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성남 일화를 이끌고 2002∼2004년 K-리그 3연패를 이뤄냈던 국내 축구계의 대표적인 명장 차경복(69) 전 성남 감독이 31일 별세했다. 한국축구지도자협의회 공동의장을 맡고 있던 차 감독은 지난 5월 루게릭병으로 쓰러져 오랜 기간 투병해오다 이날 오전 자택에서 눈을 감았다. 차 감독은 2004년 시즌 성남의 통산 여섯 번째 우승을 이뤄놓고 현역에서 은퇴한 뒤 지도자협의회를 맡아 축구계에 기여할 길을 찾았으나 당뇨 합병증 등으로 건강이 크게 악화돼 투병 생활을 계속해왔다. 중동고와 경희대를 나와 기업은행에서 현역으로 뛴 차 감독은 기업은행 코치와 인천대, 경희대 감독을 거쳐 1994년부터 전북, 1998년부터 성남 감독을 지냈다.
오는 11월15일 밤 이란 테헤란의 알-아자디 스타디움에서 ‘난적’ 이란과 2007 아시안컵축구대회 B조 예선 최종전을 치를 축구대표팀이 오는 7일 낮 1시 파주 NFC에 소집된다. 이번 대표팀은 1∼3기 베어벡호는 성격이 다르다. 베어벡호는 지난 8월 대만 원정 때 1기, 지난 달 이란·대만과 홈 경기때 2기를 구성했고 지난 8일 가나와 평가전 및 11일 시리아와 아시안컵 예선전에서 3기 멤버를 가동했다. 1기는 국내파로 짜여졌지만 2, 3기에는 설기현(레딩FC), 이영표(토튼햄) 등 해외파가 가세했다. 따라서 이번 대표팀은 순서대로라면 ‘4기’로 불려야 하지만 실제 멤버는 11월 말부터 조별리그를 치르는 제15회 도하 아시안게임 대표팀과 선수 구성이 동일해 실제로는 23세 이하 아시안게임 대표 선수들의 평가전을 겸한 일전이다./연합뉴스
“많은 경기를 치루며 지친 회원들이 포기하지 않고 끝가지 최선을 다해 싸워준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29일 벌어진 2006 경기사랑축구리그 최종일 결승전에서 정운기와 손호성이 2골씩을 기록, 고양 농협을 4대0으로 완파하고 직장리그 초대 챔프에 등극한 이천 현대오토넷(이승현 감독). 지난 2000년 4월 회사 창립과 함께 윤중락(31), 오순홍(43), 김광욱(39)씨 등 20여명의 회원으로 축구클럽을 창단한 현대오토넷은 프로구단과 아마추어에서 은퇴한 선수출신의 회원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현재는 60여명의 회원으로 늘어난 현대오토넷은 지난 2004년 전국직장인 축구대회에서 3위에 올랐으며, 지난해 코니그린컵 대회에서 8강에 진출하는 등 직장클럽 축구계의 강팀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현대오토넷은 이천시 부발읍 아미리 하이닉스 사내 운동장에서 매일 오전 6~7시까지 모여 체력훈련과 전술훈련을 하고 있으며 주말이면 원정경기를 통해 실전감각을 높히고 있다. 특히 이번 대회를 위해 명절도 반납하고 여주 현대오토넷 교육원에서 1주 씩 두번에 걸친 합숙훈련을 통해 팀의 전력을 극대화 시켰으며 4-3-3 포메이션을 기본으로 4가지 포메이션을 상대팀의 특성에 맞게 전환할 수 있는 전술훈련을 집중적으로 소화해 냈다. 이번 대회에서 윙을 이용한 빠른 측면 돌파에 이은 손호성, 정운기의 폭발적인 득점력을 앞세운 막강화력이 불을 뿜었다. 이승현 감독은 “올해 입사한 이강일, 박대동, 구자중 등 6명의 회원이 보강된 내년 시즌에는 보다 강화된 전력으로 대회를 치룰 수 있어 반드시 2연패에 도전하겠다”며 “축구를 통해 회원들이 보다 즐겁게 직장생활을 해 나갈 수 있는 클럽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최원재기자 chwj74@kgib.co.kr 이천 현대오토넷 ·직장리그 초대 챔프 ·2000년4월 창단 ·2004년 전국직장인축구 3위 ·2005년 코니그린컵 8강
