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기말 특수, 소비심리를 자극하라.” 새로운 천년을 10여일 앞둔 가운데 도내 유통업계들의 ‘세기말 특수’를 노린 ‘밀레니엄 상술’이 과다소비심리를 부채질하고 있다. 최근 정기세일을 끝낸 유통업체들은 그 열기가 채 식기도 전에 ‘밀레니엄 성탄 대축제’, ‘크리스마스대축제’ 등 갖가지 이베벤트를 내걸고 고객들의 소비심을 자극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분당점은 일정 액수 이상을 구입한 고객 600명을 대상으로 해돋이 비행기 여행과 스키여행을 내걸고 판촉활동에 열을 올리고 있다. 또 400∼700만원대의 고급 모피코트 판촉을 위해 ‘밀레니엄 크리스마스’라는 이름을 내걸고 고객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뉴코아백화점 수원점도 ‘밀레니엄 경품’을 내걸고 컴퓨터, 오디오, 가습기등을 일정액수 이상 구입하면 추첨을 통해 증정하고 있으며 ‘100% 당첨즉석경품’을 마련, 100만원 상품권·김치냉장고·청소기 등으로 고객유치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갤러리아백화점 수원점은 ‘밀레니엄 고객대축제’와 크리스마스 관련 등 10여가지의 각종 행사를 준비하고 소비심리를 부추키기에 여념이 없다. 이밖에 동수원킴스클럽은 ‘20세기 마지막 경품행사’라는 제목으로 가스렌지, 전기스토브 등으로 고객 유치에 한창이며 신세계백화점 인천점도 ‘밀레니엄 특급행운 대축제’‘다이아몬드 커플링 페스티발’등 고객들의 주머니를 노린 각종 이벤트를 마련해 놓고 있다./신현상기자 hsshin@kgib.co.kr
수원지검 공판송무부 이영주 검사는 19일 압송중인 피의자로부터 향응을 제공받다가 피의자를 놓친 혐의(뇌물수수 등)로 경북 군위경찰서 소속 손모 순경(30)을 구속했다. 검찰에 따르면 손순경은 지난해 7월4일 새벽 1시께 사기 등 혐의로 체포된 피의자 노모씨(42)를 인천지방검찰청으로 압송하던 도중 노씨로부터 인천시내 사창가에서 향응을 제공받는등 방심하다가 노씨를 도주케 한 혐의다. 손순경은 또 노씨를 놓친 다음날인 5일 군위경찰서 형사계에서 노씨의 신병을 인천지검에 인계한 것처럼 형사근무일지를 허위로 작성하고 노씨를 인계하지 않은 사실이 드러나자 인천지검 화장실에서 놓친 것처럼 허위진술서를 작성한 혐의도 받고 있다. /황금천기자 kchwang@kgib.co.kr
수원중부경찰서는 19일 술에 취해 길을 걸어가다 어깨가 부딪쳤다는 이유로집단난투극을 벌인 혐의(폭력행위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로 양모군(17·S공고 2년) 등 고등학생 6명과 강모씨(28·수원시 팔달구 영동) 등 2명을 불구속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양군 등은 이날 새벽 2시께 수원시 팔달구 팔달로 2가 중앙극장 앞길에서 술에 취해 걸어가다 강씨와 어깨가 부딪치자 서로 “똑바로 보고걸어다녀라”며 말한게 시비가 돼 서로 주먹질을 하다가 강씨 등 2명을 주먹과 발로 마구 때린 혐의다. /신현상기자 hsshin@kgib.co.kr
지난 17일 오후 3시30분께 연천군 전곡읍 양원리 지석묘 입구 동막천에서 이모씨(24·왕징면 노동리)가 굴삭기로 수해복구작업을 하던중 폭발물이 터져 중상을 입고 전곡소재 백병원에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또 이날 폭발로 굴삭기가 일부 파손되고 운전석 유리창이 모두 깨졌다. 군은 인근 군부대에 폭발물 수거와 함께 주변 지역에 대한 폭발물 탐지를 요청했다. /연천=장기현기자 khjang@kgib.co.kr
