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동계스포츠 시즌이 내달초 일제히 시작된다.10일 도체육회와 가맹경기단체에 따르면 경기도 동계스포츠는 새해 1월7일 양평 원덕특설링크에서 제25회 경기도교육감기 초·중·고등학교대항빙상대회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시즌 막을 올린다. 또 제83회 전국동계체육대회에 출전할 경기도대표 선발전을 겸한 제48회 경기도동계체육대회 빙상대회도 내달 15일부터 16일까지 이틀간 원덕링크에서 열리게 되며, 빙상 꿈나무 등용문인 제38회 경기도회장기 남녀 초등학교빙상대회 역시 1월18일 같은 장소에서 펼쳐진다. 최근 활성화되고 있는 스키는 1월15일께 제3회 경기도회장기스키대회겸 교육감배스키대회가 포천 베어스타운 스키장에서 알파인과 노르딕, 스노보드 등에 걸쳐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한편 제83회 전국동계체전은 내년 2월 중순 3일간 태릉국제스케이트장을 비롯, 목동아이스링크와 강원도 용평스키장에서 스피드스케이팅, 아이스하키, 피겨스케이팅, 컬링, 스키, 바이애슬론 등 6개 종목에 걸쳐 기량을 겨루게 된다. 경기도는 지난해 동계체전에서 10년만에 2위를 탈환해 내년 시즌 도내 동계대회에서도 우수선수들이 대거 출전, 기량을 점검할 전망이다./황선학·정민수기자 hwangpo@kgib.co.kr
‘수비조직력은 향상, 골결정력은 여전한 숙제.’9일 미국과의 국가대표팀간 경기(A매치)에서 1대0으로 승리한 것을 끝으로 거스 히딩크(55)감독이 한국축구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첫 해가 막을 내렸다. 올 1월초 지휘봉을 잡은 히딩크감독은 국내팬들의 전폭적인 신뢰와 뜨거운 격려를 받으면서 한국축구와 함께 했다. 때로는 빨리 베스트일레븐을 확정짓지 않는다는 비판도 일었지만 “목표는 내년 월드컵 본선”이라며 약 60명의 선수들을 테스트하는 등 숨은 진주를 찾아왔다. 히딩크감독이 대표팀을 조련한 이후 가장 눈에 띄는 성과는 수비의 조직력이 크게 향상됐다는 것과 플레이 속도가 빨라졌다는 점이다. 한국축구의 가장 고질적인 문제점을 수비에서 찾은 히딩크감독은 현대축구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포백수비가 정답이라며 포백을 고집했었다. 지난 9월 나이지리아와의 평가전때까지도 포백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했다. 이 과정에서 선수들은 많은 허점을 드러내기도 했지만 차츰 대응능력을 키워나갔고 적어도 4명이 ㅡ자로 수비라인을 구축하는 데 대한 부담은 털어 버릴 수 있었다. 아울러 한국의 전형적인 스타일인 스리백의 완성도도 높여가 상대의 전술에 따라 수비전술을 유동적으로 바꿀 수 있게 됐다. 끊임없이 신예들을 테스트한 결과 가능성있는 선수들을 다수 발견했고 이에 따라 팀이 전반적으로 젊어진 것도 눈에 띄는 성과다. 이천수, 최태욱, 송종국 등이 대표적인 케이스로 이들은 팀 컬러를 ▲월등한 체력을 앞세워 쉼없이 뛰고 ▲빠르게 공수를 전환할 수 있는 팀으로 바꿔놓았다. 반면 새해 벽두부터 시작되는 내년훈련에서는 시급히 보완해야 될 숙제도 많다. 짧은 시간에 골 결정력을 높이고 수비수-미드필더-공격수간 간격을 더 좁히는게 핵심. 골 결정력은 기본기와 관련돼 쉽게 치유될 수 없긴 하지만 잦은 실전을 통해 공격수들이 스스로 풀어나가야 할 부분이다. 포지션간 거리를 좁히는 것은 상대공격을 압박하는 동시에 경기의 주도권을 쥐기 위해서는 필수적이어서 연습의 대부분을 투자해야 할 전망이다. 또 탁월한 키커 발굴이나 절묘한 세트플레이 개발 등도 결코 게을리할 수 없다./연합
