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파기념사업회(회장 윤석중)가 선정하는 제33회 난파음악상에재미 첼리스트 다니엘 리(20)가 선정됐다. 현재 미국 커티스음악원에 재학중인 그는 정경화에 이어 데카레이블에서 전속계약을 체결한 두번째 한국인으로 1990년대 초반부터 이미 그 천재적인 재능이 입에서 입으로 전해져 미국동부지역의 한인사회에서는 유명인의 한 사람으로 알려져 왔다. 이미 5세때 시작한 피아노에서 ‘신동’의 끼를 예감케 했으며 15세였던 1995년 런던에서 열린 데뷔공연에서 평론가 로버트 콜린스가 ‘15세 나이를 뛰어넘어 인간의 음성처럼 자극이 자유롭게 노래를 부른다’고 극찬한 바 있는 그는 세계 제일의 첼리스트인 로스트로포비치가 일찌감치 자신의 제자로 점지해 두었으며 지휘자 故 솔티가 생전에 꼭 한번 협연해 보고 싶다고 했을 만큼 천재적인 음악가로 꼽히고 있다. 다니에 리는 첼로의 활대를 집어든지 불과 4,5년만에 시애틀 클리블랜드,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 등과 협연을 하였고 1998년 12월20일 예술의 전당 콘서트 홀에서 열린 첫 내한 리사이틀 공연에서 그는 드뷔시와 라흐마니노프 소나타, 코다이의 무반주 첼로 소나타와 김도신의 ‘진달래 꽃’등을 연주해서 관객들과 매스컴으로 부터 격찬을 받았다. /박인숙기자 ispark@kgib.co.kr
극단 ‘한샘’이 주최하고 문예진흥원과 극단 ‘무연시’가 후원하는 어린이 환경뮤지컬 ‘이반과 우라차 마왕’이 11일 서울공연을 시작으로 12일 오후 7시30분 양주군 한국보육원·광명보육원 등 6일동안 서울·경기지역 보육원 방문 무료 순회공연에 들어간다. 이번 공연은 어린이 달인 5월을 앞두고 사회적으로 소외된 현실에 처한 어린이들에게 더불어 살아가는 공감대를 형성시켜주고 환경의 중요성과 의미, 진정한 사랑과 일의 즐거움을 느끼게 해 주고자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로 마련됐다. ‘이반과 우라차 마왕’은 기존의 만화적인 아동극, 삼류 코미디적인 아동극을 벗어나는 등 비교육적인 아동극과의 차별을 선언하며 만든 극단 ‘한샘’의 새로운 작품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평화로운 숲 속에 숲이 더러워지길 바라는 도깨비 마왕인 우라차마왕이 숲을 병들게 하려는 계략을 세우지만 결국 주인공 이반의 정직과 성실로 도깨비 마왕의 음모에서 벗어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정직함과 성실함, 그리고 사랑과 숲을 아름답게 가꾸기 위해서는 얼마나 많은 참을성과 노력이 필요한 지를 감동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제1회 보육원 순회공연 때 어린이들의 반응이 폭발적이었던 점을 미뤄 이번 공연도 더욱 감동적인 무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공연일정 ▲12일 오후 7시30분 양주군 한국보육원·공명보육원(0351-840-5036) ▲15일 오후 4시 동두천시 애심보육원(0351-865-3978) ▲16일 오후 5시 의정부시 이삭의집(0351-872-3884) /신현상기자 hsshin@kgib.co.kr
