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통신] 군포 궁내초 ‘미소천사 사진전’

군포 궁내초등학교(교장 이희)는 학부모회 후원으로 교사들과 함께 제2회 궁내미소천사 사진전을 개최했다. 출품을 원하는 학생들은 교실과 운동장 및 학교 교사 주변에서 친구들이나 선생님과 학교생활을 하면서 행복했던 활동모습을 담은 사진을 USB에 담아 창의적인 제목으로 응모했다. 응모 사진은 학부모회에서 1차 선정으로 30개 작품을 중앙현관에 6월 25~28일까지 스티커판과 함께 전시했고 1차 선정된 작품 모두 기념품을 증정했다. 30개 작품은 다시 재학생들의 하트 스티커 붙이기 투표로 최다 득표한 세 작품을 선정해 사진을 큰 액자에 담아 전달했다. 전교생들은 전시된 사진을 자유롭게 관람하면서 얼굴가득 미소를 지으며 궁내 미소 천사에게 하트 스티커로 투표를 했다. 또한 궁내초 학부모회에서는 출품작 접수 및 전시회 준비, 스티커판 만들기 등 행사를 위해 소중한 봉사활동을 펼치며 학교와 협력해 소통하는 교육공동체로서 우수한 활동 모습을 보여줬다. 궁내초 한 학생은 사진전에 전시된 사진들을 보면서 활짝 미소가 지어졌다. 즐겁고 재미있는 시간이다며 내년에도 더 다양한 포즈를 생각해 또 출품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희 교장은 이번 교내 사진 활동을 통해 학생들은 즐거운 취미활동 뿐만 아니라 꿈과 희망을 주고받는 실천위주의 인성교육활동으로 더불어 사는 공동체 의식과 예술적 감성을 키우는 활동을 체험할 수 있었다며 궁내 미소천사 사진전의 행복하고 웃음이 가득한 사진들을 보면서 학생, 교사, 학부모 모두 함께 유쾌한 웃음꽃을 피우는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고 밝혔다. 군포 궁내초 교사 김윤정

[글마당] 아는 만큼 가까워지는 통일

우리 김포 서암초등학교(교장 김소현) 5학년은 공감통일학교라는 조금 특별한 공부를 한다. 나는 통일이 좋아요!, 류명성 통일빵집 등 34권의 통일책을 매주 돌려 읽고 DMZ 인간띠 잇기 행사 참여, 뮤직비디오 만들기 등 다양한 통일 공부를 한다. 그런데 이번엔 교실이 아니라 교실 밖 파주에서 다양한 통일 공부를 했다. 아침 일찍 한향림옹기박물관에 도착했다. 박물관에서는 모둠 마다 충청도, 전라도 등 우리나라의 여러 지역의 옹기의 특징을 조사하고 발표했다. 우리나라 옹기는 지역마다 독특한 모습과 특색이 있었다. 나중에 통일이 되면 북한 지역의 옹기도 이 박물관에서 만날 수 있을 것이다. 북한의 옹기도 무척 궁금했다. 다음으로 깨진 옹기를 복원하는 통일 옹기 만들기를 했다. 깨진 옹기처럼 우리는 긴 시간을 떨어져 서로 상처를 주는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우리가 정성스럽게 옹기를 복원한 것처럼 통일도 우리가 아는 만큼 한 걸음 더 다가가는 것 만큼 가까워질 것이라고 선생님이 말씀해 주셨다. 학교에 돌아가면 옹기에 색칠을 하고 통일에 대한 우리의 마음을 그려 볼 것이다. 박물관을 나와 오두산통일전망대에 갔다. 망원경으로 북한의 모습도 살펴보고 철조망으로 만든 피아노 등 통일 관련 예술품, 정상회담 사진 등을 보면서 우리가 읽었던 책의 내용을 다시 한 번 확인 할 수 있었다. 특히 어린이체험관에 우리가 읽고 있는 책 비무장지대에 봄이 오면이 상영되고 있어 괜히 마음이 흐뭇했다. 공감통일학교 인문학기행을 통해 통일과 더 가까워졌다. 책을 통해 알고 있던 내용을 체험을 통해 가슴 속에 담았다. 앞으로도 선생님과 더 재미있는 통일공부를 하고 싶다.

