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핸드볼 등 잇단 승전보 ‘사기충천’

구기·단체종목이 대회 8위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는 인천시 선수단에 잇단 승전보를 띄웠다. 인천시는 제88회 전국체육대회 개막일인 8일 축구와 핸드볼 각 2개 종별에서 승리를 거뒀고, 하키 여고부와 테니스 여일반 단체전에서도 가뿐히 1회전을 통과하는 등 첫날 구기·단체종목 7경기에 나서 6개 경기에서 승리하는 산뜻한 출발을 보였다. 축구 남자 일반부 한국철도는 이날 호남대에서 벌어진 예선전에서 강효의 동점골과 김상균의 결승 페널티 골에 힘입어 서산시민구단(충남)에 2대1로 역전승을 거뒀다. 또 전남대구장에서 열린 축구 여자 일반부 현대제철은 대학강호 여주대에 1대0으로 진땀승을 거둬 지난 해 8강전에서의 패배를 설욕했다. 핸드볼 여고부에서 인천여고는 휘경여고(서울)에 한 때 11대16까지 이끌렸으나 대역전극을 펼친 끝에 29대28로 신승을 거둬 8강에 진출했으며, 정석항공고는 서대전고(대전)에 38대27로 승리를 거두고 8강에 안착했다. 하키 여고부 부평여고도 성주여고(경북)를 2대0으로 완파하고 8강이 겨루는 준준결승전에 올랐으며, 테니스 여일반 인천시청은 1차전에서 대구선발을 2대0으로 가볍게 누르고 2회전에 진출했다. 한편 인천은 2연속 종목 종합 1위를 목표로 하고 있는 복싱이 첫날 13개 종별 경기에서 고등부 라이트웰터급 이종엽(인천체고), 헤비급 김지운(계산공고), 대학부 라이트급 최종진(인천전문대), 페더급 오영석, 웰터급 정재민, 라이트헤비급 전찬영(이상 한체대), 일반부 라이트웰터급 전원구(인천선발), 미들급 홍인기, 헤비급 전병국(이상 인천시청) 등 9명이 1회전을 통과하고 4명이 탈락했다.

박성화號 ‘쾌조의 3연승' 김승용 결승골… 시리아 1대0 제압

한국 올림픽축구대표팀이 2008 베이징올림픽 남자 축구 아시아 최종예선 B조 3차전 홈경기에서 쾌조의 3연승을 내달리며 본선 진출에 성큼 다가섰다. 박성화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최종예선 B조 3차 홈경기에서 김승용의 천금같은 결승골로 시리아를 1대0대으로 따돌리고 파죽의 3연승을 내달렸다. 신영록을 최전방에 내세운 한국은 이근호와 이상호를 좌·우측 날개로 활용했고, 김승용을 섀도우 스트라이커로 기용했다. 한국은 전반 5분 백지훈의 왼쪽 코너킥을 문전 왼쪽에서 이근호가 헤딩슛으로 연결했으나, 옆그물을 맞춰 결정적인 골찬스를 놓친 뒤 전반 6분 미드필드 왼쪽에서 백지훈의 크로스를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김승용이 헤딩슛으로 골문을 갈라 귀중한 결승골을 기록했다. 기선을 제압한 한국은 전반 21분 미드필드 오른쪽에서 백지훈이 프리킥한 것을 문전에서 신영록이 헤딩슛을 시도했으나 골대를 벗어났고 36분 문전에서 강민수의 헤딩슛이 역시 골대를 빗겨갔다. 전반을 1대0으로 앞선 한국은 후반 23분 아크 왼쪽에서 김승용이 오른발로 감아찬 것이 시리아 골키퍼 홀라미의 선방에 막혔고, 17분 아크 오른쪽에서 시리아 후샤인의 기습적인 오른발 슛이 수비 발에 맞고 굴절돼 크로스바를 넘어 위기를 모면했다. 공세를 벌이던 한국은 후반 24분 최철순을 대신해 신광훈을 투입시킨 뒤 후반 26분 미드필드 왼쪽에서 백지훈이 띄워준 것을 쇄도하던 김승용이 헤딩슛을 시도했으나 골키퍼 홀라미가 발로 걷어내 추가골을 기록하지 못했지만 안정된 수비로 시리아의 공세를 효과적으로 차단해 승리를 지켰다. /최원재기자 chwj74@kgib.co.kr

“경기도 클럽축구 최강 가린다”

