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들의 연구활동 학습공동체-道교육연구회] 24. 경기도연극교육연구회

경기도연극교육연구회는 지난 2014년 뜻을 가진 교사들의 의지로 시작돼 학교 현장에 연극을 통한 참된 배움을 향한 실천을 이어가고 있다. 8년 동안 꾸준한 성장을 이루어 현재는 경기도 전역에 11개 지부를 두고 있으며 홈페이지 회원만 1천500명을 넘는 명실공히 대한민국 최대의 연극교육 교사모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연극 도서를 읽는 북적북적 학술팀, 뮤지컬 연극 공연을 준비하는 극단 울, 희곡 창작 및 공모전을 지원하는 너도나도 희곡작가, 공모연수를 진행하는 성장팀, 수업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는 전지적 참견 수업 등 교사들의 다양한 열정을 담을 수 있는 참여 공간들이 운영되고 있다. 특히 경기도연극교육연구회는 민주학교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담은 포럼연극 고령화 학교(작2044연출 유수미) 제작해 공연했다. 무엇보다 줌을 활용한 랜선 공연을 성공적으로 실시했다는 점에서 전문 연극인들도 도전하기 어려운 새로운 분야를 개척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교사들의 도전정신과 문제 해결력을 과시하며 코로나 시대 새로운 공연 방법을 제시했다. 포럼연극은 제시된 배우들의 극을 관객이 참여해 내용을 바꿔가는 형태의 극이며 관객 참여형 토론연극이라고도 불린다. 대한민국의 교육 현장에서 각 세대간 나타나는 갈등을 주제로 한 고령화 학교는 관객으로 참여한 교사가 극 속 상황에 들어가 민주적 공동체로의 학교가 나아갈 방향을 스스로 찾아가도록 하는 연극이다. 공연의 마지막엔 누가 배우였고 누가 관객이었는지 구분조차 모호해지면서 오히려 배우들이 관객들의 연기를 보며 감동 받는다. 공연을 관람한 한 교사(15~20년차 교사)는 현재의 자신을 돌아보고 내일의 내가, 걸어가야 할 길을 생각해 보게 하는 연극이었습니다라며 관극 소감을 전했다. 코로나 상황에도 불구하고 위축되지 않고 새로운 도전으로 교육의 가능성을 열어가는 경기도연극교육연구회의 다양한 활약은 계속되고 있다. 유수미 회장(세종중 교사)

[꿈꾸는 경기교육] 광명 소하고, 개학 후 첫 등교… ‘설렘반 두려움반’

지난달 23일 소하고등학교 1, 3학년은 등교수업을 했다. 원래 2학기에는 전면 등교가 예정돼 있었지만 코로나19의 상황이 악화되면서 사회적 거리 두기가 4단계로 올라가고 확진자의 수가 감소하지 않아서 전 학년 전면 등교를 실시하지 못했다. 3학년은 개학식 날도 등교했지만 1학년 학생들은 개학을 온라인으로 하고 그다음 주인 23일 학교에 등교하게 된 것이다. 8월18일~ 8월20일은 2, 3학년 등교, 8월23일~ 8월27일은 1, 3학년 등교, 8월30일~ 9월3일은 2, 3학년 등교로 진행됐다. 1학기와 마찬가지로 8시45분까지 등교했으며 1교시는 개학식이 진행됐다. 각자 반에서 방송을 통해 진행했다. 국민의례를 한 후 교장 선생님의 말씀을 듣고 학생부에서 학교폭력 즉시 분리 제도에 대한 설명을 간단하게 설명해주시고 코로나 관련 학교생활 수칙에 대해서도 말씀해주셨다. 영양 선생님께서 급식 먹을 때 주의 사항에 대해 말씀해 주신 후 학년 부장 선생님께서 해주시는 말씀을 듣고 끝이 났다. 학년 부장 선생님께서는 2학기는 정말 빨리 지나가니까 1학기 때 경험했던 고등학교 생활을 바탕으로 2학기 생활도 열심히 하라고 말씀해주셨다. 그 후 2교시부터 7교시 수업은 정상으로 진행됐다. 하지만 한 가지 달라진 점이 있다면 수업시간이 줄었다는 것이다. 원래 1교시 9시~9시50분, 2교시 10시~10시50분, 3교시 11시~11시50분 등 50분 간격으로 진행됐는데 2학기부터 수업이 45분으로 줄어든 것이다. 달라진 시간표와 함께 소하고등학교 학생들의 새로운 2학기 생활도 시작됐다. 박채연 통신원(광명 소하고)

