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재학 중인 학교는 동두천에 위치해 있지만, 평생을 살아온 거주지는 다른 도시에 있다. 그곳에서 나고 자라 그 지역 외의 도시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했고 흥미 또한 없었다. 그러던 중 동두천에 있는 학교에 입학하게 돼 동두천이라는 낯선 지역에 대해 알아가는 과정에서 내가 사는 곳의 문제점을 발견하게 됐다. 바로 주차 문제이다. 사실 동두천은 산 위에 듬성듬성 신축 건물들이 올라가 있다는 기분이 든다. 주차장이 여유 있는 것은 결코 아니지만, 어딘가엔 공터가 꼭 있었고, 주차장으로 인한 불편함은 느끼지 못했다. 반면 우리 동네는 좁은 토지에 아파트 단지와 편의시설들이 밀집돼 있고 공용주차장이라고 할 만한 충분한 공간도 없다. 주차장을 만들 바엔 스타벅스 하나를 더 개장하겠다는 의지가 느껴질 정도로 프랜차이즈 가게만 가득하다. 우리 지역의 2014년 9월 자동차 수는 총 465만4천867대에서 2020년 9월 총 594만3천551대로 매년 꾸준히 증가해왔다. 아파트나 건물 전용 주차장이 있어도 늘어나는 사람들과 한 가구당 여러 대의 승용차를 소유하는 경우 등으로 인해 주차할 곳이 없다. 이 문제점에 대해 깊게 생각해 보게 된 것도, 이전에 새 학기 준비로 시내에 쇼핑하러 갔을 때 주차장이 부족함을 심히 느낀 뒤였다. 늦은 밤 많은 상점이 문을 닫은 상태였음에도 갓길 주차나 불법 주정차된 차량들이 많았다. 또한 근처 아파트들이 신축이 아닌 꽤 오래된 아파트들로 세입자들이 자가용을 한 대만 보유하고 있지 않은 경우가 있음에도 주차장은 늘어나지 않아 단지 밖에 불법 주차를 하는 경우를 보게 됐다. 위의 시내에 즐비한 것이 대형마트이다. 마트는 아파트단지와 가깝고 아파트단지에서는 마침 주차장이 부족해 고민 중이다. 그래서 이 대형마트들을 이용해서 주차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어떨까 생각했다. 낮에는 대형마트의 주차장을 이용하고 마트가 아닌 다른 볼일을 보는 이들이 많다. 주차비를 그냥 내기에는 아깝다면 주차한 시간만큼의 가치를 가진 물건을 그 마트에서 사면 되는 것이다. 많은 이들이 그러한 행동을 하고 있다. 이 동네는 시내에 모든 것이 몰려 있고 주차할 곳이 마땅치 않으므로 마트에서 장을 보면서 다른 곳에 볼일을 보러 가는 것이다. 따라서 이처럼 밤에도 요금을 내고 주차장을 사용할 수 있게 하는 야간 주차요금제를 실시한다면 주차 문제가 조금은 해소되리라 생각한다. 우리 동네 대표적인 대형마트, L마트의 경우 영업 시작이 오전 10시이며 12시간 뒤인 오후 10시에 영업을 종료한다. 대부분의 직장인이 퇴근하고 집으로 왔을 때, 부족한 주차장으로 인해 이중 주차를 하고 있을 때, 수 백대까지도 수용 가능한 그 넓은 주차장이 텅 비어 있는 상태라는 것인데, 그게 너무 아깝다는 생각이 든다. 만일 집에서 대형마트까지 가기가 애매하다면 이용하지 않는 것이 더 낫겠지만, 우리 동네에는 대형마트를 둘러싼 아파트 단지가 무척 크기 때문에 적절한 대응책이라고 생각한다. 또, 영업시간인 10시 이전에만 차를 뺀다면 영업에 방해될 일도 없으며 더구나 일반적인 직장인이라면 10시 이전에 출근할 것이기 때문에 이는 우려할 사안이 아닌 듯하다. 이는 더는 건물조차 지을 틈이 없는 우리 지역의 한정된 땅과 자원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그것의 활용도를 최대한 끌어내는 것을 목적으로 한 제안이다. 새로운 주차장을 만들 필요 없이 본래 목적인 주차장을 본 용도에 맞게 사용할 수 있다. 또, 기업은 적절한 대가를 받을 수 있고, 도시 주차 부족 문제를 해결함으로써 도시 가치 향상에 이바지 쾌적한 지역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 김해인 동두천외국어고
