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고 껍질에 비만약보다 좋은 효과 있다"

비만은 단순히 많이 먹고 덜 움직이는 등 게으름이 원인이 아니라 치료가 필요한 질병이다. 작년 비만치료제로 가장 많이 처방됐던 시부트라민이 시장에서 퇴출된 이후 마땅한 비만치료제가 없는 상황이다. 시부트라민 퇴출 후 비만치료제 시장에서는 주로 오르리스타트 성분인 로슈의 제니칼과 한미약품의 리피다운, 향정신성 식욕억제제 등이 처방되고 있다. 하지만 최근 미국 소비자단체인 퍼블릭 시티즌(Public Citizen)은 오르리스타트가 신장결석, 췌장염, 간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면 시장에서 퇴출을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향정신성 식욕억제제도 장기간 복용하면 부작용이 심하기 때문에 우리나라 보건당국이 처방에 신중해야 한다고 권고하기도 했다. 대한비만학회는 마땅한 비만치료제가 없는 상황에서 대체약이 없기 때문에 약물치료이외에 새로운 치료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리셋다이어트 박용우 원장은 17일 서울코엑스에서 열린 대한비만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비만치료에 도움이 되는 기능성식품이라는 주제의 강연을 가졌다. 박 원장은 비만치료제가 시장에서 퇴출되는 주된 이유는 중추신경계에 작용하는 성분이어서 부작용 우려가 높기 때문이라며 사용할 수 있는 비만치료제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체중감량에 도움이 되는 건강기능식품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건강기능식품은 몸에 유용한 기능성을 가진 원료나 성분을 사용해 만든 식품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청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질병치료의 목적으로는 쓸 수 없고 보조용으로사용할 수 있다. 박 원장은 특히 화학물질인 약물과 달리 100% 천연물질인 파이토케미컬(phytochemical)의 항산화, 항염증, 항암 작용에 주목했다. 파이토케미컬은 식물이 종족보전을 위해 치열하게 환경의 변화에 적응해내면서 만들어낸 물질이다. 항산화 항염증 영양소가 풍부한 식물성 음식을 많이 먹으면 비만으로 인한 만성염증이나 산화스트레스를 개선시켜 주는 효과가 있다. 박 원장은 실험실 연구에서 많은 파이토케미컬이 비만관련 염증반응을 개선시켜 주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특히 항산화, 항염증 효과가 강한 망고, 자몽 같은 열대지역 과일 껍질 속 성분들에서 항비만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감귤류 껍질에 들어 있는 오랍틴, 깻잎 샐러리 피망 양파 당근 올리브 등 채소와 허브에 많이 들어있는 플라보노이드, 붉은색이나 보라색 과일 채소에 많이 있는 안토시아닌 등이 있다. 박원장은 사용가능한 체중감량 관련 건강기능식품으로 △가르시니아 캄보지아추출물 △공액 리놀레산 △깻잎추출물 △레몬밤추출물 혼합분말 △식이섬유 △로즈힙추출물 등으로 꼽았다. 이들 식품은 식약청의 승인을 받은 것으로 지방 감소, 식욕억제 효과, 체중감량 효과 등에 대한 연구결과들이 발표됐다.

