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 경기] 용인 구도심, 변화의 바람 불다

용인시 구도심이 죽어가고 있다. 교통과 경제 역점으로 화려했던 지난날, 함께했던 주민들도 함께 나이가 들어 쇠락기를 맞이한 지 오래다. 낙후된 교통과 주거 환경 또한 주민들의 외면에 한몫하고 있다. 이에 용인시는 도시재생뉴딜사업을 꺼내 들었다. 도시재생뉴딜사업은 재건축, 재개발 등 틀에 박힌 행정적 절차를 벗어나 쇠락한 지역이 자생력을 갖추도록 하는 사업으로 지난 2020년부터 처인구와 기흥구 구도심을 중심으로 탈바꿈을 시도하고 있다. 시는 도시재생뉴딜사업을 통해 옛 명성을 되찾는다는 계획이다. 이제 출발선을 떠난 도시재생뉴딜사업을 용인시가 어떻게 이끌어갈지 살펴본다. 편집자주 ■용인 구도심, 변화의 바람 불다 용인시 신갈오거리, 용인의 명동이란 말도 옛말이다. 100년 전 당시 한양으로 상경하던 이들이 먼 길을 달려와 잠시 여장을 풀고 쉬어가던 이곳은 항상 생기로 가득했다고 전해진다. 하지만 현실은 용인시의 수문장을 자처하던 때와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1980년대 당시 기흥읍사무소가 구갈동으로 이전하기 전만 하더라도 신갈오거리는 용인지역을 대표하는 관문이자 경제 역점이었지만, 수십년간 이어진 주민들의 이탈로 활기를 잃은 지 오래다. 7일 오후 7시께 찾은 신갈오거리는 간간히 들리는 차량 경적소리 외에는 인적을 마주치기란 쉽지 않았다. 중심거리에 들어서자 2~3층 높이의 건물들이 화려한 네온사인을 번쩍이며 거리를 비췄다. 하지만 화려함에 가려진 건물들의 노후화는 심각했다. 건물 외벽 곳곳에 금이 가는 등 세월의 흔적을 엿볼 수 있었는데다, 상가가 입점한 1층과는 달리 2층 이상은 대부분 공실인 상태로 임대를 희망한다는 현수막만 내걸린 채 바람에 펄럭였다. 일부 건물은 주인이 바뀌길 거듭하다 아무도 사용하지 않아 낡은 도시 이미지 구축에 한몫하고 있다. 일대 20년 이상 된 노후화 건물만 203채로 전체의 68%에 이른다. 시선을 돌려보니, 한창 손님들로 가득 차야 할 한 식당에선 천장에 걸린 TV만 바라보는 식당 주인이 창밖으로 비쳤다. 이처럼 생기를 잃은 상권과 밀집된 노후건축물로 쇠퇴를 거듭하던 신갈오거리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지난 2020년 신갈오거리가 정부 주관 도시재생 뉴딜 신규 사업대상으로 선정되면서부터다. 시는 국비 120억원을 포함해 총 484억원을 들여 신갈로 58번 길 일대 21만135㎡에 신갈오거리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퇴색된 용인시 관문이란 상징성을 부여하는 데 우선이다. 이를 위해선 무엇보다 인구유입이 중요한데, 시는 유인 요소로 차별화된 도시재생기반 전술을 꺼내 들었다. 신갈오거리가 역사와 지역적 잠재력이 무궁무진한 만큼 지역 유무형의 자산과의 연계성 등을 고려한 맞춤형 재생에 중점을 뒀다. 신갈오거리 인근에는 경기도박물관과 백남준아트센터 등 다양한 문화자원부터 관곡마을 느티나무 전통 고사제 등 무형 자산이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 인근 강남대학교, 단국대학교 등이 위치한 것도 도시재생 사업 이후 젊은 층을 끌어들이는데 기대해볼 만한 점이다. 시는 지역 공동체를 구축해 주민 스스로 도시재생 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주민휴식공간, 다 함께 돌봄센터, 다문화가족 소통공간 등이 들어서는 신갈오거리 공유플랫폼도 들어설 예정이다. 아울러 시는 지역 이미지 쇄신을 위해 신갈오거리~한성2차아파트사거리를 중심으로 보행환경을 정비하고 주차공간 및 간판 등 가로환경을 정비한다. 도시재생사업은 신갈오거리를 넘어 용인지역 구도심을 중심으로 번지고 있다. 신갈오거리와 함께 도시재생활성화지역 선정된 처인구 중앙동 지역과 기흥구 마북구성지역 또한 탈바꿈을 추진한다. 중앙동은 2020년 주민 제안 소규모 도시재생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 이곳 역시 노후화된 주택단지가 밀집된 탓에 꾸준히 도시재생사업의 필요성이 제기돼 온 만큼 중앙시장상인회를 중심으로 주민들과 상인들이 한목소리로 사업 활성화를 돕고 있다. 신갈오거리 외 대표적인 구도심 지역으로 꼽히는 마북구성지역도 무분별한 주변지역 개발과 부족한 문화 인프라를 개선하기 위한 주민들의 열의가 큰 곳이다. 시 관계자는 용인시 도시재생 활성화 사업의 거버넌스를 구축하고, 향후 도시재생활성화사업의 본보기로서 사업 진행에 가이드 및 지표를 제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도시재생 뉴딜사업 박차 가시적 성과 기대 용인시의 대표 구도심들이 새로운 명소로 거듭난다. 시는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신갈오거리의 주거환경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바라보고 있다. 일대 건축 연한이 20년 이상 된 노후 주택을 우선으로 집수리를 지원하고, 주차장확보에 주력해 그간 고질적인 문제였던 주차난도 해소될 예정이다. 시는 신갈IC 공영주차장, 공유플랫폼 주차장 등의 개설로 100면 가까이 주차면을 늘린다. 신갈초등학교를 비롯해 쓰레기로 가득하던 주변 골목길도 개선해 쾌적하고 안전한 주거환경을 조성한다. 주민 공동체 구축을 위해서는 커뮤니티 시설을 마련해 주민 교류를 확대하고, 주민들이 제안하는 재생사업을 발굴해 주인의식과 공동체 의식 향상을 도모한다는 구상이다. 커뮤니티 시설에 들어서는 현장지원센터, 상생센터, 오거리플랫폼 등을 통한 신규 일자리도 생길 것으로 보고 있다. 무엇보다 주민이 직접 도시재생사업에 참여함으로써 도시재생의 필요성과 지역에 대한 애착심을 형성하고 주민 역량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백군기 시장은 도심지역의 도시재생 및 정비사업을 통해 거주 안정을 도모하고 사람 중심의 공간을 갖춘 활기차고 풍성한 도시로 새롭게 변모시킬 것이라며 올해 용인시에서 개최하는 대한민국 도시재생 산업박람회를 계기로 대한민국 도시재생을 선도하는 용인시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용인=강한수김현수기자 용인=김현수기자

[인사이드 경기] 특례시 승격 발목 잡은 ‘성남시 도시계획 조례’

인구 100만명 이상인 수원, 용인, 고양시가 지난 13일 특례시로 승격됐다. 이 지자체들은 각 시청사와 관내에 특례시 출범을 알리는 현수막을 설치하며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반면 성남시는 특례시 조건의 인구 100만명 기준을 반대하고, 행정수요 인구를 반영해달라는 등의 목소리를 내왔지만 특례시 승격에 실패했다. 더욱이 성남시 인구는 감소하고 있다. 지난 20년간 묶인 개발규제로 성남 외곽지역 발전 저해가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성남시 특례시 승격 실패의 원인을 분석하고 발전 방향을 제시해 본다. 편집자주 ■ 100만 인구에서 멀어지는 성남시 성남시의 특례시 승격 실패 원인은 인구 100만명을 달성하지 못해서다. 100만 인구를 달성할 경우 특례시 자격을 준다. 하지만 성남시의 현실은 인구 감소 문제에 직면해있다. 24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성남시 인구는 93만948명을 기록했다. 특례시가 된 수원(118만명), 용인(107만명), 고양시(107만명)는 모두 인구 100만명이 넘는다. 성남시의 인구는 지난 2010년 98만190명을 기록한 뒤 지속 감소하고 있다. 특례시 기준에서 멀어지고 있는 셈이다. 다만 인구 감소 통계와는 역설적으로 성남시 소재 사업체 수는 지난 2010년 5만923개에서 지난 2019년 기준 6만6천333개로 큰 폭으로 늘어났다. 이와 함께 관할 내 사업체 종사자 수 역시 지난 2010년 31만658명에서 지난 2019년 기준 46만7천627명으로 늘어났다. 성남시도 행정수요 인구를 250만명으로 추산하고 있다. 낮에는 유동인구가 높고, 밤에는 다른 도시로 빠져나가는 전형적인 도심 야간 공동화 현상이다. 도심 공동화 현상의 원인 중 하나는 도심 내 노후화된 주택의 수요를 맞추지 못해 발생한다. 또 높은 부동산 가격으로 비교적 저렴한 주거지역을 찾아 전출이 많아지기 때문이다. 성남시는 지난 2000년대 초반 판교를 시작으로 위례, 대장동 등 대규모 사업을 진행했다. 이러한 사업으로 성남지역의 부동산 가격은 높아졌고, 기존 지역 인구들을 수용할 만큼의 외곽 지역 개발이 늦어졌다. 외곽 지역 개발 저해에 원인으로는 난개발방지를 차원으로 제정된 성남시 도시계획 조례가 지적된다. ■ 성남시에 채워진 족쇄 도시계획 조례 제22조 성남시 도시계획 조례는 자연환경의 보존 및 자원의 효율적 활용을 통하여 환경적으로 건전하고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루는 것을 기본 방향으로 하고 있다. 다만 이 조례 탓에 성남 외곽지역에 단독주택 하나도 짓기 어려운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성남시 도시계획 조례 제22조는 건축허가 시 도로, 상수도 외에 하수도까지 기반시설을 모두 갖추도록 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하수도의 경우 개인 하수처리시설도 인정되지 않고, 공공하수도만을 지정하고 있다. 결국 공공 기반시설이 열악한 성남 외곽지역의 경우 이 조건을 충족할 수 없어 건축허가 자체가 불가능하다. 이에 현재 상황에 맞게 조례가 개정돼야 한다는 지적이 수년째 계속되고 있다. 이 조례의 제22조는 난개발방지를 위해 지난 2001년 본격 강화됐다. 판교신도시 조성에 따라 시세차익을 노린 난개발을 막겠다는 취지였다. 하지만 개발규제는 외곽지역이었던 판교에 신도시가 들어서고 나서도 지금껏 해당 조례는 수정되지 않았다. 실제로 판교신도시는 지난 2009년 준공됐으며, 2010년부터 다수 기업이 입주해 안정기에 접어들었다. 성남시의 인구 감소 시작된 시점과 겹친다. 곽정근 전 동서울대 건축학과 교수도 주변 용인과는 대조적인 도시관리와 도시계획조례는 인구 98만까지 갔던 성남시가 퇴보하는 원인이다라고 지적했다. ■ 보수하면 불법주택 석운동 주민 노후주택 호소 지은 지 60년이 넘어 보수공사를 하고 싶어도 할 수가 없습니다. 24일 분당구 석운동에서 만난 주민 성범용씨(67)의 하소연이다. 성씨의 집은 지난 1960년대에 아버지가 지은 집이다. 평생을 이곳에 살아 집 곳곳에는 그와 부모님에 대한 추억이 고스란히 베여 있다. 그가 이 집을 떠나지 못하는 이유다. 하지만 그의 집은 노후화돼 벽면 곳곳에는 10㎝ 이상의 금이 간 곳이 많았고, 얇은 벽 때문에 겨울철 한기를 막기 위해 창문에는 종이 박스를 붙여 가렸다. 방바닥은 얼음장처럼 차가웠다. 주변 지역발전이 더딘 탓에 도시가스마저 설치되지 않아 나무보일러로 난방과 온수를 쓰고 있기 때문이다. 음식을 할 때 쓰는 연료는 여전히 LP 가스통을 배달해 사용하고 있다. 성씨도 집 보수를 위해 개축을 알아봤지만, 도시계획 조례 문제에 부딪혔다. 성씨의 집은 오래전 지어져 개인 정화시설을 사용 중이다. 개축 시 관할 구청의 허가가 필요하지만, 도시계획 조례 제22조에 따라 공공하수도관 설치 선행이 필요하다. 하지만 성남시의 경우 공공하수도관 매설이 시유지국공유지 밑으로만 가능해 성씨의 경우 사실상 설치가 불가능하다. 공공하수도관을 설치할 수 없어 성씨의 집은 개축 시 불법건축물이 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성씨는 이미 오래전 지어진 집이라 보수가 필요하다. 돈을 벌기 위해 개발을 할 목적도 아닌데, 집을 고칠 수 없어 답답하다고 호소했다. ■ 이중삼중 겹규제 성남시 공공하수도 업무처리 지침 도시계획 조례 제22조 외에 성남시는 공공하수도 업무처리 지침을 마련, 또 하나의 건축 규제를 하고 있다. 윤명수씨(68)는 판교신도시 바로 옆 분당구 운중동 부지에 1층짜리 단독주택을 짓기 위해 공공하수도 매설을 위해 타인의 부지를 거쳐야 했다. 이에 윤씨는 인근 토지 소유자의 토지사용 동의를 얻어 자부담으로 공공하수도관을 매설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성남시는 지침상 국공유지시유지, 공공도로 이외에는 공공하수도관을 매설할 수 없다고 불허처분했다. 사유지에 공공하수도 매설 시, 추후 파손 등의 문제가 발생할 경우 책임 소지자 불분명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상위법인 하수도법 제29조에 따르면 배수설비 설치를 위해 타인의 토지를 사용해야 하는 경우 이해관계인과 협의토록 규정하고 있다. ■ 성남시 도시계획 조례 위법 가능성도 성남시 도시계획 조례 자체에 대한 위반 문제도 있다. 지난 2016년 해당 조례와 관련해 시민과 수정구청의 법정공방도 있었다. 시민 A씨는 수정구에 소유한 근린생활시설을 증축하기로 했으나, 공공하수도가 아닌 개인 하수처리시설을 사용하고 있다는 이유로 수정구청으로부터 증축 불허 처분을 받았다. 이에 A씨는 해당 증축 불허에 대한 소송을 제기했다. 수원지방법원에서 열린 1심에서는 수정구청이 승소했으나, A씨가 이를 항소하면서 2심인 서울고등법원으로부터 1심판결 취소 승소를 받았다. 당시 2심 재판부는 하수도는 (상위법인) 하수도법 정의 규정에 따라 하수와 분뇨를 유출 또는 처리하기 위해 설치되는 하수관로공공하수처리시설간이공공하수처리시설하수저류시설분료처리시설배수설비개인 하수처리시설 그 밖의 공작물시설의 총체를 가리킨다고 봄이 타당하다며 개인 하수처리시설을 하수도로 인정했다. 이후 수정구청은 해당 판결에 대해 대법원에 상고했으나, 대법원은 심리불속행 기각을 내렸다. 상고이유에 관한 주장이 법이 규정한 특정한 사유를 포함하지 않는다고 판단해 심리 없이 기각을 내린 것이다. 안광림 시의원은 해당 판결에 대해 성남시는 각종 소송에서 패소하고 있었다. 정확히 도시계획조례 22조 불합리에 대해서 지적한 것이라고 말했다. ■ 성남시의회, 도시계획 조례 수정 공감대 형성 한선미 성남시의회 시의원은 지난해 12월 성남시 도시계획 조례 일부 개정 조례안을 발의했다. 도로상수도하수도가 설치되지 아니한 지역에 대해 도시계획위원 회의 자문을 통해 건축 제한 기준 완화가 필요하다는 게 주요 골자다. 해당 조례는 지난 19일 열린 제270회 임시회 도시건설위원회로부터 보류판정을 받았지만, 여야 의원들과 성남시의 공감대가 형성됐다. 한 의원의 발의안은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 8명, 국민의힘 의원 13명이 동참했다. 이는 전체 의원 34명 중 65%에 해당한다. 그동안 조례 개정을 반대해왔던 성남시도 조례 개정 필요성에 대해 일부 동의했다. 윤남엽 성남시 도시계획과장은 20년 동안 도시는 변화해 많은 고민도 하고, 대안도 찾아보고 있다며 이번에는 발전된 방향으로 도시계획 조례 제22조를 주민들과 시가 서로 윈윈 할 수 있는 방법으로 종합적인 검토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도시건설위원회는 성남시에 해당 안건에 대한 수정안을 2월 중으로 내놓으라고 요구했으며, 협의 및 수정을 거쳐 오는 6월 제8대 시의회 임기가 끝나기 전 재논의를 거쳐 처리하기로 했다. 도시건설위원장인 박호근 시의원은 난개발 규제를 모두 해체하는 것이 아니다. 과도한 제22조 규제로 많은 시민의 재산권을 침해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성남=문민석진명갑기자

[인사이드 경기] 성남시 ‘육아천국 만들기’

