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꾸는 경기교육] 역사즐거움 품은 김포 아트빌리지

김포시 운양동에는 역사적으로도 가치가 있는 김포 아트빌리지가 있다. 아트빌리지가 위치한 모담산 운양동 자락은 백제 고대 국가의 사원으로 추측되는 곳이다. 나진천이 흐르는 배산임수 지역에 있어 지금까지 가장 오래된 금귀걸이와 함께 120㎝ 철검, 수정옥이 출토된 마한시대 분묘가 발견된 모담산을 배후하고 있다. 또한, 신석기시대와 청동기시대의 주거지, 청동기시대의 고인돌들이 다수 발견돼 예로부터 강력한 세력집단이 자리 잡고 살았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조선전기 무신 심용의 사당과 묘가 자리 잡고 있어 역사적으로도 귀한 가치가 있다. 역사적 가치가 높은 아트빌리지는 운양동 주민들에게도 친근한 장소이다. 고풍스러운 한옥 사이로 산책하거나 아트빌리지 곳곳에 있는 나무로 만든 옛날 감옥, 곤장, 굴렁쇠, 모래주머니 넣기 게임, 고리 넣기, 바닥에 그려진 달팽이 놀이와 땅따먹기 등 아이들과 어른들이 즐길 수 있는 놀이기구들이 있다. 놀이 코너를 지나 쭉 걷다 보면 풀밭에 있는 민들레 홀씨 모형, 아트빌리지 마스코트 캐릭터 모형, 빛나는 동그라미 의자 등이 있다. 김지현 통신원 김포 운양초 모형과 놀이기구뿐만 아니라 VR 체험관, 한번에 많은 관객이 입장할 수 있는 큰 야외공연장 등이 있다. 코로나 이전에는 다양한 공연을 자주 개최했으며 체험행사도 이뤄졌지만 현재는 코로나로 운영을 안 하고 있다. 하지만 가끔 여는 기념품 가게에는 아기자기한 소품들이 많이 있으며 구경하는 재미와 소소한 즐거움을 얻을 수 있다. 저녁이나 밤이 되면 반짝반짝 빛나는 한옥과 글자 조형물들, 나무에 걸려있는 조명들이 아트빌리지를 밝혀준다. 봄, 여름, 가을, 겨울 사람들의 발길과 웃음이 끊이질 않은 아트빌리지가 운양동에 있는 것이 자랑스럽다. 과거의 역사를 품고 있는 김포 아트빌리지가 더욱더 발전하길 바란다. 김지현 통신원 김포 운양초

[꿈꾸는 경기교육] 이제 학생자치회장 선거도 온라인으로

학생들이 기말고사를 위해 준비를 시작하고, 1학기가 며칠 남지 않았던 6월 초 양주백석고등학교에는 층마다 다음 연도에 양주백석고등학교를 이끌어갈 학생자치회장과 부회장 선거에 관한 공고가 붙었다. 본교에 게시된 공고 내용에 따르면 6월7일부터 2021년 6월18일까지가 학생자치회장 후보자 등록 기간이며 후보자 자격에 맞는 재학생들은 학생자치회장 선거에 출마할 수 있게 된다. 후보자로 등록할 수 있는 자격은 다음과 같다. 첫째로는 1학년(부회장 후보), 2학년(회장 및 부회장후보)에 재학 중인 학생일 것이며 둘째로는 지금까지 징계 사실이 없는 학생이어야 하고, 셋째로 전교생의 5% 이상 즉, 37명 이상의 추천을 받은 학생이어야 한다. 마지막 자격에는 학교의 학생자치 관련 사업의 연속성을 유지할 수 있는 의사가 있는 학생이어야 한다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이와 같은 내용을 바탕으로 각 회장 후보 1명과 부회장 후보 2명으로 구성된 3팀이 학생자치회장 선거에 출마하게 됐다. 각 후보팀들은 등굣길을 개선하겠다는 공약이나 코로나로 중단된 학교 행사를 다시 추진하겠다는 공약 등을 내세워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7월5일부터 7월9일까지 총 5일간의 선거운동을 진행했다. 이후 7월13일에 후보자들의 소견발표가 있고 7월14일부터 7월15일까지 2일에 걸쳐 재학생 1, 2, 3학년을 대상으로 투표를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 방역지침에 따라 모든 학생이 등교해 선거를 진행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 이에 양주백석고등학교는 학생자치회장 선거를 온라인 투표로 진행하기로 했다. 학생들이 각 가정에서 투표를 진행하게 됨에 따라 7월13일에 예정되었던 후보자 소견발표를 온라인 포스터로 대체됐고, 선거 전 모의투표를 진행하도록 했다. 또한 선거 당일인 7월15일 1교시와 2교시에 학생들은 각 개인 문자로 발송된 URL을 통해 온라인 투표를 진행했으며 무사히 학생자치회장 선거를 마칠 수 있었다. 최하연 양주 백석고

