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문화재단, 어린이박물관 안전 ‘빨간불’

경기문화재단의 신규사업이 부족하고 산하 어린이박물관의 노후화 등이 심각해 예산 운용의 재정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14일 경기도의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경기문화재단 행정사무감사에서 황대호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수원3)은 “경기도어린이박물관, 경기북부어린이박물관의 입장료 수입이 재단의 사업비로 쓰이고 있다”며 “어린이들의 코 묻은 돈은 어린이를 위해 재투자해야 한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경기문화재단 산하 7개 박물관·미술관 중 입장료로 수익을 거두고 있는 기관은 경기도어린이박물관과 경기북부어린이박물관이 유일하다. 그러나 이들 기관의 입장료 수입은 재단으로 회입돼 재단의 사업비 등으로 쓰이고 있다. 지난 2017년부터 지난 9월까지 약 7년간 경기도어린이박물관과 경기북부어린이박물관은 42억1천여만원의 입장료 수입을 거뒀지만, 그 중 30억1천여만원은 다른 박물관의 운영비, 재단의 사업비 등으로 쓰였다. 문제는 도어린이박물관과 경기북부어린이박물관이 막대한 입장료 수입을 거두고 있지만, 정작 시설이 노후화해 유지·보수가 필요한 데도 방치되고 있다는 점이다. 도어린이박물관은 지난 2011년 개관해 시설 노후화로 1층 ‘앙상블’ 등의 일부가 이미 작동을 멈춘 데다, 3층 상설전시관의 ‘동화속보물찾기’와 ‘내 친구를 소개합니다’ 전시는 개관 이래 단 한 번의 개편도 없던 것으로 드러났다. 황 부위원장은 “현재 두 곳의 시설에서 긴급하게 보수와 교체를 요하는 공사가 총 10건이고, 공사금액이 35억3천만원임에도 유료 입장료로 받은 수익을 시설개선에 사용하지 않는 행태가 이해되지 않는다”며 “말로만 저출생 문제를 외칠 게 아니라 우리 주변의 공공시설부터 세심하게 어린이의 안전을 살피고, 질 좋은 프로그램을 향유할 수 있도록 배려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재단의 신규사업이 부족한 데 대한 지적도 이어졌다. 윤충식 도의원(국민의힘·포천1)은 “재단 소속 8개 기관 중 올해 신규사업 추진 실적이 0건인 기관이 무려 6곳이고, 3년간 0건인 곳도 3곳이나 된다”며 “전시, 체험, 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재단의 신규사업은 2021년 10개, 2022년 6개, 올해 3개로 지속적으로 줄고 있다. 특히 경기문화재연구원, 실학박물관, 전곡선사박물관은 3년간 신규사업이 전무한 것으로 나타났다. 윤 의원은 “박물관, 미술관은 재방문율이 높지 않기 때문에 끊임없는 사업 개발이 필요하다”며 “일상이 문화로, 예술이 일상이 되는 문화 경기도가 될 수 있게 만전을 기해달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유인택 경기문화재단 대표는 “박물관의 시설 전반을 살펴 보수가 필요한 곳은 신속 조치하겠다”며 “예산 배정도 재검토해 신규사업에 대한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문체위 행감은 피감기관인 경기문화재단과 경기아트센터의 불성실한 태도가 문제돼 오후 5시20분께 중단됐다. 두 기관에 대한 감사는 오는 21일 도 문화체육관광국 종합감사에서 속개된다.

경기도한의사회, 경기도 아동공동생활가정에 3천100만원 지원

경기도한의사회(회장 윤성찬)가 초록우산 경기지역본부(본부장 이충로)에 경기도 아동 공동생활가정(이하 그룹홈)을 위한 후원금 3천100만원을 전달했다고 14일 밝혔다. 지난 13일 경기도한의사회 회관에서 전달된 후원금은 초록우산 경기지역본부를 통해 경기도 내 31개 시군 그룹홈에 지원된다. 초록우산 경기지역본부는 지원이 필요한 그룹홈 20곳을 접수해 겨울맞이 물품을 구입하고 아이들의 겨울방학 체험프로그램에 사용되도록 전달할 예정이다. 윤성찬 경기도한의회장은 “경기도한의사회 사회공헌 회의를 통해 그룹홈 아동들을 지원하고자 경기도 한의사들이 뜻을 모았다”며 “유난히 추운 올 겨울, 아이들에게 따뜻한 추억이 선물 되었으면 한다” 고 전했다. 이충로 초록우산 경기지역본부장은 “경기도의 많은 그룹홈들을 지원하고 있지만 여전히 사각지대에 놓여있어 운영이 어려운 시설도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조금이나마 그룹홈에서 생활하는 아동에게 좋은 경험의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날 전달식에 참여한 윤영미 경기도 여성가족국장은 “지역 내에 꾸준한 관심을 가지고 사회공헌을 이어가는 경기도한의사회에 감사드린다”며 “아동들이 건강한 성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경기도에서도 많은 지원을 할 예정이다. 경기도한의사회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서도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전곡선사박물관서 펼쳐지는 탄소저감 예술캠페인, '별그림자 페스티벌'