지난 2020년 우리나라 합계 출산율은 0.837명을 기록했다. 지난 2012년 1.297명을 기록한 후 지속 감소하고 있어 아이들 보기 힘들어진 세상이 됐다. 아이를 키우는 부모들도 맞벌이에 보육, 교육 문제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일부 아동들은 부모들의 방치 속에 사회문제로 심심찮게 거론된다. 이런 가운데 성남시가 아동 인권, 육아, 교육 문제 해결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펼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성남시는 지난해에는 유니세프로부터 아동 친화 도시 인증도 받는 등 성과를 내며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성남으로 변모하고 있다. ■ 유니세프 인증 아동 친화 도시 성남 성남시는 지난 2016년 6월20일 성남시 아동친화도시 조성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다. 아동을 위한 공공 이용 시설, 안전 시스템 구축 등의 내용이 담겼다. 이 조례의 목표는 아동이 꿈과 희망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로 명시됐다. 이어 지난 2019년 5월. 은수미 성남시장이 아동 친화 도시 조성을 위해 본격적으로 움직였다. 은 시장은 당시 아동 친화 도시 조성 선포식을 통해 아동의 권리가 보장되는 살기 좋은 도시 만들기가 목표라며 아이들이 존엄한 삶을 살 수 있는 탄탄한 기반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후 아동 친화 도시 조성을 위한 연구용역에 착수하고, 아동을 대상으로 한 실태조사도 벌이면서 현안을 파악해 나갔다. 또 시의원, 경찰, 아동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아동 친화 도시 조성 추진위원회도 꾸렸으며, 시민참여 원탁토론회도 열어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했다. 특히 시에 주민등록을 둔 11세~18세 또는 지역 소재 학교에 재학 중인 초교 4학년생~고교 2학년생으로 이루어진 아동참여단을 운영해 사업 추진과 관련한 아동들의 의견도 받았다. 성남시의 아동 친화 도시 조성의 핵심은 아동 존중 및 비차별 강화, 아동 참여의 저변확대, 아동 중심의 전문서비스 확대, 안심 안전 생활환경 조성, 아동의 놀 권리 보장 등 5가지다. 특히 아동 인권을 위해 학대 전담 업무를 담당하는 아동보호팀도 새롭게 꾸렸다. 이런 노력으로 지난해 8월 성남시는 유니세프로부터 아동 친화 도시 인증을 획득했다. 유니세프는 성남시의 아동 친화 도시로서의 체계와 각 기구 간 연계 구조를 높이 평가했다. 성남시 아동보육과 관계자는 아동친화도시 조성을 위한 제도적 인프라를 갖춘 지금부터가 시작이다며 상위단계 도약을 위해 아동이 살기 좋은 환경, 행복한 도시를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아동의 소리에 더욱 귀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 다함께 돌봄 통해 맞벌이 부부 안심 우리나라 부모들의 육아 고충 중 하나는 맞벌이다. 부모의 맞벌이로 많은 아이들은 학교 수업이 끝나고, 오후 시간을 홀로 보낸다. 더욱이 코로나19로 재택수업이 늘어나면서 부모들의 이런 고민은 점점 커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시는 지난 2019년부터 다함께 돌봄 교실을 지속 확충하고 있다. 다함께 돌봄은 전문성을 갖춘 센터장, 돌봄 교사, 조리사 등이 배치돼 방과 후와 방학 중 초등학생을 돌봐주는 곳이다. 단순히 아동을 잠시 봐주는 제한적인 시설이 아니다. 전문성을 갖춘 민간 위탁자를 모집해 운영된다. 아동 발달에 필요한 생활교육, 독서 지도, 신체 놀이, 음악ㆍ미술ㆍ과학 등 다양한 분야의 교육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특히 다른 지자체 돌봄과는 달리 전문 조리사를 채용하고 센터 내에 식당, 조리실을 두어 직접 음식을 만들어 아이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현재 성남시 다 함께 돌봄은 18개소가 운영 중이며, 현재 4개소가 추가로 준비 중이다. 뿐만 아니라 성남시는 지난해 6월 판교대장초등학교에 전국 처음으로 초등학교가 자체 운영하는 학교돌봄터를 설치했다. 학교돌봄터는 보건복지부와 교육부가 중앙정부 차원에서 시행하는 사업이다. 현재 다함께돌봄과 학교돌봄터를 이용하는 학생 수는 500여명에 이른다. 성남시 복지국 관계자는 올해 다함께돌봄과 학교돌봄터를 합해 13개소를 추가해 총 32개소를 운영할 예정이다며 시의 돌봄센터와 지역아동센터 등의 운영으로 지역 내 방과 후 초등학생 돌봄이 안정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아동학대 근절 앞장 매년 사회문제로 다뤄지는 것 중 하나가 아동 방치와 학대다. 매년 발생하는 문제지만 사각지대는 여전하다. 이에 성남시는 아동학대 사각지대를 해소하고자 지난 2020년 전담팀을 신설했다. 현재 전담 공무원 8명이 배치돼 아동학대 현장 조사부터 사례 판단, 피해 아동보호까지 대처하고 있다. 성남시는 이 팀을 15명까지 인력을 보강할 방침이다. 학대 피해 아동보호를 위한 학대피해아동쉼터도 운영 중이다. 쉼터에서는 아이들의 상담 및 치료를 지원하고 있다. 또 지난해 8월에는 남아 전용 쉼터를 신설해 성(性)과 같은 민감한 부분도 보호될 수 있도록 했다. 어린이집 등의 시설에서 발생하는 아동학대 문제 대응을 위해 수시 점검단도 꾸렸다. 또 지난해에는 관내 553개 어린이집 CCTV 전수조사를 진행하고, 1천113개의 추가 CCTV를 설치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아동 인권 보호를 위해 관련 부서와 인프라를 지속 확충하고 있다고 말했다. ■ 육아종합지원센터, 육아ㆍ교육 OK 성남시는 지난해 10월 육아종합지원센터를 개관했다. 새로 개관한 육아종합지원센터는 중원구 여수동에 지하 1층~지상 4층, 연면적 2천496㎡ 규모로 지어졌다. 이 센터는 지역 내 553곳 어린이집 지원부터 가정 양육지원, 놀이 코칭, 아동학대 예방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육아 종합 업무를 다룬다. 성남시는 이 센터 조성을 위해 153억원을 투입했다. 센터에는 대규모 공연장, 아이 사랑 놀이터, 부모 쉼터, 요리활동실, 다 함께 돌봄센터, 놀이치료실, 상담실, 장난감도서관 등이 들어섰다. 성남시 아동보육과 관계자는 육아와 관련된 시설들이 한곳에 모여 시민에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면서 아이 키우기 좋은 성남, 아이가 행복한 성남, 보육 교직원의 성장을 지원하는 성남이 되도록 더욱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성남=문민석ㆍ진명갑기자

[인사이드경기] 용인시의회 의원연구단체 2021년 결산

어느덧 한해가 마지막 문턱에 서 있다. 이맘때면 저마다 방식으로 지난 한해를 돌아보곤 한다. 용인시의회의 의정활동 점수를 매기자면 합격점이다. 내년에 특례시라는 새옷을 입게 되는 용인시의회는 품격에 맞는 폭넓은 의원 연구단체활동으로 곳곳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올해 역시 계속된 코로나19 직격탄으로 연구활동에 제약이 따랐지만, 영역을 구분하지 않고 소속 정당을 초월한 의원들이 한마음으로 연구단체를 구성해 환경ㆍ의료ㆍ행정에서 비약할만한 발전을 이끌어냈다. 특히 특례시 출범에 맞춰 수원시와 고양시, 창원시 등과 발맞춰 권한확보 추진에 함께하면서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고 있다. 2021년 한해 동안 용인시정의 가려운 점을 긁어줬던 용인시의회 의원연구단체를 소개한다. 편집자주 ■ 2021년 첫발, 용인독립운동 탐험대 올해 활동하게 된 8개 의원 연구단체 가운데 첫 신호탄을 터뜨린 건 용인독립운동 탐험대다. 지난 2019년 용인지역 항일독립만세운동과 독립운동가의 역사와 유적 등을 발굴하고, 교육문화와 접목하고자 시작됐던 활동은 올해로 3년째 이어지고 있다. 그동안 용인독립운동 탐험대는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산업단지 조성으로 쫓겨날 위기에처했던 독립운동 유적지 삼악학교 터 표지석과 해주 오씨 독립운동 기념비 이전지 등지를 답사하면서 실태조사와 함께 그들의 숭고한 업적을 발굴했다. 이와 함께 화성시 향남면 제암리 3ㆍ1운동순국기념관 등 타 지자체의 우수사례 벤치마킹을 통해 용인항일독립운동을 기념하고 체험공간을 조성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 ■ 생활밀착형 연구로 민심 사로잡다 여야를 가리지 않고 의원들이 한뜻으로 연구단체를 결성, 머리를 맞댄 채 용인 시민들을 위한 정책을 만들어내고 있다. 행정부터 환경ㆍ의료ㆍ스포츠ㆍ문화까지 시민들의 생활과 밀접한 다양한 분야에서다. 중점 연구과제는 체육이다. 의원 연구단체 8개 중 2개가 체육 관련 연구단체다. Sports city-용인Ⅳ 활동이 두드러지고 있다. 해당 의원연구단체는 용인시 체육관광 활성화를 위해 체육관광 자원을 발굴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꾸준히 용인시 체육진흥과, 용인시 경기도 종합체육대회추진단, 용인시 체육회, 용인시 장애인체육회 등과 만남을 갖거나 토론회를 열어 체육관광 활성화방안을 모색했다. 화두로 오른 용인시 축구센터 이전문제에 대한 연구 또한 활발하다. 이진규 의원을 필두로 의원 6명으로 구성된 용인 스포츠라이프는 축구센터 이전 필요성과 방향 등을 제시하고 있다. 내년 이전을 앞둔 만큼 지난 6월에는 용인대학교에 연구용역을 맡겨 용인시 축구센터 발전방안 분석을 요청했다. 노인 관련 연구 역시 빼놓을 수 없다. 어느덧 용인시 노인인구가 10만명을 훌쩍 넘어섰기 때문이다. 도내에서 세 손가락 안에 드는 수치다. 이처럼 고령화시기에 접어들면서 관련 정책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자 의원연구단체는 치매 원스톱 서비스로 사각지대 해소에 나서고 있다. 이와 함께 지역 내 주요 하천과 저수지 등의 수질개선방안과 평택ㆍ안성 등 주변 지자체와 수십년 동안 골머리를 앓았던 상수원보호구역 규제개선 등의 연구를 위한 환경치유 용인, 문화 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한 아트(Art)지기 등까지 시민들의 생활과 밀접한 의원연구단체들이 활동반경을 넓히고 있다. ■ 용인특례시, 역량 갖추기 박차 용인시가 시 승격 25년 만에 특례시로의 변화를 꾀하고 있다. 한달 뒤면 출범을 앞둔 만큼 특례권한 발굴을 위한 용인시의 분주함이 눈에 띈다. 용인시의회 역시 특례시 권한 확보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김기준 의장을 중심으로 한 움직임 외에도 따로 의원연구단체를 꾸려 함께 특례시로 출범하는 수원ㆍ고양ㆍ창원시의회와 특례시의회 조직모형 및 권한발굴 공동연구용역을 맡겨 지원하고 있다. 의원연구단체는 지난 3월 연구용역에 참석하고부터 4차례에 걸친 보고회와 인터뷰 등을 거치며 특례시의회 조직 전반에 대한 정밀 진단과 의회 인사권 독립 및 기능 확대 등 실질적인 권한을 발굴하는데 매진해 왔다. 이들은 도시인구와 행정수요 등을 고려해 정책지원 전문인력 직급기준을 시도(광역시) 수준으로 상향할 필요가 있다며 의회 특례사항 확보에 대해 정부국회 등에 건의문을 전달하기도 했다. 특례시의회로서 민의를 대변하기 위해 밑거름을 마련한 용인시의회의 내년 모습이 주목받는 이유다. 김상수 부의장은 450만 특례 시민이 진정으로 체감할 수 있는 특례시, 구호에 그치지 않는 특례시가 될 수 있도록 관계 법령 개정에 더욱 노력하겠다면서 지역발전을 위해 선도적으로 정책을 발굴하며 민의를 아우르는 의정활동을 통해 실질적 지방분권 구현의 초석을 다지겠다고 말했다. 용인=강한수ㆍ김현수기자

[인사이드경기] '안양문화예술재단' 지역문화를 밝히다

안양문화예술재단은 안양시 지역문화 진흥을 위해 지난 2009년에 설립됐다. 안양아트센터, 평촌아트홀, 안양예술인센터, 안양박물관, 김중업건축박물관, 안양파빌리온을 운영하며 시민의 문화향수 기회를 확대하고 문화창달에 기여하고 있다. 모두 함께하는 행복한 문화예술 도시 안양을 만들기에 앞장서고 있는 안양문화예술재단을 살펴본다. 편집자주 ■ 모두 함께하는 행복한 문화예술 도시 안양 재단은 문화예술을 통한 시민의 행복지수 향상을 최우선 과제로 모두 함께하는 행복한 문화예술 도시 안양을 만들고자 다양한 문화사업을 추진 중이다. 다채로운 공연과 전시로 지역문화를 활성화하고, 안양시 문화자원 발굴과 연구로 도시 자산을 축적하는 중이다. 또한 공공예술과 축제로 도시 브랜드 형성에 힘쓰고, 예술인 지원과 기획자 육성으로 문화예술 생태계를 조성하며, 문화예술 교육으로 시민의 삶을 풍요롭게 하고 있다. ■ 건강한 예술 생태계 조성을 위한 지원 코로나19는 시대를 바꾸고, 생활습관까지 변화시키는 대전환을 가져왔다. 안양 지역사회도, 문화계도 마찬가지다. 재단은 코로나19로 인해 생계가 어려워진 예술가를 위해 예술활동 지원사업을 확대 운영하고 있다. 또한 예술로 공존 프로그램을 통해 활동기반이 부족한 신진예술가를 추가 지원하고, 예술가의 안정적인 작업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안양예술인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직접적인 지원 활동뿐 아니라 예술인들에게 문화예술 기획 프로그램, 보조금 정산 교육 등 실질적으로 필요한 교육을 제공해 역량 강화를 꾀하고 있다. ■ 시민의 일상과 함께하는 문화재단 재단은 시민의 일상과 함께하는 문화활동 지원을 위해 다양한 장르의 공연과 전시를 기획하고, 시민 곁으로 찾아가는 공연과 교육, 문화서비스 사업을 펼치고 있다. 또한 벚꽃축제, 시민축제 등 테마 축제를 기획해 더 많은 시민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 개발에 힘쓰고 있다. 특히 안양시 대표축제인 안양시민축제를 온라인으로 전환해 우선멈 춤이라는 춤 테마 축제를 기획해 지난해에는 71만여회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한국축제콘텐츠협회에서 주최하는 대한민국축제콘텐츠 대상에 선정됐다. 올해도 우선멈 춤 테마로 시즌2 축제를 기획해 83만여회 누적 조회 수를 기록하며 성공적으로 축제를 마무리했다. ■ 미래 준비를 위한 문화예술 교육 강화 재단은 미래를 위한 준비로 교육 사업을 꾸준히 운영하고 있다. 문화 저변 확대를 위해 평촌아트홀 아카데미를 운영하고, 문화 소외계층 청소년과 함께 꿈의 오케스트라 교육을 진하고 있다. 특히 미래 세대가 다양한 문화산업을 경험할 수 있도록 문화와 기술을 접목한 기술 입은 문화예술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가상현실 속에서 창의성을 극대화하는 교육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문화다양성 사업추진을 통해 차이가 차별이 되지 않도록 사회통합과 민주시민 교육을 통해 문화다양성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 ■ 안양시 정체성 확립과 시민의 생활문화 공간으로서의 박물관 운영 재단은 선사시대부터 현대까지 안양의 역사와 문화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안양박물관과 우리나라 1세대 건축가 김중업의 작품세계를 담은 김중업건축박물관 2곳을 운영 중이다. 박물관 운영을 통해 안양시 문화재 연구, 관리, 보존, 교육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며, 과거에 머무른 박물관이 아닌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박물관 구축을 위해 스마트 박물관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의 2021 스마트 박물관 기반조성 공모사업을 통해 국고 4억원을 확보해 박물관 소장품과 문화유산을 활용한 미디어전시 및 체험존을 조성하고, 공간과 시간 제약이 없는 온라인 전시와 교육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의 공립박물관 평가인증기관으로 선정돼 시민의 생활문화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 ■ 공공예술프로젝트(APAP)를 통한 도시 브랜드 형성 안양은 공공예술의 대표도시다. 지난 2005년 첫회를 개최한 이래로 공공예술을 도시환경에 맞게 풀어내는 과정을 3년마다 개최하고 있다. 안양의 역사, 문화, 지형 등 변화하는 현대도시의 문맥과 환경을 미술, 조각, 건축, 디자인 등 다양한 공공예술 작품을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즐길 수 있도록 도시 자체를 하나의 갤러리로 만들어 가고 있다. 시 승격 50주년에 맞춰 오는 2023년에는 APAP7을 추진하며, 안양을 상징하는 메인 대표작품 설치를 비롯해 도시환경 개선 프로젝트, 지역작가 프로젝트, 공공미술특별전 등을 준비하고 시민참여 프로그램 비중을 확대할 방침이다. ■ 내실을 다지고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길 모색 재단은 체계적인 조직관리를 위해 국제표준 기준에 부합하는 ISO인증 3종을 올 3월에 동시에 취득하며, 품질경영, 환경경영, 부패방지경영을 시스템으로 구축했다. 이를 통해 내실을 탄탄하게 만들어 나가고 있다. 또한 지역사회 일원으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도 참여하고 있다. 직원들이 방역현장을 지원하고, 임직원 모금활동을 통해 취약계층과 청소년에게 장학금을 기부하는 등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길을 모색하고 있다. 특히 지난 4월부터 10월까지 안양아트센터를 백신접종센터로 전환해 시민의 안전을 최우선 과제로 설정하고, 코로나19 대응에 앞장서 활동했다. ■ 시민이 주도적으로 문화 활동을 이끄는 문화도시 안양시는 시민참여위원회의 제안으로 문화도시 조성사업을 추진 중이다. 재단은 안양시 문화자원을 활용해 시민 스스로 기획하고, 실현하고, 참여하는 문화토양을 만들기 위한 사업을 펼쳐 나아가고 있다. 시민들이 재미로! 문화로! 안양을 즐길 수 있도록 놀이와 예술이 일상이 되는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문화가 자연스럽게 스며들어 안양에서 삶이 문화적인 삶이 될 수 있도록 도시의 문화생태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안양=한상근ㆍ노성우기자

