재 한미데이터 및 국내 의료전문출판사와 여러 의학회 협조로 국내 의학 눈문을 데이터베이스화해 전문을 시범 서비스하고 있으며 의료영상도서관구축을 위해 저명한 의사들의 수술 및 치료기술을 동영상으로 제작하고 있다. 그러나 엠디하우스는 이 포털사이트가 의사들만을 위한 것은 아니라고 설명한다. 즉 의사들은 전문 의학정보를 얻을 수 있고 제약 및 의료기기 업체들은 의사들에게 제품정보을 알릴 수 있으며 의사를 대상으로 마케팅을 하는 업체도 자유롭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종합적인 의학공간이라는 것이다. 정 교수는 “21세기는 인터넷이 지배하는 세상이 되고 의학도 많은 부분이 인터넷으로 대체될 것”이라며 “엠디하우스 사이트는 의료정보의 접근과 교류를 활성화한다는 점에서 사업측면 뿐 아니라 의료계 자체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
우리 몸에서 발은 인체에 중요한 경혈과 경락이 집중되어 있어 ‘건강의 수문장’ ‘제2의 심장’이라고 불릴만큼 중요한 신체 부위다. 발의 건강이 곧 인체의 건강이라고 할 수 있기 때문에 발을 예쁘고 청결하게 가꾸는 것이 발 관리의 관건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실제로 발은 천덕꾸러기처럼 외면당하기 쉬운 부위이다. 온갖 지저분한 것은 다 밟고 다녀야 하고 좁은 신발 안에서 숨도 쉬지 못하고 땀냄새에 절어야 한다. 또 신발을 고를 때 발의 보호보다는 패션이나 맵시를 먼저 생각하는 요즈음의 경우는 더 그러하다. 이렇게 발 모양에 맞지않는 신발을 신다가 엄지발가락이 휘어버리는 외반증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아 남성에게서는 절반 정도, 여성의 경우 70%이상이 이런 증상을 지니고 있다. 외반증의 주된 원인은 뾰족하고 굽 높은 구두, 즉 하이힐 때문이며 그 외에 류머티스관절염 환자, 선천적으로 엄지발가락이 긴 사람, 평발, 관절이 너무 유연한 사람 등에서 많이 생긴다. 이러한 외반증이 심해지면 아파서 걷지 못하게 되며 무릎이나 엉덩이 관절에도 문제를 일으키게 된다. 발상태를 통해서도 건강의 이상 여부를 확인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발가락이 누렇게 변했다면 이는 신장과 간장이 약해졌다는 증거이고 발이 심하게 붓는다면 간기능에 이상이 있다는 증거다. 또 발이 저리면 혈액순환이 순조롭지 못하다는 신호이고 몸이 뚱뚱한 사람의 경우는 심장병이나 고혈압의 위험이 따르기도 한다. 앉아 있을 때 다리를 자주 꼬는 사람은 간장과 신장 기능이 약하다는 신호이며 또 다리를 꼬는 자세는 골반을 휘게 하거나 압박을 가하여 골반 내에 있는 다른 장기들에 나쁜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어떻게 하면 건강하게 발을 유지할 수 있을까? 무엇보다 발이 편한 신발을 신는 것이 좋다. 하이힐은 허리와 어깨 및 목뒤의 통증을 일으키고 전신피로, 요추전만증(허리 등뼈가 마치 임산부처럼 앞으로 튀어나오며 구부러진 것), 엄지발가락 외반증, 발가락의 굳은 살 등을 일으키기 때문에 발의 건강을 위하여 하이힐을 신지 않는 것이 좋다. 어쩔 수 없이 신는 경우에는 자주 구두를 벗고 발가락 운동을 해야 한다. 최근 젊은이들 사이에 유행하고 있는 통굽도 걸어다닐 때 발바닥의 각 부위가 발뒤꿈치에서 발가락으로 순서대로 리드미컬하게 체중을 옮기지 못하도록 하고 적절한 자극을 방해하므로 건강을 생각한다면 신지 않는 것이 현명하다. 발은 인체에서 가장 세균이 많고 불결한 곳이기도 하다. 활동이 많은 사람은 발에 땀이 나서 신발 안이 축축하게 되므로 곰팡이가 번식하기 십상이다. 따라서 같은 신발을 오랫동안 계속 신기보다는 자주 바꿔 신는게 좋다. 양말은 화학섬유보다는 천연섬유로 된 천이 흡습성이 뛰어나다. 또 가급적 맨발 상태로 있는 것이 좋다. 해변이나 강가의 모래밭을 맨발로 걸으면 발바닥이 자극되어 혈액순환에 좋다. /박인숙기자 ispark@kgib.co.kr