탄소저감을 통한 환경보호 메시지와 예술캠페인이 만나 특별한 관객 참여형 행사를 만들어낸다. 경기문화재단은 오는 18일 전곡선사박물관에서 2023 경기도형 탄소저감 예술캠페인 ‘별그림자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탄소저감을 통한 환경보호 실천을 독려할 예술 캠페인을 발굴하고 도민과 함께 지속 가능한 실천 방안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오후 4시부터 밤 10시까지 이어지는 행사에선 천체관측·공연·강연·체험·전시 총 5개의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관측 프로그램에선 이날 관측 예정인 사자자리 유성우와 가을철 별자리를 관측한다. 도내 지구과학 교사로 구성된 ‘지구과학 야외학습 연구회’가 함께해 흥미로운 천체 이야기도 들려준다. ‘탄소저감, 달콤한 별빛에 반하다’에서는 ▲기후변화와 별자리 ▲오늘의 밤하늘·사자자리 유성우를 주제로 강연이 이어진다. 조명박물관과 협업한 ‘빛공해, 과유불급(過猶不及)의 이야기’에선 ‘빛공해 사진전’을 관람하고 직접 조명을 만드는 체험을 할 수 있다. 또 폐자원을 활용한 만들기 체험과 환경을 주제로 그림자극, 샌드 아트, 바디 쉐도우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펼쳐진다. 야외 푸드존에서는 체온유지를 위해 따뜻한 잔치국수가 제공된다. 행사장에서는 페스티벌 취지에 맞게 일회용품 사용을 제한해 관람객은 식음에 필요한 텀블러 및 국수를 담을 용기를 가져와야 한다. 탄소를 줄이는 대중교통 이용을 독려하고자 셔틀버스도 운영한다. 소요산역과 전곡선사박물관을 왕복하는 노선이 오후 3시30분부터 저녁 9시30분까지 1시간 간격으로 운행된다. 경기문화재단 관계자는 “단순한 캠페인성 행사가 아닌, 강연, 전시, 체험 등을 통해 탄소저감을 체감하며 즐길 수 있는 좋은 기회로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종익 탄생 100주년'…1세대 출판인과 60년대 출판계 들여다본다

