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 가까스로 베이징行

한국이 2008 베이징올림픽 남자 축구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서 힘겹게 무승부를 기록하며 6회 연속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박성화 감독이 이끄는 한국 올림픽축구대표팀은 21일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시아지역 B조 최종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중동의 복병’ 바레인과 접전을 펼친 끝에 득점에 실패, 0대0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로써 한국은 올림픽 예선전에서 지난 1992년부터 15년 무패행진(18승5무)을 기록하며 3승3무가 돼 승점 12점으로 조 1위를 마크, 올림픽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앞선 두 차례 경기에서 졸전 끝에 연속 무득점 무승부를 기록했던 한국은 서동현(수원)을 최전방에 내세우고 박주영(서울)을 처진스 트라이커로 하는 투톱에 이근호(대구)와 김승용(광주)을 좌우 날개로 배치했다. 또 기성용(서울)-오장은(울산)을 중앙 미드필더로 배치하는 ‘더블 볼란테’에 최철순(전북)-김진규(서울)-강민수(전남)-김창수(대전)를 포백(4-back)으로 내세운 한국은 경기 초반부터 빠른 몸놀림과 강한 압박으로 경기의 주도권을 잡았다. 전반 2분 아크 정면에서 박주영의 오른발 터닝슛이 크로스바를 넘긴 한국은 9분 김승용의 오른쪽 크로스를 이근호가 다이빙 헤딩슛으로 연결했지만 바레인 골키퍼 자파르의 선방에 막혔다. 34분 서동현이 골키퍼와의 1대1 기회를 살리지 못한 한국은 전반 41분 기성용이 아크 정면에서 중거리슛을 날린 것이 역시 골키퍼 가슴에 안겨 전반을 득점없이 마쳤다. 후반 4분 바레인 파타디가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날린 오른발 슛을 정성룡이 가까스로 쳐내 위기를 모면한 한국은 7분 바레인 진영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서동현이 볼을 뒤로 넘겨 오른발 슛으로 연결한 것이 골키퍼 몸에 맞고 아웃돼 아쉬움을 남겼다. 한국은 후반 11분 박주영이 오른쪽 골지역에서 넘어지며 슛한 것이 옆그물을 맞은 데다, 19분에는 이근호가 왼쪽 골지역에서 오른발 발리슛으로 연결한 것이 크로스바를 넘겨 득점에 실패했다./황선학·구재원기자 hwangpo@kgib.co.kr

수원시 내달 여자축구단 창단

수원시는 ‘축구 도시’ 수원의 이미지에 부합하는 시설관리공단 여자 실업축구단을 내달 말 창단한다고 밝혔다. 도내에서는 최초이며 전국에서는 여섯번 째로 창단되는 수원시시설관리공단 여자 실업축구팀은 전 한양대 한문배 감독과 전 서울 현대고 김상태 감독을 감독과 코치로 내정했고, 한국여자축구연맹의 드래프트 일정이 발표된 이후 19명의 선수로 팀을 창단할 예정이다. 수원시시설관리공단은 한국여자축구연맹의 규정에 따라 현재 대학 졸업 예정자와 대학 졸업자, 현 실업팀 선수중 뛰어난 기량을 갖춘 우수한 선수들을 코칭스태프와 시설관리공단 관계자가 협의한 뒤 팀을 구성할 방침이다. 또한 수원시설관리공단은 내달 창단을 앞두고 ‘스포츠시티 수원시’의 이미지를 표현할 수 있는 마스코트 제작과 함께 훈련장, 기숙사 등 여자 축구단 운영을 위한 마무리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수원시시설관리공단 관계자는 “스포츠메카 도시 수원의 이미지에 걸맞는 종목을 물색하던 중 시에 부합하는 여자 축구단의 창단이 필요하다고 판단 돼 팀을 창단하게 됐다”며 “기량이 뛰어난 선수들의 선발을 통해 강한 전력으로 팀을 구성, 내년 시즌 돌풍을 일으키고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지원으로 여자축구 발전에 일익을 담당할 수 있는 명문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원재기자 chwj74@kgib.co.kr

‘경기사랑 축구열정’ 10일 마침표

경기도내 아마추어 클럽축구의 최강 자리를 놓고 지난 3월부터 8개월간의 대장정을 걸어온 2007 경기사랑축구리그가 오는 10일 지역리그 결승전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경기도생활체육협의회는 10일 오후 2시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지역리그 김포 양촌클럽-성남 단대클럽이 결승전을 가진 뒤 시상식과 함께 폐막식을 갖는다고 밝혔다. 지역리그 결승전에 오른 지난 해 준우승팀 양촌클럽은 시·군별 1차리그를 시작으로 2차리그와 본선 32강까지 6경기를 치르며 무려 22골, 무실점의 상승세를 타고 결선 토너먼트에 진출, 16강 한올클럽 5대1, 8강 하나클럽 5대2, 준결승 매원클럽을 4대2로 누르고 결승에 진출했다. 또 단대클럽도 시·군별 1차 예선리그를 시작으로 본선 32강까지 5승1무를 기록하며 6경기에서 28골, 3실점의 막강 화력을 과시했고, 16강전과 8강전에서 각각 신우클럽, 의서클럽에 힘겹게 승부차기 승리를 거둔 후 준결승전에서 새벽클럽을 1대0으로 따돌리고 결승에 올랐다. 지난 해부터 두번째로 치뤄진 직장리그에서는 지난 달 28일 결승전에서 평택 LG전자가 안성시설관리공단을 2대1로 제치고 패권을 안았다. 이번 대회 폐회식은 지역리그 결승전이 끝나는 10일 오후 4시 수원월드컵구장에서 김문수 도지사와 양태흥 도의회의장, 박영표 경기도생활체육협의회장 직무대행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리며 입상팀과 유공자에 대한 시상을 가질 예정이다. 지역리그 우승팀에게는 300만원, 준우승 200만원, 공동 3위 100만원, 페어플레이상 50만원, 직장리그 우승팀 100만원, 준우승 70만원, 공동 3위 50만원의 상금이 주어지며 각 부문별 개인상을 시상할 계획이다. 한편 선진 축구클럽 문화 정착과 ‘경기사랑 캠페인’의 선도적 역할을 목적으로 지난 2005년 창설된 이 대회는 올해 도내 31개 시·군 600여 지역클럽, 150여 직장클럽 등 총 750여개 클럽, 2만5천명이 참가해 기량을 겨뤘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