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겨울철 농기계 보관요령

‘사용하던 농기계는 잘 손질해 보관합시다’ 최근 돼지값을 비롯해 농축산물 가격하락 등으로 농민들의 경영난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농림부와 농협이 농기계 정비·보관의 달 캠페인에 나섰다. 내달 10일까지 실시되는 캠페인은 올해 사용한 농기계를 점검 및 정비한 뒤 보관창고에 안전하게 보관해 내년 영농기 사용에 차질이 없도록 하는 등 농기계 이용률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이는 가을철 영농작업이 마무리됨에 따라 콤바인 등 수확용 농기계를 중심으로 한 모든 동력 농기계를 점검 및 정비한 뒤 농기계 공동보관창고 등에 안전하게 보관토록 함으로써 고장을 예방하고 수명을 연장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공동보관창고 활용이 어려운 농가는 비닐온실 등을 이용하거나 비닐 등으로 감싸 보관한다. 또 이번 캠페인은 농민들이 자율적으로 추진토록 하고 시장, 군수, 농업기술센터소장은 정비 및 안전보관 실시요령을 적극 홍보, 지도한다. 시장·군수는 캠페인 기간 동안 방치된 폐농기계를 적극 수거해 폐자원 활용 및 환경오염을 최소화 하기로 했다. 보관요령은 다음과 같다. ◇공통사항 ▲포장이나 노천에 방치한 농기계는 보관할 장소로 옮기도록 한다. ▲기계에 묻은 흙이나 먼지 등은 물로 깨끗이 씻어 낸 뒤 물기를 제거하고 기름칠을 해야 할 곳은 새오일로 충분히 기름칠을 해준다. ▲기계 외부를 한바퀴 돌며 볼트, 너트가 풀린 곳이 없는가를 확인하고 각종 클러치나 레버, 벨트 등은 약간 풀려 있는 상태로 해 둔다. ▲바퀴의 공기를 평소보다 약간 더 넣어 나무받침 위에 올려 놓으며 축전지는 어스선을 떼어놓아 방전을 줄여준다. ▲습기가 없고 바람이 잘통하는 보관창고에 보관하되 직사광선을 피하고 덮개를 씌워준다. ◇엔진부분 보관요령 ▲사용하던 엔진오일은 새것으로 교환해 준다. ▲휘발유를 사용하는 엔진은 연료통과 기화기 내의 연료를 모두 빼어주고 경유를 사용하는 엔진은 연료통에 연료를 가득 채워준다. ▲냉각수는 완전히 빼던가 부동액을 넣어 엔진이 얼어터지는 일이 없도록 한다. ▲점화플러그를 풀어 실린더 내에 엔진오일을 5∼6방울 넣고 6∼7회 공회전을 시킨 다음 플러그를 단단히 조여서 피스톤을 압축 위치에 놓는다. ◇주요기종 보관요령 ▲콤바인 = 예취칼날에 그리이스를 발라 녹슬지 않게 하고 탈곡부의 곡물과 먼지 등을 깨끗이 청소한 다음 왕겨에 오일을 묻혀서 탈곡부에 넣고 작동을 시켜주면서 구석진 곳까지 오일을 발라준다. ▲트랙터 = 클러치 페달을 밟아 놓은 상태로 해 두고 유압 리프트암을 올려 놓는다. ▲이앙기 = 이앙암의 압축 스프링을 풀려 있는 상태로 보관한다. ▲방제기 = 기체와 호스내에 약액이 남아 있지 않도록 깨끗한 물로 씻어주고 분무기나 호스내의 물을 완전히 제거해 준다. ▲곡물건조기 = 기계 내부에 남아있는 곡물을 깨끗이 청소해 주고 투입구, 배진통 등을 막은 후 전원은 모두 차단한다. /정근호기자 ghjung@kgib.co.kr 내년부터 생산중단 농기계 부품을 공급하지 않을때는 제조업체 등에 대한 강력 제재조치로 수리용 부품의 공급이 원활해진다. 농림부는 주요 농기계 생산중단 모델의 수리용 부품 공급실태를 파악, 부품공급을 중단하는 등의 사례가 적발되면 제조업체 및 사후봉사업소에 대한 지원을 중단키로 하는 등 강력 제재키로 했다. 이를 위해 농촌진흥청과 농협이 연간 2회에 걸쳐 생산중단 농기계의 수리용 부품공급실태를 파악하고 수리용 부품 공급이 불가능한 경우가 발생하면 제조업체는 생산중단한 전 모델에 대해 2회 적발시 1년간 유사모델 추가 금지, 3회 이상 적발시 1년간 유사모델 지원을 중단하기로 했다. 이와함께 대리점 등 사후봉사업소에 대해서는 생산중단한 동일 모델에 대해 3회이상 적발시 1년간 부품 및 장비확보자금 지원에서 제외되는데다 이미 지원된 자금을 회수하는 등 강력히 제재하기로 했다. 이같은 조치는 그동안 농기계 생산업체의 생산중단 및 부도로 부품공급이 중단돼도 이를 제재할 법적 장치가 없어 농민만 피해를 입었기 때문이다. /정근호기자 ghjung@kgib.co.kr

경기도 재래시장 활성화대책 마련

경기도가 재래시장과 지역소규모 유통업체 활성화에 나섰다. 24일 도에 따르면 전국 체인화된 대형유통업체의 무차별 지방화 공략에다 경제하락으로 인한 소비심리 냉각 등으로 재래시장을 비롯한 지방중소 유통업이 침체일로를 겪고 있다. 도는 이에 따라 ▲재래시장 경영현대화 촉진 ▲전자상거래 등 디지털 역량 강화 ▲영세독립점포간 체인화 ▲건전한 공정거래질서 확립 등 ‘지방중소유통업 활성화 대책’을 내놓았다. 도는 우선 지방중소유통업의 구조혁신을 위해 지역대표시장, 광역권 거점시장, 전문특화시장을 육성하기로 했다. 지역대표시장은 시·군별로 1개를 선정해 대형슈퍼마켓, 할인점 등을 입주시킬 수 있도록 시장을 현대화하는 사업이다. 광역권 거점시장은 도내에 동대문시장 같은 유통집적단지화를 만들고 전문특화시장은 시장 전체를 한 업종으로 전문화한 풍물시장으로 육성하는 것이다. 도는 이를 위해 내년 2월까지 각 시·군별로 민·관합동 ‘지방중소유통업 활성화 대책반’을 구성해 지자체별 구조혁신계획을 수립토록 했다. 또 이들 시장에 필요한 주차장·화장실 등 편익시설은 공영개발로 설치하도록 했다. 시장재개발·재건축을 위해 내년 시장재개발사업자금 310억원을 지원하고 사업별 지원한도도 80억원에서 100억원으로 확대키로 했다. 점포시설 개선자금도 5천만원에서 1억원, 시장시설 개선자금도 8억원에서 10억원으로 각각 늘려 지원하고 재래시장내 공동창고 건립을 위해 올해 180억원을 신규 확보키로 했다. 이와함께 영세독립점포를 체인화해 경쟁력에서 우위를 확보할 수 있도록 내년 533억원을 지원, 공동구매·배송하고 가맹점포 네트워크를 통해 도민이 어디서나 같은 물건을 싼 가격에 살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밖에 전자상거래지원센터를 현재 4개에서 31개로 확대하고 가입 유통업체에 대해 특별세액을 감면키로 했다. 도는 이를 위해 16개 지역별로 ‘재래시장 경영지원센터’를 설치, 운영하기로 했다. /유재명기자 jmyo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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