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유니콘스, 2연승 '홈인'

현대 유니콘스가 2002 프로야구 시범경기에서 2연승을 기록했다. 현대는 26일 수원야구장에서 벌어진 기아 타이거스와의 경기에서 용병 4번타자인 코리 폴이 결승타점 포함, 3타수 2안타 3타점으로 맹활약을 펼쳐 6대4로 승리했다. 5회초 기아 김상훈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빼앗긴 현대는 막바로 이어진 5회말 반격에서 박진만의 볼넷과 전준호의 우전안타로 만든 무사 1,3루에서 박종호가 적시타를 터뜨려 1대1 동점을 만든 뒤 폴이 2타점 좌전 적시타를 날려 3대1로 전세를 뒤집었다. 현대는 6회 기아 이종범에게 좌월 2점 홈런을 맞아 3대3으로 재동점을 허용했으나 7회말 4안타를 집중시키며 다시 3점을 뽑아 9회초 1점을 따라붙은 기아를 2점차로 따돌렸다. 현대의 3번째 투수 전준호는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 승리투수가 됐고, 용병 베라스는 첫 세이브를 기록했다. 한편 인천경기에서 SK는 모처럼 활발한 공격으로 롯데를 6대2로 제압, 최근 5연패(1무 포함)에서 벗어나며 홈구장인 문학구장에서 첫 승을 신고했다. SK는 1대2로 뒤진 8회 상대 실책속에 안재만의 2루타 등 6안타를 집중시켜 대거 5점을 뽑았다. SK 선발 에르난데스는 4이닝동안 삼진 6개를 뽑으며 4안타 1실점으로 막았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이정삼-김태훈조, 정상 '스매싱'

이정삼-김태훈조(부천 중원고)가 제40회 전국남녀 중·고학생종별탁구선수권대회에서 남자 고등부 개인복식 정상에 올랐다. 신생 중원고를 이끌고 있는 이정삼-김태훈조는 26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남자 고등부 개인복식 결승에서 완벽한 호흡을 과시하며 정규민-이종규조(군산기공)를 3대0으로 가볍게 꺾고 우승했다. 이정삼-김태훈조는 앞선 4강에서 임재현-윤성민조(중앙고)를 세트스코어 3대1로 꺾고 결승에 올랐고, 정규민-이종규조는 이경구-강성룡조(중앙고)를 3대0으로 완파했었다. 1세트에서 정규민-이종규조를 11-6으로 가볍게 물리쳐 승기를 잡은 이정삼-김태훈조는 2,3세트에서도 날카로운 드라이브를 앞세워 11-7, 11-8로 손쉽게 마무리 첫 우승을 차지하는 영광을 누렸다. 또 남자 중등부 개인복식에서는 이진권-조찬욱조(부천 내동중)가 같은 팀의 김태성-강형길조와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끝에 3대2로 승리, 1위를 차지했다. 이진권-조찬욱조는 김태성-강형길조와의 결승에서 첫 세트를 8-11로 내주고 2, 3세트를 12-10, 11-9로 힘겹게 따냈으나 4세트를 10-12로 져 2대2로 세트 동률을 이룬 뒤 마지막 세트를 11-7로 따내 1위에 올랐다. 여자 중등부 개인복식에서는 심새롬-김선희조(명지중)가 정상에 올랐고, 여자 고등부에서는 이은희-라은정조(경일여고)가 우승을 차지했다. 한편 김민희-송선애조(안양여고)는 이은희-라은정조와 4강에서 맞붙었으나 풀세트 접전끝에 2대3으로 패해 결승진출이 좌절됐다./정민수기자 jms@kgib.co.kr

수원·안양 "亞 정복 문제없어"

