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지역 축구팬들이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월드컵 8강 한국-스페인전의 야외응원전을 펼칠 수 있게 됐다. 수원시는 20일 “한국 월드컵조직위원회(KOWOC) 수원운영본부에 8강전이 열리는 22일 수원월드컵경기장을 서울 상암경기장의 대체경기장에서 해제해 줄것을 요청, 수원운영본부에서 이를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월드컵상황실은 안전문제와 관련, 경기당일 경기지역 경찰병력 상당수가 광주경기장과 서울 광화문으로 파견됨에 따라 시(市)공무원 2천여명을 동원하기로 했다. 수원월드컵경기장은 22일 정오부터 개방되며 시는 우만초등학교과 효원초등학교, 동성여중, 연무중 등 4개교를 임시주차장으로 사용키로 했다. 한편 수원시민들은 8강전이 오후 3시30분 낮 경기이기 때문에 수원종합운동장 등 야외응원장의 LED 차량전광판과 멀티비전으로는 선명한 경기장면을 볼 수 없다며 수원월드컵경기장의 개방을 요구해왔으나 수원운영본부는 대체경기장인 점과 안전문제를 내세워 개방이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었다./월드컵 특별취재반
생활체육 탁구 동호인들의 화합잔치인 제2회 경기도협의회장기 생활체육탁구대회가 오는 23일 포천종합체육관에서 22개 시·군 82개팀 610명의 임원·선수가 참가한 가운데 열린다. 경기도생활체육협의회가 주최하고 포천군생활체육협의회와 국민생활체육 경기도탁구연합회가 공동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남녀 단체전과 개인단식 등 4개 종목으로 나눠 기량을 겨루게 된다. 한편 이번 대회 개회식은 23일 오전 10시 열린다./정민수기자 jms@kgib.co.kr
“공격-미드필더-수비수의 간격을 가능한 좁혀 상대의 정교한 패스를 차단하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 94미국월드컵축구대회에서 사령탑을 맡았던 명장 김호 감독(수원 삼성)은 당시의 경험을 살려 한국이 8강전에서 스페인을 꺾고 4강에 오를 수 있는 ‘비책’을 조심스럽게 제시했다. 김 감독은 94미국월드컵 1차전에서 스페인을 만나 홍명보를 수비수에서 플레이메이커로 전환하고 하석주, 서정원 등을 교체 투입하는 용병술로 0대2로 이끌려가다 2대2로 무승부를 만드는 데 성공했었다. “당시 댈러스의 무덥고 건조한 날씨 때문에 무척 힘들었는 데 선수들이 끝까지 잘 싸워 줬다”며 8년전을 회고한 김호 감독은 “그 때와 멤버만 다를 뿐 개인기와 조직력을 앞세운 팀컬러는 같다”고 스페인팀을 진단했다. 스페인은 “정확한 패스워크를 통해 수비진영을 조금씩 조여오다가 순간적인 돌파로 득점기회를 만들어 내는 게 주요 공격패턴”이라는 것. 또 “중앙에 몰려 있는 수비를 분산시킬 필요가 있을 때는 볼을 측면으로 빼 센터링을 시도하고 수비수간 간격이 벌어지면 패스로 중앙을 침투해 온다”고 분석했다. 이같은 스페인의 공격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방법으로 김호 감독은 “정교한 패스를 무디게 하는 게 우선 과제다. 이를 위해서는 공격수-미드필더-수비수간 간격을 가능한 좁혀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렇게 간격을 좁히면 스페인의 패스범실이 많아져 조직적인 플레이를 하기가 어렵다는 게 김 감독의 분석이다. 