[인사이드경기] 용인시 ‘청년 귀농 창업인’ 러브콜 결실

도시와 농촌이 어우러진 도ㆍ농복합도시라는 특성상 용인에서 농업은 떼려야 떼어놓을 수 없는 분야다. 농업은 건강한 먹거리를 생산하기 때문에 국민의 건강, 생명과 식량안보, 환경보전과도 직결된다. 특히 요소수 대란에서 보듯 특정 국가에 과도한 의존은 식량안보 문제로 이어질 수 있기에 농업의 중요성은 점차 커질 것으로 보인다. 그 중요성과 별개로 농촌의 현장은 환갑이 지난 이가 청년회장을 도맡아야 할 정도로 고령화에 몸살을 앓고 있다. 용인시는 농촌에 젊은 인력을 유입하기 위한 정책을 펼쳐왔다. 그 결과 처인구 모현읍, 백암면 등 농촌 곳곳에서 청년들이 발로 뛰며 활력을 불어넣는 등 용인의 농촌은 달라지고 있다. 톡톡 튀는 아이디어와 패기로 용인의 미래 농업을 이끄는 청년 농부들을 소개한다. ■산뜻한 포장과 다양한 제품으로 건강식품 고정관념 깨는 데 앞장 처인구 백암면에서 흑염소 농장을 운영하며, 직접 사육한 흑염소를 가공해 진액을 파는 정진욱이정아 부부. 이들이 운영 중인 네이버 스토어에서 구매자들의 리뷰만 3천38건. 소비자들의 평점은 5점 만점에 4.8점에 달한다. 흑염소 하면 건강원에서 내린 진액을 마시는 어르신들을 떠올리기 쉽다. 그러나 이 부부는 청년이 만들고, 청년이 마시는 흑염소 가공 음료를 목표로 산뜻한 포장과 다양한 제품으로 승부수를 던졌다. 첫해 매출 7천만원을 시작으로 올해는 연매출 10억원 달성을 눈앞에 두는 등 매년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2천300여㎡(700여평) 농장에서 자연 방목한 흑염소 200마리는 항생제도 투여하지 않고 정성스레 기른다. 농업기술센터, 한의사, 요리연구가 등 각 분야 전문가들과 힘을 합해 만든 비결로 진액을 정성껏 내린다. 정씨 부부의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기까지 용인시농업기술센터의 막후 지원이 알토란같은 역할을 했다. 정진욱씨는 창업 초기 폐사율이 높아 어려움이 많았지만, 농업기술센터의 지원으로 폐사율을 크게 낮출 수 있었다며 특히 국립축산과학원의 흑염소 전문가를 초빙한 맞춤형 컨설팅이나 시에서 판로를 확대해준 롯데백화점 특별기획전 등이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대를 이어 수삼 재배누이ㆍ매형과 함께 뛰는 청년 농업인 가족도 눈길 처인구 백암면에서 수삼을 재배하는 박태양씨는 아버지 박세봉씨부터 대를 이어온 청년 영농 후계자다. 매형 박태광씨도 용인에 내려와 수삼 재배를 거들기 시작했다. 온 가족이 고부가가치를 창출해보자 의기투합하면서 직접 홍삼을 가공해 건강음료로 판매하기 시작했다. 가족이 힘을 합해 발로 뛰기 시작하면서, 판매량이 급격히 늘어났다. 이들이 운영 중인 다온은 삼 재배부터 가공까지 가능한 용인에서 유일한 업체다. 첫해 매출 5천만원을 시작으로 지난해 7억원, 올해는 현재까지 6억원을 달성하는 등 열 배가 넘게 성장했다. 박태양 대표는 다온의 성장세는 시에서 운영 중인 농산물종합가공지원센터가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라며 시의 지원을 치켜세웠다. ■고가 장비 이용할 수 있는 농산물종합가공지원센터에 러브콜 잇따라 농산물종합가공지원센터는 시가 지난 2015년 설립한 곳으로 용인시 가공식품 상표인 용인의 소반을 운영하고, 관내에서 생산된 농산물을 이용한 레시피 개발부터 가공 제품 생산과 패키지 디자인 등을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곳이다. 고가의 장비를 구매하지 않고도 이용할 수 있어, 농업인들의 호응이 높다. 시는 지난 8월 농산물종합가공지원센터 장비 운영 매뉴얼을 발간해 보급하는 등 농업인 누구나 부담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물밑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최근에는 농산물가공지원센터가 홍삼음료, 잼, 침출차 등 3개 유형에 대한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안전관리(HACCP) 인증을 취득해 일본, 싱가포르 등에 수출길이 열렸다. 지난해 5월부터 HACCP 인증 준비를 위해 농산물종합가공지원센터를 리모델링하고, 생산농업인 HACCP 4단계 프로그램을 도입하는 등 10개월간 집중적으로 관리한 까닭이다. 지난해 4월 백군기 용인시장이 처인구 이동면의 버섯농장 파머스드림을 찾아 둘러보고 있다. 용인시 ■아낌없는 지원 속 청년 창업농 성장세 두각 용인시는 보다 많은 청년 귀농 창업인들이 용인에 터를 잡아갈 수 있도록 경제적 지원과 함께 다양한 기본 소양 교육도 이어오고 있다. 시는 올해 만 18세 이상 39세 미만의 영농 경력 3년 이하 청년 농업인 16명에 영농정착금을 지원했다. 초기 소득이 불안정한 청년 농가에 경영 안정, 생활에 필요한 자금을 지원해 지역 사회에 잘 융화되도록 하려는 것이다. 젊고 유능한 농업인들이 안정적으로 정착한다면, 농촌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고 지역 농업 발전에 이바지하는 등 얻을 것이 더 많다는 전략적인 판단에서다. 그중 단연 돋보이는 프로그램은 청년 창업농에게 호평을 받고 있는강소농 경영개선 실천 교육, 귀농 창업 지원 과정 등이다. 귀농 창업 지원 과정은 지금까지 누적 수강생 159명으로 귀농인들이 초기 시행착오를 줄이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이에 보답하듯 청년 농업인들은 지난해에도 자신들이 생산한 250만원 상당의 농산물을 기탁하고, 무료 급식시설에 김장 김치를 전달하는 등 지역 사회 공헌 활동에도 앞장서고 있다. 시는 지난 11일 열렸던 제26회 농업인의 날 기념식에서 농업인 대상에 청년 농업인 분야를 신설하는 등 청년 농업 정책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용인의 미래 농업과 청년 농업인들의 귀추가 주목되는 이유다. 백군기 시장은 사회적 농업이 사회적 약자의 돌봄ㆍ교육ㆍ고용 창출에 톡톡히 기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농업이 단순한 먹거리 생산에 머물지 않고 6차 산업에 대비한 지속 가능한 생산활동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용인=강한수ㆍ김현수기자

[인사이드 경기] 판교테크노밸리, IT기업 성지 ‘자리매김’

판교테크노밸리는 첨단기술 육성과 국가경쟁력 강화 목적으로 지난 2006년 조성을 시작했다. 부지조성비 1조4천46억원, 건축비 3조8천659억원이 투입됐다. 이후 2009년 준공승인으로 기업들의 본격적인 입주가 시작됐지만, 입주 예정 기업들의 입주 취소와 인프라 부족으로 유령도시라는 비판도 들어야 했다. 하지만 지난 12년간 판교테크노밸리는 진화에 진화를 거듭, 현재 1천697개 기업이 입주한 대규모 기업단지로 변화했다. 특히 판교 소재 기업 중 60% 이상이 카카오, 안랩, 엔씨소프트와 같은 IT 기업으로, 판교테크노밸리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IT 기업의 성지로 자리매김했다. ■ 성남시 재원 확보 알짜 성남시의 지난해 세입액은 전년 대비 17.7% 증가한 5조276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는 성남시와 인구 및 재정 규모가 비슷한 수원, 용인, 화성 등 지자체 16곳의 평균 세입액(3조5천904억원)보다 40% 큰 규모다. 법인세가 포함되는 지난해 시의 지방소득세는 5천835억5천900만원으로 전체 지방세의 49%를 차지했다. 지방세는 지방자치단체 자체 세입의 근간으로, 지방세 수준에 따라 재정 운영 자립 능력이 결정된다. 덕분에 시의 재정자립도와 재정자주도는 각각 55.9%, 69.24%를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지방세 수입액도 1조3천543억원으로 전년 대비 50.8% 증가했다. 시에서도 지방세 확대 원인 중 하나로 모바일ㆍ게임ㆍ플랫폼과 같은 IT 기업의 비대면 기반 사업 확장으로 인한 영업이익 확대를 꼽았다. 실제로 판교 소재 기업들의 지난해 매출 총액은 109조9천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우리나라 GDP 5.6%를 차지하는 수치다. 특히 판교 입주 기업의 임ㆍ직원 수는 7만1천967명이다. 지난해 신규 채용인력 수도 1만1천936명으로 지역 상권 활성화에도 큰 몫을 차지하고 있다. 또 엔씨소프트의 경우 지난 4월 컨소시엄을 구성해 시유지였던 분당구 삼평동 641번지(2만5719㎡ )를 8천337억원에 매입하기도 했다. 판교에 소재한 양ㆍ질의 기업으로 안정적 재원을 마련한 시는 총 3천539억원이 투입되는 판교트램(성남도시철도 2호선) 사업을 자체 재원으로 추진할 정도로 넉넉할 살림살이를 꾸려가고 있다. ■ 판교=대한민국 게임메카 판교는 수많은 IT 기업이 입주했지만, 그중에서도 엔씨소프트, 넥슨, 카카오게임즈, 크래프톤 등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게임 기업들이 밀집해 대한민국 게임 메카로도 불린다. 판교테크노밸리 조성 당시 서울 강남과 인접한 지리적 위치와 입주 기업에 대한 세제 혜택 등으로 다수 기업을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또 한국콘텐츠진흥원 글로벌게임허브센터의 임대료, 수출 지원책 등으로 소규모 게임사들도 유치하는 데에도 효과적이었다. 특히 IT 기업 밀집과 소규모 개발사들도 판교에 자리 잡으면서 개발인력이 중요한 게임사에 있어 비교적 IT 전문 인력을 확보하는 데 용이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게임사들의 판교 확장은 현재도 진행 중이다. 카카오게임즈의 경우 지난 2018년 GB-1 타워와 에이치스퀘어 S동에서 근무하던 부서 및 인력 통합을 다른 지역이 아닌 판교 알파돔 타워로 확장 이전했다. 판교 랜드마크로 자리 잡은 엔씨소프트도 업무공간 확장을 위해 판교에 삼평동 641번지 부지를 매입해 글로벌 연구개발혁신센터 건립을 추진 중이다. 시에서도 게임사 활약 뒷받침에 적극적이다. 시는 성남e스포츠 페스티벌, 전국 아마추어 e스포츠대회, 인디크래프트와 같은 게임 행사를 매년 개최해 이용자와 게임사 간의 소통의 장을 마련하고 있다. 특히 지난 4월에는 판교 제1ㆍ2테크노밸리와 킨스타워 일대(110만3천955㎡)를 성남 판교 게임ㆍ콘텐츠 특구로 지정하기도 했다. 이를 바탕으로 2025년까지 게임ㆍ콘텐츠 산업 기반 시설 조성, 생태계 조성, 기업지원 프로그램 강화, 산업 활성화 지원 등에 국비 50억, 도비 195억원 등 총 1천719억원이 연차적으로 투입된다. 해당 사업의 일환으로 오는 2024년 개장을 목표로 분당구 삼평동 626번지 6천959㎡에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의 e스포츠 전용 경기장 조성에 393억원(도비 100억원 포함)이 투자된다. 은수미 성남시장은 게임ㆍ콘텐츠 기업에게 규제 특례로 기업하기 좋은 여건을 제공하고 경제적 문화적 파급으로 소상공인과 시민들께도 그 혜택이 고스란히 돌아갈 수 있게 노력하겠다며 시민과 유가 기관, 입주 기업이 연대하고 모든 역량을 집중하여 차별화된 판교 특구의 새로운 모델을 창출해 나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스타트업 육성도 OK 부동산 종합서비스 회사 JLL코리아가 지난 9월 발표한 판교 오피스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판교 권역의 공실률은 지난 2017년 이후 0%대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대기업뿐 아니라 수많은 IT 스타트업 기업이 판교에 정착한 효과다. 실제로 판교테크노밸리에 입주한 중ㆍ소기업은 전체의 87.6%를 차지하고 있다. 판교에 위치한 스타트업캠퍼스에서는 스타트업 기업들을 위한 청년 인재 양성 및 창업 훈련 지원부터 해외 진출과 투자 연계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시에서도 스타트업 기업 지원 인프라 확충을 위한 지식재산 창업촉진사업, 바우처사업, 스타트업 로드데이 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더욱이 대기업들의 스타트업 인큐베이팅 프로그램도 지역 IT 인프라 구축에 큰 영향을 주고 있다. 이 때문에 판교에서 시작한 스타트업 성공신화도 계속되고 있다. 가입자 2천100만명을 돌파한 당근마켓도 지난 2015년 판교에서 시작했다. 본래 이름도 판교장터였다. 김용현ㆍ김재현 공동대표는 카카오에서 근무하며 떠오른 아이디어로 사업을 시작했다. IT 기기와 서비스 사용에 민감한 판교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창업 3개월 만에 빠른 성장세를 거듭했다. 이에 판교장터에서 당근마켓으로 사명을 변경해 사업을 확장했고, 6년이 지난 현재 기업가치 1조원이 넘는 유니콘 기업으로 발돋움했다. 주광호 아시아실리콘밸리담당관은 50년 전 성남시는 무허가 철거민 정착촌으로 시작했으나, 지금은 IT 기업이 밀집된 대한민국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선도해 나가는 도시로 우뚝 서 있다며 기술, 인재, 다양성을 가지고 창조성을 기반으로 산업 혁신을 도우며, 고유한 문화 색채를 입혀 사람이 중심이 되는 창조도시 성남으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성남=문민석ㆍ진명갑기자

