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란한 고대 문명과 콜로니얼 문화가 공존하는 멕시코 여행 에세이] 22-⑨ 마야 문명 예술의 정수... 라 이글레시아 ‘눈길’

■ 라 이글레시아 이곳은 마야 유적에 기독교를 상징하는 ‘라 이글레시아’라는 독특한 이름이 붙었다. 치첸이트사를 다녀간 초기 탐험가들은 창문이 좁고 건물이 낮고 길쭉한 모습이 마치 수녀원을 연상시킨다 해서 ‘라스 몬자스’라는 별명도 붙였다. 또 그 옆에 있던 작은 건물에는 교회라는 의미의 ‘라 이글레시아’라는 이름을 지어줬는데, 실제로는 정부 청사이거나 사원일 가능성이 훨씬 크다고 추정한다. 이 유적은 후고전기 마야 문명 예술의 정수가 집약된 곳으로도 유명하며, 건물 외관을 꾸미는 아름다운 스투코 장식이 잘 알려져 인기가 많다. 특히 라 이글레시아 상단에 붙어 있는 수많은 석회 마스크는 역사적 가치가 매우 높다. ■ 다른 유적들 마야 문명의 보고인 치첸이트사에는 이 외에도 마야어로 ‘신비로운 글의 집’이라는 뜻을 가진 아캅 드집이 있다. 유적군 남쪽 올드 치첸 구역에는 수많은 석조 유적이 산재해 있어 지금도 고고학적 발굴을 진행하고 있다. 치첸이트사 유적에서 남동쪽으로 4㎞가량 떨어진 거대한 자연 석회동굴인 발란칸체가 있다. 최소한 선(先)고전기 시대부터 마야인들이 이곳에 살았다고 추정한다. 고대 마야인은 이곳을 신이 거하는 곳으로 여겨 대단히 신성시했고 이곳에서 제물을 바치는 등 여러 의식을 치르기도 했다. 박태수 수필가

[법률플러스] 부정한 목적으로 영상을 시청한다면

장례식장에서 이루어진 도박 행위에 대해 누군가가 신고해 처벌받았다. A는 장례식장 CCTV영상을 통해 B가 도박신고를 했는지를 확인하고자 장례식장 관리실에 근무하는 C에게 CCTV영상을 보여줄 것을 부탁했고, C는 CCTV를 재생해 B의 모습이 촬영된 영상자료를 A가 볼 수 있도록 해 줬으며, A는 C 몰래 휴대전화로 이 모습을 녹화했다. 이처럼 B가 도박 신고를 했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부정한 목적으로 개인정보가 포함된 CCTV 영상을 시청하고, 몰래 녹화한 행위를 한 A를 ‘개인정보보호법 위반’으로 처벌할 수 있을까. 개인정보 보호법 제59조 제2호는 ‘개인정보를 처리하거나 처리했던 자는 업무상 알게 된 개인정보를 누설하거나 권한 없이 다른 사람이 이용하도록 제공하는 행위를 해서는 아니 된다.’라고 규정하고 있고, 제71조 제5호는 ‘제59조 제2호를 위반해 업무상 알게 된 개인정보를 누설하거나 권한 없이 다른 사람이 이용하도록 제공한 자 및 그 사정을 알면서도 영리 또는 부정한 목적으로 개인정보를 제공받은 자’를 처벌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하급심 법원은 ‘장례식장 직원 C는 B의 모습이 담긴 영상을 재생해 A에게 볼 수 있도록 해주었을 뿐이고 A는 C 몰래 그 영상을 촬영한 것일 뿐이다. 이처럼 단지 A가 무단으로 영상을 촬영한 행위나 영상을 시청한 행위는 C로부터 개인정보를 제공받은 행위로 볼 수 없다’는 취지로 무죄를 선고했다. 그러나 대법원(2024년 8월23일 선고 2020도18397 판결)의 판단은 달랐다. 즉 대법원은 “개인정보 보호법 제71조 제5호 후단의 ‘개인정보를 제공받은 자’에 해당한다고 보기 위해서는 개인정보를 처리하거나 처리했던 자가 누설하거나 권한 없이 다른 사람이 이용하도록 제공한 개인정보의 지배·관리권을 이전받을 것을 요하는데, CCTV에 의해 촬영된 개인의 초상, 신체의 모습과 위치정보 등과 관련한 영상의 형태로 존재하는 개인정보의 경우, 영상이 담긴 매체를 전달받는 등 영상 형태로 개인정보를 이전받는 것 외에도 이를 시청하는 등의 방식으로 영상에 포함된 특정하고 식별할 수 있는 살아있는 개인에 관한 정보를 지득함으로써 지배·관리권을 이전받은 경우에도 위 제71조 제5호 후단의 ‘개인정보를 제공받은 자’에 해당할 수 있다.”라고 판시하면서 하급심 판단을 뒤집은 것이다. 이처럼 영상의 형태로 존재하는 타인의 개인정보를 부정한 목적으로 시청하는 행위도 형사처벌의 대상이 될 수도 있다는 점을 유념할 필요가 있다.

