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고등학교(교장 임호근)는 7월 18일 제7회 학생자치법정를 개최했다. 이날 자치법정에는 판사, 변호사, 검사, 배심원단, 배심원장, 피의자 등 총 15명의 학생이 참여했다. 자치법정은 피치 못할 사정으로 체육복 등교를 한 학생에게 처벌을 내려야 하는가?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평소 본교에서는 체육복 등하교 시 복장 불량으로 적발돼 3회 이상 누적 시 선도위원회가 열리거나 자치법정을 열어 학교생활불량 문제를 해결한다. 따라서 피해자는 체육복 등교를 3회 이상 지적 당해 자치법정에 송환됐다. 이 문제에 대해 변호사는 이전의 2회 적발 시에 피의자는 팔의 깁스 때문에 체육복을 입고 올 수밖에 없는 상태였기에 이전의 적발을 무효화하고, 3회째 적발을 첫 적발로 삼아야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검사 측은 이미 선도 대장에 기록된 적발 사항을 바꿀 수는 없는 것이라며 이에 반박했다. 판사는 변호사 측 의견을 수용해 피의자 학생에게 교내 봉사 1시간만을 부과했다. 자치법정을 통해 학생들은 민주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었고 자신들의 힘으로 학교를 바꾸어나갈 수 있다는 지혜를 배웠다. 김선진기자(여주고3)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등 폭염 특보가 확대된 8월 5일 오후, 광주에 소재한 청석에듀씨어터 공연장. 경기도 내 초중고 학생과 학부모 80여 명이 숨 죽이며 아주 특별한 배우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본격적인 공연이 시작되자 객석 곳곳에서는 이들을 응원하는 함성 소리와 박수가 터져나왔다. 발표회를 한 순간도 놓치지 않으려는 학부모와 친구들의 휴대폰 카메라도 쉴 새 없이 움직였다. 학생들이 주인공인 만들어가는 꿈의 학교 발표회&수료식 현장은 초대형 아티스트들의 화려한 콘서트를 방불케했다. 이날 수료식은 광주ㆍ용인ㆍ이천ㆍ남양주 등에 거주하는 초중고 47명의 학생들로 구성된 만들어가는 꿈의학교(드리밍 뮤지컬, 댄스컬, 이한몸 다바쳐) 발표회와 더불어 광주시청소년극단과 극단파발극회의 축하공연이 어우러져 진행됐다. 발표회에서는 이한몸 다바쳐 학생들의 난타 넌버벌 퍼포먼스, 댄스컬 학생들의 스트릿 댄스, 드리밍뮤지컬 학생들의 뮤지컬 갈라쇼가 펼쳐졌다. 이한몸 다바쳐의 꿈짱(반장) 전규민 학생(광주 초월고 2)은 환영사에서 대사가 없는 연기를 하고 싶었다. 15번의 수업은 나에겐 남다른 의미로 다가온 시간이었다며 수료식을 한다고 해서 이게 마지막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기회가 된다면 다음 꿈의 학교에도 참여할 생각이다. 여름방학 동안 함께 해준 선생님들과 친구들에게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고 말했다. 경기도교육청 꿈의 학교 공모사업으로 진행된 만들어가는 꿈의학교(드리밍 뮤지컬, 댄스컬, 이한몸 다바쳐)는 연기, 노래, 춤 등 다양한 재능과 끼를 가진 학생들이 엔터테이너의 꿈을 스스로 키워갈 수 있도록 마련된 진로체험 프로그램이다. 지난 5월 12일 개강해서 이날까지 총 15일간 45시간의 일정으로 교육이 이뤄졌으며, 공연제작 실습, 제12회 광주시청소년연극제 참가, 발표회 준비, 무대 리허설 등 다채로운 활동을 통해 학생들이 자신의 꿈을 미리 체험하는 기회를 갖도록 했다. 드리밍뮤지컬 꿈짱 이유영 학생(광주 경화EB고 1)은 중 1때 학교에서 본 포스터가 시작이었다. 처음엔 친구들과 서먹했지만 같은 꿈을 꾸고 있어 금새 친해질 수 있었다며 비록 꿈의 학교는 오늘로 끝이 나지만 뜻깊은 시간이었다. 여기서 만난 친구들과 앞으로도 계속 만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학생들에게 뮤지컬을 가르친 꿈지기 청석에듀씨어터 서경진 단원은 처음에는 아이들을 어떻게 가르쳐야 하나 고민이 많았다. 