[인사이드경기] 화성시, ‘학교복합시설’ 사업 알찬 결실

화성시가 마을교육공동체 실현을 위해 국내 최초로 도입한 학교복합시설(이음터) 사업이 시행 5주년을 맞았다. 이음터는 학교 운동장 부지에 교육ㆍ문화ㆍ복지 등 생활 SOC 복합시설을 건립하는 대신 인접한 공원에 운동장을 조성, 학생과 지역 주민이 시설을 함께 공유할 수 있게 한 것이다. 이 시설은 학교와 지역주민을 하나로 잇는 가교 역할을 해 지역 공동체를 회복, 참된 교육ㆍ지방자치를 구현하고 있다는 평가다. ■한국 최초의 학교복합시설 이음터 화성지역은 동탄 등 신도시 개발로 인구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복지, 교통 등 각종 사회기반시설 부족이 점차 가중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턱없이 부족한 문화ㆍ복지시설로 인해 시민들의 인프라 구축 요구가 점점 거세지는 형국이었다. 이에 시는 이를 해결하기 위한 여러 방안을 모색하던 중 이음터라는 학교복합시설을 도입하게 된다. 지난 2011년부터 화성오산교육청과 협약을 통해 교육청으로부터 학교 부지를 공급받아 공공시설을 건립한 뒤 학교 건물과 연결, 낮에는 주로 학생들이 이용하고 방과 후에는 주민들이 사용하는 방식으로 운영키로 했다. 지난 2016년 8월 동탄중앙이음터가 첫 개소한 이래 현재 동탄 2신도시 지역에 5개의 이음터가 운영 중이다. 이음터는 학교를 학생과 지역주민이 공유해 지역 공동체를 구현한다는 취지를 담고 있다. 학생은 이음터를 이용해 더 나은 교육 환경을 제공 받고 지자체는 부지 확보의 어려움 없이 주민이 원하는 복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또 지역주민들은 도서관이나 보육시설, 정보화 교육장, 품앗이 보육센터 등 다양한 시설이 한곳에 있어 부족한 문화복지 서비스를 충족할 수 있게 됐다. 이음터는 다양한 평생교육사업을 통한 마을교육공동체 실현과 전 연령층이 함께 소통하는 마을 교류 공간으로 자리 매김 하고 있다. ■정보통신기술, 연극ㆍ영화 등 이음터마다 각각 특색프로그램 현재 화성지역 5곳의 이음터는 정보통신기술, 연극ㆍ영화, 공유(나눔), 음악ㆍ미술, 목공ㆍ가죽공예 등 각각의 특색에 맞게 운영되고 있다. 정보통신기술로 특화된 동탄중앙이음터는 지난 2016년 8월 청계동 529번지 일대에 연면적 1만392㎡(지하 2층~지상 5층) 규모로 개관했다. 동탄중앙초등학교와 함께 조성됐다. 정보통신기술을 바탕으로 시민들의 일상학습과 생활 속 실천을 위한 동아리사업, 하루데이 프로그램 등을 통해 체험 위주 자기주도적 학습과 청소년들의 문제해결 역량을 키우는 전국단위 경진대회 메이커톤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특화 시설인 ICT프로그램실에는 드론과 3D프린터, 레이저 커터 등 전문 장비를 구비해 학교에서는 접하기 어려운 특수 교육환경까지 구축했다. 매년 3만에서 4만명의 지역주민이 이용하고 있다. 연극ㆍ영화가 특화된 다원이음터는 지난 2018년 영천동 산17-19번지 일원에 연면적 1만1천685㎡(지하 1층~지상 4층) 규모로 문 열었다. 다원중학교와 함께 건축됐다. 연극과 영화를 바탕으로 한 마을교육공동체 가치 확산 및 문화 조성을 위한 시민 중심의 소통ㆍ공감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다. 주로 연극 뮤지컬 등 시민과 함께 공연 작품을 만들고 출품까지 이어지는 무대예술 프로젝트와 연극, 뮤지컬, 보컬, 무용 등 특화 맞춤형 무대예술 교육프로그램, 문화예술 강의, 영상예술 교육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코로나 19 이전인 지난 2019년에만 14만472명의 지역주민들이 이용했다. 이와 함께 공유(나눔)로 특화된 송린이음터는 지난 2019년 새솔동 125 일원에 연면적 1만1천868㎡(지하 1층~지상 5층) 규모로 개관했다. 송린중학교와 함께 조성됐다. 시민들에게 공유에 대한 인식을 확산시키는 나눔터와 마을과 학교, 주민과 학생을 잇는 학습프로그램을 운영해 마을 교육공동체를 실현하는 배움터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같은 해 음악ㆍ미술로 특화된 동탄목동이음터도 목동 137-1번지 인근에 1만659㎡(지하 2층~지상 5층) 규모로 조성됐다. 목동초등학교와 함께 건설됐다. 음악, 미술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해 재능나눔을 스스로 기획하고 운영하는 마을학교와 재능을 키우고 발휘하는 마을축제 프로그램 등 융복합 예술을 활용한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 아울러 목공ㆍ가죽공방 등을 특색으로 한 서연이음터는 지난 2월 장지동 972번지 일대에 1만2천344㎡(지하 2층~지상 5층) 규모로 들어섰다. 서연중학교와 함께 문을 열었다. 목공, 디자인씽킹, 패브릭, 가죽 등 기초 제작을 체험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4개 분야에 대한 기초이론 및 실습을 교육을 진행하고 온ㆍ오프라인 동아리 활동 지원, 야외공간 및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한 마을 문화콘텐츠 등을 운영해 시민들에게 다양하고 지속적인 소통의 장을 마련하고 있다. 아울러 시는 영천동 37-15번지와 장지동 910-55번지 일대에 이음터 시설을 건립 중으로 내년까지 2개의 이음터를 완공, 모두 7개의 이음터를 운영할 계획이다. ■교육ㆍ지방자치의 새모델 767억원의 경제효과 시는 이음터 사업을 통해 예산절감은 물론 교육자치와 지방자치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 판단하고 있다. 실제로 이음터 건립 시 시는 교육청에서 이음터 부지를 무상으로 공급받아 이음터 부지 개소당 51억원의 예산을 절감할 수 있게 된다. 여기에 시는 이음터가 건립되면 이음터 개소당 생산유발액 577억원, 부가가치유발액 190억원 등 총 767억원의 경제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또 다양성에 기초한 교육(학습) 공간이 마련되고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해 나갈 초ㆍ중ㆍ고등학생의 창의지성인재육성에 큰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이라 보고 있다. 이와 함께 지역주민도 이음터를 함께 이용하게 되면서 학생 보호 및 학생 안전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처럼 시는 이음터 사업을 통해 아이를 온 마을이 함께 키우는 마을교육 공동체를 구현해나갈 방침이다. 권혜진 서연이음터 센터장은 앞으로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열려 있는 이음터에서 다양한 세대가 소통하고 협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특히 MZ세대인 청년, 청소년이 세대의 장벽을 넘어 지역사회에 참여하고 공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화성=박수철ㆍ김영호기자

[인사이드 경기] ‘1년 365일 청소년 행복 플랫폼’ 안양시청소년재단

안양시청소년재단(이사장 최대호, 이하 재단)은 지난 1999년 전국 최초 지방자치단체 출연 청소년 육성 전담 재단법인으로 설립됐다. 현재 청소년수련관 2개소, 청소년문화의집 4개소, 청소년상담복지센터 및 일시청소년쉼터 등 총 8개 시설을 총괄 운영하고 있다. 청소년이 꿈꾸는 행복한 안양 만들기에 앞장서고 있는 안양시청소년재단을 살펴본다. ■ 안양형 지역사회 참여 활동 모델 구축 재단은 청소년이 주축이 된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ㆍ운영하고 있다. 특히 청소년에 의한 진정한 참여민주주의를 실현하고 청소년 참여의 선도적 모델을 구축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있다. 여성가족부 공모사업으로 2년 연속 선정돼 지난해에 이어 시즌2를 맞이한 Youth 아고라가 대표적이다. 전문가 멘토링 과정을 거쳐 건강, 교육, 환경 등 다양한 분야의 정책을 청소년의 눈높이에서 제안하는 프로그램이다. 실제로 지난해 우수 제안으로 선정된 전통시장 활성화 정책이 실제 시정에 반영돼 올해 관내 5개 전통시장에 네이버 동네시장 장보기 서비스가 입점되기도 했다. ■ 온ㆍ오프라인 결합된 블렌디드(Blended) 프로그램 확대 재단은 지난해 코로나19로 큰 변화를 맞이했다. 무엇보다 안전한 시설 운영에 힘을 쏟았다. 코로나19 발생 초기부터 시설 방역에 만전을 기하고 프로그램 운영 시 방역 수칙을 강화해 현재까지 집단감염 발생 제로라는 결과를 이끌어냈다. 프로그램 운영 방식에도 큰 변화가 있었다. 유튜브, 줌 등 다양한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해 비대면으로 청소년 활동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지난해에만 총 117개 비대면 프로그램을 운영해 총 19만6천847명이 참여했다. 올해는 온ㆍ오프라인 방식이 결합된 이른바 블렌디드(Blended)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함으로써 새로운 청소년 활동의 장을 마련하고 있다. 이와 함께 코로나블루로부터 청소년을 보호하고자 비대면 상담 기법도 도입했다. 학교 밖 청소년 검정고시 지원을 비롯, 가족놀이캠프, 부모교육 등 안양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에서 진행되는 보호ㆍ상담 프로그램도 줌을 활용해 비대면으로 운영하고 있다. ■ 청소년 소통창구로 메타버스 플랫폼 적극 활용 재단은 디지털 네이티브로 불리는 청소년들과의 소통을 위해 디지털 플랫폼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특히 비대면 소통의 장으로 새롭게 부상하고 있는 3차원 가상세계 메타버스(Metaverse) 플랫폼을 활용해 다양한 행사를 기획하고 있다. 지난 9월에는 예비청소년지도자 기회 확대 및 진로 지원을 위해 전국 대학생을 대상으로 개최된 청소년 프로그램 공모전 시상식을 메타버스로 개최했다. 동안청소년수련관은 올 4월 수련관 내 청소년 공간을 온라인으로 재현한 포텐 유니버스를 네이버 제페토(ZEPETO)에 선보였다. 만안청소년수련관도 메타버스를 활용해 학생 동아리 온라인 워크숍을 진행하는 등 선도적인 변화를 이끌어가고 있다. ■ 산하기관 최초 친환경 자원순환 기관 선포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ESG경영 실천을 위한 재단의 노력이 이어졌다. 재단은 지난 3월 관내 산하기관 최초로 친환경 자원순환 기관 선포식을 열고 ▲에너지 소비 절감 ▲제로웨이스트 실천 ▲올바른 분리배출 문화 확산 등 3대 핵심과제 실천에 전 직원이 동참하고 있다. 20여년 간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한 재단은 공공기관으로서의 사회적 책임 수행에도 적극 앞장서고 있다. 지난해 5월에는 관내 고등학교 19개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응원 캠페인을 전개했다. 또 관내 전통시장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매월 넷째주 수요일을 전통시장 가는 날로 운영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힘을 보태는 한편, 혈액 수급난 극복을 위해 한마음혈액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사랑의 생명 나눔 헌혈 릴레이를 전개했다. ■ 7년 연속 경영평가 최고 등급 선정 쾌거 20년 이상 축적된 재단 운영 노하우와 고도화된 행정력을 바탕으로 한 내실 있는 운영은 각종 대외평가에서 두드러졌다. 재단은 올해 안양시 출연기관 경영평가에서 가 등급을 달성하며 7년 연속 최고등급이라는 영예를 안았다. 특히 올해는 ▲경영시스템 효율화 ▲적극적인 공모사업 유치 ▲윤리경영체계 구축 등의 노력을 높이 평가 받아 지난해(91.96점)보다 1.19점이 상승한 93.15점을 받아 출연기관 중 가장 높은 점수를 획득했다. 수련시설 평가에서도 전국 최고의 청소년 기관임을 입증하고 있다. 재단은 2년마다 실시되는 전국 청소년수련시설 평가에서 지난 2019년 5개 시설이 3회 연속 최우수등급을 받은 데 이어 올해도 6개 시설 모두 최우수등급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동안청소년수련관은 지난 5월 청소년 육성 및 보호 유공기관으로 선정돼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청소년의 달을 맞아 거둔 유의미한 결과로 대내외적으로 재단의 위상을 드높이는 계기가 됐다. ■ 365일 청소년 행복 플랫폼 기대 재단은 새로운 변화와 혁신을 꾀하고 있다. 올 초 사무처 내 정책기획실을 신설하고 3월부터 6개월에 걸쳐 재단 중장기 발전계획(2022~2024) 수립을 위한 연구용역을 실시했다. 위드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청소년 정책 방향을 설정하고 안양형 청소년 정책 모델을 수립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한편 오는 2023년 박달ㆍ관양 청소년문화의집이 잇따라 개관을 앞두고 있다. 특히 박달권역 청소년들의 전용 공간이 생김에 따라 만안구와 동안구의 지역적 격차를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재단은 특화 프로그램을 개발, 보다 많은 청소년들이 유입될 수 있도록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기길운 대표이사 미니인터뷰 Q. 재단 최초로 연임한 대표이사다. 그동안 재단 운영에 있어 중점을 둔 부분은. A. 그간 청소년기관의 시스템을 효율적으로 개편하고자 노력했다. 특히 대외 수상 및 공모사업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뒀다. 첫 임기 2년 동안 ▲2018년 21개 부문 ▲2019년 12개 부문 ▲2020년 14개 부문에서 수상하는 쾌거를 거뒀으며, 지난해에만 34개 사업, 총 7억8천700여만원의 보조금을 확보했다. 이는 단순한 숫자 그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재정 안정화와 프로그램 확대를 통해 결과적으로 청소년들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선순환 구조를 이끌 수 있었다. Q. 청소년이 꿈꾸는 행복한 안양을 만들기 위해 어떤 노력이 필요한가. A. 청소년들의 균형 잡힌 성장을 지원하고 희망찬 미래를 제시하기 위해서는 재단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안양시ㆍ교육청ㆍ학교ㆍ범시민단체 등 유관기관이 함께 힘을 모아야 할 것이다. 재단은 제한된 자원을 연계하고 발굴해 지역 네트워크 기능을 강화해 나갈 것이다. 많은 참여와 성원 부탁드린다. 안양=한상근노성우기자

[인사이드경기] 용인시 ‘친환경 그린도시’ 도약

◇용인시, 친환경 그린도시 도약 바야흐로 도심 속 공원과 녹지는 시민 삶의 핵심조건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거주환경을 옮기면서까지도 가장 고려되는 요소다. 최근에는 코로나19로 삶의 방식이 바뀌면서 답답한 일상을 벗어나 깨끗하고 넓은 녹색 공간에 대한 욕구는 더욱 커졌다. 이에 용인시가 녹색 깃발을 치켜들었다. 자연과 어우러진 친환경 그린도시라는 비전 아래 용인시는 생태도시 조성을 위한 로드맵을 마련하고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1인당 공원 3.4평공원서비스 소외지역 해소 세계보건기구(WHO)는 1인당 최소 공원면적으로 9.0㎡를 권고하고 있다. 경기도 지자체 평균 1인당 최소 공원면적은 7.5㎡이다. 용인시 역시 6.5㎡로 권고 기준치에 못 미치는 수치다. 이렇다 보니 공원서비스 소외지역에서의 공원조성에 대한 요구는 꾸준히 커져만 갔다. 이로 인한 민원 사례가 쌓여가자 용인시는 향후 5년간의 공원 조성 방향과 계획을 제시하고자 공원녹지조성 종합계획을 수립했다. 공원녹지의 확충을 위한 중단기 계획 수립한 최초 사례로, 그린도시로 탈바꿈하기 위한 첫 걸음이다. 시는 오는 2022년까지 시민 1인당 8.8㎡ 공원면적을 누릴 수 있도록 하고 2025년까지 11.3㎡로 확대하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 우선 오는 2025년까지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12곳을 모두 조성할 방침이다. 아울러 3개 구 가운데 대표적인 공원서비스 소외지역으로 꼽히는 처인구에는 한강유역환경청과 함께 7만7천727㎡ 규모의 경안천 도시 숲과 15만276㎡의 갈담 생태 숲을 조성한다. 마평동 종합운동장 부지에는 시 최대 규모의 평지형 도시공원인 용인 센트럴파크를 조성할 계획이다. ■전국 최초 녹지활용계약 통한 도시자연공원 조성예산 절감 효과 톡톡 용인시가 녹색 도시로의 탈바꿈을 시도하고 있다. 전국 최초로 도시자연공원구역에 녹지활용계약을 체결해 공원녹지 확충에 나섰다. 도시자연공원구역은 도시의 자연환경 및 경관을 보호하고 시민에게 건전한 여가휴식공간을 제공하고자 개발을 제한한 용도구역이다. 용인시에는 처인구 1개소, 기흥구 6개소, 수지구 1개소 등 총 8개소가 분포돼 있다. 규모는 700만㎡에 이른다. 앞서 도시자연공원구역은 사유재산이란 이유로 통행과 시설물 설치에 제한이 많았고, 관리가 어려워 시민들이 이용하는데 어려움이 따랐다. 토지소유자들 또한 개인 땅이 도시 자연공원 구역에 묶여 있어 개발은 못 하면서 세금은 내기에 불만은 쌓여갔다. 이에 시는 지난해 먼저 면적 149만㎡에 이르는 도시자연공원구역 4개소의 토지주 5인과 전국 최초로 녹지활용계약을 체결했다. 이를 토대로 토지매입비 없이 저예산 고효율의 건강하고 깨끗한 생활밀착형 숲 공원을 조성해 시민들에게 제공할 수 있어졌다. 무상으로 사용하는 토지의 가격을 공시지가의 3배로 책정했을 때 1천940억원의 예산을 절감한 셈이다. 녹지활용계약을 통해 조성된 공원은 기흥구 구성도시자연공원, 기흥구 하갈도시자연공원, 수지 죽전도시자연공원, 처인구 유방도시자연공원 등이다. 시는 토지소유자들과 5년 단위로 토지사용 계약을 맺고, 이곳에 산책로와 운동ㆍ휴식 시설 등을 설치해 시민 쉼터로 제공하고 토지소유자에겐 재산세 감면으로 사유재산권 침해 민원을 해결한다는 계획이다. 이후 녹색 쉼터 활용 효과가 현저히 높은 지역은 매입을 검토한다. 아울러 오는 2025년까지 공원 조성이 필요한 지역을 우선으로 녹지활용계약하고, 향후 공원과 하천녹지를 연결하는 녹색네트워크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안전하고 쾌적한 도시자연공원 지난 2일 전국 최초로 녹지 활용 계약을 통해 기흥구 법화산 일대 구성도시자연공원에 시민녹색쉼터가 들어섰다. 시민녹색쉼터는 시가 토지소유주와 녹지 활용 계약을 체결해 확보한 축구장 110개 크기인 79만㎡의 도시자연공원구역 내 사유지에 조성됐다. 이곳에는 시도비 4억5천만원이 투입돼 전망 데크 1곳과 명상을 할 수 있는 벤치 19개 등을 설치됐다. 꽃무릇 1만6천320본, 맥문동 9천610본, 산철쭉 9천주를 심어 주변 경관도 개선했다. 처인구 포곡읍에는 상수원 관리지역내 토지를 사들여 습지로 만들고 나무를 심는 등 경안천 도시 숲 조성사업 1단계를 완료해 그린도시 초석을 다졌다. 시는 지난해 경안천 수변녹지조성 시범 공동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 전문가 자문주민 의견 수렴 등을 거쳐 올해 6월 도시 숲 조성에 착공했다. 이곳에는 시와 환경청이 각 9억원씩 총 18억원을 투입해 조팝나무, 소나무, 잣나무 등 다양한 수목을 심고, 초화원, 산책로 등을 조성했다. 시는 주민들의 휴식 공간 기능뿐 아니라 다양한 수목이 미세먼지 저감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단계 사업은 오는 2월부터 토지매수를 시작해 오는 2022년 12월까지 조성사업을 완료할 예정이다. 이 같은 행보에 시는 경안천 도시숲 등 생태 보전과 수변 녹지 조성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환경부 장관 표창을 받기도 했다. 백군기 시장은 녹지활용계약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시민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공간 확보에 노력해달라며 친환경 생태도시의 품격에 걸맞은 녹색공간을 지속적으로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용인=강한수ㆍ김현수기자