[꿈꾸는 경기교육] 코로나가 바꿔놓은 일상

지난달 23일 공도초등학교 학생들은 2021학년도 여름방학을 맞이했다. 코로나 관련 이슈들이 넘쳐나는 올해에 처음으로 맞이한 정식 방학이었다. 하지만 온라인수업으로 등교 일수가 많이 없었던 만큼 또 다른 온라인수업의 연장선으로 느끼는 학생들이 많을 것으로 보여 다양한 방학 활동 체험이 필요한 시기이다. 올해 여름 방학은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는 코로나 펜데믹 이후에 이뤄지는 첫 정식 방학이지만 학생들은 대부분 집에서 시간을 보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나 수도권 지역에 있는 학교들은 거리두기 4단계와 맞물려 있는 방학이라서 박물관이나 실내 공연장, 수영장, 사람이 많이 몰리는 곳의 행사 또한 갈 수도 없고 관람할 수 없기에 많은 제약이 따르는 힘든 시기이다. 이러한 힘든 시기에 방학을 맞이한 공도초등학교의 학생들은 어떻게 여름 방학을 보낼지 인터뷰해 봤다. 공도초등학교 6학년에 재학 중인 A학생은 저는 방학에 가족들과 여름휴가를 가려고 했는데 코로나 때문에 집에서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기로 했습니다라고 했고, B학생은 방학에 수영장에 가기로 했는데 그럴 수가 없어서 수영장이 있는 펜션에 놀러 가기로 했습니다라고 응답했다. 두 학생 모두 박물관이나 공연장, 수영장, 해수욕장, 계곡 등 여름철 인기 있는 피서지를 계획하지 않거나 아예 집에서만 지내는 집캉스를 하기로 했다는 것이다. 이처럼 코로나 거리두기 단계 격상으로 부모님과 유일하게 여행을 마음껏 다니며 즐길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을 학생들은 잃어버린 것이나 다름없다. 어린 시절의 경험과 체험을 바탕으로 자아를 형성해 앞으로 나아가야 하는 우리 어린 학생들에게, 방학조차 마음껏 뛰어놀 수 없고 집에 있는 날 수만 많아진 상황이다. 멋지고 큰 꿈을 향해 도전하는 정신을 배우지 못한 채 이렇게 방학을 보내야만 하는 이런 우리 학생들의 마음과 생각을 어루만져주는 것은 없을까 하고 생각해 보게 된다. 이민호 통신원 안성 공도초 과연, 방학만 주고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4단계이니 아무 데도 못 간다, 집에서만 있어야 한다, 무조건 조심해야 한다 등 우리 어린 학생들이 건강하고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제도나 기관 하나 없이 새장에 가두어 놓는 것과 같은 이러한 현실이 미래에 어떤 가치관을 갖게 될 어른으로 성장하게 될지 심각하게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민호 통신원 안성 공도초