아울러 오른쪽 수비수가 공격에 많이 가담하는데 여기에 대한 준비가 있어야되며 반대로 수비수의 공격가담으로 생긴 틈을 파고 들 경우 우리의 공격도 효과적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김호 감독은 대표선수들의 체력회복 여부가 승패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하며 “이탈리아와 연장전까지 벌이는 혈전을 하면서 떨어진 체력을 회복해야 상대선수들을 강하게 압박할 수 있고, 미드필더와 공격수들의 수비가담도 활발해 수비수들의 부담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월드컵 특별취재반
진민우(고양 백석고)가 제5회 교육감배 초중고수영대회에서 남자 고등부 자유형 50m 정상에 올랐다. 진민우는 20일 경기체고 수영장에서 벌어진 대회 첫날 남고부 자유형 50m에서 25초63으로 이현규(경기체고·25초96)와 주형준(고양 정발고·26초13)을 따돌리고 우승했다. 여자 고등부 배영 100m에서는 방은지(경기체고)가 1분08초84를 기록하며 홍유라(경기체고·1분09초91)와 이민주(성남 서현고·1분11초68)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또 남자 중등부 평영 50m에서는 김광균(부천 덕산중)이 33초59로 정상에 올랐고 여자 중등부 접영 100m에서는 신태경(고양 백신중)이 1분07초08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편 남자 초등부 배영 100m에서는 김일중(수원 파장초)이 1분10초92를 기록, 우승을 차지했고 여자 초등부 평영 50m서는 원신혜(군포 둔전초)가 37초29로 패권을 안았다./정민수기자 jms@kgib.co.kr
새로운 해결사 안정환을 앞세운 한국축구대표팀이 스페인을 넘어 4강 신화에 도전한다. 2002 한·일월드컵축구대회에서 경기 때마다 새로운 축구사를 쓰고 있는 한국대표팀이 오는 22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8강전에서 꺾이지 않는 투지와 스피드로 ‘무적함대’ 스페인을 침몰시키기 위해 동원 가능한 모든 자원을 총동원한다. 한국과 스페인은 16강전에서 각각 연장전 골든골과 승부차기로 승리, 엄청난 체력을 소모한 상태. 따라서 스페인전에서는 주전 선수들의 체력안배를 감안해 전·후반 교체멤버 기용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일단 선발 라인업에는 포르투갈전에서부터 선발 출전해 높은 골 결정력과 예전보다 한층 나아진 체력을 보여주고 있는 안정환이 최전방 공격수로 나선다. 안정환이 16강 이탈리아전에서 100분이 넘게 뛴 점을 감안, 후반에는 황선홍의 볼배급 능력을 이용, 승부수를 던질 가능성도 크다. 양쪽 윙포워드와 미드필더진은 김남일의 발목부상으로 인한 결장 여부에 따라 포메이션에 변동이 생긴다. 이천수가 왼쪽 날개, 설기현이 오른쪽 날개로 포진해 힘과 스피드로 상대의 포백라인을 흔들고 미드필더에는 좌우에 이영표와 송종국이 공격지원과 함께 상대 공격을 2선에서 저지한다. 중앙 미드필더에는 오른쪽 날개를 맡았던 박지성과 유상철이 나서고 김태영, 홍명보, 최진철(왼쪽부터)이 변함없이 든든한 수비라인을 구축한다. 골문은 이번 대회 최우수골키퍼에 도전장을 낸 이운재가 지킨다. 