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프랑크푸르트와 인천공항을 오가는 루프트한자 항공편이 조종사들의 파업으로 결항됐다. 11일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임금 인상을 둘러싸고 경영진과 갈등을 빚어온 루프트한자 항공의 조종사 노조가 10일 0시(현지 시간)부터 24시간 파업에 돌입했다. 이에따라 이날 오전 11시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던 루프트한자항공 LH718편과 오후 2시15분 출발 예정이던 프랑크푸르트행 LH719편의 운항이 취소됐다. 그러나 루프트한자 항공 조종사들의 파업은 현지 시각으로 매주 목요일에만 진행되기 때문에 12일 도착하는 항공편은 정상 운항될 예정이다. /한경일기자 gihan@kgib.co.kr
민주노총 인천지역본부는 11일 인천시청 앞 광장과 서구 인천레미콘 앞 길에서 인천·경기지역 건설운송 노조원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건설운송 노동자 노동권 완전쟁취 및 부당 노동행위 규탄대회’를 잇따라 개최했다. 민노총은 이날 레미콘 협회가 차량 운전기사로 구성된 운송노조를 인정하지 않고 용역깡패를 동원, 노조탄압 행위를 일삼고 있는데도 주무관청이 이를 수수방관하고 있다며 부당 노동행위의 즉각 중단 등을 촉구했다. 한편 이날 오후 3시45분께 시청 앞 집회를 마친 참석자들은 석바위 사거리까지 1.5km구간에서 가두행진을 벌이며 시민 선전전을 펼친 뒤 해산했다. /김창수기자 cskim@kgib.co.kr
지난 3월말 100만명을 돌파했던 실업자수가 4월이후 급격히 감소하고 있어 오는 6월말에 이르면 70만명대로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이기호 청와대 경제수석이 11일 밝혔다. 이 수석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실업자수가 3월말 현재 103만명(실업률 4.8%)에 달했으나 4월말 이후 급속하게 줄어들고 있다”면서 “잠정추계한 결과 4월말 현재 실업자수는 80만명대로, 실업률은 3%대로 떨어진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 수석은 “이런 상태로 가면 실업자수는 6월말에는 70만명대로 더욱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특히 이 수석은 “소비도 다소 늘어나고 있다”면서 “아직 자신은 할 수 없지만 경기가 다소 회복돼 가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해 경기가 바닥을 쳤을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 수석은 실업률 하락 원인에 대해 “금년 들어 벤처기업 창업 등으로 신설법인수가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울, 부산, 대구, 인천, 광주, 대전, 울산, 수원 등 8대 도시의 신설법인수는 1월 2천762개, 2월 3천294개, 3월 3천647개로 점증하고 있으며 4월말에는 4천개를 넘어설 것으로 추정된다고 이 수석은 덧붙였다. 아울러 이 수석은 물가 문제에 대해 “물가 상승률이 환율상승과 일부 농산물 가격 상승으로 5∼6월까지는 5%대에 이를 것으로 보이지만 3·4분기에 들어가면 3∼4%수준으로 내려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전경련이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기업경기 실사지수(BSI)도 지난 1월 63, 2월 83, 3월 102, 4월 108, 5월 116 등으로 6개월째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덧붙였다. /연합
지난해 부동산과 비상장주식, 골프회원권, 아파트분양권 등을 판 사람은 이달중 양도소득세를 신고하고 납부해야 한다. 국세청은 10일 ‘2000년 양도분 양도소득세 확정신고 안내’를 통해 양도세 확정신고 대상자이면서 이달중 신고하지 않거나 납부하지 않을 경우에는 가산세를 추가로 부담해야하며 고액자산을 양도한 사람이나 다수의 자산을 양도한 사람, 허위감면 또는 실사 신청자 등은 중점관리대상이 된다고 밝혔다. 양도소득세 과세표준 확정신고를 하지 않으면 신고불성실가산세 10%를 내야 하며 납부하지 않을 경우에는 납부불성실 가산세가 1일에 양도소득세액의 1만분의 5가 추가 된다. 1가구 1주택 양도 등 소득세법상 비과세대상에 해당하거나 이미 예정신고 또는 부동산등기전 사전신고, 납부를 마친 경우는 확정신고대상에서 제외된다. /연합