하지만 잘 따라와준 덕분에 힘들어도 열심히 할 수 있었다며 아이들이 스스로 자신들의 꿈을 완성시켰을 때의 뿌듯함은 이루 말할 수 없다고 전했다. 만들어가는 꿈의학교를 총괄한 청석에듀씨어터의 대표이자 청소년공연전문가 이기복 대표는 진정한 교육이 무엇일까 고민하던 중 삶을 지탱할만한 꿈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제일 기본적인 게 교육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열정을 갖고 도전하는 아이들을 볼 때마다 뿌듯하다. 아이들이 자신의 꿈을 갖고 이를 실현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에너지를 발휘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꿈의학교는 학교 안팎 학생들 꿈을 실현을 위해 스스로 참여하고 기획운영하는 학교 밖 학교다. 2015년 209개로 시작해 2019년 1천908개로 확대됐다. 운영 주체와 방식에 따라 학생이 찾아가는 꿈의학교, 학생이 만들어가는 꿈의학교, 마중물 꿈의학교로 구분된다. 미디어경청종합
공상 과학 영화처럼 생명체의 유전자를 자르거나 덧붙이는 등 직접 편집할 수 있으면 어떨까? 놀랍게도 그러한 기술이 현재 개발되고 있다. 유전자 가위는 특정 유전자에만 결합하는 효소(단백질로 구성돼 있는 생체 반응의 촉매)를 이용해 원하는 부위의 DNA를 잘라내는 기술을 의미한다. 유전자 가위는 유전자와 결합하는 효소에 따라 종류가 나뉜다. 1세대 유전자 가위는 징크핑거 뉴클레아제라고 불린다. 이 유전자 가위는 특정 부분의 DNA 염기 서열을 인식해 결합할 수 있는 징크핑거 단백질 6개와 세균들이 단백질 절단을 위해 사용하는 제한효소 Fokl를 결합해 만들었다. 다만 1세대 유전자 가위는 설계와 제작 과정이 복잡하고 비용이 많이 드는데다가 오작동이 많이 발생하는 부작용을 가지고 있었다. 2세대 유전자 가위인 탈렌은 이러한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식물성 병원체인 잔토모나스를 이용했다. 이때 탈렌을 구성하는 아미노산(단백질의 기본 단위) 서열은 절단하려는 DNA의 염기 서열과 일치하기 때문에, 탈렌의 아미노산 서열을 변경하면 DNA의 염기 서열 또한 변경할 수 있다. 3세대 유전자 가위인 크리스퍼는 DNA를 찾아내는 RNA와 DNA를 절단하는 제한 효소인 Cas9를 결합해 만들었다. RNA가 DNA를 찾아내어 달라붙으면, Cas9가 DNA의 그 부분을 잘라낸다. 크리스퍼는 1세대, 2세대 유전자 가위에 비해 구조가 단순하며, DNA를 더욱 깊이 절단할 수 있다. 다만 오작동에 대한 보호 장치가 없어 잘못된 부위를 잘라냈을 시 돌연변이를 일으킬 수 있다. 그러나 크리스퍼 유전자 가위는 유전자 편집의 기간을 수개월, 수년에서 수일 이내로 단축시켰으며, 동시에 여러 부분의 유전자를 편집할 수 있게 만들었다. 유전자 가위는 GMO 등의 각종 동식물의 형질 개량, 질병 치료 등 인간에게 유익한 부분에서 많이 사용되고 있다. 특히 심각한 유전병은 염기 1개에 돌연변이가 일어나서 발생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유전자 편집 기술이 발달한다면 이러한 유전병을 더욱 쉽게 치료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유전자 편집 기술의 발달은 인간이 인간의 유전자를 마음대로 편집할 수 있다는 것도 의미하며 윤리적 문제를 야기한다. 또한 유전자 편집 기술은 오작동을 발생시킬 가능성이 충분히 존재한다. 비록 유전자 가위는 많은 윤리적 문제를 야기하고, 오작동을 발생할 수 있다. 그러나 유전자 가위는 유전병을 가진 사람을 치료하거나 식량 생산량 등을 늘리는 등 인류에게 기여할 수 있으므로, 하루속히 이 기술이 발전되고 관련 윤리적 법안이 제정되기를 바라는 바이다. 수원 장안고 3 최현진