이에 맞서는 스페인은 탁월한 골감각을 자랑하는 ‘천재 골잡이’ 라울 곤살레스의 출전 여부가 관건. 왼쪽 허벅지 부상으로 이틀째 팀훈련에 나오지 못하고 있는 라울은 19일부터 부상 근육에 대한 집중 치료에 들어갔으나 한국전 출전 여부는 여전히 안갯속이다. 라울이 나설 경우 스페인은 라울과 페르난도 모리엔테스 등 최고의 골잡이들이 투톱을 이뤄 한국 수비를 허물기 위해 나서지만 끝내 출전하지 못하면 공격형 미드필더인 후안 카를로스 발레론을 모리엔테스의 투톱 파트너로 세울 수도 있다. 또 다이아몬드 형태의 미드필드의 좌우 윙백에는 루이스 엔리케와 멘디에타가 서며 공격형 미드필더는 발레론이, 수비형 미드필더는 루벤 바라하가 맡는다. 공격에 비해 상대적으로 약하다는 평가를 받는 포백 수비는 중앙에 은퇴 선언을 한 페르난도 이에로와 ‘백전노장’ 나달 등이 버티며 좌우 풀백에는 신예 후안 프란과 푸욜이 설 전망이다./월드컵 특별취재반
2002 한·일월드컵에서 FIFA 랭킹 10위 이내 강호들이 줄줄이 떨어져나가 ‘랭킹 파괴’ 현상이 두드러졌다. 18일 이탈리아(6위)의 탈락으로 8강까지 살아남은 10위권 국가는 브라질(2위)과 스페인(8위) 등 단 2개국에 지나지 않는다. 세계랭킹 10강의 수모는 지역예선부터 시작돼 콜롬비아(4위), 네덜란드(9위), 유고(10위)가 본선에 나서지 못했다. 그러나 누구도 2라운드 진출을 의심하지 않았던 세계랭킹 1위 프랑스가 42위 세네갈에 일격을 당한 데 이어 20위의 덴마크에 패배, 탈락하면서 ‘상위 10걸’의 망신행진을 본격화됐다. 브라질과 공동 2위에 올라 있으며 이번 대회 우승후보 1순위로 꼽히던 아르헨티나도 ‘죽음의 조’ 탈출에 실패, 귀국 보따리를 쌌다. FIFA 랭킹 5위 포르투갈도 13위의 미국에 첫 경기를 내준 데 이어 40위의 한국에게 무기력하게 패배, 세번째 희생양이 됐다. 조별리그에 이어 16강전에서도 FIFA 랭킹 10위권 강호들의 생존은 쉽지 않았다. 7위 멕시코가 미국에 덜미를 잡혀 나가 떨어졌고 이탈리아역시 한국에 져 8강 문턱에서 쓰러졌다. 이같은 현상은 변방으로 취급받던 아시아와 아프리카의 선두주자 한국과 세네갈의 돌풍이 주도했다. 10강 가운데 우승후보로 거론되던 상위 2개팀을 녹아웃시킨 한국은 스페인마저 꺾는다면 세계 랭킹 10위권 팀에게는 ‘저승사자’로 여겨질 전망이다. 한편 잉글랜드(12위)와 맞붙는 브라질도 승리를 장담할 수 없어 이번 대회 4강은 세계랭킹 10위권 국가가 한팀도 남지않는 사태로 발전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월드컵 특별취재반
‘연쇄 살인범’ 엘 하지 디우프(21)와 ‘투르크의 전사’ 하산 샤슈(26).전문가들의 예상을 뒤엎고 2002 한·일월드컵축구대회에서 준준결승에 진출한 세네갈과 터키의 4강 티켓 싸움은 디우프와 샤슈의 발끝에서 운명이 갈릴 전망이다. 21살의 약관 디우프는 프랑스와의 개막전에서 발군의 개인 기량으로 전 세계 축구팬들의 찬사를 한몸에 받았던 아프리카 최고의 스트라이커다. 아프리카 지역예선에서 두 차례나 해트트릭을 기록하는 등 9골을 기록했던 디우프는 월드컵 본선에서 아직 골 맛을 보지는 못했으나 총알같은 스피드와 화려한 개인기는 이미 세계 최정상급으로 평가해도 손색이 없을 만큼 물이 오른 상태다. 디우프의 진가는 스웨덴과의 16강전에서 다시 한번 입증됐다. 세네갈 승리의 주역은 동점골과 역전골을 성공시킨 앙리 카마라였지만 숨은 공로자는 스웨덴 수비망을 와해시킨 디우프였다. 디우프에 맞서는 터키의 스트라이커는 노쇠한 하칸 슈퀴르가 아닌 하산 샤슈다. 