[꿈꾸는 경기교육] 한국 ‘서브컬쳐’가 나아가야 할 길

우리 사회는 필자가 느끼기에 유독 주류문화에 거스르지 않고자 하고 대세에 휩쓸리는 경향이 강한 것 같다. 학교에서 발표를 할 때 튀는 것이 두려워 선뜻 손을 들지 못하는 것을 생각할 수 있다. 이 글에서 후술할 서브컬쳐는 흔히 오타쿠라고 불리는 집단을 가르키지만, 그 의미는 주류 문화의 주변에 위치하는 소수만의 문화를 뜻한다. 이러한 소수의 문화가 가지는 잠재력을 서브컬쳐를 통해 알아보고자 했다. 요즈음 전세계 모바일 게임시장은 각종 미소녀게임과 모에화 게임이 매일같이 쏟아지고 있다. 그 기반에는 2020년 9월 출시한 멀티플랫폼 게임 원신과 경마 모에화 게임 우마무스메가 있다. 원신은 수백만의 게임 유저가 직접 뽑은 올해의 게임 2위에 등극했고, 출시한 지 6개월만에 매출 10억 달러를 기록하면서 최단기 10억 달러 매출을 돌파한 게임으로 기록됐다. 일본에서 출시한 경마 모에화 게임 우마무스메역시 주요 소비자의 니즈를 충족시키는 참신한 컨셉으로 게임시장을 뒤흔들었다. 이러한 서브컬쳐계 게임들의 흥행에 따라 이들을 벤치마킹하는 비슷한 종류의 게임들이 양산되고 있는 추세이다. 한국 대표 게임회사 넥슨에서는 카운터사이드라는 한국형 미소녀게임을 출시해 전세계적인 미소녀게임흥행에 대응하고 있다. 또 다른 한국 게임회사 넷게임즈 또한 미소녀 게임 블루아카이브를 일본에서 출시하며 구글 플레이스토어 상위권을 차지한 바 있다. 이외에도 카카오게임즈에서 우마무스메를 공식 퍼블리싱해 한국에서 출시할 예정이고, 기존 국내에 존재하던 서브컬쳐게임이 부진을 극복하고 pc방 게임순위에 모습을 드러내기도 하는 등 한국에서도 서브컬쳐가 가지는 영향력이 건재함을 드러냈다. 서브컬쳐라고 하면 우리는 보통 애니메이션이나 만화, 미연시 등을 떠올리고는 한다. 실제로 일본에서는 라이트노벨만화 시장이 출판되는 도서의 상당 비중을 차지하고 있고, 대형 애니메이션 제작사가 수준 높은 애니메이션들을 생산해내 왔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는 애니메이션이나 만화 등을 지나치게 아이들만의 것으로 치부하는 경향이 있다. 이미 그러한 인식이 자리 잡은 상태라서 특별한 변화 없이는 다양한 서브컬쳐 장르들이 일본처럼 대중화되기는 현실적으로 힘들 것이다. 한국에서 서브컬쳐는 그야말로 주변의 문화이다. 앞서 한국에서도 서브컬쳐가 가지는 영향력이 건재하다고 했지만 그것은 서브컬쳐를 즐기는 사람들의 숫자가 많다는 의미보다는 적은 수의 소비자들의 마니아적인 취향을 잘 파고든 게임사들의 셀링포인트에 그만큼 돈을 많이 지불한다고 볼 수 있다. 국내에서 서브컬쳐의 인식도 좋지 못하다. 넷상에서 서브컬쳐를 즐기는 사람들을 지칭하는 혐오표현 등을 쉽게 찾아볼 수 있을 것이다. 2019년 학교에서 라이트노벨을 읽던 중학생이 선생님의 공개적인 얼차려를 받아 수치심에 투신자살한 사건은 우리 사회에서 서브컬쳐가 일반적으로 어떻게 받아들여지는지 시사한다. 이외에도 한국형 애니메이션을 만들겠다고 크라우드 펀딩을 받은 제작사가 제작도중 펀딩금액을 가지고 잠적한 사건, 라이트노벨의 정식번역 발매가 중간에 끊기는 일이 자주 일어나는 등 한국 서브컬쳐는 순탄치 못한 길을 걸어왔다. 비주얼 노벨이라는 형식의 게임이 있다. 흔히 미연시라고 불리는 컨텐츠와 흡사하며 다소 가벼운 주제의 이야기를 대화 위주로 서술해 나가며, 시각적인 효과들이 추가되는 것이 특징이다. 강서준 성남 성일고 일본에서는 애니메이션이나 라이트노벨과 같은 원작에 그 매체를 감상한 소비자들이 직접 2차 창작을 하고 그것을 코미케라는 행사에서 공유 혹은 판매하는 시스템이 활성화돼 있다. 비주얼노벨의 특성상 제작하는데 큰 비용이 필요하지 않아 4~5인 서클이면 충분히 어느 정도 비주얼노벨의 구색을 갖출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덕분에 매체가 일방향적으로 끝나지 않고 독자들에 의해서 끊임없이 재생산되기도 한다. 이와 같이 서브컬쳐는 소비자들 특유의 컨텐츠에 대한 애정과 열정을 기반으로 컨텐츠의 다양성을 증폭 시켜준다는 특징이 있다. 아직까지 한국사회에서는 대중적인 것과 다른 것을 즐기는 집단 자체를 꺼리고 두려워하는 경향이 남아있다. 이 문제를 극복하고 서로를 인정할 수 있는 사회가 되어 서브컬쳐가 발전할 수 있다면, 서브컬쳐 강국 일본과 최근 다양한 고퀄리티 서브컬쳐 작품들을 만들어 내는 중국과의 활발한 문화적 교류를 기대해 볼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강서준 성남 성일고