1세대 출판인 우촌 이종익(1923~1990)의 탄생 100주년을 맞아 ‘우촌 이종익 선생과 신구문화사’를 대주제로 한 학술 세미나가 16일 오후 3시 한국프레스센터 기자회견장에서 열린다. 1923년 경기도 파주읍 봉서리에서 태어난 이종익은 교육과 문화창달의 길이 출판에 있음을 확신하고 1951년 신구문화사를 창립했다. 신구문화사는 ‘세계 문학전집’, ‘한국의 인간상’ 등 굵직굵직한 대형 전집을 간행하면서 국내 문학·국학 분야에 상당히 큰 영향력을 끼쳤다. 그 시대의 문화를 이끌어 가고 집대성할 수 있는 권위있는 집필진이 책을 만들어 펴냈다. 도서전시관 설립 및 독서신문 창간에도 핵심적 역할을 한 이종익의 의지는 직접 교육으로 이어져 1974년 신구대학을 설립, 전문인 교육을 이끌었다. ‘시대의 지성’으로 불렸던 고(故) 이어령 전 문체부 장관은 “4·19 이후 60년대의 문학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친 사람, 그 사람은 비평가도, 학자도, 문인도 아니다. 바로 그들의 문학적 바이블이 되었던 ‘전후세계문학전집’을 기획하고, 펴내고, 널리 보급한 사람, 이종익 사장인 것이다”라고 그를 평했다. 신구도서관재단이 주최하는 이번 학술 세미나는 1960년대 출판 현상을 진단하고 경영‧편집인으로서의 이종익, 신구문화사의 사회적 영향력을 분석한다. 이승수 한양대학교 국문학과 교수는 ‘현재와 미래의 거울로서 과거의 행적을 비춰보라’는 사관의 입장에서 출판인 이종익의 내면 세계를 집중 조명한다. 그의 대학 시절 일기, 타인의 증언, 기록 등을 샅샅히 찾아 이를 근거로 이종익이 편집자가 된 계기, 어떤 일을 왜 했는지 등 출판인으로서 기본적 역량과 자질이 어떻게 생성됐고 발현됐는지를 세밀하게 들여다 본다. 최낙진 제주대학교 언론홍보학과 교수는 1960년대 문화·출판·독서·교육 환경을 다각도로 분석한다. 신구문화사에서 출판한 책이 오늘날 어떠 한 의미를 갖는지도 심도 있게 분석한다. 정재완 영남대학교 시각디자인과 교수는 ‘한국의 인간상’ 등 주요 출간 도서를 편집디자인 측면에서 조명한다. 김정명 신구대학교 미디어콘텐츠과 교수는 전집출판시대 신구문화사의 마케팅 부분을 점검할 예정이다. 세미나에서는 ‘우촌 이종익 선생의 출판 여정’을 부제로 추모위원회가 펴낸 추모문집 ‘땅을 딛고 서라’(신구문화사 刊)가 배포된다. 이 책은 신구문화사에서 근무하며 이종익과 함께 책을 만들었던 사람들이 추모의 마음을 담아 기획, 편집, 제작에 참여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전체 3부로 구성된 책은 ‘1부 돌아보다’에서 이종익과 함께 젊은 시절 신구문화사에서 책을 만든 이홍우(전 서울대), 방동인(전 가톨릭관동대) 등 20명의 글을, ‘2부 내다보다’ 에는 신구문화사의 책을 읽고 공부하며 성장한 이강옥(영남대 명예교수), 방민호(서울대 국문과 교수) 등 19명의 글을, ‘3부 탐구하다’ 에는 학술세미나 발표 내용을 수록했다. 학계는 이번 세미나가 정도를 걸어온 한 출판인과 그가 간행한 도서의 영향 등 종합적 분석을 통해 책을 멀리하는 다매체 시대에 책과 출판사, 책을 만드는 사람이 시대에 미치는 영향력 등을 살피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창경 신구대학교 교수는 “전문 교수들이 참여해서 한 출판인과 출판사를 본격적으로 심도있게 연구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라며 “한 출판인과 출판사를 대상으로 책을 만든 사람, 책을 읽은 사람, 책을 연구한 사람들의 생각을 동시에 엮어 출판함으로써 단순한 과거의 회상이 아니라 미래 출판의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초록우산-기아 AutoLand 광명, 미래세대 운동부 꿈나무 위한 지원 '쾌척'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경기지역본부와 기아 AutoLand 광명이 최근 광명시청에서 광명시 초·중등부 엘리트 운동 경기부 및 장애인 엘리트 경기부 대표선수들을 위한 운동 물품 전달식을 진행했다고 14일 밝혔다. 지난 13일 열린 행사에는 이충로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경기지역본부장, 유철희 기아 AutoLand 광명 공장장 및 임직원을 비롯해 박승원 광명시장, 안성환 광명시의회 의장, 임오경(광명갑)·양기대(광명을) 의원 등이 참석했다. 이번 전달식은 기아 AutoLand 광명의 주도로 이뤄졌다. 광명시 관내 유도, 검도, 태권도, 축구, 배드민턴, 탁구 등 운동 경기부(초등학교 1개소, 중학교 4개소, 장애인 엘리트 선수단 등) 소속 아이들 총 124명에게 1인당 20만원 상당의 운동복, 운동화, 롱패딩 등의 물품이 전해진다. 지난 3월에도 기아 AutoLand 광명은 총 145명의 운동부 학생들에게 운동복 및 운동화를 전달하는 등 지역 사회의 미래 세대를 위한 지원의 손길을 내밀었다. 초록우산과 기아 AutoLand 광명은 운동부 지원 외에도 지역 내 저소득층 아동가정 푸드박스지원사업, 저소득 아동 가정 김장나눔 지원사업 등 다양한 사회 공헌을 실천하고 있다. 유철희 공장장은 “미래를 꿈꾸는 아이들에게 우리 기아 임직원들이 응원의 마음을 전달할 수 있어 기쁘다”며 “아이들이 꿈과 목표에 도전하고 자신의 한계를 극복해 가는 과정이 우리가 해외시장에서 도전하고 부딪히면서 얻어내고 추구하는 가치들과 맞닿아 있다는 점에서 더욱 뜻깊다”고 밝혔다.

