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 성장엔진 유망중소기업] 홍우비앤티

“‘안전한 길, 아름다운 길’을 위한 홍우비앤티의 ‘싸인블록’은 앞으로 한발 한발 나아가며 영역을 더욱 확장해나갈 것입니다.” 안성시 소재 시각장애인용 점자블록 생산 기업인 홍우비앤티는 1997년 장애인 편의 시설 용품을 판매하는 홍우물산으로 시작해 전국으로 점자 블록을 공급하는 기업으로 발전했다.  홍우비앤티의 주력 상품은 2019년 출시한 ‘지워지지 않는 바닥 안내 표지’인 ‘싸인블록’으로, 금연구역 안내 등 거리에 시공된 스티커나 페인트가 쉽게 손상되는 것을 보고 아이디어를 얻었다. 이에 홍우비앤티는 기존에 보유하던 점자블록 제조 기술을 적용, 2년에 걸친 연구 개발과 가혹한 조건에서의 제품 성능 시험을 거쳤다. 그 결과 국가표준인증(KS) 기준 대비 4~5배 높은 내구성과 여타 스티커, 도료 도포로는 구현할 수 없는 우수한 시인성, 다양한 환경에서 설치 가능한 모듈화 기능을 갖춘 싸인블록을 출시했다. 현재 싸인블록은 전국 곳곳의 어린이보호구역과 버스정류장, 지하철 역사 등에 설치되고 있으며 ▲2019년 한국토지주택공사(LH) 우수신기술 선정 ▲2020년 우수산업디자인 중소벤처기업부장관상 수상 ▲2021년 조달청 우수 제품 지정 ▲2023년 행정안전부 재난안전제품 인증 등 잇따른 쾌거를 이뤄냈다. 또 최근에는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으로부터 ‘경기도 유망중소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싸인블록은 반영구적인 사용성과 시인성을 인정받아 출시 년도인 2019년 39억원이었던 매출액 규모가 다음해인 2020년 70억원으로 급증, 이어 2022년에는 100억원을 뛰어넘었다. 특히 홍우비앤티는 지난해부터 호주 바이어와 수출 논의에 착수, 현재 까다로운 품질 기준 충족을 위한 장기간 제품 성능 시험을 진행 중이다. 현재 홍우비앤티는 지금의 매출 성장세에 안주하지 않고 연구개발 전담 부서를 설치, 싸인블록처럼 특별하면서도 유용한 블록을 개발하는 데 부단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 수요 증대에 발맞춰 올해 2월 충남 공주시에 제2공장을 신축했으며 제2공장 확장도 추진, 내년 1분기에는 공주 제2공장이 가동될 예정이다. 특히 제2공장에서는 다양한 토목·건축용 콘크리트 관련 2차 제품을 생산해 제품 다양화에 나설 계획이다. 정찬홍 홍우비앤티 대표는 “임직원이 더 행복하고 나아가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좋은 기업이 되는 것이 홍우비앤티의 궁극적인 목표”라며 “안전하고 아름다운 길을 만들어가는 홍우비앤티에 대한 많은 성원과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경기도 성장 엔진, 유망중소기업] ㈜유에스티

“국내 시장 50% 점유, 세계 시장 수출 실적 증대에 안주하지 않고 기술 혁신과 세계 시장 점유율 확대를 지속해 최고의 가치가 있는 기업을 성장하겠습니다.” 2008년 11월 설립돼 업력 16년차를 맞은 화성시 동탄산업단지 소재 ㈜유에스티는 반도체 장비 개조·개선 및 부품 국산화, 반도제 부품 수출 등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이미 국제 표준 기준 인증인 ISO 인증서를 ▲품질 ▲환경 ▲정보보호 ▲안전보건 등 분야에서 취득했고 현재 역시 기업부설연구소를 통해 시장의 수요에 맞는 신소재 및 신제품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유에스티의 핵심 제품은 반도체 제조 설비 내 장착돼 외부에서의 불필요한 자기장 유입과 내부의 필요한 자기장 유출 동시에 차단, 반도체 회로 패턴을 원할하게 제조하도록 돕는 부품 ‘EMI SPIRAL SHIELD GASKET’이다.  유에스티 핵심 기술의 집합체인 이 제품은 반도체 제조에 없어서는 안될 핵심 부품이지만 우수한 품질의 국산 부품이 없어 해외 의존도가 높았다. 