의왕 갈뫼초등학교(교장 이진자)가 친구 사랑의 날을 맞아 학생 주도 친구 사랑의 날 행사를 운영했다. 갈뫼초 위클래스는 주인ㆍ도전ㆍ성장 등 학생 주도성 프로젝트의 하나로 지난달 21일 학생 주도 친구 사랑의 날 행사를 운영했다. 이번 행사는 인기 방송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의 형식에 착안해 유 퀴즈 온 더 갈뫼로 이름 짓고 친구에 대한 추억을 떠올리며 서로 소중함을 알아가는 인터뷰 형식으로 진행됐다. 유 퀴즈 온 더 갈뫼는 전교생에게 사연을 신청받아 홍보하며 직접 인터뷰를 진행하고 영상 촬영 및 편집하는 모든 과정이 학생 주도의 프로젝트 활동으로 운영돼 의미를 더했다. 인터뷰 촬영에 참여한 학생들은 사연에 당첨돼 신기하고 기쁘다며 다음에는 또 다른 방송 포맷으로 해보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친구 사랑의 날 행사 담당 교사는 코로나19로 인해 교육 활동을 진행하기 열악한 상황인데도 방역수칙을 지키며 열정적으로 참여하고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한 학생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의왕=임진흥기자
안양과천교육지원청(교육장 전성화)이 부서장 이상 간부직원으로 구성된 안양과천 반부패추진기획단을 대상으로 공직자의 이해충돌방지법에 대한 사전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내년 5월 법 시행에 앞서 관리자부터 법의 취지를 이해하고 직원들에게도 이같은 내용을 전달하기 위해 마련됐다. 공직자의 이해충돌방지법은 공직자가 해야 할 신고 및 제출 의무와 제한 및 금지 행위 등 총 10개의 행위기준을 규정하고 있다. 세부적으로는 이해관계자의 신고 및 회피ㆍ기피 신청, 공공기관 직무 관련 부동산 보유ㆍ매수 신고, 가족 채용 제한, 직무상 비밀 등 이용 금지 등이다. 그간 공무원 행동강령 위반시 징계만 가능했다면 앞으로는 법적인 제재가 가해지는 등 보다 강도 높게 처벌이 가능해진다. 한편 교육 후에는 정직한(H.O.N.E.S.T) 안양과천교육 실현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는 14개의 과제를 점검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전성화 교육장은 국민들이 공직사회에 요구하는 높아진 청렴 요구 수준을 맞추고 공직자들이 공정한 직무수행을 할 수 있도록 간부직원부터 점차 강화되고 있는 각종 관련 법을 제대로 이해하고 준수하는 적극적인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안양=한상근기자
웹툰 경기도교육청 제공
