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구, 친환경 세탁소 지정

인천 부평구가 지역 최초로 1회용품 사용 방지와 환경오염 친환경 처리 등과 함께 세탁업소 영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친환경 세탁소를 지정운영한다.구는 이를 위해 세탁소 322곳을 위생평가, 우수 등급을 받은 84곳을 대상으로 오는 13일까지 세탁협회 추천 및 접수를 받아 현지 조사를 거쳐 다음달 지정할 계획이다.친환경 세탁소는 드라이크리닝 과정에서 발생하는 유기용제 회수 건조기를 설치사용하고 주로 사용되는 1회용 옷걸이 낭비를 방지하기 위해 반납고객 쿠폰제를 시행한다.드라이크리닝 과정에서 이용되는 피클로로에칠렌, 트리클로로에탄, 불소계용제, 석유계용제 등은 인체에 유해하거나 토양대기를 오염시킬 수 있는 세제들로 회수건조기를 이용하면 상당한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1회용 옷걸이 반납 고객 쿠폰제는 세탁물 배달 시 사용되는 1회용 옷걸이를 반납하면 쿠폰을 발행하는 프로그램으로 세탁용 옷걸이 10묶음씩 5회 반납하는 고객에게 무료 세탁권(바지 1개 드라이크리닝)이 제공된다.구 관계자는 드라이크리닝 작업 시 회수건조기를 사용하면 유기용제 사용으로 발생하는 유기화합물(VOCs)을 최소화할 수 있어 인체 유해성과 대기환경 오염을 방지할 수 있다며 1회용 옷걸이 반납 고객 쿠폰제를 통해 1회용품 사용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박용준기자 yjunsay@ekgib.com

“제살 깎는 하역료 경쟁 중단하라”

인천항운노동조합(항운노조)이 인천항 하역사들에 대해 하역요금 덤핑 경쟁 중단을 재차 경고하고 나섰다.항운노조는 지난달 29일 인천항 22개 하역사들이 회원사로 있는 인천항물류협회에 항만하역요금 인하 경쟁에 따른 조합 입장을 통보했다. 항운노조가 항역요금 덤핑 경쟁 중단을 하역사들에게 촉구한 건 지난해 8월 이후 두 번째다.항운노조는 이 입장문에서 항만하역요금 인하 경쟁이 갈수록 과열양상을 보이고 있고, 인천항에 전반적으로 확산되고 있다며 조합원들의 근로 조건을 악화시키고 고용불안의 단초를 제공하는 것으로 우려된다고 밝혔다.항운노조는 일부 하역사들의 항만하역요금 인하 경쟁 현상은 인천항 하역사들의 공멸을 초래할 수 있고, 인천항 항만하역산업 발전의 저해 요소가 될 것이라며 과열 경쟁이 지속될 경우 하역 작업을 위해 협조한 모든 사항들을 일체 중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항운노조는 하역사들이 하역요금 덤핑 경쟁을 중단하지 않을 경우 8시간 근무와 조출 연장 거부 등 준법투쟁에 돌입할 방침이다.항운노조는 최근 경기 회복세로 인천항 물동량이 늘고 있지만, 북항을 비롯해 남항 등 신설 항만으로 인천항 물동량이 이전하고 있어 하역사들이 출혈 경쟁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하역요금은 석탄(2천340원)과 양곡류(2천461원) 등 하역품목과 하역방법 등에 따라 국토해양부장관이 고시하고 있다.이와 관련, 인천항만물류협회 관계자는 하역사들이 제 살 깎기식 출혈 경쟁에 나설 수밖에 없는 근본 원인을 살펴야 한다며 선하주가 우월적 지위를 이용, 하역사들을 출혈 경쟁으로 내모는 부당 행위가 먼저 근절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하늘문화센터’로 불러 주세요

