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아트센터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경기도 전역을 아우르는 문화예술 생태계를 구축하겠습니다.” 지난달 14일 취임한 김상회 경기아트센터 사장이 ‘글로벌 G-아트’ 브랜드 구축, 경기도예술단의 경쟁력 강화 등 경기아트센터의 핵심 과제와 지속가능한 발전 전략에 대해 밝혔다. 김 사장은 지난 11일 열린 지역 언론 간담회에서 “경기아트센터만의 정체성과 비전을 담은 대표 브랜드 ‘글로벌 G-아트’를 구축할 것”이라며 “공공예술기관으로서 경기아트센터의 역할을 확장해 경기도의 우수한 문화예술 콘텐츠를 전국과 세계로 확산시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 사장이 구상하는 ‘G-아트’는 도내 우수한 지역 공연을 유통하는 ‘G-아트페어’와 지역 예술가들을 조명하고 격려하는 ‘G-아트 어워즈’로 나뉜다. 더불어 도민이 참여하고 향유할 수 있는 문화예술 박람회 등 다양한 형식의 대표 콘텐츠를 단계적으로 기획·실행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렇듯 김 사장이 꼽은 경기아트센터의 핵심 과제는 ‘정체성 강화’다. 이를 위해 김 사장은 경기도예술단의 ‘시그니처 콘텐츠’를 만들어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김 사장은 “경기아트센터가 보유한 핵심 자산 중 하나는 경기도예술단”이라며 “예술단별로 특성화된 콘텐츠를 제작해 고유성을 살리고 예술단 자체가 하나의 브랜드로 자리매김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경기아트센터는 경기 남·북부의 문화 불균형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31개 시·군 관계기관 및 민간단체와의 문화 거버넌스’를 구축할 예정이다. 지역과의 연계를 강화하고, 문화예술 사업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다. 김 사장은 “경기아트센터가 광역 문화 예술 컨트롤타워로서의 역할을 명확히 해 예술과 행정, 공공성과 창의성의 균형을 이뤄내는 공공기관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경기도의 광역성과 다양한 지역 특성을 고려해 지역 공공 유휴 공간 등을 활용한 ‘상설 공연’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며 “100~200명의 소규모 공연 중에서도 특히 아동·청소년을 위한 작품들에 충분한 기회를 제공해 공연예술의 외연을 넓히겠다”고 밝혔다. 앞서 경기아트센터는 직장내 괴롭힘, 소통 부족, 직원들의 낮은 만족도 등 구조적인 문제들을 겪어왔다. 이에 김 사장은 취임 직후 ‘조직혁신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조직 전반에 대한 체질 개선에 나섰다. 능력주의에 기반한 공정한 인사 시스템, 열린 소통 문화, 성과 중심의 조직 문화를 정착시키겠다는 것이다. 김 사장은 “연공서열 중심의 인사 관행을 타파하고, 공정한 포상과 승진 기회를 부여하며 평가와 보상 체계를 투명하게 정비하겠다. 직원들에게 전문 교육 비용도 지원해 실질적인 복지와 성장 기반을 함께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직 내부의 신뢰를 회복하고, 다양한 사업을 펼쳐 경기아트센터가 단순한 공연장이 아니라, 도민의 일상 속으로 들어가는 ‘문화 플랫폼’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경기문화재단이 경기도 예술인의 안정적인 창작활동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2025년 경기예술지원’ 2차 공모에 나선다. 