국내 프로축구 ‘맞수’수원 삼성과 안양 LG가 아시아 정복을 위해 28일 나란히 출국한다. 수원과 안양은 오는 4월 3일부터 이란 테헤란에서 열리는 제21회 아시안클럽축구선수권대회 최종 4강전에 출전, 저마다 우승을 이루겠다는 목표를 잡고있다. 지난 대회 우승팀으로 대회 2연패에 도전하는 수원은 4강에서 나사프 카스리(우즈베키스탄)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수원은 팀의 간판인 고종수에 이어 데니스, 김진우 등 미드필더들이 부상으로 이번 대회에 나서지 못하지만 서정원, 산드로, 루츠 등 최근 절정기의 기량을 과시하고 있는 ‘신 삼각편대’를 앞세워 정상 수성을 노리고 있다. 또 수원은 골키퍼 이운재와 공·수의 핵인 최성용, 조병국이 월드컵대표팀의 유럽 전지훈련을 마치고 현지에 합류함에 따라 고종수, 데니스, 김진우 등의 부상 공백을 최소화 시킬 전망이다. 이들 외에도 수원은 아디다스컵에서 출장 기회를 잡지 못했던 박건하와 알렌, 고창현, 김두현 등 우수한 백업멤버 들이 버티고 있어 지난 해 아시안클럽컵과 아시안수퍼컵을 차례로 석권했던 최강의 면모를 재입증하겠다는 각오다. 다만 수원으로서는 준결승전 상대인 나사프 카스리의 전력이 베일에 가려진 데다 상대팀이 힘의 유럽식 축구를 하고있어 첫 관문을 어떻게 통과하느냐가 2연패 달성의 관건이다. 한편 아직까지 아시아 무대를 단 한번도 석권하지 못했던 안양은 오랜만에 찾아온 정상등극의 기회를 결코 놓칠 수 없다며 벼르고 있다. 홈 그라운드의 에스테그랄(이란)과 준결승전에서 맞서는 안양은 공격의 핵인 안드레를 정점으로 히카르도, 마르코 등 ‘삼바 삼총사’의 개인기를 바탕으로한 득점력과 박정환, 정광민, 한정화 등 국내파 골잡이들의 활약에 기대를 걸고있다. 안양 역시 월드컵팀에서 합류하는 최태욱, 이영표의 활약에도 기대를 모으고 있으나 부상중인 최태욱의 회복 여부가 미지수다. 아디다스컵대회 3연승의 여세를 몰아 아시아대회 첫 우승을 목표로 출국하는 안양은 첫 경기에서 홈 텃세가 거셀 에스테그랄을 뛰어넘는 것이 과제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공정한 판정·예산집행만이 해결책

③신뢰회복을 통한 안정책 ‘체육웅도’라는 명성과 함께 전국 최고를 자부하는 경기체육이 경기단체의 안정과 공정한 대회 운영으로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서는 두 차례에 걸쳐 기술한 문제점을 해결할 대책마련이 시급히 요구되고 있다. 일부 경기단체의 예산 집행상 문제점으로 인한 내부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투명하고 공객적인 예산 운용이 요구되고 있다. 각종 보조금과 찬조금, 대회 출전 경비 등 전반적인 예산 집행이 세입·세출상에 있어 투명하게 집행 돼야 하고 회계장부 정리나 영수증 등 증빙자료의 완전한 구비가 요구된다. 또 전국소년체전과 전국체전, 시·도대항 성격의 각종 전국규모 대회에 도대표 선수를 파견할 경우 수입이 발생하는 격려금의 운용과 집행에서도 공정하고 투명해야 금전을 둘러싼 경기단체와 일선 팀 또는 지도자들의 의혹을 불식시킬 수 있다. 뿐 만아니라 각종 용기구 및 장비 등의 구입에 있어서도 의혹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소지를 만들지 말아야한다. 한편 일부 구기종목과 투기종목, 개인기록종목 등에서 발생하는 심판판정의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공정한 심판배정과 우수 심판의 양성이 필수적이다. 운동 경기를 진행하는 심판은 무엇보다도 학연과 지연 등 팀 관계자들과의 인연을 떠나 공정한 판정으로 뛰어난 기량을 갖춘 선수나 팀이 경기능력을 인정 받도록 해야하며 어떠한 금품과 향응 등의 접대에도 흔들리지 않는 ‘포청천’ 같은 마음가짐이 중요하다. 이와 함께 각 경기단체는 심판 배정에 있어 공정성을 기해야 하고 우수심판의 양성을 통해 대회운영의 효율성을 제고토록 교육활동 및 심판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심판의 오판으로 인해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하고 승자가 패자로 둔갑하는 오류는 결국 불신의 골을 깊게하는 원인이 되며, 성장하는 어린 선수들에게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것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경기체육과 경기단체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투명한 예산 집행과 공정한 판정, 원활한 대회운영이 전제돼야 한다는 것을 모두가 자각해야 할 시점이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