하지만 해당 부품의 가능성을 내다본 유에스티는 2년간의 연구개발 끝에 생산 공정 국산화에 성공, 특허 등록을 완료하며 또 하나의 반도체 부품 국산화 사례를 일궈냈다.  EMI SPIRAL SHIELD GASKET의 특징은 기존 시장 내 제품과 다른 제조 방식을 채택해 불량률을 현저히 낮추고 생산성을 향상, 품질 경쟁력을 극대화한 것이다.  유에스티는 고객사 원가 절감과 신뢰도 향상을 제시, 국내 동일 제품 시장의 50% 이상을 점유하는 데 성공했으며 미국, 대만, 일본 등 세계 시장에도 진출했다. 이와 함께 유에스티는 부품 국산화를 넘어 생산 제품을 장비가 자동으로 계측·분석하는 ‘자체분석시스템’과 ‘오토측정시스템’을 도입, 사람이 아닌 계측장비가 자동으로 품질을 측정해 불량률을 줄이고 동일한 품질을 유지하고 있다. 이를 통해 유에스티는 지난해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수출유망중소기업’으로 선정되고 중기부 ‘경영 혁신 유공자 중기부 장관 표창’, ‘경영혁신 유공자 중기부 장관 표창’, 화성상공회의소 ‘모범상공인 국회의원 표창’ 등 정부, 지자체 표창을 3건을 내리 수상하기도 했다. 또 한국무역협회 주관 ‘무역의 날 수출의 탑 100만불’, 고용노동부 주관 ‘대한민국 일자리 으뜸기업’과 삼성전자 우수 협력사로도 각각 선정됐으며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으로부터는 ‘경기 가족 친화 일하기 좋은 기업’과 ‘경기도 유명 중소기업’에 선정되는 쾌거를 안았다.  방민규 유에스티 대표는 “유에스티는 연구개발 투자 확대와 더불어 직원들의 복리후생 증진에도 많은 노력을 쏟아붓고 있으며 정부 부처로부터 이를 인정받고 있다”며 “앞으로도 유에스티는 경영 이념인 자리이타(自利利他·남을 이롭게 함으로서 나도 이롭게 된다)를 궁극적인 목표로 삼아 고객의 성공을 돕고, 기술 혁신을 지속해 사회에 공헌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대한민국 국제 관광 박람회 나흘간 장정 마치고 '성료'

국내외 관광산업 콘텐츠 연계의 장을 마련한 '제8회 대한민국 국제 관광 박람회'가 나흘간의 대장정을 마치고 14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여행, 일상이 되다'를 주제로 고양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박람회에는 국내 119개 자치단체와 70개 기관·기업 소속 188개 업체 등이 참여, 376개 부스를 통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이들 부스는 ▲지자체와 스마트 관광을 홍보하는 국내관 ▲해외 관광을 홍보하는 국제관 ▲다국어 안내 서비스와 국내외 여행 정보 홍보 등으로 구성됐으며 4일간 누적 방문객 수는 2만6천41명에 달했다. 또 B2B 바이어 상담회와 관광 실무자를 위한 전문가 특강도 병행됐고 11~13일에는 걸그룹 특별 공연과 뮤지컬 갈라쇼, 핑크퐁 댄스파티 등 세대를 망라한 관람객 몰이의 장도 펼쳐졌다. 전국 19개 시·군이 21개 부스로 참여한 ‘대한민국 귀농·귀촌 행복 박람회’도 같이 열려 지역 우수 농수산물과 특산물을 선보였다. 특히 지역 특화 귀농·귀어·귀촌 콘텐츠와 맞춤형 귀농·귀촌 상담도 방문객들의 관심을 끌었다. 한편 올해 관광박람회는 대한민국 국제 관광박람회 조직위원회와 경기일보, 강원도민일보, 경남일보 등이 공동 주최하고 한국전시산업원이 주관했다. 제9회 대한민국 국제 관광박람회는 2024년 8월 말 고양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유커를 경기도로…’ 관광공사, 중국 단체관광객 유치 적극 대응