특수질환 정복 프로젝트 : (完) 턱교정

대학생 박진희씨(20여가명)는 9살 때부터 턱교정 치료를 받아왔다. 어릴 때부터 눈에 띌 만큼 아래턱이 돌출되면서 오른쪽으로 기울어진 비대칭 주걱턱 증상을 보였기 때문. 특히 비대칭은 앞으로 성장에 따라 증상이 더 심해질 가능성이 농후했다. 턱교정클리닉에서는 증상이 심해지는 것을 막기 위해 턱정형 장치를 7개월간, 그 후 치아 교정장치를 2년간 착용토록 조치했다. 이후 성장이 완료된 만 19세에 턱교정 수술로 마무리했다. 현재 박씨는 거의 완벽한 대칭을 이루는 턱과 치아를 갖게 됐다. 그리고 외모에 대한 자신감까지 되찾아 활기찬 대학생활을 보내고 있다. ■ 주걱턱 방치땐 호흡, 발음 등 문제 유발주걱턱, 돌출입, 긴얼굴, 사각턱 등으로 인해 얼굴 아랫부분이 비대하거나 앞으로 날카롭게 튀어나오는 등의 모양을 가진 사람들이 있다. 또 이들의 대부분은 두드러진 외모적 특성 때문에 외모콤플렉스를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다.하지만 더 큰 문제는 외모뿐만 아니라 기능 역시 정상적이지 못하다는 점이다. 턱은 저작기능, 호흡기능, 수면에까지 관여할 뿐 아니라 제 기능을 못할 경우 근육에 긴장을 초래해 이, 혀, 입천장까지 연결돼 발음이 부정확해지는 등 심리적 스트레스까지 가중될 수 있다.이러한 턱의 이상이 나타나는 원인은 크게 유전적인 요인과 환경적인 요인으로 나눌 수 있다. 대부분의 경우는 부모의 얼굴 형태를 닮아가는 유전적인 것으로, 한국인에게는 통계적으로 무턱보다 주걱턱이 많다. 그 외에도 특정 질환이나 습관에 의한 경우, 또 성장판이 손상돼 턱뼈 이상이 발생할 수도 있다. 또 음식을 씹는 습관도 턱뼈 성장에 큰 영향을 준다.■ 턱교정으로 치아 정렬부터 외모개선 효과까지턱의 기능 및 모양을 바로잡기 위한 방법으로 턱교정이 있다. 턱교정은 양악수술을 포함해 아래턱수술, 아래턱뼈를 잘라서 점진적으로 턱뼈를 늘려서 앞으로 빼내는 수술 등 턱과 관련된 모든 수술과 성장기 환자의 성장 조절을 하는 성장조절치료를 포괄한다.턱을 괴거나 음식 씹는 습관도 변형 유발혀입천장까지 연결돼 발음까지 부정확턱뼈치아 교정으로 외모 개선 효과까지턱교정은 무턱, 주걱턱 외에도 턱의 비대칭 및 구순구개열에 의한 윗턱뼈의 열성장에도 유용하다. 턱뼈나 치아의 불규칙성을 바로잡음으로써 씹거나 말하거나 숨을 쉬는 기능을 향상시키고 턱과 치아의 잘못된 정렬을 교정할 수 있다. 또한 얼굴 부분의 골격적인 이상을 수술로 바로잡아 외모개선 효과까지 있다.■ 수술치료는 성장이 멈춘 후에 해야턱교정은 치료를 목적으로 시행하는 것이기 때문에 수술적 방법과 비수술적 방법으로 나누어 치아의 교합상태나 턱뼈의 발달 정도에 따라 진행한다. 성인이 돼 성장이 끝났을 경우에는 대부분 수술을 통해 턱교정을 해야 한다. 비수술적으로 치료를 하려면 성장과속기가 오기 전에 교정과에서 성장조절을 받아야 한다. 비수술적 치료는 윗턱의 성장을 촉진하거나 아랫턱의 성장을 억제하는 구외장치를 최대성장기가 되기 직전에 적용하는 것으로 남자의 경우 12~14세, 여성의 경우 10~12세에 통상적으로 시작한다. 하지만 비수술적 방법으로의 성장조절은 한계가 있다. 때문에 치료를 받더라도 성인이 된 후에 수술을 시행해야하는 경우가 있다. 이 경우에도 턱수술이 시행되는 시기는 성인기이다. 성장이 멈춘 후라야 수술의 결과가 안정적이기 때문이다.수술적 치료의 경우 전신마취로 진행하게 되며 1~3일간 입원하게 되는 것이 보통이며 수술시간은 1~7시간으로 다양하다. 흉터를 남기지 않기 위해 구강 안쪽을 절제하는 것이 보통이나 몇몇 환자에서는 필요에 따라서 구강 바깥쪽을 절개하기도 하며 외모를 위해 흉터를 최소화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한쪽으로 씹거나, 턱 괴는 습관 등도 턱 변형 가져와수술후 대략 2주간은 악간고정을 시행하며, 추후에 교합이 안정되면 고정을 푼다. 