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신도시 개발참여자로서 긍지와 보람을 느낍니다.” 164만여평의 거대한 황무지였던 중동벌판을 21세기형 신도시로 탄생시키는데 일조한 부천시 공무원 19명이 한자리에 모여 정담을 나눴다. 이들은 매년 12월7일 정기모임을 갖고 중동개발의 과거를 회상하며 중동의 현재는 물론 미래까지도 책임질 것을 다짐하고 있다. 그동안 남기홍 전 구청장 등 6명이 어느새 공직사회를 떠나갔으며, 남은 13명도 시청과 구청 등으로 뿔뿔이 흩어져 공직의 한 축을 담당하는 중견간부로 성장했지만 이들의 중동사랑은 남다르다. 행정 토목 건축 임업 기계 지적 등 각 분야 최고의 실력을 인정받은 이들은 4년여동안 공사현장을 누비며 피와 땀을 쏟아냈다. 이같은 땀이 결실을 맺어 중동은 이제 4만2천500여세대의 아파트에 주민 17만여명, 곧게 뻗은 도로, 공원·녹지공간 등이 어우러진 21세기형 인간중심의 도시로 변모했다. “당시 환상적인 팀워크와 열정으로 정말 열심히 일했습니다. 매년 12월7일을 부천이 새롭게 태어난 날로 기념하고 싶습니다” 정책개발연구단의 박헌섭담당은 어느새 10년전의 중동과 19인의 동지들을 회상하고 있었다./부천=조정호기자jhcho@kgib.co.kr
송인길 구리시 행정지원국장(59)의 명예퇴임식이 오는 23일 구리시청 1층 대회의실에서 거행된다. 지난해 11월 구리시 행정지원국장으로 부임한후 1년 2개월만에 명예퇴임하는 송국장은 지난 63년 양주군에서 공직에 첫발을 내디딘 이후 양주군 내무과 복지계장, 남양주군 재무과 경리계장,구리시 의회사무국장 등을 두루 거친 행정통. 송국장은 청소년 건전 육성과 여성의 사회참여 활동을 적극 지원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70년 내무부장관 표창을, 84년엔 건설부장관 표창, 90년 국무총리 표창 등을 수상했다. 충남 대전 출신으로 부인 권정례씨(58)와 2남./구리=한종화기자 jhhan@kgib.co.kr
고양시의 대표적 향토기업인 고양탁주연합제조장(대표 박관원)이 2000년 창립 85주년을 맞는다. 얼마전 현대 정주영 명예회장이 북한을 방문했을 때 김정일 총비서가 “다음 방문 때는 박정희 전 대통령이 즐겨 마시던 막걸리를 갖다 달라” 고 말해 더욱 유명해진 고양탁주는 고양시의 역사와 궤를 같이하고 있다. 4대 째 탁주를 빚어오고 있는 박관원 대표이사는 고양탁주가 설립된 것은 사실상 국권을 빼앗긴 1905년께라고 말한다. “당시 고종황제 경호역을 하던 증조부께서 나라가 망하자 배다리(지금의 주교동)로낙향해 농사를 짓다가 술도가와 잡화상을 한 것이 계기가 됐습니다” 박 전 대통령과의 인연은 5.16 군사혁명후 행주산성에서 열린 ‘권율대첩비 준공식’이 계기가 됐다고 한다. “준공식 후 찾은 막걸리가 입맛에 맞으셨는지 그후 매년 봄철 모내기 때와 가을 추수 때면 어김없이 우리 막걸리를 찾곤 하셨습니다” 20여년을 청와대에 막걸리를 공급하면서 웃지못할 일도 많았다. “한번은 위생복을 안입었다고 해서 긴급히 의사 가운을 구해 입기도 했으며, 정전으로 수도가 안나와 펌프로 물을 퍼 술을 빚어 놨더니 검식관이 ‘맛이 이상하다’고 해 난리가 났다었는 것이다 “현재 고양탁주 85주년에 얽힌 이야기를 책으로 엮고 있다” 는 박대표는“국내 굴지의 주류회사에 근무하고 있는 막내 상흠씨(31)가 가업을 이어받는다면 여한이 없다”고 말한다./고양=한상봉기자 sbhan@kgib.co.kr
▲시정담당 홍광표 ▲계약관리담당 안광남 ▲건설행정담당 라도민
“의형제들이 모여 예술제를 기획하고 준비하니 마치 친형제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지난 9일 파주시 월롱초교(교장 조행욱) 강당에서는 지난해 유치원생부터 6학년까지 각학년 1명씩 7명을 1조로 맺은 27개조의 의형제들이 모여 그동안 갈고 닦은 재능과 특기를 발표하는 예술제가 개최됐다. 이날 예술제에는 기악합주 춤솜씨 뮤지컬 연극 사물놀이 등 그동안 의형제들이 방과후 준비했던 다양한 솜씨들을 선뵈 학부모들로부터 탄성과 아낌없는 박수를 받았다. 임재협학생(2학년)은 “누나 형 그리고 동생들이 의형제가 돼 평상시 서로 편지쓰기를 통해 우의를 다지고 이런 예술제에 함께 참여하니 우의가 더욱 돈독해 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조행욱 교장은 “핵 가족시대 이후 자녀가 1명밖에 없는 가정이 많아 이들에게 의형제를 만들어 주게 됐다”며 “이번 예술제는 의형제들이 직접 기획하고 연습한 재능을 발표하는 시간을 마련해 어린이들의 꿈과 창력을 향상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파주=고기석기자 koks@kgib.co.kr
