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설 명절 연휴 자칫 실종될 위기에 처한 아동을 경찰과 김포시 도시안전정보센터의 신속한 대처로 안전하게 부모 품으로 돌려보낸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9일 김포시와 김포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일 오후 3시44분께 “김포시 통진읍 가현리 소재 교회에 가족과 함께 방문한 아이가 밖으로 나간 후 행방을 찾지 못하고 있다”는 다급한 신고가 경찰 112 상황실에 접수됐다. 이에 경찰은 인근 순찰차들을 출동시켜 수색에 나서는 한편 시 도시안전정보센터에 폐쇄회로(CC)TV 모니터링을 요청했다. 실종 아동의 인상착의와 함께 모니터링 요청을 받은 시 도시안전정보센터 CCTV 관제요원 A씨는 즉시 집중 관제에 들어가 50여분 만인 오후 4시33분께 실종 신고된 곳으로부터 3㎞ 떨어진 국도 48호선을 걷고 있는 아동을 발견하고 바로 경찰에 알려 부모 품으로 돌려보냈다. 시 도시안전정보센터에는 1천968개소에 7천430대의 CCTV를 설치 운영 중이며 CCTV를 통해 지난해 3천36건의 범죄를 해결했다. 시는 올해 1천400여대의 CCTV에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지능형 선별 관제시스템을 추가 도입하는 등 CCTV 효과를 극대화하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강구하고 있다. 이미화 시 스마트도시과장은 “24시간 시민 안전을 지키는 관제요원의 노고에 감사하며 김포경찰서와 협력해 안전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안창익 김포경찰서장은 시 관제센터를 직접 방문해 감사패를 수여하고 각종 사건·사고 및 범죄 예방을 위한 CCTV의 역할과 도시안전정보센터의 중요성에 감사하며 관제요원들을 격려했다. 안 서장은 이 자리에서 “평소 도시안전정보센터 관제사들이 24시간 교대 근무를 하면서 관내 지리를 완벽히 숙지하고 있었기 때문에 신속히 발견할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도 많은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인하대학교 학생 10명 중 9명이 행복기숙사 건립을 찬성(경기일보 2024년 12월6일자 7면)함에 따라 인하대에서 기숙사 확충사업에 나서고 있지만, 해당 사업이 반쪽짜리로 전락했다는 지적이다. 6일 인하대에 따르면 인하대는 오는 2027년 3월까지 862억원을 들여 지하 1층~지상 15층, 총 1천794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의 행복기숙사를 건립할 예정이다. 당초 인하대는 현재 기숙사 학생 수용률이 12.6%에 지나지 않은 데다 학생들이 기숙사 확충을 요구, 이를 21.9%로 끌어올리기 위해 이 사업을 시작했다. 전국 대학들의 기숙사 학생 수용률 평균치(23.5%)의 근사치까지 비율을 높인다는 계획이었다. 그러나 인하대는 행복기숙사를 짓되 기존 기숙사(웅비재)는 폐쇄하기로 결정했다. 대학 인근 지역 주민들의 기숙사 확충 반대 운동에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기숙사를 새로 지어도 학생 수용률은 4.1% 늘어난 16.7%에 그친다. 기존 인하대 웅비재는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로 1천18명의 학생들이 생활해 왔다. 앞서 지난 2024년 7월 인하대가 새로이 행복기숙사를 짓기에 나서자 지역 주민들을 중심으로 반대 운동이 벌어졌다. ‘원룸 공실 증가’와 ‘상권 침체’가 이유였다. 갈등이 이어지고 인천시까지 중재에 나서자 인하대는 기숙사 확충이 아닌 새 건물 교체로 물러섰다. 기숙사 신축이 사실상 기존 기숙사를 대체하는 방식에 그치게 되자 학생, 교수 등 학교 구성원들은 반발하고 있다. 낮은 기숙사 학생 수용률이 개선되지 않는 등 반쪽짜리 사업으로 전락했다는 것이다. 인하대 재학생 A씨(22)는 “학교의 주인인 학생들 의견은 뒤로 한 채 원룸 건물주 등의 입장만 고려한 졸속 합의”라며 “과연 학교가 기숙사 수용률을 더 높일 수는 없었는지 의문”이라고 주장했다. 당초 인하대 행복기숙사 건립에 적극적이었던 교수회도 이번 합의에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차택근 인하대 교수회장은 “경제적인 이해관계로 인해 이렇게 합의한 것은 납득하기 어려운 부분”이라며 “학생들과 교수들이 모두 기대했던 사업인데 아쉬움이 남는다”고 말했다. 이어 “혹여나 이번 합의가 앞으로 있을 다른 사업에도 선례가 될 것이 걱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인하대 관계자는 “기숙사 사업을 조속히 마무리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더 나은 선택이었다”며 “주민들과의 갈등이 길어지면 공사비 증가와 사업 지연 등의 문제가 생길 수 있어 이번 합의를 택했다”고 설명했다. ● 관련기사 : 인하대 기숙사 학생들, 행복기숙사 신축 찬성 압도적…“학교가 적극 나서야” https://kyeonggi.com/article/20241205580059