[꿈꾸는 경기교육] 김포 고창초·김포고 ‘넘나드는 배움교실’ 눈길

김포 고창초등학교가 초등학교와 고등학교 연계 학력향상 캠프 넘나드는 배움교실(이하 늘품학교)을 운영, 눈길을 끌었다. 기초학력 향상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늘품학교는 올 2월 고창초와 김포고 간 맺은 업무협약 사업 중 하나다. 이번 늘품학교는 학교간 연계를 통해 배움의 기회를 제공한 긍정적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고창초와 김포고는 업무협약에 따라 11월 중 고창초에서 실시하는 생태숲 엑스포 행사에도 학생 동아리 부스 지원을 예정하고 있어 초ㆍ고교 간 교육과정 연계 협력 문화 확산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전체 프로그램을 기획, 운영하고 있는 고창초 정경미 교사는 당초 코로나19 확산 가속화와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확대로 실시 여부를 두고 고민이 많았다며 코로나 시대의 사회적 문제로 대두된 학력저하 문제를 돌파하는 계기로 삼고 싶어 교실 밀집도를 7~8명으로 완화해 실시, 아이들이 너무 좋아해 기쁘다고 말했다. 캠프 내내 학생들과 함께한 김포고 홍원기 교사는 DNA 염기서열 팔찌 만들기, 모기 퇴치 팔찌 만들기 등 호기심 천국 과학교실 프로그램과 숫자 볼링, 주사위 전쟁 등 재미있는 수학 놀이 프로그램을 운영했다며 무엇보다 학생동아리 주도로 기획한 프로그램을 직접 실행하는 과정에서 고등학교 아이들도 보이지 않는 많은 배움을 얻는 계기가 되지 않았을까 싶다고 평가했다. 김포=양형찬기자

[꿈꾸는 경기교육] 민주주의 꽃, 선거

민주주의의 꽃은 예로부터 선거라고 했다. 한 나라에서 민주주의를 보편화시키기 위해 필요한 것은 민주주의에 대한 교육이라고 할 수 있다. 그렇기에 학생들이 민주주의에 대해 몸소 배울 수 있는 학교 교육은 상당히 중요하다. 그리고 학교에서의 가장 대표적인 정치 활동은 바로 학생회나 전교회장단의 선거라고 할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볼 때 이번 현암고등학교 전교회장단의 선거는 학생들에게 정치적 교육을 하기 위해 굉장히 중요했다. 이번 현암고의 선거는 현행 3학년이 졸업한 이후에 학교를 이끌 회장단을 뽑는 중요한 선거였다. 현암고의 회장단은 3학년 전교 회장 1명, 3학년 전교 부회장 1명, 2학년 전교 부회장 1명으로 구성돼 있다. 그런데 현암고에는 다른 학교에서는 볼 수 없는 유형의 선거제도를 채택하고 있다. 현암고의 선거는 회장, 부회장에 출마한 개개인을 따로 뽑는 것이 아니라 출마하기 전 후보들끼리 회장단을 구성해 출마 선언을 하고 학생들은 회장단을 뽑게 된다. 이에 따라 현암고의 선거는 회장단끼리의 경쟁을 하게 되는 것이다. 각 회장단을 지지하는 학생들은 일주일간 아침 시간, 점심시간 등을 이용해 학생들이 오기 전부터 준비했고 학생들이 등교하는 시간이 되자 열렬히 자신의 후보들을 지지하는 선거운동을 하기 시작했다. 각 후보는 등교, 지나가는 학생들에게 각자 자신의 공약과 지지를 호소했다. 역시나 연설을 할 때도 후보자들은 각자의 개성을 드러내기 위해 노래 한 소절과 구호를 외치는 등 성의를 보여줬다. 여기에 현암고 전교 회장 선거에 처음으로 도입된 전자 투표시스템도 이번 선거의 묘미였다고 할 수 있다. 원래 선거에서는 학생들이 직접 오프라인 종이 투표를 통해 회장단을 선출했지만 이번에는 각 학생의 휴대전화를 통해 홈페이지에 접속해 원하는 후보를 투표하는 방식으로 진행돼 훨씬 더 빠른 투표와 개표가 가능했다. 그러나 문제점도 있었다. 휴대전화가 없는 학생들은 직접적으로 선거에 참여할 수 없었고 선거가 너무 빠르게 진행돼 어떻게 선거가 흘러가는지 잘 모르는 학생들도 많았다. 그러나 이번 선거를 통해 학생들은 또다시 교과서에서만 배우던 정치의 과정을 몸소 느껴볼 수 있었고 직접 정치과정에 참여하는 경험을 했다. 또한 새롭게 떠오르는 전자민주주의를 체험할 수 있었던 귀중한 경험이 됐다. 황상보 통신원(용인 현암고)