이번 공모는 진입장벽이 높은 1차 공모의 문턱을 낮춰 청년, 신진, 원로, 창작공간 등 다양한 대상에 따라 맞춤형으로 지원한다. 공모는 ▲청년예술인 자립준비금 지원 ▲경기예술 생애 첫 지원 ▲원로 예술활동 지원 ▲창작공간 임차료 지원 총 4개 부문으로 이뤄진다. ‘청년예술인 자립준비금 지원’은 만 19세 이상 만 39세 이하 청년 예술인 200명에게 개인별 300만원의 창작 및 자립 활동을 위한 준비금을 지원한다. ‘경기예술 생애 첫 지원’은 공모지원 사업에 처음 발을 내딛는 문학, 시각예술, 공연예술 분야의 예술인의 창작 및 발표 활동을 돕는다. 다만 경기문화재단을 비롯한 국가, 지방자치단체와 그 산하기관에서 주관하는 기초예술 분야의 창작·발표활동 공모 지원 사업에 선정 이력이 없는 경우에만 신청이 가능하다. ‘원로 예술활동 지원’은 문학, 시각예술, 공연예술 분야에서 활동하는 만 65세 이상 원로 예술인의 창작·발표 활동을 지원한다. 문학과 시각예술 분야의 신청 자격은 개인만 가능하며, 공연예술 분야는 개인뿐 아니라 출연자의 최소 50% 이상이 만 65세 이상의 원로 예술인으로 구성된 단체도 신청할 수 있다. ‘창작공간 임차료 지원’은 예술 활동의 기반이 되는 창작공간의 임차료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예술인과 예술단체의 자립을 위한 창작공간의 월 임차료를 최대 300만원까지 제공한다. 공모는 국가문화예술지원시스템을 통해 14일부터 오는 25일 오후 4시까지 신청할 수 있으며,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심의위원단의 심의를 거쳐 다음달 26일 선정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공모는 경기도에 주소를 둔 예술인과 예술단체만 신청할 수 있고, ‘청년예술인 자립준비금 지원’ 외 분야에는 중복 신청할 수 없다. 자세한 사항은 경기문화재단 누리집에서 활인할 수 있다.
경기학회가 창립 10주년을 맞아 걸어온 길과 앞으로 걸아갈 길을 그리며 경기지역의 문제를 연구할 수 있는 관심과 협력을 더욱 모으자고 다짐했다. 지난 10일 오후 4시 수원 111cm 다목적실1에서 열린 ‘경기학회 10주년 기념회’는 ‘우리가 함께 걸어온 길과 걸어갈 길을 그리다’를 주제로 경기학회가 걸어온 발자국을 되짚고, 앞으로 새로운 10년을 위한 과제를 모색했다. 또 학회가 이날 발간한 경기학총서를 공유하며 의미를 되짚었다. 지난 2015년 4월 10일 창립한 경기학회는 경기도의 뿌리와 정체성, 경기 지역사회의 현재와 미래를 통합 학문 관점에서 연구해 경기학을 정립하고 지역 공동체의 발전에 기여하고자 시작됐다. 행사는 김형돈 성공회대 연구교수의 사회로 1부 기념토론회와 2부 출판기념회가 진행됐다. 자리엔 김성하 경기학회장과 강진갑 경기학회 1·2대 회장, 이정훈 경기학회 출판위원장(3·4대 회장), 윤유석 경기학회 부회장 등 학회 관계자 뿐만 아니라 홍원의 안성시 학예사, 윤신희 고양연구원 실장, 김갑곤 경기만포럼 사무국장, 오재호 경기연구원 연구위원, 임영상 한국외대 명예교수, 서희정 역사연구가 등 경기총서를 발간하는 데 함께하거나 경기학회 10년의 역사를 만드는데 힘을 보탠 이들이 함께 해 의미를 더했다. 강진갑 초대회장은 ‘경기학회 창립과 그 발자취’를 주제로 한 발표에서 “경기지역은 수도권이기에 지방이면서 중앙이라는 독특한 지역적 정체성을 지니고 있어 경기학회는 경기도뿐만 아니라 한국의 중요한 학술 연구단체”라고 말했다. 이어 “경기학회가 이룬 성과는 경기학인 모두가 함께 이룬 성과인 만큼 큰 의미가 있다. 또 지금까지의 연구가 경기도민의 실생활과 얼마나 직결됐는지는 고민해 볼 필요도 있다”면서 “경기지역 연구는 한국의 여러 문제와 직결돼 있는 만큼 앞으로 경기학회는 더욱 활성화 되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김성하 경기학회장은 앞으로 학회가 걸어갈 다양한 비전을 제시했다. 