[꿈꾸는 경기교육] 끝 모를 코로나 속… ‘불안한 등교’

수도권의 거리두기 4단계가 끝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일일 코로나 확진자 수가 2천명에 육박하고 있다. 그런데 교육부에서는 2학기 학사 운영방안을 발표하며 지난 6일부터 거리두기 3단계 지역은 모든 학교의 전면등교를 허용하고 4단계 지역은 초등, 중학교의 경우는 전교생의 3분의 2까지 등교 가능하다고 얘기했다. 과연 위의 방침이 올바른 방침인 걸까? 지금부터 나는 위의 상황에서 전면등교가 과연 학생을 위한 일일까를 얘기해보려 한다. 2학기를 앞두고 교육부가 전면등교를 시행하기 위해 한 것은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과 교사들에게 백신을 맞추었다는 것이다. 다른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자면 가장 많은 인원이 모이는 공간이자, 심지어는 급식 등의 목적으로 마스크를 벗을 때가 생기기도 하는 이 학교는 현재는 방역수칙을 준수할 것을 당부하며 어찌어찌 3분의 2 등교까지 끌고 오고, 거리 두기 단계가 완화된 지역에서는 전면등교까지 하나 둘 시행하기 시작하며 코로나19가 마치 해결된 듯이 일상으로 돌아오는 모습을 보여준다. 또한, 교육부의 방침과 학교의 재량에 따라 4단계인 지역에서도 전면등교가 나타나고 있다. 교육부의 전면등교 시행에도 나름의 이유가 있는데, 간단히 말하자면 학생들의 학업 부진과 학습결손이 가장 큰 이유이다. 초등학생의 경우 잦은 원격수업으로 기초학력이 저하되는 경우가 생기기도 했고, 고등학생의 경우 장기간의 원격수업으로 인해 학력 저하 및 학습부진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얘기한다. 물론 원격수업은 학생들의 자유로운 학습활동과 교우관계 발달 등의 큰 문제가 될 수 있다. 하지만 직접적으로 학교에서 수업을 받고 감염의 위험 속에 있을 학생들이 백신을 맞지도 않은 상태를 어찌 안전하다고 할 수 있을까? 학생 중 백신을 맞은 것은 고작 고등학교 3학년 한 학년뿐이고, 그렇다면 고등학교 내에서의 백신을 맞은 사람은 고등학교 3학년과 교사들뿐이 되는 것이다. 이를 보고 안전한 것 아니냐고 생각하는 이들도 있지만 혹여 고3이 아닌 학생이 감염되고서 자신이 감염된 지도 모르고 학교에 갔다고 가정한다면, 고3과 학교의 교사들만 안전할 뿐, 정작 가장 가까운 곳에서 지내는 고3 이외의 학생들은 전혀 안전하지 않다. 대입을 중시하는 교육부의 가치관과 학생들의 인식으로 인해 만들어진 코로나19 속 전면등교는 결코 학생들을 위한 일이 아니다. 학생들을 가르쳐야 한다는 명목으로, 점차 발전되는 온라인 수업을 포기하고 전면 등교라는 길을 선택해 학생들을 굳이 위험에 빠뜨릴 필요가 있을까? 앞서 말했듯 수도권은 여전히 거리 두기 4단계를 이어가고 있고, 학생들은 백신을 맞지 못했으며 일일 코로나 확진자 수가 2천 명에 달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과연 학생들은 전면등교를 원하고 있을지, 안전을 원하고 있을지 다시 생각해봐야 할 필요가 있다. 이지은 성남 보평고

[꿈꾸는 경기교육] 안전한 사회 위한 ‘스마트 감시’