왼쪽 날개인 샤슈는 브라질전에서 선제골을 터뜨리는 등 이번 월드컵에서 슈퀴르를 제치고 터키 최고의 간판 스타로 떠올랐다. 95년 프로에 데뷔한 샤슈는 터키리그에서 맹활약을 펼쳤으나 98년 금지약물 복용 사실이 드러나 6개월간 출장금지 처분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99∼2000 UEFA컵에서 갈라타사라이가 기적처럼 우승할 당시 주역을 맡았던 샤슈는 재기에 성공, 이번 대회에서 세계적인 스타로 성장할수 있는 기회까지 붙잡았다. 샤슈는 측면돌파에 이은 센터링과 볼배급에도 아주 능해 상대 수비를 한 순간에 무너뜨릴 수 있는 재능을 갖추고 있다. 월드컵 첫 8강 진출에 성공한 터키와 세네갈은 샤슈와 디우프의 활약에 따라 새로운 4강 신화가 탄생할 전망이다./월드컵 특별취재반
큰 승부에서의 해결사는 따로 있는 것일까.연장전과 승부차기 등 벼랑끝 승부와 이변으로 세계 축구팬들을 흥분시켰던 이번 월드컵 16강전에서는 새로운 해결사들이 등장, 결정적 고비에서 팀을 구해냈다. 세네갈의 앙리 카마라, 한국의 설기현, 터키의 위미트 다바라, 독일의 올리버 노이빌레 등이 바로 그들이다. 이들은 뛰어난 기량과 체력, 투지로 감독의 신임을 받고 있으면서도 조별리그에서는 간판 스트라이커의 그늘에 가려 빛을 보지 못하거나 부진했으나 팀이 가장 필요로 할때 승부를 가르는 ‘한 방’으로 보답했다. 카마라는 북유럽의 강호 스웨덴과의 16강전에서 0대1로 뒤지던 전반 37분 현란한 개인기로 동점골을 뽑은데 이어 연장 14분 통렬한 골든골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세네갈의 주공격수지만 슈퍼스터 엘 하지 디우프에 가려 빛을 보지 못했고 골결정력 부족으로 비난을 받았으나 조별리그 우루과이와의 최종전에서 파프 부바 디오프의 연속골을 어시스트한데 이어 팀을 8강으로 끌어올려 ‘영웅’으로 부상했다. 히딩크 감독의 신임을 받고 있는 한국의 왼쪽 날개 설기현 역시 비슷한 케이스. 지치지않는 체력과 근성, 유럽에서 닦은 기량 등으로 언젠가 일을 낼 선수라는 평가를 받았으나 조별리그 3경기에서 이렇다할 활약을 보이지 못하다 이탈리와 운명의 한판 승부에서 후반 43분 극적인 동점골을 뽑아 팀을 사지에서 구해냈다. 설기현의 한방으로 한국은 사기충천해 연장까지 가는 117분의 사투끝에 8강 신화를 엮어낼 수 있었다. 일본을 잠재우고 터키를 사상 처음 8강으로 견인한 미드필더 다발라도 16강전에서 빛을 발했다. 월드 스타인 하칸 슈퀴르나 이번 대회에서 가장 화려한 플레이를 보여주고 있는 하산 샤슈에게 큰 기대를 걸었으나 해결사는 전반 12분 결승골을 작렬한 다발라였다. ‘전차군단’ 독일의 해결사는 호나우두(브라질)와 함께 득점 공동선두를 달리고 있는 클로세나 세계적 플레이메이커 발라크가 아니라 171㎝의 단신 노이빌레였다. 노이빌레는 그동안 투톱인 클로세와 193㎝ 스트라이커 카르스텐 양커에 밀려 벤치에 주로 앉아있었으나 파라과이와의 16강전서 후반 ‘조커’로 투입돼 종료 직전 천금같은 결승골을 터뜨렸다./월드컵 특별취재반