[인사이드경기] 생태자원의 보고 ‘화성습지’

아마존 하구, 순천만 등 세계 5대 습지에 견줄만한 생태자원의 보고인 화성습지가 지난 7월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 람사르 습지 등재가 가시화됐다. 화성시는 올해 내에 람사르 협약 등재를 마무리한다는 구상이다. 환경 보전은 물론 인간과 자연의 공존을 통한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의 원동력이 될 화성습지의 가치와 보호구역지정 등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화성습지 보후구역 지정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되기 위해서는 3가지 요건 중 1가지 이상을 충족해야 한다. 지정기준은 ▲대형 저서동물 100종 이상 ▲염생식물 식생 분포면적 1만㎡ 이상 ▲바닷새 중 법정보호종의 서식처 및 도래지 등이다. 화성습지는 지정기준 조사결과 ▲대형 저서동물 169종 서식 ▲염생식물 식생 분포면적 4만2천177㎡ ▲법정보호종인 바닷새 8종 등을 기록하면서 습지보호지역 지정 기준을 모두 충족시켰다. 이에 시는 화성습지를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하기 위해 지난 2018년 11월 EAAFP(동아시아-대양주 철새이동경로 파트너십)에 화성습지를 등재했다. 이후 2019년 2월 해양수산부 화성습지 현장방문 및 주민간담회 개최를 추진해 같은 해 8월 화성습지의 습지보호지역 지정 신청을 했다. 또 습지보호지역 지정추진계획 수립, 습지보호지역 지정안 의견조회, 화성시와 EAAFP 간 철새서식지 보전 국제협력사업 MOU 체결 등 과정을 거쳤다. 이 같은 노력으로 지난 7월 매향리 갯벌 14.8㎢를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됐다. 이와 함께 시는 올해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된 화성습지를 람사르 협약 습지 등재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현재 시는 지난달 31일 매향리 갯벌 람사르 협약 습지 등록 신청을 완료했다. 람사르 협약은 습지를 보호하기로 약속한 국가들 사이의 협약으로, 1971년 이란의 람사르에서 채택 후 1975년부터 발효됐다. 앞서 시는 국내ㆍ외 전문가나 시민 등에게 화성습지 보전의 당위성을 알리기 위해 2018~2019년에 걸쳐 2차례의 화성습지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지난해 12월 열린 국제심포지엄은 화성습지, 뜨거운 지구에 쉼표를 더하다라는 주제로 개최됐으며, 닉 데이비슨 EAAFP 기술위원장(전 람사르 협약 사무국 부총장)이 참석해 화성습지 보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9만7천여 수생 동ㆍ식물의 낙원 화성습지는 면적 35㎢ 규모로 여의도 면적(8.35㎢)의 약 4.2배 수준으로 화성시 우정읍 매향리 갯벌과 화옹지구 간척지, 화성호 일대를 포함하고 있다. 화성습지에 포함된 매향리 갯벌 20㎢은 지난 1951년부터 2005년까지 54년 동안 미 공군 폭격장이 위치하고 있었다. 이후 2005년 8월 미 공군 폭격장의 완전 폐쇄 후 2013년 민관군이 함께 대규모 환경정화 작업을 펼쳐 지금의 모습을 갖췄다. 화옹지구는 지난 1970년대 추진된 서남해안 간척농지 개발사업에 의해 조성된 곳이며 공업화와 도시화로 전용된 농지의 대체개발과 수자원확보를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화성호는 지난 2002년 서신면 궁평리와 우정읍 매향리를 연결하는 방조제(9.8㎞)가 조성되면서 형성된 인공호수다. 이 때문에 화성습지는 갯벌습지, 염습지, 기수습지, 민물습지, 호수가 모두 존재하는 독특한 자연환경을 지니게 됐다. 독특한 자연환경을 지닌 화성습지에는 약 44종의 조류와 최대 9만7천여개체의 다양한 생명체가 서식하고 있다. 큰기러기, 큰고니, 노랑부리저어새, 저어새, 매, 흰꼬리수리, 검은머리물떼새, 알락꼬리마도요 등 8종의 법적보호종도 살고 있다. ■습지보호지역 지정으로 1천억원의 생태, 경제적 효과 기대 화성습지가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됨에 따라 향후 생물종 수가 많이 증가하고 생물 다양성 보전 효과가 뛰어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는 국립환경과학원이 조사한 발표에서도 찾아볼 수 있는데 고창 운곡습지의 경우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된 후 서식 생물종수가 최대 64%까지 증가했다. 이 지역은 조사 당시 527종에서 337종이 추가로 발견됐다. 또 습지보호지역 지정 이후 습지 대부분에서 생물종이 101종에서 최대 337종까지 증가해 습지보호지역 지정의 목적인 생물 다양성의 보전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와 함께 시는 경제적 활성화 효과 또한 뛰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미 습지보호지역과 해양보호구역 지정 등 해양생태계 건강성 회복에 노력하고 있는 세계 5대 습지인 순천만의 경우 총자산가치는 1조97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여기에 계획적인 보전ㆍ관리를 통해 주민 일자리 창출은 물론 연간 탐방객이 300만명에 달해 지역경제 파급 효과는 연간 1천억원 이상으로 추산되고 있다. 서철모 화성시장은 생태 보전의 가치도 미래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다. 이를 토대로 한 발전계획을 수립 중이라며 현재와 미래세대가 공존할 수 있도록 화성습지 보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별도박스-화성갯벌 환경ㆍ경제적 가치 2천200억여원 화성습지는 수산자원 생산 외에도 오염물질 정화, 탄소흡수, 재해방지, 생태관광 및 자연휴양의 문화적 혜택 등 사람을 포함한 생물의 생존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갯벌 1㎢에서 파생되는 경제적 가치는 약 63억원이다. 현재 우리나라 전체 갯벌 면적이 2천478㎢인걸 감안하면 연간 16조원에 달하는 경제적 가치가 발생하고 있다. 이는 농경지의 100배, 숲의 10배에 달하는 경제적 효과를 가지고 있다. 특히 화성시의 경우 갯벌 면적이 35㎢ 규모여서 2천200억원에 경제적 가치를 가지고 있다. 여기에 최근 습지가 환경오염 등 미세먼지를 저감할 수 있는 방안으로 떠오르고 있어 환경적 가치 또한 뛰어나다. 현재 환경부는자연환경보전법을 근거로 미세먼지, 폭염 저감 방안 중 하나로 도시내 습지 생태복원을 추진하고 있으며 화성갯벌이 수도권 미세먼지 저감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화성시 또한 화성습지를 순천만과 같은 그린 인프라로 조성해 수도권 지역 최대 규모의 친환경 주민협력사업 지역으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화성습지는?한해 16조 경제적 가치 발생 농경지의 100배 화성습지는 수산자원 생산 외에도 오염물질 정화, 탄소흡수, 재해방지, 생태관광 및 자연휴양 의 문화적 혜택 등 사람을 포함한 생물의 생존 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갯벌 1㎢에서 파생되는 경제적 가치는 약 63억 원이다. 현재 우리나라 전체 갯벌 면적이 2천478 ㎢인걸 감안하면 연간 16조원에 달하는 경제적 가치가 발생하고 있다. 이는 농경지의 100배, 숲 의 10배에 달하는 경제적 효과를 가지고 있다. 특히 화성시의 경우 갯벌 면적이 35㎢ 규모여 서 2천200억원에 경제적 가치를 가지고 있다. 여기에 최근 습지가 환경오염 등 미세먼지를 저감할 수 있는 방안으로 떠오르고 있어 환경 적 가치 또한 뛰어나다. 현재 환경부는자연환경보전법을 근거로 미세 먼지, 폭염 저감 방안 중 하나로 도시내 습지 생태 복원을 추진하고 있으며 화성갯벌이 수도권 미세 먼지 저감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화성시 또한 화성습지를 순천만과 같은 그린 인프라로 조성해 수도권 지역 최대 규모의 친환 경 주민협력사업 지역으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화성=박수철ㆍ김영호기자

[인사이드경기] 지역경제 발전 견인 ‘안양창조산업진흥원’

안양창조산업진흥원(원장 김흥규ㆍ진흥원)은 관내 청년창업기업, 중소기업 등을 위한 19개의 지원사업을 통해 지난해 수혜기업 고용률 16% 증가, 전년대비 매출 10.2% 상승, 지식재산권 67건ㆍ품질인증 27건 등 코로나19 악재 속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과를 달성했다. 지난 2003년 설립된 진흥원은 관내 기업 및 안양 이전 예정 기업을 위한 연구개발(R&D)ㆍ마케팅 등 다양하고 종합적인 지원사업을 통해 지역경제 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다. 청년ㆍ벤처ㆍ중소기업의 발전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진흥원을 살펴본다. ■체계화된 맞춤형 지원으로 청년기업 등 육성 진흥원은 창업지원 플랫폼 구축, 지역특화산업 육성, 사업경쟁력 강화, 글로벌비즈니스 지원 등 기업 지원을 체계화하고 있다. 또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통해 청년ㆍ벤처ㆍ중소기업 발전을 견인하는 스마트도시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특히 청년들이 마음 놓고 창업에 도전할 수 있도록 사무공간 무상제공, 액셀러레이팅, 시작품 제작, 마케팅 지원사업 등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진흥원은 유망스타트업의 빠른 성장을 위한 스케일업 지원 및 청년창업펀드(921억원) 조성 등 탄탄한 안양형 청년창업지원 등 육성 생태계를 조성해왔으며 유망창업기업(blue100) 인증사업을 통해 유망 청년기업에게 인증서와 현판을 수여해오고 있다. 나아가 잠재성 있는 관내 청년기업과 인근 지역의 우수한 스타트업까지 아우르며 청년이라면 누구나 안양에서 손쉽게 창업하고 기업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코로나19로 막힌 해외수출 돌파구 마련 진흥원은 코로나19로 해외판로가 막힌 기업들을 위해 온라인 비즈니스 화상회의실을 구축했다. 그 결과, 지난해 베트남 바이어들과의 화상 수출상담회를 발빠르게 운영, 3억3천만원 상당의 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 진흥원은 지난달에도 창업지원센터에서 코로나19 확산으로 위축된 관내 중소기업의 해외 판로개척과 수출활력 제고를 위해 화상 수출상담회를 개최했다. 진흥원은 개별 비즈니스 상담부스를 마련했으며 상담회는 관내기업 10개사와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바이어간 실시간으로 상담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특히 진흥원과 말레이시아 중소기업협회 간 교류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총 65건, 70억원 규모의 수출상담액과 5억5천만원 가량의 계약 성과를 이뤄냈다. 2차 상담회는 오는 10월에 개최될 예정이다. 진흥원은 이후에도 후속 상담과 사후관리를 밀착 지원하고 내년에는 화상 상담과 해외시장개척단을 병행 지원하는 온ㆍ오프라인(O2O) 투트랙 전략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국내 온라인 플랫폼 입점 지원 진흥원은 지난 6월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을 위해 국내 온라인 플랫폼 입점 및 프로모션(홍보)을 지원했다. 이는 관내 유망 중소기업의 제품을 국내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할 수 있도록 종합 지원하는 사업이다. 온라인 쇼핑몰에서 활용 가능한 상세페이지 제작(기업당 1개 제품), 온라인 플랫폼(쿠팡, 위메프, 롯데ON) 입점, 안양시 특별기획전 참여, 할인쿠폰 지급, 온ㆍ오프라인 홍보마케팅 지원 등을 통해 우수제품을 보유한 관내 중소기업의 전국 판매망 확충 및 브랜드 인지도 제고에 힘을 보탰다. 지원대상은 얀양 소재 중소제조기업으로 온라인 판매가 가능한 완제품을 생산하는 기업이다. ■전국 최고 전자부품 소공인 집적지 안양의 재도약 발판 마련 안양은 전국 최고의 전자부품 소상공인 집적지임에도 정부지원과 기반시설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에 진흥원은 중소벤처기업부의 소공인집적지구 공동기반시설 구축, 소공인특화지원센터 설치ㆍ운영, 도시형 소공인 집적지구 활성화 지원 등 각종 공모사업을 통해 29억1천만원을 수주, 전초기지로서의 채비를 갖췄다. 진흥원은 기업에게 가장 중요한 기술개발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해 실린더식 의약품주입 펌프용 수혈카트리지 개발 등 총 29개 과제를 선정, 지원하고 있다. 또 지식재산권 출원과 등록, 품질인증 획득 지원을 통해 특허출원 67건, 품질인증 획득 27건의 지원 성과를 올렸다. 이같은 노력으로 진흥원 본원과 창업지원센터, 동안벤처센터 등 3개 센터에 입주한 108개 기업은 지난해 약 1천62억원의 매출을 달성했으며 전년도 대비 16%의 고용 증가율을 보이는 놀라운 성적을 거뒀다. 진흥원은 코로나19에서 안전한 경영활동 지원을 위해 열화상 카메라 설치, QR코드방식 출입자 관리 등 대응계획을 수립, 방역 강화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산ㆍ학ㆍ관 네트워킹 및 취업연계 강화 진흥원은 지난달 관내 대학 및 특성화고, 기업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2021 산학관 협력 협의회를 개최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번 협의회에는 성결대, 안양대, 연성대, 대림대, 한세대, 계원예대, 안양여상, 평촌경영고, 평촌공고, 경기게임마이스터고, 근명고, 안양공고 등 12개 학교와 3개 우수기업이 참여했다. 이날 협의회는 대학, 고교, 진흥원과의 긴밀한 협력으로 다양한 기업요구에 대응하는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지역 동반성장 및 산학관 네트워크를 활성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자리에선 4차산업혁명시대의 정보 보호 및 보완 중요성과 대학 및 고교 차원의 전문인력 양성 필요성이 제기됐고 각 대학은 현재 수행 중인 정부사업에 대한 협업 및 공동추진 방안 등을 제안하기도 했다. 진흥원은 지속적인 협의회 운영을 통해 산학관 협력사업 수요조사 및 공동추진 방안 마련, 기업과 학교 간 구인ㆍ구직 미스매칭 해결, 산학관 공동과제 발굴 등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지역사회 공헌 솔선수범 진흥원은 지역사회 공헌활동에도 앞장서고 있다. 매년 헌혈운동에 동참, 입주기업과 함께 나눔 문화를 확산시키는데 노력하고 있다. 또한 호계시장 등 전통시장과 자매결연을 맺어 코로나19로 어려움에 처한 시장 소상공인의 위기를 함께 극복하고자 지역화폐 안양상품권 구입에도 적극 동참하고 있다. 김흥규 진흥원 원장은 코로나19로 많은 기업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지역 산업과 기업이 탄탄하게 성장할 수 있는 제반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더욱 노력하겠다며 어떠한 어려움 속에서도 고객에게 신뢰 받는 지역 기업의 성장을 위한 든든한 버팀목 기관이 되겠다고 말했다. 안양=한상근ㆍ노성우기자