학원을 다니고 있는 학생이라면 시험기간에라도 주말에 학원에 가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만약 일요일에 학원 문을 닫아야 한다고 하면 어떨까?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취임 1주년을 맞아 후보자 시절 공약으로 내걸었던 학원 일요 휴무제(서울시 한정)를 검토 중이라고 한다. 말 그대로 일요일에는 학원이 수업을 하지 못하게 된다. 이는 성장기 아동의 과도한 학습을 줄여 휴식권을 보장하고 사교육비를 줄여 그 폐해를 해소하고자 하는 취지로 제안된 것이다. 여성가족부 2019년 청소년 통계에 따르면 초ㆍ중ㆍ고 학생 사교육 참여율이 72.8%에 달하는 상황으로, 특히 초등학생의 경우 82.5%가 사교육에 참여하고 있어 일요일이라도 쉴 수 있게 한다면 학생들이 더 많은 것을 체험할 기회가 생기고 휴식도 취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입장이 있지만 반대도 거세다. 학부모 입장에서는 자신의 자식을 알아서 교육시키려는데 왜 강제로 막는 것이냐 하는 것, 학원 입장은 일요일 수업에 대한 운영의 자율권을 침해한다는 것, 그리고 학원을 막아봤자 과외는 허용되는데 과연 효과가 있겠냐는 일부 여론이 있다. 나는 학생들의 휴식권을 보장하자는 정책의 취지만큼은 찬성하는 바이다. 그러나 취지가 학생들을 위한 것이라면 문제에 대한 해결법이 잘못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근본적인 해결책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학생들이 일요일까지도 쉬지 못하고 학원에 가게 된 가장 큰 이유는 과열된 교육열 때문이다. 현재의 상황에서 학원 일요 휴무제를 실시한들 학생들이 마음 편히 쉬거나 다양한 경험을 위해 가족과 웃으며 여행을 떠날 수 있을까? 그건 아닐 것이다. 게다가 이 제도에는 학원만 금지되고 과외는 그 대상에 포함되지 않아 이 또한 논란이 일고 있고, 서울 외의 다른 지역 학생들에게는 이 제도가 적용되지 않기 때문에 일요일에 학원을 가고 싶어하는 서울 지역 학생은 이 정책 실시에 대한 반감이 생길 여지도 충분히 있다고 본다. 8월에는 공청회가 열려 시민의 의견을 듣는 시간을 가지고 9월에는 권역별 토론회가, 11월에는 연구 용역의 연구 결과를 가지고 최종 결정이 내려진다고 한다. 부디 학생들의 의견에도 충분히 귀 기울여 현장에서는 무엇을 원하는지, 학생들에게는 무엇이 필요한지 듣고, 전문가들도 함께 진지하게 논의해 이 시도가 더 나은 교육으로 한 걸음 내디딜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으면 한다. 이천 양정여고 3 박시언
지금 이 순간에도 우리는 화면을 들여다보고 있다. 책상 위에 놓여 있는 스마트폰 화면에는 쉼 없이 울리는 SNS 알림과 텔레비전 화면에는 다시 보기 기능으로 틀어놓은 드라마 한 편이 나오고 있고, 노트북 화면에는 글을 쓰고 있는 한글 문서 창이 열려 있다. 디지털 기기에 둘러싸여 성장하고 컴퓨터와 스마트폰을 모국어처럼 사용하는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가 등장함에 따라 우리에게 새로운 과제가 주어졌다. 헌 집 줄게 새 집 다오 이전의 학교와는 다른 학교를, 이전의 교육과는 다른 교육을 실현해야 하는 새로운 시대가 찾아온 것이다.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에게 필요한 교육으로 에듀테크를 소개해보려고 한다. 에듀테크란 교육 시장이 당면한 문제를 IT 기술로 풀어보려는 산업을 가리켜 교육(Education)과 기술(Technology)이란 단어를 합성한 용어이다. 국내에서도 코딩 교육이 의무화되었을 뿐만 아니라 에듀테크 시장이 활발한 해외에서는 우리가 생각만 했던 미래학교들이 실현되고 있는 상황인 만큼 세계적으로 학문적 연구와 더불어 기술의 발달도 함께 교육 분야에서 이뤄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4차 산업혁명의 키워드로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융합을 고를 수 있는데 이 모든 것이 교육에 적용된다면 교실엔 어떤 변화가 찾아올까? 