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차살리기 종교단체도 나섰다

대우차 살리기에 경기·인천·서울지역 종교단체들도 발벗고 나섰다. 기독교대한감리회 중부연회(감독 권용각) 소속 831개 교회는 10일 오전 인천 십정동 선린교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우차 정상화를 촉구했다. 이들 교회들은 “대우차정상화는 정부와 경영진· 노조·국민 등 모두가 동일하게 원한다”고 전제하고 “정부가 주도해 갈등·대립의 골을 시급히 해소하고 분할매각을 중단해 회사를 정상화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단계적 폐쇄나 선별 해외매각 반대, 경영진들의 책임경영, 송도매립지로의 이전 검토, 노조·시민 등 각계 의견 수렴 후 회생방안 마련 등을 주장했다. 이를 위해 이들은 오는 13일 오후 4시 1만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대우차 부평공장 주변 4㎞를 둘러싸는 ‘대우차살리기 인천시민 인간띠잇기’행사를 벌이기로 했다. 이들은 이에 앞서 부평구청 광장에서 이종대 대우차회장과 김일섭 대우차노조위원장을 초청, ‘대우차살리기 감리교 대회’도 개최키로 했다. 한편 감리교측은 지난달 27일 대우차 사주기 일환으로 831개 교회가 대우차 500대를 사주기로 결의했으며, 지난 2월 정리해고 이후 최근까지 대우차 노조방문·경영진방문·해고자 기도회 등 대우차 회생을 위해 노력해 왔다. 이와 관련, 권용각 목사는 “해고자의 아픔과 경영자의 고충을 교회가 함께 한다는 자세로 대우차 문제에 접근해 왔고 국민의 성원에 따라 이 문제는 해결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김신호기자 shkim@kgib.co.kr

사료값 인상움직임 축산농가 반발

축산농가들이 광우병, 구제역 여파로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국내 배합사료업계가 지난 2월에 이어 또다시 사료가격을 인상할 움직임을 보이자 농가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10일 경기농협지역본부와 축산농가에 따르면 배합사료업계가 지난 2월 8∼9%의 사료가격을 인상했으며 농협 공동구매에 참여하는 업체들이 지난달 농협중앙회에 6∼7%의 사료값 인상을 요청했고 중앙회가 인상안 수용여부를 검토중이다. 인상안이 받아들여지게 되면 올들어서만 사료가격이 15∼16%가 상승하게 되는 것이다. 사료업체들은 환율이 1천300원대로 올라 사료 원료 수입에 따른 환차손이 크게 발생, 또다시 사료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축산농가들은 사료업체가 가격인상 요인으로 환율상승을 들고 있으나 사료원가의 75%를 차지하는 옥수수, 대두박 등 국제사료곡물값이 연초보다 크게 내렸고 계속 떨어지 것이라는 전망이라며 인상해서는 안된다고 밝히고 있다. 또한 농가들은 광우병, 구제역 파동으로 축산물 소비가 급감하고 생우수입 등으로 고통을 받고 있는데 사료업계가 구조조정이나 합병 등 경영합리화는 소홀히 한채 사료가격 인상에만 의존하는 것은 국내 축산업의 존립기반을 위협하는 처사라며 비난하고 있다. 축산생산자단체들도 최근 배합사료업체의 사료값 인상조치와 관련해 성명서를 내고 사료값 인상조치를 즉각 철회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 바 있다. /정근호기자 ghjung@kgib.co.kr