경기도 클럽축구의 최강을 가리는 2007 경기사랑축구리그 본선 개막식 및 조추첨식이 10일 오후 6시 수원 경기도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대회의실에서 열려 지역리그와 직장리그 32강 대진을 확정했다. 이날 개막식은 김문수 도지사를 비롯, 박영표 경기도생활체육협의회장 직무대행, 신창기 경기일보 사장, 강성종 북부축구연합회장, 김정진 남부축구연합회장 직무대행 등 내빈과 시·군협의회 임원, 본선참가팀 관계자 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개막식에서 김문수 지사는 인사말을 통해 “그동안 6개월여 기간동안 훌륭한 경기를 치러 32강에 오른 클럽들에게 진심으로 축하를 보낸다”라며 “끝까지 최선을 다해 선진 클럽축구문화의 정착과 경기사랑을 실천하는 명실상부한 축구인들의 화합잔치가 되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박영표 회장 대행은 대회사에서 “올해로 3번째 열리는 경기사랑축구리그는 아시아지역 최대의 클럽축구 행사로 도민 화합의 원동력이 되고있다”며 “남은 본선 경기에서 유감없이 기량을 발휘하고 페어플레이를 이룰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총 729개팀(지역 577, 직장 152) 2만5천여명이 참가해 6개월간 예선전을 거쳐 본선 32강을 확정한 경기사랑축구리그는 지역리그와 직장리그를 각 4개팀씩 8개조로 나눠 16강을 가린 뒤 결선토너먼트를 통해 우승팀을 가린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주전 재승선… 서울서 격돌” 박성화號, 3연승 ‘순풍에 돛’

기분좋은 2연승으로 6회 연속 올림픽축구 본선진출을 향해 순항하고 있는 박성화호가 주전들의 복귀를 통해 다양해진 공격옵션으로 무장했다. 박성화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2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시리아와 2008 베이징올림픽 남자축구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3차전 홈 경기를 앞두고 본격적인 3연승 준비에 박차를 가한다. 대표팀은 빡빡한 경기일정으로 오히려 홈 경기를 앞두고 시차적응을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지만 2차전을 앞두고 경고누적으로 결장한 이근호(대구), 최철순(전북), 이승현(부산)이 복귀하면서 전력 면에서는 한층 탄탄해졌다. 박 감독은 바레인 원정에서 주전 공백을 기존 선수들의 포지션 바꾸기로 해결하면서 오히려 새로운 공격옵션을 마련하는 성과를 거뒀다. 섀도 스트라이커로 나선 백지훈(수원)과 공격적 성향이 뛰어난 수비형 미드필더 기성용(서울)의 재치있는 패스 연결을 앞세워 중앙과 좌우 측면 공격의 날카로움을 더했다. 또 프리킥 상황에서 공격에 가담한 수비수 강민수(전남)가 골 맛을 보면서 득점루트의 다양화라는 소득도 얻었다. 일단 시리아전을 맞아 임시로 자리를 바꿨던 김승용(광주)과 김창수(대전)를 원래 위치로 돌리고 이근호와 최철순을 왼쪽 측면 라인에 투입, 조직력의 안정화에 나설 전망이다. 최전방 스트라이커들의 컨디션이 썩 좋지 않은 상황에서 4-4-2 전술 보다는 섀도 스트라이커를 활용한 4-2-3-1 전술을 또 한번 내세울 것으로 예상된다. 이럴 경우 박 감독은 섀도 스트라이커 자리에 백지훈, 이상호를 놓고 고심해야 한다. 바레인전에서 오른쪽 미드필더로 나서 좋은 활약을 펼쳤던 이상호는 1차전 우즈벡전에선 섀도 스트라이커로 교체출전해 동점골을 터트리는 등 ‘멀티 플레이어’ 능력을 과시했다. 백지훈 역시 바레인전에서 절묘한 찔러주기 패스와 위력적인 중거리포를 선보여 합격점을 받았다. 이에 따라 박 감독은 백지훈-이상호-기성용으로 이어지는 중앙 미드필더 라인의 조합을 놓고 최적의 공격조합을 맞추기 위해 ‘행복한 고민’을 해야만 한다./연합뉴스

‘경기사랑축구’ 최강자 누구?

경기도 클럽축구의 최강자를 가릴 2007 경기사랑축구리그 본선 개막식을 겸한 조추첨식이 오는 10일 수원 경기도중소기업지원센터 대회의실에서 열린다. 월드컵 조추첨방식으로 치뤄질 이날 조추첨식은 지난 3월부터 약 6개월 동안 도내 600여개 지역 클럽팀과 150여개 직장 클럽팀이 참가해 겨룬 지역별 예선을 거쳐 본선에 올라온 지역·직장 32강을 각 4팀씩 8개조로 편성, 조별리그를 거쳐 각 조 1·2위팀이 16강전부터 토너먼트 방식으로 우승팀을 가리게 된다. 이날 조 추첨은 참석 내빈과 유명 축구인, 여성축구단장 등 8명이 추첨자로 나서 A-1번부터 H-4까지 32강에 대한 조 추첨을 하게 된다. 이번 대회 본선 32강전은 지역리그의 경우 오는 29·30일에 펼쳐지며, 직장리그는 내달 13·14일에 열려 16강 진출팀을 가리고 10월 20일(직장)과 21일(지역)에 16강전 및 8강전을 치른다. 또 지역리그와 직장리그 준결승전 및 결승전은 10월말(미정)께 수원월드컵구장 보조구장과 주경기장에서 열릴 계획이다. 한편 경기사랑축구리그는 축구리그를 통한 선진 축구클럽 문화를 정착시키고 지역간 교류를 통한 축구인들의 화합을 목표로 지난 2005년 창설됐으며, 경기도생활체육협의회가 주최하고 경기도축구연합회 및 각 시·군축구연합회 주관으로 3년째 이어져오며 전국 최대규모의 클럽축구대회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