수술 후 의사의 지시에 따라 고형식과 유동식을 포함하는 교정된 식이에 대한 지침을 받을 수 있으며, 흡연이나 과도한 운동은 피해야 한다. 환자의 상태와 주관적인 느낌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수술 후 1~3주 후면 붓기가 가라앉으며, 대부분 학교나 직장으로 복귀해 정상 생활이 가능하다. 통증은 약물로 잘 조절될 수 있다. 초기 6주간의 회복기간을 거쳐 9~12개월 후면 거의 대부분 치료가 완료될 수 있다. 정기적으로 교정의사와 구강악안면외과의 진료를 받아야 하며 구강위생에도 각별히 신경써야 한다.한쪽으로 씹는 습관이나 한쪽 발로 짚고 서 있는 습관 등도 결국은 치아와 턱에 영향을 준다. 턱을 괴면 머리의 무게가 온전히 팔에 실리기 때문에 치열이 뒤틀리기 쉬워서 턱이 앞으로 나온다. 엎드려 자는 자세도 목이 뒤틀리면서 아래턱에 변형을 가져올 수 있다.도움말=양병호 한림대성심병원 턱교정클리닉 교수윤철원기자 ycw@ekgib.com구강악안면외과-교정과 협진다학제간 전문의 시스템 구축한림대성심병원 턱교정클리닉은 현재 교정과 전문의 1명을 포함해 구강악안면외과 전문의 3명, 영상의학과 전문의,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 및 14명의 치위생사와 위생보조원 등으로 구성돼 있다. 턱교정술 환자만 매년 50명 이상이며, 최근 5년 사이에 치료받은 환자만도 수술적 치료 200여명, 비수술적 치료 300여명에 이른다.턱교정수술은 위 아래 턱이 동시에 이동하는 수술이다. 얼굴의 구조가 변하지 않는 성형외과의 안면윤곽술과는 달리 수술 후 턱의 구조와 기능, 치아의 교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턱 부위의 수술은 치아의 맞물림과 밀접한 관계가 있으며 턱관절의 운동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개인의 턱 상태에 따라 부자연스러운 윤곽선, 출혈, 감각마비, 재발, 부정교합 등의 부작용이 생길 수도 있다. 때문에 턱교정 수술은 구강악안면외과와 교정과 간의 협진 체계 구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턱교정클리닉에서는 교정과 전문의 외에도 구강안면외과, 영상의학과, 마취과 등 모든 분야의 전문가가 모여 긴밀한 협진을 통해 한 명의 환자를 진료하는 다학제간 치료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최근 턱교정 수술이 부각되는 이유는 이 수술의 결과로 씹거나 말하거나 숨을 쉬는 기능적인 측면뿐만 아니라 환자의 외모를 극적으로 좋게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수술과정 및 전반적인 치료과정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충분한 상담 없이 이뤄지는 턱교정수술은 환자에게 수술 전보다 더 큰 상처를 줄 수도 있다.일단 턱교정수술은 턱과 얼굴 부위를 수술하기 때문에 전신마취가 필요한 고난이도의 수술이다. 게다가 턱부분에는 수많은 신경과 혈관이 분포되어 있기 때문에 반드시 정확한 진단 후 수술이 이뤄져야 한다. 이것이 체계적인 시스템과 전문의의 풍부한 임상 경험이 중요한 까닭이다.턱교정클리닉은 외래진료실과 검사실이 한 곳으로 집중돼 있어 일원화된 상담, 진단, 계획, 수술 시스템이 구축돼 있다. 수술 전후 교정 단계의 심도있는 치료 계획을 철저하게 수립함은 물론, 수술 전 모든 전신 검사를 시행해 전신마취에 의한 불의의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고 있다. 