지문이나 얼굴 인식으로 출석 확인이 된 학생의 자리에 전원이 들어오고, 학교에서 보급된 태블릿으로 수업을 진행하지 않을까? 해외 사례에서 볼 수 있는 미래학교를 국내에서도 시도하기 위해서는 기술적으로나 학문적으로나 경제 전반적으로 철저한 준비가 이뤄져야 할 것이다. 미래학교의 성공사례로 불리는 미국 실리콘 밸리의 칸랩 스쿨(Khan Lab School)은 칸 아카데미(Khan Academy: 미국의 온라인 무료 학습 플랫폼으로 모든 영역에 대한 영상 및 연습 활동을 제공)의 오프라인 스쿨이다. 칸랩 스쿨에서는 학생 스스로가 자신의 성취 수준에 맞춰 교육과정을 만들고 이를 교사가 점검하고 피드백해주는 방식으로, 온전히 학생 중심의 교육이 이뤄지고 있다. 네덜란드의 스티브잡스 스쿨(stevejobsschool)은 태블릿을 이용한 수업과 더불어 칸랩 스쿨과 마찬가지로 학생 개개인이 각자 다른 주제와 난이도를 지닌 개별적 학습을 진행하고 있다. 대학교에서의 미래학교 사례로 불리는 미네르바 스쿨(Minerva Schools)은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교육 스타트 업인 미네르바 프로젝트가 설립했고, 세계 각국의 학생들이 온라인으로 수업하고 토론하며 사회 문제점을 지적하기도 하고 관심 있는 분야의 내용을 함께 공부하기도 한다. 세 학교 모두 기업과 같은 경제적 투자가 뒷받침돼 설립되고 운영될 수 있었듯이 기술, 경제, 학문 등 여러 분야에서 교육에 중점을 둔 투자와 운영이 이뤄져야 할 것이다. 하지만 에듀테크가 지닌 문제점을 어떻게 보완해 나가야 하는지에 대한 충분한 검토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교육이 당면한 문제는 해결되지 못한 채 끝없는 숙제로 남게 될 것이다. IT 산업을 교육에 접목시키는 과정에서 사업과 교육 중 하나에 중점을 두고 운영해야 하지만 그렇지 못해 결국 사업에 중점을 두게 된 알트 스쿨(Alt school)처럼 말이다. 현 사회를 1인 미디어 시대라고 부르는 데에서 알 수 있듯이 이미 사회 전반적으로 개인의 역량을 중요시하고 창의성을 요구하고 있다. 그런 사회에서 자신의 잠재력을 펼치기 위해선 학교 교육에서 이를 도와줄 수 있는 새로운 교육이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다. 획일화된 수업만을 자행하는 낡은 학교에서는 미래를 준비하는 교육은 아무리 눈을 씻고 보아도 찾을 수 없을 것이다. 앞서 미래학교의 성공사례 학교에서 찾을 수 있는 공통점인 개인별(맞춤형 학습) 그리고 혁신을 이뤄낼 수 있는 새로운 학교가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들이 이 시대에서 생존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님을 알고, 학교 교육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변화시켜 나가야 할 것이다. 에듀테크,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살아갈 이들을 위한 교육의 핵심으로 자리 잡아 헌 두꺼비 집이 아닌 새로운 두꺼비 집을 만들어 낼 수 있기를 바란다. 그런 교육의 장에서 아이들이 꿈을 키워나갈 수 있기를, 세상에 나를 드러낼 수 있는 용기를 갖기를, 사회적 가면은 벗어버린 채 온전히 나로 살아갈 수 있는 사회가 오기를 바란다. 용인 보라고 3 송하린