[스쿨통] 김포 금파초, 허교범 작가와 만남

김포 금파초등학교(교장 김경철)는 5월 31일 5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허교범 작가와의 만남 행사를 가졌다. 허교범 작가는 스무고개 탐정과 마술사라는 장편동화의 작가로 잘 알려져 있다. 그 책의 내용을 잠시 소개하자면 이렇다. 스무고개 탐정 시리즈의 주인공인 스무고개 탐정(중앙의 노란조끼)이 새로운 학교에 전학을 갔다. 스무고개 탐정은 사건을 해결할때 스무가지의 질문으로 어떤사건이든 해결하는 탐정이다. 그러던 어느날 문양이(제일 왼쪽에 있는 아이)에게서 첫번째 사건을 의뢰받게 된다. 문양이가 학원비를 가지고 마술사(카드를 들고 있는 아이)와 카드게임을 하다가 그 돈을 다 잃게 되자 마술사가 속임수를 썼다고 의심해서 스무고개 탐정에게 사건을 의뢰하게 된다. 그런데 알고보니 속임수를 쓴것이 아니었다. 이렇게 사건을 해결하면서 마술사는 문양이에게 돈을 다시 돌려주고 모두 친구가 되어 가는 과정으로 우정과 의리를 보여준다. 사실 허 작가의 꿈은 작가가 아닌 세상에서 가장 똑똑한 사람이 되는 것이었다고 한다. 그러나 장래희망이 판타지 소설 작가인 친구를 만나게 된 후부터 작가가 되기로 마음 먹었다고 한다. 그러나 허 작가는 작가가 되는 길도 쉽지는 않았다. 계속 글을 썼다가 지우기를 반복하며 결국 포기하게 됐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렇게 몇 년의 시간이 흐른 후 신인 작가 대회에 참가해서 스무고개 탐정 시리즈의 첫 번째 책인 스무고개 탐정과 마술사를 접수했다. 선정과정은 성인 심사위원 3명이 수많은 책들 중 3권을 선정한 후 어린이 심사위원 100명이 그 3권 중 1권을 뽑아 가장 많은 어린이 심사위원들의 표를 받은 책 한 권이 선정된다. 허 작가님의 꿈은 작가가 아니었지만, 지금은 이렇게 유명한 작가가 되어서 금파초학생들은 신기해 하며 부러워했다. 학생들도 자신의 적성을 모르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경험담을 들어 보면서 허 작가처럼 자신의 꿈을 향해 한 걸음 더 나아갔으면 좋겠다. 정수연기자(김포 금파초5)

미리 맛보는 다양한 직업의 세계… 안양남초 ‘드림하이 진로페스티벌’