수원·화성·오산·평택 작가 작품 380여점 ‘팔고, 사고’…아트마켓 ‘평화수산’

예술작품 구입의 문턱을 낮추고 지역 작가들의 교류를 활성화하는 아트마켓 ‘평화수산’이 열렸다. 수원문화재단은 오는 19일까지 수원시 영통구의 헤럴드옥션 광교센터에서 수원·화성·오산·평택 지역 작가 88명의 작품을 판매하는 아트마켓 ‘평화수산’을 진행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서예·판화·사진·공예 등 4개 지역의 신진, 원로작가의 작품 380여점이 전시되고 판매된다. 특히 시민의 예술작품 구입 문턱을 낮추기 위해 모든 작품이 60만원의 균일가로 책정됐다. 또 전문 유통 플랫폼을 통해 온라인으로 작가들을 살펴보고, 작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앞서 재단은 지역 작가들의 교류·협력을 통한 ‘경기 남부권역 문화벨트 구축’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수원지역 작가들을 중심으로 개최한 데 이어, 올해 4개 지자체로 확대한 ‘평화수산’은 재단의 문화벨트 구축 사업의 마중물 역할을 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재단은 지역 예술인들을 발굴하는 동시에 자생력을 갖게 하고, 미술협회·민족미술협회 등 지역 문화예술 전문단체와 거버넌스 등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재단 관계자는 “이번 아트마켓을 통해 시민들이 미술품 구매에 느꼈을 심리적 장벽과 고가 매입에 대한 편견을 해소하길 바란다”며 “지역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작가들의 작품세계에 매료되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아트마켓에서는 이수진·한복예를 비롯한 6명 작가들의 ‘보리줄기 공예 소품 체험’, ‘동물 캐릭터 캐스터네츠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즐길 수 있다.

“경기일보는 내 삶의 활력소... 평생 함께해요” [1만호 특집]