고양시에 위치한 화정중학교에는 3학년 학생 여섯 명이 모여 만든 특별한 동아리가 있다. 동아리명은 학교명의 화정 과 독서 동아리를 영어로 번역한 북 클럽 단어를 합쳐 만든 화정북클럽이다. 필자 또한 화정북클럽 소속이다. 학교 통신원으로서 화정북클럽에 대한 모든 것을 기사로 작성해 봤다. 화정북클럽은 책 읽는 것을 좋아하는 학생들이 모여 여러 분야의 다양한 책을 읽어보려는 목적으로 3학년 2반에 재학 중인 김세린 학생이 결성한 동아리다. 책에 대한 애정이 하나의 동아리를 만들어 낸 셈이다. 또한 학생이 자발적으로 동아리를 결성할 수 있는 자율 동아리다. 덕분에 동아리에 소속돼 있는 학생들은 자체적으로 하고 싶은 활동을 마음껏 정할 수 있다. 자율 동아리 활동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인 담당 교사는 3학년 3반 담임과 국어 교사직을 맡은 김미령 교사가 역할을 하고 있다. 화정북클럽을 구성하고 있는 학생들은 평소 책 읽는 것을 좋아하고, 공통 관심사가 비슷한 학생들이다. 이들은 소설뿐만 아니라 사회, 과학 관련 도서, 영어 원서까지 장르를 가리지 않고 읽는다. 또한, 서로의 관심사가 비슷해 동아리 활동 중 잡담을 나누게 될 때도 누구 하나 소외되지 않고 대화에 참여한다. 결성 초기 부원은 3학년 여학생 여섯 명이었지만, 개인 사정으로 동아리 활동 도중 두 명이 탈퇴해 2021년 7월15일 현재 기준 4명으로 구성돼 있다. 학생들은 다양한 도서를 읽고, 읽은 도서에 관련된 하나의 주제를 선정해 찬반으로 편을 나눠 진행하는 독서 토론 활동을 진행한다. 또한 이 책을 읽고 어떤 부분이 인상 깊었는지, 기억에 남는 장면은 어느 장면이었는지 등 이 책에 대한 내 생각과 느낀 점에 대해 자유롭게 이야기하기도 한다. 최근에는 영어 원서인 How to steal a dog를 읽고 스토리보드를 제작하기도 했는데, 자칫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영어 원서로 스토리보드를 만들면서 다시 한번 이 책의 줄거리 등을 되돌아보는 값진 시간을 보냈다. 앞으로 계획돼 있는 활동으로는 사회 도서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를 읽고 진행하게 될 독서 토론이 있다. 책을 읽고 진행하는 활동뿐만 아니라, 화정북클럽이 자치적으로 운영하는 SNS 계정 또한 이 동아리가 특별한 이유를 증명해 준다. 모든 활동이 학생들의 반짝이는 아이디어로 준비되므로 동아리의 학생들은 누구 하나 불평하지 않고 열심히 활동에 참여한다. 학생들은 화정북클럽 활동을 통해 많은 것을 얻는다. 도서에 대한 나 혼자만의 감상이 아닌, 다양한 친구들과 함께 감상을 공유하면서 도서를 더욱 다양한 측면에서 바라볼 수 있다. 학생들은 이와 동시에 다양한 생각이나 감상 등을 수용하는 능력도 기를 수 있다. 평범한 동아리 활동으로 보이지만 활동 하나하나에는 학생들이 얻어갈 수 있는 가치들이 숨어 있다. 또한 코로나19가 전역에 퍼져 있는 이 상황에도 방역수칙을 지키며 동아리 활동을 하는 것 자체가 학생들에게는 색다른 추억이 됐다. 오늘도 화정중학교에선 책장 넘기는 소리가 들린다. 화정북클럽 부원들은 책장을 넘기고, 희망을 읽고, 생각을 말하고, 기쁨을 그려나가고 있다. 나는 이 아름다운 소리가 더욱더 넓은 세상으로까지 닿았으면 하는 마음이다. 김가은 통신원(고양 화정중)
2021년에 들어서면서 자동차의 유행 흐름이 바뀌기 시작했다. 바로 기름 대신 전기로 굴러가는 자동차이다. 이전까지만 해도 전기차의 판매량은 정말 저조했다. 기름보다 훨씬 친환경적인 전기자동차가 팔리지 않은 이유가 뭘까? 이 질문의 답변은 바로 유행의 흐름에 있었다. 우선 전기이거나 기름이어도 모두 특정한 충전소에서 에너지를 충전시키고 가야 한다. 그러나 전기 충전소는 많은 나라에 적게 존재한다는 문제점이 있다. 그래서 전기차가 흥행을 못 하게 된 것이다. 하지만 2021년은 달랐다. 우선 전기차를 굴러가게 해주는 전기차 배터리팩의 가격은 2015년부터 2020년까지 계속 내려가는 것을 알 수 있고, 전기차의 전문점이라 불리는 테슬라에서도 전기차를 충전시켜주는 충전소를 많은 나라에 배치하기 시작했다. 