한세대, 군포시민과 함께하는 가을밤 다양한 음악회 마련

한세대학교는 오는 11월 ‘가을밤의 Gala & Festival’을 비롯 지역시민을 위한 다양한 음악회를 학교 HMG Hall에서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다음 달 5일 열리는 ‘가을밤의 Gala & Festival’을 시작으로 14일에는 ‘윈드&스트링 정기연주회’, 21일에는 ‘관현악 정기연주회’ 등이 펼쳐진다. 가을밤의 Gala & Festival에는 임미정 교수의 사회로 예술학부 교수진 김종호, 류현수, 최종우, 최정원, 정기열(뮤지컬배우 카이) 등과 오케스트라(지휘 정호진 교수), 콘서트콰이어(지휘 김대광 교수), 공연예술학과 학생 등이 클래식과 뮤지컬 공연을 진행한다. 또 ‘윈드&스트링 정기연주회’와 ‘관현학 정기연주회’에서는 차이코프스키 ‘비창’ 교향곡 등으로 공연을 구성한다. 음악회가 열리는 한세대 HMG Hall은 지난 8월에 HMG 김한모 회장의 기부금 12억원을 재원으로 무대, 바닥, 벽면, 의자, 음향, LED 스크린, 조명, 방송 기자재 등을 개보수해 HMG Hall(Hansei Multi-purpose Grand Hall)로 새롭게 꾸며 학교는 물론 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복합문화예술공간으로 조성했다. 백인자 총장은 “대강당이 ‘HMG Hall’이라는 이름으로 재개관을 축하하며 문화 나눔과 교류의 뜻을 담아 개관 기념행사를 정성껏 준비했다”며 “지역사회와 함께하며 동반 성장하는 대학교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가을밤의 Gala & Festival은 군포문화재단과 여의도순복음교회 등의 후원으로 지역 시민을 위해 전석 무료 행사로 진행된다.

