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C 미래산업은 곧 두뇌산업이다. 이에 따라 21C 유망직종 또한 두뇌산업과 맥을 같이하는 하이테크 분야나 전문서비스업, 각종 컴퓨터 관련사업이라 하겠다. 그러나 유망직종은 선택된 직종이 쉽게 대체될 수 있는지 또는 적합한 교육기관이 있는지 등을 알아봐야 한다. 미래의 유망직종이라 하더라도 많은 사람이 몰려 비인기 직종으로 전락하거나 양성기관이 없다면 유망직종이라 하기 어렵다. 일반적인 유망직종과 여성들에게 유리한 직종을 간추려 소개한다. ▲전자상거래=인터넷의 폭발적인 확산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직종이다. 기업간 또는 기업과 소비자 사이의 상거래 활동을 인터넷 전용선, PC통신망, CATV망 등 다양한 통신 네트워크를 통해 사업을 수행한다. ▲전문연수사업=IMF체제 이후 개개인이 스스로 부가가치를 낼 수 있어야 생존할 수 있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회사원을 대상으로 어학, 컴퓨터와 같은 기본분야에서 마케팅, 인사, 생산, 재무 등 전문분야까지 교육을 실시하는 사업이다. ▲헤드헌터=고급기술인력을 찾는 기업의 의뢰를 받아 적임자를 알선해 주고 인력활용에 대한 문제까지 조언하는 사업이다. 미국에서는 70년대초 등장, 고임금을 받는 유망직종으로 자리잡고 있다. ▲기업회생=부도기업 수가 증가하면서 기업의 재무적 문제를 진단하고 신속한 처방으로 기업 운영상의 문제를 해결해 주는 사업이다. 기업회생 전문회사는 부도직전 또는 부도난 기업에 전문가를 파견, 회사를 살려주고 보상을 받거나 기업을 인수해 되파는 활동을 한다. ▲리매뉴팩처링=수명이 다된 제품을 분해해 주요 부품을 재활용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기존 리사이클링의 단점인 폐기물 화학처리에 따르는 공해유발과 막대한 재생비용을 보완해 기업들로부터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세계적 기업들도 리매뉴팩처링을 전제로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있다. ▲헬스캐어(Healthcare)=건강에 대한 관심증대와 고령인구 증가로 인해 치료보다는 예방에 관심이 모아지면서 의료, 재활, 건강검진 등 건강과 관련된 모든 분야를 종합적으로 서비스하는 사업이다. ▲웰스캐어(Wealthcare)=결혼, 내집장만, 교육, 자녀결혼 등 인생의 주요 시기별로 소요자금의 융통과 회수에 대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직종이다. 이 사업은 고객의 전 생애에 걸쳐 자금조달과 운영에 관한 컨설팅을 제공해 준다. ▲벤처캐피탈=기술력과 장애성은 있으나 자본과 경영능력이 취약한 기업을 자본투자 및 경영자문을 통해 육성한 후 투자자본을 회수하는 사업이다. <여성에게 유망한 직종> ▲컴퓨터 프로그래머=컴퓨터시스템 이용자의 요구에 맞춰 각종 프로그램을 개발하고관리하는 일을 한다. 취업전망이 매우 밝고 섬세한 여성에게 적합한 직업으로 인식되고 있으며 경우에 따라 재택근무도 가능해 가사와 병행할 수도 있다. ▲웹디자이너=인터넷 웹사이트를 구축하고 디자인하는 업무다. 기업이나 공공기관 등이 홍보를 위해 인터넷 홈페이지 구축을 점차 확대하고 있어 전문직업인으로 각광받고 있다. ▲정보검색원=금융, 통계, 기술, 학술관련 자료 등을 검색해 수정·평가·분석하는 업무를 수행한다. 자료수집에 꼼꼼함이 절대적이어서 남성보다는 여성에게 어울리는 직업이다. 