또한 구강외과 수술 경험이 많은 숙련된 마취과 의사와의 긴밀한 협진아래 모든 수술을 진행하고 있으며, 수술 후에도 주치의가 24시간 대기하며 안전하게 회복할 수 있도록 돕는다. 뿐만 아니라 보다 정밀한 진단 및 치료계획 수립을 위한 최신 3D CT 등 대학병원에 걸맞은 최첨단 수술 시설을 갖추고 가장 안전한 수술 및 체계적인 사후관리에 활용하고 있다.한림대성심병원 턱교정클리닉에서는 흔히 알려져 있는 양악수술, 상악 하악 분절골절단술, 상악골 절단술, 하악지 시상절면 절단술, 하악지 수직절단술, 이부성형술 등 고난도 수술을 시행중이다. 이러한 다양한 수술법을 환자의 증상에 따라 단독 또는 복합적으로 사용하는 맞춤치료를 제공하고 있다. 다양한 양악 및 상악하악 등 수술법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면서 이를 임상에 적용하고 있는데, 최근에는 안면 열성장의 경우 신장 골생성술(Distraction osteogenesis)을 통해서 하악골의 길이를 늘리는 수술에 대한 연구 심화단계에 있으며 이미 임상에 적용하고 있다. 문의 (031)380-5976한림대성심병원 턱교정클리닉 경기일보한림대의료원 공동기획

생활속 한방상식 7. 퇴행성무릎관절염

급성염좌낙상 초기치료가 중요진통소염제 오남용땐 되레 악화바야흐로 장수사회다. 노인인구가 급증하면서, 퇴행성관절염환자들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목, 허리, 어깨, 무릎이 아파서 고생하는 환자들이 지천이다.평소 건강관리를 잘 하고, 지병이 없는 경우에도 노화되는 뼈, 관절 그리고 근육은 피할 길이 없다. 60대, 70대 이후에도 적극적인 사회활동을 하는 분들을 주위에서 찾는 것이 어렵지 않다. 등산, 여행 등 젊은 시절 못다한 레저활동을 마음껏 즐겨보리라는 마음에 산으로 들로 나가보지만, 약해진 뼈마디는 마음을 따라가지 못하기 마련이다.아무리 좋은 명품기계라도 세월이 가면 낡아서 고장이 나기 마련, 수십년 세월동안 무심코 사용한 관절은 여기저기에서 통증이 생기고 변형이 나타나기 쉽다. 특히 체중을 지지하는 무릎은 그 중에서도 가장 손상받기 쉬운 관절부위다.우리 생활문화의 특성상 양반다리를 하거나, 무릎을 꿇고 또는 쪼그리고 앉아서 일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같은 행동은 무릎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치게 된다.과체중과 비만 역시 무릎에 가하는 압박이 크다. 활동량의 저하와 비만은 악순환의 고리속에서 무릎의 퇴행성변화를 가속화시키게 된다. 또 최근 들어 급증하고 있는 대사성질환(당뇨병, 고지혈증, 고혈압)으로 인해 혈액순환장애와 신경손상을 유발시켜 관절염을 악화시키는 경우도 늘고 있다. 이처럼 대사성질환이 있거나 비만자들의 경우에는 청장년층에서도 퇴행성관절염이 나타나기도 한다.관절염에 대한 충분한 이해가 필요하며, 1차적으로 관절손상을 입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급성염좌나 타박, 낙상의 경우 초기에 잘 치료받고 관리해줘야 하며, 초기 24시간이내에는 냉찜질, 이후에는 혈행을 돕기 위해 온찜질을 실시해야 한다. 고통의 완화를 위해서 일시적인 대증요법으로 진통제, 소염제 등이 제한적으로 사용될 수 있으나, 오남용하게 되면 관절염의 악화를 방조하게 된다. 통증부위의 어혈을 제거해주는 부항요법, 침구요법, 그리고 혈액순환장애를 개선시켜주는 한약물 치료가 근본적인 치료에 도움이 된다.또 평소 뼈와 관절 그리고 근육을 단련해주는 운동을 지속적으로 시행해야 한다. 매일 30분 이상 근골격강화 운동을 꾸준히 실시한다면 관절의 퇴행성변화를 늦출 수 있으며 관절염도 예방할 수 있다. 특히 퇴행성무릎관절염의 경우, 실내자전거운동이 가장 이상적이다. 