“적어도 우리에게 브라질은 두려운 팀이 아니다”(데이비드 베컴 잉글랜드 주장)“잉글랜드도 강한 팀이지만 터키나 벨기에같은 강팀을 꺾었기 때문에 이길수 있다”(루이즈 펠리페 스콜라리 브라질 감독) 오는 21일 시즈오카 월드컵경기장에서 2002 한·일월드컵 4강진출 티켓을 놓고 격돌하는 브라질과 잉글랜드 양팀은 각각 승리를 장담하며 진군나팔이 울리기만을 기다리고 있다. 월드컵 최다우승(4회)에 빛나는 ‘축구의 대명사’ 브라질과 축구를 고안해낸 ‘축구 종가’ 잉글랜드가 양대산맥인 남미와 유럽의 자존심을 걸고 벌이게 될 대결은 사실상의 결승전. 나머지 독일-미국, 스페인-한국, 세네갈-터키의 8강전도 못지않은 명승부가 예상되지만, 잉글랜드와 브라질이 주는 상징성이나 세계 축구팬들의 관심도에 비춰 이번 대회 최고의 빅카드로 부족함이 없다. 브라질은 패할 경우 영원한 우승후보로서의 체면을 구기게 돼 질래야 질 수 없는 한판이며, 자국에서 치러진 1966년 대회 이후 괄목할만한 성적을 내지 못해온 잉글랜드로서도 브라질에 맺힌 월드컵의 한을 풀고야 말겠다는 각오다. 32년만에 월드컵 무대에서 해후하게 된 양팀은 역대 월드컵 전적에서 브라질이 2승1무로 절대 우위에 있다. 58년 스웨덴월드컵 조별리그에서는 0대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으나 62년 칠레월드컵 8강전에서 브라질이 잉글랜드를 3대1로 꺾은데 이어 멕시코대회 8강전에서도 ‘황제’ 펠레가 이끈 브라질이 후반 14분 터진 자일징요의 천금같은 결승골로 1대0으로 승리했다. 국가대표팀간 평가전을 포함한 역대 전적에서도 브라질이 9승3패8무승부로 크게 앞서있고 1990년 0대1 패배 이후 5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이어가는 등 브라질은 잉글랜드에게 천적에 가까운 존재다. 이처럼 심리적 우월감을 갖고 있는 브라질 선수들은 잉글랜드가 어느때보다 강한 팀이긴 하지만 특별한 이변이 없는한 승리는 문제없다는 자신감을 보이면서도 ‘방심은 금물’이라며 경계를 늦추지않고 있다. 월드컵 무대에서 두번이나 브라질의 벽에 막혀 4강에 오르지 못한 잉글랜드도 이번에야 말로 ‘징크스 탈출’의 기회를 잡았다며 진검승부를 향해 축구화 끈을 더욱 조여매고 있다./월드컵 특별취재반
오는 22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한국-스페인의 2002 한·일월드컵 8강전이 수원종합운동장과 농촌진흥청에서 생중계된다. 19일 (재)월드컵수원경기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와 수원시에 따르면 오는 22일 한국의 4강진출을 결정짓는 스페인전을 종합운동장 주경기장과 농촌진흥청 잔디구장에 LED차량을 설치해 생중계하기로 했다. 추진위와 수원시는 한국의 16강진출 결정이후 수원월드컵경기장을 개방해 한국전을 중계해 달라는 시민들의 요구가 쇄도하자 이같은 방침을 세웠다. 추진위 관계자는 “도민의 세금으로 지은 경기장을 도민들을 위해 개방하는 것은 당연한 일 이지만 아직 수원월드컵구장이 FIFA와의 인수인계 절차가 끝나지 않아 경기장 개방이 어렵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수원경기장은 오는 25일 서울상암경기장에서 열리는 준결승전때 상암구장에 문제가 있을 경우 대신 경기를 치를 대체경기장으로 지정돼 있어 개방이 불가능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추진위와 수원시는 시민들의 요구를 고려해 월드컵경기장 대신 지난 18일 한국-이탈리아의 16강전을 생중계했던 종합운동장 주경기장 그라운드와 농촌진흥청 잔디구장을 추가로 개방, 시민들이 한마음으로 한국팀의 4강진출을 지켜보게 할 계획이다./월드컵 특별취재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