한국생산성본부에서 시행하는 정보검색원 1, 2급 자격시험제도가 있으며 취업전망이 매우 높다. ▲컴퓨터속기사=회의 및 강연 등의 내용을 속기부호로 받아쓰고 속기록을 작성한뒤 컴퓨터로 교정·편집하는 일을 한다. 국회, 법원, 지방의회 등에 근무하거나 프리랜서로 활동이 가능하다. 수요에 비해 인력이 부족한 상태로 자격시험은 상공회의소에서 시행하는 시험과 한국속기교육협회에서 시행하는 1∼5급 자격시험이 있다. ▲텔레마케터=전화를 이용해 기업홍보, 고객관리, 여론조사 등 다양한 기업활동을 수행하며 홈쇼핑 채널이나 방송사 등에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교통체증과 인건비 상승 등으로 영업사원을 이용한 판촉활동이 어려워져 취업전망이 밝다. ▲소비자컨설턴트=소비자에게 합리적 소비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전문직종이다. 아직은 대중화되지 못했지만 각 기업의 고객만족주의 경영이념으로 21세기 유망직종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각 대학에서 관련 강좌가 시행되고 있으며 소비자단체나 기업체의 상담요원으로 취업할 수 있다./이관식기자 kslee@kgib.co.kr
경기도는 산·학·연 협력을 통한 신기술 개발이 큰 성과를 거둠에 따라 이를 대폭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올해는 중기청을 통한 국비지원도 전국적으로 지난해 보다 140억원이나 늘어날 것으로 보여 산·학·연 컨소시엄을 통한 신기술 개발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17일 도에 따르면 지난해 20개 대학을 선정, 산·학·연 컨소시엄을 구성해 기술개발을 추진한 결과, 특허실용 183건, 제품개발 502건, 공정개선 417건 등의 성과를 거뒀다. 도는 이에 따라 이달말까지 중기청과 함께 컨소시엄에 참여할 업체를 선정하고 참여학교도 23개 학교로 확대키로 했다. 도는 이와함께 과학재단과 공동으로 추진하는 지역협력 연구센터(RRC)도 지난해 특허출원 29건, 제품개발 50건, 기술이전 114건 등 큰 성과를 거두었다는 판단하에 올해는 한양대, 수원대, 명지대 등 3개교에 8억원의 사업비를 지원키로 했다. 또 경기도지역협력연구센터(KRRC)인 성균관대와 경원대에 지난해 특허출원 29건, 상품개발 31건, 기술이전 261건 등의 성과를 거둠에 따라 올해도 사업비 8억원을 지원해 나가기로 했다. 이밖에 도는 산·학·연 기술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해 관련사업의 기술혁신과 신기술창업촉진으로 지역산업의 경쟁력을 확보키위해 수원대와 성균관대 등 기술혁신센터(TIC)에 5년간 도비 193억원, 국비 963억원 등 총 1천156억원을 지원해 나가기로 했다. 도의 한관계자는 “중기청 등과 협력체제를 구축해 컨소시엄에 참여할 업체를 선발중”이라며 “국비지원이 대폭 확대될 것으로 알려진 만큼 산·학·연 컨소시엄을 통한 신기술 개발은 한층 활기를 띨 것”이라고 말했다. /정일형기자 ihjung@kgib.co.kr