특히 김 회장은 취임 이후 ▲학회법인화 ▲홈페이지 신규 개설 ▲학회 명의의 연구용역과 학술행사 개최 등 수익사업 기반 마련 ▲출판사 신고 ▲오는 8월 31일 경기지역학연구 1호 발간(전자출판) ▲정기 학술대회 개최 ▲전국 지역학 네트워크 구성 등을 추진하며 학회의 지속가능성을 담보하고 역할을 확장하는 데 주력했다. 김 회장은 “오는 2027년엔 경기지역학 포럼을 창립할 예정이다. 경기학회는 일반 학회와 달리 대학교를 중심으로 회원이 구성된 게 아니기에 경기학회의 지속성을 위해 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지원이 필요하다”며 “미래의 도전과제를 함께 고민해 나가자”라고 밝혔다. 2부 출판기념회에서는 경기학회가 발간한 경기학총서에 대한 소개와 집필자들의 소감 발표 등이 이어졌다. 경기학회는 지난 2022년 3월 발간한 경기학총서 ‘경기만의 어제와 오늘’을 시작으로 2023년부터 총 10권의 경기학총서 시리즈 발간 준비 작업을 추진해왔다. 이날 ‘경기북부의 역사와 지역성’, ‘함께 사는 경기도의 외국인 주민’이 발간돼 총 3권을 출판했으며 나머지 7권은 집필 및 편집이 진행 중이다. 이정훈 경기학회 출판위원장은 “경기학회가 출범 할 때만 해도 지역학으로서의 경기학은 미지의 영역이었으나 오늘날 연구성과가 축적되고 총서로 엮이는 장면을 함께 목격하고 있다”며 “경기학총서는 경기학회의 학술활동을 바탕으로 경기도의 역사, 문화, 지역성을 심층적으로 조명하고 지역 정체성 확립에 기여하고자 하는 연구출판 사업이다. 이러한 연구 성과를 도민과 사회에 공유하는 공적 플랫폼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초록우산 경기지역본부(본부장 여인미)와 기아 AutoLand 화성(공장장 송민수)은 지난 11일 자립준비청년을 대상으로 장학증서 수여식을 성료했다. 청년들이 자신의 꿈에 도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이번 행사에는 총 14명의 자립준비청년이 장학생으로 선발됐다. 이번 장학사업은 ‘Movement that Independent’ 라는 이름으로 진행된다. 자립준비청년들이 경제적 어려움을 극복하고 독립적인 삶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돕는 데 중점을 둔다. 지난해 시작된 이 사업은 올해로 3회째를 맞이했으며, 선발된 청년들에게 학비와 생계비를 지원해 꿈과 진로를 향한 도전을 도와 호응을 얻고 있다. 수여식은 초록우산 경기지역본부 관계자와 후원사인 기아 AutoLand 화성 관계자, 장학생 13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사업 소개와 목표 설정 강의, 장학증서 수여식 순으로 구성돼 참석자들에게 의미 있는 시간을 제공했다. 기아 AutoLand 화성 관계자는 “청년들이 자신의 꿈을 향해 나아가는 데 이번 지원이 작은 디딤돌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사회적 책임을 다하며 청소년들에게 희망을 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장학생 대표로 참석한 A씨는 “이번 장학금은 제게 새로운 도전과 가능성을 열어주는 소중한 기회”라며, “꿈을 향해 한 걸음 더 나아갈 용기를 얻게 됐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여인미 초록우산 경기지역본부장 “이번 장학사업은 자립준비청년들이 생계의 어려움 속에서도 꿈을 포기하지 않고 도전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다. 기아 AutoLand 화성과 협력해 더 많은 청년들이 자신의 목표를 이루고 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강조했다.
