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설公 여자축구단 창단

수원시설관리공단(이하 공단) 축구단이 28일 오후 3시 수원 장안구민회관 한누리아트홀에서 창단식을 갖고 도내 최초이자 전국 6번째 여자실업팀으로 출범했다. 이날 창단식에는 김용서 수원시장을 비롯, 구단주인 공단 임병석 이사장, 신창기 경기일보사 사장, 대한축구협회 김재한 수석부회장, 이회택 부회장, 한국여자축구연맹 이의수 회장 등 축구 관계자와 수원시민 등 600여명이 참석했다. 공단 축구팀은 한문배 감독(53), 김상태 코치(46), 김현영 트레이너 등 코칭스태프와 전 국가대표 김유진(FW)을 비롯, 왕다빈, 박청조, 이은진, 이지향, 김진희, 신지성, 조정윤, 장효주, 김경미(이상 MF), 이다영, 김정아(이상 FW), 정성은, 이상순, 문정아, 김인희, 이하나, 서수연(이상 DF), 박지영, 김금희(이상 GK) 등 20명의 선수로 구성됐다. 이날 창단식에서는 경과보고에 이어 선수단 소개, 꽃다발 증정과 각계 인사들의 영상물 축하 메시지 상영, WEMF 남성 성악단의 축하공연 등이 펼쳐졌다. 임병석 이사장은 창단사에서 “문화와 역사가 살아 숨쉬는 국제적인 스포츠 도시인 수원시에 여자축구단을 창단하게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110만 수원시민과 함께하고 언제나 사랑 받는 구단이 될 수 있도록 많은 격려와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또 김용서 시장은 축사를 통해 “지난 1989년 수원시축구협회장으로 부임하면서 최종 꼭짓점은 여자축구단이라는 생각으로 차근차근 준비해 왔는 데 그 꿈을 이뤘다”며 “수원시가 축구인프라가 가장 잘 구축된 세계 제일의 축구도시가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최원재기자 chwj74@kgib.co.kr

“2008 피스퀸컵 여자축구 수원 개최”

수원시가 피스퀸컵 조직위원회와 2008 피스퀸컵 수원 국제여자축구대회 공동 개최에 따른 협약식을 가졌다. 수원시는 14일 오후 3시 시청 상황실에서 김용서 수원시장과 곽정환 조직위원장, 이의수 한국여자축구연맹 회장, 디자이너 앙드레김씨 등 관계자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오는 6월14일부터 21일까지 북한, 미국 등 8개국이 참가하는 이번 대회의 공동개최에 따른 제반 사항에 대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서는 곽정환 위원장은 대회 친선대사로 위촉된 앙드레김에게 위촉패를 전달했으며, 앙드레김은 수원시 축구꿈나무 육성을 위한 축구발전기금을 김 시장에게 전달했다. 김 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피스퀸컵 수원 국제여자축구대회를 개최하게 된 것을 110만 수원시민과 함께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2002년 월드컵의 감동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는 축제의 장이 되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또 곽 위원장은 “‘축구메카’ 도시로 급성장하고 있는 수원시가 제2회 피스퀸컵 국제여자축구대회를 공동으로 개최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번 대회가 평화와 화합을 위한 축제의 한마당이 되도록 축구팬들의 적극적인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친선대사로 위촉된 앙드레김은 “대회를 앞두고 화성에서 열리는 대규모 전야제 패션쇼 개최를 통해 이번 대회가 다양한 행사와 볼거리를 갖춘 진정한 문화 ‘축제의 장’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2006년에 이어 두번째로 열리는 이번 대회는 수원월드컵경기장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치뤄진다. /최원재기자 chwj74@kgib.co.kr

<월드컵축구>지성-주영, 그대들의 발끝을 믿는다

(연합뉴스) 두 번의 실패는 용납되지 않는다. 오직 승리 만이 태극전사들의 구겨진 자존심을 되찾는 길이다. 첫 출항부터 씁쓸한 패배로 삐걱거린 허정무호가 월드컵축구 7회 연속 본선진출을 향한 대항해를 시작한다.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6일 오후 8시 마포구 성산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중앙아시아의 복병 투르크메니스탄과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1차전을 치른다. 지난달 칠레 평가전에서 0-1로 패해 실망감을 안겨줬던 대표팀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거 3인방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설기현(풀럼)-이영표(토트넘)의 가세로 전력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만큼 화끈한 공격 축구로 월드컵 최종예선 진출을 향한 첫 단추를 제대로 꿰겠다는 각오 뿐이다. 허정무호가 상대할 투르크메니스탄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28위로 객관적인 전력에서 한 수 아래의 팀으로 평가되지만 지난 1998년 12월2일 아시안게임을 통해 치른 첫 A매치에서 2-3 역전패를 당했던 쓰린 기억이 남아있다. 특히 당시 역전패는 허정무 감독이 대표팀 사령탑을 맡은 뒤 처음 맛본 패배라서 이번 대결은 명예회복의 의미도 크다. 허정무 감독은 투르크메니스탄 격파의 선봉장으로 박주영(서울)을 공격의 최전방 꼭짓점으로 박지성과 설기현을 좌우 윙포워드로 배치하는 '4-3-3 전술'을 들고 나올 전망이다. 칠레 평가전에서 후반 31분 투입돼 스트라이커 감각을 되살린 박주영은 이후 이어진 파주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 소집훈련에서 원톱 공격수로 담금질을 받았다. '멀티플레이'가 가능한 박지성은 공격형 미드필더보다는 약해진 허정무호의 공격력을 되살리기 위한 왼쪽 윙 포워드로 나서 설기현과 함께 투르크메니스탄의 양쪽 허리를 무차별 사냥할 태세다. 맨유에서 측면 공격수로 활약하고 있는 만큼 동료와 긴밀한 호흡이 필요한 공격형 미드필더보다는 자신의 골 감각을 제대로 펼칠 수 있는 윙 포워드가 적격이라는 게 코칭스태프의 계산이다. 중원의 지휘자 역할은 잉글랜드 진출을 확정한 김두현(웨스트브로미치)이 맡고, '진공청소기' 김남일(빗셀 고베)이 조용형(제주)과 짝을 이뤄 '더블 볼란테'로 출격할 예정이다. 조용형의 경우 수비형 미드필더뿐 아니라 상황에 따라 포백(4-back)라인에 가세할 수도 있어 수비라인에 소금 같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칠레 평가전에서 맥없이 무너졌던 포백 라인은 이영표의 가세로 한층 짜임새와 무게감을 더했다. 이영표는 부동의 왼쪽 윙백으로 나서 오른쪽 윙백 오범석(포항)과 함께 그물수비와 더불어 활발한 오버래핑으로 스리톱의 공격력에 힘을 보태게 된다. 긴밀한 호흡이 필요한 중앙 수비는 '강철 체력' 강민수(전북)와 칠레전 풀타임 출전으로 허정무 감독의 신임을 얻은 곽태휘(전남)가 맡을 전망이다. 김병지(서울)의 전력이탈로 공백이 생긴 주전 골키퍼 자리는 군사훈련으로 실전 감각이 떨어진 김용대(광주) 대신 칠레전에 투입됐던 정성룡(포항)이 나설 공산이 크다.

