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주택공사는 저소득계층의 주거비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영구임대주택에 거주하는 6만5천여가구의 영세민들 임대료를 동결하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주공은 이와함께 그동안 해마다 5%씩 인상됐던 공공임대주택 3만5천여 가구에 대해서도 지구 여건에 따라 인상률을 종전보다 다소 낮아진 5% 범위 내에서 조정하기로 했다. 주공 관계자는 “이번 조치로 약 204억원의 수입이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염계택기자 ktyem@kgib.co.kr
삼성전자는 차세대 휴대폰에 사용할 수 있는 저(低)전력 32메가비트 Ut램(Uni Transistor RAM) 개발에 세계 최초로 성공, 전세계 휴대폰 메이커에 샘플을 공급한다고 12일 밝혔다. Ut램은 D램의 구조를 가진 S램 제품으로, 칩 크기가 크고 생산원가가 비싸며 메모리 용량이 작은 S램의 단점을 D램의 셀구조로 보완한 신개념 메모리 제품이다. 또 제품 크기를 최소화한 TBGA(Tape Ball Grid Array) 패키지를 통해 휴대폰의 소형화 및 경량화에 적합하고, 필요할 경우 플래시 메모리와 하나의 패키지로 만들 수 있도록 MCP(Multi Chip Package) 기능도 갖고 있다. 특히 기존 단말기에 사용되던 S램과 완벽한 호환성을 보유, IMT-2000 단말기의 데이터 임시저장 기능에 적합하다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개발로 1Mb부터 32Mb까지 종합적인 S램 포트폴리오를 갖추게 됨에 따라 올해 S램 분야에서만 23억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지난해 25%였던 S램의 세계시장 점유율을 2002년까지 30%까지 끌어올리기로 했다./연합
각 국가별 성향 및 수요 분석 업무를 전문적으로 하는 ‘맞춤형 투자유치단’이 다음달 미국에 설치돼 본격 운영된다. 경기도는 각 국가별 투자자 성향 및 수요 분석 업무를 전문적으로 하는 맞춤형 투자유치단을 다음달부터 미국 뉴욕시 맨해턴 세계무역센터에 설치해 운영키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전담 공무원이 주재하는 이 사무소는 외자유치와 관련해 국가별 성향 및 수요 분석 업무를 비롯해 해외투자유치 정보 수집·분석·관리 등을 통해 미국은 물론 일본·호주·유럽 등 해외 거점망 확보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특히 기업체 상담·자문·홍보·민간기업 통합 및 유치 등 대외적으로는 도의 외국인 투자유치를 위한 해외 전진기지 역할을 하고 대내적으로는 외국인의 투자 촉진을 위한 가교역할을 할 방침이다. 이밖에도 투자유치정보관리 체제를 구축, 국내외 투자자에 대한 E-mail 등 인터넷을 통한 투자유치 홍보망도 확대키로 했다. 도 관계자는 “SOC, 환경, 관광분야 등 도 역점 사업의 경우 프로젝트별·분야별 전문가 그룹을 구성해 이 사무소와 연계, 업종별 투자자에 대한 각종 정보도 공유하는 등 외자유치사업을 내실있게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인진기자 ijchoi@kgib.co.kr
전문환전상 늘어호텔, 백화점 등의 환전실적은 점점 줄어드는 반면 전문환전영업자와 농협단위조합의 실적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한국은행 수원지점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환전영업자들의 환전실적은 1천104만6천달러(미화기준)로 99년 933만달러에 비해 18.4% 증가했다. 이 가운데 전문환전영업자의 환전실적은 전년에 비해 38.8% 증가한 648만달러로 전체 환전실적중 58.7%를 차지했으며 지역밀착형 영업을 본격화한 농협단위조합(38개)이 전년대비 3배이상 증가한 167만달러로 15.1%를 차지했다. 반면 과거 주요 환전창구였던 호텔, 백화점의 환전실적은 전년에 비해 각각 11.6%, 46.4%가 줄어들은 167만1천달러, 114만2천달러로 감소했다. 한편 지난해 도내 환전영업자는 85개로 전년에 비해 4개 업소가 늘어났으며 새마을금고 등이 거래부진으로 줄어든 반면 전문환전상은 전년에 이어 계속 증가했다. /이관식기자 kslee@kgib.co.kr