‘유커를 경기도로…’ 중국이 한국을 포함한 78개국에 대한 단체여행을 허용하기로 함에 따라 경기도가 중국 단체관광객 유치에 나섰다. 13일 경기관광공사에 따르면 경기관광공사는 중국 단체여행 재개에 따라 ▲중국 현지 ‘K-관광 로드쇼’ 참가, 경기관광 홍보 ▲중국 현지 유력여행사 초청 팸투어 ▲중국 핵심여행사와 연계한 방문상품 개발 지원 ▲FIT(개별여행객) 및 SIT(특수목적관광) 방한객 유치 등을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우선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주최·주관해 다음 달 13일 중국 베이징, 같은 달 15~16일 상하이에서 열리는 ‘K-관광 로드쇼’에 참가해 경기관광을 홍보할 예정이다. 9~10월에는 베이징과 상하이 현지 여행사 한국상품개발 담당자 40명 내외를 초청해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개장한 도내 관광자원과 산업관광시설을 답사하고, 경기관광설명회와 여행업계 B2B 상담회를 개최한다. 이를 위해 주요 관광지 현장의 중국인 단체유치 수용태세를 점검한다. 아울러 중국 현지 여행사의 원활한 경기도 방문 상품개발 및 운영을 위해 현지 핵심 여행사의 홍보를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이와 함께 중화권 온라인 플랫폼(한유망)과 연계해 도내 주요 관광지 입장·체험, 일일투어, 비무장지대(DMZ)·한류 특화 상품 등 FIT 상품도 개발해 판매할 예정이다. 한유망은 중국인 대상 한국여행 전문 온라인 플랫폼 1위로, 회원 수 231만명에 달한다. 또한 단체여행 재개로 학생교류, 산업관광 등 다양한 목적(SIT)의 방한 수요가 증가할 것에 대응해 DMZ 오픈 페스티벌(DOF) 등 도 차원의 메카 이벤트는 물론 시·군 문화관광축제, 산업관광, 웰니스관광 등을 연계한 중국 관광객 유치를 확대할 계획이다. 경기관광공사 관계자는 “중국 단체관광객인 유커가 몰려올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경기도내 주요 관광지 현장의 중국인 단체여행객 수용 상황을 점검하고 답사 콘텐츠를 활용해 경기관광 상품코스 기획 및 판매를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 방문의 해’ 전국 방방곡곡 관광명소 한눈에

경기도를 비롯한 전국의 관광 활성화를 위해 마련된 ‘제8회 대한민국 국제 관광박람회(KITS)’가 고양 일산 킨텍스에서 막을 올리고 시·도별 부스 운영과 시상식을 진행했다. 13일 대한민국 관광박람회 조직위원회(조직위)에 따르면 조직위와 대한민국지방신문협의회(대신협)가 공동 주관한 이번 박람회는 지난 11일 정창수 조직위원장, 김중석 대신협 회장, 이순국 경기일보 사장을 비롯해 오병권 도 행정1부지사, 이동환 고양특례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막식으로 문을 열었다. 이날 개막식에는 스리랑카, 앙골라, 타지키스탄, 인도네시아, 나이지리아 등 해외 대사관 및 공사 관계자도 참여해 자리를 빛냈다. 14일까지 진행되는 박람회에는 국내 119개 지자체, 해외 7개국, 기업·단체 70곳 등이 참여하며 376개 부스를 통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박람회는 본행사와 특별행사, 부대행사, 동시행사로 구성됐다. ‘관광 실무자를 위한 전문가 특강’에서는 스마트관광플랫폼의 이해와 역할 등 다양한 주제의 관광 관련 특강이 이어졌다. 전통문화체험 및 DIY 만들기 등의 부대행사도 관람객을 찾았다. 특히 경기도·경기관광공사는 ▲경기골목여행 ▲경기도 생태관광지 ▲경기관광축제 ▲디엠지(DMZ) 관광 ▲경기투어패스 등 홍보관을 구성, 운영해 주목을 받았다. 박람회 둘째 날인 지난 12일에는 ‘귀농·귀촌 행복박람회 어워드’와 ‘대한민국 국제 관광박람회(KITS) 어워드’가 열렸다. 귀농·귀촌 유치 홍보에 적극 참여한 기관을 대상으로 4개 부문에 걸쳐 수여한 행복박람회 어워드에서는 전북도와 제천시가 대상을, 군산시와 고흥군이 각각 우수상을 받았다. 이어 지역 관광 콘텐츠, 마케팅, 부스 운영, 대중 선호도 등 4개 부문에 걸쳐 지자체 수상을 진행한 KITS 어워드에서는 대전광역시와 공주시가 전체 대상을 수상하고, 최우수상은 인천광역시와 춘천시, 우수상은 전남도와 음성군이 수상했다. 경기지역에서는 고양특례시가 마케팅 부문에서, 화성시가 부스 운영 부문에서 최우수상을 각각 받았다.  정창수 조직위원장은 “이번 박람회로 국내외 관광산업에 새로운 활력소를 마련하고 한국 방문의 해를 맞이해 각 지역 관광이 활성화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GH, 국내 최고층 모듈러주택 입주식…용인영덕 경기행복주택 106가구

