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백화점, ‘존 루이스’ 150주년 특별상품 단독 판매

신세계백화점은 영국 존 루이스 백화점 자체브랜드(PB) 생활용품 존 루이스가 다음달 1일부터 150주년 특별 상품을 선보인다고 30일 밝혔다. 존 루이스는 전세계에서 유일하게 신세계와 제휴를 맺고 본점ㆍ강남점 등 5개 점포에서 존 루이스 PB 생활용품을 판매하고 있다. 2012년 문을 연 신세계백화점 존 루이스 브랜드는 론칭 첫 해 목표를 130% 초과 달성했고, 지난해 258.4% 성장한 데 이어 올해 4월까지 매출신장률 175.9%를 기록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휴식형 인테리어가 인기를 끌면서 순백색 침구 등 심플하고 모던한 디자인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번에 선보이는 스페셜 상품들은 지난 150년간 선보인 대표 디자인을 재탄생시킨 제품들이다. 1864년 존 루이스 오픈 당시 소개된 꽃과 곡선이 교차된 클래식한 프린트 커머스데일 침구세트(Q)는 25만2000원, 쿠션은 6만1000원이며 1950년대 기하학적 패턴의 프린트 지오메트릭 브릭스 침구세트(Q)와 쿠션은 각각 25만2000원, 7만6000원에 판매된다. 팻 알벡이 1970년대 선보인 플로랄 데이지 체인 침구세트 가격도 동일하다. 이번 150주년 컬렉션에는 영국 도자기 브랜드 엠마 브리지워터와 협업한 제품도 있다. 존 루이스는 자연을 모티브로 그린 테이블웨어로 사랑받는 엠마 브리지워터 도자기에 197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 사용된 플로랄ㆍ데이지 패턴을 활용해 다양한 크기의 접시, 티포트, 찻잔 등을 만들었다. 한편 행사 기간 중 본점ㆍ센텀시티점(5월 1~15일), 강남점(5월 16~22일)에는 존루이스의 150년 역사를 엿볼 수 있는 전시공간이 꾸며진다. 신세계백화점 식품생활담당 임훈 상무는 신세계는 영국 존 루이스와 제휴를 통해 다양한 생활용품들을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여 큰 호응을 얻고 있다며 앞으로도 세계 여러 나라의 트렌디한 생활용품을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휴사 이투데이 제공