수원화성무용단(단장 송봉수)이 일본 아오모리현(靑森縣) 하치노헤시(八戶市)에서 동해무용애호회의 초청을 받아 우리의 아름답고 화려한 전통무용을 선보인다. 동해무용애호회(東海無踊愛好會)는 20년 역사를 가진 일본의 문화단체로 100여명의 무용가들이 회원으로 가입돼 왕성한 문화예술활동을 펼치고 있는데 이번에 한·일 민간문화교류 차원에서 이 지역에선 처음으로 한국무용이 펼쳐지게 됐다. 이 모임에선 그동안 북한의 금강산무용단을 매년 초청했는데 지난해 동해무용애호회 오히라 사무국장이 수원에서 열린 ‘한·일 친선 한국가요경연대회’에 참석했다가 특별출연한 장정희무용단의 한국전통무용을 보고 초청이 이루어지게 된 것이다. 이에 장정희무용단에서 최근 수원화성무용단(예술감독 장정희)으로 이름을 바꾼 이 무용단은 16일 5박6일 일정으로 아오모리현을 방문해 한국의 다양한 전통춤을 선보인다. 일본 무대에 선보일 작품은 부채춤, 승무, 화관무, 교방무, 살풀이, 농악 등 우리전통의 멋을 한껏 느낄 수 있는 민속무용과 신명나는 풍물로 무용단은 일본 공연을 앞두고 연습에 열중하고 있다. 수원화성무용단의 송봉수단장은 “우리 무용단의 공연이 20일 하치노헤시 공회당에서 열리는데 1천800석의 입장권이 이미 매진된 상태”라며 “이번 공연은 한국문화에 유난히 관심이 많은 오히라 사무국장에 의해 추진됐는데 한일 양국의 문화교류를 통해 이해와 우정을 나누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송봉수단장은 이번 방문때 세계문화유산인 화성과 수원 ‘화성’문화제, 그리고 오는 5월 안드레아 보첼리, 정명훈, 조수미 등이 참가하는 수원국제음악제 등을 널리 홍보할 계획이다. 또 오는 7월에는 동해무용애호회를 수원에 초청, 일본 전통무용을 선보이는 등 앞으로 활발한 민간 문화교류를 통해 우의를 다져나갈 계획이다. 수원화성무용단이 공연을 펼치는 하치노헤시는 혼슈우(本州) 최북단인 아오모리현 동남부에 위치한 아름다운 해변도시로 현의 테크노폴리스 개발정책의 기반이 되는 산업도시로 주목받는 곳이다. /이연섭기자 yslee@kgib.co.kr
“다른 출전자들의 곡들이 너무 좋았을뿐 아니라 콩쿠르에는 처음으로 참여하는 것이라 기대도 안했는데 뜻밖에 큰 상을 받게돼 너무 기쁩니다” 제32회 난파음악콩쿠르에서 최고상인 작곡부문 난파대상을 수상한 서지연씨(23·서울대학교·성남시 분당구 구미동245)는 아직까지 자신의 수상이 믿기지 않는다며 발표당시의 감격을 떠올렸다. 서씨에게 영예를 안겨준 곡은 피아노, 바이올린, 첼로를 위한 3중주 곡 ‘Minute’. 시간의 분을 의미하는 제목이 시사하듯 이번 대상곡은 전체적으로 박자에 중심을 두고 만들어졌다. 1분 60초 빠르기의 기본흐름을 넘지 않으면서도 지루하지 않고 다이나믹한 음악을 전하는데 중점을 두었다. 이곡은 지난해 과제물 제출을 위해 준비했던 것이었지만 이번 콩쿠르를 준비하면서 대대적으로 손질작업을 했다. “처음 만든 곡은 무엇보다 중간부분이 너무 지루한 느낌이 들어 그런 느낌이 들지 않도록 심혈을 기울였지요. 특히 제가 다룰 수 있는 악기가 피아노 밖에 없어서 현악기는 친구들의 도움을 많이 받았어요” 이번의 큰 상이 자신의 작업에 보다 큰 격려와 자극제가 될 것 같다는 서씨는 현재 오케스트라곡을 준비중인데 기회가 닿으면 콩쿠르에도 계속 참여하고 더 깊이있는 공부를 위해서 대학원 진학이나 유학을 생각하고 있다. 그는 “많은 사람들이 현대음악을 기피하는 경향이 있는데 너무 소외되지 않은 현대음악, 대중들의 품에서 영원히 사랑받을 수 있는 현대음악을 만들고 싶어요”라며 밝은 표정을 지었다. /박인숙기자 ispark@kgib.co.kr
