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을 배달하는 ‘공공의 벗’

인천메트로 임직원이 10여년 동안 꾸준히 지역사회에서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등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공기업으로 자리를 매김하고 있다.인천메트로는 옛 인천지하철공사 시절인 지난 1998년 10월 끼니를 거르는 어린이 돕기를 시작으로 사내 동호회와 분야기지별 등으로 나뉘 다양한 자원봉사단을 결성, 봉사활동과 기부 등 지역사회 공헌에 기여하고 있다.사진동호회원들은 지난 17일 이 지역 내 마을회관이나 복지관 등을 찾아 홀몸어르신 등에게 영정 사진을 무료로 촬영해드렸다.이에 앞서 이광영 사장 등 간부들은 지난 5월17일 부평역 광장에서 사랑의 쌀나눔 운동본부와 함께 어르신과 장애인, 노숙인 등 500여명에게 점심을 제공했다.기관사들이 모여 결성한 사랑나눔봉사회는 특히 지난해 7월부터 매월 둘째넷째주 화요일 소외계층을 찾아다니며 희망과 행복 등을 전달하고 있다.결성 전부터 회원들이 찾았던 장애 영유아 보호시설인 명심원에선 지난해말 김장 1천500포기를 담궈줬고 장애인 및 영유아 목욕시켜주기, 중증장애인과 산책하기, 병원 다녀오기 등도 펼치고 있다.1사1촌 결연마을인 강화군 양도면 삼흥2리 산문마을 일손을 돕거나 마을 특산물인 포도와 쌀 등을 단체로 구입하는 등 지속적인 교류도 이어가고 있다.최근에는 이같은 직원들의 자원봉사활동 마인드가 경영 시스템에 도입되기도 했다.지난 4월부터는 1호선 역 29곳에서 장애인과 노약자 등이 도움을 요청하면 승강장에서 역무원, 공익근무요원, 자원봉사자 등이 출구나 환승장까지의 이동을 도와주는 헬프콜 서비스도 진행되고 있다.이광영 인천메트로 사장은 시각장애인 일자리 창출 지원을 위한 점자명함갖기운동 등 보이지 않는 곳에서도 지역 공헌에 앞장서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더 많은 곳에 더 많은 손길이 닿을 수 있도록 임직원 모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민우기자 lmw@ekgib.com

“자랑스런 향토 문화재 체험하세요”

계양구 자원봉사센터(센터)는 여름방학을 맞아 하계 청소년 자원봉사학교 문화생태체험프로그램을 지난 23일부터 다음달 20일까지 운영하고 있다.지역 중고교생들에게 지역 문화재의 의미와 소중함 등을 일깨워 주기 위해 기획된 프로그램은 매주 금요일 황어장터 31만세운동기념관과 부평도호부청사, 부평향교 등지에서 각각 50명씩 모두 100명이 동시에 참여한 가운데 열리고 있다.황어장터 31만세운동기념관은 지난 1919년 31운동에 합세, 3월24일 오후 2시 장이 파하는 시각 주민 600여명이 일제에 항거해 만세운동을 벌인 것을 기념해 세워졌다.황어장터 만세운동은 지역 만세운동의 도화선이 됐으며 강서지방에서 가장 큰 규모의 만세운동으로 발전했다.부평도호부청사에선 계양의 지명 변화, 부평도호부 유래와 역할, 어은지, 욕은지, 비석군이야기 등과 관련된 강의를 듣고 부평향교로 옮겨 향교의 역할과 의미, 향교를 통한 조선의 교육제도 등에 대한 설명을 청취한다.센터 관계자는 이 프로그램을 체험한 학생들은 지역 문화재에 대해 알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됐다는 반응을 보였다며 앞으로도 알찬 프로그램들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박용준기자 yjunsay@ekgib.com

