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크골프의 최강자를 가리는 제2회 물맑은양평ㆍ경기일보사장배 전국파크골프대회가 지난 1일 양평 강상파크골프장에서 이틀간의 열전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양평군체육회와 경기일보가 공동 주최하고 경기도파크골프협회ㆍ양평군파크골프협회 주관, 양평군 후원으로 전국 600여 명의 동호인들이 참가한 가운데 열리는 이번 대회는 이틀간 54홀 샷건 스트로크 방식으로 치러졌다. 개막일 오전 열린 개회식에는 정동균 양평군수와 신항철 경기일보 대표이사 사장, 김용철 양평군체육회 수석부회장, 이금용 대한파크골프협회장, 임재홍 경기도파크골프협회장, 이희원 양평군파크골프협회장을 비롯해 선수임원 등 700여 명이 참석했다. 최문환 부군수와 신항철 사장, 임재홍 협회장의 시타로 시작된 이번 대회는 전국 16개 시도 대표선수들이 참가해 141개 조로 나뉘어 경기를 벌이며, 참가자들은 그동안 쌓은 기량을 뽐내면서 우정과 화합을 다졌다. 상금과 참가 선수 등 전국 최고 규모로 열린 물맑은양평 전국파크골프대회는 우수한 기량을 갖춘 선수들이 빠짐없이 참가해 대회 전부터 챔피언 타이틀의 향방에 관심이 모아졌다. 54홀(기준 199타) 샷건 스트로크 방식으로 진행된 대회에서 임후빈(경기174타)과 이상호(경기191타)는 남녀부 챔피언에 등극했다. 임후빈은 남자부 경기 첫 날 전재구(부산)에게 4타 차로 뒤지며 주춤했지만 둘째 날 집중력을 앞세워 짜릿한 역전 우승을 일궈냈다. 임후빈에 이어 이용갑(경남)과 전재구(부산)는 나란히 178타로 동률을 이뤘지만, 연장전에서 이용갑이 승리하며 준우승을 차지했다. 원년 챔피언인 이민섭(경기)은 180타로 4위에, 박종환(서울)은 181타로 5위에 입상했다. 여자부에서는 이상호가 정영숙(경기)과 191타로 동타를 기록한 뒤 연장전에서 승리하며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원년 챔피언 황미숙(경기)은 192타로 장수임(대구)과 동타를 기록, 연장 접전 끝에 승리하며 3위에 올랐다. 이번 대회를 주관한 임재홍 경기도파크골프협회장은 올해 열린 모든 전국 대회를 통틀어 선수만 560명이 참가한 대회는 물맑은양평 전국파크골프대회가 유일하다며 참가 선수 규모나 경기수준에서 명실상부하게 전국 최고의 파크골프대회로 자리 잡았다라고 말했다. 글_장세원ㆍ이광희기자 사진_조태형기자
3호선 원당역 6번 출구로 나와 고가 밑 횡단보도를 건너 쭉 걸어가면 구수한 향에 포근한 분위기를 풍기는 원당시장 1번 게이트가 나온다. 입구에 들어서자 간단한 주전부리부터 반찬과 건강식품 그리고 옷과 신발까지 저마다 열심히 닦고 가꾼 티가 나는 각양각색의 가게들이 수많은 손님을 맞이하고 있었다. 시장을 처음 찾은 손님들도 단골처럼 응대하는 원당시장 상인들 특유의 붙임성은 부담스럽지 않고 오히려 따뜻하고 포근한 느낌을 줬다. 35년 역사를 간직한 원당시장(고양시 덕양구 호국로 790번길 17)은 66개 점포 중 대부분이 원당시장이 생기면서부터 문을 연 가게들이다. 처음의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가게들은 어려운 고비를 넘기고 살아남은 원당시장의 역사이기도 하다. 상인들이 내 가게는 내 인생이라는 생각을 가슴 속 깊이 새기며 절절하게 살려낸 가게들이다. 고기 한 근, 생선 한 마리, 도넛 하나에까지 인생과 열정이 담겨 있다. 금요일의 원당시장은 활기 넘쳤다. 중장년의 어머니들뿐만 아니라 3040대 젊은 엄마들도 찾았다. 또 서울외곽순환도로가 인접한 편리한 교통편 덕에 고양시민은 물론 파주시와 의정부시, 서울시 은평구 주민들까지 다양한 지역 손님들이 방문했다. 원당시장은 활기를 더하고자 매달 자체적인 행사를 진행한다. 초대가수들의 무대와 푸짐한 경품 추첨을 통해 시장을 찾는 손님들과 상인들에게 원당시장다운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이 행사는 동네에서 활동하고 있는 무명가수들을 초대해 관객 앞에서 노래할 기회를 주기도 한다. 