1만4천673건의 역사적 기록을 담은 제주4·3기록물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됐다. 지난 2018년 추진을 시작한 이후 7년 만이다. 제주도에 따르면 제221차 유네스코 집행이사회가 11일 오전 6시 5분(프랑스 현지시간 10일 오후 11시 5분), ‘진실을 밝히다: 제주 4·3아카이브(Revealing Truth : Jeju 4·3 Archives)’의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최종 승인했다. 제주도와 제주4·3평화재단이 지난 2023년 11월 제출한 등재신청서는 유네스코 등재심사소위원회(RSC)와 국제자문위원회(IAC)의 등재권고를 받았으며, 이를 바탕으로 집행이사회가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최종 결정한 것이다. 제주4·3기록물은 진실 규명과 화해의 과정을 담은 1만4천673건의 역사적 기록을 싣고 있다. 군법회의 수형인 명부와 옥중 엽서(27건), 희생자와 유족들의 생생한 증언(1만 4천601건), 시민사회의 진상규명 운동 기록(42건), 정부의 공식 진상조사보고서(3건) 등이 포함됐다. 문학작품으로는 유일하게 작가 현기영의 소설 ‘순이삼촌’, 노벨문학상을 받은 작가 한강의 장편소설 ‘작별하지 않는다’가 이름을 올렸다. 유네스코 집행이사회는 제주4·3기록물의 역사적 가치와 진정성, 보편적 중요성을 인정했다. 국제자문위원회에서는 제주4·3기록물에 대해 “국가폭력에 맞서 진실을 밝히고, 사회적 화해를 이뤄내며 희생자의 명예를 회복하기 위한 노력을 조명한다”며 “화해와 상생을 향한 지역사회의 민주주의 실천이 이룬 성과”라고 호평했다. 한편 제주도는 이번 등재로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세계자연유산, 세계지질공원, 무형문화유산, 여기에 세계기록유산까지 더해져 ‘유네스코 5관왕’이라는 기록을 세우게 됐다. 제주도는 앞으로 등재를 기념하는 행사를 개최하고 관련 전시, 학술행사 등 다양한 기념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제주 4·3 사건은 1947년 3월 1일을 기점으로 1954년 9월 21일까지 극심한 이념 대결의 시대에 제주도에서 무고한 양민 수만 명이 국가 폭력으로 목숨을 잃은 사건이다. 지난 2022년부터 제주4·3 사건 희생자에 대한 보상이 본격적으로 시작됐고, 지난해에는 특별법 개정으로 실제 희생자의 가족인데도 이를 인정받지 못했던 유족들의 명예 회복과 보상이 가능해졌다.
㈔경기도여성단체협의회가 ‘제40회 경기여성 기·예 경진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대회는 시, 수필, 회화, 캘리그라피 등 공모전 4개 부문과 경진대회 꽃꽂이 부문으로 진행된다. 경진대회 꽃꽂이 부문은 오는 6월4일 오후 1시 경기여성의전당에서 진행된다. 대회 참여 신청은 지난 1일부터 시작해 오는 5월16일까지 온라인, 이메일, 우편으로 가능하다. 방문 접수는 5월8~9일 이틀간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제출 서류는 경기도여성단체협의회 누리집 자료실에서 내려받을 수 있으며 경기도에 거주하는 여성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올해 40회를 맞이한 이 대회는 여성에게 예술적 재능을 발휘하게 해 취업·창업·작가 등단 등 사회·경제 활동의 기회를 갖는 데 도움을 준다. 입상자에게는 경기도지사 표창과 함께 작품이 수록된 도록이 제작되며, 경기여성의전당에서 입상작 전시회가 열릴 예정이다.
