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창도서관’ 공원내 건립 마찰

인천시 남동구 서창지구 서창도서관 건립사업이 주민들간 갈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구는 내년 7월 개관을 목표로 서창지구인 서창동 558의1 서창공원에 총 사업비 45억원을 투입해 연면적 1천902㎡ 지상 3층 지하 1층 규모의 서창도서관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구는 그동안 서창지구가 토지구획정리사업으로 인구가 늘었지만 도서관이 없어 학생들의 불편이 커짐에 따라 지난해 3월 가칭 서창도서관 건립 기본계획(안)을 수립하고 건립계획을 마련했다.그러나 일부 주민들은 공원 내 도서관을 설립할 경우 공원 기능 저하, 공원 인접 주민들의 조망권 등의 피해 발생, 공원 내 쉼터기능 축소에 따른 이용객(노인계층) 불편 초래 등을 이유로 족구장이나 배트민턴장으로 전환하거나 공원 화장실 병행 건립 등을 주장하고 있다.서창공원 내 도서관 건립을 찬성하는 주민들은 공원 내 도서관 건립은 매우 적절한 조치라며 주민과 지역 대표, 공무원 등이 협의해 결정한 사안인만큼 일부의 피해가 있더라도 과감하게 추진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이들은 학생들이 편안하게 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도록 계획대로 추진하되, 도서관 건립으로 축소되는 공원 내 시설은 추가 확보 등을 통해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이에 대해 구 관계자는서창도서관 건립은 대부분 주민들의 숙원 사업이고 찬성하는데다 현 상황에선 별도의 부지 마련이 어려운 실정이라며 이같은 상황을 주민들에게 충분하게 설명하고 이해를 구하며 계획대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류제홍기자 jhyou@ekgib.com

세계적 ‘음식 브랜드들’ 인천 상륙

인천에서도 명품 음식 브랜드를 만나보세요.다국적 저명 음식기업들이 지역에 속속 착륙하고 있다.세계적인 미국 도넛 전문점인 크리스피 크림 도넛은 16일 인천시 남동구 구월동 이토타워 1층에 둥지를 틀고 시민들을 맞이한다.크리스피 크림 도넛은 모든 도너츠들을 직접 매장에서 만들어 따뜻하게 먹을 수 있다.특히 도넛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볼 수 있도록 개방돼 고객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다 유명 씨푸드 뷔페 레스토랑인 씨&블루(See&Blue)도 지난달 인천시 남동구 구월동에 자리를 잡았다.씨&블루는 세프 40여명이 개방된 주방에서 요리, 고객에게 바로 내놓고 있어 신선한 해물요리를 즐길 수 있다.수제햄버거로 유명한 크라제버거도 송도국제도시에 문을 열었다. 크라제버거는 순수 국내 법인이지만 서울 강남을 시작으로 4년만에 홍콩이나 마카오 특급호텔에도 입점할 정도로 해외로 진출하고 있다.일반 패스트푸드 햄버거보다 30~50% 비싸지만 직접 개발한 특제 소스와 얼리지 않은 생고기 패티, 신선한 재료, 푸짐한 양 등으로 승부하고 있다.100년 전통의 커피 전문점으로 인기를 누리고 있는 자바시티도 송도국제도시 커낼워크에 개점했다. 미국 브랜드인 자바시티는 까다로운 제조공정과 환경 친화적인 생태 보존 프로그램 등을 기반으로 프리미엄 커피를 제공하고 있다.자바시티 송도국제도시점은 직접 생산하는 고급 베이커리와 오더 메이드 샌드위치 등을 판매하는 푸드 카페로 자리를 잡고 있다.송도국제도시에 거주하고 있는 정상훈씨(32)는 조용하고 쾌적한 커넬워크를 바라보면서 맛있는 커피까지 즐길 수 있어 좋다며 친구들과 대화를 나누거나 책 읽을 때 찾으면 딱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김미경기자 kmk@ekgib.com

