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초가 푸마 2006 전국여자축구선수권대회 초등부 준결승에 진출, 시즌 2관왕 등극에 성큼 다가섰다. 2006 춘계여자축구연맹전(4월) 우승팀인 이천초는 18일 강원도 횡성 민족사관고 잔디구장에서 벌어진 대회 5일째 초등부 8강전에서 이소담의 선취골과 김유진의 극적인 동점골로 2대2 무승부를 만든 뒤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광양중앙초를 5대4로 따돌리고 준결승전에 올랐다. 이천초는 전반 16분 오른쪽 측면에서 김유진의 패스를 이어 받은 이소담이 골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을 갈라 선취골을 올렸으나, 19분 광양중앙초 양예슬에게 동점골을 내주며 전반을 1대1로 마쳤다. 이천초는 후반 3분 광양중앙초 양하림에게 역전골을 내준 뒤 막바로 반격에 나서 18분께 골지역 왼쪽에서 김유진이 단독으로 치고들어가 동점골을 성공시켜 패전 위기에서 벗어났다. 이후 양팀 모두 결승골을 올리지 못해 전·후반 50분 공방을 2대2로 마감한 이천초는 승부차기에 돌입, 4대4에서 상대 8번째 키커의 슛을 골키퍼 이유리가 막아내고 하수진이 킥을 성공시켜 1골차로 짜릿한 승리를 안았다. /최원재기자 chwj74@kgib.co.kr
북한 여자축구가 태국을 9대0으로 대파하며 아시아 최강 전력을 자랑했다. 북한은 18일 호주 애들레이드 하인드마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06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 조별리그 B조 1차전에서 리금숙과 김단실, 김영애가 2골씩을 터트리고 리은숙, 허순희, 조윤미가 한 골씩을 보태 태국을 9대0으로 눌렀다. 이로써 북한은 1승(골득실 9)을 기록하며 지난 16일 한국을 4대0으로 꺾은 호주(1승·골득실 4), 미얀마를 2대1로 제압한 태국(1승1패·골득실 -8)과 함께 승점 3점으로 동률을 이뤘으나 골득실에서 앞서 조 선두로 올라섰다. 북한은 경기 시작부터 상대를 강하게 몰아붙여 전반 8분 리금숙이 첫 골을 뽑아낸데 이어 리은숙(전반 31분), 리금숙(전반 34분), 김단실(전반 36분), 허순희(전반 43분)의 연속골로 전반을 5대0으로 크게 앞서며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토고와 첫 경기 전반전에 스리백(3-back) 시스템을 채택한 것은 문제가 있었다. 결과적으로 토고전에 다득점을 노렸어야 했다”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회가 2006 독일월드컵축구 16강 진출에 실패한 아드보카트호의 전술과 전지훈련, 선수 기용 등에 대해 처음으로 자체 평가를 내놓았다. 이영무 기술위원장은 18일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열렬한 성원을 보내준 국민에게 죄송하다. 우리 선수들은 정신력과 사명감이 어느 나라보다도 강했지만 기술적인 부분과 스피드는 떨어졌다. 그렇지만 1승1무1패로 32개 출전국 가운데 17위를 했다는 점에서 희망을 봤다”고 대회를 평가했다. 이 위원장은 조별리그 첫 경기 토고전을 평가하면서 “전반전에는 심리적 압박을 심하게 받았고 갑자기 스리백인 3-4-3 시스템으로 변화한 전술상의 문제도 있었기 때문에 부진했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아드보카트 감독은 가나와 최종 평가전에서 포백을 썼다가 수비가 무너지는 걸 보고 불안감을 느꼈던 것 같다. 하지만 스리백을 쓰려면 먼저 평가전에서 한 차례 정도 시험을 해봤어야 했다. 