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제91회 전국체육대회에서 한국新바람을 타고 대회 출전 사상 첫 종합우승 9연패 달성을 향한 순항을 시작했다.경기도는 대회 개막 이틀째인 7일 수영에서 기대주인 지예원(관양고)이 오전 한국신기록으로 우승한 것을 신호탄으로 하룻동안 무려 23개의 금메달을 쏟아내 금 28, 은 29, 동메달 21개로 맞수 서울(금25 은17 동18)과 개최지 경남(금23 은15 동19)을 따돌리고 선두로 나섰다.뿐만 아니라 경기도는 체급별 경기와 구기단체 종목서도 당초 기대치를 넘어서는 선전을 펼치며 9연패 달성에 청신호를 밝혔다.이수영 여고부 자유형 400m에서 지예원은 4분14초94로 종전 한국기록을 0.01초 앞당기며 우승하는 기염을 토했다.유도 여고부에서는 박다은(경민여정산고)이 +78㎏급에서 우승한 뒤 무제한급에서도 1위에 올라 2관왕이 됐고, 48㎏급 최수희(경기체고)와 63㎏급 유지영(경민여정산고)도 금메달을 따냈다.역도 남고부 김용욱(경기체고)은 56㎏급 용상과 합계에서 우승했으며, 체조 김승일(수원시청)도 개인종합과 단체종합서 1위에 올라 2관왕 대열에 합류했다.볼링은 개인전 남일반 정현우(용인시청), 여고부 강경미(부용고), 여대부 오누리(경원대)가 금메달을 추가했고, 수영 남녀 일반부 접영 50m 양정두(경기도체육회)와 신해인(성남시청)도 우승했다.사격서는 남고부 공기소총 단체 경기선발, 인라인롤러 여고부 EP 1만m 유가람(동안고), 정구 남고 복식 박재규-곽민욱(안성고)조, 체조 에어로빅 여고부 3인조 경기선발도 패권을 안았다.카누 남고부 K-2 1천m 황민준-최준규(와부고)조, 태권도 남고부 54㎏급 최영상(풍덕고), 58㎏급 장경국(사우고), 남일 58㎏급 노광호(수원시청), 펜싱 남고부 사브르 개인전 황태근(발안바이오과학고)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또 체급 종목인 복싱에서는 이날 열린 12개 체급 가운데 10개 체급에서 승리를 거두며 8강에 오르는 선전을 펼쳤고, 씨름 첫 날 고등부에서는 7체급 가운데 4개 체급이 4강에 올랐다.한편 구기단체 종목서는 수구 남일반 경기선발, 축구 아주대, 오산정보고, 야구 성균관대, 테니스 삼일공고, 전곡고, 남일 경기선발, 농구 안양고, 중앙대, 배구 송림고, 럭비 부천북고, 하키 성일고, 세팍타크로 평택기계공고, 스쿼시 남녀 경기선발 등이 승리를 거두며 순조롭게 출발했다.진주=체전 특별취재반
인천시가 제91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초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해 7위 목표 달성에 불안감을 드리웠다.인천은 대회 이틀째인 7일 4개의 금메달을 추가하는 데 그쳐 금 7, 은 11, 동메달 13개로 전남(금 8, 은 10, 동 21)에 이어 메달 순위 13위로 추락했다.특히 인천시는 첫 날 선전을 펼쳤던 구기단체종목서도 부진을 면치 못해 2년 연속 7위 목표달성이 차질을 빚을 우려를 낳고있다.이날 보디빌딩 남자 일반부 90㎏급에서 강경원(인천시 시설관리공단)은 김덕수(대구시청)을 제치고 우승, 대회 12연패 달성이라는 대기록을 작성했다.또 수영 여일반 자유형 400m에서 서연정(인천시청)은 4분19초41의 기록으로 이지은(울산시청4분19초69)을 0.21초차로 누르고 금빛 물살을 갈르며 대회 4연속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사이클 여고부 스프린트에서는 조선영(인천체고)이 1위를 차지했고, 정구 남대부 복식에선 김기효-서권(인하대)조가 결승서 김범준-전지헌(대구카톨릭대)조를 4대0으로 꺾고 깜짝 금메달을 선사했다. 반면 9개 종별에 출전, 최소 2개 이상의 금메달을 예상했던 태권도는 모두 예선 탈락하는 수모를 맛보는 등 당초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한편 구기단체 종목에서 배구 남고부 인하부고와 검도 고등부 서운고, 하키 남고부 계산고, 축구 여고부 인천디자인고, 남대부 인천대는 모두 패하며 8강에 오르지 못해 기대를 저버렸다.체전 특별취재반