또 이제는 친환경적으로 바뀌어야 한다는 사람들의 생각도 전기차의 유행에 한몫을 했다. 전기차 하면 빠질 수 없는 기업이 있다. 바로 테슬라. 이 테슬라가 갑작스럽게 흥한 이유도 전기차가 뜬 이유가 된다. 첫 번째로, 이 기업의 창업자는 일럼 머스크라는 자다. 일럼 머스크는 혁명적인 인물이라고 알려져 있다. 그를 믿은 많은 주주는 그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투자를 하게 되고 테슬라가 성장하게 된 요소가 됐다. 두 번째로는 기존의 같은 동급의 전기차와 비교해도 너무 좋은 성능이다. 테슬라의 전기차는 한번 충전해도 다른 전기차들과는 달리 긴 주행거리를 자랑하고 빠른 제로백이 뒷받침해준다. 또한 많은 자동차 회사들도 유행을 따라가기 위해 전기차의 수요를 늘리게 됐다. 이러한 많은 요소가 전기차를 흥하게 했고, 자연스럽게 전기차의 수요와 공급이 많아지게 된 것이다. 새롭게 뜨는 물품들도 항상 문제점은 존재하는 법이다. 소비자에게는 가장 중요한 요소인 가격이다. 전기차의 가격은 아직 기존의 자동차들보다 월등히 비싸고 수요가 늘어났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부족하다. 소비자들은 비싼 돈을 내면서까지 전기차를 살 큰 메리트가 없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또한, 배터리의 문제점도 크다. 전기차에서 없어서는 안되는 전기 배터리는 매우 무겁다. 이로 인해 차 자체도 무게가 많이 나가게 되고 결국 소비자들의 불만을 얻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항상 화재의 위험에도 처해 있다. 리튬이온이든 수소이든 간에 자동차라는 특성상 여러 지형을 오가 항상 화재의 위험에 처해있다. 하지만 많은 기업들이 전기차의 수요가 늘면서 뛰어난 기술들을 이용해 단점을 보완하는 제품들을 개발해 낼 것이고, 경쟁을 통해 발전할 것이다. 대표적으로는 현대의 아이오닉 5가 있다. 테슬라의 차들과 비교했을 때 더 낮은 가격과 긴 주행거리, 그리고 매력 있는 외관으로 전기차의 관심과 질을 한껏 올려놓았다고 할 수 있다. 기존의 자동차들보다 친환경적인 소재를 사용한 전기차가 유행이 되어서 기쁜 것 같다. 하지만 전기가 지구에 큰 도움이 되지는 않는다는 비판도 여럿 나오고 있다. 이를 대체 할 원료인 수소는 지구 온난화에 영향을 최소화 할 수 있다. 전기차의 유행은 지구 온난화의 좋은 영향의 발판이라고 생각되고 결국에는 수소까지 이어져 지구 온난화를 최소화했으면 한다. 구준 수원 장안고
경기도중국어교육연구회는 1998년 창립해 현재까지 24년간 중국어 교육 발전을 위해 다양하게 소통하고 끊임없이 연구하고 있다. 연구회는 발전하는 교육정책, 변화하는 사회 환경, 다양해지는 교육대상에 누구보다 민감하게 관심을 가지고, 누구보다 먼저 새로운 교육을 시도해보면서 일선에서 고군분투하는 중국어교사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한다. 연구회의 가장 큰 활동 세 가지를 소개하자면 첫째, 신규교사 멘토링 활동이다. 신규교사와 연구위원 1대1 멘토-멘티 결연을 맺은 후 1년 동안 교수학습, 상담, 평가 등 다양한 방면에서 조력자 역할을 해 교직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 대부분 학교에서 중국어 교사는 1명이므로 교수 학습 방면에서 동교과와 의견을 나누거나 도움을 얻기가 힘들다. 특히 지난해와 올해의 경우 신규교사 연수가 원격으로 진행돼 신규교사 간 교류도 쉽지 않아서 3월 첫 교직생활이 막막했을지 모른다. 