7월 23일, 안양여고는 채만식의 작품을 읽고 독서감상문을 제출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군산으로의 사제동행 체험학습을 진행했다. 체험학습은 문학 작품을 통한 역사의 이해를 목적으로 한 융합 프로그램으로 문학 작품을 읽고 작품 속의 역사적 배경이 되는 곳을 답사해 작품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는 교과를 융합해 심층적으로 학습하는 사제동행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이번 프로그램에서는 채만식의 소설을 읽고 독서감상문을 제출한 1~2학년 57명의 학생들이 참여했다. 채만식의 작품을 직접 읽은 학생들이 해당 작품의 주요 공간적 배경이 되는 군산에서 일제 강점기의 시대적 배경과 군산의 위치적 특징을 연계해서 학습하도록 진행됐다. 프로그램은 근대역사박물관, 근대 건축관, 뜬다리 부두를 관람하고 채만식 문학관을 방문했다. 먼저 학생들은 근대역사박물관을 방문해 광복 직후의 군산의 모습과 1층 해양물류역사관의 옛 군산의 역사와 그 시대에 사용하던 물건들을 보았다. 또한 2층의 독립영웅관에서는 군산의 자랑스러운 독립 영웅들의 모습, 3층의 근대 생활관에서 위의 사진과 같은 1930년대 군산의 모습을 재현한 전시물들을 관람했다. 그 다음 근대 건축관인 구 조선은행 군산지점과 뜬다리 부두를 관람했다. 문학과 역사뿐만 아니라 한국지리와도 관련 있는 체험학습을 통해 한국지리 시간에 배운 뜬다리 부두를 학생들이 직접 관람하면서 한국지리 학습에 더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효과가 있었다. 관람의 마지막 순서로 옛군산세관을 방문했다. 학생들은 옛 군산세관에서 관세행정의 발자취, 밀수입 사건 등의 역사를 관람했다. 학생들은 사제동행 체험학습을 통해 문학과 역사를 연계하는 활동을 하면서 학습내용을 연계하는 방법에 대해 배울 수 있었고, 자신들이 배운 것을 직접 눈으로 보고 체험하면서 지식의 폭을 더욱 넓히게 됐다. 안양여고 2 고유정
김포 금파중학교는 7월 18일 방학을 했다. 방학식 날 금파중학교 도서관 책사랑터에서는 방학 중 도서실 운영 프로그램으로 독서교실과 미니영화관을 마련해 많은 학생들이 참여하도록 공지했다. 이에 평소 독서에 관심이 없던 학생들까지도 책사랑터의 흥미로운 활동 계획에 관심을 가지고 참여를 희망하기 시작했다. 독서교실은 7월 22일 월요일 열렸다. 이번 독서교실에서는 독서토론을 했던 지난해와 달리 찾아가는 인성 콘서트 행사가 진행됐다. 인성 콘서트는 김포 시립도서관과 고촌 도서관이 주최하는 인성 함양 강좌로, 외부강사님이 직접 김포시 곳곳을 찾아가 강연을 해주신다. 금파중학교에서의 인성 콘서트는 독서, 영화, 드라마에서 행복 찾기라는 주제를 가지고 질의응답 형식의 강연이 이뤄졌다. 우리의 인생에서 간접경험을 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행복을 어떻게 찾을 수 있을지 등의 소주제에 대해 강사님과 토의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2시간가량의 강연을 마치고, 학생들은 사서 선생님이 만들어두신 학습지에 강의를 들으며 인상 깊었던 내용과 방학 중에 실천하고 싶은 계획을 적어 제출했다. 친구들의 학습지를 얼핏 보니 인상깊은 내용을 쓰는 칸이 빼곡하게 채워져 있었다. 이번 인성 콘서트에서 새로 배우며 얻은 것이 많아 보였다. 이른 아침에도 먼저 도착해, 준비한 강연을 멋지게 해주신 박창우 강사님의 열정만큼 뜻깊은 강연이 아니었나 싶다. 금파중학교는 매년 방학 중 도서실 운영 계획을 세워, 금파인들이 책과 친해질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 있다. 김포 금파중 2 김지후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해 IT 기술이 중요해지면서 코딩에 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코딩이란 컴퓨터 언어인 코드(code)로 프로그램을 만드는 일을 뜻한다. 아이들의 생각하는 능력을 키워주기 위한 교육이 바로 코딩교육이고 프로그래밍 기술이 아닌 논리적 사고력을 키우는 것이 코딩 교육의 목적이다. 대학 입학을 앞두고 있는 고등학생들뿐만 아니라 초등학교에서부터 코딩 교육을 학교에서도 의무적으로 하는 것으로 보인다. 코딩의 종류, 프로그래밍 언어의 종류는 매우 다양하다. 기본적으로 잘 알려진 C언어부터 자바, 자바스크립트, 기초적으로 쉽게 배울 수 있는 파이썬 등 프로그램에도 다양하게 쓰인다. 