파주는 조선시대부터 전국에서 대시(大市)로 널리 알려진 공능장(봉일천장)과 문산포장이 성시를 이뤘다. 문산포장의 경우 그 영향이 개성시장을 비롯한 인근 시장에 상품을 공급하는 주 관문시장 역할을 하리만큼 큰 시장이 었다. 이렇게 명성을 날렸던 시장들이 6∼7년전부터 일산신도시 건설과 함께 대형 창고형 백화점이 대거 들어서고 파주관내 곳곳에 중소 할인마켓이 들어서면서 재래시장이 점차 주차난과 서비스경쟁에서 뒤떨어지면서 쇠락의 길을 걷고 있다. □파주시장 전래 파주는 예로부터 서해에서 임진강과 한강으로 통하는 해상교통의 편리와 조선시대 한양과 개성을 잇는 육상의 교통요충지로서 서유구의 ‘임원십육지’(林園十六志) 등의 문헌에 의하면 1808년(순조 8년)에 공릉장(봉일천장)은 당시 전국적으로 몇 안되는 큰 시장 중의 하나 였다. 특히 가축시장이 컸던 것으로 유명했던 것으로 기록돼 있다. 문산포장은 조선시대 당시 중요한 수송수단인 선박이 임진강으로 들어와 정박할 수 있어 서해 또는 한양으로부터 장단, 개성, 연천, 포천 그리고 강원도의 철원과 평강 등지까지 화물을 공급하는 각종 물자의 중간 집산지 시장 역할을 했다. 이밖에도 1800년대 초(순조당시)에는 늘노장(파평면), 원기장(천현면), 신화리장(아동면), 삽교장(교하면 동패리)등 6개의 5일장이 열렸다. 그후 고종(1864∼1906) 당시에는 원기, 산화리, 삽교 등 3개의 장이 없어지고 대신 이천장(배내장), 읍내장(파주리), 광탄장, 장마루장, 적성읍내장 등이 새로 생겨 8개장이 해방 전후까지 유지돼 왔다. □현 재래시장 실태 현재 파주에는 규모가 큰 재래시장으로는 일제시대때 경의선 개통과 함께 교통의 요충지로 자리잡은 금촌장이 봉일천장의 가축시장까지 흡수하며 거대시장으로 성장해 200여개의 점포를 갖고 있다. 문산장은 6.25전쟁과 함께 문산포장은 폐쇄됐고 이후 미군이 주둔하면서 활기를 띠다 점진적인 미군철수와 함께 쇠락의 길을 걸었다. 이후 지난 96년과 99년의 수해로 인해 상인들의 빚만 더해가고 재래시장을 찾던 고객들도 점차 발길이 뜸해 지고 있다. 이밖에 조선시대 명성을 날렸던 봉일천장이 지금은 30개의 점포와 5일장 역시 시장 주변의 좁은 면적에 40∼50개의 상인이 모여 장을 여는 정도로 규모가 작아 져 있다. 이밖에 광탄장은 42개, 자유장(법원리)은 8개, 선유장은 22개, 파주시장(파주읍)은 22개, 연풍장 33개, 적성장은 40여개 등 각각의 점포가 들어서 상설시장을 이루고 있다. 이곳에서 열흘에 두번 5일장이 열려 인근 농촌에서 장보러 오는 사람들로 성시를 이루고 있다. □문제점 도농복합시의 형태를 띠고 있는 파주시의 경우 각읍면 소재지에 형성되어 있는 재래시장은 주변 농촌지역의 주민들이 이용하고 있어 아직까지 그 명맥은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일산신도시와 인접해 있는 조리면과 금촌, 교하 등지의 주민들, 그리고 자가용이 있는 가정에서는 일산신도시에 몰려있는 이마트, 뉴코아, 월마트 등 대형 매장으로 발길을 돌리기 시작해 지역의 시장경기가 급속도로 둔화 추세를 보여왔다. 특히 일산에 위치한 대형매장들이 살아 남기위해 파주지역까지 셔틀버스를 이용해 고객유치전을 벌여 관내 영세상인을 더 어렵게 만들어 왔다. 이밖에 광탄, 법원, 연풍 등 이들 지역에서도 중소유통센타가 속속히 들어서 재래시장으로 향하던 발길을 분산 시켜 재래시장의 상인을 더욱 영세화 시키고 있다. □활성화방안 금촌 지역은 금촌택지개발 1,2지구 개발과 팜스프링아파트단지 등 인구 증가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만큼 이와함께 재래시장을 찾는 인구 역시 점차 늘 것으로 판단됨에 따라 행정당국의 보다 적극적인 지원이 요구되고 있다. 