아주 특별한 인연 열혈 愛독자 경기일보의 1만호를 만든 것은 애독자들과 도민들의 관심, 성원 덕분이었다. 경기일보와 인연을 맺은 독자들은 진실을 추구하고 도민의 삶과 일상을 함께하는 지역신문이 돼 달라고 격려했다. 독자들이 직접 전해준 손편지나 감사패, 응원의 메시지 등은 제각각 형태가 달랐지만 경기일보 구성원들에게 큰 힘이 됐다. # 원폭 피해자 후손들의 마음 모은 ‘감사패’ 2021년 8월30일 이규열 (사)한국원폭피해자협회장과 정정웅 서울지부장, 심진태 합천지부장은 경기일보를 방문해 감사패를 전달했다. 본보 정치부의 경기ON팀이 2021년 3월부터 도내 원폭피해자들의 고통과 열악한 환경, 경기도 차원의 지원과 정치권의 관심 필요성 등을 연속보도한 데 대해 감사의 인사를 전하기 위해서였다. 이 회장은 당시 취재팀에 감사패를 전하며 “경기일보는 한국인 원폭피해자의 76년 아픔과 그 고통, 고된 생활을 하는 원폭피해자와 그 후손들의 실태에 대해 심층 취재를 했다. 경기ON팀의 보도로 원폭피해자에 대한 유례 없는 관심과 지원이 일어나고 있다. 한국인 원폭피해자들과 그 후손들에게 따뜻한 온기를 전해준 경기ON팀에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 동화성세무서 민원팀장 실신 관련 보도... 익명 독자의 응원 ‘큰 힘’ 지난 8월1일 오후 6시40분께 경기일보 경비실에 전화 한 통이 걸려 왔다. 익명의 독자는 “세무공무원 의식 불명과 관련해 상세하게 기사를 써서 독자로서 감동을 받았고, 김정규 기자에게 꼭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해 달라”고 했다. 지난 7월28일 동화성세무서 민원실에서 민원팀장이 악성 민원을 견디다 쓰러진 사건을 경기일보가 온라인 기사로 단독 보도한 데 따른 내용이었다. 전화 내용은 작은 포스트잇 한 장에 적혀 해당 기자에게 전달됐다. 김정규 기자는 “사건 당사자가 쓰러진 후 안타깝게 고인이 되셔서 마음 한편이 무겁기도 하지만, 이 포스트잇을 고이 간직한 채 어려울 때마다 꺼내어 보고 있다”며 “기사를 읽어주고 관심 가져 주시는 독자가 계신다는 사실과 응원이 기자로 살아가는 데 큰 힘이 된다”고 말했다. 폭우가 내리던 지난 8월30일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초지동의 한 아파트 인근에서 우산 없이 리어카를 끌고 가는 어르신에게 우산을 씌워준 채 함께 천천히 걸어가는 여성의 모습. 조주현기자 찬란한 마음 권숙월 안산시 단원구 어느 거리에서 장대비가 그린 그림, 모자 쓴 노인과 긴 머리 여인이 모델이다 분홍빛 우산은 폐지 리어카를 밀고 가는 등 굽은 노인 쪽으로 더 많이 기울어져 있다 우산 든 젊은 여인의 휴대폰이며 장바구니 한없이 젖고 있다 경기일보 기자가 카메라에 담은 〈내 어깨는 다 젖어도〉라는 제목의 그림, 저 찬란한 마음이 비 젖은 남루를 분홍빛으로 물들이고 있다 # 메일로 전해진 시인의 ‘시’ 한 통 경기일보 조주현 사진기자에게 지난달 13일 한 통의 메일이 전달됐다. 지역신문 편집국장을 역임하고 현재 45년 차 시인으로 지역에서 시창작교실을 운영하고 있다고 자신을 소개한 그는 “얼마 전 경기일보에서 보도한 ‘내 어깨는 다 젖어도’ 사진이 너무 감동적이었다. 이에 시 한편을 썼다”고 밝혔다. 그는 “조주현 기자와 사진 속 분홍빛 우산을 쓴 그 여자분께도 전해지면 좋겠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손수 쓴 시 ‘찬란한 마음’을 전했다. ‘저 찬란한 마음이 비 젖은 남루를 분홍빛으로 물들이고 있다’.... 독자의 12줄짜리 시 한 편은 그 어느 상 못지않은 값진 선물이자 감동이었다. 조 기자는 “연인에게 받은 러브레터보다 설레고 고마웠다. 시를 선물받은 사진기자가 세상에 몇이나 있겠나. 앞으로도 따뜻한 소식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 부부공연단 ‘아낌없이 주는 나무’ 김수경·이옥자씨 공연 봉사로 나눔을 실천하는 부부공연단 김수경(81), 이옥자씨(76)는 경기일보 ‘함께 토닥토닥’ 편에 실린 뒤 새로운 삶의 동력을 찾았다고 편지를 보내 왔다. 보도 이후 KBS ‘인간극장’, ‘황금연못’에 출연하게 됐고, 각종 뉴스 프로그램과 신문 등에 이야기가 전해지면서 더 많은 곳에서 좋은 음악을 들려주는 봉사를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지난 10월22일엔 포천 아트밸리에서 공연을 해 관객들에게 뜨거운 함성을 듣고 인기를 얻었다. 또 여러 교회와 다양한 곳에서 버스킹 공연도 펼치고 있다. 