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부평구의회 민주당 소속 의원이 본회의장에서 방청객과 동료 의원들에게 욕설을 퍼부어 물의를 빚고 있다.10일 부평구의회 등에 따르면 지난 8일 오전 11시 열린 제169회 부평구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본회의 종료 직후 민주당 소속 A의원이 방청석에 있던 이모씨(50인천시 부평구 삼산동)에게 욕설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친구인 공무원을 만나기 위해 구의회를 찾았던 이씨는 A의원을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A의원은 이날 본회의가 끝나고 홍미영 구청장과 민주당 의원들간 식사여부를 두고도 한나라당 의원들에게 욕설을 퍼부었고, 방청석에 있던 이씨는 교양도 없다고 말했다.이에 A의원은 이씨에게도 욕설을 했다.A의원과 이씨간의 대화가 거칠어지자 민주당 의원들은 A의원을 말리면서 이날 일은 일단락됐다.이날 사태는 한나라당 장정석 의원과 손철운 의원 등이 본회의에 앞서 자유발언을 통해 홍미영 구청장이 민주당 의원들만 불러 조직진단 간담회를 가졌다, 부평구문화재단 설립 및 운영조례 개정을 두고 민주당 의원들이 인사에 개입하려 하고 있다라고 말하자 민주당 의원들이 그러한 사실이 없다며 다투던 중 발생했다.이와 관련, A의원은 한나라당이 근거 없는 얘기를 퍼뜨리고 있다며 본회의가 끝나고 항의하는 과정에서 의원들과 방청객들에게 고함을 지른 건 맞지만 문제가 될만한 행동은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박용준기자 yjunsay@ekgib.com
대규모 정리해고에 반발, 본관 점거 농성을 벌이고 있는 대우자동차판매㈜(대우자판) 노동조합이 경찰과 충돌했다.경찰이 대우자판 농성을 지지하기 위해 찾아온 노동계와 진보성향 정당 인사들의 사내 진입을 막았기 때문이다.10일 대우자판 노조에 따르면 민주노총 인천본부, 금속노조, 민주노동당, 진보신당 관계자 100여명이 농성을 지지하기 위해 대우자판을 방문했다.이처럼 대규모로 방문단이 농성장은 찾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하지만 경찰이 이들을 막았다.대우자판 사측이 먼저 경찰에 회사 앞 집회신고를 한 뒤 시설 보호와 직원들을 제외한 외부인들의 출입을 막아달라고 요청한 것이다.이 때문에 이날 경찰 3개중대가 출동, 대우자판 출입문을 모두 봉쇄했다.대우자판 노조와 방문단은 반발했다. 진입을 시도하던 방문단과 이를 막으려는 경찰이 심하게 몸싸움을 벌이는 등 장시간 대치했다.결국 방문단은 진입을 포기하고 대우자판 정문 밖에서 경찰을 사이에 두고 노조와 함께 집회를 진행했다.김진필 대우자판 노조 지회장은 그동안에도 소규모 지지방문은 있었지만 이번처럼 출입을 통제한 적은 없었다며 정당하게 진행하고 있는 사내 집회마저도 방해하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이와 관련, 경찰 관계자는 노조는 회사 앞 집회를 신고하지 않았기 때문에 엄밀하게 따지면 방문단 집회는 불법이라며 사측이 먼저 시설보호를 요청했기 때문에 직원이 아닌 외부인의 출입은 허용할 수 없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kmk@ekgib.com
인천지법 형사 3단독 김선일 판사는 10일 조합장 선거를 앞두고 조합원들에게 선물을 건넨 혐의(농업협동조합법 위반)로 기소된 인천의 모 단위농협 조합장 이모 피고인(71)에 대해 당선무효형인 벌금 200만원을 선고했다.김 판사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은 당시 조합에서 감사직을 지내면서 조합장 후보로 거론될만큼 명망 있었다며 피고인의 지위와 접촉대상, 언행 등에 비춰 피고인이 선거에 입후보할 의사를 가졌다고 볼 수 있는 상황에서 피고인은 기부행위 제한 대상이라고 봐야 한다고 밝혔다.지난해 1월 조합장에 당선된 이씨는 당선되기 전인 지난 2009년 3월 조합원 신모씨의 집에 갈치 선물세트 1개를 택배로 보내는 등 3개월 동안 모두 66차례에 걸쳐 조합원들에게 400만원 상당의 선물을 건넨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농업협동조합법 상 조합장 당선인은 선거범죄로 징역형 또는 100만원 이상의 벌금형을 선고받으면 당선이 무효된다. 박혜숙기자 phs@ekgib.com