경기주택도시공사(GH)는 10일 모듈러 공법으로 지어진 주택 중 국내 최고층인 13층으로 준공된 용인영덕 경기행복주택 입주식을 열었다. 국내 건축법에 따르면 13층 이상 모듈러 건물은 3시간 이상의 내화기준(화재 시 버틸 수 있는 시간)을 갖춰야 하는데 이 기준을 통과한 첫 번째 모듈러 주택이다. 청년 80가구, 고령자 22가구, 신혼부부 4가구 등 총 106가구가 입주할 예정으로 지난달 20일부터 현재까지 총 51가구가 이미 입주를 끝냈다. 이날 입주식에는 김세용 GH 사장과 입주민 20여명이 참석했으며, 모듈러 주택에 대한 궁금증과 추가적인 개선사항에 대해 김 사장이 직접 답변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세용 사장은 모듈러 공법의 장점에 대해 “재활용이 가능한 철골 구조를 활용해 건설폐기물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고 이는 탄소 감축 효과로 이어져 환경에 매우 친화적”이라며 “공장에서 제작해 조립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공사 기간 단축 및 안전사고 방지 효과도 있다”고 설명했다.  또 김 사장은 모듈러 공법으로 만든 주택을 또 만들 계획인지에 대한 입주민의 질문에 “25층 모듈러 주택을 공급하기 위해 검토 중”이라고 답했다. 이어 김 사장은 자가 마련에 대한 입주민들의 어려움과 관련해서는 “차근차근 저축을 해 내 집을 마련하려는 분들에게 가장 도움이 될 만한 주택 모델을 선보이기 위해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제8회 대한민국 국제 관광박람회 KITS 11일부터 나흘간 개막

하반기 최대 규모의 인·아웃·인트라바운드 관광 전문 박람회가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다. 대한민국 국제 관광박람회 조직위원회는 관광산업의 현주소를 살펴보고, 발전 방안 모색 및 미래를 전망하는 ‘제8회 대한민국 국제 관광박람회(KITS)’가 11일부터 14일까지 일산 킨텍스 제1전시장 3홀에서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박람회는 대한민국 국제 관광박람회 조직위원회와 경기일보를 비롯해 강원도민일보, 경남일보, 경북일보, 전남일보, 전북도민일보, 중도일보, 충북일보, 한라일보가 주최하고 한국전시산업원이 주관한다. ‘2023~2024 한국방문의 해’를 맞아 국내외 최신 관광산업의 다양성과 변화하는 관광 트렌드를 공유하고, 방한 관광객 증대를 통해 국내 관광산업의 발전을 도모하고자 마련됐다. 특히 스마트관광 기업과 참여 도시 간의 실질적인 상담의 장을 마련하고, 차별화된 관광바이어 발굴 및 교류를 추진해 B2B 매칭 전문박람회를 구현할 계획이다. 먼저 본행사에서는 ▲국내관(지자체 홍보관, 스마트관광 홍보관, 여행상품 판매관, 테마여행관) ▲국제관(해외관광 홍보관) ▲여행정보관(다국어 안내 서비스관, 국내외 안전여행 정보관) 등 다양한 관광 홍보 전시부스를 관람할 수 있다. 특별행사에서는 B2B 바이어 상담회(인바운드, 아웃바운드), 대한민국 국제 관광 시상식(KITS 어워드), 관광실무자를 위한 전문가 특강 등이 마련돼 있다. 킨텍스 제1전시장 2층 회의실에서 열리는 ‘관광 실무자를 위한 전문가 특강’은 ▲스마트관광플랫폼의 이해와 역할(정남호 경희대 호텔관광대학 학장) 지역관광 활성화를 위한 프로그램 기획 및 홍보방법(김연정 올웨이즈 어웨이크 대표) ▲로컬관광 트렌드와 미래(정란수 프로젝트 수 대표) ▲ChatGPT 역할과 스마트관광(구철모 경희대 스마트관광원 교수) 등의 주제로 진행된다. 전통문화체험 및 DIY 만들기 등의 부대행사룰 비롯해 11일 걸그룹 VIVIZ(비비지) 특별공연, 12일 지니지니&강이강이 캐릭터 뮤지컬 갈라쇼, 13일 핑크퐁 댄스파티 등도 펼쳐진다.

