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보증시장 2001년 완전경쟁체제로

건설관련 공제조합이 독점하고 있는 건설보증시장이 오는 2001년 부터 완전경쟁체제로 돌입하게 된다. 이에 따라 기존 공제조합들은 업역이 아닌 기능중심의 주식회사로 전환되고 손해보험사 등 다른 기관들도 건설보증시장에 진입할 수 있게 된다. 21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오는 2001년 부터 공제조합의 출자가 완전 임의화로 바뀌는 점을 고려해 건설보증제를 건설생산체계와 연계, 전면개편하고 건설업체간 능력의 우열을 명확히 가릴수 있도록 신용평가기능을 강화키로 했다. 건교부는 오는 2001년 부터 기존 공제조합들을 업역이 아닌 기능위주의 주식회사로 전환하고 손해보험사 등 일반금융기관들도 건설보증시장에 진입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등 건설보증시장을 완전경쟁체제로 전환키로 했다. 특히 공제조합이 주식회사로 전환될 경우에는 정부에서 출자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건교부는 또 올해 30%를 이행하는 건설공사이행보증상표를 개발한데 이어 오는 2002년까지 50%를 이행하는 상품을 개발하고 50% 이행보증에 대해서는 보증기관이 직접 감리를 담당할 수 있도록 책임감리대상에서 제외하는 방안도 강구키로 했다. 이와함께 건설관련 공제조합의 출자를 통해 건설업을 전문으로 하는 신용평가기관을 설립하고 다른 신용평가기관과의 경쟁체제를 유지함으로써 객관적인 신용평가를 유도키로 했다. /표명구기자 mgpyo@kgib.co.kr

소호창업위한 실질적 지원책 절실

소호창업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창업 아이템이나 관련 정보를 체계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정보망 구축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경기지방중소기업청에 따르면 자택 또는 소규모 사무실을 근거로 자신의 전문지식·경험, 아이디어를 정보통신수단 등을 활용해 사업화하려는 예비창업자는 많으나 아이템과 정보 수집에 가장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경기중기청이 최근 소호 예비창업자 26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인터넷 설문조사 결과 소호창업시 가장 큰 애로점으로 ‘창의적 아이템 부족’이 33%나 차지했으며 ‘정보수집 어려움’이 23%, ‘소호창업 전문교육 부재’21% 등을 지적했다. 또 소호창업 활성화를 위한 정부역할로는 소호전문교육 지원(46%), 소호지원센터 구축(37%), 소호통합정보망 구축(34%) 등을 주문, 체계적인 정보지원책이 시급히 마련돼야 할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소호개념에 대한 질의에서는 ‘각종 네트워크를 이용한 소자본 아이디어형 사업’이 68.4%로 주류를 이뤄 기존의 전통적인 점포형 창업과는 확연히 구별되는 새로운 창업형태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창업준비중인 소호산업으로는 ‘인터넷 기반사업’이 82%로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응답자의 연령은 20대가 47%로 가장 많았고 30대(41%), 40대(9%) 순으로 인터넷에 익숙한 20∼30대가 주류를 이뤘다. 직업별로는 직장인(27%), 학생(23%), 실직자(18%) 등으로 소호창업에 대해 실직자 뿐아니라 직장인들의 관심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이관식기자 kslee@kgib.co.kr

12월 도내 아파트 매매,전세가 하락

용인을 비롯 수도권 아파트 시장이 겨울철 비수기인데다 신규 아파트입주물량 확대에 대한 기대심리로 매매가 및 전세가의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21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지난 11월까지만해도 강세를 보이던 아파트 매매가와 전세가가 최근 겨울철 비수기로 이사수요가 급감한데다 신규 아파트물량공급이 지속적으로 늘면서 하락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용인 수지일대의 경우 지난 11월까지만해도 24평형의 매매가와 전세가가 각각 1억1천만원, 6천500만원에까지 이르렀으나 인근 수지 2지구일대 신규입주물량이 쏟아지면서 전체적으로 500만∼1천만원정도 떨어졌다. 분당지역도 32평형의 경우 매매가와 전세가가 전체적으로 500만∼1천만원이 하락한 각각 1억9천만원∼2억원, 9천500만∼1억원대에 거래되고 있으나 역시 거래가 끊긴 상태다. 수원 영통지구도 매매가가 대형평수 위주로의 낙폭이 커지고 있으며 49평형의 경우 3천∼4천만원이 떨어진 2억3천만원선으로, 24평형 전세가도 500만원정도가 하락된 5천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안양 평촌은 24평형 전세가의 경우 500만∼1천만원정도 떨어진 6천만∼6천500만원이며 대형평수인 49평형의 경우 한달사이에 2천만원정도가 떨어졌다. 고양 일산의 경우도 주엽역을 비롯 역세권을 중심으로 전세가만 보합을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이외의 지역에서는 전세가와 매매가가 전반적으로 500만∼1천만원정도 떨어졌다. 24평형의 경우 전세가와 매매가가 각각 6천∼6천500만원과 1억원에, 32평형은 각각 8천만원과 1억6천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부동산 업계관계자는 “겨울철 비수기라는 계절적인 요인으로 실수요자들의 발길이 끊긴 상태인데다 내년 신규물량에 대한 기대심리로 아파트시장의 가격하락세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박승돈기자 sdpark@kgib.co.kr