괌축구 대이변 이끈 ‘한국인 감독’

“괌의 여자대표팀과 17세이하 청소년대표팀이 더욱 높은 기량을 가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난 2006년 1월부터 한국축구 사상 첫 외국 여자대표팀 감독으로 재임중인 전 국가대표 김상훈(35) 괌 여자대표팀(FIFA 랭킹 81위) 감독은 한국인으로서의 자존심을 걸고 현지 감독직을 수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27일 K리그 인천 유나이티드가 전지훈련 중인 괌 축구캠프에서 만난 김 감독은 지난 96년 울산 현대에 입단, 포항과 성남 일화를 거쳐 2005년까지 현역(K리그 212경기, 국가대표 A매치 15경기)으로 뛰며 한국 최고의 수비수로 국내 축구팬들에게 친숙하다. 그는 성남 일화를 끝으로 현역 선수에서 은퇴한 뒤 모교인 중동고·숭실대 등에서 코치직 제안이 들어왔지만 “최고의 지도자를 양성하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보는게 꿈이다. 그래서 영어를 배울 수 있고 새로운 경험을 쌓고 싶었다”는 이유로 괌을 택했다. 그리고 적도의 나라에서 ‘한국인의 열정’을 선수들에게 심어주는 작업에 매진해 왔다. 이 때문에 그는 지난해 10월11일 괌 청소년대표팀(16세 이하)을 이끌고 16만 인구의 괌에서 축구 역사를 새로 썼다. 베이징에서 열린 괌-마카오의 아시아축구연맹(AFC) 16세 이하 청소년선수권대회 조별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1대0으로 승리한 것이다. FIFA 205개국 중 랭킹 꼴찌(공동 201위)인 괌 청소년대표팀이 FIFA 혹은 AFC 주관 대회에서 건국 이래 첫 승리를 따낸 것. “괌 감독으로 올해 더욱 좋은 성적을 내는 게 첫번째 목표며, 두번째로 선진축구를 더 많이 배우는 것”이라는 김 감독은 “기회가 온다면 인천 유나이티드의 김시석 코치처럼 영국 프리미어리그 등 세계 축구의 한 가운데서 지도자 수업을 받는 게 소원”이라고 말했다. /괌=김신호기자 shkim@kgib.co.kr

인터뷰 / 차 범 근 수원 삼성 감독

“올 시즌 공격적이고 빠른 축구로 달라진 모습을 팬들에게 보여 주겠다” 지난 14일부터 경남 남해 스파츠파크에서 동계 전지훈련을 갖고 있는 수원 삼성의 차범근 감독은 선수들이 지난 해에 비해 우승에 대한 강한 욕구를 가지고 달라진 모습으로 훈련에 임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차 감독은 “이번 동계훈련에는 부상 선수들이 크게 줄어들어 그 어느 해보다 활기찬 분위기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며 “새로운 선수들에게 많은 기회가 주어질 것으로 생각돼 좋은 경쟁이 이뤄지고 있어 올 시즌 좋은 모습을 보여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차 감독은 “이번 훈련에서는 평상시에도 늘 강조하고 있지만 좀 더 빠른 축구를 통해 군더더기 없는 플레이로 경기에 임할 것을 지시하고 있다”며 “지난 해 이맘때보다 볼 터치도 줄어들고 보다 스피드 있게 연습 경기를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해결사에 부재에 대한 보완책에 대해서 차 감독은 “나드손이 부상에서 회복 돼 문전에서 탁월한 골결정력을 발휘할 것으로 믿고 있으며, 신영록과 하태균의 기량이 지난 해보다 좋아져 큰 기대를 걸고있다”고 밝혔다. 차 감독은 “백지훈과 이관우 등 대표팀 차출이 변수지만 안영학과 곽현범, 등 백업 요원들이 즐비해 상대 팀에 맞게 잘 대처 한다면 좋은 경기를 펼칠 것으로 생각된다”며 “이운재와 송종국 등 고참이 선수들이 모범적인 모습으로 훈련에 임해 활기찬 분위기에서 훈련이 이뤄지고 있다. 동계훈련을 착실히 쌓아 올 시즌 좋은 성적으로 팬들의 기대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남해=최원재기자 chwj74@kg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