‘K-가스펠’ 매력 흠뻑... 하나님의 교회, 지구촌의 평화·행복 응원

무용가, 배우, 첼로·바이올린·트럼펫 연주자 등 문화예술 전문가들을 중심으로 120여명의 외국인이 한국을 찾았다. 10월 중순부터 미국, 몽골, 일본 등지에서 방한한 이들은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총회장 김주철 목사·이하 하나님의 교회) 제80차 해외성도방문단이다. 하나님의 교회 설립 60주년을 기념해 ‘K-가스펠(복음)’의 본산지 한국에서 지구촌의 평화와 행복을 응원하고자 모였다. 지난 7월부터 페루, 미국, 한국에서 개최된 60주년 기념 ‘희망콘서트’에 이어 이달 말 글로벌 문화행사를 통해 한국 전통 무용과 부채춤, 각국의 특색 있는 연주와 노래, 전통 악극, 오케스트라 연주와 합창 등을 펼치며 존중과 포용, 화합의 메시지를 전한다. ■ 한국 발전과 아름다운 가을 풍경에 탄성 해외성도방문단은 보름여 동안 경기·서울·충청지역 하나님의 교회와 연수원 탐방, 성경 교육, 한국문화 체험 등 다채로운 일정을 보낸다. 무르익은 가을 정취 속 지난 16일엔 청와대와 경복궁, 롯데월드타워 전망대와 아쿠아리움 등을 탐방하며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했다. 특히 조선시대 법궁인 경복궁을 거닐면서 한국의 전통 문화에 한층 더 빠져들었다. 외국인들은 국가의 중대의식이 거행된 근정전, 외국 사신을 접견한 경회루, 사방의 경관을 감상할 수 있는 향원정 등을 살펴보며 궁궐 예법에 대한 한국 신자들의 친절한 설명에 귀를 기울였다. 돌솥밥, 갈비탕 등 한국 음식을 맛보고 광화문 거리를 지나며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서울 도심 풍경을 휴대폰 카메라로 담기도 했다. 이튿날인 17일 최첨단 정보기술(IT) 기업 단지인 판교테크노밸리를 탐방하던 중에는 풍성한 음색의 아카펠라로 깜짝 버스킹 공연을 펼쳐 한국 직장인들의 일상에 잠시나마 힐링을 선물하기도 했다. 이들은 ‘K-팝’, ‘K-컬처’, ‘K-푸드’ 등 한국의 모든 분야가 전 세계에 전파되고 있다며 연신 감탄했다. 미국인 말리 브라클멘스씨(28)는 “전쟁으로 아무것도 없던 황무지에서 이렇게 발전한 것은 정말 놀라운 일”이라며 “이와 함께 새 언약 복음이 얼마나 빨리 전파되고 있는지 실감했다”고 말했다. “그동안 해외성도방문단의 발자취가 담긴 영상을 보며 한국 방문을 꿈꿔 왔다”는 마코아 플로레스씨(29)는 “실제로 와 보니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좋다. 한국은 매우 평화롭고 서로 존중하는 문화를 가졌다. 경복궁이 정말 아름다웠는데, 역사적인 랜드마크를 볼 수 있어 매우 뜻깊다”고 소감을 전했다. ■ 전시회, 역사관 관람하며 삶의 의미와 가치 되새겨 외국인들은 성경의 역사를 입체적으로 볼 수 있는 하나님의 교회 역사관과 이 교회의 여러 활동을 언론의 시선으로 조명한 ‘Media’s Views’ 전시도 관람했다. ‘서울관악 하나님의 교회’에서 열리는 ‘우리 어머니’ 글과 사진전(어머니전)과 ‘새예루살렘 이매성전’에서 개최 중인 ‘진심, 아버지를 읽다’전(아버지전)을 통해서는 깊은 울림을 받았다고 했다. 가족의 행복을 위한 아버지와 어머니의 사랑과 헌신을 담아낸 다양한 문학작품, 사진, 소품 등을 보며 만국 공통의 정서인 ‘부모님 사랑’과 삶의 의미, 가치를 되돌아보게 됐다는 것이다. 이들은 이번 방문을 통해 “희생과 헌신의 본체인 어머니 하나님의 사랑이야말로 세계평화의 근간임을 다시금 깨달았다”고 입을 모았다. 미국인들은 지난달 현지에서 개최한 ‘어머니 사랑, 세계평화를 위한 연주회’ 무대에 올랐던 터라 감흥이 더 컸다. 미국 펜타곤(국방부 청사), 뉴욕 링컨센터, 유엔본부, 컬럼비아대 등 곳곳에서 아름다운 연주와 무용, 노래 등으로 각계각층 사람들에게 감동을 안겼다. 60주년 기념행사는 미국은 물론이고 남미 페루의 국립대극장, 보건부·노동부·대법원 청사 등 각지에서 열렸고 한국의 고양아람누리 아람음악당에서도 개최돼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하나님의 교회는 1964년 시작해 반세기 만에 175개국, 7천800여 교회, 370만 신자 규모로 성장했다. 지역사회를 넘어 국가와 지구촌에 미치는 선한 영향력이 커지면서 하나님의 교회가 시작된 한국을 찾는 세계인의 발걸음이 급증했다. 하나님의 교회 박진이 목사는 “2001년부터 해외성도방문단 프로그램을 운영했고, 이 프로그램 등을 통해 한국을 다녀간 외국인들이 연간 1천500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방문객들은 한국에서 성경의 가르침을 체득하는 동시에 남산, 수원화성, 이천도자기축제, 한국민속촌, 인천 송도국제도시, 비무장지대(DMZ) 등 여러 명소를 탐방하며 한국의 매력을 경험했다. 본국에 돌아가 한국을 알리는 홍보대사 역할도 톡톡히 해왔다. 지난 4월에는 20개국에서 120명가량의 각계각층 전문가들로 구성된 제79차 해외성도방문단이 한국을 찾아 ‘전 세계 희망 서포터즈’ 발대식에 참여하며 지구촌의 밝은 미래를 응원한 바 있다. 80차 방문단으로 참여한 몽골 대학생 바툴가 델게르체첵씨(21)는 “한국 성도들의 따뜻한 환영에서 어머니 사랑이 가득 느껴졌다”고 말했다. 일본에서 온 오타 와카나씨(26)는 “한국 방문을 통해 희생과 헌신의 삶을 살아야겠다는 내 인생의 가치관이 더 공고해진 것 같다”며 뿌듯해했다. 미국인 매튜 왓슨(30) 씨는 “‘어머니의 나라’ 한국에서 받은 축복을 본국에 돌아가 나눌 것”이라고 다짐했다. 새 언약 진리 회복된 한국서 특별한 초막절 ‘감동’ “2천년 전 초대교회의 새 언약 진리가 회복된 한국에서 초막절을 지키니 매우 뜻깊고 감동이 더욱 큽니다.” 