금촌번영회 이경복 부회장은 “늘어나는 금촌 인구를 기존시장으로 끌어들이기 위해서는 먼저 상인들의 의식전환이 필요하며 파주시에서는 시장 우회도로 조속한 시행과 재래시장 인근에 대형 주차타워 시설등을 갖추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제일상우회 강석원(65·에덴한복)회장은 “문산시장이 활기를 띠기위해서는 먼저 상인들이 제품진열과 밝은 조명시설 등 손님들을 끌수 있는 방법을 다각적으로 찾아야 한다”고 지적하고 “경의선복원과 함께 문산 인근 지역에 물류단지 등 정부차원에서 인구가 늘어 날 수 있는 정책적인 사업이 조속히 강구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주=고기석기자 koks@kgib.co.kr <금촌번영회 김용주(49·금촌예식장대표)회장 인터뷰> -재래시장활성화를 위한 파주시(市)에 요구사항이 있다면. ▲영세상인을 위한 측면도 있지만 재래시장활성화가 곧 금촌 경제활성화와 직결되어 있기때문에 주차장확보와 도로확충문제 등 시의 적극적이고 다양한 지원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주차문제는 어떻게 풀아가야한다고 보는가. ▲현재 시에서 시설관리공단을 통해 실시하고 있는 상가주변 주차유류화 실시는 오히려 포장마차 등 길거리 상인들을 활성화 시키고 있어 원래 취지가 퇴색돼 가는 것 같다. 이 시점에서 도로유류주차에 대한 재검토를 위한 공청회가 필요하며 재래시장 주변에 공용주차장 확보가 시급하다. -상인 및 지역주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상인들은 먼저 일반손님들이 자유로이 왕래 할 수 있도록 노상적치물 제거에 앞장서는 모습을 보여야 하며, 금촌에서 사업을 하거나 장사를 하여 돈을 벌어 일산신도시 대형할인매장에 가서 해결하기 보다는 꼭 필요한 것이 아니면 금촌지역에서 생필품을 구매하는 것이 서로가 사는 길이다. <문산번영회 윤우인(53)회장 인터뷰> -수해가 재래시장에 어떠한 영향을 미쳤다고 보는가. ▲지난 96년과 99년 두번의 수해로 인해 재산을 모두 날린 상인들의 의욕이 땅에 떨어져 있다. 게다가 기존 문산시장에 몰렸던 고객들마져 수해 이후 발길을 멀리하고 있어 이들의 발길을 다시 문산시장으로 되돌리게 하는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재래시장활성화를 위한 근본적인 대책은. ▲문산시장이 수해의 악몽에서 벗어 나려면 우선적으로 기존 상인들의 고객을 끌기위한 의식전환이 필요하다. 이와함께 행정당국에서 5일장이 재래시장 활성화에 도움이 되도록 주공아파트 옆 도로 단속을 강화해 재래시장주변에서 열릴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이 적극 검토돼야 할 것이다. -행정당국에 요구사항은. ▲시장상인들은 두번의 수해로 인해 받은 수해복구융자금 상환이 올해 10월로 다가옴오고 수해 이후 장사가 되지 않아 어러움을 겪고 있는 만큼 융자금 상환연기에 대해 걱정이 많다. 이에 대한 연기와 함께 시장활성화를 위한 다각적인 지원이 요구되고 있다. /파주=고기석기자 koks@kgib.co.kr
경기도의 외자유치 전략이 외환위기 극복을 위한 외자도입에서 주민이익을 동반하는 SOC, 환경, 관광 등 기반시설 유치로 전환된다. 16일 도에 따르면 외국인의 투자를 지역경쟁력 강화화 지방산업구조의 중심축으로 활용하고 투자자와 주민의 이익을 동시에 추구할 수 있는 Key-프로젝트를 추진키로 했다. 도는 이에 따라 현재 일선 시·군이 구상중인 20∼30개의 외자유치 대상사업과 민간이 추진하고 있는 50∼60개 사업 등 총 70∼80개 사업에 대해 추진의지 확인 및 현장조사 등을 실시, 엄선한 사업만을 Key-프로젝트 사업으로 선정해 적극적인 외자유치에 나설 방침이다. 