김수경·이옥자씨 부부는 “경기일보는 그야말로 우리에게 아낌없이 줬던, 삶을 바꿔준 ‘가족’ 같은 존재”라며 “우리 이야기처럼 따뜻하고 지역민의 삶이 담긴 기사를 많이 실어 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PD 꿈꾸는 대학생 이시우씨 지역소식 틈틈이 클릭...세상 이어주는 든든한 친구 “요새 젊은이들이 신문을 안 본다고요? 그럴리가요, 저는 매일같이 경기일보를 틈틈이 챙겨보는 걸요!” 신문과 등지고 살 것만 같은 젊은이들 가운데 이시우씨(21·서울예술대 3학년·안양시)에겐 일상 틈틈이 경기일보의 보도를 들여다보는 일이 너무나 자연스럽고 익숙하기만 하다. 요새 청년들은 신문 등 전통적인 언론을 낯설어 한다. 하지만 이씨는 학창 시절부터 경기일보를 찾아보며 지역, 그리고 더 넓은 세상과의 접점을 탐색해온 열혈 독자다. 그는 “빠르게 변하는 미디어 환경 속에서 제대로 된 정보를 찾아나서고 싶은 마음이 크다”며 “평소 책을 많이 보고 글을 진득하게 보는 걸 좋아해 자연스레 신문 보도를 찾게 된다”고 설명했다. 용인·성남·안양 등에 살며 계속 이사를 다니면서도 경기지역을 벗어난 적이 없었기에, 그는 지역언론사인 경기일보에 늘 애정을 품고 있었다. 올해 6월부터는 네이버 구독도 시작했다며 자랑하는 그에게 경기일보는 지역 소식을 실시간으로 전해주는 든든한 친구다. 지역언론에 대한 그의 관심은 초록우산어린이재단 경기지역본부와 기아 Autoland 화성이 함께하는 프로젝트 ‘기아챌린지 ECO서포터즈’ 활동으로 이어졌다. 자신만의 콘텐츠를 만들고 싶다는 그의 꿈은 PD다. 이에 경기일보와 함께하는 서포터스 활동은 그만의 콘텐츠를 생산하는 데 있어 시야를 확장하는 계기가 됐다. 지역 이슈를 발굴해 다양한 캠페인 활동을 벌이고, 경기일보를 창구 삼아 진행되는 취재 및 보도로 지역민과 소통하는 프로젝트를 통해 이씨는 광명 업사이클아트센터, 안산 방아머리 해변과 갈대습지 등을 직접 찾아 르포 취재를 하는 등 세상과의 접촉 기회를 늘려갔다. 그는 “내가 경기도민으로서 발굴해낸 이슈가 지역신문에 실렸을 때 뿌듯하고 보람찼다”며 “평소에 읽던 경기일보에서 다뤘던 이슈가 어떻게 세상과 만나는지 내 나름대로 고민하면서 언론의 역할에 대해서도 생각하며 꿈에 한 걸음씩 다가가고 있다”고 말했다. 26년간 신문배달 손정수 용인지국장 날마다 독자와의 만남 애정 넘치는 가족 같은 존재 “30대부터 26년의 청춘을 경기일보와 함께했습니다. 경기일보가 10만호, 100만호를 넘어 앞으로도 지방언론의 선두주자 역할을 하도록 발 빠르게 뛰며 응원하겠습니다.” 1997년부터 한결같은 마음으로 경기일보를 구독하고, 매일 아침 용인 전역으로 신문을 배달하는 손정수 국장(59)은 그야말로 ‘경기일보 역사’의 산증인이다. 그는 비가 오나, 눈이 오나, 태풍이 불 때도 새벽 3시면 어김없이 신문 배달을 시작해 26년간 독자들의 아침을 열어주고 있다. 결혼 직후 33세의 나이로 생계를 위해 신문배달을 시작한 그는 총무 등을 거쳐 어느덧 경기일보 용인지사의 국장직까지 맡게 됐다. 손 국장은 “제대한 뒤 막노동을 하다가 지인의 부탁으로 신문배달을 하게 되면서 경기일보와 첫 인연을 맺었다”며 “외동딸을 잘 키워 손주까지 얻었으니 경기일보는 일생을 함께한 가족 같은 존재”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지난 26년간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단 하루도 빠지지 않고 독자들의 집을 찾고 있는 손 국장. 신문 발행일엔 가족여행을 꿈꿀 수 없었고, 오랜 친구가 부모상의 아픔을 당해 고향인 대전에 갈 때도 위로의 술잔을 들지 못했다. 새벽 6시까지 신문배달을 마친 뒤 다시 대전을 찾아 발인에 함께하기도 했다. 그는 “내가 배달하지 않으면 수많은 가정에서 신문을 못 본다”며 “정성껏 기사를 쓴 기자들, 신문을 기다리는 구독자들과의 약속을 지켜야 한다는 책임감 때문에 몸이 아파도 배달을 빠진 적이 없다”고 말했다. 손 국장은 애독자로서 경기일보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서도 고민이 많다. 그는 “지면으로 기사를 보는 시대가 지나고 있다는 생각에 상전벽해를 느끼면서 울적할 때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기일보만큼은 여전히 꾸준한 사랑을 받아 자랑스럽지만, 변화하는 시대에 선두주자가 되기 위해선 다양한 모바일 콘텐츠와 전 세대와 지역을 아우르는 뉴스로 경기일보를 계속해 알렸으면 한다”며 “경기일보가 경기도를 넘어 대한민국의 대표 언론사가 될 때까지 열심히 뛰며 함께 걸어가겠다”고 말했다.