‘묻지마 범죄’ 막는다… 자체 대응 나선 지자체 [뉴스초점]

성남시 서현역에서 흉기 난동 사건이 발생하고, 용인특례시에서 흉기를 든 남성이 배회하는 등 불특정 다수를 향한 범죄가 반복되자 경기도와 일선 시·군이 자체 대응에 속속 나서고 있다. 주요 밀집 지역 치안 강화, 정신질환자 관리 등 가용한 수단을 동원해 시민 불안을 해소하겠다는 취지인데, 도 역시 광역 차원의 예방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9일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경기도는 연일 대책회의를 열고 묻지마 범죄 피해자 지원 강화 방안과 도 차원의 재발 방지 대책 마련에 들어갔다. 특히 도는 서현역 사건 피의자가 정신질환 치료를 중단한 상태로 범행을 저지른 점에 착안해 정신질환자 모니터링 강화 등 대책을 수립, 조만간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이는 김동연 지사가 지난 6일 SNS를 통해 “(서현역 흉기 난동) 유사 사건을 예방하기 위한 안전 조치, 적극 대응과 피해자 지원 방안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힌 데 대한 후속조치다. 현재 도는 묻지마 범죄 피해자, 목격자에 대한 공무원 1대 1 매칭 방침을 세웠으며, 서현역 사건 피해자를 지원 중이다. 이와 함께 도 일선 시·군에서도 각각 치안 강화와 피해 예방을 위한 사전 조치 강화에 나섰다. 서현역 흉기 난동을 겪은 성남시는 주요 역사, 광장, 판매시설 등 인구 밀집 지역에 대한 경찰의 감시 활동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순찰 활동에 지역 자율방범대, 해병대전우회 등을 적극 연계하고 도시정보센터 CCTV를 24시간 경찰에 실시간 공유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아울러 당시 사건 피해자와 목격자 등 피해자들이 겪을 트라우마 치료를 위해 시 정신건강복지센터를 이달까지 비상근무 체제로 전환했다. 시 관계자는 “지역 보건소, 경찰과 연계해 범죄 우려가 있는 정신질환자 치료, 관리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산시도 지역 자율방범대와 경찰 간 협력 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도시정보센터 CCTV 실시간 공유를 진행 중이다. 수원특례시도 CCTV 실시간 모니터링과 경찰 신고 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용인특례시는 감시 체계 강화에 더해 본청 및 구청 공무원으로 구성된 지원반을 편성, 인구밀집 지역인 에버랜드와 경전철 역사 등 4곳에 대한 경찰 순찰 활동 지원에 나섰다. 파주시는 경찰과 핫라인을 구축해 흉기 소지자를 감사하는 등의 체계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인구가 점점 늘어감에 따라 소외되거나 은둔하는 사람이 많아지는 만큼 보건소를 통해 이들을 적극 발굴하고 정상적인 생활을 유도하는 프로그램도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묻지마 범죄 예방은 매우 중요한 사안이지만 지자체 차원에서 자체 대응할 수 있는 방안은 한정적인 상태”라며 “도 차원에서 가용한 피해자 지원, 재발 방지 대책을 적극, 신속하게 마련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하남시 ‘20만원’ 파주시 ‘0원’… 지자체 취약계층 냉방비 지원 '들쭉날쭉'