[인사이드 경기] 성남시, 사통팔달 ‘교통혁명’ 가속화

하루 평균 유동인구 250만명, 이동 차량만 약 110만대. 성남시는 서울의 중심지만큼이나 교통 수요가 많은 도시다. 성남시는 시민들에게 원활하고 쾌적한 교통 환경 제공을 위해 교통은 복지다라는 슬로건을 내세워 미래형 교통 체계 구축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탄소 중립 시대를 맞아 전 세계적 추세인 모달 시프트(Modal Shift)를 반영해 도로가 아닌, 궤도 교통 중심의 혁신적인 교통체계를 도입하겠다는 계획이다. 향후 성남시에는 도시와 도시를 잇는, 촘촘하고 빠른, 궤도 중심의 새로운 대중교통체계가 들어선다. 산성ㆍ성남대로 S-BRT부터 누리ㆍ반디버스, 지하철 3호선ㆍ8호선 연장, 위례-삼동선(신사선)연장,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GTA-A노선 등으로 시는 2030년까지 대중교통 수송 분담률을 현재 46%에서 60%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더불어 시는 전기ㆍ수소차, 트램 등 친환경 미래교통수단도 적극적으로 도입, 성남시를 IT분야에 이어 교통에서도 미래를 가장 먼저 보는 도시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 성남의 교통은 강(江)이다 성남의 교통은 강이어야 한다. 물 흐르듯 막힘없이 흘러가야 한다 은수미 성남시장은 성남은 서울 강남처럼 이동이 많은 도시라며 이같이 말했다. 성남은 유동인구가 많고, 기업하기 제일 좋은 도시기 때문에 교통의 중요성이 그 어느 도시보다 크다는 게 그의 지론이다. 은 시장은 민선 7기 출범 이후 교통은 복지다라는 말을 습관적으로 언급하며 교통사업를 적극적으로 추진했다. 그 결과 다양한 성과를 이뤄냈다. 먼저 교통과 환경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 혁신적 미래교통수단인 트램이다. 판교지구~판교테크노밸리~정자역~운중동을 경유하는 성남도시철도2호선(판교트램)은 2028년 개통을 목표로 3천350억원의 사업비를 자체 예산으로 추진된다. 원도심과 신도심(판교역에서 모란역~성남산업단지)을 잇는 성남도시철도1호선(모란트램) 역시 성남도시철도 현행화 등 타당성조사 용역을 통해 경제성 상향방안 마련에 고군분투 중이다. 성남의 남과 북을 잇는 남북 라인도 추진된다. 지난 2월에는 8호선 판교역 연장사업(모란역~판교역, 3.86㎞)이 예비타당성조사에 착수했다. 총 4천239억원 규모로, 원도심과 신도심을 이어 지역균형발전 효과가 기대되는 사업이다. 또 판교역 일일 이동인구는 40만명에 달하는 등 교통 혼잡이 매우 심각한 판교지역 교통 완화에도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판교~오포 구간 연장과 SRT 구미동 역사 신설도 사전타당성조사 용역 중에 있다. 오는 12월엔 8호선 복정역과 산성역 사이 남위례역이 추가로 들어선다. 남위례역은 교통 여건이 아직은 열악한 위례신도시 내부에 처음으로 들어오는 지하철역이다. 이와 함께 GTX-A 성남역(2024년 개통 예정)과 남북 라인을 보완하는 동서 라인인 판교월곶선(서판교역, 2022년 착공)도 무리 없이 진행되고 있다. 앞서 위례삼동선(위례지구~광주시 삼동역, 10.4km, 7개 역사)사업은 지난해 12월 국토교통부에서 사전타당성조사 용역을 완료했다. 이후 올해 4월에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공청회에서 위례삼동선이 반영돼 지난달 5일 고시되기도 했다. 시는 향후 많은 기업과 시민들이 들어설 제2ㆍ3판교테크노밸리의 교통 혼잡 우려에 대해서도 신경 쓰고 있다. 제2ㆍ3판교테크노밸리는 제1판교테크노밸리 성공의 영향으로 빠르게 추진되고 있다. 제2판교테크노밸리는 올해 말, 제3판교테크노밸리는 2024년 조성 완료 예정이다. 현재 제2판교의 입주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제3판교의 실시사업 전 교통 대책이 수립되지 않는다면 인근 지역 심각한 교통혼잡이 예측된다. 이에 은 시장은 지난달 제2ㆍ3판교테크노밸리 광역교통대책반 구성을 지시했다. 대책반은 시장과 관련부서 및 자문위원(교통 전문가)으로 구성돼 있다. ■ 성남의 버스는 다르다 도로 위의 지하철이라 불리는 최고급간선급행버스 S-BRT도 산성대로(2024년)와 성남대로(2025년)에서 만나볼 수 있다. S-BRT는 전용도로, 전용차량, 우선신호, 스마트정류장 등의 시스템을 겸비해 지하철 수준의 속도와 정시성을 갖춘 버스다. 평균 운행 속도가 시속 35㎞로 일반 BRT(시속 25㎞)보다 빠르고, 출발ㆍ도착 시각의 정확도는 2분 이내다. 건설비용은 경량 전철의 4.6% 수준으로 저렴하다. 시는 S-BRT를 모란사거리~남한산성을 잇는 5.2㎞ 구간의 산성대로에 2024년까지 도입할 예정이다. 또 2025년까지 모란사거리부터 복정역까지를 잇는 5㎞ 성남대로 구간에도 마련된다. 성남대로는 송파대로ㆍ헌릉로BRT와도 연계될 예정이다. S-BRT가 도입되면 버스로 30~35분 걸리던 남한산성입구에서 모란역사거리까지가 15~20분 내로 단축되고, 성남을 남북으로 관통하는 성남대로와 지하철 8호선, 분당선과도 연계돼 대중교통의 접근성과 이동성 편의가 증진된다. 더욱이 지난 4월29일 성남시 S-BRT사업이 광역BRT로 지정되면서 총사업비 419억원 중 국비를 209억원(50%)까지 확보해 사업 추진에 속도가 붙게 됐다. BRT도입과 버스전용차로 개선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용역 착수는 지난 5월 이미 들어섰고, 시는 이 결과를 바탕으로 2022년에 실시설계를 시행할 예정이다. 앞으로 시는 성남시 전역의 간선 축에 대해 BRT, S-BRT, 중앙ㆍ가로변 버스전용차로, 환승거점정류장 정비, 연계환승 노선 개편 등을 포함해 종합 검토한 후 대대적인 버스 운영과 시설물 개선을 해 나갈 계획이다. 성남시는 오는 2030년까지 대중교통 수송 분담률을 60%까지 끌어 올리고자 사각지대 없는 대중교통체계 구축에 힘쓰고 있다. 그 중심에는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한 성남시의 스마트 버스 체계가 있다. 시는 빅데이터를 통해 분석된 버스이용수요와 통행패턴 데이터를 기반으로 광역ㆍ시내ㆍ마을버스의 노선별 특성에 맞는 맞춤형 준공영제를 시행하고 있다. 누리버스, 반디버스 104대는 교통소외지역과 신규개발지역 등 수요가 적은 13개의 특화 노선을 다녀 대중교통 사각지대를 없애는 데 주력한다. 또 45개 노선, 524대 광역버스 준공영제는 경기도 공공버스 사업과 연계해 확대 추진한다. 버스 서비스 증진을 위한 인센티브 제도도 진행 중이다. 마을버스 49개 노선 287대를 대상으로 이뤄지는 인센티브 제도는 올해 새롭게 도입됐다. 버스 무정차ㆍ불친절ㆍ안전운전 미이행의 3대 민원에 가중치를 부여하는 것이다. 시는 지표화된 경영ㆍ서비스 평가를 토대로 A~F등급을 적용, 인센티브ㆍ패널티 정책에 적극 반영하고 있다. 또 민원이 발생하면 운수업체에서 요금을 환불해 주는 3대 버스민원 요금 환불제도 전국 최초로 시행 중이다. 성남=문민석ㆍ김해령기자

[인사이드 경기] “교통이 복지다”…모달 시프트 반영한 ‘성남의 교통 혁신’

하루 평균 유동인구 250만명, 이동 차량만 약 110만대. 성남시는 서울의 중심지만큼이나 교통 수요가 많은 도시다. 성남시는 시민들에게 원활하고 쾌적한 교통 환경 제공을 위해 교통은 복지다라는 슬로건을 내세워 미래형 교통 체계 구축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탄소 중립 시대를 맞아 전 세계적 추세인 모달 시프트(Modal Shift)를 반영해 도로가 아닌, 궤도 교통 중심의 혁신적인 교통체계를 도입하겠다는 계획이다. 향후 성남시에는 도시와 도시를 잇는, 촘촘하고 빠른, 궤도 중심의 새로운 대중교통체계가 들어설 전망이다. 산성ㆍ성남대로 S-BRT부터 누리ㆍ반디버스, 지하철 3호선ㆍ8호선 연장, 위례-삼동선(신사선)연장,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GTA-A노선 등으로 시는 2030년까지 대중교통 수송 분담률을 현재 46%에서 60%까지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더불어 전기ㆍ수소차, 트램 등 친환경 미래교통수단도 적극적으로 도입, 성남시를 IT분야에 이어 교통에서도 미래를 가장 먼저 보는 도시로 만들겠다는 복안이다. ■성남의 교통은 강(江)이다. 성남의 교통은 강이어야 한다. 물 흐르듯 막힘없이 흘러가야 한다. 은수미 성남시장은 성남은 서울 강남처럼 이동이 많은 도시라며 이같이 말했다. 성남은 유동인구가 많고, 기업하기 제일 좋은 도시기 때문에 교통의 중요성이 그 어느 도시보다 크다는 게 그의 지론이다. 은 시장은 민선 7기 출범 이후 교통은 복지다라는 말을 습관적으로 언급하며 교통사업를 적극적으로 추진했다. 그 결과 다양한 성과를 이뤄냈다. 먼저 교통과 환경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 혁신적 미래교통수단인 트램이다. 판교지구~판교테크노밸리~정자역~운중동을 경유하는 성남도시철도2호선(판교트램)은 2028년 개통을 목표로 3천350억원의 사업비를 자체 예산으로 추진된다. 원도심과 신도심(판교역에서 모란역~성남산업단지)을 잇는 성남도시철도1호선(모란트램) 역시 성남도시철도 현행화 등 타당성조사 용역을 통해 경제성 상향방안 마련에 고군분투 중이다. 성남의 남과 북을 잇는 남북 라인도 추진된다. 지난 2월에는 8호선 판교역 연장사업(모란역~판교역, 3.86㎞)이 예비타당성조사에 착수했다. 총 4천239억원 규모로, 원도심과 신도심을 이어 지역균형발전 효과가 기대되는 사업이다. 또 판교역 일일 이동인구는 40만명에 달하는 등 교통 혼잡이 매우 심각한 판교지역 교통 완화에도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판교~오포 구간 연장과 SRT 구미동 역사 신설도 사전타당성조사 용역 중에 있다. 오는 12월엔 8호선 복정역과 산성역 사이 남위례역이 추가로 들어선다. 남위례역은 교통 여건이 아직은 열악한 위례신도시 내부에 처음으로 들어오는 지하철역이다. 이와 함께 GTX-A 성남역(2024년 개통 예정)과 남북 라인을 보완하는 동서 라인인 판교월곶선(서판교역, 2022년 착공)도 무리 없이 진행되고 있다. 앞서 위례삼동선(위례지구~광주시 삼동역, 10.4km, 7개 역사)사업은 지난해 12월 국토교통부에서 사전타당성조사 용역을 완료했다. 이후 올해 4월에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공청회에서 위례삼동선이 반영돼 지난달 5일 고시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시는 향후 많은 기업과 시민들이 들어설 제2ㆍ3판교테크노밸리의 교통 혼잡 우려에 대해서도 신경 쓰고 있다. 제2ㆍ3판교테크노밸리는 제1판교테크노밸리 성공의 영향으로 빠르게 추진되고 있다. 제2판교테크노밸리는 올해 말, 제3판교테크노밸리는 2024년 조성 완료 예정이다. 현재 제2판교의 입주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제3판교의 실시사업 전 교통 대책이 수립되지 않는다면 인근 지역 심각한 교통혼잡이 예측된다. 이에 은 시장은 지난달 제2ㆍ3판교테크노밸리 광역교통대책반 구성을 지시했다. 대책반은 시장과 관련부서 및 자문위원(교통 전문가)으로 구성돼 있다. ■성남의 버스는 다르다. 도로 위의 지하철이라 불리는 최고급간선급행버스S-BRT도 산성대로(2024년)와 성남대로(2025년)에서 만나볼 수 있다. S-BRT는 전용도로, 전용차량, 우선신호, 스마트정류장 등의 시스템을 겸비해 지하철 수준의 속도와 정시성을 갖춘 버스다. 평균 운행 속도가 시속 35㎞로 일반 BRT(시속 25㎞)보다 빠르고, 출발ㆍ도착 시각의 정확도는 2분 이내다. 건설비용은 경량 전철의 4.6% 수준으로 저렴하다. 시는 S-BRT를 모란사거리~남한산성을 잇는 5.2㎞ 구간의 산성대로에 2024년까지 도입할 예정이다. 또 2025년까지 모란사거리부터 복정역까지를 잇는 5㎞ 성남대로 구간에도 마련된다. 성남대로는 송파대로ㆍ헌릉로BRT와도 연계될 예정이다. S-BRT가 도입되면 버스로 30~35분 걸리던 남한산성입구에서 모란역사거리까지가 15~20분 내로 단축되고, 성남을 남북으로 관통하는 성남대로와 지하철 8호선, 분당선과도 연계돼 대중교통의 접근성과 이동성 편의가 증진된다. 더욱이 지난 4월29일 성남시 S-BRT사업이 광역BRT로 지정되면서 총사업비 419억원 중 국비를 209억원(50%)까지 확보해 사업 추진에 속도가 붙게 됐다. BRT도입과 버스전용차로 개선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용역 착수는 지난 5월 이미 들어섰고, 시는 이 결과를 바탕으로 2022년에 실시설계를 시행할 예정이다. 앞으로 시는 성남시 전역의 간선 축에 대해 BRT, S-BRT, 중앙ㆍ가로변 버스전용차로, 환승거점정류장 정비, 연계환승 노선 개편 등을 포함해 종합 검토한 후 대대적인 버스 운영과 시설물 개선을 해 나갈 계획이다. 성남시는 오는 2030년까지 대중교통 수송 분담률을 60%까지 끌어 올리고자 사각지대 없는 대중교통체계 구축에 힘쓰고 있다. 그 중심에는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한 성남시의 스마트 버스 체계가 있다. 시는 빅데이터를 통해 분석된 버스이용수요와 통행패턴 데이터를 기반으로 광역ㆍ시내ㆍ마을버스의 노선별 특성에 맞는 맞춤형 준공영제를 시행하고 있다. 누리버스, 반디버스 104대는 교통소외지역과 신규개발지역 등 수요가 적은 13개의 특화 노선을 다녀 대중교통 사각지대를 없애는 데 주력한다. 또 45개 노선, 524대 광역버스 준공영제는 경기도 공공버스 사업과 연계해 확대 추진한다. 버스 서비스 증진을 위한 인센티브 제도도 진행 중이다. 마을버스 49개 노선 287대를 대상으로 이뤄지는 인센티브 제도는 올해 새롭게 도입됐다. 버스 무정차ㆍ불친절ㆍ안전운전 미이행의 3대 민원에 가중치를 부여하는 것이다. 시는 지표화된 경영ㆍ서비스 평가를 토대로 A~F등급을 적용, 인센티브ㆍ패널티 정책에 적극 반영하고 있다. 또 민원이 발생하면 운수업체에서 요금을 환불해 주는 3대 버스민원 요금 환불제도 전국 최초로 시행 중이다. 성남=김해령기자

[인사이드경기] '사회적경제의 꽃'...용인시 자활사업, 내일을 위한 행복에 한걸음

자활은 자기 힘으로 살아간다는 뜻을 담은 단어다. 하지만 이의 실현은 녹록치 않다. 특히 기초생활수급자나 차상위자 등 취약계층이 탈수급화란 고비를 넘어가기란 여전히 버거운 게 현실이다. 이에 정부는 지난 2000년 자활사업을 제도화하고 저소득층의 탈수급 성과를 보여왔지만, 최근 고용 중심 국정운영이란 정부 지침에 따라 새로운 전환기를 맞이했다. 이렇다 보니 자활사업은 기존 자립기반을 마련하던 틀에서 벗어나 지속가능한 일자리를 제공하는 것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용인시는 코로나19 펜데믹 속 자활(自活)을 꿈꾸는 이들을 위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시는 지역특색을 살린 지역자활사업 마련에 나서는 등 저소득층의 소득증대, 사회공동체 실현에 적극적이다. 특히 백군기 시장은 자활사업은 저소득층에 세상을 살아갈 용기와 희망을 가질 수 있는 자립 의지를 심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모두가 함께 할 수 있는 사회 자활사업은 근로능력이 있는 저소득층이 스스로 자활할 수 있도록 자활능력 배양, 기능습득 지원 및 근로기회를 제공하는 사업으로 지난 2000년도 국민기초생활보장법에 따라 시행됐다. 용인시 자활사업은 웃음을 드리는곳, 행복을 전달하는 곳, 모두가 함께 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 갑시다란 슬로건 아래 조건부 수급자를 비롯한 저소득층 주민들에게 자활의욕과 직업능력을 향상시켜 안정된 경제활동이 가능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시는 지난 2001년 용인자활후견기관으로 나서 자활근로 꽃길 가꾸기 사업을 시작으로 자활사업의 서막을 알렸다. 이후 지난 2007년 용인지역자활센터로 명칭을 변경하고 일자리 지원센터를 설치하는 등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올해 기준으로 14개 사업단에서 128명이 자활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만큼, 시는 사업 영역을 확장해 참여인원을 확충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자활근로유형의 세분화로 수급자 등 저소득층이 자활사업에 계속해서 머물지 않고 자활능력을 배양해 자립에 성공하도록 돕고 있다. 유형은 ▲시장진입형 ▲사회서비스형 ▲도우미형 ▲근로유지형 등으로 지역 특성에 맞는 특화 사업을 추진해 주목 받고 있다. 시장진입형에는 물류배송, 편의점과 분식점 등 기존 집수리, 청소 등에 국한됐던 자활사업의 범위를 다양한 업종으로 확대했다. 사회서비스형은 간병서비스이나 저소득가정을 대상으로 한 소독 방역 등을 전개하고 있다. ■ 지역특색에 맞는 자활사업 추진 시는 올해까지 10가지 자활근로사업을 운영하며 다양한 분야에서 근로능력이 있는 수급자의 탈수급화를 꿈꾸고 있다. 이를 위해 자활사업 기초교육을 담당하는 게이트웨이부터 배송서비스, 요양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 2015년에는 편의점이 취약계층의 근본적인 자립을 도와 줄 수 있다는 점을 착안해 BGF리테일과 협약을 맺고 지역사회 자활근로사업 CU새싹가게를 운영하고 있다. 지역자활센터가 진행해 오던 자활사업에 CU의 교육?창업 시스템을 도입하면서 취약계층의 자립을 돕는 데 긍정적인 효과를 창출하는 것은 물론 탄탄한 수익력을 바탕으로 점포 수 또한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현재 기흥구에서 CU새싹가게 두 곳이 운영 중이다. CU새싹가게의 영업이익은 전액 취약계층의 고용 지원금과 창업 자금으로 쓰여진다. 이 밖에도 커피 전문점에 판매되는 쿠키류를 포장하거나 판매하는 행복담은사업, 친환경 공예사업단인 바늘세상사업, 꿈드림임가공사업, 분식사업인 밥과 함께라면 등의 자활사업이 있다. 밥과 함께라면은 저소득 주민의 자활을 돕는 용인지역자활센터가 지난 2018년 시범사업으로 보건복지부에서 사업비 3천400만원을 지원받아 창업해 올해까지 지역사회에 온정을 베풀고 있다. 특히 대부분 메뉴가 2천500~6천500원의 저렴한 가격대로 구성돼 많은 이들의 발길이 닿고 있다. ■ 자활사업의 꽃 자활기업 용인시에는 현재 5개의 자활기업이 자활근로자의 버팀목이 되고 있다. 확장세를 거쳐 어느덧 근무 인원만 15명에 이른다. 자활기업은 수급자 또는 저소득층이 공동사업자의 형태로 수익을 창출하는 기업으로 한국 사회적 경제의 뿌리라고 할 수 있다. 시는 그동안 온오프라인 직업훈련 기회 제공을 통한 취업 역량 개발 강화, 저소득층 구직자의 일자리 창출 및 일자리 정보 제공, 자활근로사업 및 자활기업 참여자에 대한 창업 활성화 지원 등을 토대로 자활기업 성장을 도왔다. 이 같은 사회적 기여에 용인지역자활센터는 지난 2019년 보건복지부로부터 전국지역자활센터 성과평가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룩하기도 했다. 이들 자활기업이 정착화돼 활발하게 자활근로자의 일자리 창출을 이끌어낸다면 저소득층 참여주민의 소득증대로 이어져 경제적 어려움을 해소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관련 시 또한 자활기업의 업종 다변화를 유도하고, 견실한 기업으로서 성장을 견인할 수 있는 지원시책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 자활사업의 결실한우리건축 한우리건축의 시초는 지난 2002년 집수리자활근로사업단이다. 생계가 어려운 이들이 경제적 상황으로 열악한 환경에서 벗어나지 못하자, 직접 집을 방문해 수리해온 것이 한우리건축의 전신이다. 이후 지난 2011년 한우리건축을 창업하고선 본격적으로 사회 환원 사업에 뛰어들었다. 주로 LH한국토지주택공사 임대 주택에서 도배, 장판 사업을 도맡아오며 운영을 이끌어 왔다. 한우리건축은 어려운 여건에서도 취약계층을 위한 봉사는 끊이지 않았다. 창업 이듬해부터 삼성나눔봉사를 비롯해 용인, 성남, 이천, 여주 지역아동센터 환경개선사업, 용인시 도시재생 마중물사업에 참여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이렇게 10여 년을 달려온 한우리건축은 연 매출 7억원에 이르는 건실한 회사로 발돋움했다. 올해에는 코로나19 펜데믹 속에서도 연매출 1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백군기 용인시장은 자활사업은 저소득층에게 단순히 일자리를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세상을 살아갈 용기와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자립 의지를 심어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앞으로도 저소득층이 안정적인 일상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보다 세심히 지원하고 살피겠다고 말했다. 용인=강한수ㆍ김현수기자