상장받고 축사나 듣는 지루한 졸업식은 가라~졸업시즌을 맞아 특색 있는 졸업식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도화초등학교와 미추홀학교는 7~11일 졸업주간으로 정하고 진로탐색의 날 산업체 견학, 학생들의 추억물을 담은 타임캡슐 봉인식, 독서골든벨 등을 열고 있다.도화초등학교는 삼성전자 홍보관과 서울대 등지를 방문해 자신의 진로와 미래 등에 대해 생각하는 기회를 가진데 이어 11일 졸업식 당일 선생님과 함께하는 마술쇼, 학생 장기자랑, 타임캡슐 봉합식 등을 연다. 미추홀학교도 이날 졸업생들이 직업체험과정에서 익힌 기술로 감사의 과자를 만들어 스승과 부모 등에게 전달하고 학부모들의 난타공연과 교사재학생의 비올라 연주, 졸업생들의 꿈을 담은 영상 상영도 준비한다.졸업식을 아예 학교축제 형식으로 바꿔 진행하는 학교들도 많다.산곡남중은 뜻깊은 졸업식 아이디어를 공모, 10일 트럼펫연주와 연극공연 등 다채로운 공연들을 선보였고 학익여고는 졸업생들의 감동과 기쁨 두배라는 주제로 음악회를 열었다. 인천시교육청 졸업식 시범학교인 산곡중도 이날 졸업생들이 직접 만든 추억의 UCC 와 졸업여행 동영상 상영을 비롯해 학생들이 담임교사의 특징을 찾아 이름붙인 초콜릿상, 아이라인상, 스폰지밥상 등 이색상 시상식을 가졌다.이날 첫 졸업생을 배출한 정각중은 학생회가 졸업식 행사를 계획, 추억의 벽면 만들기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의 꿈과 관련된 조형물을 제작, 벽면을 장식하고 학부모가 참여한 뮤지컬 공연, 학생 댄스동아리팀의 퍼포먼스 등을 펼쳐 눈길을 끌었다. 박혜숙기자 phs@ekgib.com
인천시 남동구 구월동에서 포장마차를 운영하는 조모씨(67여)는 최근 2개월새 LPG값이 20%나 인상돼 걱정이 태산같다. 사흘에 한번 꼴로 교체해야 하는 20㎏들이 가스통(프로판가스)이 지난해 말까지 3만4천원에 구입했으나 이달들어 4만원으로 껑충 뛰었기 때문이다. 그는 떡볶기와 오뎅, 순대 등을 판매하기 위해선 손님이 없어도 가스불을 켜놔야 하는데. 가뜩이나 불경기에 LPG값이 더 오르면 장사를 접어야 할 판이라며 가스값이 더 오르기 전에 왕창 사놓고 싶은 심정이라고 말했다.LPG 차량을 운전하는 장애인과 택시기사들도 사정은 마찬가지.개인택시 기사 김모씨(56)는 정부로부터 유류비(ℓ당 239원)를 지원받지만 최근 2개월새 ℓ당 200원 올랐다며 겨울철의 경우 LPG 연료가 얼어붙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정유사가 프로판가스를 봄여름가을보다 2~3배 이상 섞어 연비가 20~30% 떨어지고, 승객도 없다고 말했다.10일 인천시와 인천개인택시조합 등에 따르면 주유소 LPG 평균 판매가격은 자동차용의 경우 지난해 11월 ℓ당 930원에서 지난달 1천68원으로 인상됐고 가정용의 경우 ㎏당 1천860원에서 지난달 2천13원, 이달들어 2천43원 등으로 2배 정도 인상됐다. 이 때문에 영세 상인들과 장애인, 택시기사 등이 전업이나 차량 교체 등을 고려해야 할 정도로 극심한 생활고에 시달리고 있다. 이에 대해 인천개인택시조합 관계자는 차량 유지비 등이 들지 않는 법인택시로 갈아 탄 개인택시 기사들도 적지 않다고 말했다. 허현범기자 powervoice@ekgib.com
인천 남동경찰서는 10일 주택 재건축조합장을 지내며 시행 대행사 등으로부터 돈을 받아 챙긴 혐의(배임수재)로 가모씨(77)를 불구속 입건했다.경찰에 따르면 가씨는 지난 20072008년 남동구 만수동 한 주택 재건축조합장을 지내며 시행 대행사와 철거업체 등으로부터 4억6천여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이민우기자 lmw@ekgib.com
인천시교육청의 장학사와 장학관 등 교육전문직들이 인력 부족에 시달리면서도 잦은 해외 출장길에 나서 빈축을 사고 있다.9일 시 교육청에 따르면 교육전문직들은 겨울방학부터 이달말까지 해외 교육기관 시찰과 원어민 채용, 우수교사 시찰 인솔 등의 목적으로 미국, 캐나다, 호주 등지로 출장을 다녀왔거나 계획 중이다.A장학사는 오는 1221일 9박10일 동안 농협중앙회 지원으로 고교생 4명을 인솔, 미국의 교육기관과 명소 등지를 둘러볼 예정이다.A장학사는 지난달에도 10일 동안 일정으로 미국과 캐나다 등지를 다녀왔다.B장학관과 C장학사 등 3명도 오는 11일까지 미국 와이오밍주 원어민 채용 관련 기관과 원격화상교육센터 등을 방문하기 위해 지난 3일 출국했고, D장학사 등 3명은 영어 연수 중인 교사 47명 격려차 지난달 716일 미국과 캐나다 등지를 다녀왔다.이들은 방문 국가도 같고 방문 목적도 유사해 예산 낭비와 외유성 출장이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장학관장학사 2명은 지난달 1221일 교사 해외연수를 위해 유럽, 또다른 장학관장학사 2명도 같은달 1522일 각각 우수 교원 30명씩을 인솔하고 미국과 유럽 등지를 다녀오는 등 짧은 기간 동안 장학관장학사 15명이 외국을 방문했다.