인천지검 조사부 강지식 검사는 19일 아파트 입주자들로부터 받은 분양금 수십억원을 횡령한 혐의(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업무상 횡령)로 전 ㈜광명주택 대표이사 전모씨(57)를 구속했다. 검찰에 따르면 전씨는 ㈜광명주택 대표이사로 재직하던 지난해 12월 인천시 남동구 만수동 885의15 50평형 아파트 중간층 7세대를 분양하면서 받은 1억7천여만원을 횡령한 것을 비롯, 지난 9월까지 이 아파트 10세대 분양금 16억3천500여만원을 회사에 입금치 않고 개인용도로 사용한 혐의다. 검찰은 전씨가 지난 78년 이후에도 서구 공촌동 318의1일대 24∼50평형 아파트 299세대를 분양하면서도 거액의 분양금을 횡령한 혐의를 잡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손일광기자 sonik@kgib.co.kr
연말을 맞아 각종 술모임이 늘어나면서 취객들의 난동이 잇따르고 있다. 18일 오후 11시25분께 인천시 남구 도화2동 인천동부경찰서 도화2파출소에서 박모씨(27·부천시 오정구 대동) 등 9명이 파출소에 난입해 김모 파출소장(45) 등 경찰관 4명을 마구 때리고 기물을 부수는 등 15분여동안 난동을 부렸다. 박씨 등은 이날 인근 식당에서 연말회식을 마친 뒤 파출소 앞에서 동료 40여명과 스크럼을 짜고 큰 소리로 노래를 부르다 김 소장 등이 이를 제지하자 파출소에 몰려와 폭력을 휘둘렀다. 경찰은 순찰차 등 기물을 부수고 경찰관을 때린 혐의(공무집행 방해 등)로 박씨 등 9명을 긴급체포했다. 이에앞서 지난 17일 오후 9시께 남구 주안1동 J모텔 앞길에서 직장동료들과 회식을 마친 뒤 집으로 돌아가던 인천시청 박모 계장(44)이 술에 취해 손님을 태우기 위해 길가에 서있던 인천3바 22XX호 프린스 택시의 문짝 등을 발로 걷어차 부순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로 경찰에 불구속 입건됐다. /허행윤기자 heohy@kgib.co.kr
세기말 수원 광교산에 무속인들이 몰리고 있다. 특히 이들은 기도와 굿판을 벌인뒤 돼지머리, 떡, 약과류 등 제사음식물을 마구 버리고 굿에 사용했던 촛불을 켜놓은채 방치, 산림훼손과 함께 산불이 우려되고 있다. 17일 수원시 장안구 하광교동 주민들과 등산객 등에 따르면 무속인들 사이에 계룡산에 이어 광교산이 굿이 잘듣는 명산으로 소문나면서 이달들어 하루 10여명의 무속인들이 찾고 있다. 이들은 산림감시가 소홀한 야음을 이용해 형제바위, 약사암 등 무속인 사이에 신령스런 장소로 알려진 4개소에서 굿판을 벌이고 있다. 무속인들은 굿판에 사용했던 돼지머리, 떡, 약과, 색실 등으로 산림훼손은 물론 마구 버려진 돼지머리 때문에 등산객들이 놀라는 일도 빚어지고 있다. 또 이들은 굿판에 사용했던 향, 촛불을 켜둔채 그대로 내려와 겨울철 산불에 노출된 상태다. 수원시 장안구 하광교동 주민 송영호씨(44)는 “요즘들어 매일 저녁때 무속인들로 보이는 사람들이 음식물을 가지고 광교산에 올라가 촛불을 켜놓고 굿판을 벌이고 있다”며 “이들이 버리고 간 돼지머리 때문에 새벽 등산객들이 자주 놀란다”고 말했다. 한 무속인은 “무속인들 사이에 광교산이 기도와 굿이 잘듣는 신령스런 산으로 여겨지면서 이곳을 찾아 기도와 굿을 열는 일이 많다”며 “산불감시원들의 감시를 피해 주로 밤에 입산하고 있다”고 말했다./김창우기자 cwkim@kgib.co.kr
경기도교육청이 실시한 중등교사 임용시험에 감독으로 참여한 일부 교사들이 감독수당이 너무 적다며 1주일째 수령을 거부하고 있다. 19일 도교육청과 전교조 경기지부에 따르면 도교육청은 지난 12일 수원농생명과학고 등 13개 학교에서 2000학년도 증등교사 임용시험을 치루면서 수원시내 중·고 교사 및 행정직 등 1천44명을 착출, 시험감독 및 관리위원으로 배정했다. 도교육청은 시험이 끝난뒤 이들에게 시험감독 수당으로 1인당 3만원씩을 현장에서 지급했다. 그러나 전교조 소속 교사를 중심으로 한 310명의 교사들은 도교육청이 지급한 감독수당액이 너무 적다며 현장수령을 거부한뒤 1일주째 수당을 수령해 가지않고 있다. 이에따라 도교육청은 이들 수당 미수령 교사들에게 수령을 독려한뒤 계속 거부할 경우 이번 주안에 급여통장으로 무통장입금처리해 주기로 했다. 