조지 오웰의 소설 1984에는 텔레스크린이라는 송수신을 동시에 할 수 있는 도구가 등장한다. 텔레스크린은 집 안, 길거리 등 곳곳에 장치돼 사람들을 하루 종일 감시한다. 많은 사람들이 1984를 읽으며 모든 순간 감시당하는 작품 속 세계가 끔찍하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그러나 오늘날 우리 역시 매 순간 감시당하며 살고 있다. 오늘날 우리는 일어났을 때부터 잠자는 순간까지 감시되고 있다. 밖을 나가면 감시카메라가 우리의 모습을 실시간으로 녹화하고 있으며, 인터넷 접속 기록과 스마트폰 GPS를 통해 나의 정보와 위치 및 동선이 기록된다. 이러한 스마트 감시는 시대가 발전하고, 초연결 사회가 열리면서 더욱 심화될 것이다. 사물들이 네트워크로 연결되면서 더욱더 많은 우리의 정보들이 수집되기 때문이다. 개인의 일거수일투족이 기록됨에 따라 사생활 침해와 같은 여러 문제들도 제기될 것이다. 그러나 스마트 감시에 대해 부정적인 시선만 가지고 있을 필요는 없다. 1984의 텔레스크린처럼 시민들을 탄압하고 감시하려는 목적으로 사용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오히려 스마트 감시는 일상 속에서 우리의 안전을 지켜주고 있다. 노르웨이에 거주 중인 토랄브 스트방은 화장실에서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졌지만 스마트워치 덕분에 목숨을 구했다. 추락 감지 기능이 탑재돼 있는 스마트워치가 그의 위치 정보를 구조대에 전송했기 때문이다. IT 기기 덕에 목숨을 건진 사람은 토랄브 스트방만이 아니다. 스마트워치의 심장박동 측정 기능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자신도 모르고 있던 질병을 빠르게 발견할 수 있었으며 스마트워치 속 운동 앱을 사용해 심장박동 수, 평균 페이스, 소모된 칼로리 등 세부적인 요소들을 확인하며 꾸준히 운동해 비만 탈출에 성공한 사람들도 있다. 스마트 감시는 코로나19 확진자 역학조사에서도 사용된다. 스마트폰이나 내비게이션을 활용해 GPS를 추적하거나 전자 명부, 카드 내역 확인 등 방법도 다양하다. 확진자의 사생활 침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코로나19 감염병 확산 방지 시스템도 개발됐다. 이 시스템을 사용하면 스마트폰에 내장된 GPS, 와이파이, 블루투스 등의 신호가 연구팀이 개발한 스마트폰 블랙박스에 수집된다. 확진자의 동선 역시 장소 정보가 아닌 신호 정보로 공개되기 때문에 확진자의 사생활이 보호된다. 이 외에도 현대 사회에서 스마트 감시는 범죄를 예방하고, 보다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장치의 역할을 한다. 물론 스마트 감시로 인해 개인의 사생활이 기록되고, 사생활 침해와 개인 정보 유출과 같은 문제로 이어질 수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스마트 감시를 통해 누릴 수 있는 긍정적인 면들 또한 많으며, 스마트 감시의 부재가 초래할 수 있는 수많은 문제들을 생각해보면 스마트 감시 없는 현대 사회는 불가능해 보인다. 앞으로도 스마트 감시에 대한 논란이 계속되겠지만, 보다 우리 사회에 필요한 것은 스마트 감시에 대한 찬반 토론이 아니라 스마트 감시를 통해 일어날 부작용들의 해결 방안에 대한 토론일 것이다. 더불어 스마트 감시라는 부정적인 느낌을 주는 단어 대신에 사람들의 인식이 좋아질 수 있는 긍정적인 분위기의 대체 단어 역시 마련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황지영 고양 대화중