관절에 주어지는 체중의 부담도 없으며, 무릎주위의 근육강화에 큰 도움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더불어 비만이나 과체중인 경우, 체중감량 및 체중유지가 필수적이다. 균형 잡힌 식사를 통해 영양공급을 잘 유지시켜줘야 한다. 나트륨이나 인 성분이 많이 들어있는 인스턴트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으며, 단백질 섭취에 신경써야 한다. 신문방송을 보면 퇴행성관절염 환자라면 눈이 번쩍 뜨이는 광고들이 많이 보인다.하지만, 세상에 공짜는 없다. 음식, 운동, 치료 이 세 가지가 적절히 조화가 되면 통증은 서서히 사라질 것이다. 마법 같은 일을 기대해서는 안된다. 문의 (031)556-1075김상수 남양주한의사회장 김상수한의원장

4월 마지막 주는 예방접종 주간

보건복지부는 4월 마지막 주(2430일)를 제1회 '예방접종 주간'으로 선포한다고 18일 밝혔다. 예방접종 주간은 세계보건기구의 주도 하에 2002년 아메리카지역에서 처음 시작된 이후 유럽지역은 2005년, 중동지역은 2010년부터 운영돼 온 행사다. 세계보건기구 서태평양지역에서는 올해 처음으로 시작되며 29개 국가가 이번 예방접종 주간 운영에 공동으로 참여한다. 복지부는 올해 예방접종 슬로건을 건강한 내일을 여는 예방접종으로 정하고 25일 예방접종 주간을 선포할 예정이다. 필수예방접종은 보건소에서 무료로 접종받을 수 있고 국가예방접종사업 참여 의료기관을 이용하면 거주 지역에 관계없이 접종 비용 가운데 백신비는 정부에서 지원한다. 단자치단체별로 비용지원 대상과 금액에 차이가 있으므로 관할 보건소에서 확인해야 한다. 복지부는 유치원과 초중학생 등 예방접종 대상 아동의 면역력 향상을 위해 교육과학기술부 및 의료계(대한의사협회대한소아과학회)와 협력해 접종 누락 확인과 추가 예방접종 독려 캠페인을 벌인다. 이를 위해 전국 보육시설과 각급 학교에 '예방접종 안내 가정통신문'을 학부모에게 발송했다. 또 의료기관에서는 아동의 과거 접종기록을 확인해 누락된 접종이 있을경우 접종을 권한다. 자녀 예방접종 기록과 예방접종 주간 행사에 대한 안내는 예방접종도우미 사이트(http://nip.cdc.go.kr) 및 스마트폰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 필수예방접종

“심야약국 96%, 복약지도 없이 약 판다”

심야응급약국에서 약을 팔 때 96%가 복약지도나 아무런 설명 없이 약을 판매했고 약 판매시 설명을 한 약국은 전국적으로 단 2곳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3일부터 14일까지 현재 운영중인 심야응급약국 56곳을 직접 방문해 운영여부를 확인하고 가스활명수와 겔포스엠 등 약을 사면서 복약지도와 위생복 착용 여부를 확인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8일 밝혔다. 전국적으로는 56개 심야응급약국과 119개 당번약국이 운영되고 있다. 또 심야응급약국 가운데 10% 이상이 심야시간이나 주말에 영업을 하지 않았다. 특히 강원권에는 1곳의 심야응급약국이 있는데 그마저도 문을 닫아 심야에 이용할 수 있는 약국이 단 한 개도 없었다. 약사법 시행규칙은 약사가 아닌 무자격자가 약을 판매하는 것을 막기 위해 약국에서 근무하는 약사가 의무적으로 약사 위생복을 입고 명찰을 달도록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심야응급약국은 35%, 당번약국은 49%가 위생복을 입지 않아 약사인지 확인할 수 없었다. 경실련은 주무부처인 보건복지부는 지금까지도 국민의 의약품 구매 불편과 접근성 개선 방안을 구체적으로 내놓지 못하고 있다며 상비약의 약국 외 판매를 허용하는 방향으로 제도개선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나른한 봄날 졸음, 이런 비법 있었네