연구위원들이 신규교사였을 때의 경험을 비추어 먼저 손을 내밀고, 적절한 시기에 도움을 주며 신규교사 뒤에 항상 경기도중국어교육연구회가 든든하게 있음을 알려주고 있다. 멘티였던 신규 선생님이 어느새 연구위원이 돼 멘토 역할을 하는 것을 보면 그들의 노력이 과연 헛되지 않음을 알 수 있다. 둘째, 중국어 교육 관련 공모연수 진행이다. 중국어 교과 관련 연수가 많지 않아 중국어교사들은 연수에 항상 목마르다. 이는 매년 세미나, 공모연수 신청이 시작하면 몇 시간 안에 마감되는 모습에서 알 수 있다. 매년 여름방학에 수업페스티벌을 시작으로 15시간 혹은 30시간 연수를 진행하며 새로운 수업방법을 나누고 전문지식을 키우고 있다. 올해도 7월 매주 토요일 공감형 인재를 키우는 블랜디드러닝 중국어 교수-학습 역량 강화를 주제로 연수를 진행했다. 중국어교사에 의한 중국어교사들을 위한 축제와 같은 연수라는 점에서 항상 뜨거운 호응을 받고 있다. 셋째, 원격수업지원팀 운영이다. 교육의 흐름에 따라 다양한 주제로 연구팀을 운영하는데 지난해부터는 단연 원격수업이 큰 이슈였다. 원격수업지원팀에서는 선생님들이 쉽게 활용할 수 있는 수업 방법을 소개하고, 수업자료를 공유하고 나눔으로써 다양한 지역과 연령대의 선생님들이 모두 활용할 수 있도록 도왔다. 새로운 환경과 변화 속에서 소외되는 학생이 없기 위해서는 정보에 소외되는 교사 또한 없어야 한다. 혼자 앞서가는 것보다 천천히 가더라도 함께 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으로 원격수업지원팀은 자신의 아이디어와 수업 노하우를 기꺼이 나누고 있다. 연구회는 매년 한 해 동안의 활동 및 중국어교사들의 연구 실적 또는 중국 관련 정보, 여행 후기 등을 모아 한어교학()을 제작한다. 올해로 22살이 되는 한어교학은 각 학교 중국어교사들에게 제공한다. 작년부터는 웹진으로 제작돼 더 많은 교사와 공유할 수 있게 됐다. 앞으로도 더 많은 중국어교사들이 연구회를 통해 함께 성장하고 또 함께 마음을 나누며 동행하기를 바란다. 문정은 간사(성남 늘푸른고)
가온고등학교에서는 방학 기간 동안 학생들이 원하는 강좌를 선택해 수강할 수 있는 주문형 강좌를 운영하고 있다. 주문형 강좌는 대학교수님을 초청해 학생들이 최대 두 개 대학의 학과 과목을 미리 경험할 수 있는 강좌다. 학생들 사이에서는 계절학기라고 불리기도 하는데, 자신의 관심 분야를 미리 전문적으로 공부할 기회를 가질 수 있어 학생들의 참여도는 학기마다 높았다. 그러나 지난해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면서 주문형 강좌도 상당히 축소되게 됐다. 2020년 여름 주문형 강좌는 빅데이터 중점 과정과 로봇 중점 과정의 주문형 강좌만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여러 과목이 개설되지 못했고, 직접 실습할 수 없는 제한적인 온라인 수업이 진행돼 학생들의 아쉬움이 컸다. 코로나19 펜데믹이 지속하면서 겨울 주문형 강좌도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다. 2021년에 들어서면서 혼란스러웠던 코로나19 사태에 대한 학교 운영이 점차 안정화되면서 학교 내에서도 주문형 강좌 정상화를 계획하고 있었다. 그렇게 7월 초, 과목 개설 후 학생들의 강좌 수강 신청을 끝내고 강좌 개강을 앞두고 있었다. 하지만 갑작스러운 코로나19 확산세에 결국 주문형 강좌의 개강은 무산됐다. 