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정책 전문 ‘인천시 여성 가족재단’ 3월 출범

인천시의 각종 여성 정책을 전문적으로 연구하고, 현장 프로그램을 개발할 인천시 여성 가족재단(여성재단)이 오는 3월 출범한다. 14일 인천시에 따르면 여성과 가족 분야의 전문적인 정책연구와 여성 사회교육 강화를 위해 여성재단을 출범한다고 밝혔다. 여성재단은 그동안 위탁 운영됐던 인천여성문화회관과 인천발전연구원 소속인 인천여성정책센터를 통합해 독립 연구기관으로 확대 운영한다. 여성재단은 주요 사업으로 지역 맞춤형 여성가족 정책 연구개발, 인천시 가족정책 수립을 위한 가족 실태조사, 성폭력가정폭력 실태조사 및 대응방안 등을 추진한다. 또 시와 산하 구군의 여성 정책 분석과 여성친화도시 조성 사업을 지원하고, 성별 영향평가의 연계방안도 연구한다. 여성 네트워크 구축 및 교류 증진 사업으로는 인천여성정책 포럼 운영과 관계기관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공무원 성(性) 인지력 교육과 지역여성 직업능력개발 및 평생교육 프로그램 등 성 평등 증진과 여성역량 강화 사업도 연구한다. 시는 여성재단 출범을 통해 다양하고 복잡한 여성가족분야 사업의 헤드쿼터 역할을 수행하고 장기적인 여성정책 계획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여성재단은 정원을 36명으로 구성하되 시의 부족한 재정 상태를 감안해 출범 후 당분간은 현원 27명(여성문화회관 23명, 여성정책센터 4명)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시가 지원하는 연간 출연금도 여성문화회관 8억원과 여성정책센터 출연금 4억원 등 현재 수준인 12억원 선에 맞춰 재정 부담을 최소화할 예정이다. 방윤숙 시 여성정책과장은 여성재단은 여성 정책을 위한 기능과 역할을 극대화하고, 예산 부담은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우선 출범한다며중장기적으로 우수 연구 인력을 보강해 전국 최고 수준의 여성 가족 연구기관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류제홍기자 jhyou@kyeonggi.com

인천 현안 인수委에 직접 건의한다

인천시의회가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 인수위원회에 인천지역 현안을 해결해줄 것을 직접 건의하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시의회는 오는 21일부터 열리는 제206회 임시회에서 박 당선인 인수위에 제3 연륙교 조기 착공 및 통행료 지원과 인천도시철도 2호선 건설을 국책사업으로 전환해줄 것 등을 요구하는 건의안을 채택할 예정이다. 시의회는 박 당선인이 인천지역 공약으로 인천도시철도 2호선 2015년 조기 완공을 약속한 만큼 국책사업으로 전환하는 것도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현재 인천도시철도 2호선 사업은 총 공사비 2조1천644억원 중 60%를 국비로 지원받고 있지만, 국책사업으로 전환되면 70%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부산의 경우 부산지하철 건설비를 충당하느라 과도한 부채가 발생하자 정부가 채무를 상환한 사례도 있다. 시의회는 또 제3 연륙교 건설이 늦어지는 만큼 한국토지주택공사가 영종청라 지역 주민에 대한 통행료를 분담지원하는 등의 대안이 필요하다고 요구할 계획이다. 김병철 LH조사특위 위원장은 임시회에서 동료 의원의 의견을 모아 직접 인수위에 전달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면서 박 당선인이 인천지역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kmk@kyeonggi.com

문병호 의원 “지하철 스크린도어 자살 방지 위해 국비 지원 확대해야”

문병호 국회의원(민부평갑)이 자살방지를 위한 지하철 역 스크린 도어 설치 사업 국비 지원을 요구했다. 문 의원은 14일 논평을 통해 최근 지하철 역에서 투신 자살이나 묻지마 범죄가 잇달아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전국 지하철과 전철역에서 39건의 투신 사고가 일어나 34명이 목숨을 잃었으며, 단 1건을 제외하고는 모두 스크린도어가 설치되지 않은 역에서 발생했다. 인천지하철 29개역이 41.4%만 스크린 도어가 설치되는 등 서울지하철과 대전지하철만 100% 설치됐을 뿐, 철도공사 관리구간(223개역) 26.0%, 광주지하철(19개역) 57.9%, 부산지하철(108개역) 49.1%, 대구지하철(59개역) 15.3% 등 설치 비율이 매우 낮다. 스크린도어의 설치에 따른 사고예방 효과는 매우 높아 설치율 100%인 서울지하철 1~9호선 역사는 기관사 투신사고 외에는 단 한 건의 투신사고도 발생하지 않았다. 현재 정부는 기존 지하철 및 전철역에 대한 국비 지원을 외면하고 있으며, 새로 신설되는 역사에만 스크린도어 설치비로 국비 60%를 지원하고 있다. 문 의원은 묻지마 범죄가 심심찮게 벌어지는 요즘 시민들은 불안감을 안은 채 지하철과 전철역을 이용하고 있다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은 예산타령으로 덮고 갈 수 있는 문제가 아닌 만큼, 스크린도어 설치에 대한 국비지원을 기존 역사에도 모두 적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용준기자 yjunsay@kyeonggi.com