눈꺼풀이 점점 무거워진다… 괴롭다…

수면장애를 호소하는 이들이 많다. 국가적인 비상상태에 직면해 연일 이어지는 TV뉴스와 인터넷 뉴스 검색을 하느라, 뜬 눈으로 밤을 지새운다. 여기에 급격한 기온 변화와 함께 생체리듬이 깨어지고, 낮의 길이가 길지면서 업무나 수업시간에 꾸벅꾸벅~ 조는 일도 많아졌다. 내 마음 같지않게 모진 잠이 쏟아지는 4월의 봄날. 수면의 리듬을 되찾고 춘곤증에서 벗어날 수 있는 규칙적 생활습관을 알아봤다. ■ 수면 도중 호르몬 분비 수면시간은 개인차가 있지만 일반적으로 성인은 7시간 정도다. 하지만 하루에 5시간만 자도 생활에 지장이 없는 사람(short sleeper)이 있는 반면, 10시간 이상 자야 하는 사람(long sleeper)도 있다. 그러나 쇼트슬러피와 롱슬리퍼 모두 깊은 잠에 빠지는 비(非)렘수면 시간은 비슷하다. 차이가 있다면 쇼트슬리퍼는 렘수면 시간이 짧고 롱슬리퍼는 렘수면 시간이 길다. 렘(REM)수면은 잠들어 있는 동안 눈꺼풀 밑에서 안구가 빠르게 움직이는 상태로 근육이 이완되고 몸은 힘이 빠지지만 뇌는 비교적 활발하게 움직인다. 비렘(non-REM)수면은 렘수면처럼 급속 안구운동이 나타나지 않고 깊은 숨소리를 내며 잠든 상태로 뇌 역시 활동을 줄이고 휴식을 취한다. 수면 중 렘수면이 20~25%, 비렘수면이 75~80%를 차지하며 렘수면과 비렘수면을 오가는 수면주기는 하룻밤에 4~5회 반복한다. 수면이 건강에 중요한 이유는 잠자는 동안 성장호르몬과 코티솔(cortisol)호르몬이 분비되기 때문이다. 몸의 성장에 관여하고 지방 분해와 단백질 합성을 촉진하는 성장호르몬은 밤에 깊이 잠든 상태에서 분비된다. 성장호르몬은 성인이 될수록 분비량이 줄어든다. 하지만 낮 동안 활동하면서 손상된 세포를 복구하고 피로와 질병 회복을 돕는 효과가 있어 미용과 건강에 영향을 준다. 코티솔은 급성 스트레스에 반응해 분비되는데, 수면 후반에 접어들어 분비되기 시작해 새벽에 분비량이 최고조에 달한다. 수면에도 노화가 있다. 20대나 30대 초반에는 2~3일 동안 밤을 새워도 끄떡없지만 35세가 넘으면 예전 같지 않다고 말하는 것도 수면노화 때문이다. 수면 노화는 보통 30대 후반에 시작된다. 특히 노년기에 접어들면 한밤중에 눈이 떠지는 중도각성도 늘어난다. 나이가 들수록 수면시간은 줄어들어 이불 속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어나 수면의 질이 떨어지게 된다. 이럴 때일수록 낮 시간 동안에 뇌와 몸을 적극적으로 사용해 밤에 숙면을 취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 체격 따라 베개와 매트리스 선택 숙면을 위해서는 베개와 침대 점검이 필요하다. 사람은 하룻밤 잠을 자면서 20~30회 정도 몸을 뒤척인다. 잠자는 동안 몸을 움직이는 행동은 혈액순환 촉진에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베개의 크기와 매트리스가 중요하다. 베개가 지나치게 높거나 낮은 경우, 혹은 지나치게 푹신하면 목이 부자연스러운 각도로 기울어지기 때문에 목 신경이 압박을 받아 상반신 전체에 장애가 생긴다. 적절한 베개 높이는 그 사람의 체격에 따라 결정된다. 일반적으로 초등학생 이하의 어린이에게 맞는 베개 높이는 1~2㎝, 체격에 따라 다르겠지만 초등학교 고학년부터 중학생까지만 해도 평균 3~4㎝ 높이의 베개가 필요하다. 베개 높이는 체격과 체형이 변하면 조금씩 변해야 한다. 키가 다 자란 어른들은 몸무게 변화만 고려하면 된다. 몸무게가 5㎏ 늘어나면 베개를 5㎜ 높이고 이와 반대로 몸무게가 5㎏ 빠지면 5㎜ 낮춘다. 매트리스는 항상 척추라인을 동일하게 유지시켜주는 것이 좋다. 매트가 너무 푹신하면 어깨부분이 조금 가라앉고 허리 근처는 푹 꺼져 허리뼈를 지탱하는 근육이 긴장하고 혈액순환이 나빠진다. 이에 반해 매트가 너무 딱딱하면 허리뼈와 고관절을 잇는 요대근이라는 근육이 과도하게 긴장해서 아침에 일어나면 허리와 허벅지 안쪽이 아프다. ■ 수면장애 극복하려면 계절이 바뀌면서 찾아오는 수면장애는 일종의 생리적 불균형에 의한 것으로 2~3주간의 적응기간이 지나면 보통 호전된다. 춘곤증은 신체의 신진대사, 호르몬계, 신경계의 변화를 동반한다. 그럼에도 춘곤증을 호소하는 사람들 중에는 식욕부진, 소화불량을 동반해 막상 먹으려고 해도 식사량을 늘리기가 생각보다 쉽지 않다. 춘곤증 해소에 도움을 주는 밥상은 시각적, 후각적으로 입맛을 돋우고 비타민B1과 C가 풍부하게 함유된 차림이 좋다. 비타민B1이 많은 음식은 보리, 콩, 견과류, 간, 육류, 우유, 계란 등이고, 비타민C가 풍부한 음식은 냉이, 달래, 쑥갓, 미나리, 씀바귀 등의 봄나물과 키위, 딸기, 감귤류, 녹색채소, 브로콜리, 토마토, 감자 등이다. 아침을 거르면 점심, 저녁에 과식을 하게 되어 춘곤증과 함께 식곤증까지 겹쳐 소화불량 증상을 더 악화시킬 수 있다. 춘곤증은 낮에 20분쯤 낮잠을 자면 증상 개선에 도움이 된다. 박광수기자 ksthink@kyeonggi.com

