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민축구단 ‘힘찬 출발’

포천시축구협회(회장 강명호)는 축구의 저변 확대와 우수선수의 체계적인 육성을 통해 내셔널리그 진입을 목표로 포천시민축구단을 창단했다. 시는 18일 오후 7시 포천 용정결혼회관에서 심재인 시장 권한대행, 이강림 의장, 고조흥 국회의원, 차덕환 K3리그 부위원장 등 축구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포천시민축구단 창단식을 가졌다. 이날 창단된 포천시민축구단은 포천축구센터 이사장 김희태씨(55)를 총감독으로 이두철 감독(45)과 전 청소년국가대표 이영민(30), 박재규 코치(36)를 코칭스태프로 유형국, 김인석, 강민석, 김현민 등 40명의 선수로 구성됐다. 강명호 회장은 창단사에서 “관내 50개 클럽에서 약 3천여명의 축구인들이 활동하고 있는 우리시에 시민의 힘으로 ‘포천시민축구단’을 창단하게 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힘든 여건이지만 우리 축구인들이 똘똘 뭉쳐 축구도시의 기반을 다지는 데 최선을 다하자”고 말했다. 김 총감독은 “동계훈련을 착실히 쌓아 올 시즌 K3리그에서 상위권에 진입하는 것이 목표”라며 “치밀하고 계획적인 훈련을 통해 명문팀으로 부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이날 창단식에 앞서 포천시민구단은 축구 용품 회사인 ‘스타’와 올 시즌 7천만원 상당의 용품을 지원 받는 조인식을 가졌다. /포천=최성일기자 sichoi@kgib.co.kr

“3년 이내 정상권 팀 골인~”

여자실업축구 여섯번째 구단 수원시설관리공단이 본격적인 훈련에 돌입, 시즌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수원시설관리공단은 지난 7일부터 광교산 훈련장에서 한문배(55) 감독과 김상태(47) 코치를 코칭스태프로 전 국가대표 공격수 김유진(26), 박지영(27) 등 선수 20명을 선발, 본격적인 훈련에 돌입했다. 광교산 훈련장에서 오전 기본기 훈련과 오후 체력 훈련 등 하루 4시간의 훈련으로 시즌을 대비한 몸만들기에 들어간 수원시설관리공단은 내달부터는 강릉 전지훈련을 통해 세부적인 팀 전술훈련으로 조직력을 다져 나갈 계획이다. 한문배 감독은 지난 2003년, 2004년 국가대표로 활약한 김유진에게 큰 기대를 모으고 있으며, 왕다빈(20·여주대), 박청조(20), 이은진(20), 이지향(20·이상 울산과학대), 김진희(20·강원도립대) 등 신예 선수들도 활약이 기대되고 있다. 수원시설관리공단은 4-4-2 포메이션을 기본으로 상대 팀에 따라 다양한 전술을 구사할 수 있는 훈련을 쌓아 어느 팀과 맞서도 호락호락 물러나지 않는 팀으로서의 인상을 남기겠다는 각오다. 한 감독은 “기량과 체력면에서 부족한 점이 많지만 가능성이 충분한 선수들로 구성됐다. 동계훈련 기간동안 착실히 준비해 강하고 끈질긴 팀의 면모를 보여 주겠다”라며 “1차 동계훈련에는 기본기 위주의 훈련과 광교산 산악 훈련 등 체력훈련으로 90분 풀타임을 지치지 않고 달릴수 있는 강한 체력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어 한 감독은 “올 시즌 많은 대회에 출전하지는 않을 생각이다. 단계적으로 준비해 향후 3년이내에 정상권 팀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최원재기자 chwj74@kgib.co.kr

축구 산타들 ‘희망 골인’