송 시장은 지금 외국어 ‘열공중’

상대방의 언어로 인사를 나누고 소통을 한다는 것은 친화력을 높이는데 가장 큰 도움이 되는 경쟁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송영길 인천시장은 다음 달 한국방송통신대학 일본어학과 졸업을 앞두고 있다. 지난 2005년 방통대 중문학과를 졸업하고 곧바로 일문학과에 편입한 지 8년 만의 일이다. 송 시장이 졸업한 것만으로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할 정도로 졸업장을 따기까지 쉽지 않은 시간이었다. 시장으로서 하루 24시간이 모자랄 정도인 대내외 일정을 소화하기만도 버거운 상황이었고 공부도 대부분 이동 중인 차 안에서 해야 했다. 중간 중간엔 휴학도 할 수밖에 없었다. 송 시장이 외국어에 욕심을 부리게 된 것은 주변 국가와의 소통 때문이다. 중국, 일본, 미국, 러시아 4대 강국에 둘러싸인 국내 여건상 그들과의 관계를 잘 맺고 관리하는 것은 기본 중의 기본이다. 송 시장의 외국어 능력은 영어와 중국어는 수준급, 일본어는 중급, 러시아어는 초급 수준으로 대화를 나눌 수 있다. 송 시장은 언어를 배우고 그들의 언어로 이야기를 나누는 것은 단순히 의사를 전달하는 차원의 문제가 아니라 사고의 폭을 넓히고 그들이 생각하는 방식을 고려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작은 인사말이나 축사만이라도 상대국의 언어로 하면 경계의 벽을 허물고 우호적인 감정을 유도할 수 있다. 송 시장은 외국어 능력은 시민사회를 이루는 인프라 가운데 보이지 않는 매우 중요한 지적 인프라라며 시민들의 언어구사 능력은 외국인이 투자유치를 결정하는데 매우 중요한 품목이라고 강조했다. 김미경기자 kmk@kyeonggi.com

“인천이 2050년 기후변화에 더 취약”

인천지역이 2050년 기후변화에 더욱 취약해질 것으로 조사됐다. 9일 행정안전부와 인천시가 2050년 부문별 기후변화 취약성을 평가한 결과 인천지역은 농업부문에서 0.43, 물관리부문 0.40, 보건부문 0.42, 산림부문 0.37, 생태계부문 0.44, 재해부문 0.29, 수산부문 0.39등으로 나타났다. 전국평균과 비교하면 물관리부문(전국 0.32), 보건부문(전국 0.38), 재해부문(전국 0.25), 수산부문(전국 0.37) 등이 더욱 취약한 것으로 분석됐다. 2000년 부문별 기후변화 취약성 평가결과와 비교해보면 대다수 부문에서 취약성지수가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수산부문(0.170.39)과 농업부문(0.320.43), 보건부문(0.320.42) 등이 크게 높아졌다. 부문별로는 기후영향을 많이 받는 물관리부문이 취약지수가 높은 반면 적응능력도 높은 것으로 조사됐고, 생태계부문은 적응능력도 낮아 전반적으로 기후변화 취약성을 보강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시는 8천935억3천700만원을 들여 건강, 재난재해, 농업, 산림, 해양수산, 물관리, 생태계 등 7개 분야 13개 대책, 2개 세부과제를 추진하기로 했다. 우선 511억원을 들여 기후변화 재해대응 응급의료체계를 구축하고, 269억원의 예산을 편성해 취약계층(방문관리사업, 재가 암환자)의 폭염 및 자외선 보호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또 734억원을 들여 농업기반시설을 확충해 풍수해를 예방하고, 5천248억원을 들여 침수대응 하수도시설을 설치해 배수능력을 높이기로 했다. 김미경기자 kmk@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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