늘 포백을 쓰다가 스리백으로 바꾼 게 선수들을 경직되게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신현호 기술위원은 “토고가 한 명이 퇴장당한 상황에서 역전에 성공하고 계속 밀어붙였어야 했는데 아드보카트 감독이 막판에 볼을 돌리도록 한 것은 아쉬움이 남는다. 1승에 너무 집착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한국 여자축구가 난적 호주의 벽을 넘지 못하고 대패했다. 한국 여자대표팀은 16일 호주 애들레이드 하인드마시 경기장에서 열린 2006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 조별리그 B조 1차전에서 전반에 신순남의 자책골로 먼저 실점하고 후반 3골을 더 잃어 0대4로 패했다. 한국은 2007년 중국 여자월드컵 출전권이 걸린 이번 대회에서 반드시 잡아야 할 상대인 호주에 완패함으로써 본선 진출 전망이 어두워졌다. FIFA 여자랭킹 23위의 한국은 체격과 파워에서 월등히 앞선 홈팀 호주(랭킹 15위)에 조직력과 기동력으로 맞섰으나 전력 차를 절감했다. 한국은 오는 20일 태국, 22일 미얀마, 24일 북한과 조별리그 경기를 벌이며 본선 출전권(3.5장)을 따내기 위해서는 남은 3경기에서 모두 승리해야 한다./연합뉴스
프로축구 2006 삼성하우젠 K-리그 올스타전(8월 20일)이 인천 문학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프로축구연맹은 12일 “K-리그 지역연고 정착의 일환으로 올 시즌 올스타전을 인천에서 열기로 했다”며 “인천 지역 팬들을 위한 각종 프로그램을 마련해 팬들에게 가깝게 다가갈 수 있는 행사로 만들기로 했다”고 밝혔다. 프로연맹은 이번 올스타전을 맞아 인천지역 유소년 선수들을 위한 ‘축구클리닉’및 올스타 선수들의 인천지역 복지시설 방문 등 세부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다. 또 인천지역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올스타전 당일 선수들과 함께 입장하는 ‘에스코트 키즈’를 모집해 인천지역 축구붐 조성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김신호기자 shkim@kgib.co.kr
동수원초가 제10회 수원시장기 초·중(비등록)축구대회에서 8강에 진출했다. 동수원초는 11일 만석공원 인조잔디구장에서 열린 초등부 1회전에서 최홍일과 배석훈, 강영준의 연속골에 힘입어 명인초를 3대0으로 따돌리고 준준결승전에 안착했다. 또 신곡초는 화홍초를 3대0으로 가볍게 따돌렸으며, 소화초도 화서초를 1대0으로 꺾었고, 영동초와 산남초도 승부차기에서 율현초와 세류초를 나란히 4대2로 제치고 8강에 올랐다. 한편 중등부에서는 화홍중과 곡반중, 산남중, 호매실중, 수일중이 나란히 첫 승을 거뒀다. /최원재기자 chwj74@kgib.co.kr
평택 신한고가 제29회 경기도교육감기 축구대회 남고부 정상에 올랐다. 신한고는 10일 동두천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남고부 결승전에서 전보훈과 신세영(이상 2골), 김승호(1골)가 연속골을 기록, 고양 능곡고를 5대0으로 완파하고 우승했다. 신한고는 전반 10분 전보훈이 자신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직접 성공시켜 선제골을 기록한 뒤 파상 공세를 펼쳤으나 추가골을 기록하지 못한 채 전반을 1대0으로 마쳤다. 시종 우세한 경기를 펼치던 신한고는 후반 3분 상대 수비수 맞고 흐르는 볼을 골지역 오른쪽에서 신세영이 오른발 인사이드로 골문을 갈라 추가골을 올린 뒤 후반 11분과 15분에 김승호, 신세영이 단독 돌파후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연속 골로 연결시켜 4대0으로 크게 앞서 나갔다. 우승을 확정한 신한고는 후반 27분 골지역 오른쪽에서 얻어낸 프리킥을 정선호가 왼발로 감아 찬것이 능곡고 골키퍼 박창우에 맞고 나오자 전보훈이 쇄도해 오른발로 골네트를 흔들어 완승을 거뒀다. 또 화성 안용중도 남중부 결승전에서 문정현의 천금같은 결승골에 힘입어 양평중을 1대0으로 누르고 패권을 안았다. 한편 김주영(신한고), 신영환(안용중)은 최우수선수상(MVP)을 수상했고, 전보훈, 문정현(안용중)은 득점상, 조규빈(신한고), 신동익(안용중)은 골키퍼상, 신한고 이태호 감독과 안용중 차희철 감독은 지도상을 각각 받았다. /최원재기자 chwj74@kgib.co.kr