부상 때문에 주니어대표 선발전을 포기했었는데, 전국체전에서 금메달을 따내 조금은 위안이 되네요.7일 열린 인라인롤러 여고부 1천m 제외포인트 경기에서 부상을 딛고 12점을 기록, 23학년 선배들을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한 류가람(안양 동안고1).류가람은 지난해 주니어 국가대표로 2009 세계선수권에 출전해 3관왕에 오르는 등 한국 여자 인라인롤러의 차세대 스타로 떠올랐지만, 올 4월 훈련 도중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대표 선발전을 포기했고 한동안 육체적, 정신적 고통을 감수해야 했다.특히 올해 부상과 고교진학으로 이렇다할 성적을 내지 못하자, 주변에서 들려오는 수근거림 또한 어린소녀가 참아내기 힘든 고통이었다.하지만 류가람은 이에 더욱 이를 악물었고 훈련에만 매진, 하루 4시간여의 고된 훈련을 진통제를 맞아가며 버틴 끝에 값진 금메달을 획득했다.류가람은 아직도 부상이 남아있어 많이 아프다. 하루빨리 부상이 완쾌돼 내년에는 꼭 태극마크를 되찾고 싶다고 굳은 의지를 내비쳤다. 체전 특별취재반
기대하지 않았는데 2관왕에 오르다니. 부모님과 감독, 코치님께 영광을 돌립니다.제91회 전국체육대회 역도 여자 고등부 63㎏급 인상과 합계에서 각각 87㎏과 190㎏으로 1위를 차지하며 인천 선수단 첫 2관왕에 오른 오민정(부평디자인과학고3). 중학 2학년 때 체육교사 권유로 역도를 시작한 오민정은 1년여동안 어머니의 반대로 제대로 훈련하지 못했지만 3학년 때부터 본격적으로 선수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당초 이번 대회에서 주종목인 인상만 우승이 목표였으나 컨디션이 좋아 용상에서 103㎏을 들어올리며 은메달을 추가해 합계까지 금메달을 획득, 깜짝 다관왕에 올랐다.오민정은 지난 89회 대회에선 58㎏급, 지난대회엔 63㎏급으로 체급을 올려 출전했으나 매번 우승문턱에서 주저앉았던 설움을 고교시절 마지막 체전에서 우승하며 대미를 장식했다. 선천적으로 타고난 신체조건에 성실이 돋보이지만 아직 당일 컨디션에 따라 성적이 크게 좌우되는 등 집중력이 떨어지는 것을 보완해야 한다는게 손상영 코치의 평가.체전 특별취재반
고등학생으로 마지막으로 출전한 전국체전에서 금메달을 따 너무 기쁩니다.제91회 전국체전 볼링 남고부 개인전에서 1천27점을 기록, 윤태익(안양 동안고971점)을 56점차로 따돌리고 금메달을 목에 건 최경환(성남 분당고3).초등학교 4학년때 전 양평시 대표출신인 어머니 강진숙씨(46)의 권유로 볼링을 시작한 최경환은 불과 1년만에 전국대회에서 우승하며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특히 지난해 25인조 경기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고도 개인전에서 입상치 못해 3관왕을 놓쳤으나, 이번 대회에선 첫 경기부터 우승을 차지해 다관왕이 유력하다. 최경환은 매일 8시간 이상을 연습에 매달리는 성실함으로 지난해에는 제1회 아시아 유스게임에서 국가대표로 나서 2인조 경기에서 1위에 오르는 등 절정의 기량을 과시했다.경기도볼링협회 조진호 전무는 기회를 잡으면 한꺼번에 몰아칠 수 있는 경기에 대한 집중력이 매우 뛰어나다며 하지만 국가대표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레인변화에 적응하는 등 기술의 완성도가 필요하다고 평가.
