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람스안마의자 장채민 대표, 여성 최초 제11대 경기광주시기업인협회장 취임

“기업인의 숙명은 영화 니모를 찾아서 속 대사 ‘just keep swimming’과 비슷합니다. 앞으로 나아가지 않으면 멈추게 되고, 빠른 변화에 적응하려면 달릴 수밖에 없는 것이 기업인의 길입니다.” 지난 10일 제11대 광주시기업인협회장으로 취임한 브람스안마의자 장채민 대표는 “우리 기업인들은 경기 광주의 경제와 동반성장 해왔으며, 앞으로도 지역경제와의 동반성장은 우리의 핵심가치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장 회장은 2008년 브람스 안마의자를 론칭해 약 1조원 규모로 추정되는 국내 안마의자 시장에서 17년째 굳건한 존재감을 이끌고 있다. 브람스(BRAMS)의 네이밍은 서정적인 자장가로 유명한 음악가 브람스에서 착안했다. 따뜻한 엄마의 품속에서 자장가를 들으며 잠자는 아기 모습을 연상하면서 탄생됐다. 또 다른 의미로는 ‘Beautiful Relax Artificial Manufacturing Science’. 아름다운 휴식을 통해 건강한 삶을 추구하는 인공지능 과학이라는 의미도 담고 있다. 장 회장은 "브람스는 안마의자 회사로써 새로운 아이템에 대한 필요를 연구하고 개발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모든 고객 분들이 안마의자는 브람스가 최고입니다! 라고 평가해주는 그 날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장채민 회장은 광주시기업인협회 최초의 여성회장으로 2025년부터 2년간 회장직을 수행한다. 사단법인 광주시기업인협회는 광주시에 본부를 둔 중소 제조업체 중심의 단체로 450여개 회원사로 구성됐다. 2006년에 설립된 이래 올해로 19년째를 맞는다. 장 회장은 “‘다 함께 미래로!’라는 슬로건으로 광주시 기업인들의 권익 보호와 기업환경 개선에 힘쓰겠다”며 “어려운 여건이지만 중소기업인이 곧 국가의 희망이라는 자부심으로 협회를 이끌어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회원사와 함께 변화를 극복하고,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기 위한 협회 운영 방향을 제안했다. 먼저 회원사 간 긴밀한 협력 도모를 위해 정기적인 비즈니스 매칭데이를 갖고 다양한 업종간 협업의 기회를 발굴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회원사 간 강점을 공유하고, 새로운 시너지 창출을 위해 협력과 네트워크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사회공헌활동과 일자리 창출에 적극 나서며, 광주시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는 등 지역사회와의 동반상생을 위한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장 회장은 “회원사의 실질적 지원 확대를 위해 경영활동에 도움이 되는 지원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새로운 기술과 트렌드에 대한 교육과 정보를 제공할 것이다."라며 “이러한 노력이 각 회원사의 경쟁력을 높이고, 더 큰 성공을 이끌어내는 밑거름이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서울·한양cc, 연말 맞아 고양시에 사랑의 성금 1억 기탁

서울·한양컨트리클럽이 사랑의 성금 1억원을 고양시에 기탁했다. 12일 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열린시장실에서 이동환 시장과 조갑주 서울·한양컨트리클럽 이사장, 이경아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경기북부본부장을 비롯한 관계자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4 서울·한양컨트리클럽 온정나눔 성금 전달식’이 열렸다. 1964년 덕양구 원당동에 세워진 서울·한양컨트리클럽은 고양시에 매년 50억원 이상의 지방세를 납부하는 대표적인 토착기업으로 1995년부터 올해까지 30년 동안 한 해도 거르지 않고 총 24억4천여만원을 고양시에 기탁하며 나눔문화 확산을 실천하고 있다. 이날 기탁한 1억원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고양시 관내 사회복지시설과 추운 겨울을 보내는 소외계층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조 이사장은 “대한민국 최초 골프장인 서울·한양컨트리클럽은 사회적 책무를 다하는 기업의 역할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그런 노력의 일환으로 매년 고양시에 사랑의 성금을 기탁하고 있으며 시에 작은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동환 시장은 “연말연시를 맞아 소외된 이웃을 위해 매년 성금을 기부해 온 서울·한양컨트리클럽 덕분에 고양시가 따뜻해지고 있다”며 “성금은 지역 사회복지시설 및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귀하게 쓰겠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한편 한국골프장경영협회가 지난해 전국 72개 회원사 골프장의 사회공헌활동을 조사한 결과 서울·한양컨트리클럽은 수해 복구, 불우이웃돕기, 골프장학생 지원 등에 총 6억5천만원을 내놔 가장 왕성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친 것으로 확인됐다.