프로그래밍 언어를 사용해 컴퓨터를 사용해 결과값을 구하고 게임을 개발하고 웹사이트의 코드를 만드는 등 생활에 매우 밀접하게 사용되고 있다. 프로그래밍 언어를 배우고 익힘으로써 본인이 직접 앱을 개발하고 쇼핑몰 사이트를 만들 수도 있다. 애플 창업자인 스티브 잡스는 이 세상 사람들은 코딩을 배워야 합니다. 코딩은 생각하는 법을 알려줍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므로 아이들은 코딩을 배움으로써 생각하며 창의성을 기를 수 있다. 스티브 잡스의 이 문장처럼 앞으로도 코딩은 기본적으로 배우는 과목이 될 것이고 창의력을 기르기 위해 코딩을 배워야 한다고 생각한다. 양주 백석고 3 전은서
일본 경제보복으로 촉발된 일본 제품 불매운동 등 국내 반일 운동에 경기지역 학생들도 동참을 선언하고 발벗고 나섰다. 의정부고, 부용고 등 6개 고등학교 학생들이 결성한 의정부고등학교학생연합은 지난 7월 26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본은 경제보복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학생들은 이제 우리도 참을 만큼 참아왔고 우리의 국력 또한 과거와 같이 당하고만 있을 국력이 아니라는 것을 일본에 보여줄 때가 됐다며 만약 일본이 반성하고 사죄하지 않는다면 일본 제품 불매운동을 지금 고등학생인 우리가 기성세대가 되는 그때까지 이어갈 것이라고 선언했다. 앞서 7월 23일 경기도에선 평택청소년교육의회와 가평청소년교육의회 소속 학생들이 잇달아 결의문을 채택했다. 가평청소년교육의회 의원 13명은 결의문을 통해 청소년도 민주시민의 한 일원으로서 개인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밝혀야 할 때라면서 일본은 한국에 진정한 사죄를 해야 하고 부당한 경제 조치의 철회는 그 시작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25명의 평택청소년교육의회 의원들도 회의를 열어 일본의 경제적 보복조처에 대한 결의안을 채택했다. 학생들은 이 자리에서 우리가 벌이는 일제 불매는 일본과의 싸움이 아닌 평화를 위한 것이라며 올바른 시민의식을 바탕으로 한 일본 제품 불매운동에 나서겠다고 선언했다. 무엇보다 일방적인 반일감정이 아닌 올바른 시민의식을 바탕으로 한 불매운동 캠페인을 실시하고 예를 들어, 유튜브 UCC 게시, 일본 정부를 상대로 편지 쓰기 등을 실천하기로 했다. 학생들은 이어 불매운동은 싸움이 목적이 아니라 평화를 위한 것이므로 불매운동 참여를 강요하지 않고 한국과 일본은 장기적인 긍정적 관계를 맺어야 함을 잊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현재의 한일 관계를 개선해 양국 국민의 피해를 줄이고 신뢰를 회복하며 양국 국민이 살기에 행복하고 민주적인 국가를 구성하기 위해 결의안을 발표한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학생들의 적극적인 동참에 이어 최근에는 독립운동은 못 했지만 불매운동은 한다는 구호까지 등장하면서 반일 감정도 더욱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일본 경제보복 조치에 따른 경기도 학생들의 다양한 생각을 들어봤다. 편집자주 日의 시각으로 문제 다루는 언론사 그들에게 국익의 주체는 누구인가 아베 정권이 무역 규제를 통한 소위 한국 때리기를 시작했다. 일본은 지난 7월 1일 폴리이미드, 리지스트, 에칭가스 등 3개 품목에 대한 한국 수출규제를 발표한 데 이어 한국이 전략물자를 북한에 반출했다며 한국을 화이트 리스트(수출 절차 간소화 대상 국가)에서 제외했다. 이것이 일본 각료회의에서 통과돼 전략물자 1천100여 개 품목의 한국 수출 절차가 포괄허가에서 개별허가로 바뀌게 된다. 일본이 한국에 대한 무역 규제를 단행한 이후 언론은 다양한 각도에서 이 사안을 바라봤다. 정부의 단호한 대처를 촉구하는 목소리와 정부의 안일한 대응이 기업들에 더 큰 피해를 안겼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뒤섞여 있었다. 