2007년 크리스마스를 따스한 사랑으로 장식하고 싶은 ‘축구 산타’들의 속마음에 하늘도 감동한 것일까. 25일 한국 축구를 대표하는 30명의 전·현 태극전사들이 소아암 환자들을 돕기 위해 모인 서울월드컵경기장은 초봄을 연상시키는 낮기온 11℃의 맑고 포근한 날씨 속에 치러진 ‘홍명보 장학재단과 함께 하는 2007 현대자동차 자선 축구’로 후끈 달아올랐다. 올해로 5회째를 맞는 소아암 환자 돕기 자선 축구에는 2002년 한·일월드컵 4강 전사들을 비롯해 2008 베이징올림픽 본선을 앞둔 ‘박성화호’ 선수들은 물론 인기 개그맨 이휘재와 서경석이 사랑과 희망팀으로 편을 갈라 저마다 개인기를 뽐내면서 소아암 환자들과 소년소녀 가장들에게 축구의 재미를 선사했다. 킥오프에 앞서 몸을 푸는 시간에 올림픽대표팀의 김승용(광주)은 그라운드에 흐르는 원더걸스의 ‘텔미’에 맞춰 귀여운 ‘텔미 춤’을 선보여 관중의 환호성을 이끌어냈다. 또 ‘영원한 리베로’ 홍명보는 부산 아이파크 사령탑으로 변신한 황선홍 코치와 함께 사랑팀의 최종 수비수와 공격수로 출격, 2002년 한·일월드컵의 감동을 재현했고, 후반전에는 서로 자리를 바꿔서 뛰는 흔치 않은 모습도 선보였다. 특히 희망팀으로 나선 올림픽대표팀 선수들은 전반 25분 서동현(수원)의 골이 터진 뒤 골키퍼를 뺀 10명의 선수들이 모여 유니폼 속내의에 쓰인 ‘소아암 어린이 힘내세요’라는 응원의 메시지를 펼쳐보여 이날 경기장을 찾은 20명의 소아암 어린이에게 용기를 북돋워줬다. 반격에 나선 사랑팀은 전반 27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진출을 앞둔 ‘작은 황새’ 조재진(시미즈)이 정경호(전북)의 코너킥을 자신의 특기인 헤딩으로 동점골을 터트렸다. 또 사랑팀의 게스트로 출전한 개그맨 서경석은 후반에 교체출전, 가슴 트래핑에 이은 멋진 발리슛으로 3대2 역전골을 터트려 태극전사들을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희망팀 특별 선수로 나선 이휘재도 후반 33분 3대3 동점골을 수놓아 큰 박수를 받았다. /연합뉴스

인터뷰 / 장외룡 인천유나이티드 감독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에서 1년 간 축구 연수를 마치고 18일 오후 5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인천 유나이티드의 장외룡(48) 감독이 선진축구를 접목시켜 한국 축구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1년 간의 유학생활을 마치고 입국한 첫 느낌은. ▲고국의 축구팬 및 가족을 만나게 돼 감개무량 하다. 앞으로 잉글랜드에서 배운 축구 시스템을 접목시켜 새롭게 출발하겠다. 그동안 많은 생각을 하며 나름대로 구상을 해왔다. 다시 처음부터 노력하겠다. -유소년 프로그램은 어떻게 펼쳐 나갈 것인가. ▲유학의 목적 중에는 유소년 축구육성 시스템을 심도있게 공부하는 것이었다. 안상수 인천시장 및 안종복 인천구단장과 상의해 유소년 축구 발전을 위한 시스템 제의를 할 예정이다. -영국 유학생활은 주로 어떻게 지냈나. ▲런던 근교에 머물면서 언어 연수를 받는 한편 프리미어리그 명문 아스널을 중심으로 풀럼, 레딩FC 등 현지 클럽의 관리시스템을 공부했다. 또 프리미어리그 경기를 80차례나 관전하면서 빅 리그에서 배울 점을 찾아 다녔다. -한국축구와 프리미어리그의 차이점과 한국축구의 발전을 위한 첩경은. ▲유럽축구는 스피드가 빠르다. 그러나 한국축구가 프리미어리그 등을 기계적으로 그대로 본 받을 필요성은 없다고 본다. 영국의 120년 역사와 한국의 20년 역사와는 차이가 있다. 한국축구가 프리미어리그를 흉내내기 보다는 K-리그 각 팀 사정에 맞는 훈련과 전략이 필요하다고 본다. 이러한 점에서 유소년 축구 발전의 중요성은 재차 강조할 필요가 있다. /김신호기자 shkim@kgib.co.kr