행사 이름은 따로 정해져 있지 않지만, 그래서 더 정이 가는 원당시장만의 축제다. 흥겨운 분위기 뒤에는 시장상인들의 부단한 노력이 있었다. 상인들은 고객을 끌어들이고자 즐거움을 줄 수 있는 방안을 강구했고 그 노력의 결실이 지금의 원당시장을 만들었다. 고객에게 신뢰를 주고 최상의 편의를 제공하자는 것이 원당시장 상인들의 공통된 의견이자 신념이다. 원당시장은 고객들에게 편리함을 더하기 위해 고양시 3개 전통시장(원당, 능곡, 일산시장) 중 유일하게 대형마트처럼 구매한 물건을 집까지 안전하게 전달하는 배달 서비스를 작년부터 운영하고 있다. 전통시장의 장점과 대형마트의 편리성을 결합한 차별화 서비스로 주차장이 없는 원당시장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도입하기 시작했다. 값싸고 신선한 전통시장 음식재료를 여러 가게에서 직접 눈으로 보고 고른 뒤, 산 물건을 가게에 맡겨두면 배달해주는 식이다. 단골손님 중에는 품질을 믿고 전화 배달을 시키는 고객도 있다. 이와 함께 원당시장은 지역주민과 관광객이 믿고 찾을 수 있도록 원산지 표시를 철저히 지키고 있다. 이처럼 깨끗하고 투명한 영업으로 신뢰감을 주는 데 힘써온 결과 지난해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에서 원산지 표시 우수 전통시장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양철용 원당시장 상인회장은 고객과의 신뢰는 곧 소통으로 이어지고, 신뢰와 소통의 조화는 시장의 성공을 부른다며 신뢰를 바탕으로 계속 오고 싶고, 머물고 싶은 편안한 분위기의 원당시장을 만들것이라고 말했다. 글_김해령기자 사진_원당시장 상인회 제공
지속성장하는 기업이 되려면 사회적 책임을 인식하고 윤리적 건강을 유지해야 합니다. 임혜옥 솔브레인 나눔재단 이사장은 모기업 및 재단이 추구하는 경영 이념과 향후 봉사활동 계획을 설명하며 이 같이 말했다. 지난 14일 오후 2시 광주 소재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한사랑장애영아원 2층 놀이방에서는 솔브레인 임직원 20여 명이 장애아동을 돌보며 같이 놀이를 진행했다. 어떤 이는 아이를 계속 안아주고, 어떤 이는 휠체어에 탄 아이가 심심하지 않도록 1~2층과 정원을 오가며 바람을 쐬게 해주고, 또 어떤 이는 아이에게 목마를 태워주는 등 따스한 광경이 연출됐다. 마침 지난 2~3주 동안 영아원 내 수족구병 발생으로 외부인과의 교류가 차단됐던 터라 약 3시간의 만남동안 아이들은 모처럼 영아원을 찾아온 손님들에게 반가운 티를 감추지 못했다. 이날 직장 동료들과 함께 영아원을 방문한 박규현 매니저(29)는 기업 특성상 평일에 시간을 내 봉사활동을 나오기 힘든 여건이지만 회사사원이 하나돼 봉사활동에 임하자는 의견이 조성돼 오게됐다며 나 또한 미래의 삼촌, 아버지인데 이렇게 아동들을 돌봄으로써 이들 가족과 영아원에 힘이 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성남 소재 기업 솔브레인은 지난 1986년 창립된 회사로 반도체공정에 사용되는 소재 생산을 바탕으로 국내 IT 소재산업을 선도해나가는 기업이다. 공주를 비롯해 전국 각지에 솔브레인의 공장이 연중 내내 운영되는 등 그 규모도 상당하나 솔브레인의 눈은 어느 순간 이윤창출이 아닌 지역사회 공헌으로 향해 있었다. 창사 초창기부터 임직원이 각 지역 공장 인근에 거주하는 불우이웃을 위해 주택 개보수 및 생활용품 전달 등을 꾸준히 진행해왔으나 체계적인 봉사활동이 필요하다는 경영진의 판단에 지난 2013년부터 재단법인 솔브레인 나눔재단을 설립했다. 재단의 기본 모토는 기업의 발전도에 비례한 사회적 책임을 가져야 한다와 기업의 윤리적 건강 확보다. 이는 일찍이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역할의 중요성을 강조한 솔브레인 정지완 대표이사의 경영철학과 맞물리며 이에 솔브레인 나눔재단은 다양한 나눔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에 사내 봄가을 체육행사를 봉사활동으로 대체해 임직원들로 구성된 각 팀에 자금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으며 공장과 본사에 운영 중인 The Lounge 사내 카페테리아와 이탈리아 식당에서 나오는 수익금 전액을 재단 활동비로 사용한다. 