그중 눈에 띄는 것은 단연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를 한국이 자초했다는 주장이었다. 우리나라의 주요 언론사인 A일보는 일본도 중국 수준의 나라인가, 청구권과 사법농단이라는 제목의 사설을 통해 철저히 일본의 시각에서 일본의 수출규제 문제를 다뤘다. 특히 청구권과 사법농단이라는 사설에서 한일 청구권협정이 포항제철과 경부고속도로 등 한국 경제의 밑천이 됐다고 주장했고, 현직 부장판사의 글을 인용해 양승태 사법부가 일제 강제징용 문제의 외교적 해결을 위해 시간을 벌어준 것이라며 재판거래 행위를 사법농단으로 규정한 현 정권과 검찰을 비판했다. 그들의 일관된 기조는 국익을 위해 한국이 일본에 유화적인 다시 말해 굴종적인 태도를 취하라는 것이었다. 사드 협상과 남북정상회담 등 중국과 북한을 대하는 정부의 외교적 입장에 대해서는 국격을 낮추고 협상력을 떨어뜨리는 굴욕적 외교라며 강경한 태도를 요구할 땐 언제고, 이제 와선 대화를 해라며 정부를 비판했다. 이들이 사안에 따라 대상에 따라 해법을 달리하는 것은 오히려 오직 정파적 이익만을 고려한 교묘한 수법에 불과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방증이다. 처음부터 일본의 수출규제와 무역 분쟁에 대한 정부의 역할을 지적하기 위함이 아니라 정부의 정책 기조 전반에 대한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하기 위함이었다는 것이 명백히 드러난 셈이다. 정부를 비판하는 것 자체만으로 언론사를 문제 삼을 수는 없다. 일본의 관점에서 수출규제 문제를 헤아려본다는 것만으로 언론사가 매국 행위를 한다고 비난할 수도 없다. 다만 그들의 의도와 일본의 의도가 정확하게 맞아떨어진다는 점은 100년 전 일제가 한국에 대한 침략을 본격화할 때 그 실현에 앞장섰던 대한제국의 친일단체 일진회의 모습을 떠오르게 한다는 점에서 그 쓸쓸함을 감출 수 없다. 경기 광주고 2 김선규 가깝고도 먼 나라 日과의 최대 고비 감정적 대응보다 정밀한 해결책 필요 요즈음 인터넷 기사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키워드 중 하나가 바로 일본제품 불매 운동이다. 각종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로 급상승하더니 SNS마저 뜨겁게 달구고 있는 일본 불매운동에 관한 내용들, 과연 이러한 일들이 왜 일어나게 된 걸까? 바로 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 발표 때문이다. 반도체 생산에 필요한 위의 3가지 항목들은 일본 기업이 전 세계 시장의 90%를 점유할 정도로 영향력이 큰 품목이라고 한다. 이는 우리나라의 기업 240곳 중 이미 40%에게 적자를 불러일으킬 정도로 커다란 타격을 주고 있다. 지난 몇 년간 한국과 일본 간의 경제 규모 차이가 많이 줄어든 것도 일본이 우리나라를 견제하는 이유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점점 한국의 존재감이 급부상하면서 더이상 일본의 영향권 아래에 있는 국가라고 볼 수 없는 한국은 경제 의존도도 19.8%에서 5.3%로 줄었다고 한다. 하지만 이번 사건은 단순히 무시할 수준이 아닌 것이 한국의 중요 산업 부분의 하나인 반도체 시장에 미칠 파장이 전 세계적인 문제로도 확산될 수 있다는 것이다. 몇몇 전문가들은 미중 무역전쟁을 어설프게 벤치마킹한 것이라는 의견도 내세우고 있다. 하루빨리 국제 사회에 알려야 한다, 오히려 우리가 자존심을 버려야 한다 등의 여러 입장이 충돌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우리나라의 국민들은 일본 불매운동을 시작하면서 우리나라에 있는 일본 기업들, 심지어 연예인들에게도 맞보복을 준비하고 있다. 