2006경기사랑축구리그 지역리그에서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종료직전 터진 권정근의 천금같은 결승골과 최영의 추가골로 김포 양촌클럽을 2대0으로 따돌리고 첫 패권을 차지하며 클럽축구의 최강으로 부상한 안양 남부클럽(송성태 감독). 지난 1988년 오영석(65) 고문을 비롯한 남부시장 상인 30여명이 창단한 남부클럽은 현재 60여명의 회원으로 늘어나 매주 일요일이면 안양초교 운동장에 모여 축구를 즐기고 있다. 지난해 봄·가을 치뤄진 안양연합회장기대회에서 우승과 준우승을 차지하며 지역내 최강클럽임을 자부하고 있는 남부클럽은 회원들의 구성이 20대부터 60대까지 고르다는 장점을 지니고 있으며 이번 대회에는 처녀 출전했다. 특히 지난 대회 결승전에서 원년 대회 우승팀인 안양 무궁화클럽 소속으로 2골을 기록하며 폭발적인 득점력을 선보였던 권정근씨를 영입, 확실한 골게터를 보유하게된 남부클럽은 황의송, 김덕근, 김대성 등 안정된 수비라인을 바탕으로 라이트윙인 최영의 빠른측면 돌파를 앞세워 역습찬스를 노리는 전술이 주효했다. 또 이번 대회에 최고령으로 출전해 미드필더로 활약했던 송성태(48) 감독은 오랜 구력에서 나오는 노련함으로 경기의 완급을 조절하는 ‘중원의 지휘자’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 냈다. 남부클럽은 주중에는 정식모임 없이 운동을 원하는 회원끼리 자발적으로 운동을 하고 있으며 매주 일요일 안양초교 운동장에서 40~50여명의 회원이 팀을 나눠 게임을 통해 기량과 친목을 다지고 있다. 송 감독은 “출전 선수뿐 만아니라 경기장 밖에서 언제나 함께 해 준 회원들이 있었기에 정상에 오르게 된 것 같다”며 “내년 시즌에는 문제점으로 지적된 체력적인 부분을 보완해 다시 정상에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최원재기자 chwj74@kgib.co.kr 안양 남부클럽 ·지역리그 2대 챔프 ·1988년 창단 ·2005년 안양연합회장기 봄 우승·가을 준우승
2006 경기사랑축구리그 지역리그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김포 양촌클럽이 우승팀 못지않은 아름다운 준우승으로 칭송을 받고 있다. 양촌클럽은 지난 29일 수원월드컵구장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깨끗한 경기매너와 지역 주민이 하나된 응원전으로 비록 결승전에서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0대2로 안양 남부클럽에 패했으나 경기를 지켜본 대회 관계자와 관중들의 축하를 받기에 충분했다. 이날 양촌클럽은 월드컵구장 보조구장에서 열린 용인클럽과의 준결승전부터 강경구 시장을 비롯, 안병원 시의회의장, 이환균 면장, 면내 이장단 등 100여명이 열띤 응원전을 펼치는 성원 속에 1대0 승리를 거두고 결승에 올랐다. 결승에서 양촌클럽은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후반 한 골을 내줬으나 경기종료 3분 여전 코너킥 상황에서 상대 선수가 볼을 손으로 쳐낸 것이 정관판 중계에서도 나타났지만 주·부심이 이를 보지 못해 페널티킥을 얻어 동점을 만들 수 있는 상황을 놓치고 오히려 추가골을 내주는 불운을 겪었다. 하지만 양촌클럽은 벤치에서 약간 어필을 했을 뿐 끝내 심판의 판정에 승복하는 페어플레이 정신을 보여줘 경기를 지켜본 관계자들로 부터 박수 갈채를 받았다. /김포=이승환기자 lsh@kgib.co.kr
검단중이 인천지역 중학생 아마추어 축구의 ‘왕중왕’에 올랐다. 검단중은 29일 문학경기장에서 열린 ‘GM대우배 인천 유나이티드 미들스타리그 2006’ 결승전에서 정준호, 류재영이 전·후반 각 1골씩을 넣는 수훈에 힘입어 전반 이지성이 1골을 만회한 작전중을 2대1로 누르고 우승했다. 이로써 검단중 팀은 겨울방학을 이용, 일본 시즈오카현 3박4일 축구연수 티켓을 거머쥐었다. 한편 대회 최우수선수(MVP)에는 검단중 강봉완이 뽑혔으며 득점왕은 4강전까지 모두 11골을 넣은 부평서중의 김민성이 차지했다.