최근 패스트후드와 외식산업의 급속한 확산으로 도내 쌀 소비량이 크게 감소, 재고량이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인구급증 및 농지감소로 인해 쌀 자급률은 오히려 감소하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10일 경기도와 농협경기지역본부에 따르면 도내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은 지난 99년 100.1kg에서 지난해에는 97.7kg으로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재고량도 지난해말 4월 3만7천202톤에서 올 4월말에는 4만5천376톤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같이 소비부진에 의한 쌀 재고량이 증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도내 쌀 자급률은인구증가와 농지축소로 오히려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경기도는 지난 99년 쌀 생산량이 61만8천톤으로 인구 90만명을 기준으로 자급율이 61.8%였으나 지난해에는 58만3천톤 생산에 인구 92만명을 기준으로 자급률이 60%로 하락했다고 밝혔다. 도의 한 관계자는 “유소년층들의 쌀소비가 감소해 재고량이 증가함에도 불구하고 경기도의 경우, 타 시·도에 비해 인구증가율이 높아 자급률이 떨어지고 있다”며 “쌀 소비를 위한 다양한 방안이 마련되지 않으면 이같은 현상은 더욱 심화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일형기자 ihjung@kgib.co.kr
수원지역 금융기관의 거주자외화예금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10일 한국은행 수원지점이 밝힌 3월말 현재 수원지역 거주자외화예금은 6천82만3천달러(미달러화 기준)로 분기중 530만달러가 증가했고 전년동기대비로는 1천828만3천달러(43.0%)가 증가했다. 외화예금이 이처럼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은 작년 하반기 이후 구조조정 지연 및 일본엔화 등 대내외 여건 악화로 인한 원화환율 불안으로 일반국민들의 외화보유 선호도가 높아지고 기업들이 대외결제시 환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외화예금을 확충한데 기인한다고 한은은 분석했다. 외화예금 종류별 수신추이를 보면 개인 및 기업들의 저축수단인 외화정기예금은 원화예금과의 금리차 확대로 분기중 210만달러 감소한 2천500만달러인 반면 기업의 대외거래 결제계정인 외화당좌예금과 외화보통예금 등 요구불성 예금은 3천560만달러로 분기중 720만달러가 증가했다. 한편 외화예금의 수신금리는 분기중 미국의 금리인하에 따른 기준금리 하락 및 국내은행의 외화자금사정 호전에 따른 스프레드 감소로 외화조달금리가 낮아짐에 따라 분기중 1.53%p하락했다. /이관식기자 kslee@kgib.co.kr
저장시설 확충과 기름값 인상 및 폭설피해 등으로 인한 작황 부진으로 지난해에 비해 과일 출하량이 줄면서 가격이 크게 올랐으며 이같은 시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10일 수원농수산물도매시장에 따르면 사과, 배, 딸기, 토마토 등 과일가격이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도매가격 기준으로 20∼133%가 오르는 등 폭등했다. 토마토(10㎏)의 경우 지난해 겨울 폭설피해 및 기름값 인상 등으로 인해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133%(1만6천원)가 오른 2만8천원에 거래됐으며 방울토마토(10㎏)는 2만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8천원이 올랐다. 특히 지난해 8㎏ 한상자에 2만원에 거래되던 딸기는 올해들어서 4㎏ 한상자에 2만원으로 무려 2배나 인상됐다. 또 매년 가격이 들쑥날쑥하던 사과·배의 경우 저온저장시설 확충으로 출하량이 줄면서 사과(부사 15㎏)는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36%(8천원) 인상된 3만원에, 배(15㎏)는 26%(8천원) 오른 3만8천원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이와함께 지난해 3만∼3만5천원에 거래되던 오렌지(18㎏)는 4만2천원으로 20% 가량 인상됐다. 