안양남초등학교(교장 황경태)는 6월 19~20일 이틀 동안 5~6학년 학생 245명을 대상으로 학부모 명예교사 및 지역사회 직업인들을 활용해 25가지 직종 중 미래에 꿈꾸는 자신의 진로를 선택 체험함으로써 미리 꿈을 이뤄보는 미리 꿈이룸 드림하이 진로페스티벌을 실시했다. 드림하이 진로페스티벌은 학생진로지도 주간을 맞아 학생들에게 다양한 직업에 대한 호기심과 관심을 갖도록 하며 직업에 대한 건전한 의식을 기를 수 있도록 하는데 목적을 두고 해마다 실시하고 있는 프로그램으로 올해 일곱 번째로 접어들었다. 직업군은 미래인재센터의 지원 및 학부모 교육기부, 안양 FC 축구단 등 다양한 강사 풀을 통해 약사, 공연연출가, 배우, 반려동물훈련사, 플로리스트, 일러스트레이터, 메이크업아티스트, 게임개발자, CEO, 스타일리스트, 빅데이터전문가, 스포츠마케터, 패션디자이너, 유투브크리에이터, 드론전문가, 웹툰작가, VR전문가, 건축가, 파티쉐, 축구선수, 슈가크래프트, 모델, 쇼호스트, 스포츠마케터 등 25종으로 다채롭게 마련됐다. 학교는 학생들의 사전 희망 조사를 통해 최대한 개개인이 관심 있어 하는 분야에 대해 경험하고 알아갈 수 있도록 했으며 강의 형식의 만남뿐만 아니라 해당 직업에서 실제로 하는 일을 체험해보는 프로그램도 진행됐다. 특히 올해 진로페스티벌에서는 마술사, 개그맨, 아나운서를 초청한 토크 콘서트를 기획해 보다 편안하고 재미있게 직업 탐색을 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학생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여러 직업군에 접근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 학생들은 관심 있는 직종에 종사하고 있는 강연자의 설명을 듣고 평소 궁금했던 것에 대해 질문하고 답을 듣는 과정을 통해 해당 직업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도 하고, 체험해 보고 싶은 직업 활동에 참여함으로써 스스로 진로에 대한 생각을 갖고 꿈을 키워나기도 했다. 직업인으로 참석한 학부모는 학생들이 이번 기회를 통해 여러 직업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우리 주변엔 생각보다 더욱 다양한 종류의 직업이 있다는 것을 깨달았으면 좋겠다며 또한 앞으로 성장하면서 자신의 진로를 찾아가는 과정이 보다 다채롭고 즐거울 거라는 긍정적인 인식을 갖게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틀 동안 전문 직업인의 강연과 체험을 경험한 6학년 정원지 학생은 직접 현장에서 일하고 계신 분들의 이야기를 듣고 질문 답변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서 여러 직업에 대한 인식이 바뀌기도 했고 새로 알게 된 점도 많아 흥미로웠다며 앞으로 내가 하고 싶은 일을 고민할 때 더 다양한 선택지가 있다는 것에 기대감이 커졌다고 소감을 말했다. 안양남초 교사 최미란

[우리 학교를 소개합니다] 성남금융고등학교

성남금융고등학교(교장 전호진)는 창의력을 신장시키는 독서교육 강화를 강조하며 행복한 학교 문화 만들기를 진행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학생들의 흥미와 관심사를 조사한 후 장서를 오직 학생의 눈높이에 맞춰 구성하고자 노력했다. 특성화고등학교이기 때문에 취업과 진학에 관한 도서를 비롯해 다양한 독서 나이에 맞는 장서 구성을 했다. 도서관 활용수업을 고정 시간표로 편성해 학생들이 수업시간에 자연스럽게 독서를 접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했다. 꿈채(창체), 국어, 문학, 사회, 디자인 등의 수업 시간에 관련된 책을 읽고 독서록 작성, 연상 단어 발표 등 간단한 독후활동을 통해 평소 부족한 독서시간을 채우고 독서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단순한 책읽기가 아닌 수업의 재구성 및 여러 교과와 독서의 융합수업을 설계하고 학교도서관의 공간과 자료를 활용하는 수업이다. 또한 도서관에서는 독서를 활용한 다양한 행사를 진행했다. 학생들은 멋있는 금융인의 맛있는 독서쿠폰, 북카페, 세계 책의 날과 저작권의 날, 독서의 달, 작가와의 만남, 소설 원작 영화 및 전시회 관람, 시화 판넬 제작 등의 다양하고 살아있는 독서 활동을 체험할 수 있었다. 이와 관련 성남형교육 BOOK극성 독서동아리를 학생 7개, 교사 1개로 운영했다. 책과 친구가 되는 독서동아리 활동을 통해 건전한 또래 문화를 형성하고 지적 능력과 정서적 안정감이 향상됐다. 이에 교사들 또한 책으로 인해 인문학적 소양을 넓히고 다양한 생각을 공유했다. 독서의 생활화를 꾸준히 실천한 결과 학교도서관이 눈에 띄게 활성화됐으며 지난해 학교도서관 운영현황 대출 권수가 2배 이상 증가로 성남지역 중고등학교에서 가장 많은 대출 권수를 기록했다. 학교도서관 활용수업과 독서 관련 행사에 참여한 강민수 학생은 독서는 지루하고 재미없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도서관에 와 보니 관심 있는 책도 많아서 풍부한 정서와 독서력을 기를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설리 학생도 책을 통해 친구들과 서로의 생각을 이해하고 차이를 좁혀가며 함께 친밀도가 좋아졌다고 밝혔다. 고채원 학생은 독서의 생활화로 인해 학교에 오는 것이 즐거워졌다며 앞으로도 꾸준히 책을 읽어야겠다고 전했다. 도서관을 편하게 생각하고 습관처럼 이용하는 성남금융고 학생들. 이 중심에는 언제나 도서관을 내 집처럼 지키는 천진아 사서 선생님은 학생들이 원하는 책을 빠르게 구입해 학생들 스스로 책을 골라 읽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학생들에게 아무런 부담 없이 즐거운 도서관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도서부장 3학년 김설리