초록우산 어린이재단과의 인연은 지난 2016년 국내아동을 돕는 봉사활동을 기획하던 중 맺게 됐다. 이 인연은 현재 가정환경이 어려운 학생을 위해 방학때 식사와 선물이 담긴 솔박스 전달 및 두달에 한번씩 장애아동 및 불우아동을 The Lounge에 초대하는 연계활동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처럼 32년 간의 세월동안 이웃사랑을 몸소 실천해 온 솔브레인의 눈은 이제 장학사업으로 향해 있다. 이미 올 한 해동안 어려운 학생을 위한 장학금으로 1억 5천500만 원 가량을 집행했으며 앞으로도 이 규모를 확대할 예정이다. 아울러 장애아동 외에도 한부모, 다문화, 북한이탈주민 가정을 위한 활동 및 지역사회 문화행사와 예술, 체육행사를 후원하고 지역사회 환경보호를 위한 하천정화활동도 적극 도울 방침이다. 강창규 솔브레인 나눔재단 사무국장은 처음에 단발적으로 진행했던 봉사활동이 현재에 이르러서는 체계가 잡혀 이웃을 보다 효율적으로 도울 수 있게 됐다며 이 같은 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해나갈 수 있도록 다양한 봉사 프로그램을 기획하겠다고 말했다. 글_권오탁기자 사진_초록우산 어린이재단 경기지역본부 제공
자동차의 매커니즘과 편안함 이외에도 그 한계에 따른 환경문제에 관심을 갖게 됐어요. 지난 8일 오후 3시께 화성 소재 남양중학교의 자동차디자인 동아리 학생 26명은 2018 기아챌린지 ECO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진행된 ECO 가드닝 활동을 하며 이 같이 말했다. 이날 오후 1시부터 열린 활동에서 학생들은 류진수 한국환경교육협회 팀장과 강평강(33) 강사, 윤경일(41) 동아리 지도교사를 비롯해 최재호(25), 백두현(23) ECO 서포터즈의 지도 하에 약 1시간 가량 실내에서 1교시 교육을 진행했다. 교육 내용은 ▲자동차의 역사 ▲자동차로 인한 환경문제 토론 ▲대기오염미세먼지소음 측정 등으로 학생들은 자동차의 역사와 매커니즘 이외에도 자동차의 한계에 따른 환경문제에 대해서도 각자의 견해를 피력하며 뜻 깊은 시간을 가졌다. 아울러 학생들은 실외에서 열린 2교시 교육에서 10여 개의 화분에 국화, 꽃배추, 율마, 황금사 200송이를 심어보며 환경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됐다. 이번 프로젝트는 기아자동차가 주최하고 초록우산 어린이재단과 한국환경교육협회가 주관한 행사로 화성시 내 초, 중학생을 대상으로 환경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해 환경의 중요성 및 보전의식을 알리고 대학생들의 에코 서포터즈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 내 소외계층과 함께할 수 있도록 진행된다. 활동은 이번달 마지막 주까지 환경을 바라보는 다양한 환경론, 지속가능한 사회-그린맵 만들기, 자동차로 인한 환경문제 토론 및 대기오염 미세먼지 측정하기 등의 다양한 주제와 강의로 이어진다. 비단 초, 중학생 이외에도 ECO 서포터즈를 통해 대학생 16명에게 기아차 임직원과 함께 취약계층을 지원함은 물론 즐거운 환경과학교실 교육 멘토 및 보조강사로서의 역할 수행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더욱 뜻 깊다는 평이다. 백두현 ECO 서포터즈는 자동차 전공자로서 관련 분야에 대한 지식 습득 외에도 멘토봉사 활동이 많아 다양한 경험을 쌓고 있다며 스펙 외에도 뿌듯함을 얻어갈 수 있어 의미가 깊다고 말했다. 글_권오탁기자 사진_초록우산 어린이재단 경기지역본부 제공