하나님의 교회 제80차 해외성도방문단이 지난 17일 새예루살렘 판교성전에서 오전과 오후 4천2백여명 한국 신자들과 함께 초막절 대성회에 참여했다. 초막절은 국내 전역을 포함해 미국, 영국, 브라질, 호주,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전 세계 하나님의 교회에서 일제히 거행됐다. 일주일 후 8일째는 대회 끝날 대성회가 개최된다. 성경상 초막절은 성령 축복이 약속된 하나님의 절기. 날짜는 성력 7월15일로, 양력으로는 9~10월에 해당한다. 신약성경에서 예수 그리스도는 초막절 끝날에 “누구든지 목마르거든 내게로 와서 마시라 ... 생수의 강이 흘러나리라” 하며 생명수로 표상된 성령 축복을 베풀었다(요한복음 7장 37~39절). 성경 마지막 장인 요한계시록 22장 17절에는 “성령과 신부가 말씀하시기를 ... 원하는 자는 값없이 생명수를 받으라 하시더라”는 기록이 있다. 총회장 김주철 목사는 “초막절은 평화와 화합의 절기, 사랑과 축복의 절기다. 성경대로 오늘날에는 모든 사람이 성령과 신부이신 아버지 하나님과 어머니 하나님께 나아올 때 생명수, 즉 성령을 받을 수 있다. 하나님의 성령을 풍성히 받아 누구도 외롭지 않도록 전 세계 인류에게 평화와 행복, 희망을 전하자”고 밝혔다. 성령은 근본 하나님의 영으로서, 각 사람에게 베푸는 하나님의 은사를 성령으로 칭하기도 한다. 하나님의 교회 박노균 목사는 “하나님의 성령이 각 사람의 유익을 위해 지혜와 지식, 믿음 등 여러 은사를 베푸신다. 그중에서 가장 큰 은사는 ‘사랑’이라고 하셨다”며 “하나님의 성령을 받은 사람은 하나님을 본받아 온전한 사랑으로 거듭나고 겸손함과 온유함, 선함과 인내 등 아름다운 성품을 갖추며 하나님의 축복 속에 기쁘고 행복한 삶을 살아가게 된다”고 설명했다. “한국에서 초막절을 지키게 돼 너무 기쁘다”는 80차 방문단 야스민다 갈란트씨(42·미국)는 “나라에 관계없이 우리가 천국 가족이고 하나임을 더 느꼈다”며 “성령 축복으로 온전히 변화를 받아 섬김과 배려를 더욱 실천하고 싶다”고 다짐했다. 서울에서 온 유승원씨(25)는 “해외 성도들과 함께하니 전 세계에 시온이 많이 건립됐다는 것을 새삼 실감했다. 하나님의 성도로서 자부심도 더 커졌다”고 전했다. 시온은 성경상 ‘하나님의 절기를 지키는 곳’을 뜻한다(이사야 33장 20절). 하나님의 교회는 유월절, 무교절, 초실절(부활절), 칠칠절(오순절), 나팔절, 대속죄일, 초막절까지 성경에 기록된 새 언약의 3차 7개 절기를 모두 지킨다. 이 중에서 첫 번째인 새 언약 유월절은 예수 그리스도가 인류에게 죄 사함과 영원한 생명을 약속한 절기다. 성경과 초대교회의 본을 따라 새 언약의 절기를 지키는 곳은 세계에서 하나님의 교회가 유일하다. 박노균 목사는 “하나님의 교회 신자들은 새 언약에 담긴 그리스도의 사랑을 마음에 새기며 섬김과 배려, 존중과 희생을 기반으로 나눔과 봉사로 인류애를 실천하고 있다”고 말했다. ‘진리와 사랑’의 안식처... 지역사회를 보듬다 수원특례시에서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이하 하나님의 교회)가 2개 교회 헌당식을 개최했다. 지난 19일 열린 ‘수원권선 하나님의 교회’와 ‘수원세류 하나님의 교회’ 헌당식엔 2천여명이 함께했다. 참석자들은 “초막절 절기 기간에 안식일과 헌당 기념예배까지 겹쳐 축복이 더 크다”며 기쁨을 나타냈다. ■ 수원 권선구 헌당식 성황... 수원권선, 수원세류 ‘주변에 밝은 분위기 전파’ 하나님의 교회 건물은 단정하고 검소하면서도 세련된 모습으로 주변 환경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밝은 분위기를 형성하는 것이 특징이다. 입북동에 위치한 ‘수원권선 하나님의 교회’는 지하 2층과 지상 4층 규모로 대지 면적 1천848㎡, 연면적 4천863.83㎡다. 고속도로에서 건물 전경이 보일 정도로 서수원IC와 가깝고 교통도 편리하다. 수원역, 수원육거리와 수원역 로데오거리에 인접한 ‘수원세류 하나님의 교회’(세류동)는 연면적 2천522.43㎡로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다. 새 성전에는 대예배실과 소예배실, 교육실, 다목적실, 시청각실, 식당 등 다양한 공간이 효율적으로 배치돼 있다. 헌당 기념예배 설교를 통해 총회장 김주철 목사는 성전이 설립된 의미를 ‘올바른 삶의 길을 알려주기 위한 뜻’이라고 설명했다. 김 목사는 솔로몬, 다윗, 이사야 등 성경 속 선지자들의 가르침을 통해 “오늘날 전 세계인이 아버지 하나님과 어머니 하나님께 나아와 삶의 의미를 찾고 행복을 얻도록 인도하자”며 “하나님을 모시는 거룩한 성전으로서 이웃과 사회, 전 세계에 선한 영향을 주는 교회가 되길 바란다”고 기원했다. 두 교회 헌당식에는 제80차 해외성도방문단이 함께해 축하 분위기가 더 뜨거웠다. 수원세류 하나님의 교회 헌당식에 참여한 황지현씨(51)는 “해외 성도들까지 방문해 축하해주니 가슴이 벅차다”며 “헌당식을 준비하며 성도들이 너나 할 것 없이 돕는 모습에서 ‘화합’을 체감했다. 새 성전이 넓은 이해와 포용으로 많은 이들을 보듬는 화합의 공간이 될 것”이라고 환하게 웃었다. 오랫동안 헌당식을 기다리며 신자들이 지역 행사 지원, 환경정화, 잡초제거 같은 다양한 봉사에 솔선하다 보니 관공서에서도 하나님의 교회 활동에 적극 지원했다. 교회가 세워진 후 “주변이 밝아졌다”는 주민들의 호평도 잇따른다. ■ 신앙적 공간 토대로 지역사회 보듬는 안식처 역할도 하나님의 교회 성전은 기도나 예배 등을 위한 신앙적 공간을 넘어 사회·문화적 역할도 하며 다방면에서 공공복리 증진에 이바지한다. 수원에서도 권선구를 비롯해 영통구, 장안구, 팔달구 전역에 교회가 소재해 ‘우리 어머니’ 글과 사진전, ‘Media''s Views’ 전시, 오케스트라 연주회와 힐링 세미나 등을 열어 가족사랑과 이웃 화합을 고취하는 소통의 장을 마련했다. 