[청렴칼럼] 요리 못하는 아내의 청렴한 된장찌개

아내는 요리를 못 한다. 20분이면 뚝딱 할 수 있을 것 같은 요리도 두세 시간이 걸려야 겨우 완성을 해 내서, 퇴근하고 9시가 넘어서 저녁을 먹기 일쑤다. 대충 해서 먹자고 몇 번 얘기해 봐도 아내는 대충에 만족하지 못하고 본인이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기울여 음식을 완성해 온다. 그냥 물에 끓여 먹어도 될 것 같은 된장찌개도 꼭 멸치와 다시마로 국물을 우려서 끓여야 직성이 풀리는 것 같다. 내가 아내의 정성에도 불만을 표하는 이유는, 꼭 너무 배가 고프다거나 설거지 거리가 많아지는 게 싫어서 라기보다는 대충대충이라는 삶의 태도 때문인 듯하다. 저거 하나 때문에 저렇게까지 할 필요 있나?라는 태도 말이다. 돌아보면, 학창시절에는 시험기간에 밤새워 공부해 100점을 맞기보다는 9시까지만 공부하고 80점쯤 맞는 걸로 만족을 했고, 일을 할 때도 좀 더 자세하게 안내하고 꼼꼼하게 살피기보다는 딱 문제없을 정도로만 일 처리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했다. 100%의 노력으로 100점짜리 결과를 추구한다기보다는, 80%쯤의 노력으로 90점 이상의 요행을 바랐다고나 할까. 그래도 마음 한편으로는 그렇게 생각했던 것 같다. 그래도 나 정도면 청렴한 편 아닌가? 어디서 돈을 받은 것도 아닌데. 하지만 청렴이란 게 고작 그런 것일까. 백 년의 큰 계획이라고 하는 교육의 기본가치가 청렴이라는데, 우리가 그렇게까지 떠받든 청렴이란 말이 겨우 그 정도의 의미와 가치만 가지는 것은 아닐 것이다. 공직사회가 청렴을 통해서 이루고자 하는 것이 사회적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라면, 그 말에는 단순히 부정한 이익을 취하지 않는다는 것 이상의 의미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만약 내가 민원인의 성난 목소리에 좀 더 귀 기울이고 공감하고 해결책을 함께 고민했더라면, 그 민원인은 분을 가라앉히고 훨씬 더 합리적인 처리 방법을 제안했을 수도 있다. 만약 내가 다른 부서의 업무담당자에게 조금 더 자세하고 꼼꼼하게 업무 내용을 전달했더라면, 그 담당자는 내용을 확인하기 위해 여러 자료를 꺼내어 살펴보는 수고를 덜고 더 생산적인 일에 시간을 썼을 수도 있다. 내가 늘 하던 것처럼 80%만 하는 대신 조금만 더 노력을 기울였더라면, 그것을 통해 민원인이든 직장 동료든 조금 더 수월하게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을지 모를 일이다. 평소의 모습에서 조금 더 노력하는 것. 정해진 규정에 따라 민원업무를 처리하는 것으로 그치지 않고, 혹시 모를 민원인의 불편이나 애로사항을 한 번 더 살피는 것. 업무를 전달하는 것으로 그치지 않고, 최근의 이슈와 주의할 점 등을 한 번 더 꼼꼼히 설명해 주는 것. 그런 작은 노력을 통해서 우리 사회가 서로 더 믿고 신뢰할 수 있는 사회로 변해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청렴이란 말이 너무 멀고 어렵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우리의 작은 노력으로 서로 더 신뢰할 수 있는 사회가 만들어질 수 있다면 그것이 우리가 맡은 자리에서 만들어 갈 수 있는 청렴의 모습이 아닐까. 오늘은 비록 느리더라도 정성이 가득 담긴 아내의 100점짜리 음식에 감사한 마음을 가지며, 고맙다는 인사와 함께 서로 마음이 따뜻하게 느껴지는 저녁식사를 하고 싶다. 임태훈 안산교육지원청 주무관

[꿈꾸는 경기교육] 당신을 위한 노트 필기법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자기주도 학습 방법이 주목을 받고 있다. 자기주도 학습 방법을 통해 우리는 주도성을 기를 수 있으며 자신만의 학습 방법을 찾아 공부의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다. 자기주도 학습 방법 가운데 하나는 바로 노트 필기이다. 그럼 노트 필기를 어떻게 해야 효율적이고 기억에 잘 남게 할 수 있을까. ■ 파란 펜 필기법 이 글에서 추천하는 방법 중 하나는 파란 펜 필기법이다. 이 방법은 파란색이 우리에게 진정 효과를 준다는 사실을 이용한 필기 방법이다. 영국의 서식스 대학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파란색을 본 실험 참가자들은 학업 성취도가 높아졌을 뿐만 아니라 실험 참가자의 심박 수가 파란색을 보기 전 측정했을 때보다 더욱 진정된 것이 관찰됐다. 파란 펜 필기법은 의외로 간단하다. 준비물은 파란색 펜과 공책 한 권 그리고, 형광펜 한 자루다. 먼저 공부 전 상황을 기록한다. 예를 들면 오전 10시, 아침에 일어나 과일을 먹으며 공부를 시작했다처럼 공부 전 상황을 적는다. 노트 필기법을 알려준다며 이게 뭔 뚱딴지같은 말인가 싶겠지만 이 방법은 본격적인 공부 전, 공부 당시의 구체적 상황을 떠오르게 한다. 즉, 공부 전 상황 기록은 결과적으로 그날 공부했던 기억들까지 생생하게 떠오르는 효과로 이어진다. 둘째 수업 내용을 모조리 받아 적는다. 이는 단순한 메모만으로는 그날의 수업 내용을 모두 기억해내기 어렵기 때문이다. 비록 손이 매우 아프겠지만, 나중에 필기 노트를 읽을 때 강의 내용을 비디오 보듯 빠르게 기억해 낼 수 있다. 마지막으로 중요한 부분을 체크한다. 선생님이 강조한 부분이나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부분에 형광펜이나 다른 색 펜으로 밑줄을 긋거나 동그라미를 친다. 이때 선생님이 강조한 부분은 목소리를 높이거나 중요하다고 재차 말한 부분일 가능성이 크다. ■ 코넬식 노트 필기법 두 번째로 소개할 방법은 코넬식 노트 필기법이다. 코넬식 노트 필기법은 1950년대에 미국 Cornell 대학의 Walter Pauk 교수가 개발한 노트 필기법이라고 한다. 노트를 여러 칸으로 나눠 필기하는 방법으로 깔끔하게 내용을 정리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복습 효과까지 얻을 수 있다. 코넬식 노트 필기를 하기 위해선 제목, 핵심어, 필기, 요약 부분으로 영역을 나눈다. 먼저 제목 영역에는 단원명, 학습주제, 학습 날짜를 적는다. 그리고 필기 영역에는 수업 시간에 선생님이 강조한 부분을 기록한다. 선생님이 계속 강조하거나 여러 번 반복해 말한 부분, 특히 자세히 설명한 부분이 중요한 부분일 가능성이 크다. 핵심어 영역에는 필기 영역에 적은 내용을 요약해 말 그대로 핵심어만 뽑아 정리한다. 나중에 노트를 보며 내용을 복습할 때 핵심어 영역을 보고, 내용을 암송하며 완벽하게 공부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재검토 영역에는 수업 내용을 요약해서 정리한다. 수업내용을 잘 떠올리기 위해 기호, 그림 등을 이용해 요약하면 더 쉽게 공부한 내용을 기억할 수 있다. 공부를 하며 노트 필기는 빠질 수 없는 요소이다. 효과적인 자기주도 학습을 위해서는 자신에게 맞는 공부법을 찾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그러니 오늘부터라도 자신에게 맞는 필기법을 찾아보는 것이 어떨까. 이지수 수원 대평중