세상 어느 곳에도 없는 소중한 책…아이들이 묻고 어르신이 들려주는 ‘서종마을 이야기’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이 최근 정독한 책 한 권이 화제다. 베스트셀러 작가의 소설도 아니고 유명한 고전 작품도 아니다. 바로 북한강이 흘러가는 강마을 양평군 서종면에 소재한 서종초등학교 출판부 무너미가 지난해 말 출판한 어린이가 찾은 마을 이야기 서종마을이야기1이다. 서종면 무너미 마을에 있는 서종초등학교와 솥배마을에 있는 정배초등학교 3~4학년 어린이들이 마을의 이름과 이야기가 궁금해 선생님들과 함께 마을회관에 찾아가서 옛이야기도 듣고 할아버지, 할머니 어렸을 때 이야기도 들었다. 그 이야기를 김강수, 신순녀, 이강두, 이소영, 정주희 선생님이 기록했다. 세상 어느 곳에도 없는 귀한 책이 탄생한 것이다. 이재정 교육감은 지난 2일 취임 1주년을 기자회견에서 지난달 6월 27일 다녀온 양평 서종초등학교는 서종마을 출판협동조합-말꽃을 운영하고 있다며 마을길을 걸으며 이야기를 나누고, 마을 어른들에게 들은 이야기를 써서 책을 만드는 말꽃은 마을 전체가 학교이고, 교과서이며, 교사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마을 교사모임에서 출발해 아이들의 활동 속에서 부모들이 소통하는 모임이 만들어졌고 너는 글을 쓰거라, 엄마 아빠는 책을 만드마라며 마을 전체에 활기를 불어 넣고 있다며 학생들이 직접 마을 이야기와 수수께끼를 그림책으로 만들어 동생들에게 들려주면서, 서종마을이 무너미마을이었고, 수입초등학교가 무드리학교였음을 스스로 익히며 지역의 역사를 배우고 질문을 만들어 가고 있는 이것이 바로 경기교육이 지향하는 경기혁신교육3.0의 실천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2018년 6월 7일, 문호4리 마을회관에서 있었던 아이들과 마을 어르신들의 인터뷰를 정리한 길곡마을 이야기(문호4리)의 일부분이다. 미디어경청종합 Q 이윤지 어린이 : 언제부터 이곳에 살게 되었나요? A 구자용(86세) 할아버지 : 여기서 1934년에 태어나서 지금껏 여기서 살고 있어요. 양평에서 제일 좋은 데가 서종 문호4리고 또 대한민국에서 제일 살기 좋은 데가 여기 문호4리야. Q 조혜인 어린이 : 길곡마을(문호4리)의 자랑거리는 뭐가 있을까요? A 백승선(74세) 할아버지 : 서울에 가면은 제일 살고 싶은 데가 어디냐 하면 양평군이라고 하는데, 그 중에서도 서종면이 가장 살기 좋은 곳이 여기 문호4리 꽃대울 마을 부근, 초등학교에서 수입리 IC까지가 최고 좋은 마을이에요. 지금은 문호리 소재를 중심지라고 하잖아요. 모든 것은 중심지에 다 있잖아요. 초등학교, 중학교, 전부 각 업체들 문호4리에 다 있어요. 우리 이장님이 관장하는 리버마켓, 여러분들 리버마켓 가 보셨지요? 전국에서 어마어마하게 많이 와요. 또 테라로사라는 커피점이 있어요(와~) 거기 가면 커피, 빵, 아이스크림 와인 피자 또 이영애 화장품 그렇게 있어요. 여섯 개 업체가 거기 있어요. A 이순화(61세) 아주머니 : 여러분 3ㆍ1 대한독립 만세운동 아시죠? 그 3월 1일 날 만세운동이 서울 탑골공원에서 시작하여 전국으로 퍼지면서 3월 10일 이곳 양평군 서종면이 이 지방에서는 최초로 만세운동이 일어났다는 것이 역사적 사실이니까 여러분들도 긍지를 가지세요. 만세운동이 여기서 일어났다고 기억해주시면 좋겠고 그 뜻을 기념하기 위하여 주민들이 작은도서관 옆에 벽화와 조형물을 설치하여 자그마한 기념공원을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우리 마을에 있는 문호성당이 내년이면 140년이 되요. 