명사 초청 청소년 인성특강을 개최해 미래세대의 바른 인성 함양을 위한 방향도 제시했다. 신자들은 20년 넘게 나눔과 봉사로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환경 정화, 헌혈, 장마철 침수 대비 빗물 배수구 정비, 김장 나눔, 농촌 일손 지원, 경로당 이·미용 봉사 등 세심한 활동으로 지역사회를 돕는다. 지난해는 700명가량이 참여해 매화공원, 세류공원, 광교호수공원 등 수원 일대 공원들에 수북이 쌓인 낙엽을 수거하고 곳곳을 정화했다. 환경보호는 물론이고 보행자 미끄럼 사고와 도심 침수 등 안전사고 예방에도 기여했다는 평을 받았다. 설, 추석이면 소외 이웃에게 식료품과 생필품 등을 전하며 외로운 마음을 보듬는 데 적극 앞장섰다. 올 추석에는 수원을 비롯해 전국 230여 지역 5천가구에 2억5천만원상당의 식료품을 전달했는데, 설까지 포함하면 올해 5억원의 명절 선물을 1만가구에 지원했다. ■ 전 세계에 설립된 교회 기반으로 ‘희망 챌린지’ 하나님의 교회가 전 세계적으로 이타적 봉사를 해온 횟수는 2만9천회에 달한다. 진정성 있는 행보로 국제사회에 귀감이 되면서 하나님의 교회는 대한민국 3대 정부 대통령상을 비롯해 미국 대통령상, 영국 여왕상, 브라질 입법공로훈장 등 4천800회가 넘는 상을 받았다. 지난 7월에는 페루에서 25년간 헌신적 사회공헌활동을 펼친 공로로 단체 최고상인 ‘국회훈장’을 수훈했다. 올해는 교회 설립 60주년을 기념해 펼치는 ‘전 세계 희망 챌린지’로 더욱 활발한 활동을 전개 중이다. 그 일환으로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플라스틱발자국 지우기’와 ‘희망의 숲’ 캠페인, ‘366 희망발자국 일상실천 캠페인’,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숄더투숄더(Shoulder to Shoulder) 캠페인’ 등이 시행됐다. 이러한 활동은 국내 400여 교회를 포함해 175개국 7천800여 지역에 설립된 하나님의 교회를 기반으로 전개된다. 하나님의 교회는 지난해 페루, 멕시코, 브라질 등 중남미 5곳과 호주 시드니·애들레이드에서 헌당식을 개최했다. 올해 국내에서는 충남 계룡·아산·예산, 충북 청주, 부산, 강원 원주, 전남 목포, 울산 등 8곳에 새 성전을 건립했다. 경남 양산과 경북 울진에서도 건립이 예정된 가운데 헌당식을 앞둔 성전이 전국 30여곳이 있다. 하나님의 교회 관계자는 “‘진리와 사랑’을 기반으로 한 복음기관이자 지역사회를 아우르는 안식처로서 선한 행보를 더 폭넓게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아버지·어머니의 깊은 사랑… 그 진심을 전하다 “작품 하나하나가 어릴 적 기억들과 아버지가 나를 바라봐 주셨던 모습들을 떠오르게 하네요. 사진 속 아버지들의 눈빛이 제일 기억에 남습니다.”(‘진심, 아버지를 읽다’展을 관람한 지방혈액원장의 소감)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가 아버지와 어머니의 깊은 사랑과 희생을 담아낸 ‘진심, 아버지를 읽다’전(아버지전)과 ‘우리 어머니’ 글과 사진전(어머니전)을 전시 중이다. 하나님의 교회가 주최하고 ㈜멜기세덱출판사가 주관하는 두 전시는 10년 넘게 국내외에서 118만여명이 관람한 감동 전시로 정평이 나며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안기고 있다. 현재 아버지전은 성남 분당의 ‘새예루살렘 이매성전’과 강원 ‘원주 하나님의 교회’, 경남 ‘창원의창 하나님의 교회’에서 만날 수 있다. 2019년 2월 서울 관악구에서 첫 개관한 이후 전국을 순회 중이며 5년간 누적 관람객 25만여명을 기록했다. ‘진심, 아버지를 읽다’전의 타이틀에서 ‘읽다’는 ‘읽다(read)’와 ‘이해하다(understand)’라는 중의적 의미다. 작품을 보고 읽는 데서 나아가 이면에 숨겨진 아버지의 진심을 헤아리길 바라는 마음이 담겨 있다. 5개 테마관의 명칭이 “아버지 왔다”, “나는 됐다” 등 아버지들이 평소 사용하는 간결한 일상어로 돼 있어 더욱 친숙하다. 시인 나태주, 정호승, 하청호, 만화가 이현세 등 기성작가의 작품과 멜기세덱출판사에 투고된 독자들의 사연, 사진과 소품 등 160여점에서 아버지의 부성이 진하게 묻어난다. 9월26일에는 ‘인천간석 하나님의 교회’에서 어머니전이 개관했다. 개관일에 전시장을 찾은 한 시의원은 “어머니께 빨리 전화 한 통 드려야겠다”며 가슴에 차오르는 감정을 주체하지 못했다. 관람객들은 어머니의 일생이 담긴 작품을 보며 자신의 삶을 반추했다. 2013년 서울 강남에서 시작한 후 11년간 전국을 순회하며 누적 관람객 93만여명을 맞은 어머니전은 서울관악 하나님의 교회에서도 전시 중이며 11월에는 대전관저 하나님의 교회에서 개관할 예정이다. 시인 문병란, 김초혜, 허형만, 박효석 등 기성 문인의 글과 문학 동호인들의 작품, 독자들의 소품에 새로운 문학 작품과 사진, 영상, 소품이 더해져 가족애를 다시금 느끼게 한다. 전시회의 감동은 해외로도 퍼져 미국, 칠레, 페루 등지에서도 어머니전이 개최됐다. 미국 뉴욕시의 에릭 애덤스 브루클린 구청장은 “어머니들의 무조건적인 사랑을 되돌아보고 회상할 수 있는 예술적 공간을 제공한 하나님의 교회에 박수를 보낸다”며 표창장을 수여했다. 두 전시는 모두 무료 관람이며 화요일과 토요일은 휴관이다. 자세한 관람 일정은 각 누리집(아버지전: thankfather.org 어머니전: ourmothe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해균의 어반스케치] 수강생 S씨의-남수동 옛집