음주운전으로 인한 인명 사고가 끊이지 않는 가운데 경운기, 트랙터 등 농기계는 음주 운전 단속 대상에서조차 빠져 있어 더 큰 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기계가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을 금하는 ‘자동차 등’이 아닌 탓에 처벌은 물론 적발조차 불가능하기 때문인데, 전문가들은 현행법 개정을 통해 음주 사고 사각지대를 해소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8일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한국도로교통공단이 집계한 도내 최근 5년간(2019~2023년) 농기계 교통사고 사례는 184건이다. 누적 인명피해는 사망자 16명, 부상자 237명으로 조사됐다. 특히 공단은 사고 건수 대비 사망자 수를 의미하는 치사율의 경우 농기계 교통 사고가 16.6(2023년 기준)을 형성, 다른 교통사고 치사율(1.3)의 약 13배에 달한다는 집계치도 공개했다. 자동차 대비 부족한 안전장치, 운전자가 개방된 구조가 사고 발생 시 치사율을 끌어올리는 요인이 된 것이다. 실제 지난해 2월 포천시 일동면의 한 도로에서는 경운기를 몰던 70대 운전자 A씨가 도로 위 적치물을 들이받고 넘어져 사망하는 사례가 발생했다. 사고 당시 A씨는 적치물과 경운기 사이에 끼는 참변을 당했다. 하지만 이 같은 높은 치사율에도 공단, 경찰 등은 현행법 한계로 농기계 음주 사고 관련 통계를 보유하고 있지 않아 사고 유형 파악, 대책 마련 등에 나설 수 없다. 현행 도로교통법은 술에 취한 상태에서 자동차 등 운행을 금지하고 있지만, 여기서 규정한 ‘자동차 등’은 차량, 원동기 장치 자전거에 한정돼 있기 때문이다. 상황이 이렇자 음주 운전 단속 주체인 경찰은 농로, 도로 등을 누비는 농기계에 대해 음주 단속을 실시하거나 처벌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경찰 관계자는 “농기계의 경우 음주 단속 대상이 아닌 탓에 도로 진입 여부와 관계 없이 도로교통법에 의거한 음주 단속, 처벌이 어렵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농기계가 자동차보다 치사율이 높은 동력 장치인 만큼 시급히 음주운전 단속 대상에 포함해 안전 사각지대를 해소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함은구 을지대 안전공학과 교수는 “농기계의 경우 운전자, 보행자를 위한 안전장치가 없어 음주 사고 시 큰 인명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며 “음주로 인한 농기계 교통사고 역시 지속 발생 중인 만큼 현행법 개정으로 농기계에 대한 임주 단속을 제도화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중국이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응해 희소금속 수출을 통제하면서 글로벌 공급망 불안이 확산되고 있다. 이에 따라 희소금속의 안정적 확보가 산업계 주요 과제로 떠오른 가운데, 국내에서 유일하게 안티모니, 인듐, 비스무트, 텔루륨 등을 생산하는 고려아연이 주목받고 있다. 8일 고려아연에 따르면 이제중 최고기술책임자(CTO) 부회장은 지난 7일 정태웅 제련사업부문 사장과 함께 울산 온산제련소를 방문해 희소금속 생산 현황과 공정을 점검했다. 이번 현장 방문은 최근 중국의 희소금속 수출 제한 조치로 국내외 산업계의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고려아연의 생산 및 공급망 안정성을 점검하기 위해 이뤄졌다. 이 부회장은 현장에서 제련소 임직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국제 정세가 급변하는 상황에서 자원안보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공급망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안정적인 생산을 유지하고 국가기간산업으로서 역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려아연이 온산제련소를 점검한 배경에는 이날부터 시행된 ‘국가자원안보특별법’도 작용했다. 해당 법은 자원안보 추진 체계 구축과 자원안보위기 조기경보체계 운영, 핵심 자원의 공급·수요 관리를 위한 제도를 담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와 산업계는 글로벌 공급망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접근이 필요한 시점이다. 현재 고려아연은 중국의 수출통제 대상 품목 중 인듐, 비스무트, 텔루륨 등 3개 품목을 생산하고 있다. 인듐은 디스플레이, 터치스크린, 태양광 패널 제조에 활용되며, 고려아연은 전 세계 연간 수요 약 1천400톤 중 150톤(11%)을 공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스무트는 원자력, 방위산업 등에서 사용되며, 고려아연이 국내에서 연간 900~1천톤을 생산하고 있다. 텔루륨 역시 태양전지, 열전소자, 차량 부품 등에 활용되며 연간 100~200톤 규모로 생산된다. 