민족음악의 선구자인 故 난파 홍영후 선생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예총 경기도지회(지회장 정규호)가 주최하고 음악협회 경기도지회(지회장 김병준)가 주관한 제32회 난파음악콩쿠르에서 최고상인 작곡부문 난파대상(문화관광부장관상)은 서지연씨(23·서울대학교·성남시 분당구 구미동 245)가 차지했다. 지난 9,10일 경기도문화예술회관에서 펼쳐진 행사에는 작곡, 바이올린, 일반합창, 어머니합창, 관악합주 등 모두 5개부문에 68개팀이 참여해 열띤 경합을 벌였는데 이번에 최고상을 받은 서지연씨는 콩쿠르에 처음 참여해 큰 영예를 안았다. 심사위원장인 김용진 한국음악협회이사는 “난파음악콩쿠르는 매년마다 수준 높은 연주자들이 출전하고 있는데다 나날이 향상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국내대회지만 국제적인 수준의 콩쿠르와도 견줄만하다”고 말했다. 한편 각 부문별 입상팀은 다음과 같다. ◇작곡 ▲대상=서지연(서울대학교·성남시 분당구 구미동 245) ▲최우수=권기현(중앙대학교 대학원·서울시 강남구 도곡동 193-15) ▲우수=조진옥 (서울대학교·구리시 인창동 일신건영아파트) ◇바이올린 ▲대상=김정은(서울대학교·서울시 성동구 금호3가 두산아파트) ▲최우수=이현애(서울대학교·서울시 은평구 대조동 195-17) ▲우수=박진희(서울대학교·서울시 송파구 가락동), 한수혜(서울대학교·서울시 청담동 진흥아파트) ◇관악합주 ▲대상=부천정보산업고 ▲최우수=동양공업고 ▲우수=양일종합고, 정원고 ◇합창부문 ▲대상=수원시어머니합창단 ▲최우수상=아름다운이들 합창단, 숭실 OB합창단 ▲우수상=오산시여성합창단, 이천콘써트콰이어, 고양시남성합창단, 수원여성합창단 ▲음악상=겨레하나 어머니합창단, 광명시 어머니합창단, 성남시 어머니합창단, 부YMCA그린합창단, 구리시 여성합창단./박인숙기자 ispark@kgib.co.kr
정부가 10일 남·북간 정상회담 개최 합의 사실을 발표함에 따라 그동안 진퇴를 거듭해 온 남·북 공연예술 교류가 한층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는 최근 들어 민간 주도로 추진돼 온 남·북 공연예술 교류가 양측 정상회담으로 한층 추진력을 얻을 수 있는 데다 그동안 한걸음 뒤로 물러서 있던 정부 차원에서도 정상회담의 의미를 뒷받침하기 위한 후속 교류에 더욱 적극적인 자세를 취할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해방 이후 지금까지 개최된 남·북간 공연예술 분야 교류는 모두 10여 차례. 세계적 냉전 분위기 속에서 전혀 교류를 갖지 못하다 지난 85년 ‘이산가족 고향방문단 및 예술공연단 교환방문’이 서울과 평양에서 각각 개최됨으로써 첫 물꼬를 텄다. 이어 89년 6월 ‘남북교류협력기본지침’이 발표된 뒤 이듬해 10월 평양에서 ‘범민족통일음악회’가, 12월에는 서울에서 ’송년통일전통음악회’가 각각 남측과 북측예술단의 교환공연 형식으로 잇따라 마련됐다. 이후 북한 핵문제와 강릉무장간첩사건 등의 문제에도 불구, ‘사할린 제1회 통일예술제’, ‘뉴욕 한겨레음악회’(92년), 그리고 98년 리틀엔젤스예술단의 방북공연 등의 교류가 간간이 이어져 내려왔다. 민간 차원으로 남·북간 공연예술 교류의 첫 문을 연 것은 지난 98년의 ‘제1회 윤이상통일음악회’. 남측의 한겨레통일문화재단과 북한의 윤이상연구소는 한국 출신의 세계적 작곡가인 고(故) 윤이상 선생의 서거 3주기인 98년 11월 3일부터 5일까지 평양 모란봉극장과 윤이상음악당 등지에서 이 음악회를 개최함으로써 민간 공연예술 교류의 첫 장을 장식했다. 이어 지난해 12월 ㈜코래콤과 SBS는 젝스키스와 핑클 등 신세대 가수를 비롯한남·북 대중가수들이 한 무대에 선 ‘2000년 평화친선음악회’를, MBC와 ㈜SN21엔터테인먼트는 안치환과 코리아나 등이 참여한 ‘민족통일음악회’를 각각 개최함으로써 남·북 공연예술 교류의 활성화 가능성을 한층 높여왔다. 