그러나 이들 교사들은 “이번 시험이 휴일에 치뤄졌는데도 휴일 초과수당이 적용되지 않은데다 수능시험 감독수당(5만5천원)에 비해 턱없이 적어 수령치 않았다”며 “시험감독 수당이 현실화될 때까지 수령을 거부할 계획이며 앞으로 휴일 시험감독도 기피할 예정”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에대해 도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시험의 감독수당이 적은 것은 인정하나 임용시험은 수익자 부담원칙으로 경기도의 경우 응시수수료에 비해 지원인원이 턱없이 많아 교육비특별회계로 수당을 충당, 지급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감독수당 현실화를 위해 전국 임용시험공동관리위원회에 응시수수료 인상을 건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 등 행정기관의 공무원들은 휴일에 치뤄지는 각종 시험의 감독으로 착출됐을 경우 수당명목으로 1만원씩을 받고 있다./이민용·최종식기자 mylee@kgib.co.kr
수능점수에 비해 내신성적이 불리한 수험생들은 경·인지역 대학의 특차를 노려라. 2000년 대학입학 수학능력시험이 중상위권의 분포가 두터운 것으로 나타나면서 도내 입시전문가들은 수능점수에 비해 상대적으로 변환점수가 낮은 수험생들은 수능을 100% 인정하는 경기·인천지역 대학의 특차전형을 권유하고 있다. 19일 도내 입시전문가와 대학들에 따르면 수능성적이 개인별로 통보되면서 도내 대학들의 특차전형 원서접수도 주말을 시작으로 본격화되고 있다. 특히 경인지역 각 대학마다 특성화된 학부나 학과들을 집중 육성하고 있으며, 서울소재 대학보다 차별화된 교육과정으로 졸업후 취직이나 진로 등에서도 유리한 것으로 나타나 수험생들의 소신지원이 기대되고 있다. 아주대는 지난 18일부터 13개학부에 600명을 선발하는 특차원서를 접수받고 있으며, 주말과 일요일 원서접수는 아직 많지 않지만 마감일인 20일에는 인기학부를 중심으로 수험생들의 원서접수가 크게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또 인하대는 1천950명을 특차로 뽑기위해 19일부터 21일까지 원서를 접수받고 있으며, 인천시립대도 12개학부와 15개학과에서 715명을 선발하기 위한 원서접수를 18일부터 20일까지 받고 있다. 경희대 수원캠퍼스도 15개학부 686명을 모집하는 특차원서접수를 19일부터 21일까지 받고 있으며, 경기대학교도 460명을 선발하기 위해 지난 18일부터 원서를 접수 20일 마감한다. 성균관대 수원캠퍼스는 19일부터 21일까지 1천738명을 모집하는 특차원서를 접수받고, 중앙대 예술대(안성캠퍼스)는 561명을 선발하는 특차원서를 19일부터 21일까지 접수받고 있는 등 경인지역 대학들의 특차전형이 지난 18일부터 시작돼 21일 대부분 마감된다. 지난 18일 특차원서접수를 마감한 인천교육대학은 318명 모집에 1천294명이 지원해 4.06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도내 입시전문가들은 이번 수능점수가 중상위권의 분포가 두터운 만큼 지난해 보다 모집인원이 큰 폭으로 늘어나고, 내신 보다는 수능점수가 당락의 주요변수가 되는 수도권 중상위권 대학의 특차지원이 유리하다고 전망한다. 수성고 양익철교감은 “학교마다 입시경향을 분석하고 있지만 내신보다 수능이 높은 중상위권 수험생들은 수도권 대학을 중심으로 선호학과에 소신 지원할 필요가 있다”며 “학부와 학과를 면밀히 분석하면 경인지역 대학 중에는 서울소재 대학보다 학습조건이나 졸업후 진로등에서 전망이 좋은 학과가 많다”고 말했다. /이민용기자 mylee@kgib.co.kr 최종식기자 mylee@kgib.co.kr
○…생후 22개월된 아기가 과일을 가지고 장난친다는 이유로 시비가 돼 서로주먹을 휘두른 부부가 경찰서로 연행되는 망신살. 수원중부경찰서는 19일 양모(36), 한모(34)씨 부부를 폭력행위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 경찰에 따르면 양씨부부는 지난 18일 밤 9시30분께 수원시 장안구 정자동 D아파트 자신들의 집에서 2살배기 아기가 귤을 가지고 장난치는 것을 부인 한씨가 귤을 뺏으며 나무라자 양씨가 “왜 가지고 노는 것을 뺏느냐”며 말다툼을 벌이다 서로 주먹질을 한 혐의. /신현상기자 hsshin@kg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