인천 유나이티드가 2006 프로축구 2군리그에서 정상에 올랐다. 인천은 26일 문학월드컵구장에서 열린 부산 아이파크와의 2군리그 챔피언 결정전 2차전에서 전반 13분 이근호가 골 에어리어 오른쪽에서 밀어준 볼을 박승민이 침착하게 차넣어 1대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지난 19일 1차전 부산 원정경기에서 1대0으로 이겼던 인천은 2승으로 2006시즌 프로축구 2군리그 챔피언에 등극했다. 한편 2군리그 MVP에는 이날 어시스트를 포함 7골, 7어시스트를 기록, 득점 5위, 어시스트 1위에 오른 인천의 이근호가 수상했다. 이근호는 “인천이 비록 2군리그지만 우승을 차지한 것과 개인적으로 MVP에 올라 너무 기쁘다”며 “올 시즌 2군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내년 시즌에는 1군에서도 활약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신호기자 shkim@kgib.co.kr
권선초가 제12회 수원시협회장기(비등록) 축구대회 초등부에서 2연패를 달성했다. 지난 해 우승팀 권선초는 25일 만석공원 인조잔디구장에서 벌어진 대회 최종일 결승전에서 전반 송주찬의 선제골로 앞섰으나 후반 영동초 김도휘에게 동점골을 허용 전후반을 1대1로 비긴 뒤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5대4로 신승, 정상에 올랐다. 또 중등부에서는 명인중이 홍지명의 연속골과 최준희 쐐기골로 고색중을 3대0으로 완파하며 패권을 안았고, 직장부에서는 수원시청이 조종화와 차상호의 연속골로 수원여객을 2대0으로 제쳐 우승했다. 한편 원종혁(권선초)과 한규빈(명인중), 최준호(수원시청)는 부별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으며, 수원시청 이상호 감독은 지도상을 받았다. /최원재기자 chwj74@kgib.co.kr
경기도내 아마추어 클럽축구의 최강 자리를 놓고 지난 4월9일 개막 돼 7개월간의 대장정을 걸어온 2006 경기사랑축구리그가 오는 29일 지역리그와 직장리그 우승팀을 가리며 대단원의 막을 내리게 된다. 경기도생활체육협의회는 29일 오후 3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지역리그 결승전을 가지며 앞서 2시부터는 천연잔디 보조구장에서 올해 처음 도입된 직장리그 우승팀을 가리게 된다고 밝혔다. 지난 22일 지역리그와 직장리그 4강팀을 모두 가린 2006 경기사랑축구리그는 29일 오전 11시 수원 매원클럽-안양 남부클럽(보조구장A), 용인클럽-김포 양촌클럽(보조구장B)의 지역리그 준결승전이 펼치며, 앞서 10시에는 직장리그 군포 캐피코-고양농협(보조구장A), 의왕시청-이천 현대오토넷(보조구장B)의 4강전이 열린다. 이번 대회 폐회식은 지역리그 결승전이 끝나는 오후 4시 수원월드컵구장에서 김문수 도지사와 양태흥 도의회의장, 이춘택 경기도생활체육협의회장, 조억동 축구연합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리며 입상팀과 유공자에 대한 시상을 가질 예정이다. 지역리그 우승팀에게는 300만원, 준우승 200만원, 공동 3위 100만원, 페어플레이상 50만원, 직장리그 우승팀 70만원, 준우승 50만원, 공동 3위 40만원의 상금이 주어지며 각 부문별 개인상을 시상할 계획이다. 한편 선진 축구클럽 문화 정착과 ‘경기사랑 캠페인’의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지난 해 창설된 이후 2회째를 맞이한 이번 대회에는 도내 31개 시·군 457개 지역클럽팀과 151개 직장클럽팀 등 총 608개팀이 참가, 예선 1·2차리그와 결승토너먼트를 통해 4강팀을 가렸었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올림픽, 여자월드컵에 이은 세 번째 여자축구 국가대항전인 2006 피스퀸컵 국제여자축구대회(이하 피스퀸컵)가 28일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개막식을 갖고 8일간 열전에 들어간다. 남자축구 클럽대항전인 ‘피스컵’을 격년제로 치러온 재단법인 선문평화축구재단이 주최하는 이 대회에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위 미국을 비롯해 브라질(4위), 덴마크(9위), 이탈리아, 캐나다(이상 10위), 호주(15위), 네덜란드(18위), 한국(22위)까지 모두 8개 팀이 참가한다. 당초 북한(7위)과 나이지리아(24위)가 출전하기로 했지만 북한은 최근 핵실험 여파로 불참을 통보해 네덜란드로 대체됐고, 나이지리아는 여자월드컵 지역예선 일정이 겹쳐 캐나다가 대신 출전하게 됐다. 대회는 4팀씩 A, B 2개 조로 나눠 풀리그를 벌인 뒤 각 조 1위 팀끼리 결승전을 갖는 방식으로 총 13경기가 치러진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