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경찰서를 일등서로 만드는데 앞장서겠습니다.” 인천 남부경찰서 형사계 강력3반 정광현 순경(31). 평소 온순한 성격의 소유자같아 보이는 정순경은 범죄현장에만 나서면 어느새 날쌘 표범으로 돌변해 탁월한 범인 검거능력을 발휘한다. 서울산업대 3학년에 재학중이던 지난 95년 경찰에 투신한 정순경은 올 9,10월 두달간 전국 경찰서별로 실시된 ‘강·절도 특별검거 평가’에서 19명의 강·절도범을 검거하며 개인성적 인천 1위를 차지, 남부서가 인천시내 8개 서 가운데 1위를 차지하는데 견인차 역할을 했다. 그는 이어 실시된 ‘마약사범특별단속’(10월15일∼11월15일)에서도 남부경찰서 총 검거실적 24명 중 절반에 가까운 11명을 검거하며 남부서를 또 다시 1등서 반열에 올려놓는 등 타고난 ‘끼’를 유감없이 보여주고 있다. 정순경은 지난 8월 당시 인천시내에서 기승을 부렸던 10대 남·여 원조교제 공갈범 일당 4명을 5일간의 끈질긴 잠복수사끝에 일망타진 하는 등 각종 사건의 실마리를 풀어가는 ‘남부서의 해결사’로 우뚝서고 있다. 범죄현장에서는 태권도 3단에 검도1단, 매서운 눈초리의 소유자인 그 이지만 불우한 이웃 앞에서는 점퍼마저도 벗어 줄 수 있는 정 많은 ‘경찰관 아저씨’로 남고 싶다는 것이 정순경의 작은 소망이다. /류제홍기자 jhyou@kgib.co.kr
‘… 젊은 별이 있다면 지금, 나에게 신호하라. 내 짙푸른 꿈 하나 쏘아올릴 터이니’ 이승하 시인(39·중앙대 문예창작과 교수)의 시선집 ‘젊은 별에게’(98년)가 제8회 율목문학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경북 김천출신의 이교수는 지난 84년 중앙일보 신춘문예 시부문에 당선, 문단에 등단한 이후 91년 대한민국문학상 신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시집 ‘박수를 찾아서’(94년) 등 다수의 작품이 있으며 수필 및 문학평론 분야에서도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과천=이동희기자 dhlee@kgib.co.kr
“소외된 불우이웃들과 진정으로 사랑을 나누고자 하는 뜻 있는 사람들이 모여 한국지역복지봉사회를 설립하게 됐습니다” 조승철 한국지역복지봉사회장(35·성결대교수)은 지난 97년 7월 광명시 하안동 다목적 복지회관에 봉사회를 설립하고 노인복지사업, 자원봉사사업, 아동·청소년복지사업 등 활발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조회장은 지난 98년 12월 회원들과 함께 광명시 Food-Bank를 개설, 그동안 300여명의 독지가로부터 3천200만원 상당의 잉여식품을 기탁받아 불우이웃 2천300여명에게 나눠 주는등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이같은 봉사활동을 인정받아 지난달 2일 과천시민회관에서 열린 제1회 경기도 우수 Food-Bank 심의에서 으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와함께 조회장 등은 거동이 불편한 독거노인들에게 밑반찬 전달은 물론, 무료 경로식당 운영과 이·미용사업, 생신을 맞이한 노인들을 위해 효도상도 차려주고 있다. 이밖에도 무의탁노인 가정을 방문, 집안 청소에서부터 용변수발 목욕에 이르기까지 사랑으로 이들을 대하고 있다. 조회장은 “어려운 이웃을 생각하는 공동체의식과 지역주민들의 사회복지증진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고 말했다./광명=권순경기자 skkwon@kgib.co.kr
공군 제10전투비행단 소속 장병들이 백혈병 치료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동료전우의가족을 돕기위해 혈소판을 제공,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이원민중사(25) 등 부대 정비대대 장병 9명은 최근 같은 대대 이춘호 원사의 조카이미숙씨(25·여)가 급성골수성 백혈병 치료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을 전해듣고 전우의 아픔을 함께 나누는 차원에서 혈소판 제공에 나섰다. 이들 장병들이 이미숙씨의 어려움을 알게 된 것은 지난 7월. 이씨는 지난 6월께 피부에 피멍 및 반점이 자주 생기자 수원 성빈센트병원에서 진료를 받은 결과 급성 골수성 백혈병 진단을 받았지만 IMF이후 남편의 실직으로 월400만원 상당의 치료비를 감당하기 힘든 상태에서 살던 전세집까지 처분, 치료비를 부담했으나 1년전 출산한 아이걱정 때문에 점점 실의에 빠져 치료에 대한 의지마저 잃고 있었다. 이같은 소식을 접한 부대는 전 장병에게 이 소식을 전파, 공혈희망자 10명을 모집했고 그 중 이씨와 혈액형(O형) 및 혈액성분이 같으면서 질병경험이 없는 9명의 장병을 엄선해 지금까지 2회씩 10회의 혈소판을 제공했다. 부대장병들의 따뜻한 격려와 작은 정성으로 이씨는 삶에 대한 희망을 되찾게 됐고 3개여월의 투병생활끝에 점차 병세가 호전돼 오는 15일에는 카톨릭 성모병원에서 모친의 골수를 이삭받는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 부대는 이씨가 수술후 더많은 혈소판을 제공받아야 하기 때문에 계속해서 부대의 공혈희망자를 선발, 제속적으로 혈소판을 제공해 이씨의 완쾌를 위해 적극 도움을 줄 계획이다. /신현상기자 hsshin@kgib.co.kr