또 문호교회도 백년이 훨씬 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장님 아세요? 문호성당은 실학자이신 다산 정약용 선생님과 그 분 가족들이 모두 천주교 신자세요. 정약용 선생님과 정약용, 정약전 형제분 등이 우리나라에 천주교를 전파하셨답니다. Q 김서연 어린이 : 마을에는 어떤 행사가 있었는지 궁금해요. A 백승선(74세) 할아버지 : 옛날에는 동네에 어른이 돌아가셨거나, 돌아가셔도 지금은 전부 장례식장으로 가잖아요. 집에서, 집에서 치뤘어요. 없는 사람은 3일장, 좀 먹을 게 넉넉한 사람들은 5일장에서 7일장까지 지냈어요. 왜냐하면 노인이 돌아가시면은 막걸리, 술이 있어야 하잖아요. 지금은 양조장이 있어서 돈만 있으면 그냥 불렀는데 옛날에는 그런 양조장이 별로 없었고 또 돈 들어가니까 집에는 쌀이 있어도 옛날에는 밀주라고 해가지고 웬만한 가정에는 전부 누룩이나 그런 쌀은 있었어요. 그래서 노인이 돌아가시면 술을 만들어야 되기 때문에, 한 5일 되면 술을 만들어요. 그래서 3일장에서 5일장을 지냈고, 그렇게 장례를 하고. 그리고 환갑잔치, 결혼식도 옛날에는 다 시골에서 했어요. Q 김하준 어린이 : 할아버지는 어떤 음식을 주로 드셨나요? A 구자용(86세) 할아버지: 좋은 질문 했어요. 학생들 옛날에는 좋은 쌀이나 이런 게 있었던 게 아니고 옛날에는 보리, 조, 메밀 그것도 큰 그것이 아니고 큰 들판이 있었던 게 아니라 산에다 불을 질러서 화전이라고 하는 것이 있었어요. 거기다 심어가지고는 그걸로다가 대부분 반 이상이 그걸로 연명하고 살았지. Q 염호식 어린이 : 옛날에는 어떤 장난감을 가지고 놀았는지요. A 백승선(74세) 할아버지 : 우리는 어렸을 적에는 산에 가서 나무를 베어다가 이것을 뾰족하게 깎아가지고 잘 돌아가게 하려면 못을 박아서 세멘 콘크리트에 갈아서 그러면 모서리가 줄잖아요. 그럼 팽이채를 만들잖아요. 팽이채도 만들게 없어요. 닥나무 껍질을 벗기면 그게 굉장히 질겨요. 그걸로 요렇게 꽈가지고 그걸로 팽이채를 만들어서 그걸로 팽이를 치고 놀았어요. 또 노는 거는 축구, 공을 차기도 했는데 공이 없잖아요. 공이 없으면은 새끼를 볏짚을 이렇게 손으로 꼬면 길게 되죠. 그걸 똘똘 뭉쳐요. 뭉쳐가지고 공차기를 했어요. 또 운동장도 없어요. 여기 시골에 운동장이 없으면 겨울에 벼를 다 벤 빈 논이 있잖아요. 거기서 공차기 하고 놀았고. Q 허태준 어린이 : 참, 아이들이 말을 안 들으면 옛날엔 어떻게 했나요? A 구자용(86세) 할아버지 : 그래 지금처럼 아이들을 많이 안 낳고 하나나 둘 이렇게 낳고 귀엽게 길렀지만, 그 전에는 낳는 대로 많이 낳았어요. 다섯 명, 여섯 명 뭐 그렇게 많이 낳았는데 제대로 다 가르치지 못했지. 그런데 먹고 살기가 힘들고 하니까 나가서 일하고 하는데 일을 저지르고 말을 안 듣고 하니 회초리 가지고 때려줬어. Q 유근모 어린이 : 전해 내려오는 옛날이야기나 어렸을 때 들은 이야기가 있으면 들려주세요. A 구자용(86세) 할아버지 : 뭐 대단한 건 아닌데 옛날이라기보다도 내가 겪은 것이 있었는데 여기 수입리라는 데서 밤에 혼자 내려오는데, 지금은 동물들이 없었지만 그때는 호랑이라는 것이 있어요. 길을 내려오는데 부시럭 부시럭 하면서 흙이 날라와. 보니까 그게 호랑이야, 근데 불이 번쩍번쩍 하면서. 땀을 쭉 흘리고 집에 와서 하루 저녁 앓아본 적이 있었어. 지금은 없지만 옛날에는 산돼지, 산짐승들이 많았어. 토끼, 노루, 멧돼지, 작은 동물은 있는데 호랑이 같은 동물은 구경하기가 힘들지. 서종초등학교 제공