농촌진흥청은 12일 생명공학기술로 농업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세계적 수준의 농업생명공학기술을 확보하기 위한 ‘바이오그린 21사업단’을 설치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바이오그린 21사업은 농업 생명공학 분야의 국제적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 오는 2010년까지 연 600억∼800억원씩 모두 7천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며 농진청을 비롯한 대학과 연구소의 전문 연구 인력이 합류한다. 사업단의 주요 목표는 국내외 생물자원으로 선진국 수준으로 확보해 활용하며 국내 고유 유전자의 분리 확보 등 유전체 분석을 통해 형질전환 농작물의 실용화를 촉진시킨다. 또 유전자전환 농작물의 안전성 연구와 함께 이들 농작물의 분리 검정기술에 관한 연구도 병행한다. 한편 농진청은 바이러스에 저항성을 가진 감자와 필수 아미노산인 리진(lysine)를 다량 함유한 기능성 벼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감자는 품질을 저하시키고 생산량을 감소시키는 ‘감자잎말림바이러스’에 저항성을 갖고 있는 단백질 유전자를 장려 품종인 ‘수미’, ‘남작’, ‘조풍’에 생물학적으로 도입해 개발됐으며 일반 수미 품종보다 30%이상 바이러스에 대한 저항성을 가졌고 생산량도 20% 증가했다. /정근호기자 ghjung@kgib.co.kr
2000년 1월1일 현재 국유재산 평가액은 166조5천429억원으로 지난 95년 1월 이후 5년만에 48조3천208억원(40.9%)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정경제부는 12일 국유재산법에 따라 95년 1월 이후 5년만에 재평가한 국유재산 평가액을 발표했다. 이중 유가증권은 지난 95년 19조1천336억원에서 작년 48조169억원으로 151%가 늘어났다. 국유재산 가운데 토지는 80조8천822억원(면적 1만4천742㎢)에서 85조6천196억원(1만5천721㎢)으로 5.9%가, 건물은 8조1천403억원(연면적 38㎢)에서 15조9천406억원(48㎢)으로 95.8%가 각각 증가했다./연합
경기지방중소기업청은 해외 각국에 파견돼 무역활동을 벌였던 해외시장개척요원들의 무역업 창업시 사무실 등을 제공키로 했다. 12일 경기중기청 수출지원센터에 따르면 해외 각국에서 무역활동을 벌이고 돌아온 미취업 개척요원을 대상으로 무역사무실을 제공, 관내 중소기업의 수출대행업무 등을 통해 견실한 무역업체로 육성키로 했다. 수출지원센터에 입주한 개척요원에게는 책상, 컴퓨터, 전화, 팩스, 복사기 등 사무집기가 제공되며 통신료 등의 부대비용은 센터에서 부담한다. 특히 센터사무실을 이용하면서 해외파견 중에 발굴한 바이어와 지속적으로 상담진행을 통해 관내 중소기업의 수출대행업무도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해외 각지에 파견된 개척요원들로 부터 해외바이어 및 시장정보 등도 제공받게 된다. 센터내 무역사무실 창업을 희망하는 해외시장개척요원은 오는 28일까지 신청하면되고 자세한 문의는 031-290-6931로 하면 된다./이관식기자 kslee@kgib.co.kr