이와함께 도는 2월중에 미국 뉴욕에 투자유치사무소를 설치해 엄선된 사업에 대해서는 적극적인 해외 홍보에 나서는 한편 맨투맨식 소규소 투자단 및 유관기관 합동투자단을 구성, 세분화된 투자유치에 나설 방침이다. 현재 도가 구상중이거나 용역이 추진중인 Key-프로젝트 대상사업은 평택항만을 동북아 물류거점도시로 조성할 수 있는 항만이나 물류센터, 경부고속전철역인 광명역세권의 첨단편의시설 및 고부가 산업단지, 안산 항공테마파크의 첨단체험위락시설 등이다. 도는 또 고양전시장 주변의 외국인 숙박시설, 일선 시·군의 하수종말처리장 등도 주민편익과 직결된다는 판단하에 적극적인 외자유치에 나서기로 했다./정일형기자 ihjung@kgib.co.kr
한국전력공사가 심야 잉여전력 이용을 권장하기 위해 지원해온 보조금 지급을 갑자기 줄였다. 16일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한국전력은 최근 심야전력 수요증가로 전력부족 현상이 빚어짐에 따라 전기보일러 등 심야전력 기기 공사비의 80%까지 지원해 주던 것을 30%로 대폭 낮췄다. 이에따라 ㎾당 1만3천원이던 공사비 단가가 4만5천원으로 무려 3배 이상으로 높아졌다. 한전측은 “농촌지역을 중심으로 심야전력 이용이 급증하면서 전력부하가 불균형해지고 전력부족 현상이 빚어져 이같이 결정했다”고 말했다. 한전의 이같은 보조금 축소조치에 대해 심야전력 기기 주이용층인 농민들과 영세상인들이 상당한 불만을 표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연합
한국이 인터넷 이용시간에서 미국, 프랑스 등을 제치고 세계 1위를 차지했다. 다국적 인터넷 조사업체 넷밸류(www.netvalue.com)는 최근 발표한 조사보고서에서 한국인이 한달평균 18.1시간동안 인터넷을 사용, 전세계 12개 조사대상 국가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고 16일 밝혔다. 이런 결과는 ▲홍콩 12.1시간 ▲미국 10.8시간 ▲싱가포르 9.9시간에 비해 월등히 높은 수치다. 또 한국의 인터넷 이용자 중 65.7%가 인터넷을 통해 음악이나 동영상 등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나 ▲스페인 30.6% ▲미국 25.5%에 비해 멀티미디어 이용 분야에서도 단연 두각을 보였다. 반면 인터넷 접속 환경을 갖춘 가구 수에서는 한국이 34.2%를 기록, 덴마크(52.2%)나 미국(52%) 등에 비해 낮은 수치를 보였다./연합
종합주가지수가 600선을 돌파한데다 코스닥지수도 나흘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16일 거래소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지난해 10월6일이후 처음으로 600선을 회복, 전날종가보다 4.42포인트 오른 603.42로 마감됐다. 코스닥종합지수는 전날에 비해 1.19포인트 오른 77.71을 기록하며 매물벽이 두터운 80선 고지에 한발 다가섰다. 증시전문가는 미국의 추가적인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로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어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한국경제가 아직 저점을 확인하지 않은 만큼 상승국면이라고 속단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전망했다./박승돈기자 sdpark@kgib.co.kr