가을비 질어도 빛은 영글었다. 길가에 핀 나팔꽃, 맨드라미, 봉숭아꽃도 아직 초등학교 화단처럼 남아 있다. 마음의 행로는 넓어 우주의 끝, 하나님의 은혜, 아바타의 심장까지 간다. 바람과 햇살에도 탑승할 수 있고 너의 곁에 나의 꿈을 심을 수 있다. 노란 잎이 가을 편지를 날린다. 가을이야말로 시적 산문이다. 오늘 수업은 자신이 좋아하는 소재를 그려 보는 시간이다. 일상이 담긴 마을 풍경을 원했다. 파리바게뜨와 멋진 스파게티집이 있는 상가를 그리는 분, 우리가 함께 갔던 생선구이집이 있는 골목, 알록달록한 축대와 돌계단이 있는 집 등 다양한 그림이 나왔다. 그림을 들고 각자 재밌게 설명한다. 자신의 그림이 왜 그려졌는지에 대한 답에 전제를 둔 것이다. 그중 가장 깊은 이야기를 새긴 그림을 발견했다. 부족하지만 순수한 내면에 많은 색과 정을 담은 그림이다. 빛바랜 사진 한 장을 담아낸 송춘삼님은 자신의 옛집을 설명하면서 슬픔을 삼켰다. 지금은 사라진 남수동 작은 집에 부모 형제가 함께 살았던 시절이 사무치게 그리운 것이다. 동네 구멍가게를 겸했다는 엄마의 집은 그래서 더욱 못 잊을 추억이다. 69세 고령에도 엄마는 늘 엄마인 것. 10여년 전 남편과 사별하고 요즘은 은퇴해 전국을 다니며 멋진 풍경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유하신다. 이맘때 엄마는 초가지붕 위에 걸린 박을 갈라 박국을 끓이셨다. 가을 뭇국과 함께 가장 시원하고 담백한 맛이었다. 엄마의 손이 무척 그립다.