작년 9월 중국이 수출을 통제하면서 공급 부족 현상이 심화된 안티모니 또한 고려아연이 국내에서 유일하게 생산 중이다. 안티모니는 군수품, 반도체, 적외선 장치, 납축전지 등 다양한 산업에서 활용되며, 최근 대미 수출 협의가 진행되는 등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다. 현재 고려아연은 희소금속 회수율을 품목별로 20~30% 이상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전략자원 생산량을 증대하고 수익성을 개선하겠다는 방침이다. 고려아연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아연·연·동 통합 공정을 운영하며, 아연 및 연정광에 포함된 극소량의 희소금속 12개 품목을 추출하는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 부회장은 현장 간담회에서 연구진과 근로자들을 격려하며 “희소금속 회수율을 높이고 생산 공정의 효율성을 극대화해 안정적 공급을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연구개발(R&D) 강화를 강조하며 “기술연구소를 중심으로 희소금속 회수율을 개선하는 연구에 집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부회장은 온산제련소 방문 중 순환자원 처리공정 개발 현황도 점검했다. 고려아연은 1천241억 원을 투입해 미국 이그니오(Igneo)의 인쇄회로기판(PCB) 소성 원료, 동 스크랩(Scrap), 구리 선재(Wire) 등 2차 동 원료를 처리하는 공정을 개발 중이며, 이를 통해 연간 3만5천톤 규모의 이차전지 소재를 2026년부터 생산할 계획이다. 이 부회장은 “전략광물의 안정적 공급은 국내 산업 경쟁력과 직결된다”며 “기술 혁신과 생산성 향상을 통해 변화하는 환경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자원안보 강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내란 중요임무 종사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된 박안수 육군참모총장(대장)이 1월 월급과 설날 상여금으로 약 2천230만원을 수령한 것으로 드러났다. 7일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2025년 1월 급여지급 현황'에 따르면 박 총장은 지난달 10일 월급으로 총 1천671만6660원을 받았다. 이후 24일 설날 명절휴가비 명목으로 557만6100원을 수령했다. 박 총장은 현재 내란 중요임무 종사 및 직권 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로 구속기소돼 현재 재판을 받고 있다. 함께 기소된 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 이진우 전 육군 수도방위사령관, 문상호 전 국군정보사령관은 보직해임 됐다. 다만, 박 총장의 경우 보직해임을 하려면 심의위원회에서 심의 대상자보다 상급자를 3명 이상 위원으로 구성해야 한다. 박 총장의 선임은 군 내 김명수 합동참모본부 의장(대장) 1명이 유일하다. 또한 보직해임된 계엄군 장성 4명 역시 월급의 50% 및 상여금 수령이 가능하다. 여 전 사령관은 지난달 24일 명절휴가비로 547만6680원을, 곽 전 사령관과 이 전 사령관도 각각 547만6680원과 553만780원을 수령했다. 문 전 사령관은 2성 장군으로, 458만5440원을 받았다.
배우 김부선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측근인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징역 판결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김부선은 지난 6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김부선TV'에서 "이재명의 최측근인 김용의 법정 구속 5년 뉴스를 봤다"며 "자다가 벌떡 일어나서 '오예 오예'(거렸다)"고 언급했다. 이어 “이 추운 날. 이 눈 오는 날. 제가 심은 나무들은 (잎이) 다 떨어졌지만 김용이는 감방에 갔고 이재명이는 힘든 날을 보낼 것”이라고 했다. 그는 "하늘은 공정하다. 하늘은 공평하다. 김용을 잡아갔다. 이런 날을 꿈꿨다"며 “재판부에게 무한한 존경과 감사를 드린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재명 이제는 네 차례다. 그런 쓰XX 새X가 대통령이 돼서 전 국민을 사기 치고사기치고 리더를 한다니. 까는 소리 하지 마라”고 비판했다. 지난 6일 서울고등법원 형사13부는 정치자금법 위반과 뇌물 혐의로 기소된 김 전 부원장에게 징역 5년, 벌금 7천만원을 선고한 원심 판결을 유지했다. 더불어 김 전 부원장의 보석 허가를 취소하고 법정구속했다. 김 전 부원장은 2021년 4월부터 8월까지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정민용 변호사와 대장동 민간업자인 남욱 변호사로부터 총 8억4천700만원의 불법 선거자금을 수수한 혐의를 받았다. 더불어, 2013년 성남시의회 의원 시절 성남도시개발공사 설립 등에 대한 편의 제공 대가로 유 전 본부장에게서 1억 9천만원의 뇌물을 수수한 혐의도 있다.
