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시 퇴출기업 선정 가이드라인 제시

정부는 부실 기업을 상시 퇴출시켜 구조조정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최소한의 상시퇴출 기준을 채권 금융기관에 제시하기로 했다. 상시퇴출 기준에는 작년 11·3 부실기업 집단 퇴출때 정부가 적용했던 잠재부실기업 평가기준이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재정경제부는 8일 부실기업 상시퇴출 제도를 정착시키기 위해 금융감독위원회와 함께 상시퇴출 기준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재경부 관계자는 “정부는 퇴출대상이 될 수 있는 기업의 개략적인 기준만 제시하고 채권 금융기관이 이 틀 안에서 기업 신용도와 자구계획 등을 평가해 퇴출 기업을 최종 선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정부는 지난해 11월3일 채권단의 평가대상이 되는 잠재 부실기업의 기준을 제시하고 채권단이 여기에 해당하는 기업들의 신용위험을 평가해 처리방향을 결정하도록 했다”며 “퇴출 기준이 바뀔 경우 형평성 논란 등을 빚기 때문에 11·3 퇴출 기준이 상시 퇴출기준에 반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11·3 퇴출때 금융기관 총 신용 공여액이 500억원 이상인 기업 가운데 ▲‘요주의’ 등급 이하이거나 ▲최근 3년 연속 이자보상배율이 1미만 또는 ▲은행별로 관리중인 부실징후 기업을 대상으로 채권단이 신용위험을 평가하도록 했다. 채권단은 이에 따라 287개 기업에 대한 신용위험 평가를 실시, 52개를 정리대상기업으로 선정하고 136개는 정상영업 가능 기업, 69개는 회생가능 기업, 28개는 일시적 유동성문제 기업 등으로 분류했다./연합

[실속재테크]2001 거래소 전망

1999년부터 2000년까지 GDP성장률과 종합주가지수를 이용한 회계분석 결과에 따르면 2001년의 GDP성장률이 5.4% 수준을 나타낼 경우 2001년 거래소시장의 종합주가지수는 연평균 550포인트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예상 등락범위는 400∼800포인트로 전망된다. 국내 경제가 세계 경제의 순환 사이클에 따라 움직여 왔다는 점에서 세계경제의 중심이 되고 있는 2001년 미국경제가 금리 인하를 통해 연착륙에 성공할 경우에는 국내 경제 및 주식시장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미국경기의 경착륙 가능성 및 경쟁국 통화의 약세 가능성 등의 대외요인과 국내경제의 경착륙 가능성, 내재된 구조조정의 불안요인, 신용경색의 지속 등의 대내 요인으로 인한 추가적인 저점 확인의 가능성도 고려해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2001년 주식시장의 상승을 위한 모멘텀은 국내요인보다는 주로 해외요인에 의해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며 미국의 경기둔화로 미국의 전자부품에 대한 주문량이 감소할 가능성이 예상되고 있어 국내경제는 수출실적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점과 이에 따른 주요 기업들의 2001년 실적이 크게 둔화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주식시장의 추세적 상승반전 가능성보다는 제한된 범위내에서 등락과 낙폭과대에 따른 단기적인 상승가능성이 예상된다. 이에 따라 2001년에는 방어식 투자패턴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한 것으로 예상되므로 단기적으로는 경기방어주, 환율수혜주, 금리민감주를 위주로 한 목표수익률을 낮춘 투자가 유효해 보이며 장기적으로는 낙폭확대시 실적대비 저평가주에 대한 분할매수 관점이 유효할 것으로 판단된다. <이경배 제일투신증권 수원지점장>