[테마]경매 체크 포인트

경매시장이 상종가를 치고 있다.안정적인 임대수익을 겨냥한 부동산 투자자들이 경매시장으로 몰리면서 그나마 침체의 늪에 빠져있던 부동산 시장을 깨우고 있다. 최근에는 아파트와 근린상가외에 연립이나 다가구주택 등 단독주택으로도 수요자가 몰리는 등 경매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이는 저금리 시대를 맞아 은행금리에 비해 임대수익은 연 12%이상을 웃돌고 있어 부동산임대업으로 자금이 몰리고 있기 때문이다. 초보 투자자들을 위한 경매 체크 포인트와 궁금증을 알아본다. ◇경매물건 확인 어떻게 하나 입찰에 부칠 부동산 내용은 입찰 14일전에 일간신문에 공고된다. 이때 새로 나온 물건만 신문에 게재되고 전에 나왔다가 유탈된 무건은 법원앞 게시판에만 공고된다. 신문공고에는 부동산의 주소, 면적, 감정가 등 간단한 내용만 소개된다. 해당물건의 물건명세서, 임대차조사서, 시가 감정서 등을 확인하려면 해당 지방법원 민사과를 가면된다. ◇ 입찰과 낙찰은 입찰하기전에는 반드시 동사무소와 등기소, 구청 건축과를 방문해 권리관계를 따져봐야 한다. 현장을 방문해 시세와 건물 관리상태 등을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다. 입찰은 보통 오전 10시부터 진행되며 입찰법정에선 1시간정도 입찰물건명세서를 볼 수 있다. 이때 입찰 공고일에서부터 입찰일 사이에 변경된 냉용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입찰할때는 응찰가의 10%인 입찰보증금과 함께 입찰봉투를 내면된다. 입찰이 마감되면 집달관은 입찰금액순으로 정리, 낙찰자를 발표한다. 낙찰일로부터 1주일정도 지나면 법원에서 낙찰자를 확정하고 한달쯤 뒤에 입찰보증금을 뺀 나머지 낙찰 잔금을 낸다. ◇이것은 반드시 챙겨라 ▲시세확인 경매에 나온 물건은 감정가를 기준으로 한번 유찰될때마다 최저 입찰가가 20%씩 떨어진다. 평가시점에 따라 감정가가 달라지기 때문에 반드시 현장 부근의 전문가를 통해 감정가와 시세 차이를 확인해야 한다. ▲권리분석 경매부동산에 걸려 있는 근저당, 가압류 등 대부분의 대부분의 권리는 낙찰잔금을 낸 다음에 모두 소멸된다. 그러나 함정이 많다는 것에 유의해야 한다. 심한 경우에는 선순위 근저당이 소액이어서 다음순위의 가등기를 한사람이 선순위 채무를 대신 갚아버리고 등기권을 행사하는 경우도 있다. 이렇게 되면 낙찰을 받고서도 입찰가의 10%인 입찰보증금만 날리게 된다. 따라서 경매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권리를 분석하는 것이 중요하다. ▲세입자 처리 후순위 세입자들의 경우 낙찰자가 책임져야할 부담은 없다. 그러나 이들을 내보내는데는 다소 비용이 들게 마련이다. 배당을 요구한 선순위 세입자들은 낙찰금액에서 배당을 받겠지만 낙찰 직후에 배당을 취하하게 되면 낙찰자가 전세보증금을 물어줘야 한다. 선순위 세입자란 주민등록 전입일이나 확정일자가 최초 근정당설정일보다 앞선 경우를 말한다. /박승돈기자 sdpark@kgib.co.kr ■경매용어 ▲신경매 경매를 실시했으나 경락인이 없어 다시 실시하는 것 ▲재경매 경락인이 있으나 대금지급 기일까지 대금을 지급하지않아 다시 실시하는 것.입찰보증금이 10%에서 20%로 바뀌고 최저입찰가격이 전경매가격과 같다. ■경매일정 변경관련 용어 ▲정지 채권자 또는 이해관계인이 법원에 대해 경매진행절차를 중지시키는 것 ▲변경 경매진행 절차상 하자가 발생한 경우 법원의 직권으로 변경된다. ▲연기 채무자 등 이해관계인의 신청과 경매신청 채권자의 동의아래 입찰기일을 연기하는 것.경매실무에선 변경과 연기를 합쳐 ‘변연’이라 한다. ▲취하 경매신청후 채무자가 채무를 변제하는 경우 경매신청 채권자가 경매신청을 취소하는 것.취하는 낙찰인이 낙찰대금을 납부하기전까지 가능하다. 단 낙찰인과 차순위 매수 신고자의 동의가 필요하다. ▲취소 경매원인의 소멸 등으로 경매개시 결정자체를 취소하는 경우와 최저가 경매가격으로 경매신청권자의 채권에 배당받을 잉여가 없다고 인정될 경우 경매절차가 취소된다. ▲각하 각종 신청시 절차나 형식이 부적합한 경우 법원이 이를 각하한다. ▲기각 신청내용이 이유없다고 인정될때 받아들이지 않는 조치.