잡병 모아 年 3억여원 예산 절감

인천시 남구가 재활용쓰레기 처리비용을 줄이고 자원 절약을 위해 잡병모으기 운동을 펼친 결과 올해 상반기 잡병 695t을 재활용했다.25일 구에 따르면 재활용쓰레기 처리과정에서 무게가 많이 나가는 약병이나 음료수병 등 잡병 처리비용을 줄이기 위해 지난 2004년부터 각 동별로 수거하고 있다.쓰레기 처리업체가 수거할 경우 t당 17만원으로 이 비용을 줄여 그동안 연간 3억5천만원을 절감했다.올해만 695t을 수거, 처리비용 1억2천만원을 줄인 셈이다.잡병모으기 운동은 지역에선 유일하게 남구만 시행하는 사업으로 약국이나 목욕탕, 아파트단지 등지에서 배출되는 잡병을 각 동 잡병수거 참여 단체들이 수집하고 있다.수집된 잡병은 장애인 등이 일하는 남구지역자활센터로 운반되고 이를 종류성상별로 선별한 후 재활용 가능한 자원을 사회에 환원한다. 자원 절약과 재활용쓰레기 처리비용을 줄이는데다 남구지역자활센터 사업 창출로 이어져 사회복지사업에도 기여하는 등 일석삼조의 효과도 거두고 있다.구는 잡병 수거에 참여하는 단체 23곳의 월별 수거실적에 따라 t 당 매월 잡병장려금 5천원 등 지난달말 현재 314만원을 지급했다.구는 원활한 잡병모으기 운동을 위해 불법 현수막을 재활용해 만든 잡병수거용 마대 4만4천매도 배부했다.잡병이 다량으로 배출되는 곳은 각 동 주민센터나 남구 지역자활센터(032-867-8414) 등으로 연락하면 즉시 수거된다.잡병을 배출할 때는 병뚜껑을 제거하고 담배꽁초 등 이물질을 넣지 말아야 재활용이 가능하다.구 관계자는 많은 단체들이 잡병모으기 운동에 참여하면서 자원 재활용과 환경 보전 등을 위한 남구의 대표적 사업으로 자리잡았다며 자생 단체와 주민들의 지속적인 참여를 당부한다고 말했다.박혜숙기자 phs@ekgib.com

송도 입주예정자 ‘이자 폭탄’ 공포

송도국제도시 국제업무단지 센트럴파크1 167㎡(분앙가 7억6천만원)를 분양받은 정모씨(54)는 입주가 코 앞으로 다가왔지만 현재 살고 있는 연수동 아파트(150㎡)가 팔리지 않아 걱정이 태산이다. 정씨는 지난해 8월 내놓은 아파트가 팔리지 않아 시세보다 3천만원 싸게 내렸는데도 구경 오는 사람조차 없다며 분양 아파트와 살고 있는 집 아파트 대출금 4억여원에 대한 이자를 고스란히 물고 있다고 말했다.센트럴파크1 171㎡(분양가 8억3천500만원)를 분양받은 민모씨(52)는 살고 있는 아파트가 팔리지 않으면 입주를 포기해야 할 형편이다. 그는 살고 있는 아파트(시세 4억원)를 팔아 센트럴파크 대출금과 잔금 등을 내야 할 형편인데 1년째 팔리지 않고 있다며 살고 있는 아파트가 팔릴 때까지 입주를 연기해야 하는데 이자가 걱정이라고 말했다.송도국제도시 국제업무단지 아파트 입주가 임박하면서 입주 예정자들이 이자 폭탄 공포에 떨고 있다.22일 부동산업계와 입주 예정자 등에 따르면 센트럴 파크 1 주상복합(729가구)이 오는 11월 입주하는 것을 시작으로 내년 2월 자이 하버뷰(546가구) 등 국제업무단지 내에만 3천500여가구가 내년 8월까지 입주한다.특히 입주 예정자 상당수가 살던 집을 처분하지 못한 채 매매 이자 폭탄을 맞고 있다. 입주에 따른 아파트 매물들이 쏟아지면서 인근 연수구 등지를 중심으로 기존 아파트시장도 타격을 입고 있다.매수세가 사실상 실종된 상태에서 매물이 쏟아지면서 거래도 이뤄지지 않은 채 가격만 하락하는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지난해 1월 송도 더샵 퍼스트월드 주상복합 아파트 입주때도 인근 연수구 중대형 아파트 가격이 20%까지 급락했었다.송도국제도시 부동산 관계자는 입주 예정자 상당수가 살던 아파트를 팔지 못하면 분양받은 아파트라도 팔려고 내놓고 있지만 송도국제도시 아파트시장 역시 침체되고 프리미엄도 많이 떨어진 채 거래도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류제홍기자 jhyou@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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