[테마]자동차보험 다양화

자동차소유자들은 어떤 자동차보험을 들어야 할지 고민하는 경우가 많다.예전과 달리 자동차보험의 종류와 내용이 다양해져 자신에게 맞는 상품을 고르면 많은 혜택을 누릴 수 있다. 고급형 자동차보험이 모든 소비자에게 이익이 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생명보험이나 손해보험회사에 운전자보험 또는 상해보험을 다수 가입한 소비자는 이같은 보험이 자신의 신체사고에 대해 고액보장을 하게 돼 가입전에 중복되는 운전자보험을 해약해 보험료를 절약하는 것이 현명하다. 보험상품은 사고후에 보장내용을 확인해봐야 필요가 없다. 사전에 꼼꼼히 살펴본 뒤 선택해 한다. ▲자동차종합보험 운전자들이 흔히 생각하는 자동차보험을 뜻한다. 지난 99년 9월 플러스보험이 시판되기 전까지 유일한 자동차보험으로 보장내용을 특별히 살펴볼 필요가 없었다. 특약의 가입 유무와 대물, 자기신체사고, 자기차량 손해, 무보험차 상해 등 담보 종목만 신경쓰면 됐기 때문이다. ▲플러스자동차보험 자동차보험의 문제점을 보완한 보험으로 종전의 대인 배상과 대물배상, 무보험자동차에 의한 상해는 자동차종합보험과 같고 자기신체 사고와 자기차량 손해를 보완해 자손보험은 자동차상해로 명칭을 변경하고 자기차량 손해는 동일한 이름을 쓰나 내용이 추가됐다. 자동차상해는 정해진 부상한도 금액내에서 실제 치료비 전액과 대인배상지급기준에 의해 위자료, 휴업손해, 기타 손해배상금을 동시에 받을 수 있다. 사망·후유장해는 1천500만∼1억원의 가입금액에 따라 보험금을 지급받았으나 자동차상해에서는 1억원 또는 2억원 한도내에서 대인 배상 약관 지급기준으로 산출한 보험금을 받을 수 있다. 자기차량 손해보상도 다양해 파손된 차량을 수리하는 기간에 30일한도로 1일 최고 3만원을 주는 대체교통비용, 먼지역에서 사고가 날 경우 가입자가 원하는 정비공장까지 차량을 옮기고 수리후 집까지 운반하는 비용을 20만원 한도내에서 보상받는 차량운반비용 등의 보상이 있다. 자동차보험에 비해 보험료는 15∼20%정도 비싸다. ▲고급형 자동차보험 지난해 8월부터 10개 손해보험회사가 보상 내용을 차별화한 보험이다. 상품내용은 대물 무한배상, 여성만을 위한 특약, 가족상해, 휴대품손해보상, 열처리 광택비용보상, 사고시 만6세이하 자녀의 보모비용 지급 등이 있다. 보험료는 보상내용에 따라 자동차종합보험보다 10%에서 70%정도 비싸다. /정근호기자 ghjung@kgib.co.kr

과당경쟁 유통업체 폐점 가시화

수도권지역내 백화점 및 할인점 등 대형유통업체의 과당출점에 따른 나눠먹기식 경쟁으로 매출부진이 지속되면서 분당소재 뉴코아백화점 미금점이 이달중 폐점할 것으로 알려지는 등 과열경쟁에 따른 수도권지역의 잇따른 점포 폐점이 현실화되고 있다. 8일 도내 백화점 및 할인점에 따르면 과당출점에 따른 경쟁속에 경기불황으로 소비심리마저 급속히 냉각되면서 대부분의 유통업체들이 매출부진으로 적자에 허덕이고 있다. 성남 분당지역의 경우 백화점 4곳, 할인점 9곳 등 모두 13개의 대형 유통업체들이 있으나 대부분의 업체들이 적자에 허덕이고 있는 가운데 도내에서 대형유통업체로는 처음으로 뉴코아백화점 미금점이 이달중 폐점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이 지역의 A업체 등도 개점이후 매출부진에 따른 만성적인 적자에 시달리면서 점포 통합 및 장기적으로 폐점을 고려중인 상태로 전해졌다. 수원지역도 지난해 하반기 홈플러스 북수원점 및 영통점, 까르푸 원천점 등 3개 할인점이 잇따라 신규출점해 백화점 3개, 할인점 5개 등 모두 8개의 대형유통업체들이 영업을 하고 있으나 업체간 나눠먹기식 경쟁으로 치달으면서 대부분의 업체가 매출부진으로 고전하고 있다. 특히 올해 말까지 E-마트, 롯데마그넷 등 대형할인점이 들어설 경우 시장쟁탈전은 더욱 치열해져 매출부진으로 고전하고 있는 일부 업체는 문을 닫게될 상황이 올 수 있을 것으로 유통업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백화점의 한 관계자는 “매출불황속에서도 대형 유통업체들이 수도권지역 추가출점계획을 세워 과열경쟁이 예상됨에 따라 올해부터 문을 닫는 대형유통업체가 하나둘씩 나타날 전망”이라며 “유통업계에도 거센 구조조정과 함께 시장재편이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박승돈기자 sdpark@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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