“2000년도에는 회원들의 뜻을 결집해 한국JC특우회에서 경기지구 JC특우회가 우뚝 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난 2일 개최된 제23차 특우회 임시총회에서 2000년도 경기지구JC특우회장으로 선출된 전경연씨(51·파주시 적성면)의 취임소감. 차분한 성격에 추진력이 강한 전회장은 지난 48년 파주시 적성면 구읍리에서 태어나 문산초교, 문산북중, 문산종고를 졸업한 후 해병대를 나와 고향인 적성에서 예린농원을 경영하고 있다. 지난 81년 JC에 입회, 재정분과이사(82년), 감사(86), 연수연장(87년), 특우회입회(89년), 감사(91년), 부회장(92년), 파주특우회회장(97년)을 엮임하다 한국JC특우회 기록표창위원(98년), 경기지구특우회 장기개발위원장(98년), 경기지구부회장(99년)등을 역임했다. 부인 박영자씨(51)와 1녀. /파주=고기석기자 koks@kgib.co.kr
전우들의 헌신적인 전우애가 백혈병으로 사경을 헤메고 있는 어린 소년의 생명을 구하고 있어 추운겨울이 그 어느때 보다 따뜻하기만 하다. 육군 무적태풍부대 쌍용부대 장병들은 최근 백혈병으로 투병중인 동료전우 강모상병의 조카인 배승직군(4·대구광역시)에게 사랑의 헌혈증서 122장을 전달했다. 헌혈증서 전달은 강상병이 조카때문에 고민하는 것을 안 소대장 송창욱 소위가 장병들에게 ‘승직군을 살리기 위한 헌혈증서 모으기’운동을 폈기때문. 헌혈증서를 기증한 장병들은 승직군이 하루빨리 완쾌돼 다른 어린이들과 같이 신나게 뛰어노는 모습을 볼 수 있는 날이 오기만을 고대하고 있다. 이와함께 장병들은 현재 경북대학 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고 있는 승직군이 완치 될때까지 헌혈증 모으기와 헌혈운동을 전개키로 했다./연천=장기현기자 khjang@kgib.co.kr
시흥시 물왕동 125-1 30여평 남짓한 곳에 자리잡은‘어린양의 집’이곳에서 올해로 11년째 버려진 정신지체장애 어린이 등과 함께 생활하고 있는 오미오 원장(37). 오원장이 이들과 인연을 맺은데는 특별한 사연이 있다. 고아로 자란 오원장은 소녀시절을 식모살이 등으로 전전하다 18세가 되던해 TV방송을 통해 고아들이 힘들게 생활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이때부터 홀로 생활하기 어려운 아이들과 한평생을 같이 지내겠다고 결심했다. 이같은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오원장은 보육시설에서 봉사활동을 시작했으며, 자신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먹고 싶은 것, 입고 싶은 것 모두 참아가며 조금씩 조금씩 통장을 불려나갔다. 그러나 관계당국의 보육시설에 대한 높은 허가의 벽은 오원장에게 좌절의 쓴맛보다 고아로 태어난 자신을 원망하게 만들었다. 이를 계기로 지난 90년 한푼 두푼 모아온 550만원으로 시흥시 금이동 산모퉁이에 허술한 농가를 마련,‘어린양의 집’을 꾸몄다. ‘어린양의 집’37명 가족은 대부분 버려진 아이들이며, 이가운데 8명은 결손가정의 자녀들로 갓 태어난 신생아에서부터 38세의 장애인까지 정신적인 풍요속에 살고 있다. 오원장은 월 800여만원 가량 소요되는 경비를 마련하기 위해 밤에는 교회 등지를 돌며 온갖 일을 마다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지난 96년 좀 더낳은 공간으로 자리를 옮기자 여건이 좋아진 것으로 오해한 주위 사람들의 도움이 뜸해진데다 IMF이후에는 아예 발길마저 끊고 있어 오원장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오원장은 “우리는 생색내기 보다는 지나가는 길에 한번 들려줄 수 있는 따뜻한 마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라고 말했다./시흥=구재원기자 kjwoon@kgib.co.kr
이대용 농협중앙회 수원시지부장과 김진일 수원농협조합장이 매주 수요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고 있는 수요광역직거래 장터가 북수원주민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다. 지난 98년에 이어 올해도 지난 3월 개장해 지난 1일자로 올해 장터를 운영한 결과 8개농협, 5개작목반, 농업인 10농가등이 참여해 자신들이 직접 생산한 채소, 된장, 인삼 등 농수축산물을 시중보다 저렴하게 판매해 10억1천300여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특히 계절별로 김장시장 개장, 한가위 농산물축제 등을 개최하는가 하면, 양계농가를 돕기 위한 계란무료 시식회, 투호, 떡메치기 등 다양한 이벤트 행사도 열어 농업인과 도시민을 연결해 주는 화합의 장으로 자리를 굳혔다. 농협중앙회 수원시지부 정하정 과장은 “새천년인 2000년에도 올해와 마찬가지로 3월께 개장할 계획이며 신선하고 저렴한 농수축산물을 지역주민들에게 공급해 IMF로 어려워진 가계에 도움을 주고 지역경제 발전에 이바지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근호기자 ghjung@kgib.co.kr
▲청소과장직대 최희완 ▲총무과 인사담당 박창호 ▲회계과 경리담당 이정순 ▲기획감사실 법무담당 박희근 ▲내손2동 김영오
▲경제환경국장 이용만 ▲의회사무〃 장송순 ▲행정지원과장 김필배 ▲지역경제〃 이만우 ▲보건위생〃 허남석 ▲동부동장 남정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