전국적으로 건조주의보가 발효중인 가운데 강원도지방을 중심으로 대형산불이 끊이지 않고 있다. 불은 인명과 재산을 순식간에 모조리 빼앗아간다는 점에서 충격적이다. 그리고 그 상처와 후유증이 무척 오래 가는 특징을 갖고 있다. 가장 소중한 사람과 공간을 일거에 잃는다는 상실감은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슬픔이자 고통이다. 설치작가 임영선(41) 씨는 화마(火魔)의 공포와 그 극복을 내용으로 한 ‘천사의 방’전을 11일부터 30일까지 서울 세종로 일민미술관에서 마련하고 있다. 그는 미술관 전관에 갖가지 형태의 작품을 전시해 화재의 충격성을 다시 일깨우고 희생된 영혼들을 따스하게 감싼다. 이번 전시의 소재는 작가가 당한 화재사건과 사회적 파문을 일으킨 화성 씨랜드 참사다. 임씨는 시간과 공간적으로 일치하지 않는 두 사건을 명쾌하게 대비시킴으로써 메시지 전달효과의 극대화를 꾀하고 있다. 먼저 1층에 있는 제1전시실(제목 : 장소-시간-재난)에 들어가면 시커멓게 그을린 잔해들이 어지럽고 처참하게 널려있어 관람객을 일순 당혹스럽게 한다. 이 풍경은 작가가 1998년 8월 중순에 직접 당한 화재현장을 그대로 옮겨 재현해 놓은 것. 당시 화재로 작업실을 몽땅 잃어버린 그는 화재의 잔해를 훼손하지 않고 보관해오다 이번에 생생한 작품으로 내놓았다. 1층 전시실이 고통으로 가득찬 지옥을 상징한다면 2층의 두개 전시실은 어린 영혼들을 회상하고 위무하는 천상을 뜻한다. 제2전시실(제목 : 천사의 손으로)은 씨랜드 참사로 희생된 아이들 18명의 두상형상을 사각 유리상자에 넣었고, 상자마다 부모와 가족의 음성이 흘러나오게 했다. 사충격을 이기지 못해 뉴질랜드로 이민간 가족의 작품은 빈 공간으로 남겨 안타까움을 더한다. 제3전시실(제목 : 천사의 방)은 제2전시실의 연장으로, 소형 TV브라운관 18개에 참사 어린이들의 생전 비디오 필름을 각각 편집해 재생시켰다. 사방에서 천진스럽게나오는 이들 어린이의 생전 모습과 육성은 말할 수 없는 감회를 관람객에게 안긴다. 임씨는 “산업사회가 파생시키는 인간생명의 존엄성, 안전에 대한 무감각증이 초래하는 사회적 비극과 아픈 상처를 통해 우리가 무엇을 잃고 찾아야 하는지를 묻고싶었다”고 제작의도를 설명했다./연합
경기대학교 미술학부장으로 재직중인 최한동 교수의 전시회가 19일부터 5월2일까지 서울의 갤러리 썬&문에서 열린다. 갤러리 썬&문의 개관 3주년 기념 초대전으로 마련된 이번 전시회에서 그는 매화를 주제로 잎이 사라진 겨울의 고독에서 피어오르는 연분홍의 매화를 강렬한 색채로 표현하고 있다. 옛 문인들이 즐겨 선택하던 주제이기도 한 매화는 그에게 있어서 ‘봄바람’의 주제와 일맥상통하는데 때문인지 그의 작품 내면에는 문인들이 즐겼던 문인화의 정신이 나타나고 있다. 화면속에 등장하는 이미지와 여백사이를 이루는 문인화적인 요소, 그러면서도 강렬하고 화려한 색채, 두꺼운 재질과 함께 나타나는 특유의 거친 표면과 움직임은 과거와 현재를 연결하는 고리처럼 나타난다. 또 그는 작품에서 자신의 역사를 암시적으로 담아내고 있다. 젊어서 과부가 된 외조모가 평생수절하고 돌아가실 때 남겨준 유산. 그것은 물질적인 것보다 더 강한 의미로 남겨준 윤리적 인생관이었다. 그 윤리관은 우리 사회가 아무리 변화되었어도 마음속에 간직하고 있는 부분이며 한쪽에서는 문인처럼 정신성, 윤리성을 추구하면서도 인간으로서의 본성에 간직하고 있는 육체적 욕망을 버릴 수는 없는 인간. 