봄날에는 자주 피곤해지고 졸립다고 호소하는 사람이 많다. 직장인 김모(34) 씨도 요즘 춘곤증 때문에 곤혹스럽다. 아침에 출근해 멍하게 앉아 있다 점심을 먹고 나면 눈꺼풀을 들기도 힘들다. 바로 계절의 변화에 우리 몸이 잘 적응하지 못해 생기는 '춘곤증'이다. 유통가에서는 봄나물을 비롯해 이색 아이템까지 다양한 춘곤증 극복 상품을 내놓고 있다.■숙면을 돕는 제품11일 메가마트 남천점 봄나물 행사장에서 고객들이 국내산 냉이취나물돈나물 등을 고르고 있다. 메가마트 제공 신세계 센텀시티 7층 '후르츠 앤 패션' 코너는 숙면을 도와주는 라벤더 아로마 오일을 판매하고 있다. 이 제품은 가습기 물탱크에 ℓ당 6~8방울 떨어뜨리면 은은한 향이 퍼져 숙면에 도움을 준다.또 아로마 오일을 솜에 묻혀 아로마 램프를 닦아주면 램프에서 나오는 열과 함께 은은한 향이 퍼진다. 7층 '퀸즈아로마'는 숙면에 좋은 꽃 계열의 아로마 용액을 판매하고 있다. 아로마 향초와는 달리 불이 필요 없고 전용 막대만 꽂아두면 한달 반을 사용할 수 있다. 롯데백화점 부산본점과 동래점 1층 '아베다' 매장은 페퍼민트 아로마를 판매하며 부산본점 1층 '오리진스' 매장에서는 스트레스 완화제인 '피스 오브 마인드'가 인기를 끌고 있다. 또 부산본점 7층 '크랩트리&애블린' 매장은 라벤더향 샤워젤과 트론 샤워젤 등을 팔고 있다. 숙면을 도와주는 베개에 대한 고객 문의도 많다. 신세계 센텀시티 7층 '까르마'는 메모리폼 베개뿐 아니라 차나 사무실에서 잠깐 눈을 붙일 수 있는 목베개를 판매한다. 일반 베개보다 부피가 적고, 앉아서 잘 때에도 목이 뒤로 꺾이는 불편함을 덜어준다.■먹고 마시며 이겨내자11일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지하 1층 '오설록' 매장에서 고객들이 오미자차를 시음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입맛을 살릴 수 있는 봄나물을 비롯해 각종 허브차, 전통차 등을 대거 선보이고 있다. 냉이취나물쑥머구대 등 다양한 종류의 봄나물과 새싹 채소, 브로콜리가 인기다.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지하1층 '티 뮤지움' 매장은 '차 박물관'이라는 이름처럼 다양한 차를 선보이고 있다. 춘곤증 예방에 좋은 파요움 페퍼민트, 레몬머텔 등을 갖췄다. 롯데 부산본점광복점동래점 식품매장의 '롯데 리치빌'은 피로와 스트레스를 풀어주는 꽃차가 인기다.롯데 부산본점광복점센텀시티점 지하 1층 '오설록' 매장은 춘곤증을 이기는 데 도움이 되는 국화차와 오미자차 등을 선보이고 있다. 메가마트 동래점남천점기장점은 '제철 봄나물 모음전'을 열고 국내산 냉이 취나물 돈나물 쑥 달래 등을 기존 가격보다 20~3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13일까지는 비타민이 풍부한 고당도 밀양 하우스 딸기를 기존 가격보다 20% 할인해 판매한다. 한편 편의점인 훼미리마트가 지난 1~7일 상품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춘곤증 관련 상품인 껌 매출이 지난달 동기 대비 35.7% 증가했으며 캔커피와 사탕류가 각각 33.4%, 18.6% 늘었다.■이색상품 찾아볼까USB 눈 마사지기 온라인몰 인터파크는 진동안마기 등 졸음 방지용품의 3월 판매량이 지난달보다 45% 늘었다. 'USB 미니안마기(4970원)'는 진동 기능이 있어 졸음을 이길 수 있다. '아로마 공기청정기(2만2450원)'와 '두 쿨 후레셔(1만7570원)'가 인기다. G마켓은 최근 한 달간 냉각시트 판매량이 전년 대비 19% 증가했다. '고바야시 냉각시트(16매 1만 원)'는 피부에 자극 없는 약산성 제품으로 이마에 붙이면 8시간 동안 효과가 지속된다. '졸음방지티슈(10매3, 1650원)'와 '아로마 앱솔루트 스트레스 프리(9900원)'도 졸음을 날려준다. 