한국여자팀이 제12회 아시아양궁선수권대회에서 순조롭게 출발했다. 한국은 10일 홍콩에서 막을 올린 대회 여자부 예선 장거리(70m, 60m) 부문에서 김문정(한체대·672점)과 최은정(청원군청·670점)이 1,2위를 차지하는 등 좋은 성적을 거뒀다고 선수단이 알려왔다. 강현지(토지공사)는 659점으로 황이얀(중국)에 이어 4위에 올랐고, 가장 저조한 우송이(인일여고·646점)가 9위에 랭크됐다. 한국 여자는 11일 단거리(50m, 30m)에서 예선을 치러 64강전에 나갈 순위를 가린다./연합
2002 한·일월드컵축구대회 본선 조추첨이후 월드컵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수원월드컵의 각종 소식을 전달하고 외국인에게 경기도 문화와 관광을 소개하는 소식지 월간 ‘사커 수원(SOCCER SUWON)’이 발행됐다. 경기도 2002년 수원월드컵추진위원회는 10일 축구팬은 물론 경기도민과 수원시민에게 월드컵 준비상황과 관광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타블로이드판 8면으로 구성된 ‘사커 수원’ 창간호를 발행했다. 이 번에 발행된 창간호에는 본선 조추첨에 따른 수원구장 경기일정과 월드컵 관련소식, 수원에서 경기를 갖는 미국, 브라질 등 출전팀 소개, 월드컵에 시민참여를 고취시키기 위해 자원봉사자와 홈 스테이·홈 호스트 신청자에 대한 인터뷰 내용도 담고 있다. 또 수원월드컵구장 시설을 소개, 경기장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해 주고 외국인 관광객을 위해 ‘수원화성’을 화보형태로 게재하고 있다. 수원월드컵추진위 한인석 집행위원장은 “오랜 산고끝에 발행된 ‘사커 수원’은 앞으로 흑자월드컵과 문화월드컵을 위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며 “월드컵이 끝난 후에도 수원구장의 사후관리에 관한 경영소식과 축구인의 저변확대를 위해 계속 발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정민수기자 jms@kgib.co.kr
한국 쇼트트랙의 간판스타인 김동성(동두천시청)이 2001∼2002 쇼트트랙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제4차대회에서 4관왕에 올랐다. 김동성은 10일 불가리아 소피아에서 벌어진 대회 마지막날 남자 1천m에서 1분31초118로 국가대표팀 후배 민 룡(계명대·1분31초140)과 이승재(서울대·1분31초184)를 제치고 금메달을 획득했다고 소속팀 이인식 감독이 알려왔다. 이로써 전날까지 500m와 1천500m에서 우승했던 김동성은 이날 금메달 1개를 추가, 종합순위에서도 123점으로 2위 이승재(52점)와의 점수차를 크게 벌리며 종합우승을 차지, 부동의 1인자임을 입증했다. 그러나 김동성은 3천m 결승에서는 4분53초302로 이승재(4분53초216)에 이어 은메달에 머물러 5관왕 달성에는 실패했다. 한편 한국은 최종일 경기에서 김동성, 이승재 외에도 여자 1천m와 3천m에서 금메달을 획득, 이날 하룻동안 금메달 4개, 은메달 2개, 동메달 2개를 따내는 최고의 성적을 거뒀다. 