화면 가득 메우고 있는 검은 색의 매화나무의 등치는 감추어진 욕망으로서, 그 위에 붉게 타오르는 매화꽃은 이미 불타고 있는 욕망의 발현으로, 그리고 억제할 수 없는 욕망은 나무둥치아래 드러나는 인체에 비추어진다. ‘어쩐지… 봄바람’이라는 제목의 그의 작품 주제는 현대를 살면서 자기자신을 솔직하게 드러내는 육체적 인간상을 말한다. 대한민국 미술대전 심사위원을 맡고 있는 있는 그는 현재 한국미협, 동방현대수묵화회, 동행, 회토전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박인숙기자 ispark@kgib.co.kr
“우수한 지역문화 알리기에 대학이 앞장선다”지난 10일 오전 수원시 장안구 장안공원에서 이색적인 행사가 열렸다. 수원대학교 미술대학이 주최한 제2회 ‘아름다운 화성전’ 사생대회. 수원대 미대생 500여명이 참가, 삼삼오오 모여 신세대만의 독특한 감각으로 세계문화유산인 화성의 아름다움을 화폭에 담았다. 초·중·고교생을 대상으로 하는 사생대회는 많았지만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것은 처음이었기에 더욱 눈길을 끌었다. 수원대학교 미술대학이 주최한 이번 행사는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로 대학생들이 앞장서 수원지역의 우수한 문화를 타 시·군에 널리 알리고 주민들과 함께 공유함으로써 애향심을 고취하고자 마련한 것이다. 학교측은 사생대회의 우수 작품들을 모아 오는 5월11일부터 17일까지 경기도문화예술회관에서 전시회도 가질 예정이다. 특히 이번 행사를 계기로 순회전시는 물론 다른 대학과도 연계해 지역문화를 널리 알릴 계획이다. 사생대회에 참가하기 앞서 학생들은 화성의 진정한 의미를 깨우치기 위해 세미나를 개최하는 열의를 보이기도 했다. 이번 행사는 그동안 지역문화에 무관심했던 대학과 지역의 융합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깊다는 평가다. 그동안 수원지역에 터전을 잡고있는 대학들이 정작 수원의 빼어난 문화유산 알리기에는 소홀했던 것이 사실. 이러한 문제를 인식한 수원대학교의 이번 시도는 대학이 지역문화 알리기에 나섬과 동시에 또 하나의 대학문화를 만드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수원대 미술대학 최수교수는 “수원의 대학들이 그동안 지역문화에 너무 무관심했었다”며 “이제는 대학이 앞장서서 지역문화 알리기에 적극 나서야 할 때”라고 말했다. /신현상기자 hsshin@kgib.co.kr
경기도문화예술회관(관장 김문무)이 국악을 통한 도민들의 정서함양과 국악인구 저변확대를 위해 마련된 ‘2000 경기도립국악단 국악강좌’의 수강생을 17일부터 22일까지 모집한다. 격주 토요일마다 토요상설국악공연으로 우리음악의 전승 보급에 앞장서며 적극적인 활동을 펼쳐온 도립국악단의 국악강좌는 민요·피리·단소·사물놀이·가야금·해금 등 모두 6개부문에 걸쳐 실시된다. 20세이상 도민을 대상으로 하는 이번 국악강좌는 주부 및 자유직 종사자들을 위한 오후반(오후 3∼5시)과 직장인 및 대학생들을 위한 야간반(오후 7∼9시)으로 나뉘어 12개반에 각 20명씩 모두 240명이 수강하게 된다. 특히 사물놀이와 민요 등 일부 강좌는 접수시작 몇분만에 마감될 정도로 호응이 좋아 빨리 수강신청을 해야할 정도다. 교육시간은 5월1일부터 7월8일까지로 일주일에 두차례, 총 10주간 진행되며 과목당 수강료는 2만원이다. 도문화예술회관 공연과 사무실로 본인이 주민등록증을 지참하고 직접 접수하면 되고 1인1개반에 한해 선착순으로 마감된다. 문의 공연과 예술단담당(0331)230-3280∼5 /신현상기자 hsshin@kgib.co.kr