의정부문화재단이 법정문화도시 조성사업 중 하나로 진행하는 2025년도 ‘도시가 극장, 자연이 무대(봄)’에 참여할 예술인을 모집한다. ‘도시가 극장, 자연이 무대’는 일상 속 휴식 공간을 문화예술의 장으로 전환해 시민의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고, 지역 예술인의 활동을 지원한다. 지난해 처음 추진된 이 사업에는 ▲오케스트라 ▲밴드 ▲비보이 ▲마술 등 다양한 장르의 지역예술단체 총 11개팀이 참여했다. 거리공연(버스킹) 6회를 선보이며, 현장에 함께 한 1천247명 시민들의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낸 바 있다. 올해는 봄(5월), 가을(9~10월) 두 차례에 걸쳐 확대 운영된다. 올해 모집 과정은 지난해와 달리 모집 대상을 기존 ‘의정부시’에서 ‘경기북부’ 전역으로 확대해 경기북부와의 문화적 연대를 점차 확장해 나가려는 의정부시의 방향성과 함께 한다. 경기북부에 거주, 활동하고 있는 단체 및 예술인이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선정된 팀에는 최대 300만 원의 공연 지원금과 무대 장비 및 기술 지원 등 공연 운영에 필요한 제반 사항이 제공된다. 신청서는 11일 오후 6시까지 제출하면 된다. 모집 요강 및 참가신청서 양식은 의정부문화재단 누리집 공지사항 게시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박희성 의정부문화재단 대표는 “시민의 일상에 문화예술이 스며드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문화도시의 핵심이라고 생각한다. 많은 성원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수원문화재단은 정조테마공연장 어울마당에서 12일부터 10월 25일까지 격주 토요일마다 ‘마당놀이터’를 개최한다. ‘마당놀이터’는 조선시대의 놀이 장인이 된 재현배우와 함께 다양한 놀이를 체험하는 프로그램이다. 부모 세대가 어렸을 적 즐겼던 놀이를 아이들이 경험하며 놀이로 세대 간 소통을 도모하고자 마련됐다. ▲대왕 윷놀이, 딱지치기, 고리 던지기, 투호 놀이, 제기차기 등 ‘전통놀이’ ▲공기놀이, 종이 딱지놀이, 알까기, 구슬치기 등 ‘추억놀이’ ▲소원지 달기 ▲오줌싸개 체험 ▲계절별 체험 놀이 등 다채로운 놀이가 펼쳐진다. 예전 수원 우체국이 있던 장소의 상징성을 살리는 특별 프로그램 ‘날아라! 종이비행기’도 열린다. 희망과 소원을 전하는 종이비행기를 만들고 날리는 프로그램으로 종이로 다양한 종이비행기를 접어보고 참여자들과 함께 멀리 날려볼 수 있다. 행사는 격주 토요일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이어지며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참가비는 무료이다. 자세한 사항은 수원문화재단 누리집이나 전화로 문의 가능하다. 수원문화재단 관계자는 “참가자들 다양한 놀이를 체험하며 전통문화의 가치를 느끼고, 세대를 초월한 문화의 소중함을 되새기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수원의 대표적인 작가인 윤수천 아동문학가가 오는 15일 오후 2시 ‘영동을 빛낸 동화작가·시인 초청 특강’ 무대에 선다. 영동문학관 공연장에서 열리는 이번 특강은 영동작가회(회장 박운식 시인) 초청으로 마련됐다. 윤 작가는 ‘꿈은 참 좋은 것’을 주제로 꿈은 본인을 즐겁고 행복하게 할 뿐만 아니라 타인도 즐겁고 행복하게 해준다는 내용을 강연한다. 좋아하는 일을 좇다보면 자신이 원하는 일들이 잘 되기 마련이며, 인생은 행복 그 자체라는 윤 작가의 인생 경험담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진행되며 독자와의 대화도 이어진다. 특강에선 김하진·박민지(심천중 2학년) 학생이 윤 작가의 시 ‘산을 오릅니다’를 합동 낭독하고 이비단모래·이주영 시낭송가는 윤 작가의 시 ‘풀꽃’을 낭송하는 시간도 마련된다. 윤수천 작가는 1942년 충북 영동에서 태어나 초등학교 시절을 보냈다. 국학대학교 국문과 특기장학생으로 2년 수료 후 1974년 소년중앙문학상 동화 당선과 1976년 조선일보 신춘문예 동시 당선으로 문단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동화집 ‘꺼벙이 억수’ 시리즈, ‘고래를 그리는 아이’, ‘나쁜 엄마’, 동화선집(전6권)을 비롯해 시집 ‘늙은 봄날’, ‘쓸쓸할수록 화려하게’, ‘당신 만나려고 세상에 왔나 봐’, ‘사람과 사람 사이에도 메아리가 있다’ 등 다수의 저서를 펴내고 한국아동문학상, 방정환문학상, 한국동화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경기일보 가족면에 ‘생각하며 읽는 동시’를 연재하며 독자들의 마음에 동심을 환기해주고 있다.