한창 꿈 많은 소년이 뜻하지 않은 병마로 고통을 받으며 온정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 인천서곶중학교 1학년12반에 재학중인 정필만군(12). 정군에게 닥친 병명은 ‘비인강 암종’. 코속에 혹(암종)이 생기는 이 병은 지속적인 방사선 치료와 항암제 투여를 통해서만 완치가 가능하다. 그러나 정군의 아버지는 사업에 실패, 현재 수입이 전무한데다 설상가상으로 어머니도 자궁암으로 투병중이어서 주위를 더욱 안타깝게 하고 있다. 이같은 소식을 전해들은 서곶중학교 학생들과 교직원, 학부모 등은 최근 십시일반으로 330만원을 모았고, 가좌중학교와 제일교회에서도 430만원과 55만원을 각각 모아 정군에게 전달했다. 정군의 담임인 가재범교사는 “필만이가 다시 등교해 밝은 웃음을 되찾을 수 있도록 주위의 따뜻한 마음들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도움을 주실 분들은 서곶중학교(032-562-0382)로 문의하면 된다. /허행윤기자 heohy@kgib.co.kr
“21세기 마을금고 이사장은 결재서류에 도장만 찍는 시대가 아닙니다. 이사장이 솔선하여 뛰어다니며 문제를 해결해야 합니다” 윤한수 송탄 통합새마을금고 신임이사장의 경영철학이다. 다음은 그와의 일문일답 ▲이번 새마을금고의 통합의미는 -종전의 소형금고로는 더이상 경쟁에 적응할 수 없습니다. 금융기관으로써의 위상강화를 위해서는 과감한 개혁으로 책임경영의 원칙과 더불어 통합요구의 수용이 불가피했습니다. ▲이사장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보는데. -서정새마을금고 이사장직을 3년전에 맡았을때 13억원에 불과한 자산을 70억원 가까이 되도록 성장시킨 산 경험이 있습니다. 역시 전문경영인으로 최선을 다하면 좋은 결실이 있을것으로 믿습니다. ▲역점사업은 -외형적인 자산 신장도 중요하지만 내실을 탄탄히 기해 영세상인과 주민들이 안심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새마을금고가 되도록 이끌겠습니다. ▲특히 강조하고 싶은말은. -공과사를 분명히하고 청렴결백으로 모든 사람들에게 신뢰받는 금고를 만들겠습니다. 이번 통합새마을금고 이사장에 출마하면서 회원들께 약속한 사항을 기필코 이행할것입니다./평택=이수영기자 sylee@kgib.co.kr
“밀레니엄 시대를 맞아 숭고한 JC이념을 바탕으로 회원 상호간 화합과 단결은 물론, 조직력 강화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제12대 가평JC특우회장에 선출된 문경엽씨(44)의 취임 첫마디. 지난 93년 가평JC에 입회한 뒤 지역사회분과 이사, 국제 관계분과 위원장을 역임했으며 97년 특우회에 입회, 사무국장과 감사를 걸쳐 이번에 2천년도 회장에 선임됐다. 가평태생으로 청평공고 전기과를 졸업했으며, 현재 청평제일호반 대표로 근무하고 있다. 부인 백옥화씨(40)와 3녀, 취미는 등산 운동./가평=고창수기자 cskho@kgib.co.kr
◇경위 ▲시흥서 신설요원 최길호 ▲ 〃 함상율 ▲ 〃 유대승 ▲수원중부 허경복 ▲군포 송병선 ▲의정부 양수진 ◇경사 ▲시흥서 신설요원 이찬용 ▲수원 육심건 ▲수원남부 김진영 ▲ 〃 박광수 ▲ 〃 서덕윤 ◇경장 ▲시흥서 신설요원 이혜숙 ▲ 〃 조춘선 ▲수원남부 장미선 ▲ 〃 박지현 ▲군포 이효경 ▲평택 김영자
하남소방서가 재난사고로부터 주민들을 보호하기 위해 각종 구조활동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살신성인 정신으로 인명구조에 앞장서는 소방대원이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하남소방소 신장파출소 119구조대원 이백섭 소방사(30). 지난 95년 특전사 중사 제대후 119구조대원으로 특채된 이 소방사는 현재까지 각종 교통·수난사고 및 산악사고 현장에 1천900여차례나 출동, 1천50여명을 구조했으며 1천여회가 넘는 화재출동 등 눈부신 활동을 해왔다. 특히 지난달 10일 검단산 정상부분에서 급격한 체력저하로 실신해 구조를 기다리던 천모씨(여·55)를 항공작전사령부 예하 202항고대와 입체작전을 벌여 극적으로 구조하기도 했다. 또 지난 8월 경기북부 지역에 집중된 폭우로 가옥이 침수되고 주민들이 고립되자 동두천과 연천일대에 구조보트 등을 이용, 구조활동과 함께 생필품 등을 전달했다. 이소방사는 언제 어디서 발생할지 모르는 각종 재난사고로부터 지역주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긴급출동 태세의 긴장을 늦추지 않는등 참 소방관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하남=최원류기자 wrchoi@kg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