[2023 기아챌린지 ECO 프로젝트] 9. 무심코 버려지는 폐의약품의 위험성

기아 AutoLand 화성과 초록우산어린이재단 경기지역본부가 ‘기아 ECO 서포터즈’와 함께 친환경 교육, 환경 이슈 캠페인 등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알리는 데 힘쓰고 있다. 올해 아홉 번째로 소개할 팀은 신의도(24), 김채연(22), 최고운(21), 박예은(21)학생으로 구성된 ‘드림포스’다. 이들은 ‘무심코 버려지는 폐의약품의 위험성’을 통해 일상 속 골칫거리인 폐의약품의 효과적인 분리배출 방안을 논했다. 이하 드림포스 팀이 작성한 글. 폐의약품은 일반 가정 및 그 밖의 장소에서 유효기간 경과·변질·부패 등으로 인해 사용할 수 없는 의약품이다. 2017년 ‘폐기물관리법’의 개정으로 폐의약품은 생활폐기물 중 질병 유발·신체 손상 등 건강과 주변 환경에 피해를 유발하는 폐농약, 폐형광등 등 ‘생활계 유해폐기물’로 분류돼 별도의 전용 수거함을 통해 수거된다. ■ 지구 환경과 인간의 건강을 위협하는 폐의약품 약국·보건소 등에서 전용 수거함을 통해 회수된 폐의약품은 전량 소각되지만 종량제 봉투를 통해 버려질 경우 일반 생활폐기물과 처리돼 매립되는 경우가 있다. 이 경우 폐의약품 성분이 침출수를 통해 토양환경으로 직접 유입되거나 지하수를 통해 유입될 수 있다. 그 결과, 토양·수질오염을 일으켜 생태계 교란은 물론 다시 인간에게 돌아와 건강에 악영향을 끼친다. 지난 2020년 7월 낙동강에서 뇌전증 치료제 성분인 ‘가바펜틴’이 소량 검출된 사례가 있다. 연구팀은 가바펜틴 주요 오염원으로 생활하수를 지목했다. 연구팀은 “버려진 뇌전증 약물과 이를 복용한 사람의 배설물이 생활하수에 섞여 가바펜틴의 농도를 높인 것으로 보인다”며 “전체 유량의 4분의 1가량은 하수 처리된 배출수이기 때문에 가바펜틴이 광범위하게 검출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국립환경과학원 발표한 ‘위해우려 의약물질의 생태위해성평가’를 보면 피임약 성분인 합성 에스트로겐이 호수에 장기간 노출된 후 물고기의 번식이 일어나지 않아 멸종된 사례와 항불안제의 하천 유입으로 어류 행동변화를 초래하는 등 의약물질이 생태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 연구결과의 사례도 있다. ■ 시민들의 폐의약품 분리배출 의식은? 이에 환경부는 토양 및 수질오염 방지를 위해 2009년부터 ‘폐의약품 수거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약국이나 행정복지센터에서 폐의약품을 반납할 수 있다고 홍보하지만 그 효과는 미비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내 지자체 중 평택시와 용인시의 경우 폐의약품 수거함이 각 자치구 행정복지센터에 설치돼 있지만 존재 자체를 모르는 경우도 많았고 폐의약품 대신 일반 쓰레기가 들어있는 경우도 있었다. 복지센터가 지리적으로 멀어 근처 약국에 들러도 일부 약국에서는 폐의약품을 수거하지 않는 경우도 있어서 많은 시민들의 불편함을 자아냈다. 또 폐의약품 분리배출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 역시 매우 부족하다. 2018년 건강보험공단심사평가원의 설문결과에 따르면 불용의약품을 ‘쓰레기통·하수구·변기에 처리’하는 비율은 55.2%이고 ‘약국·보건소에 반환’하는 비율은 8%로 나타났다. 잘못된 분리배출은 장기적으로 지구환경과 인간의 건강에 큰 위협이 되기에 시민들의 인식 개선과 편리한 수거 방법이 필요한 실정이다. ■ “이젠 폐의약품도 넣어주세요”…우체통의 변신 이에 우체통을 폐의약품 수거함으로 활용하는 방안이 대두되고 있다. 우정사업본부가 올해 1월부터 세종시에서 폐의약품을 우체통에도 버릴 수 있는 ‘우체통 활용 폐의약품 수거 시범사업’을 시작했고, 7월부터는 서울시로 확대됐다. 운영 방식은 간단하다. 시민들이 물약을 제외한 폐의약품을 주민센터나 보건소에서 나눠주는 전용 회수 봉투에 담거나, 일반 봉투에 폐의약품을 표시하고 밀봉해 배출하면 회수된 폐의약품은 우체국 우편 서비스를 통해 안전하게 자치구로 전달된다. 우정사업본부에 따르면 5개월 동안 세종시에서 시범 운영한 결과, 폐의약품 회수 건수가 전년 동기 대비 71%나 증가했다. 이처럼 지방자치단체와 공공기관 등이 협력해 환경을 보호하는 다양한 방식이 논의돼야 할 필요가 있다. 이에 관해 우정사업본부 관계자는 “세종시와 서울시 사업 결과를 바탕으로 지방자치단체 협약을 통해 전국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글·사진=기아 AutoLand 화성 2023년 기아 ECO 서포터즈 ‘드림포스’ 팀 / 정리=송상호기자