“한국도자재단의 역할을 한국 전역으로 확대하고 도자와 공예문화가 국민 일상에 녹아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한국도자재단이 올해 ‘도자문화로 국민과 소통하고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는 전문기관’이라는 비전을 실현하는 데 주력한다. 이를 위해 도자산업을 기존 이천, 여주, 광주 등 경기도 3개 시에서 31개 시·군 전역으로 확대하고, 도자에서 공예 분야로 확장해 도예문화의 가치를 더욱 알리겠다는 목표다. 앞서 지난 2023년 9월 취임해 임기 반환점을 돈 최문환 한국도자재단 대표이사는 “지난해 경기 도자를 포함한 ‘한국 도자’의 위상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다”고 밝혔다. 지난해 프랑스 파리 하계 올림픽에서 K-콘텐츠를 대표하는 문화로 ‘한국도예전’ 전시를 개최했는데 해당 전시가 문화 올림피아드 공식 프로그램으로 채택되면서 한국 도자문화의 우수성을 전세계에 알렸다. 또 경기도자비엔날레를 통해 세계 각국의 도자 예술을 경기도로 모은 데 이어 축제 범위를 경기도 전역으로 확대해 지난 2021년 비엔날레보다 9만명 증가한 30만명의 관람객을 유치했다. 홍콩 파인아트아시아, 파리 메종&오브제 등 해외 유명 페어에 참가해 국내도자산업의 해외시장 판로 개척을 지원하는데도 힘썼다. 이를 바탕으로 올해는 도예인들이 더욱 안정적이고 지속가능한 창작 활동을 이어가도록 창작·유통 플랫폼을 확대할 예정이다. 최 대표는 “올해는 ‘경기도자 수출바우처 사업’을 새롭게 추진해 도예업체가 국내외 시장에 보다 쉽게 진출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지원을 확대할 것”이라며 “또 ‘경기도자 스마트 혁신 사업’을 내실있게 추진해 도예업체의 생산·유통 환경을 디지털화하고 경쟁력을 강화하겠다. 이 같은 재단의 사업은 경기도의 ‘이제는 경제의 시간’ 슬로건과도 맞닿아 있다”고 강조했다. 최 대표는 올해 재단의 역점사업으로 ‘경기도 공예주간 사업’을 꼽았다. 오는 10월25일부터 9일간 개최되는 ‘경기도 공예주간’은 경기도 전역, 경기 남부, 경기 북부에서 약 200여명의 공예가가 참여해 공예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재단의 신규 사업이다. 경기도 전역에서는 크고 작은 공방에서 다채로운 공예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경기공예 연대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경기 남부에선 공예인 창작 시연 워크숍과 공예 전문 학술행사 등으로 구성된 ‘경기공예 페스타’가 열린다. 경기 북부에서는 공예 마켓, 공예 전시 등을 펼치는 ‘경기공예 협업 프로그램’을 선보이는데, 재단은 이 사업을 통해 공예문화산업의 전반을 육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재단은 지역별 도자문화축제를 발굴·육성하는 ‘도자문화축제 육성 지원사업’도 새롭게 추진한다. 도예인협회가 있는 김포, 남양주 등에서 자체적인 도자문화 축제를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역량 강화 사업이다. 지역별 특색을 담은 도자문화를 활성화하는 동시에 도민이 도자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해 선순환하는 도자문화 생태계를 조성해나갈 방침이다. 특히 재단은 지난 2019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조성한 ‘경기공예창작지원센터’의 기능을 확대해 경기공예산업의 거점 역할을 강화한다. 재단은 센터가 각 지역에서 활동하는 공예가들의 구심점 역할을 하게 해 공예가들을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산업 확장 모델을 구상중이다. 최 대표는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 추진하던 ‘경기도 공예품대전’ 사업도 올해부터 한국도자재단이 맡아 개최한다”며 “그동안의 성과와 신규 사업들을 통해 도자 문화와 도자 산업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올해는 청렴하고 신명나는 ‘건강한 도자문화 기관’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할 것”이라며 “남은 재임기간 동안 ESG 경영, 임직원과의 소통 강화, 혁신적인 마케팅, 국정·도정과의 연계 등을 통해 재단 운영의 안정성과 산업 추진력을 강화하겠다. 한국도자재단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도자·공예 전문기관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온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