GB해제 지가 영향 없다

도내 그린벨트 해제지역 한달여가 지나도록 거래부진성남, 부천, 김포, 광명 등 도내 4개시 11개 마을에 대한 그린벨트 해제발표가 한달여가 지났으나 여전히 지가가 보합세를 면치못하면서 거래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 10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지난 3월 25일 도내 성남, 부천 등 4개시 11개마을 70만 527㎡에 대한 그린벨트가 해제됐으나 거래 활성화에 따른 지가 상승기대와는 달리 문의가 완전히 끊긴데다 매수세가 전혀 없어 거래가 크게 위축된 상태다. 김포지역 그린벨트 해제지역인 신기와 본동 향상마을의 지가는 그린벨트 해제발표전과 같은 수준인 임야의 경우 평당 20만∼30만원, 전·답은 평당 30만∼50만원선으로 실거래가 전혀 없는 가운데 호가만 형성돼 있다. 성남시 고등마을 그린벨트내 대지는 평당 200만∼250만원, 전·답은 평당 70만∼100만원을 호가, 이미 지가가 오를만큼 오른 상태에서 대지만이 일부 매물이 나와 있을뿐 문의조차 없는 상태에서 토지거래는 실종된 상태다. 부천시 소사구 범박·괴안동일대 대지의 경우 그린벨트 해제발표이전과 같은 수준인 평당 150만원, 임야·전 등은 평당 40만∼70만원선으로 매수세가 완전히 끊긴데다 부동산중개업소에는 문의전화마저 없어 거래가 전무한 실정이다. 광명시 소화동 신촌마을, 가대리, 설월리일대 대지는 평당 230만원, 전·답은 50만원을 호가, 그린벨트해제이후 별다른 가격변동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일대는 이미 오래전부터 경부고속철도 광명역세권개발예정부지로 지가가 상승, 매매가격이 비싸 거래 또한 이뤄지지 않고 있다. 부동산 중개업소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부동산 거래가 부진한 상태에서 그린벨트 해제지역의 상황도 마찬가지로 과거 해제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토지가격이 오를대로 오른 상태”라며 “이들 지역의 경우 앞으로 큰 변화없이 부동산 경기변동에 따라 조금씩 가격변화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지방종합 sdaprk@kgib.co.kr

구제역 여파, 경기도내 농산물 수출 타격

광우병과 구제역 파동으로 올 경기도내 농산물 수출이 큰 타격을 입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도에 따르면 지난 1·4분기 도내 농산물 수출실적은 축산물 391만달러, 화훼류 200만7천달러, 가공식품 1천4만달러 등 모두 2천196만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올 수출 목표액 1억달러의 22%이고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6% 가량이 감소한 것이다. 품목별 수출 실적을 보면 한과류 등 가공식품은 모두 1천4만2천달러를 수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9배 가량 늘어났고 인삼제품 등 특작류 수출도 401만1천달러로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26%의 신장세를 보였다. 그러나 도내 농수산물 수출의 80% 가량을 차지하는 축산물 수출은 391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2% 수준에 머물렀고 채소류 수출도 지난해 같은 기간의 89% 수준에 불과했다. 도내 농산물 수출이 이같이 부진을 면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구제역 여파 등으로 그동안 전체 수출액의 90% 가량을 차지하던 대 일본 수출이 올들어 전체 수출액의 20% 수준으로 떨어졌기 때문이다. 도 관계자는 “올 농산물 수출 목표액 달성을 위해 농산물 수출확대 대책회의를 정례화하는 등 대책을 마련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유재명기자 jmyo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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