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자 유치 맞춤형 투자유치로 전환

각 국가별 성향 및 수요 분석 업무를 전문적으로 하는 ‘맞춤형 투자유치단’이 다음달 미국에 설치돼 본격 운영된다. 경기도는 각 국가별 투자자 성향 및 수요 분석 업무를 전문적으로 하는 맞춤형 투자유치단을 다음달부터 미국 뉴욕시 맨해턴 세계무역센터에 설치해 운영키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전담 공무원이 주재하는 이 사무소는 외자유치와 관련해 국가별 성향 및 수요 분석 업무를 비롯해 해외투자유치 정보 수집·분석·관리 등을 통해 미국은 물론 일본·호주·유럽 등 해외 거점망 확보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특히 기업체 상담·자문·홍보·민간기업 통합 및 유치 등 대외적으로는 도의 외국인 투자유치를 위한 해외 전진기지 역할을 하고 대내적으로는 외국인의 투자 촉진을 위한 가교역할을 할 방침이다. 이밖에도 투자유치정보관리 체제를 구축, 국내외 투자자에 대한 E-mail 등 인터넷을 통한 투자유치 홍보망도 확대키로 했다. 도 관계자는 “SOC, 환경, 관광분야 등 도 역점 사업의 경우 프로젝트별·분야별 전문가 그룹을 구성해 이 사무소와 연계, 업종별 투자자에 대한 각종 정보도 공유하는 등 외자유치사업을 내실있게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인진기자 ijchoi@kgib.co.kr

농진청, ‘바이오그린 21사업단’ 설치

농촌진흥청은 12일 생명공학기술로 농업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세계적 수준의 농업생명공학기술을 확보하기 위한 ‘바이오그린 21사업단’을 설치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바이오그린 21사업은 농업 생명공학 분야의 국제적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 오는 2010년까지 연 600억∼800억원씩 모두 7천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며 농진청을 비롯한 대학과 연구소의 전문 연구 인력이 합류한다. 사업단의 주요 목표는 국내외 생물자원으로 선진국 수준으로 확보해 활용하며 국내 고유 유전자의 분리 확보 등 유전체 분석을 통해 형질전환 농작물의 실용화를 촉진시킨다. 또 유전자전환 농작물의 안전성 연구와 함께 이들 농작물의 분리 검정기술에 관한 연구도 병행한다. 한편 농진청은 바이러스에 저항성을 가진 감자와 필수 아미노산인 리진(lysine)를 다량 함유한 기능성 벼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감자는 품질을 저하시키고 생산량을 감소시키는 ‘감자잎말림바이러스’에 저항성을 갖고 있는 단백질 유전자를 장려 품종인 ‘수미’, ‘남작’, ‘조풍’에 생물학적으로 도입해 개발됐으며 일반 수미 품종보다 30%이상 바이러스에 대한 저항성을 가졌고 생산량도 20% 증가했다. /정근호기자 ghjung@kgib.co.kr

안양 본백화점 폐업전 행사 성황

안양 본백화점이 업종변경을 앞두고 대대적인 폐업전 행사를 마련, 고객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본백화점은 오는 22일까지 안양시 만안구 안양1동 본백화점 전관에서 협력업체 물류창고 보관 상품 등 280여 브랜드 1천만점의 물량을 폐업정리가로 판매하고 있다. 이에따라 유명브랜드를 50%이상 세일가로 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놓치지 않으려는 알뜰 고객들이 몰려 일부제품은 조기에 품절되는 현상을 빚기도 했다. 행사장은 본백화점 전관에서 파격세일전을 갖고 있으며 신사정장, 여성정장 등도 10만원 내외에서 구입할 수 있다. 백화점측은 오는 22일까지 1차 폐업전을 갖고 협력업체들과 함께 오는 23일부터 2차 등 오는 9월 업종변경전까지 세일잔치를 벌일 계획이다. 본백화점은 18년동안 누려온 명성의 간판을 내리고 오는 9월1일부터 신세대 패션몰 ‘제페(JEFE)’로 변신, 개점할 예정이다. 본백화점은 최근 동대문, 남대문 등의 신세대 패션몰의 성공을 안양의 중심상권인 안양 1번가 본백화점자리에 유치, 안양1번가의 신세대 패션 바람을 주도한다는 계획이다. 본백화점 관계자는 “이번 폐업전으로 18년동안 지역경제의 대표인 본백화점 간판을 내리고 신세대 패션몰로 1번가 상권의 명성을 되찾을 계획”이라고 밝혔다./안양=홍성수기자 sshong@kgib.co.kr

아파트단지 중소상점 매물 쏟아져

최근 지속되는 경기불황과 대형유통업체 출점이 이어지면서 수익성 악화로 경영난을 견디지 못한 아파트단지내 수퍼마켓 등 중소상가 매물이 쏟아지고 있다. 12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그동안 안정적인 고수익을 보장받던 아파트단지내 슈퍼마켓 등 중소유통상점들이 지속되는 경기불황과 할인점 등 대형유통업체 출점이 이어지면서 매출부진에 시달리고 있는 가운데 분양가의 절반이하 수준으로 매물을 내놓아도 매수세가 전혀 없어 애물단지로 전락하고 있다. 그동안 호황을 누리던 수원시내 A아파트단지내 지하 200여평규모의 중형 슈퍼마켓의 경우 수익성이 악화되면서 권리금까지 사라진채 평당분양가의 절반이하인 평당 170만원에 급매물로 나왔으나 물건을 보러오는 투자자조차없는 상태로 장기간 방치되고 있다. 또 일산 신도시 L아파트단지내 슈퍼마켓용도인 지하 200여평이 분양가의 절반수준인 4억원에 매물로 지난해부터 나왔으나 투자자들의 발길이 끊긴 상태다. 아파트 밀집지역인 용인시 풍덕천리일대 지하 350여평규모의 아파트단지내 상가도 분양가의 절반을 밑도는 수준에 매물로 나왔으나 마땅한 투자자를 찾지 못한채 방치되고 있다. S마켓 업주 이모씨(46·수원시 권선구 권선동)는 “갈수록 매출이 줄어들면서 설자리를 잃어 아예 문을 닫는 것이 나아 매물로 내놓았지만 마땅히 찾는 사람도 없는 상태로 격세지감을 느낀다”고 하소연했다. 부동산 관계자는“그동안 아파트내 상가를 분양받을 경우 안정적으로 최고의 수익이 기대되면서 인기를 누렸던 슈퍼마켓 등이 대형유통업체의 경쟁에 밀려 매물이 쏟아지고 있으나 마땅한 투자자를 찾지못해 애물단지로 전락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박승돈기자 sdpark@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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