그러나 최근 들어서는 공연기획사 CnA코리아가 지휘자 금난새의 유라시안필하모닉과 소프라노 조수미 등 남.북한 및 세계 각국의 음악인들이 함께 출연하는 ‘2000평화를 위한 국제음악회’를 지난 5일 평양 모란봉극장에서 개최키로 했다 공연 직전 이를 5월로 연기함으로써 ‘공연예술 교류의 퇴보’라는 우려를 낳기도 했다. 최근의 추이와 남·북간 상황 등으로 미뤄 올 6월로 예정된 남북정상회담은 그동안 일보 진전과 일보 후퇴를 반복했던 남·북 공연예술 교류에 한층 힘을 실어줄 수 있을 것이라는 게 공연예술계의 전반적인 전망이자 바람이다. 즉 그동안 민간 주도로, 남측의 거의 ‘일방적인 구애’로 추진 또는 성사돼 온공연예술 교류가 이번 정상회담으로 인해 정부와 민간의 총체적인 교류, 남과 북이 함께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상호교류로 더욱 확대발전될 수 있다는 것. 이에 따라 궁극적으로는 그동안 불가능했던 서울에서의 북한 민간 공연단 공연관람은 물론 남·북 양측 공연 관람단의 자유스러운 상호 방문까지도 가능할 수 있을것이라는 게 6월 남북정상회담에 거는 기대다. 문화비평그룹 21세기문화광장 대표 탁계석 씨는 “그동안 남·북 양측 고위 당국자의 결의가 없는 상황에서 민간차원으로 추진돼 온 문화교류는 한계에 부딪칠 수밖에 없었다”며 “이번 정상회담은 순수 공연예술 교류를 통해 분단문제를 해결하고 동질성을 회복할 수 있는 ‘문화교류의 봄’을 맞을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양한 미술분야에서 활발한 창작활동을 하고 있는 한국미술협회 수원지부(지부장 이선열)의 제34회 회원전 ‘2000년 오늘의 수원전’이 11일까지 경기도문화예술회관 대전시실에서 열리고 있다. 지난 6일 막을 올린 이번 전시는 서양화, 한국화, 서예, 조각, 공예 등 다양한 미술작품들이 총 망라돼 문화의 세기인 21세기 수원미술의 현주소를 짐작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또 평소엔 각자 나름대로의 바쁜 활동으로 만나기 힘든 회원들이 이번 자리를 빌어 서로의 작업 성과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서로의 창작에 의욕을 북돋워 주는 정겨운 자리다. 지방 자체제이후 지방문화예술에 대한 새로운 가능성과 활로모색에 적극적으로 나서 온 수원미협은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서양화가인 나혜석의 업적을 기리고자 나혜석 여성미술대전 및 초대작가전을 올해로 4회째 열고 있다. 이번 전시에는 강병찬 김주영 김선현 등 수원미협의 한국화분과, 서양화분과, 조각분과, 공예·디자인분과, 서예분과 100여명의 작품들이 전시돼 있다. (0331)244-3028 /박인숙기자 ispark@kgib.co.kr
과감한 노출과 포즈로 에로틱한 분위기를 한껏 발산하는 이흥덕의 ‘포르노그라피’작품 전시회가 오는 17일까지 수원 갤러리 그림시에서 열리고 있다. 지난 1996년 일곱번째 개인전을 바로 지금 전시를 하고 있는 그림시에서 초대전형식으로 가진 바 있는 그는 이번 전시에서도 우리 옛 여인들의 거침없는 가지각색의 모습들을 담아내고 있다. 우리의 일상생활에서 포르노그라피란 대체로 상업적 목적을 위해 만들어진 또는 의도된 성적 대상의 왜곡된 이미지를 말한다. 성인용 에로물이라는 표제가 붙은 비디오물이라거나 남녀의 몸을 그럴싸하게 포착한 사진집 즉 성인용 잡지를 통칭하여 우리는 포르노그라피라고 즐겨 말한다. 