[춘곤증 극복 3원칙]졸릴땐 커피보다 녹차 한잔

사람은 누구나 잠을 자야한다. 어떤 이유에든 잠 없이는 생활을 영위할 수 없다. 잠이 올 때 우리가 저지르는 일반적 실수와 잠을 쫓는 실질적 방법을 간략히 정리했다. ■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기 너무나 당연한 이야기다. 충분한 수면은 춘곤증을 떠나서도 건강의 전제다. 밤에 잠을 설쳐 잠을 깊이 못 잘 경우, 우유를 따뜻하게 데워 마시면 위도 편안해지고 잠도 잘 온다. 또한 귀 바로 뒤 오목하게 들어가는 부분과 눈 주변을 자주 마사지하면 숙면을 취할 수 있다. ■ 졸릴 땐 커피? 아니 녹차 피곤할 때 습관적으로 커피를 마시는 사람이 있다. 하지만 이는 오히려 수면장애 요소다. 이럴 때는 녹차가 더 낫다. 녹차에는 비타민 B1, B2, C가 골고루 들어있어 머리를 맑게 해주고 졸음퇴치에 효과가 있다. 녹차에도 카페인이 있지만, 커피보다 대사, 배출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야간수면에 지장을 주지 않는다. ■ 여기를 꾹꾹 지압만으로도 잠을 쫓을 수 있다. 머리 뒤쪽에 머리카락이 나 있는 2개의 굵은 근육의 바깥쪽에 오목하게 들어간 부분인 천주혈을 꾹꾹 눌러주면 목의 뻐근함과 피곤함을 풀어주어 기분을 상쾌하게 해준다. 특히 천주혈을 수시로 지압해 주면 눈을 산뜻하게 하는 효과가 있다. 박광수기자 ksthink@kyeonggi.com

구하라 선글라스 화보, 잘록한 허리라인 노출…섹시+청순 팔색조 매력 뽐내 "어디제품?"

팔색조 미녀 구하라의 아름다운 선글라스 화보가 공개됐다. 국내외 패셔니스타들로부터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는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 오클리가 이효리, 보아에 이어 2014년 구하라와 함께 진행한 새로운 화보를 공개했다. 이번 화보는 후 이즈 마이셀프(who is myself)라는 콘셉트로 진행돼 구하라의 팔색조 매력을 뽐냈다. 스타일리시한 오클리의 선글라스와 안경테를 활용해 다양한 모습을 보여준 구하라는 프로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구하라는 핑크 톤의 의상에 지적인 느낌의 안경을 착용, 여성스럽고 세련된 스타일을 소화해 소녀 감성을 느낄 수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다른 화보 컷에서는 가죽 재킷에 미러 선글라스를 매치해 시크한 모습을 선보여 성숙한 미모를 과시하기도 했다. 오클리 관계자는 이번 화보는 자기 자신을 찾는다는 컨셉에 맞게 구하라의 팔색조 매력을 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라며 구하라가 아이웨어에 따른 다양한 스타일을 완벽해 소화해 새로운 매력을 느끼게 해줬다며 촬영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번 오클리의 구하라 화보는 패션 매거진 W 5월호를 통해 만나 볼 수 있다. /제휴사 이투데이 제공