[꿈꾸는 경기교육] 해킹의 이면

여러분은 해킹을 아십니까 해킹이란 다른 사람의 컴퓨터 시스템에 무단 침입해 데이터와 프로그램을 없애거나 망치는 일이다. 하지만 해킹은 정말 프로그램을 없애고 망치는 일에만 사용될까. 이 세상에는 두 종류의 해커, 화이트 해커와 블랙 해커가 있다. 먼저 블랙 해커는 다른 사람의 컴퓨터에 무단 침투해 데이터와 프로그램을 없애는 일을 한다. 지난 2013년 대한민국의 방송국과 은행 전산망이 해킹된 일이 대표적인 예다. 다행히 화이트 해커들의 발 빠른 대처로 이 사건은 블랙해커들의 실패로 끝났다. 그렇다면 화이트 해커는 무엇일까. 화이트 해커는 블랙 해커의 반대 조직으로, 악의적인 해킹에 대한 반대의 해킹을 하는 해커다. 화이트 해커와 블랙 해커는 적대적인 관계지만, 이 두 조직을 합쳐 놓은 곳이 있다. 바로 어나니머스다. 어나니머스는 익명이라는 뜻으로 처음에 해커들이 자신의 정체를 숨기고 활동한 것이 어나니머스의 시초가 됐다고 한다. 보통 어나니머스에서 활동하는 것은 화이트 해커지만 블랙해커들도 활동하고 있다. 어나니머스는 세계 어디든지 어나니머스의 이념과 맞으면 전 세계 누구나 어나니머스가 될 수 있기 때문에 화이트 해커와 블랙 해커가 공존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어나니머스로 인해 여러 곳이 피해를 입었다. 그렇기 때문에 어나니머스가 오로지 화이트 해커들의 집단이라고 할 수 없고, 블랙 해커들의 활동을 막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지금처럼 누구나 스마트폰을 가지고 있고 일상생활에 디지털이 깃든 지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해킹이라는 개념 자체를 모르는 사람이 대다수였고 인터넷, 디지털에 그렇게까지 관심이 없었다. 물론 해커와 인터넷 관련 직업도 환영받지 못했다. 하지만 요즘에는 스마트폰이 없다면 학교의 공문조차도 받지 못하고 친구들과 자주 대화할 수 없는 날이 왔다. 이제는 4차 산업혁명까지 이야기하는 시대다. 앞으로는 핵전쟁, 무기를 가지고 싸우는 그런 전쟁이 아닌 정보 전쟁 즉, 컴퓨터 앞에서 한 나라를 망하게 하고 살리기도 하는 그런 날이 왔다. 해킹은 단지 공격의 목적이 아닌 나라의 보안을 책임지는 중요한 체계가 됐다. 이시호(남양주 덕소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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