신청까지 다 마무리된 상태에서 강좌 개강이 무산돼 많은 학생이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선생님들께서도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어쩔 수 없는 결정을 해야만 했다. 강좌 개설을 위해 열심히 노력해주셨던 선생님들께서도 안타까운 마음이 크셨으리라고 예상된다. 가온고등학교의 주문형 강좌는 통학생과 기숙사생 모두 신청할 수 있는 강좌이지만, 기숙사생들이 특히 좋아하는 주문형 강좌의 장점이 있다. 기숙사생은 주문형 강좌 기간 동안 기숙사에 머물면서 생활을 하게 되는데, 기숙사에서 생활하다 보니 생활 패턴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고 자습 시간도 충분히 확보할 수 있다. 이런 장점들을 이번 겨울에 누릴 수 없게 된 것은 아쉽지만 내년 여름을 기약하며 학생들도 알찬 방학을 보낸다면 좋을 것 같다. 김서진(안성 가온고)
최근 모 배구선수의 학창 시절에 대한 학교폭력 논란이 불거지면서, 우리나라의 학교폭력의 이슈는 꼬리에 꼬리를 물고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우리 주변의 수많은 셀럽과 익숙한 얼굴들이 학교폭력이라는 중대한 범죄를 일으켰다니, 참으로 충격적이지 않을 수가 없다. 당장 우리는 고개를 돌려 우리의 주변만 살펴봐도 학교폭력에 대한 여러 사례를 직접 우리 눈으로 찾아볼 수가 있다. 도대체 우리 사회의 어떤 요소가 학생들이 비뚤어진 감정을 폭력으로 풀어내게 만든 것일까. 나쁜 사람은 벌을 받고, 착한 사람은 보상을 받는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꼭 한 번씩은 들어본 이야기이다. 어쩌면 이 이야기와 현실은 완전히 상반되어 있는지도 모르겠다. 요즘, 나는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이 세상이 만화영화처럼 히어로가 악당을 물리치는 정의로운 세상이 아니라, 히어로는 없고, 악당만 가득한 세상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자신을 괴롭히던 가해자가 자신보다 더 즐거운 삶을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 피해자의 기분은 과연 어땠을까. 그들의 기분은 내가 차마 함부로 헤아릴 수도 없을 정도로 괴로웠을 것이다. 나는 우리 사회에서 가해자라고 통칭하는 나쁜 사람들이 그들에게 피해를 본 수많은 사람보다도 여러 방면에서 더 풍부하고 떳떳하게 살아가고 있다는 것이, 그리고 그들이 우리와 섞여 때론 우리에게 존경받을만한 인물이 되어 과거의 잘못은 아무렇지 않다는 듯이 살아간다는 것에 대해 이루 말할 수 없는 찝찝하고 불쾌한 기분이 들었다. 피해자들은 아직도 고통이 가득한 과거의 기억에서 헤매고 있는데, 하루하루 버티기 위해서 이를 꽉 악물고 죽을힘을 다해, 열심히 살아가고 있는데, 어떻게 그들은 그렇게 떳떳하고 당당할 수 있을지 난 그들에게 소리쳐 묻고 싶다. 더 이상 학교폭력은 이 세상에서 일어나서는 안 되며, 또한 존재해서도 안 된다. 어쩌면 학교폭력 가해자에게 우리가 직접 안돼라고 말하는 것은 굉장히 두렵고 힘든 일일지도 모른다. 마찬가지로 학교폭력의 피해자에게 괜찮니라고 도움의 손길을 내미는 것 또한 매우 큰 용기가 필요한 일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용기를 내어 한 발 한 발 나아가자. 다들 침묵을 이어가고 있을 때, 나는 우리들이 그 침묵을 깨어내고, 부당한 일이면 부당하다고, 억울한 일이면 억울하다고 망설이지 않고 흔쾌히 도움의 손길을 내밀 수 있는 사람들이 됐으면 좋겠다. 현실이 마땅치 않다면 우리가 직접 히어로가 되어보는 것은 어떨까. 우리가 우리 힘으로 폭력을 근절하고, 안전한 학교를 만들어가는 것은 그 어떤 것에도 전혀 비유할 수 없는 아름답고 멋진 일일 것이라고 굳은 확신이 든다. 자승자박이라는 사자성어를 우리들 마음속 깊이 새겨두고 살아가자. 그리고 다 함께 자리에서 일어나서 크게 외치자. 학교폭력이 없는 행복한 세상을 만들어나가자고. 벌써부터 심장이 뛰는 소리가 귓가에 울린다. 권민서 평택 이충고