상황별-개성별 어린이날 패션 아이템, 슬립온+모자+점퍼 등 선물 다양성↑

자신만의 개성을 중요시해 다양한 환경에 따라 적절하고 스타일리시한 패션을 원하는 아이들. 이번 어린이날을 맞아 아이의 상황과 개성이 담긴 패션 아이템을 선물해 보는 것은 어떨까. 신발, 모자 등 액세서리와 티셔츠, 점퍼 등 의류는 멋진 스타일로 주목 받을 아이들에게도 실용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아이템이다. ◇자신만의 색깔을 가진 아이에게 개성 있는 일상 스타일링을 도와줄 슬립온 자신의 색깔이 분명하고 일상 패션 스타일링에 신경 쓰는 아이들에게는 독특한 디자인과 확실한 컬러가 돋보이는 베네통 키즈의 블링팝 펀칭 슬립온 선물이 제격이다. 전체적으로 별 모양으로 구멍을 내어 통기성이 좋으며 별도로 끈을 묶지 않아도 되는 디자인으로 아이들이 활동 시 끈이 풀려 넘어질 염려가 없으며 안정감 있는 착화감을 위해 이밴드(e-band)를 사용해 편리하게 신고 벗을 수 있다. 이 제품은 핫핑크, 오렌지 등 생동감 넘치는 다섯 가지 컬러로 선보인다. ◇스포티한 매력의 아이를 위한 봄소풍봄나들이에 포인트 아이템이 될 캡 활발한 성격에 스포티한 패션이 어울리는 아이들에게는 이번 봄소풍봄나들이에서 포인트 아이템으로 멋지게 활용할 수 있는 MLB키즈의 몬스터 LA 다저스 캡이 좋다. 아이 얼굴을 자외선으로부터 보호함은 물론 스포티한 매력까지 한층 더할 수 있는 이 모자는 LA 다저스 몬스터 캐릭터가 두꺼운 스트라이프 패턴속에서 숨바꼭질을 하는듯한 모습으로 귀여운 분위기를 자아내며, 챙이 평평한 스냅백으로 개구쟁이 아이의 개성을 더욱 부각시켜 준다. ◇아웃도어 활동을 즐기는 자유분방한 아이를 위한 집업 점퍼와 기능성 티셔츠 자유분방한 성격에 아웃도어를 좋아하는 아이는 장시간 아웃도어에도 편안함을 제공하는 디스커버리 키즈의 기능성 의류 제품만 봐도 좀더 스타일리시하고 쾌적한 아웃도어를 떠날 생각에 기분이 좋아질 것이다. 메쉬소재의 라이프 스타일 집업 점퍼와 벌집모양의 테크니컬 소재인 허니컴(Honeycomb)원단을 사용한 빅 로고 포인트 반팔티는 통기성이 좋으며 땀을 빠르게 흡수하고 건조시킨다. 특히 반팔티는 자외선 차단 효과의 기능성 폴리에스테르를 사용해 장시간 아웃도어 활동에도 태양의 유해광선으로부터 신체를 보호해주며, 냉감소재 사용으로 아이가 활동할 때 쾌적함을 제공한다. 베네통 키즈 블링팝 별 펀칭 슬립온은 전국 베네통 키즈 매장 및 웹사이트, 베네통 키즈 공식 블로그에서 만나볼 수 있다 /제휴사 이투데이 제공