30년 외길… ‘최고 기술인’ 꿈은 계속된다

명장이 될 수 있었던 것은 최고의 기술인이 되겠다는 꿈을 포기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주조분야에서만 30여년 동안 매진해온 조성원 명장(55동아캐스팅㈜ 대표)은 남들보다 더 열심히 일하고 자부심을 갖는다면 소중한 자신의 인생을 투자한 보상은 반드시 찾아온다며 주조는 남들이 힘들다고 다 마다하지만, 저에게는 30년이 지나도록 한없이 흥미롭고 더욱 도전하고 싶은 분야라고 말했다.그는 인문계 고교를 졸업한 뒤 직업전문학교와 인하대 산업기술대학원, 인천기능대(현 한국폴리텍Ⅱ대학) 등을 거치며 주조에 대한 전문 지식을 차곡차곡 쌓아 입문한지 20여년만인 지난 2001년 명장 반열에 올랐다.처음부터 주조에 관심을 가진 건 아니었다. 오히려 그의 꿈은 판검사나 전투기 조종사였다.하지만 대학 입시에 낙방하고 재수학원을 다니던 시절 형이 다니는 주조공장에서 아르바이트를 시작하면서 주조라는 새로운 세계에 발을 들였고 갈수록 입시공부보다 현장에 빠져 들게 됐다.조 명장은 입시준비를 중단하고 본격적으로 주조를 배우면서 낮에는 일하고 밤에는 기술을 공부하는 생활을 반복했지만 힘들다고 생각하지 않았다고 말했다.전문적인 기술교육을 받지 못한 그는 직업훈련원을 거쳐 기능사 1급 자격증을 따고 인하대 산업기술대 고급관리자과정을 수료하면서 현장에서 배운 노하우에 탄탄한 지식을 얹어 결실을 맺기 시작했다.현장서 배운 노하우에 탄탄한 지식 수입하던 중장비 부품 국산화 등 성공그는 일본에서 전량 수입해 사용하는 건설 중장비용 유압부품을 국산화하기도 했고 디젤 자동차 엔진 부품인 타펫(TAPPET)을 개발, 자동차 수출에 보탬이 되기도 했다며 당시 협력 업체 관계자들은 모두 포기했지만 6개월만에 개발해내자 모두들 깜짝 놀라더라고 말했다.조 명장이 개발에 성공한 제품이나 공정 등은 모두 20여건으로 수입 대체 효과는 무려 200억원에 이른다.그는 탄탄한 중소기업 CEO이자 명장 칭호까지 얻었지만 꿈은 아직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조 명장은 중소기업을 운영하며 힘든 조건들이 많지만 앞으로도 신소재 개발에 몰두하며 경제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많은 인재들이 자신의 능력과 미래를 중소기업 성장과 발전 등에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kmk@ekgib.com

수출 중기 “北美 진출 성공한 기업 벤치마킹”

인천지역 수출 중소기업들이 북미시장 진출을 꾀하면서 성공 기업사례를 벤치마킹하고 나섰다.인천수출기업협의회(협의회)는 15일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 산일테크㈜를 방문, 북미시장 진출비결과 노하우 등을 배웠다.산일테크㈜는 지난 1994년 설립돼 자동차용 금형부품과 사출제품 등을 생산수출하고 있다.국내에서 독보적인 초정밀 금형기술과 사출기술 등을 보유하고 있으며 일본 니치아와 몰렉스 등 세계적인 글로벌 IT 기업에 금형제품을 납품하고 있다.특히 지난 2007년 멕시코 몬테레이에 공장을 설립하고 지난 2008년 미국 디트로이트에 영업본부를 설립, 북미 진출을 꾀했다.독일 트랜스미션 전문 기업인 게트라그(GETRAG)와 자동차 부품 전문 기업인 캐프스(KAFUS), 자동차 부품 제조 및 판매 기업인 델파이(Delphi), 타이어브레이크엔진부품 전문 기업인 브랜드 콘티넨탈(Continental) 등에 납품하는 등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다.협의회는 이날 조갑현 산일테크㈜ 대표로부터 북미 진출계획부터 성공 키워드에 대해 설명받은 뒤 심재훈 변호사를 초빙, 국제 거래계약서 작성법을 배웠다.맹익재 협의회장은 수출 중소기업들이 세계로 뻗어나가기 위해선 국제무역 정보 공유 및 상호 교류 등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kmk@ekgib.com

송도국제도시 ‘R&D 메카’로 뜬다

송도국제도시 57공구 송도테크노파크 사이언스빌리지가 연구 및 개발(R&D)센터 메카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송도테크노파크 사이언스빌리지에는 포스코 글로벌 R&D센터가 개원한다.포스코 글로벌 R&D센터는 석박사급 연구인력 530여명이 상주할 예정이며, 포스코의 핵심 기술인 차세대 철강제품 이용기술에 대한 연구가 이뤄진다.이곳에 입주할 수도권 내 글로벌 기업과 대학 등과 연계, 미래 신성장 기반이 될 첨단 융합기술 개발을 주도할 연구센터로 거듭 날 전망이다.준공 이후 2개월 동안 연구시설 시범 가동기간을 거쳐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대학생 등 국내외 젊은이들이 함께 어울려 연구개발할 수 있는 청년벤처특구 조성공사도 시작된다.청년벤처특구는 부지 29만5천302㎡에 오는 2013년까지 24시간 연구활동과 거주 등이 가능한 랩 스튜디오(Lab Studio)와 랩형 오피스텔(스트리트 몰), 연구개발(R&D)센터 등이 들어선다.올해초 산업자동화기기 제조기업인 오토닉스도 연구소를 완공했으며, 소프트웨어 기업인 엘엔아이소프트도 올해 R&D센터를 완공한다.인근에 송도글로벌캠퍼스단지를 비롯해 연세대 송도캠퍼스 등 유수 대학들이 조성되고 있어 향후 젊은 연구인력 확보도 유리하다.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R&D센터 건립시 조성원가로 부지를 공급하고 외국인 투자 기업에 대해선 세제혜택도 제공하고 있다. /류제홍기자 jhyou@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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