수원시설관리公 여자축구팀 ‘출발’

경기도 첫 여자실업축구단으로 창단될 수원시설관리공단(이하 공단) 여자축구단이 전 국가대표 김유진(26·현대제철) 등 선수 20명을 선발했다. 공단은 한문배 감독과 김상태 코치, 이성균 감독(수원고)으로 선발위원회를 구성, 지난 6·7일 이틀간에 걸쳐 1차 서류전형 합격자 29명을 대상으로 입단 테스트를 갖고 20명을 최종 발표했다. 공단의 창단 멤버가 될 20명은 지난 1995년 국가대표 상비군에 선발된 뒤 2003년, 2004년 국가대표로 활약한 김유진을 비롯, 왕다빈(20·여주대), 박청조(20), 이은진(20), 이지향(20·이상 울산과학대), 김진희(20·강원도립대), 신지성(23), 조정윤(24·이상 현대제철), 장효주(23·경희대), 김경미(21·서울시청) 등 10명의 미드필더를 뽑았다. 또 공격진은 이다영(19·한양여대)과 김정아(23·서울시청)를 선발했으며, 수비수에는 정성은(20·여주대), 이상순(20·울산과학대), 김인희(23·성남 일화), 이하나(19), 서수연(19·이상 한양여대), 문정아(20·영진전문대) 등 6명으로 구성됐다. 이 밖에 골키퍼에는 박지영(27·성남 일화)과 김금희(21·현대제철)가 선발됐으며, 경수유소년축구클럽 골키퍼 코치를 역임한 김현영(26)이 트레이너를 맡게 됐다. 한편 공단 축구단은 내년 1월 선수등록을 마친 뒤 훈련에 돌입하며 2월께 창단식을 가질 예정이다. /최원재기자 chwj74@kgib.co.kr

축구대표 사령탑 허정무

축구 국가대표팀 사령탑에 허정무(52·사진) 프로축구 전남 드래곤즈 감독이 선임됐다. 대한축구협회는 내년 2월 시작되는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부터 대표팀을 지휘할 새 사령탑에 허정무 감독을 선임했다고 7일 발표했다. 이영무 기술위원장을 비롯한 기술위원들은 6일 오후 외국인 지도자 중 유일한 후보로 남아있던 제라르 울리에 프랑스축구연맹(FFF) 기술이사가 가족들의 반대 등을 이유로 한국행을 거부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뒤 긴급 회의를 소집, 허정무, 성남 김학범, 인천 장외룡, 수원 차범근 감독을 놓고 심야 회의를 거쳐 허 감독을 낙점했다. 허 감독의 선정에 기술위는 지도 경력과 선수 파악 정도, 국제축구 흐름에 대한 분석력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했고, 특히 월드컵 예선이 두 달 앞으로 다가온 점에 비춰 선수단 장악능력과 이해도를 중시한 것으로 보인다. 허정무 감독이 사령탑으로 선임됨으로써 7년 만에 국가대표팀의 국내파 감독 시대를 열었다. 지난 1998년 10월부터 2000년 11월까지 대표팀을 맡았던 허 감독은 거스 히딩크 감독이 오기 전까지 마지막 국내파 지도자로 감독직을 수행했다. 이후 움베르투 코엘류, 요하네스 본프레레, 딕 아드보카트, 핌 베어벡 감독 체제를 거치면서 김호곤(현 대한축구협회 전무), 박성화(현 올림픽대표팀 감독) 감독대행 체제로 잠시 운영된 적이 있지만 정식 감독으로 국내파가 선임되는 것은 7년만이다. 한편 허 감독은 이날 오후 기자회견에서 “축구 인생의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모든 것을 걸겠다”고 결연한 모습으로 각오를 밝혔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