도무스디자인, 인도모 ‘비록시 카우치 소파’ 출시

수입종합가구 브랜드 도무스디자인은 독일 브랜드 인도모(In domo) 비록시 카우치 소파<사진>를 새롭게 선보이고, 출시를 기념해 200만원 할인행사를 진행한다고 30일 밝혔다. 비록시 카우치 소파는 밝고 화사한 톤의 대형 사이즈 소파로, 카우치와 함께 구성돼 활용도가 높다. 도무스디자인에 따르면 팔걸이부터 연결되는 전체적인 곡선형 실루엣이 부드럽고 안락한 느낌을 주며, 허리를 지지해주는 럼버서포트가 적용된 등받이는 부드럽게 허리를 받쳐줘 착석감이 매우 우수하다. 밝은 아이보리 톤 비스켓과 베이지 톤 누가 두 가지 색상으로 판매된다. 도무스디자인 마케팅 담당자는 날이 많이 따뜻해지면서 실내 공간을 넓고 화사해 보이게 하는 제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며 인모도 비록시 소파는 낮은 등받이가 공간이 넓어 보이는 효과를 주며, 밝고 부드러운 색상으로 봄ㆍ여름 인테리어에 특히 어울리는 제품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무스디자인은 신제품 출시를 기념해 100조 한정으로 정가 700만원대 비록시 카우치 소파를 200만원 할인판매한다. 도무스디자인 논현 가구거리 매장, 분당 금곡동 쇼룸과 한샘 플래그십 스토어 잠실ㆍ방배ㆍ목동ㆍ부산점, 신세계 경기점ㆍ인천점에서 구입할 수 있다. /제휴사 이투데이 제공

[그림 읽어주는 남자] 정정엽의 ‘이상하외다’

혹시 나혜석 선생을 아시나요? 여성으로서는 근대 최초의 서양화가였고 여성주의 문학의 이정표를 세웠으며, 삶 자체가 근대 신여성의 효시였던 나혜석을. 그분의 삶과 예술을 톺아보면 그가 얼마나 혁명적인 실천가요, 예술가였는지를 알게 됩니다. 그분이 태어나신 곳은 경기도 수원이었고 태어난 날은 바로 이즈음, 그러니까 1896년 4월 28일의 일이었습니다. 저 붉은 그림의 여성이 바로 나혜석 선생의 초상입니다. 작가 정정엽은 이 작품의 제목에 이상하외다라고 달았군요. 이상하죠? 작품 제목이 이상하외다라니. 이 제목은 나혜석 선생의 말에서 따온 것입니다. 선생께서는 1934년 남편 김우영과 이혼하게 되는데 이 이혼의 경위를 적나라하게 밝힌 이혼고백서라는 글을 『삼천리』라는 잡지에 게재하게 되지요. 그 글 중에 이런 대목이 있습니다. 조선 남성 심사는 이상하외다. 자기는 정조관념이 없으면서 처에게나 일반 여성에게 정조를 요구하고 또 남의 정조를 빼앗으려고 합니다라고요. 글의 후미는 더 압권이에요. 남성의 욕망을 따져 묻고 비판하는 것에서 더 나아가 여성해방을 당당히 주창하기 때문이죠. 조선의 남성들아, 그대들은 인형을 원하는가, 늙지도 않고 화내지도 않고 당신들이 원할 때만 안아주어도 항상 방긋방긋 웃기만 하는 인형 말이오. 나는 그대들의 노리개를 거부하오. 내 몸이 불꽃으로 타올라 한 줌 재가 될지언정 언젠가 먼 훗날 나의 피와 외침이 이 땅에 뿌려져 우리 후손 여성들은 좀 더 인간다운 삶을 살면서 내 이름을 기억할 것이라. 선생은 김우영과 결혼 할 때는 일생을 두고 지금과 같이 나를 사랑해 줄 것과 심지어는 첫사랑 최승구의 묘지에 비석을 세워줄 것을 요구하기도 했지요. 이런 당당함은 그대로 선생의 그림과 문학에 고스란히 투영되어 있습니다. 정정엽 작가가 지금 이 시대로 호명한 나혜석 선생의 얼굴은 그렇다면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 것일까요? 그림은 선생의 얼굴과 선생이 그린 자신의 초상이 반반씩 섞였고, 머리 위로 필름과 꽃과 컴퍼스와 그리고 어떤 에너지의 아우라가 뒤섞여 있습니다. 그림은 마치 선생은 갔으나 선생이 꿈꾸었던 세계는 아직 요원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듯 혼돈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그럼에도 필름은 이어지듯이 여성주의 그룹 입김의 작가로서 정정엽은 나혜석에서 이어지는 정신을 보는 듯 합니다. 흰 물감 덩이를 흩뿌려서 환한 빛으로 표현한 저 밝음을 보세요. 김종길 미술평론가ㆍ경기문화재단 정책개발팀장

