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마두1동사무소

고양시 일산구 마두1동사무소(동장 이광기)가 동사무소 인력과 예산이 크게 줄어든 상황에서도 그동안 방치돼 온 공한지를 노인 게이트볼장으로 단장하는등 생활체육활성화에 앞장서고 있다. 마두1동사무소는 공공시설부지로 돼 있는 마두동 920 일대 400여평을 노인 게이트볼장으로 조성하기 위해 지난 23일 본격 공사에 들어갔다. 총 2천만원의 사업비와 공공근로인력이 투입되는 이번 공사가 다음달 10일 완료되면 150평 규모의 게이트볼장이 관내 노인들에게 개장된다. 특히 250평의 여유 공간에는 파고라, 벤치 등의 각종 편의시설, 가로화단 등이 함께 들어서 도심속 ‘푸름 쉼터’로 탈바꿈 된다. 이에앞서 마두1동사무소는 지난해 3월에도 마두동 726 일대 파출소 부지에 각 150평 크기의 노인 게이트볼장 2면을 조성, 노인 건강 및 생활체육 증진에 기여했다. 또 노인게이트볼을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과 연계 운영, 지난 10월23일 일산호수공원에서 열린 제2회 대한노인회 일산구 노인게이트볼 대회에서 마두1동 노인게이트볼 백마분회(회장 주형돈)팀이 우승을 차지하게 하는 등 내실에도 힘쓰고 있다. 이광기 동장은 “앞으로 소규모 자투리 땅을 찾아내 작지만 푸른 쉼터를 가급적 많이 만들 예정”이라고 말했다./고양=한상봉 기자 sbhan@kgib.co.kr

"봉사, 희생 아닌 희망의 시작이죠"

“우리가 나눌 수 있는 작은 정성이 불우이웃에게 희망을 전하고, 그 희망은 또 다시 보람이 되어 우리에게 돌아오니 이 보다 즐거운 일이 있겠습니까” 아름다운 사회를 위한 봉사모임(회장·60·박영희)회원들 사이에서 ‘봉사’란 ‘남을 위한 내 희생이 아닌, 나를 위한 즐거움’이란 말 뜻으로 통한다. 지난 24일 오전 11시께 인천시 연수구 동춘동 C한증막 앞 마당. 독거노인과 소년·소녀 가장 120여명에게 전해 줄 김장담그기에 한창인 아름회 회원들 얼굴에는 행복스런 함박웃음이 떠나질 않았다. 내 손 맛으로 담겨진 김장김치가 어려운 이웃들의 한 겨울 양식이 된다는 뿌듯함에 내집 김장보다 더 많은 정성을 양념삼아 맛깔난 배추 속을 버무려 내고 있었다. 이날 김장에는 회원들이 서명숙 부회장(52)의 영종도 텃 밭을 빌려 직접 농사지은 무공해 배추 500포기와 무 1천개가 사용됐으며, 고춧가루 등 양념은 회원들이 십시일반으로 보탰다. 지난해 처음 시작해 2년째 이어진 ‘사랑의 김장담그기’는 어느덧 회원들에게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을 안겨주는 겨울맞이 축제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지난해 구성된 아름회는 매년 2∼3회씩의 농번기 농촌 일손돕기와 우리농촌 쌀팔아주기 운동을 펼치며 작지만, 그러나 값진 봉사할동을 소리없이 펼쳐나가고 있다. 아름회는 지역 문화센터에 교양서적 전달하기운동을 전개하는 한편, 쓰레기 분리수거 솔선수범 등을 통해 환경 지킴이 역할까지 톡톡히 해내고 있다. 하권숙 총무(52)는 “봉사활동을 자신의 행복으로 승화시킬 수 있을때만이 진정한 봉사가 이뤄질 수 있다”며 “사회의 어두운 곳을 밝히는 반딧불 역할을 하는 아름회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류제홍기자 jhyou@kgib.co.kr

강화 중앙라이온스클럽

라이온스협회 354-F지구 강화중앙라이온스클럽(회장 차재후)이 20여년간 가정형편이 어려운 중·고생과 불우노인들에게 장학금과 불우이웃돕기 성금을 전달(기탁)해 온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강화중앙라이온스클럽은 지난 20일 강화읍 남산리 소재 M부페에서 354-F지구 박만수 총재를 비롯, 김선흥 군수, 회원 가족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20주년 기념식을 갖고 회원들로부터 추천받아 선정한 저소득가정 중·고생 9명에게 1인당 20만원씩 모두 18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강화중앙라이온스클럽이 관내 불우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기 시작한 것은 지난 81년부터. ‘기쁨으로 봉사하자’는 국제라이온스협회 슬로건에 따라 장학금사업을 시작한 회원들은 이날까지 모두 220여명의 학생들에게 4천500만원 상당의 장학금을 지급해 왔다. 회원들은 이에앞서 지난 13일 비인가 교회로 20여명의 장애노인이 수용돼 있는 강화군 선원면 소재 진리교회를 찾아 250여만원의 성금을 전달하는등 올들어 3차례 진리교회측에 모두 500만원 안팎의 성금과 쌀, 과일 등을 전달했다. 차 회장은 “봉사정신에 입각해 회원들과 힘을 합쳐 불우계층을 힘 닿는데까지 도울 생각”이라고 말했다. /고종만 기자 Kjm@kgib.co.kr

수원중앙침례교회 추수감사절 예배

한국침례회 수원중앙교회(담임목사 김장환)는 25일 탈북자, 무의탁 독거노인, 소년·소녀가장 등 사회불우계층 1천500여명과 신자 등 1만2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추수감사예배를 가졌다. 이날 오전 7시 20분부터 4부에 걸쳐 진행된 예배는 100여명으로 구성된 성가대의 화려한 찬송가와 김장환 목사의 묵상기도를 시작으로 훈훈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예배중에 각계에서 보낸 후원금으로 마련한 쌀과 속옷 등의 선물을 소년·소녀가장 등게 전달했다. 김장환 목사는 “감사함으로…”라는 주제로 시편 48절을 인용해 30분간 신앙의 자유와 삶 자체에 감사하자고 역설하며 어려움속에서도 감사할 줄 아는 마음자세가 진정한 베품이라고 설교했다. 이날 초청된 미8군사령관 슈바르츠씨는 “지난 뉴욕대참사와 국방성테러의 아픔에도 불구하고 한국 국민들이 보내주신 사랑에 감사드리며, 이웃간에 서로 돕는 일을 실천해 나가는 모습에 동참하고 싶었다”며 참석동기를 밝혔다. 지난 7월 탈북한 이모씨는 “다양한 계층과의 자연스러운 만남을 통해 자유의 소중함을 다시한번 느꼈다”며 “이곳에 오신 불우한 노인분들을 보니 북녘땅에 계신 부모님 생각이 절실하다”고 덧붙였다. 소년가장 이모군(13·수원시 팔달구 우만동)은 “소년가장이라는 사실이 조금 쑥스럽지만 이웃간의 정을 느낄 수 있어 좋다”며 고마움을 나타냈다. 이날 예배가 끝난후 각계각층의 후원금으로 준비한 쌀 24가마의 떡과 식사를 제공돼참석자들간의 이야기 꽃을 피우는 등 성황리에 행사를 마쳤다. /이승진기자 sjlee@kg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