[건강칼럼] 넷플릭스 ‘흑백요리사’ 속 중식 요리사들과 테니스엘보

지난 8일 최종회가 공개된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전쟁’이 3주 연속 비영어권 TV시리즈 부문 1위를 기록하며 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100여명의 훌륭한 요리사들이 출연한 프로그램인 만큼 중식 대가 여경래 셰프를 비롯해 정지선 셰프, 철가방 요리사라는 닉네임으로 출연해 인기를 끈 임태훈 셰프 등 중식 요리사도 대거 출연했다. 바로 이 중식 요리사가 가장 많이 겪는 질환이 바로 외측상과염으로 흔히 테니스엘보라고 불린다. 테니스엘보란 팔꿈치에 있는 힘줄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팔꿈치 외측 부위의 통증을 일으킨다. 주로 팔꿈치의 반복적인 움직임이나 과도한 사용으로 인해 발생한다. 명칭은 테니스와 관련이 있지만 중식 요리사들에게도 흔히 발생하는 질환 중 하나다. 테니스엘보가 특히 중식 요리사들에게 많이 나타나는 이유는 중식 요리에서 사용하는 도구들은 상대적으로 무거워 장시간 사용할 경우 팔꿈치 부담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또 튀김, 볶음 등의 조리 방식은 팔꿈치를 많이 움직이게 한다. 중식의 조리 방식은 일반적으로 빠르고 효율적이어야 하므로 팔꿈치에 과도한 힘이 가해지는 탓이다. 팔꿈치 통증이 2주 정도 지속되면 테니스엘보를 의심할 수 있다. 팔꿈치 통증을 비롯해 다양한 증상이 나타나면 정확한 진단을 위해 정형외과를 찾는 것이 도움이 된다. 대표적인 손목을 위로 올리거나 돌릴 때, 팔을 펼칠 때 팔꿈치 외측이 아픈 증상이 있을 수 있다. 팔꿈치 외측을 눌렀을 때 통증이 느껴지거나 팔꿈치 주변으로 부기가 생기기도 한다. 이러한 증상을 방치하고 치료를 미룰 경우 질환이 만성화돼 기본적인 팔 동작도 힘들어지며 인대, 힘줄 등에 문제를 초래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테니스엘보를 초기에 발견하면 물리치료와 재활치료, 생활 관리 등을 통해 호전이 가능하다. 앞선 치료에도 재발이 잦다면 주사 치료인 프롤로테라피를 고려할 수 있다. 프롤로테라피는 초음파로 유착 부위와 염증을 확인한 후 조직 재생을 유도한다. 세포 증식을 도와 근본 치료가 가능하며 간단한 치료로 직장인들에게도 부담이 없다. 이러한 비수술 치료에도 호전되지 않거나 상태가 악화된 경우엔 관절내시경 수술을 고려해볼 수 있다. 관절내시경 수술은 5㎜ 내외를 절개한 후 초소형 내시경과 수술 기구를 삽입해 진단과 치료를 동시에 할 수 있는 방법이다. 절개 부위가 작아 흉터와 통증이 거의 없으며 회복 기간이 짧아 일상 복귀가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

세계가 주목한 아티스트와 함께한 ‘2024 이천국제음악제’ 호평 등 성황

세계무대에서 자신의 예술 활동을 활발히 펼치며 주목을 받는 아티스트들이 한자리에 모여 환상적인 공연을 펼친 ‘2024 이천국제음악제’가 관객들의 호평 속에 막을 내렸다. 지난 19일 열린 이번 음악제는 이천시(시장 김경희), 이천문화재단(대표 이응광)이 주최하고 SK하이닉스 후원으로 세계 각국 20여팀과 유망 아티스트들이 국악, 오페라, 뮤지컬, 콘체르토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선보이며 감동적인 무대를 펼쳤다. 메인 공연으로 지난 11일 진행된 ‘오프닝콘서트’는 경기도 무형문화재 ‘이천 거북놀이’ 공연을 시작으로 소리꾼 이나래, 가야금 김보경, 소프라노 라이아 바에스 등 동·서양의 아티스트들의 환상적인 공연으로 관람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이어 12일 뮤지컬 갈라 콘서트 ‘뮤지컬의 밤’은 국내에서 큰 사랑을 받고있는 ‘노트르담 드 파리’와 ‘팬텀 오브 더 오페라’의 장면들을 아르텔 필하모닉오케스트라(지휘 윤혁진)연주에 최고 뮤지컬 배우들의 환상적인 목소리가 더해지면서 최고의 무대를 선사했다. 이어 18일에는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낭만 시대의 두 거장 라흐마니노프와 차이콥스키의 음악으로 구성된 ‘콘체르토의 밤’으로 스위스 플루티스트 필립윤트, 러시아 피아니스트 마야 오가냔 등 새로운 시대를 이끌어갈 아티스트들은 관객들을 매료시키며 깊은 감동을 안겼다. 그리고 2024 국제 음악제 마지막 공연인 19일에는 ‘오페라의 밤’. 로시니의 오페라 ‘세빌리아의 이발소’부터 푸치니의 ‘라보엠’까지 화려하고 풍성한 작품들이 이탈리아가 낳은 세계적 마에스트로 마르코 보에미(Marco Boemi)지휘로 밀레니엄 심포니오케스트라아의 환상적인 연주가 펼쳐졌다. 세계 무대에서 활동 중인 뉴욕 메트로폴리탄 주역 테너 최원휘,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수상자 베이스 정인호, 리카르도 잔도나이 콩쿠르 우승자 소프라노 라이아바에스(Laia Valles), 알프레도 쟈코모 콩쿠르에 우승한 소프라노 아나스타시아 코즈하로바(Anastassiya Kozhukhararova)와 이천문화재단 대표 바리톤 이응광은 마이크 없이 섬세하면서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관객들과 함께 호흡하며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한 이천시민은 “동·서양의 하모니, 세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유망 아티스트들의 열정적인 무대를 마음껏 직접 감상할 수 있어 행복한 시간이었다”며 “이런 수준 높은 공연을 자주 접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응광 대표는 “이천국제음악제는 시민들의 순수한 염원이 더해져 만들어진 소중한 열매”라며 “2025년도에는 더욱 풍성한 국제 음악제로 준비해 이천시민들의 문화예술에 대한 끊임없는 관심에 보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경희 이천시장은 “음악제가 큰 호응 속에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각자의 분야에서 최선을 다해주신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 “이천시가 문화와 예술이 꽃피는 도시로 계속 발전할 수 있도록 이천문화재단과 이천시의 행보에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새 단장한 캠퍼스에서 가을 축제”… ‘토토즐 in 경기창작캠퍼스’