1년에 두 번, 봄ㆍ가을 새학기가 다가올 때마다 대학생들의 관심을 오롯이 모으는 기관이 있다. 전국 400여 개 대학생의 장학금과 학자금을 책임지는 교육부 산하 준정부기관 한국장학재단이 그 주인공이다. 지난 2009년 설립된 한국장학재단은 ▲고등교육비용 부담 완화 ▲학생복지 향상 ▲미래인재 양성이라는 틀 안에서 다양한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미래의 주인공인 대학생들을 위해 중소기업 취업연계 장학금을 마련하는 등 일자리 지원에도 힘을 보태며 역량을 강화해나가는 중이다. 이러한 한국장학재단에 지난 8월 새로운 이사장이 취임하면서 또 다른 혁신 바람이 불고 있다. 한국장학재단 이정우 이사장을 만나 재단의 각종 제도 및 경기도 청년들을 위한 지원사업 등에 대해 들어봤다. - 한국장학재단에 대해 간단히 소개 부탁드린다. 420명의 직원, 8조5천억 원에 달하는 1년 예산을 갖춘 우리 장학재단은 2012년 국가장학금 제도를 시작한 이후로 매년 지원 규모를 키워나가는 중이다. 또 정부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학자금대출 이자도 지속 인하하며 학생들의 수요에 부응하기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더하는 기관이다. - 취임 당시 경제적 여건에 관계없이 누구나 고등교육의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교육 공공성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힌 바 있는데, 이에 대한 향후 계획은. 장학금의 본래 취지는 경제적으로 어려운 학생에게 우선적으로 지급되는 것이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꽤 오래 동안 공부 잘하는 학생에게 주어지는 것이라는 그릇된 개념이 박혀 있었다. 한국장학재단은 이에 대한 인식 개선에 나서고 싶다. 장학금은 경제적 여건을 우선 기준으로 삼아 지급돼야 하고, 성적은 부차적 기준에 둬야 한다는 것을 거듭 강조한다. -경기도 청년들을 위한 지원사업에는 어떠한 것들이 있나. 대표적인 사업은 지자체 학자금대출 이자지원 사업이다. 이 사업은 지자체가 장학재단에 교부한 예산을 재원으로 해당 지자체에 주소지를 둔 대학생들의 학자금대출 이자를 지원해주는 사업이다. 경기도와 과천시, 성남시, 수원시, 용인시 등 4개 기초지자체가 연간 약 64억 원의 예산을 지원함으로써 18만여 명의 대학생이 혜택을 보고 있다. 전국적으로 총 32만여 명의 수혜자 중 56% 가량을 차지하는 수준이다. 경기도의 우수한 참여율에 감사하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 - 끝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고학(苦學)을 뚫고 자신의 능력을 발휘하게 된다는 것은 무척 행복한 일이다. 또 그게 우리 사회가 발전하는 데 바람직한 일이기도 하다. 우리 장학재단은 장학이라는 보람찬 업무로 학생들이 역경을 딛고 일어나게끔 꾸준히 돕겠다. 젊은이들이 할 수 있는 일이 무궁무진하기에 이 꿈을 키우고, 장학 활동으로 희망을 주는 한국장학재단이 되겠다. 글_이연우기자 사진_전형민기자
차세대 대한민국을 이끌어갈 전국의 청소년들이 정조대왕의 효(孝) 사상이 살아 숨 쉬는 수원에 모여 효를 주제로 열띤 토론을 벌였다. 수원시와 경기일보는 지난달 27일 경기대학교 종합강의동에서 제5회 전국 초ㆍ중ㆍ고등학생 효(孝) 실천 토론대회와 효 백일장 대회를 개최했다. 정조대왕의 효 사상을 기리고 자라나는 청소년에게 효의 정신과 가치를 심어주고자 마련된 이번 대회는 ㈔경기문화관광연구사업단과 단국대학교 한문교육연구소가 주관했으며 경기대학교가 후원했다. 이날 대회에 앞서 열린 개회식에는 조명자 수원시의회 의장, 신화균 수원시 복지여성국장, 김우정 단국대학교 한문교육연구소장, 최종식 경기일보 기획관리이사 등이 참석했다. 