제9회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이 7일 개막하는 가운데 서경덕 성신여자대학교 창의융합학부 교수가 “중국의 문화공정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 교수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중국에서 개최되는 세계적인 스포츠 행사때마다 한국 문화를 자국 문화인 양 홍보를 해 늘 논란이 되어 왔다”며 “이번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에서도 중국이 또 어떤 일을 벌일지 모르기에 우리는 예의주시 해야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중국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메인미디어센터와 미디어 빌리지의 식당에서 김치를 ‘파오차이’로 표기해 문제가 됐다. 앞서 열린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식 공연에서는 한복을 입은 중국 소수민족 여성과 상모춤 장면이 등장해 논란이 일었다. 아울러 서 교수는 “한국 선수단 발전을 위해 열띤 응원도 중요하지만, 이처럼 전통과 역사를 왜곡하는 현장을 발견하면 꼭 제보해달라”며 “잘못된 부분은 반드시 바로 잡겠다”고 덧붙였다.
한국소비자원(원장 윤수현)이 스크린골프 주요 3사의 소비자 만족도와 이용행태를 조사한 결과, ‘결제 편의성’에 대한 만족도는 높았지만, ‘부가 지원 서비스’ 만족도는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다. 스크린골프 3사의 종합만족도는 3.74점(5점 만점)이었다. 업체별로는 ‘프렌즈 스크린’이 3.78점으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골프존파크’ 3.75점, ‘SG골프’ 3.69점 순이었다. 서비스 부문별로는 프로그램·이용요금 등에 대한 만족도가 3.87점으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고객서비스 관련 만족도 3.79점, 서비스 체험 만족도 3.65점 순이었다. 만족도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고객서비스 관련에서는 ‘매장 디자인’ 요인이 3.82점으로 가장 높았고, ‘고객 공감’ 요인은 3.76점으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프로그램, 이용요금 등 스크린골프 주요 서비스에서는 결제나 취소·환불 편의성 등을 평가한 ‘결제과정’ 요인이 4.06점으로 가장 높았고, 무상대여 장비 품질, 본사 개최 이벤트 혜택 등을 평가한 ‘부가 지원 서비스’ 요인은 3.60점으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주 이용 업체와 이용 경험이 있는 다른 업체 간 만족도를 평가 요소별로 비교한 결과, 골프존파크는 ‘프로그램 최신성’에서, SG골프와 프렌즈 스크린은 ‘이용요금 적절성’에서 가장 큰 우위를 나타냈다. 응답자(1천500명)의 58.1%는 업체를 바꾼 경험이 있었다. 전환 사유로는 ‘매장이 가깝고 이동하기 편리해서’(32.1%)를 가장 많이 꼽았고, 다음으로 ‘이용요금이 적절해서’(17.8%), ‘최신 프로그램이 있어서’(17.3%) 등의 순이었다. 응답자(1천500명) 중 스크린골프 업체 전용 앱을 설치하고 이용하는 비율은 38.1%로 나타났다. 주로 ‘매장 예약’(39.8%)이나 ‘게임, 연습 기록 조회’(36.6%) 기능을 이용했는데, 앱을 자주 이용하는 응답자의 만족도가 높은 경향을 보였다. 응답자(1천500명)의 13.5%는 스크린골프 이용 중 불만·피해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형별로는 ‘매장 청결 상태 미흡’과 ‘실내 공기 오염’이 각각 40.1%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프로그램 오류로 인한 게임 중단’(37.6%), ‘편의 서비스 이용 불편’(29.7%), ‘직원 불친절’(26.7%) 등의 순이었다. 한국소비자원은 이번 조사를 통해 사업자에게 ▲ 매장 청결 상태 및 공기질 향상 ▲ 무상대여 장비 품질 관리 강화 ▲ 본사 개최 대회 및 이벤트 다양화 등 서비스 개선을 권고했다. 