트위터에는 Boycott Japan, 일본 여행을 가지 않습니다, 일본 제품을 사지 않습니다 라고 적힌 이미지가 업로드 되고 있고, 국내에서 활동하고 있는 트와이스 모모, 사나, 미나 등의 일본 연예인들의 퇴출을 요구하는 글까지 올라오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단순한 보복제재 및 불매운동은 실효성이 떨어지고, 체계적 조치를 통한 정밀 대응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생각한다. 오히려 불매운동이 일본 정부에 한국 수출규제를 유지할 명분을 제시한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이번 일은 단순한 경제문제가 아니라 정치문제, 그리고 지금까지 악화된 한일관계의 역사문제까지 이를 수 있는 사건이다. 과거부터 현재까지 많은 갈등을 겪고 있는 가장 가까우면서도 먼 나라 일본과의 관계는 현재 최대의 고비를 겪고 있다. 감정적 대응보다는 냉철한 준비가 된 대응이 상대에게도 치명타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일제의 경제 보복에 맞선 정밀하고 체계적인 조치와 해결책이 필요한 시기다. 부천 상일중 3 김예은 문화계로 번지는 반한반일감정 올바른 시각으로 문제 해결해야 최근 일본제품에 대한 불매운동이 국민들 사이에서 대규모로 진행되고 있다. 일본 정부가 한국을 상대로 소재부품 수출 규제를 시행했다. 일본의 태도에 국내 소비자들은 분노해 불매운동에 참여하고 있다. 특히 일본과 우리나라는 과거부터 일제강점기와 위안부와 같은 역사적인 문제로도 갈등이 많았기 때문에 서로 적대적인 감정을 가진 사람들이 많았다. 그래서 이런 일본의 태도에 불만을 가진 국민들이 늘어났고. 지금은 일제 불매운동을 하고 있다. 이러한 양국의 태도로 인해 한국과 일본에는 반일, 반한 감정을 가지는 사람들이 점점 늘기 시작했다. 그러나 정치적인 문제에서 비롯된 이 감정들이 정치의 영역을 넘어서서 문화 영역까지 확산되고 있다. 최근 개봉한 영화 봉오동 전투는 일제 강점기 일본 정규군을 상대로 독립군이 최초로 승리한 봉오동 전투(1920년)를 소재로 한 영화다. 이 영화에서 일본인 배우인 키타무라 카즈키는 영화에서 독립군을 토벌하는 냉혹한 일본군 장교 역을 맡았다. 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 한 영화에 일본 배우가 출연한 적은 다수 있지만, 일본의 거물급 배우가 출연하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다. 키타무라 카즈키의 소속사 측은 반일영화에 출연했을 시에 우려되는 일본 시민들의 비난과 비판을 언급하며 키타무라 카즈키의 출연 결정을 만류했다. 특히 일본의 우익 매체에서는 징용공을 소재로 한 군함도, 위안부 문제를 다룬 귀향 등 최근 한국영화는 아무리 오락영화라 해도 일본인을 악하게만 묘사하는 등 선을 넘고 있다고 비판하면서 반일영화에 출연하는 키타무라에 대해 좋지 않은 평을 내렸다. 그러나 키타무라 카즈키는 진정한 배우라면 어떤 역할이든 해내야 한다고 주장하며 출연을 결정했다. 최근 한국과 일본은 정치적인 문제에서 비롯된 반일ㆍ반한 감정을 가지고 있지만 이 혐오의 감정이 서로의 문화나 그 나라의 사람들에게까지 가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일부 사람들은 그 감정을 문화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까지 끌어오기도 한다. 하지만 내 생각에는 이것은 또 다른 외교적인 어려움을 줄 것이며, 두 나라 간의 갈등의 골을 더 깊게 할 것이다. 문화는 그저 문화이다. 정치적인 문제에 대한 감정을 문화에 끌어들일 이유는 없다. 많은 사람들이 반일감정을 담아 일본 영화나 드라마. 일본 음악 모두를 혐오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은 큰 문제를 담고 있다고 생각한다. 사실 지금 일본의 정치적인 보복과 그로 인한 불매운동이 한창 이슈인데 한국인과 일본인들을 포함하는 많은 사람들이 올바른 시각을 가져 올바른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고양 저동고 3 전서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