[인사이드 경기] 안양도시공사 ‘스마트 행복도시’ 만들기

안양도시공사(이하 공사)는 지난 1995년 12월12일 안양시시설관리공단 창립 이후, 4차산업혁명 선도와 스마트시티 롤모델을 목표로 2019년 3월8일 새롭게 출범했다. 공사는 3차에 걸친 자본금 증자로 사업 다각화 발판을 마련했으며 4차산업혁명 선도와 스마트시티로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공사는 안양시민과 함께 쌓아온 경험과 축적된 경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공공시설물의 효율적 관리와 도시복합개발을 주도해 일자리 창출과 균형발전, 지역경제 활성화 등 시민과 함께하는 스마트 행복도시 안양 만들기에 앞장서고 있다. ■ 4차산업 핵심기술과 공공서비스의 접목 전문적 시설관리 노하우를 보유한 공사는 연중 혁신경진대회를 개최해 디지털 시대를 뛰어넘는 우수한 아이디어와 혁신 사례를 발굴하고 있다. 클라우드 기반 시설물 종합관리시스템(FMS) 구축을 통한 모바일 현장점검과 위험시설 선제 파악으로 안전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이 외에도 IoT LED 보안등 원격제어시스템 구축 및 공영주차장 통합관제시스템 설치 등 공공서비스와 혁신 기술의 융합으로 4차산업혁명을 선도할 업무혁신을 이끌고 있다. ■ 주거공간 창출 및 균형발전을 위한 도시개발사업 확대 공사는 2019년 3월 안양시의 자본금 50억 원 출자로 설립됐으며 지난해 12월 현물출자 635억 원, 올해 2월 현금출자 267억 원을 통해 관내 개발사업에 참여하기 위한 약 950억 원의 자본금을 확보했다. 2019년 7월 안양시, 안양도시공사 및 경기주택도시공사가 안양시 발전을 위한 3자 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함으로써 공사의 관내 개발사업 참여 발판을 마련했다. 이를 토대로 공사는 관양고 주변 도시개발사업 및 인덕원 주변 도시개발사업에 경기주택도시공사와 공동시행자로 참여하고 있다. 또 석수역 주변 도시개발사업을 단독 시행 중이며 관내 여러 현안사업을 검토ㆍ준비하고 있다. 관양고 주변 도시개발사업은 관양고 일원 양호한 자연환경을 활용한 친환경 주거단지를 조성해 주거복지 실현을 도모하기 위한 사업으로, 경기주택도시공사와 공동시행하고 있다. 지난 3월 안양시에서 도시개발사업 실시계획 인가를 받고, 2024년 말 준공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석수역 주변 도시개발사업은 안양시 관문인 석수역 주변 철제상가를 정비해 이미지 개선 및 주민편의 향상을 위해 추진하는 사업으로, 공사가 환지방식 도시개발사업으로 단독 시행하고 있다. 2017년 12월 도시개발구역이 지정되고 2020년 10월 도시개발구역 변경 후, 2021년 5월 실시계획인가를 득해 현재 환지계획, 보상계획 및 실시설계를 수립 중이며 2022년 말 준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인덕원 주변 도시개발사업은 2024년 준공을 목표로, 향후 광역교통거점으로 기능하게 될 역세권 활성화 및 일자리중심의 지역활력거점 조성을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공사는 공동시행 참여를 위해 타당성 검토, 투자심의위원회 심의, 이사회 및 시의회 의결을 이행했으며 추후 경기주택도시공사와 협의를 거쳐 공동사업시행자로 지정받을 예정이다. 이 외에도 박달동 주변 공업지역 정비, 범계 공공복합청사 개발 등 관내 여러 현안사업들이 검토되고 있다. 특히 청년층 등의 주거복지 실현을 위한 범계 공공복합청사 개발의 경우 지난해 12월 경기도, 안양시, 경기주택도시공사와 함께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실무협의체를 운영해 추진 중이다. ■ 조직 혁신시민 소통으로 뉴노멀 시대 대비 공사는 코로나19 이후의 경영 환경 변화와 시대적 흐름에 발맞춰 창의적 혁신을 이끌어나갈 청년뉴딜 이사회를 출범했다. 청년뉴딜 이사회는 안양형 청년뉴딜 정책을 전파하고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발굴, 공사의 주요 의사결정과정에 적극 참여함으로써 조직의 새로운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 아울러 공사는 시민과의 적극 소통 및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공사 직원을 주축으로 한 SNS 시민 네트워크 소통 서포터즈를 발대했다. 또한 청년층의 전폭적 지지를 받는 유튜브 크리에이터를 명예 홍보대사로 위촉, SNS 활성화를 통한 시민 소통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시민의 목소리를 공사 사업과 정책에 적극 반영하는 열린 경영의 실천을 통해 다가올 뉴노멀 시대를 대비하고 있는 중이다. ■ 지속적 사회공헌활동을 통한 사회적 가치 실현 공사는 사단법인 사랑의 집수리와 업무협약을 맺고 2011년 1월부터 10년 연속 사랑의 집수리 봉사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매월 직원별 후원금 납부와 관내 취약계층의 집 보수로 주거 환경 개선에 기여하고 있으며 사회적 거리두기 상황을 고려해 오는 10월에도 집수리 봉사활동을 추진할 예정이다. 공사는 2012년 8월부터 10년간 임직원 단체헌혈도 실시해오고 있다. 지난 16일에는 대한적십자사 경기혈액원과 생명나눔 협약을 체결해 정기적 헌혈을 통한 혈액 수급난 극복에 적극 동참, 나눔과 상생의 정신을 널리 전파하고 있다. 아울러 공사 여직원회는 2002년부터 20년간 경기남부 아동일시보호소에 매년 후원금을 전달해 소외계층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안양 YWCA 가정폭력상담소를 후원, 관내 가정폭력 피해 10가구에 생활비를 지원하게 됐다. 이 밖에도 관내 독거노인 대상 도시락 배달, 소외계층을 지원하는 사랑실천회 후원 활동, 장애인ㆍ교통약자와 함께하는 추억여행 등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꾸준한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 코로나19 위기극복 선도 공사는 철저한 방역체계 운영 및 시설관리로 확진자 발생 제로라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또한 안양시 재난안전대책본부와의 협력을 통한 시민 안전수송 서비스 제공, 선별진료소 및 백신 접종센터 설치 지원 등 이른바 K-방역 적극 지원을 통한 코로나19 위기 극복에 앞장섰다. 이 외에도 지역 소상공인의 임대료를 감면하는 착한 임대인 운동, 지역 상생을 위한 소비 촉진 및 시 산하기관 최다 일자리 창출을 통해 코로나19로 인해 타격을 받은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데 적극 동참했다. 이를 토대로 공사는 ▲행정안전부 지방공기업 유공기관 표창 ▲2년 연속 국민권익위원회 청렴도 우수기관 선정 ▲경기도 일하기 좋은 기업 ▲여성가족부 가족친화우수기관 ▲국제기준 시설물 안전보건경영시스템 ISO 45001 인증 등 경영성과를 대외적으로 검증받고 있다. 공사 배찬주 사장은 공공시설물의 효율적 운영, 지역사회의 지속적 발전을 통해 사회적 가치 실현에 기여하겠다며 창의적 마인드와 역량 강화로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 시민과 함께하는 스마트 행복도시 안양을 만드는 데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양=한상근ㆍ노성우기자

[인사이드경기] 안양시, ‘행복도시’ 만들기 박차

안양시 대통령상 수상 안양시가 시민이 행복한 도시를 만드는 데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시는 청년 일자리ㆍ주거 등 청년을 타깃으로 한 정책 개발은 물론 코로나19 장기화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 등 자영업자 보호에도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관련 방역과 예방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최대호 안양시장의 시정운영 방침으로 시는 전국 최고 수준의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을 기록하는 등 집단면역 형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한 다음달 개장하는 화성함백산추모공원을 통해 한 단계 높은 공공장례서비스를 시민들에게 선보이게 됐다. 박달스마트밸리 조성과 맞물린 인천지하철 2호선 안양연장선 추진은 교통 낙후지역인 박달ㆍ비산동 주민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주고 있다. 시가 그리는 스마트 행복도시 안양의 모습을 들여다본다. ■ 안양시만의 차별화된 청년정책 시는 지난해 11월 최대호 안양시장이 공약으로 내걸었던 청년창업펀드 921억원 달성에 성공했다. 이후 지난 3월 생명공학 유망기업인 ㈜엔큐라젠에 30억원을 투자하며 청년창업기업 100개 육성을 향한 첫발을 내딛었다. 기업에 인건비를 지원하는 안양형 청년일자리두드림 사업과 중소기업 인턴사원제는 청년층 고용 안정과 중소기업 구인난 해소에 기여하고 있다. 실제로 시는 지난해 청년일자리두드림 사업을 통해 77개 기업, 83개 청년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성과를 거뒀다. 시는 청년층 주거안정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전ㆍ월세 보증금 대출이자를 지원해주는 청년 인터레스트지원 사업과 1인가구 청년층의 월세를 일정 기간(20만원씩 10개월) 보조해 주는 청년 월세지원 사업이 대표적이다. 아울러 시는 재개발ㆍ재건축 등 도시재생을 통해 오는 2026년까지 청년 임대주택 2천258가구를 공급할 방침이다. 이외에 ▲청년상 ▲청년정책위원회 ▲청년정책서포터즈 ▲청년소통Day 등을 통해 코로나19로 취업난을 겪는 청년층 사기진작과 양방향 소통강화에도 이바지하고 있다. ■ 코로나19 예방백신 접종률 전국 최고 시는 지난 4월부터 안양실내체육관(동안구)과 안양아트센터(만안구) 등 두 곳을 지역예방접종센터로 운영 중이다. 시에 따르면 6월1일 기준, 총 접종대상자 10만7천459명 가운데 6만45명(58.7%)이 1차 접종을 완료, 경기도(50%), 전국(48.9%) 평균 접종률보다 높은 수준이다. 이는 지난해 12월부터 지역예방접종센터 개소를 준비해온 결과로, 시는 예방접종추진단을 구성하고 의사회ㆍ간호사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선제적 대응에 만전을 기해왔다. 최대호 시장은 이같은 높은 접종률은 시ㆍ구ㆍ동에 근무하는 공무원과 자원봉사자들 모두가 혼연일체로 접종센터 운영에 힘을 보탠 결과라며 공직자와 봉사자들의 노고에 감사를 표했다. 시는 만18세 이상 시민 33만명(약 70%)이 오는 11월까지 접종을 마쳐 집단면역 체제를 구축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판단, 방역과 접종에 더욱 속도를 낼 계획이다. ■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다양한 지원 주목 시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피해보상으로 소상공인 행복지원자금과 생활안정자금을 시비(100%)로 지원하고 있다. 총 120억원 규모의 행복지원자금은 사회적 거리두기와 영업 제한 등으로 경제적 피해가 심각한 소상공인들이 대상이며 업소당 50만원에서 100만원까지 지원된다. 앞서 시는 지난 2월22일부터 지급을 시작, 5월말 기준 1만1천154개소에 총 100억5천600만원이 지원됐다. 생활안정자금은 정부의 코로나19 지원대상에서 제외된 ▲예술인 ▲동 주민자치프로그램 및 시 평생교육프로그램 강사 ▲민간ㆍ가정어린이집 원장 ▲운수종사자 등 5개 업종에 초점을 맞췄으며, 5월말 기준 3천100여명에게 약 13억원을 지급됐다. 이밖에도 지난해에 이은 소상공인 등 자영업자 상하수도요금 50% 감면 정책을 올해도 시행 중이며, 착한임대인이 대상인 재산세 감면(임대료 인하액의 50%) 혜택도 2년 연속 부여할 계획이다. 아울러 지역화폐 안양사랑페이 할인(10%) 판매기간을 올 연말까지 연장한 상태이며, 안양사랑페이 이용자들에게는 지난달 선보인 경기도 공공배달앱 배달특급 추가 할인(5%)도 제공하고 있다. ■ 함백산추모공원 7월 개장 화성시 매송면 숙곡리에 있는 함백산추모공원이 오는 7월 개장한다. 함백산추모공원 건립은 최대호 시장이 민선 5기 안양시장이던 지난 2011년 7월 화성시에 처음으로 제안한 것으로, 2013년 5월 안양시를 비롯한 인근 8개 지자체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며 사업이 추진됐다. 하지만 민선 6기 시장이 바뀌면서 사업이 좌초될 위기도 겪었지만 최 시장이 2018년 민선 7기 안양시장으로 재취임하면서 추모공원 건립사업이 결실을 보게 됐다. 특히 까다로운 장묘시설 건립 문제를 지방정부 간 상생ㆍ협력을 통해 해결했다는 점에서 모범 사례로 평가받는다. 함백산추모공원은 39번 국도를 따라 30분 내로 이동 가능한 우수한 접근성은 물론 화장시설 우선예약 및 원스톱 장례서비스 등 다양한 이점이 있다. 특히 화장시설 16만원, 봉안시설 50만원의 저렴한 이용료를 통해 시민들의 재정 부담 완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박달스마트밸리 조성에 따른 고용 창출효과 기대 박달스마트밸리 조성사업은 박달동 일원 군 탄약시설을 이전 또는 지하화해 확보한 부지에 친환경 첨단산업을 유치하는 대형프로젝트다. 시는 오랜 노력 끝에 지난해 국방부로부터 제안수락 답변을 받았으며 국방부 등 중앙정부와 구체적 사항을 협의 중에 있다. 스마트밸리가 조성되면 박달동을 비롯한 원도심 지역의 대변혁은 물론 지역 균형적 발전에도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특히 안양지역 전반 걸쳐 ▲7조원대 경제적 파급효과 ▲4만9천개 일자리 창출 등 막대한 부가가치를 몰고올 것으로 전망된다. 게다가 지난 4월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 관련 공청회에서 인천2호선 안양연장선이 추가검토사업으로 발표된 것도 호재다. 이는 박달동 교통문제 해결을 위해 노선 연장을 끊임없이 경기도와 국토교통부 등에 건의해온 결과로 인천2호선 안양연장이 확정될 경우 박달역 신설이 유력하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박달역이 신설되면 박달스마트밸리와 맞물려 경제적 부가가치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안양=한상근ㆍ노성우기자

[인사이드 경기] 성남도시개발공사 ‘변화와 도약’