인천국제공항공사가 건립하고 있는 중구 영종용유지역 첫 종합복지관 명칭이 하늘문화센터로 결정됐다.인천국제공항공사(공사)는 300억원을 들여 중구 운서동 2860의6 열병합발전소 인근에 지하 2층 지상 3층, 연면적 1만2639㎡ 규모의 종합복지관을 짓고 있으며 내년 3월 준공한 뒤 인천시에 기부 채납, 같은해 4월부터 운영에 들어간다.공사는 종합복지관 개관에 앞서 시민들을 대상으로 이름을 공모, 접수된 800여건 가운데 심사를 거쳐 박효열씨(52)의 하늘문화센터로 확정했다.공사는 2일 공모전 시상식을 갖고 종합복지관의 새 이름을 공식 발표한다.하늘문화센터에는 수영장과 농구장 등 체육시설과 전시실, 극장, 야외 공연장 이외에도 다양한 문화강좌를 진행할 수 있는 세미나실과 강의실, 지역 노인들의 경로당 역할을 할 노인실, 지역주민과 인천국제공항에서 일하는 직원들을 위한 보육실, 책을 보면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북카페 등이 들어선다.공사와 시는 이달 안으로 운영 부서를 꾸리고 향후 운영계획을 세워 개관준비에 들어간다.영종용유지역에선 첫번째로 건립되는 복합문화시설인 하늘문화센터는 공사가 인천국제공항 배후단지를 개발하면서 발생한 시민 불편 등에 대한 보상차원으로 지어 기부채납하는 시설로 건립비는 공항 배후단지 개발비용으로 마련됐다.하늘문화센터가 완료되면 그동안 문화복지분야에서 소외받고 있던 영종용유지역 시민들이 다양한 문화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이채욱 사장은 하늘문화센터가 시민들이 체육활동을 비롯해 다양한 문화활동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시민들이 만나 즐기고 서로 소통하며 풍요로운 삶과 미래 등을 찾아 가는 새로운 개념의 공간이 되길 바란다며 하늘문화센터 건립을 비롯해 지역 학교 특성화와 세계평화의 숲 조성 등과 같은 지역밀착형 사회공헌 프로젝트들을 펼쳐 지역사회가 스스로 자생력을 갖추고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kmk@ekgib.com

강화 ‘자연사박물관’ 유치 총력

강화군이 국립 자연사박물관 유치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1일 군에 따르면 지난 1997년 정부의 국립 자연사박물관 건립을 위한 후보지 조사에서 신청지역 25곳 가운데 대지선정 용역 결과 최적지 6곳에 포함됐다.군은 국립자연사박물관 최적지로 선정된 뒤로 각종 문화행사 및 심포지엄 등을 펼쳐 왔다.최근 들어선 자연사박물관 건립 유치를 위한 타당성 연구용역을 인천대 산학협력단에 의뢰했고 용역 결과는 다음달 완료된다.군은 지난달 9일 문예회관에서 제1회 자연사박물학 국제심포지엄도 개최했다.국제심포지엄엔 전 대영박물관장이자 현 영국 캠브리지대 부총장인 앤더슨(Robert G.W.Anderson) 박사가 기조연설을 통해 정통성을 지닌 국가라면 국립자연사박물관은 필수라고 주장했다.심포지엄에 참석한 배양섭 인천대 교수는 섬 자체가 살아 있는 강화에 자연사박물관이 들어서야 세계인이 공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강화군 관계자는 박물관 유치를 위해 지난 13년 동안 준비해왔고, 지난 1997년 국립자연사박물관 건립을 위한 후보지 조사에서도 최적지로 선정된 바 있어 좋은 결과를 예상한다며 역사유물로 고인돌과 세계 5대 갯벌 가운데 으뜸인 강화갯벌 등을 부각시키는 등 다양한 홍보활동도 펼칠 방침이라고 말했다.신동근 정무부시장은 앞으로 시의 모든 역량을 동원, 자연사박물관 유치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한편, 지난 1997년 정부의 국립 자연사박물관 건립을 위한 대지선정용역을 신청하지 않은 수원화성시와 서울 노원구 등도 자연사박물관 유치에 나서고 있다. 허현범기자 powervoice@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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