한마음축구회가 제1회 수원시협의회장기 생활체육축구대회 남자부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한마음축구회는 2일 수원종합운동장 보조구장에서 벌어진 최종일 남자부 결승전에서 최우수선수상(MVP)을 수상한 이덕성과 최다득점상을 받은 유정수(8골)의 활약으로 수원축구회를 2대1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또 여자부에서는 영통구여성축구단이 권선구여성축구단을 2대1로 눌러 우승했다. 이 밖에 남자부 매원축구회와 신나무실축구회는 나란히 3위에 입상했으며, 입장상은 벽적골축구회와 하나축구회가 공동 수상했다. /최원재기자 chwj74@kgib.co.kr
이베리아 반도의 ‘자줏빛 전사’ 포르투갈이 숨막히는 승부차기 승부 끝에 ‘축구종가’ 잉글랜드를 꺾고 2006 독일월드컵 4강에 합류했다. 포르투갈은 2일 독일 겔젠키르헨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잉글랜드와의 8강전에서 120분 간의 연장 혈투 끝에 득점 없이 0대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뒤 결국 승부차기에서 3대1 승리를 거뒀다. 40년 만에 월드컵 본선 조별리그를 통과했던 포르투갈은 이로써 8강을 넘어 4강까지 진출하는 기염을 토하며 오는 6일 뮌헨에서 프랑스와 결승행 티켓을 놓고 맞붙게 됐다. 또 브라질 출신 루이스 펠리프 스콜라리 포르투갈 감독은 브라질 대표팀을 이끌고 한·일월드컵에서 7연승으로 우승한 데 이어 이번 대회 5경기에서 연승하며 월드컵 본선 12연승의 대기록을 이어나갔다. 경기는 시작부터 양팀이 수비에만 치중하는 바람에 일진일퇴의 지루한 공방이 이어졌다. 잉글랜드는 후반 17분. 중앙선 부근에서 볼을 다투던 루니가 상대 수비수 히카르두 카르발류에게 거친 반칙을 하며 퇴장당해 수적 열세를 보여 여러 차례 위기를 맞았지만 실점을 모면했다. 연장전까지 120분 동안 득점에 실패한 양팀은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포르투갈은 첫번째 키커인 시망 사브로자가 왼쪽 구석으로 차넣은 뒤 두번째 키커 우구 비아나가 왼쪽 골대를 맞추며 실축했지만 프티와 호날두가 침착하게 골을 성공시켰다. 반면 잉글랜드는 첫 키커 프랭크 램퍼드가 실축한 이후 두번째 오언 하그리브스가 골을 넣어 균형을 맞췄지만 스티븐 제라드와 제이미 캐러거가 연속 실축, 고개를 떨궜다.
‘전차군단 vs 아주리군단’, ‘자줏빛 전사 vs 레블뢰 군단’ 유럽 축구를 대표하는 4룡(龍)의 벼랑끝 승부만 남았다. 초여름 지구촌을 축구 열기로 들끓게 한 2006 독일월드컵은 독일-이탈리아, 포르투갈-프랑스의 4강 격돌로 압축됐다. 이탈리아는 막강 화력을 뽐내며 첫 월드컵 본선 진출에서 16강에 오른 우크라이나를 3대0으로 완파했다. 반면 가장 화끈한 화력을 자랑한다는 평가를 받아온 아르헨티나와 브라질이 짐을 쌌다. 이로써 남미 팀들은 모두 화려한 이벤트의 뒤편으로 퇴장했고, ‘종가’ 잉글랜드도 웨인 루니의 퇴장 속에 사투를 벌였지만 승부차기 1대3 패배의 악몽에 또 한번 시달리며 포르투갈에 4강 티켓을 헌납했다. 독일은 1990년 이탈리아월드컵 이후 16년만에, 이탈리아는 1982년 스페인월드컵이후 24년만에, 프랑스는 1998년 자국대회 이후 8년만에 각각 우승에 도전한다. 