공혁준 “청각장애 딛고 육상 스프린터 꿈 향해 달린다”

“장애인도 충분히 일반인과 같이 경쟁하며 달릴 수 있습니다.” 청각장애를 딛고 한국 육상의 미래를 향해 달리는 공혁준(27·안양시청) 선수의 열정과 도전은 많은 사람들에게 큰 울림을 주고 있다. 그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육상에 대한 열정을 포기하지 않고 꿈을 향해 꾸준히 나아가고 있다. 공혁준은 선천적인 청각장애를 갖고 태어났다. 5세 유치원 시절, 선생님이 불러주는 받아쓰기를 알아듣지 못해 억울했던 기억은 그의 장애를 더 깊이 깨닫게 한 순간이었다. 이후 육상에 대한 관심이 있었으나, 시골 환경과 훈련 시설 부족으로 본격적으로 운동을 시작한 건 20살 때였다. 대전 한남대학교에 진학 후 지역 장애인 체육회를 찾아가 육상을 배우겠다는 열정 하나로 첫발을 내디뎠다. 본격적인 육상 훈련은 2019년 단거리 육상 ‘명장’ 강태석 감독(안양시청)을 만나면서 시작됐다. 공혁준은 기술적 훈련보다는 단순히 뛰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하지만 강 감독과의 만남 이후 체계적인 훈련을 통해 기록이 비약적으로 향상됐다. 육상 선수로서의 경쟁력을 키운 그는 2023년 제17회 전국장애인육상선수권대회 100m에서 한국신기록 10초70을 기록하며 장애인 선수로서는 매우 뛰어난 성과를 냈다. 그의 최고 기록은 200m에서 은메달을 따낸 2022년 브라질 하계 데플림픽이다. 비록 발바닥 신경통과 발목 부상 등 어려움이 있었지만, 100m 5위와 200m 은메달이라는 값진 성과를 이뤄냈다. 지난 6일 막을 내린 제10회 쿠알라룸푸르 아시아태평양농아인경기대회 육상서 금·은·동메달 각 1개씩을 획득했다. “데플림픽 100m에서 세계 정상급 선수들과 0.1~0.2초 차이를 극복하고 우승하는 것이 가장 큰 목표”라는 공혁준은 현재 기록을 꾸준히 갱신하며 2025 도쿄 하계 데플림픽에서 금메달을 노리고 있다. 육상에 대한 그의 목표는 단순히 기록을 갱신하는 데 머물지 않는다. 공혁준 선수는 “앞으로 장애인 육상 지도자가 되어 청각장애인 선수들에게 체계적인 훈련 기회를 제공하고 싶다”는 꿈을 품고 있다. 그는 장애인 육상이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선수들이 안정적으로 운동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기여하고자 한다. 공혁준 선수는 장애를 가진 사람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도 남겼다. “장애인 체육은 과거보다 훨씬 발전했고, 텃세나 배척도 없어요. 평소 관심 있는 종목이 있다면 지역 장애인 체육회를 통해 도전해보세요.”라며 “비장애인 경기에도 도전해 다양한 경험을 쌓고 이를 장애인 시합에서 활용하라”고 조언한다. 청각장애를 딛고 육상의 꿈을 향해 힘차게 달리는 공혁준 선수. 그의 도전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그는 “‘한국 육상 간판’ 김국영의 비장애인 한국신기록 10초 07 기록을 깨고 싶다”는 열망으로 그는 오늘도 달리고 있다.

“우리동네 봉사는 내가”…분당 김귀옥씨 30년 한결같은 봉사

“봉사를 직업으로 생각해요. 동네 이웃들이 함께 행복하자는 마음으로 봉사를 이어오고 있어요.” 1995년부터 매주 봉사하는 이유를 묻자 김귀옥 전 분당만돌린오케스트라 총무(62)는 활짝 웃으며 이같이 말했다. 김씨는 분당신도시 입주 시기에 맞춰 서울에서 성남으로 이사 온 뒤 매주 빠짐없이 동네 이웃을 위해 봉사를 해오고 있다. 현재 김씨가 펴고 있는 봉사 대상은 홀몸노인 무료 급식이나 부모의 맞벌이로 돌봐줄 어른이 없는 아이들을 주로 돌보는 일을 한다. 활동 초반에는 다양한 연령층을 대상으로 활동한 데 이어 분당만돌린오케스트라에 들어가 수십년간 악기 연주를 배워 형편이 어려운 이웃들에게 좋은 음악을 들려주곤 했다. 코로나19가 덮친 2020년부터 2023년까지도 김씨의 봉사활동은 멈추지 않았다. 현재는 분당에 있는 대학병원과 노인복지관 등에서 봉사에 임하고 있다. 김씨는 “분당으로 이사 오고 난 뒤 무엇이라도 해야겠다는 생각에 봉사를 처음 접하게 됐다”며 “현재 30년간 매주 봉사했는데 한 번도 빠진 적이 없다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누군가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야 한다면 남들보다 내가 먼저 해야 한다는 마음이었다”며 “늘 나가서 봉사하는 게 습관이 됐다. 집에 가만히 있을 수만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이렇게 30년 자원봉사를 해온 김씨가 쌓은 누적 봉사시간은 약 1만시간이다. 그는 그간의 공적을 인정받아 2016년 경기도자원봉사센터로부터 ‘동자봉이’상을 받기도 했다. 동자봉이는 누적 봉사시간 5천시간 이상 봉사자에게 수여되는 상이다. 김씨는 체력이 예전 같지는 않지만 여전히 봉사를 멈추지 않는 열혈 봉사자다. 봉사를 직업으로 삼은 만큼 70세가 넘을 때까지 이웃을 돕는 일에 앞장서겠다는 게 개인적 바람이다. 김씨는 “최근 몇 년 사이 봉사자가 많이 줄었다는 걸 느낀다. 모자라는 손을 보태기 위해 항상 먼저 현장에 있겠다”며 “봉사는 타인을 위한 활동이기도 하지만 봉사를 마치고 나면 내가 너무 행복하고 보람찬 일”이라며 자원봉사에 관심을 가져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