유통업체 자리매김 갤러리아백화점

‘칭찬받는 기업이 되겠습니다.’ 가장 짧은 시간에 고객속으로 다가선 지역 밀착형 유통업체로 자리매김한 갤러리아백화점 수원점(점장 정우성·47). 지난 95년 8월 24일 개점이래 연 평균 30%이상의 높은 매출신장세를 보이고 있는 갤러리아백화점 수원점은 새로운 천년 도내 최고의 백화점으로 도약하기 위한 힘찬 발걸음을 내딛고 있다. 이같은 고속성장배경에는 첫번째로 고객과 만나는 시점을 제일 소중하고 진실한 순간이라고 생각하는 고객제일주의에 입각한 철저한 서비스를 꼽을 수 있다. 고객과의 약속을 100% 지키기위해 최선을 다한다는 고객서비스 명함제도와 약속기일 변경시 Before Call 등을 실시하는 한편 100% 환불 및 교환제 등 고객의 쇼핑 편의를 위한 다양한제도를 마련, 시행하고 있다. 둘째로는 고객을 위한 짜임새있는 현대식 층별 구성이다. 세째로는 철저한 환경이념이 반영된 현장 환경관리를 들 수 있다. 지속적인 환경교육, 3R(재활용, 재사용, 발생량 절감), 식품 의약품 안정청 지정 자가 검사기관인 식품시험분석실을 통한 자체검사에 의한 철저한 위생관리로 환경경영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이같은 노력으로 국내 백화점사상 처음으로 독일 튜브바이에른사로부터 국제환경경영 인증인 ISO-14001을 획득해 지금까지 유지하고 있다. 정우성 갤러리아백화점 수원점장은 “내년 매출의 경우 올해보다 20%정도 늘려 잡고 있는 상태로 기존 성장세의 한계를 극복하는 광역상권을 대상으로 하는 경기지역 최고의 고품격백화점으로 거듭 태어나겠다”고 강조했다./박승돈기자 sdpark@kgib.co.k

[테마]가격표시제 제대로 시행안된다

소비자들의 경제적인 구매를 위해 지난 9월부터 도입된 ‘오픈 프라이스(판매가격표시)’ 제도가 제대로 시행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다. 한국소비자보호원은 지난 10월19일부터 10월30일까지 수도권 유통업체 87군데를 방문, ‘판매가격표시실태’를 조사한 결과, 전체의 65.5%만이 가격을 제대로 표시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1일 밝혔다. 특히 전문점(50%)이나 일반슈퍼마켓(50%), 할인점(71.4%) 등은 가격표시가 예상보다 저조했다고 소보원측은 밝혔다. 또 판매가격만 표시하고 할인기간없이 할인가격이나 특별가 등의 명칭을 사용할 수 없는데도 소비자를 유인하기 위해 조사대상의 절반(54.4%)이상이 이를 어긴 것으로 드러났다. 용량별, 제조회사간 판매가격비교를 위해 백화점과 할인점 등에서 의무적으로 실시해야 하는 ‘단위가격표시제’도 겉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보원은 수도권 주요 백화점 및 할인점 16개 업체의 단위가격표시제 준수여부를 조사한 결과, 백화점은 95.6%가 단위가격을 표시한 반면 할인점은 준수율이 80%에 그쳤다고 밝혔다. 특히 까르푸 면목점과 그랜드마트 신촌점은 조사대상 상품의 30%와 20%에만 단위가격을 제대로 표시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소보원측은 설명했다. 이밖에 ‘㎖’와 ‘㎏’을 단위용량으로 섞어 사용하거나 가격표시 크기가 작아 소비자들이 가격을 쉽게 확인하기 어려운 경우도 다수 발견됐다. 간장과 참기름의 경우 조사대상 98개 제품 중 14개(14.2%)가 가격표시단위를 ‘㎖’대신 ‘㎏’으로 쓰고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소보원 관계자는 “가격표시 크기를 일정한 거리에서 누구나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바꾸고 단위가격표시 대상자도 백화점이나 할인점에 준하는 영업을 하는 모든 업체로 확대할 것을 정부에 건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9월1일부터 오픈 프라이스제 시행으로 매장면적 33㎡이상의 소매점포, 대형판매점, 쇼핑센터내의 모든 소매점포를 대상으로 전품목의 상품에 판매가격을 의무적으로 표시하도록 했다. 또 대형점, 백화점, 쇼핑센터내에서 햄류 등 가공식품 10개품목과 랩, 호일 등 일용잡화 5개품목을 취급하는 소매점포는 단위가격을 반드시 표시해야 한다. 판매가격을 표시하지 않을 경우 1차 시정조치에 이어 2차 300만원, 3차 500만원, 4차 1천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되며 단위가격 미표시때는 1차 시정조치, 2차 100만원, 3차 300만원, 4차 1천만원의 과태료를 물게 된다./박승돈기자 sdpark@kgib.co.kr