수박과 참외는 지난해와 같은 가격인 1만∼1만2천원(1개), 4만2천원(15㎏)에 거래되고 있어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처럼 과일값이 폭등한 것은 사과·배의 경우 과수농가에 저온저장시설이 확대돼 출하량 조절을 통해 가격하락을 방지하고 있으며 토마토 등은 작년 겨울 폭설과 한파로 피해를 입은데다 보온에 필요한 유가마저 인상되면서 재배면적이 줄고 작황이 좋지 않은데 주 요인이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수원농수산물도매시장 관계자는 “과일가격이 지난해보다 많게는 130%가량 인상된 것도 있다”며 “폭등한 과일값은 하반기까지 계속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관식기자 kslee@kgib.co.kr
주택 매매 및 전세가격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건설경기는 침체국면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교통부는 금년 1·4분기 건설수주액이 10조5천200억원으로 작년 같은기간 13조2천650억원에 비해 20.7%가 줄었다고 10일 밝혔다. 이중 공공부문 수주액은 3조5천410억원, 민간부문은 6조9천790억원으로 작년 보다 각각 22.2%, 19.9%가 감소했다. 이 기간 기중기, 덤프트럭, 굴착기, 천공기 등 건설기계 가동률은 34.8%로 작년 한해동안의 평균 가동률 42.3%보다 낮았다. 또 건설경기 선행지표인 1·4분기 건축허가면적은 15.634㎢로 작년 동기 18.178㎢에 비해 14%가 줄었다. 반면 전세물량의 월세 전환으로 주택 전세가격은 작년 한해동안 11.1%(전년대비)가 상승한데 이어 올 1월 0.1%(전월 대비), 2월 2.4%(”), 3월 2.4%(”) 오르는 등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주택매매가도 작년 한해동안 0.4%(전년대비)가, 올 2, 3월에도 전월대비 각각 0.3%, 0.6%가 올랐다. 건교부 관계자는 “지난달말까지 공공건설공사의 95.7%를 조기발주했지만 건설경기는 여전히 침체상태”라며 “금년 하반기에는 공공건설공사 발주물량마저 줄어들게돼 주택건설 등 민간투자 활성화를 위한 지원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연합
4월중 경기지역의 어음부도율이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한국은행 수원지점에 따르면 경기지역의 4월중 어음부도율(전자결제액 제외)은 0.29%로 전월(0.25%)에 비해 0.04% 상승했다. 4월중 도내 어음교환금액은 13조3천252억원으로 전월에 비해 2조1천193억원이 감소했으며 부도금액도 380억원으로 전월에 비해 6억원이 줄어들었다. 부도업체 수는 44개로 전월과 같았으며 기업규모별로는 법인 중소기업이 21개로 전월에 비해 7개 줄어든 반면 개인업체는 23개로 7개가 늘어났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16개로 전월에 비해 무려 11개가 감소한 반면 건설업은 6개, 도소매·숙박업은 14개로 전월에 비해 각각 1개, 4개가 늘어났다. 한편 수원지역의 신설법인수는 57개로 전월(70개)에 비해 13개가 감소했으나 부도법인은 전월에 이어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아 기업활동여건이 계속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관식기자 kslee@kgib.co.kr
대한항공이 세계 1위 항공사인 미국 유나이티드항공으로 부터 ‘2000년 최우수 기내식 공급업체’로 선정됐다. 10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유나이티드항공이 해외 취항지에서 자사 항공편에 기내식을 공급하는 업체에 대해 종합 평가를 내린 결과 기내식의 품질, 공급 정시성 등에서 대한항공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아 수상업체로 선정됐다. 시상식은 이날 인천국제공항 기내식센터에서 열렸다. 한편 90년 비빔밥으로 세계 최고 권위의 머큐리상을 수상한 대한항공은 인천공항에 하루 4만식 생산능력의 최첨단 자동화 기내식 센터를 갖추고 유나이티드 항공에 1일평균 1천260식을 공급하는등 30개 외국 항공사들에 기내식을 제공하고 있다. /한경일기자 gihan@kg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