황금연휴 패션스타일링 팁, 트렌디한 셔츠+반바지 스타일 지수 UP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할 날이 많은 5월은 황금연휴 덕분에 더욱 설렌다. 5월 연휴에 여행이나 나들이를 계획하고 있다면 올 봄여름 유행아이템인 셔츠와 반바지를 다양하게 활용하는 것이 좋다. 황금연휴 여행을 떠날 때 편안하면서도 센스있는 패션을 뽐낼 수 있는 셔츠&반바지를 활용한 스타일링을 제안한다. ◇남성, 거즈셔츠 또는 화이트 셔츠 + 버뮤다 팬츠로 시원하고 댄디하게 스타일링 여행지로 놀러 가는 남성들에겐 밝은 컬러나 베이직한 화이트 컬러 셔츠 아이템으로 스타일링 하는 것을 추천한다. 가벼우면서도 시원한 소재의 거즈셔츠와 스트라이프 티셔츠를 함께 레이어드하면 편안하면서도 댄디한 분위기를 자아낼 수 있다. 여기에 심플한 화이트 컬러 버뮤다 팬츠를 함께 매치하면 시원한 느낌을 고조시키면서도 세련된 분위기까지 연출이 가능하다. 화이트 도트 셔츠는 깔끔하면서도 경쾌한 느낌을 줘 화사하면서도 캐주얼한 느낌을 연출할 수 있다. 여기에 다리 폭이 좁아져 슬림한 효과를 주는 네이비 버뮤다 팬츠를 매치하면 세련된 느낌을 주어 누구에게나 잘 어울리는 코디법이다. 이때 셔츠안에 스트라이프 티셔츠를 받쳐입거나 패셔너블한 느낌을 더해줄 스니커즈나 슬립온을 함께 매치하면 패션 센스가 더욱 돋보이는 황금연휴 스타일링이 완성된다. ◇여성, 로맨틱하고 트랜디한 레이스 셔츠 + 숏팬츠로 스타일링 여행지에서 로맨틱한 분위기를 뽐내고 싶은 여성들은 짧은 데님 팬츠와 레이스 셔츠 아이템을 함께 매치하는 것을 추천한다. 팔 부분에 레이스가 가미된 행텐 셔츠는 베이직한 아이템으로 깔끔하고 페미닌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다양한 하의에 연출할 수 있어 실용성까지 돋보이는 아이템이다. 여행지에서는 바람이 조금 쌀쌀할 때를 대비해 카디건이나 얇은 셔츠를 함께 가지고 다니는 것이 좋다. 여기에 패셔너블한 분위기를 배가시켜줄 샌들이나 모자를 함께 착용하면 발랄하면서도 트렌디한 캐주얼 스타일링을 연출할 수 있다. /제휴사 이투데이 제공