경기도립예술단 예술감독들이 감독으로서의 재량권이 점차 줄어들고, 외부 출연활동이 극히 제한을 받아 높은 불만을 표하고있다. 도문예회관은 지난 97년 6월 4개의 도립예술단이 보다 효율적인 운영을 통해 수준높은 작품을 선보일 수 있도록 기존의 상임 연출자나 안무자, 지휘자 등의 명칭을 예술감독으로 바꾸는 운영조례를 개정, 예술감독제를 도입했다. 예술감독제는 예술창작뿐 아니라 단원인사, 예산집행 등 예술단 운영에 관한 모든 권한과 책임이 주어지는 제도로 국내외적인 추세. 당시 문예회관은 예술감독제의 명문화를 통해 단체장들이 보다 큰 책임감을 갖고 예술성·창작성 높은 작품에 몰두할 수 있도록 이 제도를 시행했다. 그러나 요즘 예술감독들은 “‘무늬만 예술감독’이지 감독으로서의 권한은 없다”고 개탄하면서 예술단을 관리·운영하는 문예회관측이 감독의 재량권을 인정하지 않고 간섭이 심하다고 얘기하고 있다. 일례로 회관측은 지난해말 팝스오케스트라와 국악단의 CD를 제작하면서 곡목선정위원회를 열어 CD에 수록될 작품을 선정했으며, 올들어 극단과 무용단의 정기공연에 대해서도 레퍼토리선정위원회를 구성해 작품을 선정했다. 또 정기공연의 프로그램 구성이나 협연자 선정도 예술감독이 맘대로 하지못하는 등 예술감독들이 해야할 몫을 회관관장이 깊이 관여하고 있다. 감독들은 “단원인사권이나 예산집행 등은 고사하고 감독의 고유권한인 예술창작권마저 침해받고 있다”면서 “지나친 간섭이 작품제작이며 공연에 장애가 된다”고 토로하고 있다. 이들은 또 외부출연에 대해서도 단체활동에 지장이 없는 한 자유롭게 보장돼야한다고 강조한다. 현재 도립예술단 감독들은 겸직이 허용되지 않으며 외부활동에 많은 제제를 받아 마찰까지 빗고있다. 도립예술단의 활동에 좀더 전념하라는 의미이긴 하지만 제역할을 차질없이 수행하는데 근무 이외시간까지 제한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는 해석이다. 서울시향이나 인천시향 등 많은 예술단체의 경우 대학교수가 지휘자를 맡는 등 겸임을 하면서도 단체를 잘 이끌고있고, 외부의 객원지휘도 수시로 하면서 자율적인 활동을 보장받고 있다. 그러나 도립예술단 감독의 경우 타 예술단의 반절밖에 안되는 연봉에 공연은 1년에 40∼60회를 할 정도로 혹사당하면서도 자율적인 예술활동을 제한받고 있어 답답한 실정이다. 예술감독이며 단원들은 “경기도라는 틀에 가둬놓고 활동력있고 재능있는 예술인들의 손발을 묶고있다”고 비판하면서 “도립예술단원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난 이후의 외부 예술활동에 대해서는 충분한 자율성이 보장돼야 하고 예술활동의 폭을 넓힐 수 있도록 권장돼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예술감독 및 단원들의 외부공연 출연은 그만큼 능력을 인정받는 것이기에 도립예술단의 위상을 대내외적으로 높여 홍보효과가 크며, 활발한 교류가 윤활유가 돼 결국은 지역문화예술이 더 활성화될 수 있다는 의견이다./이연섭기자 yslee@kgib.co.kr
70년대 통기타의 우상 양희은의 콘서트가 오는 15일 오후 4시, 7시30분 2차례에걸쳐 과천시민회관 대극장에서 열린다. 이번 공연은 오랜 연인같은 양희은의 ‘하얀목련’ ‘아침이슬’ ‘행복의 나라로’ 등 주옥같은 노래들을 음미할 수 있는 무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양희은의 독특한 진행 등을 곁들여 품위있고 열정적인 무대매너를 통해 한층 성숙된 음악세계를 엿볼 수 있는 감동의 시간이 될 듯하다. 입장료 S석 2만원, A석 1만5천원, B석 1만원 문의 과천시민회관 문화운영팀 (02)500-1220∼2 /신현상기자 hsshin@kg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