신항철 경기일보 대표이사 사장의 개회사를 대독한 최종식 기획관리이사는 이번 대회를 통해 하고자 하는 말을 정확히 전달하고 타인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는 소통의 중요성을 배울 것이라며 효의 고장 수원에서 가정과 사회의 근간이 되는 효의 정신을 미래의 주역인 청소년들이 담아가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조명자 수원시의회 의장은 정조대왕의 효심이 곳곳에서 살아 숨 쉬는 수원에 방문한 전국의 청소년 분들을 두 팔 벌려 환영한다며 이번 대회에서 학생 여러분이 갖고 있는 효에 대한 생각을 떨지 말고, 편안한 마음으로 마음껏 펼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예선을 거쳐 본선에 진출한 32개 팀(초등학교 16개중학교 8개고등학교 8개)의 초중고등학생들은 효를 주제로 치열한 토론을 펼쳤다. 1개 팀당 인원은 4명으로 구성됐으며 토론시간은 초등부 20분, 중등부 30분, 고등부 40분 등으로 배정됐다. 이날 대회의 토론주제는 ▲초등부(가족 사이에는 착한 거짓말을 해도 되는가/치매 걸린 부모를 직접 봉양해야 하는가 요양원에 모셔야 하는가) ▲중등부(부모에게 순종하는 것과 경제적으로 도움을 주는 것 중 올바른 효도방법은 무엇인가/부모가 반대하는 결혼은 강행해야 하는가 포기해야 하는가) ▲고등부(반포지효(反哺之孝)의 까마귀처럼 부모를 봉양하는 동물이 있다면 효는 인간만이 갖고 있는 본성이라고 할 수 있는가/효경(孝經)의 부모에게 받은 몸을 감히 훼손하지 않는 것이 효의 시작이다라는 문구가 있는데 과연 효는 개인의 신체적 자유나 인권보다 앞서는 것인가) 등으로 구성됐다. 심사는 토론주제에 대한 이해, 준비와 관련된 충실성, 그리고 논리성, 협동성 등을 기준으로 평가했다. 대회결과, 고양 목암초등학교 잘해孝팀, 화성 동탄중학교 아고라 팀, 가평 청심국제고등학교 토다라 팀이 각각 영예의 대상을 차지했다. 특히 가평 청심국제고등학교 토다라 팀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우승을 거머쥐었다. 김윤지(18여)문정현(18)이정빈(17여)강호성 학생(17여)으로 구성된 토다라 팀은 결승전 주제인 모든 부모는 자식으로부터 효도를 받을 자격이 있는가에서 반대 입장에 서서 논리를 펼쳤다. 토다라 팀은 대회 연패의 이유로 매주 실전을 방불케 하는 연습이 뒷받침된 것 같다고 분석했다. 글_강현숙ㆍ채태병기자 사진_김시범기자
성남시가 판교지역 트램 도입을 위한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19일 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달 31일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이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공고한 무가선 저상 트램 실증노선 선정에 참여하기 위해 오는 12월14일까지 제안서를 제출키로 했다. 시는 앞서 지난 8일 의왕시 철도연에서 열린 공모 사업 설명회에도 참석했다. 이날 설명회에는 이재철 성남시 트램 실증사업 유치 추진단장을 비롯해 화성시, 수원시, 시흥시 등 21개 지자체 관계자들이 참석해 관심을 보였다. 특히 트램을 도입하려는 지자체 가운데 수원시가 강력한 경쟁자로 떠오르면서 향후 판교지역 트램 도입 사업자 선정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시는 판교역부터 판교테크노밸리로 이어지는 1.5㎞ 구간에 트램을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 2015년 5월 트램 도입 사전 타당성 조사 용역을 마친 상태다. 용역 결과, 판교 트램 도입 사업은 비용 대비 편익(B/C)이 1.24로 예측됐다. B/C가 1.0 이상이면 경제성이 있다는 의미다. 시 관계자는 트램이 도입될 경우 판교로 출퇴근하는 직장인들에 친환경 대중교통수단 이용 지원, 교통 혼잡 해소, 관광문화산업 분야에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글_문민석정민훈기자 사진_성남시 제공