‘손 큰’ 요우커 어디갔나 했더니…‘명품 쇼핑’ 강남으로

29일 현대백화점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압구정 본점에서 중국인 관광객 매출이 가장 많았던 브랜드는 바세론 콘스탄틴이다. 시계 하나에 10억원이 넘는 가격으로, 기네스북에 세계에서 가장 비싼 시계로 등재된 하이엔드 브랜드다. 2위, 3위는 에르메스와 루이비통으로 집계됐다. 해당 백화점의 중국인 매출 20위 안에는 샤넬, 예거 르쿨르트, 크리스찬디올, 까르띠에, 롤렉스, 근화모피, 보테가베네타 등 고가 브랜드가 줄줄이 이름을 올렸다. 중국인 큰손들이 강남지역 고급 백화점 주요 고객으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지난해 10월 시행된 여유법에 따라 저가 단체관광 상품이 줄고 개별 관광객이 증가하면서 이같은 추세는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 ◇은련카드 매출 급상승 백화점 중국 VIP 잡아라 = 강남구 중국 은련카드 매출액은 2012년 500억원에서 지난해 1026억원으로 두 배 넘게 늘었다. 올해 목표는 3000억원이다. 강남구 관계자는 지난 춘절 기간 중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10명 중 4명이 방한 기간 중 무시당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지만, 강남구를 방문한 중국인들은 87%가 만족했다며 재방문 의사를 밝혔다며 강남이 싸이 강남스타일,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등 한류 중심으로 급부상함에 따라 목표를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낙관했다. 현대백화점 압구정 본점,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 등 강남지역 고급 백화점 중국인 매출도 꾸준한 상승세다. 중국 춘절 기간인 1월 30일부터 2월 8일까지 현대백화점 은련카드 매출 실적은 165% 급증했다. 갤러리아 명품관 역시 외국인 매출 중 외국인 멤버십을 소지한 고객 매출 비중이 절반을 넘어섰다. 특히 중국인 VIP 고객 재방문율이 높다. 이에 따라 백화점들은 중국인 VIP을 위한 서비스를 앞다퉈 강화하고 있다. 지난 3월 리오프닝한 갤러리아 명품관은 웨스트 5층에 업계 최초로 외국인 전용 글로벌 VIP라운지를 새로 만들었다. 통역부터 동행 쇼핑까지, 일일 비서처럼 고객 개개인을 위한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는 외국인 전용 컨시어지 데스크다. 지난 3년간 외국인 매출 중 상위 10% 안에 해당하는 특급 고객을 위한 글로벌 VIP 멤버십도 새로 생겼다. VIP로 선정되면 상시 5% 할인, 웰컴 기프트, VIP 바우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VIP 바우처에는 호텔, 병원, 카지노에서 사용할 수 있는 할인권을 비롯해 뷰티살롱 등 서비스 무료 이용권 혜택이 들어 있어 주변 지역을 찾는 관광객의 편의를 높였다. 갤러리아 명품관 권준희 마케팅 전략팀장은 타지에서의 낯설음과 의사소통 어려움 등을 해소하기 위해 갤러리아 명품관 컨시어지 직원이 1대1로 바우처 서비스 예약과 절차를 진행해줄 뿐 아니라 필요시 동행까지 해준다고 설명했다. ◇노동절 특수, 벌써부터 마케팅 한창 = 백화점업계는 중국 노동절 기간인 이달 30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외국인을 위한 특별 세일을 다채롭게 진행한다. 현대백화점은 본점 5층에 위치한 라운지H를 중국인 VIP를 위한 별도의 공간으로 꾸며, 통역서비스 상주, 다과 제공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지난해 10월 출시한 외국인 멤버십 카드 K-카드는 중국 최대 SNS 웨이보를 활용해 사전 가입 신청을 받은 바 있다. K-카드는 적립금액에 따라 5% 상품권을 증정하며, 강남 유명 맛집명소 안내 및 할인 쿠폰을 제공하는 안내 책자를 함께 준다. 노동절 기간에는 K-세일과 은련카드 구매고객을 대상으로 5% 할인 혜택을 준비했다. 이번 K-세일 행사에는 여성의류, 남성의류, 영패션, 해외패션 등 중국인들이 선호하는 100여개 브랜드가 참여해 10~20% 할인 또는 브랜드별로 구매 사은품을 증정한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여유법 시행 이후 개별 관광객들이 늘면서 강남으로 찾아오는 젊은 중국인들이 증가하고 있다며 관광객들은 한류 스타가 입은 패션, 잡화상품을 찾을 때가 많고 같은 상품이 없어도 비슷한 콘셉트 상품을 구매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추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성형외과 체인과 연결된 관광업계 관계자는 강남지역에는 의료관광 인프라를 중심으로 메디컬 센터, 메디텔, 산후조리원 등 의료관광 인프라가 갖춰져 있어 구매력 있는 개별 여행객들이 한국 관광이 아니라 강남을 목적으로 들어오는 경우가 많다며 경복궁-인사동-명동 코스 대신 강남역-가로수길-압구정동 코스를 찾는 관광객들은 씀씀이가 크고 한국 유행에 밝다고 말했다. /제휴사 이투데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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