여름철 폭염과 전기 요금 인상이 지속되자 경기지역 기초자치단체가 자체 재원을 활용해 취약계층의 냉방비를 지원하고 있다. 경기도가 전 시·군 국민기초생활수급가구를 대상으로 진행 중인 냉방비 지원과 별개로 이뤄지는데, 시·군별 지원 여부와 범위, 금액 등이 달라 냉방비 경감 편차가 지속될 전망이다.   9일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수원특례시는 자체적으로 취약 계층에 냉방비 추가 지원 방안을 수립하고 지급에 나섰다. 지원 범위는 기초생활수급자 2만1천907가구, 차상위계층 4천900가구 등 2만6천870가구로 가구당 냉방비 5만원을 지원한다. 기초생활수급자 도 냉방비 지원 사업에 더해 차상위계층에는 틈새 지원을 전개한 것이다. 앞서 지난달 26일 도는 재해구호기금 169억원을 투입해 도내 기초생활수급가구 31만8천324가구에 가구당 5만원의 현금을 8월부터 지원하기로 방침을 정한 바 있다. 도 지원과 동시에 최대 규모 자체 지원 계획을 시행한 지자체도 있었다. 하남시는 지난달 26일 16억원의 재원을 긴급 냉방비로 제2차 추가경정예산에 편성했다. 이어 같은 달 31일 기초생활수급가구, 차상위계층 등 8천100가구에 가구당 20만원씩 현금 지급에 나섰다. 이에 따라 기초생활수급자의 경우 시·도 지원금을 합산해 하남시는 25만원을 지원받게 됐다. 포천시도 지난 1일 예비비를 투입해 도 지원 대상에 들지 못한 차상위계층 등 900가구에 5만원의 냉방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반면, 현재까지 상당수 지자체는 재원 부족 등 문제로 도 지원 외 추가적인 자체 재원 투입 계획이 없는 상태다. 지난 1월 전국 최초로 전 가구에 가구당 20만원의 난방비를 지원했던 파주시는 재원 부족으로 냉방비 지원의 경우 계획이 없다고 설명했다. 시 관계자는 “지난 2~3월 20만1천200여가구에 20만원씩의 ‘긴급 에너지 생활안정 지원금’을 지급, 406억원의 재원을 사용하면서 냉방비 지원에 필요한 재원 마련은 힘들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여타 복수의 지자체 관계자 역시 “도 지원금 신속 집행 외 자체 지원 계획은 아직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지역별 취약계층 냉방비 지원액이 최대 20만원까지 벌어질 것으로 전망되는 대목이다.  이에 대해 도 관계자는 “지자체별 냉방비 지원 여부, 방안은 도와 협의하는 것이 아니라 해당 시·군이 단체장의 의지, 재정 여건에 따라 선택한 것”이라며 “이에 중복 지급을 받는 지역 주민도, 도 지원만 받는 주민도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경상원, 부천시 전통시장 및 골목상권 위기 극복 방안 모색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이하 경상원)이 부천시 상권 활성화와 애로사항 해결을 위해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했다. 9일 경상원에 따르면 경상원은 지난 8일 오후 부천산업진흥원에서 ‘부천시 상권 활성화 방안 모색을 위한 의견수렴 정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정담회에는 이재영 경기도의원(더불어민주당·부천3), 김경호 경상원 상임이사, 북서센터장을 비롯해 부천시·부천산업진흥원 관계자, 부천시 전통시장 및 골목상권 상인회장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또한 코로나19, 3고(고유가, 고금리, 고물가) 리스크 등 계속되는 어려운 상황을 이겨낸 상인회장 및 소상공인에게 감사를 표하고, 서로를 응원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경완 중동사랑시장 상인회장은 “밥상 물가 안정 지원책을 마련해 소비자의 부담을 완화하는 지원이 필요하다”며 “소비자의 생활 안정이 곧 생산자와 유통자의 경영 회복의 지름길”이라고 강조했다. 또 이재영 의원은 “부천시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의 활성화를 위해 상권의 새바람을 불어넣어 주는 사업발굴이 필요하다”며 “지역경제의 근간인 소상공인이 웃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김경호 경상원 상임이사는 “부천시 소상공인들이 자생력을 갖추고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앞으로도 경기도 곳곳을 방문하여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함께 고민하는 현장 행정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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