여자 1천m와 3천m에서 최은경(세화여고)은 각각 중국의 최강인 양양A와 양양S를 따돌리고 동시에 2개의 금메달을 따내는 기염을 토해냈다. 이날 2개의 금메달로 무더기 점수를 올린 최은경은 양양S(종합점수 89점)에 이어 68점으로 종합 2위에 올랐다. 이밖에 5천m계주에서 금메달이 기대됐던 한국 남자대표팀은 실격으로 아깝게 메달획득에 실패했으나 여자대표팀은 중국, 캐나다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남양주시청의 송용수가 제23회 대통령기 전국일반검도선수권대회 겸 제41회 회장기전국단별선수권대회에서 남자 4단부 정상을 차지했다. 송용수는 10일 강원도 속초청소년수련관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남자 4단부 결승전에서 문성록(광주북구청)을 맞아 팽팽한 접전을 펼치다 찌름으로 제압, 우승했고 팀동료 박상진은 3위를 차지했다. 또 여자 초단부서는 박재현(부천 심원고)이 결승전서 같은 팀 박지연에 머리치기를 성공시켜 1대0 승리를 거두고 우승했으며, 이미나(안양 평촌정산고)는 3위에 올랐다. 남자 초단부 결승전서는 오호석이 팀 동료 박병훈(이상 광명고)을 맞아 손목치기로 기선을 잡았으나 막바로 머리치기를 허용 1대1 동점을 이룬 뒤 다시 손목치기를 성공시켜 2대1 승리를 거두고 우승했다. 이진영(김포공고)은 3위에 입상했다. 한편 용인대생 끼리 맞붙은 여자 2단부 결승서는 변아름이 박민정과 접전을 벌인끝에 2대1로 신승, 1위를 차지했다. 허리치기로 기세를 올린 변아름은 손목을 빼앗겼으나 막바로 손목치기로 반격, 승리했다. 여자 4단부서는 허경선(용인대 OB)이 강민정(여명관)을 손목치기 1개로 눌러 우승했고, 남자 5단부의 양진석(남양주시청)과 홍성수(부천시청)는 각각 2,3위를 차지했다. 이밖에 남자 단체전서는 남양주시청과 부천시청이 준결승전서 아깝게 져 공동 3위에 올랐으며, 개인전서는 김종헌(광명시청)이 동메달을 획득했다. 남자 3단부 이가을과 2단부 조문익(이상 용인대)은 각각 2,3위에 랭크됐다./황선학·정민수기자 hwangpo@kgib.co.kr
침묵을 지키던 메이저리그 구단들이 박찬호(28)에게 ‘러브 콜’을 보내기 시작했다. 최근 뉴욕 메츠와 양키스가 박찬호 영입에 깊은 관심을 보인데 이어 메이저리그의 윈터미팅이 시작된 10일 ESPN 인터넷사이트의 칼럼니스트인 피터 개몬스는 보스턴 레드삭스 입단 가능성을 제기했다. 개몬스는 자신의 칼럼을 통해 ’최근 보스턴은 노모 히데오, 데이비드 콘과 재계약에 실패했지만 확실한 선발투수인 박찬호를 영입할 경우 에이스 페드로 마르티네스와 함께 최강의 원-투 펀치를 구축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윈터미팅이 열리고 있는 보스턴의 유력신문 보스턴 글러브도 박찬호의 보스턴 입단 가능성을 제기했고 현지에서는 에이전트인 스콧 보라스와 레드삭스의 댄 두켓 단장의 접촉설마저 새어나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에 앞서 박의 원 소속구단인 LA 다저스는 8일 박찬호에 대한 연봉 조정신청을 접수시켜 재계약에 대한 미련을 떨치지 않았다. 박찬호가 다저스의 연봉 조정신청을 받아들일지는 아직 불투명하지만 잠잠했던 FA 협상은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박찬호는 올 겨울 FA 자격을 획득한 메이저리그 투수 중 최대어로 꼽히지만 지나치게 높은 몸값때문에 각 구단들이 관망하는 태도를 보여왔다. 