경기문화재단이 가을 축제인 ‘2024 경기창작캠퍼스 문화예술 축제-토토즐 in 경기창작캠퍼스’를 개최한다. 이번 축제는 기존 레지던시 공간이던 경기창작센터가 생활문화센터 기능을 더해 ‘경기창작캠퍼스’로 재탄생한 뒤 열리는 첫 번째 가을 문화 축제다. 축제는 지난 12일 첫 선을 보여 다음달 30일까지 안산시 대부도 경기창작캠퍼스에서 매주 토요일 오후 12시에 열린다. 축제에서는 송승환 감독의 난타 공연을 비롯해 줄타기 보존회의 전통 줄타기 공연, 버스킹, 가족 영화 상영 등의 공연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또 넓은 잔디밭에서 열리는 어린이들을 위한 체험 프로그램, 플리마켓, 먹거리 푸드트럭존 등이 운영될 예정이다. 난타 공연은 다음달 9일까지 총 5회 진행되며, 새롭게 단장한 선감아트홀 강당에서 오후 2시부터 진행된다. 공연 관람은 무료로 선착순 입장이며 별도의 예약은 필요하지 않다. 이어지는 전통 줄타기 공연은 야외 잔디광장에서 다음달 30일까지 오후 3시30분에 진행된다. 줄타기 공연장 옆에는 낮은 높이로 줄타기 체험을 해볼 수 있는 줄타기 체험존도 함께 운영된다. 야외 잔디광장 놀이체험존에서는 목공체험프로그램을 비롯해 종이집꾸미기·미로탐험·트램펄린 등 다양한 종류의 놀이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선감역사박물관 인근에서는 도내 문인협회·공예협회의 전시회가 열린다. 선감아트홀 1층에서는 컬러링페이퍼, 만화책방 등을 즐길 수 있고, 2층 강당에서는 단편 애니메이션들이 상영될 예정이다. 경기문화재단 관계자는 “플리마켓, 푸드트럭 등 다양한 먹거리와 즐길거리가 준비돼 있다”며 “평온한 가을 하늘 아래 펼쳐진 잔디광장 위에서 가족과 함께, 아이들과 함께 재미와 추억을 쌓아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경기아트센터·경기도극단 ‘제4회 창작희곡 공모’

경기아트센터와 경기도극단은 우수한 창작희곡 작품을 발굴하고, 희곡의 발전 가능성을 찾기 위해 ‘제4회 창작희곡공모전’을 개최한다. 경기아트센터는 이번 공모전을 통해 경기도의 인물·역사·지역·사건 등 ‘경기도’를 소재로 한 창의적이고 완성도 높은 희곡을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공모전은 신진·기성작가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공모전 접수는 다음달 4일부터 18일까지 진행되고 접수된 작품은 예술적 완성도, 창의성, 독창성 등을 기준으로 평가된다. 당선작 발표는 오는 12월12일에 이뤄지며 대상 수상자는 1천만원, 우수상 수상자는 500만원을 각각 수여한다. 앞서 창작희곡공모전을 통해 당선된 2020년 ‘위대한 뼈’(박진희 작), 2022년 ‘죽음들’(황정은 작), 2023년 대상작 ‘부인의 시대’(이미경 작), 2023년 우수상 ‘우체국에 김영희씨’(박강록 작)는 경기도극단 레퍼토리 공연과 입체 낭독 공연으로 관객과 만났다. 경기아트센터 관계자는 “이번 공모전을 통해 대한민국의 다양한 목소리를 담은 희곡을 발굴하고, 더 많은 작가들이 자신의 작품을 선보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창작희곡공모전’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경기아트센터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서울지방교정청, 25~28일 김중업박물관서 교정 작품 전시회

서울지방교정청은 오는 25일부터 28일까지 4일간 안양 김중업건축박물관에서 ‘제53회 교정 작품 전시회’를 연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는 수용자들이 한 해 동안 만든 각종 작품을 지역 주민에게 공개, 교정 행정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제고하고 수용자들의 긍정적 변화를 선보이고자 마련됐다. 전시 기간에는 수용자들이 직접 제작한 공예·문예 작품과 교정 직원 및 위원 작품 393점이 공개되며, 특별 전시 공간을 통해 전국 교정 시설 수용자를 대상으로 시행 중인 ‘수용자 감사 쓰기 공모전’ 주요 입상작도 함께 소개된다. 특히 서울지방교정청은 감사 쓰기 입상작 전시를 통해 가족, 교도관, 피해자 등을 향한 수용자의 긍정적 변화를 제시, 향후 사회 구성원으로 함께 살아가야 할 수용자 관심을 환기할 계획이다. 오는 25일 개관식에는 최대호 안양시장 등 지역 유관 기관장과 교정 관련 인사들이 참석하며 안양교도소 등 5개 기관에서 재배한 국화 전시, 교정 공무원 제복 체험 등 부대 행사도 병행될 예정이다. 최제영 서울지방교정청장은 “이번 전시회가 수용자에 대한 사회적 편견을 해소하고, 교정 기관과 지역 사회 간 긍정적인 관계를 구축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지방교정청은 1962년 덕수궁 전시실에서 첫 전시회를 연 이래 매년 교정 작품을 공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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