[꿈꾸는 경기교육] 흥덕중 오케스트라 여름캠프

흥덕중학교 오케스트라는 지난달 15일과 16일에 여름방학 캠프를 진행했다. 원래 대면으로 만나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가 심해져서 비대면으로 진행하게 됐다. 하루에 5시간씩 이틀 동안 진행된 캠프는 파트별로 나눠서 연습했다. 비록 비대면이었지만 악기별로 선생님이 계셔서 혼자 연습하기에 어려운 부분들을 잘 도와주셨다. 이번 여름 캠프에서 연습한 곡은 교가, A whole new world, B rosette 등이다. 이 곡들은 2학기에 공연하기로 예정돼 있고, 비대면으로 연습해서 합주는 못 했지만, 학기 중에 합주가 예정돼 있다. 만약 대면으로 만났다면 합주를 해볼 수 있었겠지만, 비대면이라 합주가 어려웠던 점이 아쉬웠다. 또, 줌을 통해 캠프를 진행했는데 중간중간 끊기거나 튕기는 경우가 많았다. 비록 상황이 좋지 않지만 흥덕중학교 오케스트라는 흥덕중 학생들에게 좋은 연주를 보여줄 것이라고 예상된다. 코로나 상황이 많이 나빠져 캠프가 취소될 줄 알았는데 이렇게 비대면으로라도 진행돼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빨리 상황이 좋아져서 합주를 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 또, 이런 악조건에서도 열심히 연습해준 흥덕중 오케스트라 학생들과 최선을 다해 도와주신 담당 선생님들께 감사하다. 더 좋은 공연을 위해서는 우리라도 방역수칙을 잘 지켜서 코로나가 조금이라도 줄어들게 해야겠다. 학생 인터뷰 - 이번 흥덕중학교 오케스트라 여름 캠프는 어땠나요. 작년에는 오케스트라 여름 캠프는 물론 합주도 아예 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이렇게 비대면으로라도 캠프가 진행돼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저희가 공연을 할 수 있도록 합주도 가능한 상황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흥덕중 오케스트라 2학년 학생) - 이번 캠프에서 어떤 것을 느꼈나요. 이번 여름 방학 캠프는 재작년처럼 대면으로 진행된다고 해서 기대를 많이 했는데 갑자기 상황이 안 좋아져서 조금 실망했습니다. 학기 중에라도 합주를 진행하려면 우리가 더 방역수칙을 잘 지키고 코로나19가 더 확산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흥덕중 오케스트라 3학년 학생) 김규비 통신원(용인 흥덕중) 김규비 용인 흥덕중