<화요경제강좌>창업보육제도

최근 우리경제가 빠른 속도로 회복되고 있는 가운데 중소기업에 대한 정부의 적극적인 창업보육지원 정책에 힘입어 중소·벤처기업을 중심으로 창업활동이 매우 활발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중소기업청, 정보통신부 등 정부부처 및 지방자치단체가 중소·벤처기업의 창업송공률 제고 및 고용 창출을 목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창업보육제도는 기술력은 뛰어나나 기업경영에 대한 경험부족으로 창업이 어려운 예비·신규창업자를 대상으로 입주공간 및 경영, 기술, 마케팅 등에 관한 교육을 제공하는 것에 초점을 두고 있다. ㅣ러한 창업보육제도는 정부, 지방자치단체 등이 지정·지원하는 창업보육센터(Business Incubator)를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는데 6월말 현재 전국적으로 109개의 창업보육센터에 1,077개 기업이 입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창업보육센터의 운영과정을 보면 먼저 정부부처 등이 창업보육센터 운영사업자를 선정하여 시설투자비 및 운영비를 지원하게 되면 창업보육센터가 입주업체를 모집하며 보육센터마다 구성되어 있는 심사위원회가 신청업체의 사업계획서를 근거로 성장 가능성을 검토하여 입주업체를 결정하고 있다. 창업보육센터 입주업체에게 주어지는 가장 큰 혜택은 적은 비용으로 사업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이다. 임대료가 평당 5천원∼1만원 수준이고 대학내에 설치된 창업지원센터중에서는 무료인 경우도 있다고 한다. 또한 시설이나 장비도 설비수준으로 임대 또는 사용할 수 있으며 어떤 대학에서는 대학실험실 장비를 무료로 대여하기도 한다. 그밖에 경영노하우, 세무상담, 마케팅기술 등에 있어서도 직접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우리나라의 창업보육제도는 외국에 비해 아직 걸음마 단계에 있으나 최근 창업보육센터가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고 지원방식도 다양화되고 있어 머지않아 새로운 기술 및 아이디어의 발굴에서부터 사업화를 통한 유명중소기업으로 성장하기까지 전과정을 포괄적으로 지원하는 터전으로서 더욱 각광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 /하근철(한국은행 수원지점 조사역)

고려인삼 일본 후생성과 수출계약

한국 고려인삼이 일본 후생성(厚生省)으로부터 건강보조식품으로 처음 출원허가를 받음으로써 대량 수출의 길이 열리게 됐다. 20일 오전 서두통상(주) 최창식회장과 인삼협동조합중앙회 조남근회장은 일본의 식품교역상사인 일한통상주식회사(대표 후루야 코자부로)와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한국 홍삼제품 수출·입 조인식을 가졌다. 이에 따라 한국 고려인삼을 연간 1천억엔 이상 일본으로 수출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된 것은 물론 연간 1조원이상의 일본시장을 개척하는 계기마련이라는 쾌거를 올리게 됐다. 특히 인삼협동조합중앙회 ‘한삼인’상표를 갖고 일본 시장선점에 나설 홍삼엑기스 및 드링크제가 국제적으로 까다롭기로 유명한 일본 후생성의 승인을 얻었다는 것 만으로도 그 전망을 더욱 밝게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신비의 영약으로도 세계에 널리 알려진 한국산 인삼·홍삼 건강보조식품의 일본수출은 세계적 광고회사인 일본의 덴츠가 마케팅전략을 수립, 2000년 3월부터 농협 및 철도매점 판매망 등을 통해 본격적으로 판매에 들어갈 예정이다. 또한 최근 일본에서 고려인삼이 불임에도 효력이 있다는 보도와 함께 각종 고려홍삼 효능 연구결과가 발표가 잇따르고 있어 이번 대일본수출은 침체된 인삼농가에도 활력소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서두통상(주) 최창식회장은 “그동안 한국 고려인삼이 의약품으로 분류돼 수출이 활발하지 못했으나 10여년간의 민간교류 등 노력끝에 건강보조식품으로 일본수출이 가능하게 됐다”며 “고려인삼 종주국의 긍지를 갖고 최고의 제품을 일본 국민에게 공급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강경묵기자 kmkang@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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