최근 애틀랜타와 재계약한 존 스몰츠를 등 올 해 FA 선수들의 몸값은 거품이 빠지는 기미를 보이고 있지만 에이전트 보라스는 박의 연봉으로 1천500만달러 이상을 요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보스턴과 뉴욕 메츠, 양키스, 다저스 등과 보라스의 줄다리기는 윈터미팅 기간내내 계속될 전망이다. 한편 박찬호는 11일 미국으로 출국할 예정이어서 FA 계약이 임박하지 않았느냐는 추측이 제기되고 있다./연합
수원 삼일중·상고 형제가 제20회 경기도협회장기 초·중·고농구대회에서 나란히 우승을 차지했다. 삼일중은 8일 수원여고체육관에서 벌어진 대회 최종일 남중부 풀리그 최종전에서 이창민(19점), 정상윤(12점)이 내·외곽에서 맹활약을 펼친 데 힘입어 정용훈(10점)이 분전한 성남중을 60대33으로 가볍게 제압, 2승으로 안양 호계중(1승1패)을 따돌리고 우승했다. 또 이어 열린 경기에서 삼일상고도 정승원(25점), 박구영(15점)이 팀 공격을 주도, 김현석(16점), 남윤철(14점)이 이끈 성남 낙생고를 90대67로 완파 낙생고, 안양고와 함께 1승1패로 동률을 이뤘으나 골 득실에서 앞서 정상에 올랐다. 낙생고는 준우승, 안양고는 3위를 차지했다. 한편 남자 초등부 풀리그서는 전통의 강호인 수원 매산초가 김민구(10점)의 활약에 편승, 장근용(14점)이 팀 득점의 절반이상을 올리며 활약한 안양서초에 42대23으로 승리, 2전승으로 패권을 안았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인천 SK가 2001∼2002 애니콜 프로농구에서 졸전끝에 홈경기 무패행진을 ‘7’에서 마감하고 단독 선두의 기회를 놓쳤다. 인천 SK는 9일 부천체육관에서 벌어진 안양 SBS와의 홈 경기에서 조니 맥도웰(21점·15리바운드), 얼 아이크(17점·13리바운드)가 선전했지만 국내파 선수들의 부진으로 퍼넬 페리(25점·10리바운드), 김 훈(19점)이 맹위를 떨친 SBS에 59대77로 완패했다. 이로써 인천 SK는 지난시즌 1승 포함, 올 시즌까지 홈경기 7연속 무패행진에 제동이 걸리며 11승 6패로 이날 전주 KCC에 패한 서울 삼성과 여수 코리아텐더를 꺾은 대구 동양(이상 11승6패)과 함께 공동 선두를 기록했다. 인천 SK는 1쿼터서 슛난조를 보이며 11대25로 뒤져 불안한 출발을 한 뒤 2쿼터서 맥도웰과 문경은이 득점을 올리며 40대31로 점수차를 좁혔다. 그러나 인천 SK는 3쿼터 부터 다시 득점력이 떨어지며 10점대에 그쳐 페리, 김 훈, 리온 데릭스가 고른 활약을 펼친 안양 SBS에 단 한번도 역전치 못한 채 22점차로 완패했다. 한편 전주경기서 ‘꼴찌’ KCC는 캔드릭 브룩스(34점)와 추승균(21점)의 슛이 폭발, 아티머스 맥클래리(43점)가 홀로 분전한 삼성을 97대90으로 꺾었다. 또 잠실서는 서울 SK가 서장훈(30점·6리바운드), 에릭 마틴(20점·13리바운드)의 트윈 타워에 임재현(17점), 조상현(16점), 로데릭 하니발(15점) 등 주전 5명이 모두 두자릿수 득점을 올려 창원 LG를 98대82로 따돌리고 3연승했다. 이밖에 원주 삼보는 울산 모비스를 73대65로 제압했으며, 동양은 코리아텐더를 99대80으로 제쳤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