옥션은 최근 한 달간 춘곤증을 막아주는 제품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20%가량 늘었다. 인기상품인 '페팩스 인헤일러(3700원)'는 순식물성 아로마의 강력한 휘산 작용으로 순간적으로 코속과 피부를 시원하게 해주는 제품이다. 열쇠고리형으로 휴대가 간편하며 코로 흡입할 수 있는 상단부와 피부에 바를 수 있는 하단부로 구성돼 있다. 'USB 눈 마사지기(6500원)'는 컴퓨터 USB포트에 연결한 뒤 스위치를 켜면 진동마사지 효과를 볼 수 있다. '졸음 방지기(1000원)'는 귀에 끼는 제품으로 전면을 주시할 때는 아무 소리가 나지 않으며 머리를 앞뒤로 꾸벅거릴 때만 소리가 난다. 무게도 16g으로 귀에 착용하기에 무리가 없어 운전시 사용하기에 좋다. 신세계 센텀시티 1층 '키엘' 매장은 '훼이셜 퓨어 쿨링 아이스틱'을 판매한다. 4.5g의 고체스틱으로 눈밑에 바르면 시원함을 느낄 수 있으며, 눈밑 다크서클을 완화한다.국제신문 유정환 기자/노컷뉴스 제휴사

ADHD는 뇌의 신경 시냅스 단백질 부족 탓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ADHD)의 유전적 요인이 규명됐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18일 생명과학과 김은준, 강창원 교수팀이 ADHD가 뇌의 신경 시냅스 단백질(GIT1) 부족 탓에 발생한다는 것을 세계 최초로 규명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ADHD 증상이 있는 아동들과 그렇지 않은 아동들의 유전자형에 대한 비교 연구를 통해 GIT1 유전자의 염기 1개가 달라 이 단백질이 적게 만들어지는 아동들에게서 ADHD 발병빈도가 현저히 높다는 것을 발견했다. 생쥐 실험에서도 GIT1의 유전자를 제거해 이 단백질을 합성하지 못하게 하면 ADHD처럼 과잉행동을 보이고 학습능력이 떨어지며 비정상적인 뇌파를 내는 것이 확인돼 GIT1과 ADHD의 인과관계를 뒷받침했다. ADHD 증상이 성인이 되면 사라지는데, GIT 결핍 생쥐도 생후 7개월(사람의 20-30세에 해당)이 되면 ADHD 증상을 보이지 않는 것도 확인됐다. 이번 연구성과는 의약학계 세계최고 학술지인 '네이처 메디신(Nature Medicine)' 18일자 온라인 판에 게재됐다. 김은준 교수는 "신경세포를 흥분시키는 기작과 진정시키는 기작이 균형을 이뤄야 하는데 GIT1이 부족하면 진정 기작이 취약해 과잉행동을 억제하지 못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강창원 교수도 "이번 연구성과는 ADHD 발병기작을 연구하거나 신약을 개발하는 데 GIT1 결핍 생쥐를 모델생물로 사용할 수 있게 돼 새로운 ADHD 치료법 개발의 가능성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 세계 취학아동의 5% 정도가 겪고 있는 ADHD(Attention Deficit Hyperactivity Disorder)는 주의가 산만하고 지나친 행동을 하면서 충동적 성향을 보이는 성장기 아동의 뇌 발달 장애이다. 한편, 이번 연구에는 두 교수 연구팀 뿐 아니라 김대수(KAIST 생명과학과), 정재승(KAIST 바이오및뇌공학과), 김재원(서울대병원 소아정신과), 최세영(서울대 치대 생리학교실) 교수의 연구팀들과 신경생물학, 유전체학, 신경유전학, 신경생리학, 뇌공학, 소아정신과 등 여러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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