성남도시개발공사(이하 공사)가 개발사업노하우를 축적하고 내부 혁신을 단행, 시민의 신뢰를 받는 성남시 산하기관으로 거듭나고 있다. 지난 2013년 위례신도시 A2-8BL공동주택신축사업을특수목적법인(SPC) 형태의 사업을 처음 한 공사는 판교대장 도시개발사업에서도 이러한 형태의 사업을 이어갔다. 올해 백현마이스 도시개발사업에도 SPC 형태의 사업으로 공영개발방식으로 진행될예정이다. 특히 꾸준한 ICT(정보통신기술) 인프라 투자를 하는 등 내부 혁신에 고삐를 바짝 죄고 있다. 공사는 공정한 근무지 배정을 도입, 내부 결속력도 강화했다는 평가도 받는다. ■9년째 굵직한 개발사업 앞장 공사는 지난 2013년 9월 성남시의 자본금 50억원 출자로 설립됐다. 공사의 주 사업은 도시개발 및 주택건설 등 개발사업과 체육시설, 주차장 및 도서관 시설운영 등이다. 공사는 설립 초창기인 2013년 10월 성남시 수정구 위례신도시 A2-8블록 공동주택개발사업을 맡았다. 시공사 미래에셋과 부국증권 등이 참여한 푸른위례프로젝트㈜를 설립하면서다. 당시 공사가 출자한 자금은 2억5천만원이었다. SPC청산 완료까지 약 200억원의 배당금을 받았다. ■대장지구 이어백현마이스 산업단지로 SPC 사업 방점 공사의 눈은 남판교 지역으로 향했다. 지난 2014년 5월부터 판교대장 도시개발사업(이하 대장지구)을 추진한 것이다. 대장지구 사업은 분당구 대장동 210번지 일원 92만46㎡에 도로 및 공원녹지 등 기반시설을 포함한 단지조성이 주 내용이다.공사는 이를 위해 지난 2015년 지분 50%를 출자, 특수목적법인(성남의뜰주식회사)를 설립했다. 아울러 공사는 대장지구 개발 이익금으로 옛 1공단(수정구 신흥동 2458번지 일원)을 4만6천614.5㎡의 공원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옛 1공단 공원화 사업은 지난해 3월 착공됐다. 연내 사업 완료 시 녹지공간이 부족한 본시가지에 주민 휴식처가 마련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이다. 이렇게 축적한 경험으로 공사는 올해 2조2천여억원 규모의 백현마이스(MICE) 도시개발사업에 나선다. 이 사업은 분당구 정자동 1번지 일원 20만6천350㎡ 규모의 시가화 예정용지에 전시, 회의, 관광 등 마이스산업 복합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공사가 민간사업자와 SPC를 설립, 오피스텔, 판매시설 등 수익사업을통해 전시컨벤션과 공공지원시설 등을 만들어 성남시에 기부채납하는 방식이다. 이미 공사는 시와 공영개발방식의 사업 시행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업 완료 시 세입 유발 1천938억원, 고용유발 3만377명 등의 파급 효과가 기대된다. ■ICT 인프라 구축으로 공정 근무 실현내부 결속력 강화 공사는 내부 혁신에도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과거 공사는 각 부서에서 단위 사업으로 추진, 전사적인 확장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로 인해 예산 중복 발생과 통합관리 어려움 등의 문제점이 불거졌다. 이에 공사는 지난해 정보전략실을 신설해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 정보전략실은 중앙관제센터와 데이터센터를 통해 공공시설물의 각종 안전사고 등 문제 발생 시 즉각 대응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여기에 비대면 간편자격 조회서비스를 개발, 공사가 운영 중인 공공시설을 이용하는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있다. 이밖에 ▲반응형 웹 기반 공사 홈페이지 리뉴얼을 추진 ▲고객서비스 혁신 웹사이트 개발 ▲주차업무포털시스템 및 시설물관리시스템 개발 ▲인터넷 전화시스템 개선 ▲번호판 교부관리 프로그램 개발 등 12건의 정보화 사업을 자체 발굴ㆍ구축했다. 특히 이러한 ICT 인프라 투자는 내부 만족도를 얻게 된 계기가 됐다. 공사가 전국 지방공기업 최초로 진행한 공영주차장 주차관리원 근무지 배치 추첨이 대표적인 사례다. 그동안 근무지 배치는 주차관리원의 희망이나 의견이 반영되지 않은 데다 상명하복(上命下服)식으로 이뤄져 내부 불만이 끊이질 않았다. 이를 해결하고자 공사는 근무지 배치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주차관리원은 희망하는 근무지를 직접 선택하고 공사는 이 과정을 모두 온라인으로 공개, 배치과정의 투명성을 높인 것이다. 그 결과 지난 3년간 주차관리원 717명 중 중 611명(85%)이 본인이 희망하는 근무지에서 일할 수 있게 됐다. 이를 토대로 공사는 ▲혁신우수 지방공공기관 선정 ▲개인정보보호 최고등급 획득 ▲일생활 균형 캠페인 참여기업 지정 ▲독서경영 인증 ▲가족친화인증기관 등의 성과를 이뤄냈다. 윤정수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혁신방안을 추구해 지방공기업으로써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성남=문민석ㆍ김해령기자

[인사이드 경기] 인구 110만 특례시 걸맞는 ‘사통팔달 교통허브’ 시동

용인시, 경기남부권 교통의 메카 급부상 용인시의 올해 역점사업은 역시 교통이다. 110만 특례시를 앞둔 용인시가 광역시급 행정체제로 변화를 꿈꾸며 시민의 발이 돼줄 교통환경 구축에 적극적이다. 민선 7기 공약이기도 한 동서 간 불균형을 해소하고 경제자족도시로 발전을 위해 교통 정책의 변혁이 우선 수반돼야 하는 이유에서다. 시는 반도체클러스터와 플랫폼시티 등의 대규모 개발에 발맞춰 분당선 연장 사업, 도로신설, 대중교통 환경 개선 등의 교통 인프라 조성을 추진하며 경기남부지역의 교통허브 역할을 꾀하고 있다. ■상습정체 노선, 대대적인 개혁 올해 용인 관내에서 추진되는 도시계획도로 사업은 41개에 달한다. 시가 상습정체구간을 해소하고, 사통팔달의 교통 요충지에 걸맞은 교통 인프라 구축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방증이다. 광역교통 개선대책을 위해 국지도 23호선 우회도로 신설, 경부고속도로 IC 신설 등의 반영이 예정된 만큼 향후 용인시의 동서남북의 대동맥을 완성하게 된다. 지난해에는 상습적인 정체현상을 빚었던 4곳의 주요 도로를 개통하면서 주민들의 불편을 해결한 바 있다. 다량의 민원으로 장기간 공사가 중단됐던 포은대로 및 신수로의 연결도로가 신설되는가 하면, 국도 45호선을 대체할 수 있는 신설 도로를 개통해 처인구에서 광주ㆍ성남 방면으로의 이동에 편의를 더했다. 아울러 반도체클러스터, 플랫폼시티 등 대규모 산업단지가 들어섬으로써 예상되는 극심한 차량 정체를 해소코자 지난 2017년 국토부의 2021~2025년 제5차 국도국지도 건설 5개년 계획에 관내 국도 국지도 개설 계획을 제출하는 등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특히 용인 수지구 풍덕천사거리에선 하갈동 고려물류 사거리를 잇는 신갈~수지 간 도로 6.44km가 18년 만에 전면 개통되기도 했다. 이로써 신갈오거리 일대 만성 교통난을 해결해 수지구를 비롯해 기흥구 보정동, 신갈동, 하갈동 등 지역 간 접근성을 높였다는 평이다. ■대중교통 시스템 개선, 안전하고 편리한 교통 편의 제공 사통팔달로 뚫린 광역교통망을 가로지르는 대중교통의 확립은 주요 사안이다. 이에 시는 내년을 목표로 용인공영버스터미널의 새 단장 준비에 나섰다. 오는 8월까지 기본 및 실시설계 인가를 마친 후 터미널 재건축 사업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지난 1992년 지어진 용인공영버스터미널은 28년이란 세월이 흐른 노후화된 시설로 다양한 문제점을 양산해왔다. 노후화된 시설로 이용객들의 안전 위협은 물론 마땅한 승하차 시설 부족과 대기장소 미흡 등으로 재건축이 시급하다고 지적돼온 만큼 터미널 재건축을 통해 시민들의 교통 편의를 도울 전망이다. 아울러 버스준공영제도 함께 추진된다. 시는 지난 2019년 용인시 버스운영체계 개편 연구용역에 착수해 지난 4월 준공영제 관련 조례를 제정하고선 오는 12월부터 시행을 앞두고 있다. 앞서 용인시는 타 지자체와 비교해 낮은 버스 이용률을 기록했다. 버스 이용률이 25~26%인 인근 수원시와 성남시에 비해 용인시는 버스 이용률이 18% 수준에 그치는 상황이다. 주 52시간제가 마을버스에도 적용됨에 따라 운수 업체의 인력부족과 인건비 상승이 불가피해지면서 버스운행 감축으로 이어진 것으로 시는 분석하고 있다. 시는 운수업체의 수익성 보존을 통해 교통혼잡비용을 줄이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인다는 복안이다. 추진 방향은 ▲노선입찰 방식을 통한 사업자 선정 ▲사업자에게 적정운송비용 보장 ▲운송원가 산정 및 정산시스템 구축 ▲평가를 통한 성과이윤 차등 지급 등이다. ■110만 메가시티 용인시, 특례시 도약 위한 철도 대중화 시대 여나 용인시의 철도 정책은 미완의 숙제였다. 시는 철도 대중화를 위해 지난 2019년 ▲광주~용인~안성을 잇는 경강선 연장안 ▲동백~신봉 경전철 연장 ▲기흥~광교 경전철 연장안을 담은 용인시 철도망 구축계획 연구용역을 진행했다. 용인시가 준비하고 있는 철도 대중화 사업이 국가사업에 반영될 수 있도록 활용하겠다는 취지다. 이후 지난달 22일 국토부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을 발표한 가운데, 기흥~동탄~오산을 잇는 광역철도 분당선 연장 노선이 계획에 포함되며 호재를 맞았다. 대통령 공약사항이기도 한 기흥~동탄~오산 분당선 연장 노선이 연결되면 기흥에서 오산 간 출퇴근 시간이 46분에서 22분으로 단축된다. 다만 경강선 연장안이 추가 검토사업에 반영되며 아쉬움을 남겼지만, 백군기 용인시장과 신동헌 광주시장이 경강선 연장사업이 4차 계획에 포함될 수 있도록 발빠르게 움직이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특히 지난 16일에는 경강선 연장과 관련해 지역주민들과 간담회를 열어 민ㆍ관 협의를 이끌어 내기도 했다. 백군기 시장은 시 내부적으로도 처인구 주민들의 통일된 합의가 필요한 만큼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은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따른다면서 주민들이 원하는 효과적인 추진 방안을 마련하자는 것에 공감하는 만큼 가능한 모든 대안을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용인=강한수ㆍ김현수기자

[인사이드 경기] 화성시, 市 승격 20주년… 달려온 20년 ‘천지개벽’

화성시가 올해로 시 승격 20주년을 맞았다. 지난 2001년 군(郡)에서 시(市)로 승격한 화성이 스무살 청년이 된 셈이다. 임금과 백성이 더불어 즐기겠다는 정조대왕의 여민동락(與民同樂) 의지로 태동한 화성은 시 승격 20년 만에 그야말로 천지개벽을 이뤘다. 수도권의 한 시골 소도시가 오는 2025년 세계 7대 부자도시(세계적 컨설팅 그룹 맥킨지 예측)로의 성장이 전망되는 대한민국 대표 도시로 우뚝 선 것이다. 지난 20년간의 화성의 발전과 미래 비전 등에 대해 살펴본다. ■정조 여민동락의 도시 화성 삼국시대와 고려시대 당성, 당은 등으로 불리던 화성지역은 조선 태종 13년(1413년) 남양도호부와 수원도호부가 설치되면서 하나의 고을로 자리 잡았다. 이후 정조 17년(1793년) 수원도호부가 화성유수부로 승격되면서 화성이라는 명칭이 처음 등장한다. 이듬해 정조는 수원부 읍치와 현륭원을 위호할 성곽의 터를 둘러보면서 그 지역의 명칭을 화성(華城)이라 명명했다. 이 땅을 풍요로운 고을로 만들어 여민동락(與民同樂)하겠다는 의지를 담아 장자(莊子)의 화인축성(華人祝聖)이라는 고사를 인용, 지명을 화성으로 정한 것이다. 즉 화성은 요임금 같은 성인이 덕으로 나라를 다스리는 곳이란 뜻을 갖고 있다. 이후 고종 32년(1895년) 화성지역은 남양군과 수원군으로 분리됐다. 1949년에 이르러 남양군이 화성군으로 개편됐고, 수원읍은 수원시로 승격됐다. 이후 1963년 행정구역을 조정하면서 태장면과 안룡면 일부가 수원시로 편입됐고, 나머지 지역만 태안면에 포함됐다. 1970년에는 기존 수원시에 위치해 있던 화성군청을 오산읍으로 신축 이전했다. 하지만 1989년 오산읍이 오산시로 승격되면서 화성군청이 오산시에 있는 모순적인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다. 12년이 지난 2001년 드디어 화성군청 및 군의회가 남양읍으로 옮겨온 뒤 화성시로 승격하면서 현재의 모습을 갖췄다. 이후 시는 동부출장소(2001년), 동탄출장소(2018년)를 설치, 현재 4읍, 9면, 15동의 행정체계를 갖추고 있다. ■전국 최고 재정자립도와 경쟁력을 갖춘 도시로 성장 재정자립도 66.26%로 전국 기초자치단체 중 1위, 최근 20년간 인구증가율 전국 1위, 순이동인구 전국 1위 등. 현재의 화성시를 수식하는 용어들이다. 화성은 시 승격 이후 동탄신도시 개발과 수많은 기업체의 입주 등으로 인해 불과 20년이란 세월 동안 급격한 성장을 거뒀다. 지난 2001년과 비교하면 면적은 687.65㎢에서 697.77㎢로 소폭 증가했다. 하지만 인구는 21만명에서 85만명까지 4배가량 급등했다. 이와 함께 3천168억원에 불과했던 시 예산 규모는 3조5천억원까지 10배 이상 늘었고, 공무원 정원 역시 770여명에서 2천700여명으로 약 3배 증가했다. 같은 기간 관내 기업체 수도 4천500여개에서 1만9천여개로 4배 이상 증가했다. 이를 바탕으로 경기도내 GRDP(지역 내 총생산) 1위와 수출 규모 3위 등을 기록하며 도내 최고 수준의 경제력을 갖춘 지역으로 우뚝 섰다. 도시가 우수한 경제력을 갖게 되면서 주민들을 위한 문화ㆍ복지 관련 인프라도 꾸준히 확충하고 있다. 화성지역에는 총 1천900여곳의 복지관과 노인보호시설, 장애인보호시설, 아동보호시설 등이 자리해 있다. 이를 통해 기초생활수급자와 장애인 및 노인, 가정위탁아동 등 11만8천여명의 주민이 복지 혜택을 받고 있다. 아울러 지역 내 24곳의 도서관과 15곳의 문화시설, 8곳의 청소년시설도 마련돼 아동ㆍ청소년 뿐만 아니라 문화 및 여가를 즐기고 싶어하는 성인 등에게도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시민과 소통하는 지속가능한 100만 대도시 오는 2035년 화성도시기본계획상 시 인구는 약 120만명으로 예측되고 있다. 인구 100만 이상의 대도시로 성장한 화성시는 시민과 소통하는 지속가능한 도시 실현을 비전으로 설정했다. 이를 위해 화성형 그린뉴딜을 추진한다. 무상교통과 경기만 특화지구 등 사업을 통해 탄소중립과 도시개발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오는 2025년까지 2조1천5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넓은 땅을 갖고 있다는 특성에 맞는 시민들을 위한 각종 편의 개선에도 노력할 방침이다. 시는 지난 2018년 급증하는 동탄지역 치안수요를 담당하기 위해 개소한 화성동탄경찰서, 지난달 문을 연 동화성세무서에 이어 시민 안전과 직결된 동탄소방서 유치를 위해 노력 중이다. 급증하는 인구에 맞춰 효율적인 행정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일반구(區) 신설도 추진한다. 앞서 시는 지난 2019년화성지역을 ▲갑구(남양읍ㆍ향남읍 등 서남부권 12개 읍ㆍ면ㆍ동 23만200여명) ▲을구(동탄1~8동 37만700여명) ▲병구(봉담읍ㆍ병점ㆍ진안동 등 중부권 8개 읍ㆍ면ㆍ동 25만9천900여명)로 나누는 일반구 건의안을 행정안전부에 전달한 바 있다. 시는 현재 건의안에 대한 관할구역과 구 명칭 등의 현행화를 위해 시민 의견을 수렴 중이며, 이를 충분히 반영해 향후 일반구 설치안을 확정하고 행안부에 제출할 계획이다. 이 같은 계획 실현을 위해 화성시장을 비롯한 공직자들은 소통의 가치를 강조하고 있다. 시는 올해 말풍선을 상징화한 두근두근 나눔화성이라는 문구가 담긴 시 승격 20주년 BI(Brand Identity)를 공개, 앞으로도 시민과 소통하며 함께 지역의 미래를 설계하겠다는 비전을 밝혔다. 서철모 시장은 서로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는 소통을 통해 상생과 협력의 기초를 튼튼히 쌓아 내일의 화성시를 함께 가꿔나갈 것이라며 화성시의 과거와 현재, 미래의 주인공은 언제나 시민이라고 말했다. 화성=박수철ㆍ채태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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