[학생 칼럼] 진보와 보수에 관하여

대한민국의 정치는 크게 진보와 보수라는 서로 다른 이념을 가진 두 세력 간의 팽팽한 대립 사이에서 발전해왔다. 그러나 두 세력 간의 대립이 갈수록 심화돼 국회, 집회 등에서 각종 폭력적인 형태의 대립이 벌어졌고 국민들도 두 세력으로 분열, 대립하게 됐다. 최근 국회에서 패스트 트랙 안건 발의로 인해 벌어진 대립과 청와대 사이트에 올라온 특정 정당 해산 청원과 관련된 발언들은 두 세력 간의 양극화의 심화를 보여주는 사례다. 이렇듯 서로가 서로를 부정하고 비판하고 더 나아가 혐오하는 현재 대한민국의 정치는 앞으로의 발전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다. 현 시점에서 필자는 심각해진 두 세력 간의 대립을 완화시킬 수 있는 요소들 중 가장 효과적인 요소가 언론이라고 주장한다. 우리나라의 정치체제로 일컬어지는 삼권분립의 세 정치기관마저 현재 진보 진영과 보수 진영으로 분열돼 있는 상태에서 두 세력 간의 갈등의 완화제 역할을 맡을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요소는 언론이다. 물론 현재의 언론 역시 진보진영과 보수진영으로 갈라져 국민들 간의 갈등을 심화시키는 요소라는 것에는 반박의 여지가 없다. 그러나 두 진영의 언론들이 서로의 의견을 이해하고 적절한 비판과 수용을 통해 양측의 의견을 확실하게 전달한다면 국민들 간의 갈등을 완화시키고 서로의 의견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현재의 언론을 필자가 제시한 언론의 형태로 개혁하기 위해선 국민들의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 즉, 이러한 현상의 근본적인 해결책은 국민들이 한 쪽으로 편향된 시각을 갖지 않고 상황에 맞는 융통성 있는 사고로 언론에서 보도된 잘못되거나 편향적인 기사에 현혹되지 않는 것이다. 그렇게 된다면 언론 역시 자신들의 모습을 자각하게 될 것이고 진정한 언론의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현재 대한민국은 과열돼 있다. 모두가 자신들과 한편인 자들을 옹호하고 반대쪽의 의견을 비난하고 있다. 무조건적인 평화와 중립이 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는 다는 것을 인정하지만 반대로 무조건적인 대립 또한 발전에 도움이 안 되는 것은 마찬가지다. 그러므로 양측 모두 적절한 대립과 수용으로 개인과 단체의 이익만이 아닌 모두의 이익을 추구해야 한다. 이민준 남양주 와부고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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