정발중학교 1학기 학생건강체력 증진 수업이 끝이 났다. 정발중은 지난달 30일까지 1학기 학생건강체력 증진 수업을 운영했다. 이 수업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학생들이 집에서 거주하는 시간이 늘어남에 따라 점점 저하하는 학생들의 체력을 증진하는 것을 목적으로 했다. 등교하는 주에 월, 화, 수요일마다 방과 후 45분간 교내 체육관에서 진행됐다. 실내에서 한 덕분에 비가 오는 날에도 변동 없이 할 수 있었다. 수업의 초반(4월 초~5월 말)과 후반(5월 말~6월 말)을 각각 두 분의 체육 선생님이 맡아서 수업을 진행해주셨다. 선생님이 바뀌심에 따라 수업 방식도 바뀌었다. 초반에는 배드민턴, 농구 등 특정 운동을 위주로 진행됐다. 농구를 할 때 먼저 상대방과 패스를 주고받는 연습을 했다. 패스가 원활하게 되자 슛 연습을 했으며 간단하게 공 뺏기 게임도 했다. 평소 즐겨 했던 운동을 학교 친구들과하니 더욱더 재미있었다. 후반에 선생님이 바뀌시고 나서는 우리가 평소에 흔히 해보지 못했던 게임들을 했다. 먼저 영상으로 게임 규칙을 익힌 뒤 직접 게임을 하는 방식으로 수업이 진행됐다. 그중 하나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상대 팀 앞에 놓여 있는 콘을 가지고 우리 팀 구역으로 돌아오는 잡을까 말까 게임이었다. 콘을 잡으려다가 상대팀에게 잡힐 수도 있었기에 치열한 눈치 싸움을 하기도 했다. 무사히 콘을 가지고 우리 팀 구역으로 전력 질주할 때의 짜릿함을 난 아직도 기억한다. 후반에 수업을 진행해주셨던 최지인 체육선생님을 인터뷰했다. 선생님은 원래 이 수업의 목적은 팝스에서 낮은 4, 5등급이 나온 친구들의 기초체력을 높이기 위한 것입니다. 이예빈 통신원(고양 정발중) 지난해에는 코로나19로 인해 팝스 측정을 하지 못해서 이 수업을 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운동을 하고 싶어 하는 아이들을 대상으로 하면 좋겠다라는 의견이 나와서 올해에는 하게 됐습니다. 짧은 시간 안에 학생들의 체력을 향상하기엔 어려운 점이 있어서 저는 학생들이 조금이라도 더 체육이라는 과목에 흥미를 느꼈으면 좋겠다는 것을 목적으로 했습니다라며 이 수업을 진행하신 목적을 설명하셨다. 또 이 수업을 진행하면서 드신 생각은 무엇이었느냐는 질문에 생각보다 체육을 좋아하는 아이들이 많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아이들이 정말 재미있고 열정적으로 하는 것을 보니까 더 재미있는 수업을 해야겠다라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라고 답하셨다. 마지막으로 이 수업에 참여한 1학년 홍시원 학생의 소감을 들어보며 마치겠다. 처음에는 엄마가 시키셔서 떠밀려서 수업을 들었지만, 계속하니 다양한 운동을 할 수 있어서 재미있었습니다. 또 좋은 친구들도 새로 만나서 좋았습니다라고 참여 소감을 전했다. 이예빈 통신원 (고양 정발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