그러나 이흥덕의 포르노그라피는 우리에게 고정된 관념에 대한 작은 반란을 부추기고 있다. 그는 가짜가 진짜보다 더 진짜가 되어버린 이미지의 시대에서 포르노그라피의 환영을 단순화시켜 성인용으로 분류될 만한 이미지의 해체를 시도한다. 그 해체 과정에서 우리는 늘 믿어왔던 성적 이미지의 가짜를 발견하게 되며 진짜를 상실한 내재된 공간에 대한 두려움을 느끼게 된다. 따라서 그의 작품은 상업용 포르노그라피보다 재미없거나 자극적이지 않다. 오히려 김홍도의 풍속화 속에서 보여졌던 우리 옛 여인네의 과감한 노출이 주는 자연스러움과 정겨움, 해학이 담겨 있다. 지난 1985년 첫번째 개인전이후 올해로 10번째 개인전을 갖게 된 그는 그동안 섬세하고 세밀한 필치로 포르노그라피를 상업적 포르노그라피와는 차별화된 예술적 포르노그라피로 한단계 승화시켜 선보이고 있다. (0331)233-5212 /박인숙기자 ispark@kgib.co.kr
문화의 세기라 불리는 21세기 첫해엔 다양한 문화강좌도 풍성하다.우리의 전통 민속놀이에서부터 건축·미술·도예 등 다양하게 준비된 강좌들은 그 대상폭도 넓어 이용하기 쉽다. 먼저 양주군에서는 우리 민족 고유의 민속놀이인 ‘양주소놀이굿’을 배워볼 수 있는 있는 시간을 마련하고 수강생을 모집한다. 이 행사는 양주소놀이굿보존회가 중요무형문화재 70호인 양주소놀이굿을 일반인에게 전수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로 연중 수시로 수강신청을 받고 있다. 모집인원은 제한이 없으며 초·중·고등학교, 주부 등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하며 강좌는 오는 8월까지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진행된다.(0351)826-3971 여주 목아박물관도 전통문화에 관심있는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문화학교를 개설해 우리전통문화를 알린다. 지난달 18일 국립중앙박물관 이원복 미술부장의 ‘한국회화의 멋과 낭만’에 대한 강의로부터 시작된 이번 문화학교는 오는 10월 21일까지 매월 3째주 토요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박물관내 강의실에서 진행되는데 참가제한은 없다. 이번 강좌는 매달 새로운 주제를 가지고 관련학계 및 전공자들이 마련하는 강좌 외에도 전국에 산재한 문화유적을 직접 찾아 나서는 답사가 병행돼 즐거움을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 ▲15일 ‘전통건축속에 꽃핀 멋과 낭만’(김봉렬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5월20일 ‘조선도예의 정신’(최건 해강도자미술관 학예실장) ▲6월17일 동국대학교 총장 특강 ▲7월15일 ‘미술속에 감추어진 멋’(최완수 간송미술관 학예실장) ▲8월19일 ‘한국 불교미술흐름’(장충식 동국대학교 교수) ▲9월16일 ‘자생풍수의 의미’(정종수 국립민속박물관 민속과장) ▲10월21일 전국립중앙박물관장 특강으로 진행된다. (0337)885-9952∼4 과천국립현대미술관도 올 연말까지 일반인을 대상으로 무료교양강좌 ‘2000년 토요미술공개강좌’를 연다. 국립현대미술관이 2000년 새로운 예술의 해를 맞아 미술문화에 대한 이해와 감상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로 오는 15일부터 매월 셋째 주 토요일 오후2시30분부터 90분씩 진행된다. 