앞으로도 과장 1명이 오는 1623일 전국기능경기대회 우수 교사 10여명과 함께 호주를 방문할 계획이고, 자기주도적 학습 전형 사례 연구를 위해 장학사 1명이 오는 1725일 미국을 방문하기로 하는 등 교육전문직들의 해외 출장이 러시를 이루고 있다.이와 관련, 지역 교육계 한 인사는 가뜩이나 교육전문직이 부족한 상황에서 짧은 기간 동안 집중적으로 해외 출장에 나선 건 납득할 수 없다며 교육재정이 좋지 않아 교사들의 해외연수 예산도 삭감된 것으로 아는데 여전히 외유성 출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혜숙기자 phs@ekgib.com
인천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9일 인터넷에 공동 구매 카페 개설을 통해 물품 대금만 챙긴 혐의(사기)로 신모군(18)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경찰에 따르면 신군은 인터넷 육아용품 공동 구매 카페인 메리즈군을 개설한 뒤 지난 7일 김모씨(27여)로부터 기저귀 값 30만원을 송금받고 물품을 보내주지 않는 등 19명으로부터 같은 수법으로 모두 210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경찰은 공동 구매일인 이날 IP 추적을 통해 신군을 현장에서 검거, 19명이 동시 입금한 피해 금액을 전액 환수하고 추가 피해를 막았다. 박혜숙기자 phs@ekgib.com
소방당국이 극장과 노래방 등 피난안내 영상물을 상영하지 않는 다중이용업소들을 집중 단속하기로 해 무더기 행정처분이 우려된다. 인천소방안전본부는 극장 등 지역 내 다중이용업소 9천624곳을 대상으로 피난안내 영상물 미상영 여부를 집중 점검, 1차 위반시 과태료 50만원, 2차 과태료 100만원, 3차 과태료 200만원 및 최대 이행강제금 1천만원 등을 부과한다.현행 다중이용업소의 안전관리에 관한 특별법은 화재 등 위급 상황 발생시 이용객들의 안전 피난을 위해 피난안내 영상물을 상영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극장을 제외한 노래방과 단란주점 등 대부분의 다중이용업소들은 피난안내 영상물을 상영하지 않고 있는데다, 소방당국도 지난 2006년 3월24일 관련 법 제정 이후 수차례 계도한만큼 집중 점검에 나선다는 입장이어서 무더기 행정처분이 우려된다.노래방 업주 김모씨(54여)는 소방당국으로부터 피난안내 영상물 상영 안내문을 통보받아 노래방 장비업체에 설치를 의뢰했으나 시스템 개발 중이라는 답변만 들어 어떻게 해야할지 막막하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인천소방안전본부 관계자는 다중이용업소는 눈에 띄는 곳에 피난안내도를 부착하고, 노래방과 비디오방 등은 객실마다 피난안내 영상물을 상영하거나 설치해야 한다며 이미 수차례 안내문을 배포한 만큼 위반한 업소는 강력 단속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허현범기자 powervoice@ekgib.com
속보인천외국어고의 대입수능 모의평가시험 답안지 유출사건(지난해 8월31일자 보도)을 수사해온 인천지방경찰청 수사과는 자신이 담임을 맡은 반 학생들에게 시험 답안지를 건넨 혐의(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로 이 학교 교사 C씨(48)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9일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C교사는 지난해 6월과 7월 교육평가원 주관으로 치러진 수능 모의평가에서 학생 6명에게 시험 정답지를 유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경찰조사 결과, C교사는 당시 교무실에 있던 정답지를 복사해 학생들에게 전달하고, 몸이 아파 결석한 학생 2명에 대해선 다른 학생에게 답안지를 작성토록 한 것으로 드러났다.경찰 수사에 앞서 해당 법인은 C교사에게 정직 3개월의 중징계를 내리고 답안지 관리에 소홀한 교사 1명은 견책 처분했다.경찰은 이와 함께 학생들의 생활기록부를 조작한 혐의(사전자기록 위작)로 같은 학교 교사 K씨(45) 등 3명을 입건하고 관련 교사 3명에 대해서도 계속 수사하고 있다. 박혜숙기자 phs@ekgib.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