'21세기…서희에게 길을 묻다’, 서희 학술회의 성료

고려시대 외교가 서희(徐熙. 942-998)는 이천에서 태어나 18세에 과거에 급제하고, 태보내사령에 오른 문신이다. 서기 993년 거란이 침입했을 때 적장 소손녕과 담판을 해 나라를 구했다. 또 여진족을 몰아내고 강동 8성을 쌓아 고려의 영토를 압록강까지 넓혔다. 북한과 적대감을 해소하는 한편 주변 강대국들의 이해관계를 조정해야 하는 오늘날의 한국사회는 서희를 통해 그 해답을 엿볼 수 있지 않을까. 지난 6일 이천시청 대회의실에서 서희의 업적을 재조명하고 이를 모색하는 ‘21세기 동아시아가 10세기 서희에게 길을 묻다’ 학술회의가 열렸다. 설봉서원과 역사문화콘텐츠연구원, 경기학회가 공동 주최한 이번 학술회의에서는 학자들과 전문가들이 강의와 발표를 통해 역사, 문화, 사회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서희 선생의 업적과 영향을 논의했다. 윤명철 사마르칸드대 교수(동국대 명예교수)는 21세기 동아시아가 10세기 서희에게 묻는다’를 주제로 한 기조 강연을 통해 한민족과 대한민국이 20세기 말부터 21세기 현재까지 직면한 당면문제를 ▲문명의 대전환기 ▲세계질서 재편 ▲북한과의 적대감 해소 및 주변 강대국과의 이해관계 조정을 통한 통일 등으로 꼽았다. 윤 교수는 “이러한 상황에서 특히 외교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어떠한 외교정책을 선택하고 추진하는 가의 문제가 있다. 이러한 상황을 타개해가는 우수한 인력을 양성하는 과제 또한 중요한데 문제의 실체를 정확하게 인식하고, 그 해결책을 모색하는 과정에서 10세기 고려가 직면한 국제질서와 국내의 상황들, 당시의 위기상황을 극복하는데 큰 역할을 담당한 서희라는 존재는 의미가 매우 크다”고 밝혔다. 이어, 한정수 건국대 사학과 교수는 ‘고려 초 장위공 서희의 여요전쟁(939년) 이해와 강동 8성 축조의 의미’, 권용철 고려대 강사는 ‘거란의 1차 고려 침입에 대한 추가적 검토’, 이동준 이천문화원 사무국장은 ‘서민 대중의 기억 속에 전승돼 온 서희 설화의 현대적 해석과 콘텐츠화 방향’을 각각 주제 발표했다. 이동준 이천문화원 사무국장은 서희 관련 설화의 콘텐츠 활용 방안을 제시하며 이천시에 서희학을 제안해 눈길을 끌었다. 이 사무국장은 “현재 이천시에서는 그동안 지속적으로 개최해오고 있는 서희문화제를 ‘외교’에 방점을 찍어서 외교문화제로 집중하려는 움직임을 보인다”며 “선택과 집중도 물론 의미 있는 일이지만 ‘외교’에 올인하는 것이 이천의 정체성과 향후 이천시의 전반적인 발전 방향에 맞는 것인지 치밀한 검토와 시민적 합의를 만들어가는 일도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서희를 이천의 대표적 문화콘텐츠로 만들어가기 위해서는 서희를 통합적으로 연구하고 서희에 관한 아카이브를 구축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이천시에 서희학을 제안한다”고 강조했다. 종합토론에서는 강진갑 ㈔역사문화연구콘텐츠 연구원장이 좌장을 맡아 김보광 가천대 교수와 홍영의 국민대 교수 질문에 대한 발표자들의 답변이 이어졌다. 토론에서는 ▲고려 전기에 조성된 남한지역에 남아있는 유일한 무덤으로 고고학적 가치가 큰 여주 서희 묘역에 대한 새로운 문화재적 관점의 필요 ▲고려 초 서희의 여·요전쟁에서 강동 8성 축조인지 강동 6주인지 등에 대한 논의 등일 폭넓게 진행됐다.

위아원, ‘2023 생명 ON YOUTH ON 4만 명 헌혈 종료식’ 성료

청년 자원봉사단 위아원이 3개월간 4만명 헌혈을 완료하며 ‘위아레드 생명 나눔 캠페인 2023 생명 ON YOUTH ON 4만명 헌혈 종료식’을 진행했다. 지난 3일 수원 위너 카페에서 열린 종료식에는 홍준수 위아원 대표, 조남선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장을 비롯해 단체 관계자 등이 참여했다. 위아원은 지난 7월부터 10개월까지 3개월 동안 전국 회원 총 4만1천89명이 헌혈에 참여하는 성과를 올렸고, 헌혈 기부권 모금액은 2억3천647만1천원을 기록했다. 위아원은 지난해 7월 출범 후 당시 혈액 수급 비상 상황을 타계하기 위해 회원 7만명이 헌혈에 참여하며 세계 기네스에 기록이 등재된 바 있다. 조남선 혈액관리본부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위아원의 많은 회원이 헌혈에 참여해 하계휴가, 추석 연휴기간 등 헌혈 감소가 예상된 시기 혈액수급 안정화에 큰 도움이 됐다. 혈액수급 위기 순간에 더욱 빛나고 가치가 있었다”며 “헌혈기부권을 선택해 자발적 무상헌혈문화 확산에도 기여했다. 이 모금액은 전액 취약계층 건강증진 및 긴급지원 사업, 기부권 장학 사업 등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위해 사용될 것”이라고 전했다. 홍준수 위아원 대표는 “앞으로도 안정적인 혈액 수급을 위해 지속적인 헌혈 봉사에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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