강의 순서는 ▲15일 ‘좋은 작품, 좋은 감상법’(윤우학 충북대 교수) ▲5월20일 ‘인터넷 바다속의 미술전시장’(이승환 가나아트 인터넷갤러리 담당) ▲6월17일 ‘미술전시를 위한 여러가지 과정’(이영철 계원조형예술대 교수) ▲7월15일 ‘우리나라 현대미술의 시작’(윤익영 창원대 교수) ▲8월12일 ‘한국의 현대미술-추상미술’(김영나 서울대 교수) ▲9월16일 ‘한국의 현대미술-설치행위미술’(이승택 서울시립대 강사) ▲10월21일 ‘한국의 현대미술-미디어아트’(유재길 홍익대 교수) ▲11월18일 ‘한국의 현대미술-조각과 환경미술’(김정희 홍익대 교수) ▲ 12월16일 ‘올해의 작가와의 만남’(노상균·이영배 올해의 작가)로 진행된다. (02)2188-6066∼8 /박인숙기자 ispark@kgib.co.kr
문화연대 문화개혁감시센터(소장 심광현)가 2000 총선시민연대와의 공동사업 일환으로 제16대 총선 출마자들을 상대로 하는 정책질의서 성격의 공동정책 과제집을 발간, 문화정책 10대 과제를 발표했다. 문화예술 분야를 중심으로 한 문화정책 10대과제는 주로 예술진흥정책, 문화복지정책, 문화산업정책 쪽에 촛점을 맞춘 것으로 청소년, 관광, 종교, 체육분야와 국민정부가 출범한 이래 문화예술계에서 지속적으로 제기했던 다양한 내용의 법제 및 정책운영 관행의 개혁에 대한 요구 중에서 이미 실현된 부분들은 제외하고 설정된 것이다. 이들은 총선출마자 모두를 대상으로 하여 질의서 형식으로 그 수용여부를 확인하고 공약으로 채택한 당선자에 대해서는 공약이행 여부를 추적함으로써 의정활동을 감시하는 데까지 연계할 계획이다. 문화연대에서 제시한 문화정책 10대과제는 ▲헌법에 명시된 ‘표현의 자유’가 완전 보장되기 위해서는 ‘영상물 완전등급제’가 실현되어야 한다. ▲공공문화기반시설 운영의 패쇄적이고 관주도적 관행을 철폐하고 시민과 민간 전문가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주도하는 개방적이고 효율적인 조직운영체계를 속히 수립해야 한다. ▲문예진흥기금 및 각종 기금과 1% 공공미술제도, 각종 공공문화재단, 공공문화기반시설의 사업운영에 대한 시민참여적인 평가와 사후관리를 의무화하도록 관계법규를 개편해야 한다. ▲문화예술활동에 대한 기부금 제도의 허용과 문화예산 편성 및 집행 관행을 개혁해야 한다. ▲정부는 전국적, 지역적 차원에서 문화지표조사 및 문화예술통계 작업의 연도별 시행을 의무화해야 한다. ▲전국의 읍면동사무소의 기능전환의 방향을 사회복지만이 아니라 문화복지확대의 차원에서 정책적으로 재고하고 보다 적극적인 방식으로 주민자치적인 ‘문화의 집’으로 전환해야 한다. ▲‘문화환경영향평가’를 제도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각종 관련 법규를 신설 및 재개정해야 한다. ▲현재 일방적으로 산업적 측면만 강조되고 있는 영상정책은 영상문화정책의 차원을 적극적으로 도입하여 문화와 산업의 포지티브한 피드백과 균형이 이루어지도록 전반적으로 조정되어야 하고, 이를 위한 제도적 방편이 마련되어야 한다. ▲디지털 영상시대를 맞아 방송과 영화의 유기적인 관계 수립이 시급하고 방송쿼터제의 확대와 스크린쿼터제의 현행 유지가 이루어지도록 관련법규를 개정해야 한다. ▲문화재 보호법 중 유물발견 신고 의무조항 및 보상과 현행 법제와 문화재 주변환경의 보존에 대한 법규를 형식적인 차원에서 실질적인 차원으로 전환하도록 개정해야 한다 등이다. /박인숙기자 ispark@kg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