[꿈꾸는 경기교육] 외모 지상주의, 자연의 본능인가 사회 부조리인가

다들 외모지상주의라는 말을 한 번쯤은 들어봤을 것이라 생각한다. 외모지상주의란 외모에 가치의 중심을 두는 사고방식을 뜻한다. 우린 외모지상주의로 뒤덮인 사회 속에서 살아간다. 아름다움을 얻기 위해 성형 수술을 하고, 수많은 화장품들이 앞다퉈 경쟁을 하며 팔려나간다. 물론 사람의 내면이 아닌 외면을 중심으로 그 사람을 판단하는 것은 잘못된 일이다. 그러나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것 또한 잘못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 필자 또한 외모지상주의는 막연히 나쁜 것이라는 인식을 가지고 있었으나, 어느 날 이런 의문이 들기 시작했다. 동물들 또한 이성에게 매력을 보여주기 위해 화려한 깃털을 뽐내고 가꾸는데 이러한 자연의 섭리가 단순히 외모지상주의라는 사고방식으로만 인식될 수 있는지 말이다. 통계청에서 2020년 실시한 인생에서의 외모 중요도를 묻는 설문조사에 따르면 어느 정도 중요하다는 69.3%, 매우 중요하다는 15.9%이며 전혀 중요하지 않다고 응답한 사람은 0.3%뿐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현대 사회인의 대부분은 외모가 인생에 많은 영향을 준다고 여기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하여 필자의 또래 친구들 또한 중학생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성형 수술을 알아보고, 화장품을 구입하며 매일 다이어트를 결심한다. 다들 인간의 외면보다는 내면이 중요하다고들 한다. 하지만 처음 만나자마자 그 사람의 인성과 취향, 좋아하는 음식 같은 걸 알 순 없다. 우리가 어떠한 사람을 처음 봤을 때 얻을 수 있는 정보는 그 사람의 외모밖에 없으니 자연스럽게 외면으로 그 사람을 판단하게 되는 것이다. 인류가 처음 발생한 구석기 시대부터 인간은 동물 벽화를 그렸고 그 시대 미의 기준을 담은 조각상을 만들어냈다. 인류의 역사에서 예술을 빼고 설명할 수 없을 정도로 인간은 늘 아름다움을 지향해온 것이다. 이성과 교제할 때 외모를 따지는 것이 잘못된 일이라고 할 수 없는 것처럼 말이다. 그럼 여기 한 회사에 지원한 두 면접자가 있다. 두 면접자 모두 동일한 대학에 동일한 학과이고, 성적과 성격 모두 같다고 가정해보자. 그러나 한 면접자는 사회적인 미의 기준에 완벽하게 부합하는 사람이고 다른 면접자는 그렇지 않다. 그럼 면접관이 둘 중 더 잘생긴 사람을 뽑는다고 해서 잘못됐다고 말할 수 있을까? 외모만으로 사람을 평가하는 것은 분명 잘못됐지만 외모 또한 그 사람을 평가하는 특징 중 하나이니 마냥 외면할 순 없다. 필자는 여전히 이 문제에 대한 해답을 찾지 못했고 아마 이 문제는 우리 사회의 풀기 어려운 숙제로 한참을 더 남아있을 것이다. 이 글을 읽는 독자들도 한 번쯤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길 바라며 글을 마친다. 박정원 군포 부곡중앙중

[꿈꾸는 경기교육] 온라인 자유학기활동 수강 신청

지난달 12일 조남중학교 1학년 학생들은 자유학기활동 수강신청을 실시했습니다. 자유학기제란 중학교 한 학기 또는 두 학기 동안 지식, 경쟁 중심에서 벗어나 학생 참여형 수업을 하고 학생의 소질과 적성을 키울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활동을 중심적으로 교육과정 운영하는 제도를 의미합니다. 신청 방법은 우선 PC 또는 스마트폰으로 접속합니다. 그다음 자신의 반, 번호, 이름, 비밀번호를 작성 후 로그인을 합니다. 수강 신청 시간이 되면 원하는 강좌 옆 신청 버튼을 클릭해 신청합니다. 강좌가 세분류로 나누어져 있는데 우선 첫 번째는 월 5~6교시 주제 선택1(사자성어반, 쓰기의 달인, 그림책으로 세상 읽기, 텃밭으로 함께하는 영어 이야기, 중국어랑 놀자)이고 두 번째는 금 5~6교시 주제 선택2(생활 속 과학, 에코 사이언스, 수학으로 만나는 세상, 문제 많은 수학, 수학 세상)입니다. 마지막으로 3번째는 목 3~4교시 예술 체육(내 손으로 만드는 세상, 알로하 우쿨렐레, 미술 체험 반, 생활 속 미술, 바느질 놀이반)입니다. 이 중 1개를 선택해 수강 신청 버튼을 클릭하면 수강 신청이 완료됩니다. 이때 신청기간 내 수강 신청을 하지 못한 학생들은 원하는 수업을 수강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신청조회를 누르면 자신의 신청강좌를 조회할 수 있고, 수강 신청 기간 중에는 취소가 가능 합니다. 정원(31)이 모두 차게 되면 신청할 수 없으니 신청 기간 시간에 원하는 강좌를 빠르게 신청하는 것이 좋습니다. 자유학기제 덕분에 다양한 체험 활동을 할 수 있어 좋고 자신이 원하는 활동을 직접 수강 신청을 하는 것이 가장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자유학기제라는 제도가 오래오래 이어가 많은 후배들이 이런 활동들을 체험했으면 좋겠습니다. 송예은 통신원(시흥 조남중)

사회 연재

지난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