소비자원은 앞으로도 소비자의 합리적인 선택을 돕기 위해 국민이 필요로 하는 다양한 서비스 분야의 비교정보를 지속적으로 생산하고, 사업자의 서비스 개선 활동에도 도움이 되도록 맞춤형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7일 오전 2시 35분 34초께 충북 충주시 북서쪽 22km 지역에서 규모 3.1의 지진이 발생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진앙은 북위 37.14도, 동경 127.76도 지점으로 행정구역상 충주시 양성면이다. 발생 깊이는 지하 9㎞로 파악됐다. 지진계에 기록된 관측값을 토대로 산출하는 계기 진도의 경우, 충북이 5이고 강원과 경기가 각각 4, 3이다. 진도 5는 거의 모든 사람이 진동을 느끼고 그릇, 창문 등이 깨지거나 불안정한 물체는 넘어지는 수준이다. 진도 4는 실내에서 흔들림을 느껴 잠에서 깰 수 있는 수준으로 그릇, 창문 등이 흔들릴 정도다. 또 진도 3은 건물 위층 사람이 흔들림을 느끼고 정지한 차량이 약간 흔들리는 수준이다. 기상청은 지진 발생 직후 안전안내문자를 통해 규모 4.2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알렸으나 6분 뒤 상세 분석 결과, 이를 3.1로 조정한다고 밝혔다. 1.1의 지진 규모 차이는 이론적으로 40배 이상의 위력 차이를 보일 수 있다. 기상청은 지진 발생 즉시 충청권은 물론 경기와 인천, 서울, 경북 등에 긴급재난문자를 발송하며 안전을 당부했다. 행안부는 지진 발생에 따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가동했다. 아직까지 지진으로 인한 피해는 없는 상태다. 행정안전부는 오전 2시 54분 현재 전국적으로 23건의 유감지진 신고가 있었으며 지역별로 강원이 13건이었고 충북과 경기가 8건, 2건씩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지진은 올해 한반도에서 발생한 7건의 규모 2.0 이상 지진 중 위력이 가장 센 규모다. 또 한반도에서 규모 3.0 이상의 지진은 지난해 11월 9일 북한 함경북도 길주 북북서쪽에서 규모 3.1 지진 후 90여일 만이다 남한으로 보면 지난해 6월12일 전북 부안군의 규모 4.8 지진에 이어 3.1 지진이 발생한 지 240여일만이다. 이전 지진의 진앙 반경 50㎞ 내에서 1978년 이후 규모 2.0 이상 지진이 22차례 발생했으며 이 중 최대 규모는 2022년 10월 29일 규모 4.1 지진이었다.
부정선거론을 주장하며 윤석열 대통령을 지지 중인 한국사 강사 전한길 씨가 조만간 방송 활동을 접을 것이라고 알렸다. 전씨는 6일 채널A 라디오 '정치시그널'에 출연해 이같이 발언했다. 그는 "비상계엄 당시에는 윤석열 대통령을 비판했으나 그 뒤로 일어난 거대 야당의 줄탄핵으로 인해 행정부가 마비됐다"며 "'더불어민주당의 목표는 오로지 권력을 잡는 것이구나 싶어' 윤 대통령을 직무 복귀시키고 국가 시스템을 정상화하는 것이 우선이라 생각했다"고 운을 띄웠다. 이어 "전 정치인이 아니다. 그냥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국가가 무너지면 안 된다는 마음으로 행동하는 것"이라며 “자유민주주의가 무너진다는 위기감 속에서 돈을 못 벌더라도 목소리를 냈다”고 밝혔다. 전씨는 "3·1절이 마지막 집회라고 약속했다. 그때까지만 집회에 나설 예정"이라며 “방송 활동은 다음 주가 끝”이라고 언급했다. 더불어 "집에서 반발이 심하다. 전 국민을 위해 하는 거라지만 식구들은 폭탄 테러 등의 이야기로 인해 불안함을 느끼고 있다"며 “사설 경호원, 스마트워치를 이용하고 경찰의 신변 보호를 받고 있다”고 고백했다. 그는 "집사람은 조용히 돈 잘 벌고 존경받고 인기 많던 남편이 갑자기 이러는 것에 대해 굉장히 불안해한다"며 “어제 늦게까지 수업을 해 목도 안 돌아오고 눈도 부어 있는데, 오늘 아침에 아내가 밥도 잘 안 주려고 하더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국민 여러분, 우리 아내를 좀 설득해 달라”고 덧붙였다. 한편, 전씨는 구독자 118만명의 유튜브 채널 ‘꽃보다 전한길’에서 윤 대통령 탄핵 반대를 주장하고 있다. 지난 1일에는 부산역 광장에서 열린 개신교 단체 ‘세이브코리아’ 주최 국가비상기도회에도 참여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