6일 거제시체육관에서 열린 제91회 전국체전 역도 여고부 53㎏급에서 2년 연속 3관왕에 오르며 경기도 선수단의 대회 첫 다관왕에 이름을 올린 조유미(평택 태광고3).여고생 국가대표 조유미는 이날 인상 2차 시기에서 80㎏을 들어올려 첫 번째 금메달을 손에 넣은 뒤, 용상 2차시기에서 100㎏을 기록하며 금메달을 추가해 합계 180㎏으로 대회 3관왕을 차지했다.이로써 조유미는 1학년이던 지난 2008년 대회 48㎏급 2관왕을 시작으로 2009년 같은 체급서 3관왕에 오른데 이어 전국체전 3관왕 2연패를 달성, 경량급 유망주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했다.특히 올해는 지난해보다 체중을 늘려 53㎏급에 출전, 파워가 늘어나면서 지난해 기록한 인상(67㎏)과 용상(86㎏), 합계(153㎏)의 자신 최고기록을 크게 늘리는 성과를 이뤘다.조유미는 체중을 한 체급 올려서인지 힘이 많이 붙었다며 경기 전에는 긴장을 많이했지만, 막상 경기장에 올라서니 마음이 편안해져 좋은 기록을 낸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인천광역시 축구가 한국여자축구의 희망 여민지(함안대산고)의 고향 함안스포츠타운 경기장에서 열린 제91회 전국체육대회 예선전에서 남녀 동반 승리를 거두며 신바람.여자 일반부 인천 현대체철 축구단은 1차전에서 경북 위덕대를 맞아 박지영이 전반 11분과 후반 34분에 각각 헤딩골을 터트려 2대0으로 가볍게 제치고 승리.또 인천 부평고는 남자 고등부 예선 첫 경기에서 만난 강호 충북 대성고와 득점없이 비긴 뒤 승부차기 끝에 3대4로 이기는 이변을 연출하며 8강에 진출.
일 역도 여자 고등부 경기가 열린 거제시체육관에 아저씨(?)들의 응원 함성이 크게 울려 이채.이들은 53㎏급에 출전한 조유미(평택 태광고) 선수를 응원하기 위해 찾아온 도교육청 관계자들로, 대개 여고생들이 응원의 함성을 지르는 타 시도와 달리 걸쭉한(?) 목소리로 응원.아저씨 응원부대(?)의 수장인 김상곤 도교육감은 금메달 3개를 따낸 조유미 선수에게 대견하다. 진심으로 축하하고 앞으로 장미란 같은 훌륭한 역도선수가 되어주길 바란다고 격려.
2년4개월 간의 경기도체육회 관리단체에서 벗어나 새 집행부 출범후 안정을 되찾은 경기도 볼링이 제91회 전국체전에서 첫 날부터 기분좋은 금메달을 따내며 대회 2연패를 향해 기분좋게 출발.경기도 볼링은 대회 개막일인 6일 남고부 개인전에서 최경환(성남 분당고)과 윤태익(안양 동안고)이 각각 1천27점, 971점을 기록하며 나란히 금은메달을 따내는 등 호조.도볼링협회는 올해 노양은 회장체제 출범후 지난 4월 제25회 대통령기 전국시도대항볼링대회에서 2연패를 달성한 후, 이번 대회에서도 2연속 우승을 향해 순항하고 있는데, 이는 화합을 최우선으로 선수중심의 협회를 이끌고 있는 것이 주효한 것으로 평가.
민선 5기 수원시 염태영 시장이 도내 시장군수로는 역대 처음으로 도체육회 주최, 필승 다짐대회에 참가해 대회 출전 사상 첫 종합우승 9연패 달성을 목표로 하고있는 경기도선수단에 힘을 보태 눈길.대회 개막일인 6일 오전 대회 개최지 경남 진주시를 찾은 염 시장은 도대표로 출전한 수원시 선수들의 경기를 지켜보고 격려한 뒤, 오후 7시부터 열린 경기도 필승다짐대회에 참석 한 것.민주당 소속인 염 시장은 당초 다짐대회를 주관하는 도지사와의 정당이 달라 관계자들이 의아해 했으나 9연패 달성에 당이 따로 있느냐. 경기도의 수부도시로서 종합우승에 힘을 보태야하는 것 아니냐고 참석을 결정했다는 후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