정부는 설자금 3조∼3조5천억원을 공급하기로 했으며 금융기관의 기업대출 활성화를 위해 여신담당 임직원의 면책 범위를 확대키로 했다. 정부는 16일 이정정 재정경제부 차관 주재로 금융감독위원회 부위원장과 한국은행 부총재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금융정책협의회를 갖고 ‘기업자금의 원활한 공급을 위한 보완대책’을 확정, 발표했다. 설 자금의 원활한 공급을 위해 3조∼3조5천억원을 풀기로 했고 임금체불업체와 중소 상공인 등에 대한 약식심사를 통해 2억원까지 특례보증을 지원키로 했다. 또 금융기관 대출과 관련 과의 및 중과실에 의하지 않는 일반 부실여신에 대해 임직원을 문책하지 않도록 하고 문책 면제상황을 금융감독원 검사 때 중점 점검키로 했다. 이와함께 금융감독원과 금융기관은 면책기준을 구체화해 임직원이 책임수준을 예측할 수 있도록 하며 부당한 문책을 받은 임직원은 금융감독원에 이의를 제기할 수 있는 제도를 도입키로 했다. 또 종금, 금고, 증권, 보험 등 비은행 금융기관이 경영개선권고 대상이더라도 수익성이 일정등급 이상이면 적기시정조치를 유예하는 등 금융기관 경영평가에 수익성을 더욱 중시키로 했다. 이밖에 신용등급이 낮은(BBB+이하) 기업을 중심으로 희망하는 기업에 대해 예대상계를 금융기관 자율적으로 실시하도록 유도하되 예대상계시 해지이율이 아닌 정상금리로 상계토록할 방침이다. /정근호기자 ghjung@kgib.co.kr
삼성전자는 작년도 당기순이익이 6조43억원으로 99년의 3조1천704억원보다 89.4% 증가했다고 16일 공시했다. 경상이익은 7조9천468억원으로 전년보다 85.1% 증가했으며 매출액은 31.3% 늘어난 34조2천837억원으로 집계됐다. 또 작년말 현재 부채비율은 65.9%로 전년도의 85.3%에 비해 19.4%포인트 낮아졌다. 삼성전자의 3·4분기까지 순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139% 늘어난 4조9천억원에 달했던 점을 감안하면 4·4분기 순이익은 1조1천억원에 그친 것으로 분석된다. 이와함께 주주들에게 중간배당금 500원과 기말배당금 2천500원을 합쳐 주당 3천원씩 배당, 주주 배당액이 총 5천85억원이며 시가 배당률은 1.9%로 계산됐다고 삼성전자측을 밝혔다./유재명기자 jmyoo@kgib.co.kr
최근 폭설과 강추위에 따른 여파로 경기도내 건설현장 곳곳이 일손을 놓고 있다. 3천여가구를 건설하는 수원시 천천동 정자2지구내 고려산업개발, 대우, 금강, LG, 코오롱, 진흥기업(주) 등 6개사는 현장 정문을 닫은채 공사할 엄두를 못내고 있다. 진흥기업(주)의 경우 평소 170여명이 상주하면서 근무를 했으나 최근에는 30여명만 남아 레미콘타설, 벽돌쌓기 등 습식작업은 전혀 손을 못대고 이미 올라간 층수의 문틀세우기 작업이 고작인 실정이다. 또 수원시 천천동 담배인삼공사∼구운삼거리까지 6차선 도로확장공사를 하는 동양고속건설(주)도 본공사를 하기 위한 준비작업에 그치고 있다. 이와 함께 용인시 상현지구내 1천여가구를 짓는 성원건설도 터파기공정에 들어가야 하나 강추위 때문에 공사진척을 하지 못하고 있다. 북수원권도로개설공사 강봉근 감리단장은 “낮기온이 영상으로 올라가기 전에는 공사진행을 할 수 없다”며 “특히 영하10℃가 넘는 최근과 같은 강추위에는 공사를 할 수 없을 뿐더러 공사를 한다해도 부실시공이 될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표명구기자 mgpyo@kg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