성남시는 아시아 실리콘밸리 조성 프로젝트의 하나인 성남벤처펀드를 조성해 혁신성장을 주도할 벤처기업 지원을 본격화한다. 시는 7개 기업기관이 조합원으로 참여하는 KB디지털 이노베이션 벤처투자조합을 결성하고, 지난 11월7일 서울 강남구 소재 KB인베스트먼트 사에서 성남벤처펀드 창립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1천360억 원 규모의 성남벤처펀드가 조성됐다. 시가 30억 원, KB인베스트먼트를 비롯한 KB금융그룹이 850억 원, 한국모태펀드가 280억 원, 우정사업본부가 200억 원을 각각 출자했다. 출자금은 오는 2026년 11월까지 8년 동안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클라우드 등 4차 산업의 원천기술과 융합 신산업 기업에 투자된다. 판교 제1~3 테크노밸리의 2천500여 개 기업 활동을 지원해 성남을 아시아 최대 실리콘 밸리 조성하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이날 조성된 성남벤처펀드를 오는 2022년까지 3천억 원 규모로 확대해 기업 투자를 늘릴 구상이다. 은 시장은 성남벤처펀드 결성은 지역의 기업들이 한 단계 더 성장하는 기회로 작용할 것이라면서 성남지역 전체가 경제적으로 활력이 넘치는 아시아 최대 실리콘밸리로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글_문민석정민훈기자 사진_성남시 제공
의왕시가 지난달 31일 경주 화백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6회 대한민국 지방자치박람회에서 지자체 간 상생협력ㆍ갈등관리 우수시책 경진대회분야 우수 지방자치단체로 선정돼 행정안전부 장관 표창을 수여받았다. 이날 대회는 1차 시도 심사와 2차 행정안전부 심사위원단의 심사를 통과한 8개 광역 지자체의 우수시책 14건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의왕시는 개발부하량 배분 조정으로 인근 시 지역숙원사업 해결사례로 우수상을 수상하며 장관 표창과 함께 특별교부세 1억원을 받았다. 의왕시는 지방자치단체 중 최초로 인근 시에 개발부하량을 양도하여 해당 지자체의 오랜 주민숙원사업을 해결하는데 크게 기여한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 김상돈 의왕시장은 앞으로도 다른 시군과의 적극적인 상생협력을 통해 지역갈등을 해소하고 의왕시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글_임진흥기자 사진_의왕시 제공
의왕시는 내년 1월 지역화폐 유통을 앞두고 지난 6일 시청 시민소통실에서 의왕사랑 상품권 판매대행 업무 협약식을 가졌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상돈 의왕시장을 비롯해 판매대행점 대표로 NH농협은행 김병일 의왕시지부장과 의왕농협 김호영 조합장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으로 판매대행점인 농협은 의왕사랑상품권의 보관ㆍ판매ㆍ환급ㆍ정산과 유통한 상품권의 회수ㆍ폐기 등의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상품권 사용자는 관내 농협 13개소에서 상품권을 구매할 수 있다. 평상시에는 6% 할인된 금액으로, 설추석 등 특별 할인기간에는 10% 할인된 가격으로 상품권을 구입할 수 있어 시민들이 합리적 소비생활을 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상돈 시장은 의왕사랑 상품권은 시민들에게 할인혜택을 제공해 가계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지역자금의 역외유출 방지로 소상공인의 매출증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글_임진흥기자 사진_의왕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