안양 본백화점이 업종변경을 앞두고 대대적인 폐업전 행사를 마련, 고객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본백화점은 오는 22일까지 안양시 만안구 안양1동 본백화점 전관에서 협력업체 물류창고 보관 상품 등 280여 브랜드 1천만점의 물량을 폐업정리가로 판매하고 있다. 이에따라 유명브랜드를 50%이상 세일가로 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놓치지 않으려는 알뜰 고객들이 몰려 일부제품은 조기에 품절되는 현상을 빚기도 했다. 행사장은 본백화점 전관에서 파격세일전을 갖고 있으며 신사정장, 여성정장 등도 10만원 내외에서 구입할 수 있다. 백화점측은 오는 22일까지 1차 폐업전을 갖고 협력업체들과 함께 오는 23일부터 2차 등 오는 9월 업종변경전까지 세일잔치를 벌일 계획이다. 본백화점은 18년동안 누려온 명성의 간판을 내리고 오는 9월1일부터 신세대 패션몰 ‘제페(JEFE)’로 변신, 개점할 예정이다. 본백화점은 최근 동대문, 남대문 등의 신세대 패션몰의 성공을 안양의 중심상권인 안양 1번가 본백화점자리에 유치, 안양1번가의 신세대 패션 바람을 주도한다는 계획이다. 본백화점 관계자는 “이번 폐업전으로 18년동안 지역경제의 대표인 본백화점 간판을 내리고 신세대 패션몰로 1번가 상권의 명성을 되찾을 계획”이라고 밝혔다./안양=홍성수기자 sshong@kgib.co.kr
최근 지속되는 경기불황과 대형유통업체 출점이 이어지면서 수익성 악화로 경영난을 견디지 못한 아파트단지내 수퍼마켓 등 중소상가 매물이 쏟아지고 있다. 12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그동안 안정적인 고수익을 보장받던 아파트단지내 슈퍼마켓 등 중소유통상점들이 지속되는 경기불황과 할인점 등 대형유통업체 출점이 이어지면서 매출부진에 시달리고 있는 가운데 분양가의 절반이하 수준으로 매물을 내놓아도 매수세가 전혀 없어 애물단지로 전락하고 있다. 그동안 호황을 누리던 수원시내 A아파트단지내 지하 200여평규모의 중형 슈퍼마켓의 경우 수익성이 악화되면서 권리금까지 사라진채 평당분양가의 절반이하인 평당 170만원에 급매물로 나왔으나 물건을 보러오는 투자자조차없는 상태로 장기간 방치되고 있다. 또 일산 신도시 L아파트단지내 슈퍼마켓용도인 지하 200여평이 분양가의 절반수준인 4억원에 매물로 지난해부터 나왔으나 투자자들의 발길이 끊긴 상태다. 아파트 밀집지역인 용인시 풍덕천리일대 지하 350여평규모의 아파트단지내 상가도 분양가의 절반을 밑도는 수준에 매물로 나왔으나 마땅한 투자자를 찾지 못한채 방치되고 있다. S마켓 업주 이모씨(46·수원시 권선구 권선동)는 “갈수록 매출이 줄어들면서 설자리를 잃어 아예 문을 닫는 것이 나아 매물로 내놓았지만 마땅히 찾는 사람도 없는 상태로 격세지감을 느낀다”고 하소연했다. 부동산 관계자는“그동안 아파트내 상가를 분양받을 경우 안정적으로 최고의 수익이 기대되면서 인기를 누렸던 슈퍼마켓 등이 대형유통업체의 경쟁에 밀려 매물이 쏟아지고 있으나 마땅한 투자자를 찾지못해 애물단지로 전락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박승돈기자 sdpark@kgib.co.kr
한부신 채권단은 지난 10일 채권단 협의회를 속개해 유예방안에 대한 표결에 들어갈 예정이었으나 금융기관간 견해차가 너무 커 합의도출에 실패, 12일 오후 다시 채권단회의를 열기로 했다. 외환은행 주원태 상무는 “채권금융기관들이 모여 토론을 벌였지만 완전합의를 보지 못했다”면서 “워크아웃을 중단하고 6개월간 법적절차를 유보하는 방안에 대해 금융기관간 이견이 너무 컸다”고 밝혔다. 주상무는 “완전합의에 이르지 못해 12일 오후 코레트신탁 채권단 협의회가 끝난 후 바로 한부신 채권단협의회를 열기로 했다”고 말했다. 외환은행측은 한부신에 대한 법적절차를 6개월간 유보하기 위해서는 전체금융기관의 동의가 필요해 합의도출이 늦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박승돈기자 sdpark@kg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