포르투갈은 1966년 잉글랜드월드컵 이후 40년만에 4강에 올라 사상 첫 우승을 꿈꾸고 있다. 외견상으로는 전차군단의 화력과 아주리군단의 빗장수비가 맞붙는 대결로 전망된다. 하지만 이탈리아의 득점력도 만만찮다. 독일은 8강까지 11골, 이탈리아는 9골을 뽑았다. 독일은 아르헨티나와 8강에서 다소 밀리기는 했지만 미로슬라프 클로제가 극적인 동점골을 뽑아내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뒤 ‘불패의 승부차기’에서 수문장 옌스 레만의 수훈으로 4강 티켓을 따냈다. 무엇보다 자신감이 독일의 가장 큰 자산이다. 독일 국민은 대회 개막 전에는 자국의 우승을 믿는 비율이 17%에 불과했지만 4강에 진출하자 75%가 우승을 확신하고 있다고 한다. 개최국의 이점에다 클로제, 루카스 포돌스키 ‘양포’의 위력, 든든한 레만의 뒷문 단속을 더해 16년만의 우승을 꿈에서 현실로 만들어가는 분위기다. 전통적으로 토너먼트를 거쳐가면서 강해지는 스타일의 이탈리아는 8강 우크라이나전에서 늦깍이 골잡이 루카 토니가 두 골을 뿜어내면서 확실한 득점 무기를 장착한 게 마르첼로 리피 감독을 매우 흡족하게 하고 있다. 빗장수비(카테나치오)도 ‘명불허전’이다. 이탈리아는 8강까지 5경기에서 1실점했지만 조별리그 미국전의 유일한 실점은 크리스티안 차카르도의 자책골이었다. 상대 공격수에게는 단 1실점도 허용하지 않은 셈이다. 8강전에서 골 포스트에 머리를 부딪히면서도 우크라이나의 공세를 막아낸 수문장 잔루이지 부폰의 살신 방어가 준결승을 벼르고 있다. 양팀은 역대 전적에서 이탈리아가 5승5무3패로 상대적 우위를 점하고 있다. 특히 월드컵에서는 이탈리아가 유난히 강했다. 1982년 월드컵 결승에서 당시 서독을 3대1로 꺾는 등 2승2무로 무패다. 최근 전적에서도 이탈리아가 기세를 올렸다. 지난 3월 피렌체에서 이탈리아는 독일을 4대1로 대파했다. 알베르토 질라르디노, 루카 토니, 다니엘레 데로시, 알레산드로 델피에로가 릴레이 골을 뽑았다. 하지만 현재 독일의 상승세는 3개월 전과는 확실히 다르다. 이베리아 반도의 자줏빛 전사 포르투갈은 8강전에서 경고 누적으로 결장한 중원의 핵 데쿠 없이도 잉글랜드라는 큰 산을 넘었다. 데쿠와 코스티냐가 돌아오면 포르투갈의 허리 힘은 더 강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프랑스는 한국과 조별리그 2차전에서 1대1로 비겼을 때만 해도 16강 진출이 어려울 것이라며 ‘늙은 수탉’이라는 비아냥거림을 들어야 했지만 토너먼트에서 스페인과 브라질을 연파하면서 상승세를 탔다. 특히 8강 브라질전에서 지네딘 지단, 티에리 앙리 ‘궁합’이 살아났고 전성기 못지않은 기량을 펼친 지단의 투혼이 팀 전체에 강한 에너지를 불어넣고 있는 게 프랑스의 강점이다. 양팀의 대결은 유럽을 대표하는 공격형 미드필더로 한 시대를 풍미한 루이스 피구와 지단의 ‘마지막 매치업’으로도 관심을 끈다. 지단은 이미 현역 은퇴를 선언했고 피구도 국가대표 마크를 달고 뛰는 것은 이번이 마지막이다. 피구와 지단은 공통적으로 ‘팀의 공격 스피드를 떨어뜨린다’는 지적을 받아왔지만 역시 ‘큰 물에서 노는 대어’답게 토너먼트가 진행될수록 ‘묵은 장맛’을 드러내고있다. 두 팀의 라인업 비교에서는 공격진에서는 아무래도 앙리가 포르투갈의 파울레타에 비해 무게감이 높고 미드필더진에서는 피구, 데쿠, 마니시 등이 버틴 포르투갈과 지단, 프랑크 리베리, 파트리크 비에라 등의 프랑스가 우위를 점치기 어렵다. 수비진은 윌리엄 갈라스, 릴리앙 튀랑 등으로 구성된 프랑스의 포백이 이름값에서 앞서지만 활동력은 포르투갈의 좌·우 윙백 누누 발렌트, 미겔이 밀리지 않는다. 양팀 역대 전적은 프랑스가 압도적으로 앞선다. 1996년 이후 4전 전승이다. 유로2000에서도 프랑스가 2대1로 이겼고 가장 최근 대결인 2001년 4월 파리 생드니에서는 프랑스가 4대0 대승을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