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한 번쯤은 들어봤을 채식주의자 혹은 비건이라는 단어를 들었을 때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는가? 아마 대부분 평생을 채소만 먹어야 하며 먹을 수 있는 음식들도 한계가 있는 불편한 삶이라고 생각할 것이다. 과연 채식주의자는 불편한 삶일까? 만약 불편한 삶이라면 왜 그들은 불편함을 무릅쓰고 그렇게 살아갈까? 나는 이 물음들의 답을 찾아보려고 한다. 채식주의자에게도 동물성 식품을 섭취하는 정도에 따라 불리는 명칭과 단계가 다르다고 한다. 크게는 총 8개로 나누어 진다. 즉 우리가 채식주의자라고 생각하면 극단적으로 채소만 먹는 것이 아닌 상황에 따라 육식도 겸하는 채식주의자도 있다는 것을 기억하자. 어떤 종류의 채식주의자이냐에 따라 삶이 다 다르기 때문에 채식주의자의 삶을 불편한 삶이라고 단정 지을 순 없다. 1단계인 플렉시 테리언인 경우 채식주의를 시작하는 초보 단계이므로 우리도 쉽게 도전해볼 수 있을 것이다. 예를 들어 직접적으로 고기는 먹지 않으나 동물성 식품인 라면에 관해서는 허용되는 것이다. 채식주의자는 어떤 이유로 채식을 하는 것일까? 각자의 많은 이유가 있겠지만 크게 보자면 동물권을 보호하기 위해, 건강을 위해, 환경을 위해서 채식을 하는 것 같다. 통계에 따르면 2008년 가축의 수는 인구의 약 10배인 600억 마리, 2050년쯤에는 1천200억 마리로 늘어날 것이라고 한다. 가축 수가 늘어나게 된 만큼 물 소비량도 증가하며 이에 따른 에너지 소비 또한 늘어나게 된다. 더불어 축산으로 생기는 많은 양의 이산화탄소와 메탄가스는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많은 양을 차지한다. 그래서 우리가 고기를 1㎏ 안 먹는다면 그만큼의 이산화탄소 발생량을 감소시킬 수 있기에 채식을 하게 된다면 환경을 지킬 수 있다는 말은 빈말이 아님 셈이다. 7단계인 비건에 대해 조금 더 이야기해 보고자 한다. 최근 비건의 이용범위는 음식뿐만 아니라 화장품, 패션제품 등 각종 물건에 활용되고 있다. 영국 경제 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2019년을 채식의 해라고 선언할 만큼 많은 사람들이 동물성 제품을 피하며 살아가는 방식에 이목이 쏠리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이는 동물 관련 서비스를 일절 거부하는 비거니즘이라고도 불린다. 우리 기업들도 점점 늘어나는 채식주의자들을 위해 많은 제품을 제공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환경에 관심이 많은 나에게 내가 먹은 행동으로도 환경오염을 막을 수 있다는 사실에 매우 놀라웠고 비건에 대해서 많은 고민을 해본 시간이었다. 우리 지구에는 인간뿐만이 아니라 많은 생명이 공존하고 있다. 앞으로도 인간만이 우월한 것이 아닌 공존 하며 살아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김은서 남양주 호평고
지난 2021년 6월 10일, 2차 지필 평가를 앞두고 죽전고등학교 2학년 8반은 자리 변경을 했다. 이전까지의 자리 변경은 그저 평범하게 컴퓨터 프로그램을 이용하거나 학생들이 직접 만든 제비뽑기로 자리를 정했으나, 담임선생님의 아이디어로 6월의 자리 변경은 조금 특별했다. 선생님께서는 6월10일 당일 새벽이든 아침이든 오전 어느 한 시간에 갑자기 단체 채팅방에 공지할 것이고, 공지에는 각자 타이핑해야 할 문구가 있으며 그 문구를 보낸 순서대로 자신이 원하는 자리를 택하는 방식을 취할 것이라고 말씀하셨었다. 6월10일 당일, 선생님께서는 오전 7시59분인 아침에 공지하셨으며 급우들은 누구보다도 빠르게 선생님의 채팅이 올라오자마자 답장을 달았다. 가장 첫 번째로 대답한 학생인 문 씨는 알람까지 맞춰 가장 빨리 답장하여 원하는 자리를 고르고 싶었다고 말을 전했다. 그녀뿐만이 아니라 다른 학생들도 나 6시에 일어나서 대기함이라는 말을 하는 등 모두가 고대했었던 듯하다. 선생님은 아이들의 반응을 보시고는 좋은 방법인 듯하니 계속해보겠습니다~ 다음번엔 일찍 일어나는 친구들을 위해 새벽으로 하지요~~라고 말씀하시며 뿌듯해하시는 것 같았다. 그러나 급우들은 학업으로 인해 지쳐있는 몸으로 일찍 일어나기가 매우 힘들다며 불만을 토로하곤 했다. 이다경 통신원 용인 죽전고 따라서 다음 대면 수업인 날 조회 시간에 채팅을 보낸 순서대로 한 명씩 나가 원하는 자리를 택해 해당 좌석에 자신의 이름 석 자를 직접 자필로 작성했고 그렇게 1학기의 마지막 자리 변경은 마무리됐다. 나 또한 다른 친구들의 의견과 같이 일찍 일어나야 유리한 방식이라는 것이 불만이었지만, 이런 방식의 자리 변경은 처음이라 신기한 경험이었어서 후에 졸업하고도 기억에 남을 추억이 될 것 같다고 느꼈다. 다음 2학기 때의 자리 변경은 이게 그대로 유지될지, 아니면 또 다른 방법이 새로 나올지 기대된다. 이다경 통신원 용인 죽전고
가평교육지원청(교육장 김화형)이 청렴한 공직문화 확산을 위해 교육지원청 전직원 80여명을 대상으로 줌(Zoom)을 활용한 실시간 비대면 청렴교육을 실시했다. 지난 6일 열린 이번 교육은 드림코칭연구센터 대표이자 국민권익위원회 청렴연수원 위촉 전문강사로 활동 중인 주양순 강사를 초빙해 △청탁금지법 △공무원 행동강령 △공공재정환수법 등의 내용으로 진행됐다. 가평교육지원청은 청정 가평 청렴 가평 함께가자, 멀리가자를 비전으로 간부공무원 릴레이 청렴 메시지, 학교로 찾아가는 청렴교육 등 다양한 반부패ㆍ청렴정책을 추진 중이다. 김화형 교육장은 이번 청렴교육이 직원 개인의 청렴성 및 책임성 향상의 계기가 됐길 바란다며 청렴한 공직문화를 확산시키는 데 앞장설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가평=신상운기자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4단계로 격상된 지 3주가 지났다. 코로나 4차 대유행에 따라 사회적 불안감은 더욱 고조되고, 기대와 불안이 반복되는 상황에 국민들도 지쳐가고 있다. 나는 오늘 4차 대유행 상황에 우려되는 사회적 낙인에 대해 이야기하려 한다. 코로나19 관점에서 사회적 낙인이란, 코로나에 확진된 사람에게 부정적으로 인식하고 차별적인 태도를 보이는 것이다. 이는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두려움으로부터 시작된 아주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생각한다. 가까운 친구나 동료가 확진되면 두려움의 크기는 커지고, 그 확진자를 원망하게 될 수 있다. 하지만 그 확진자가 바이러스를 이겨내고 사회로 돌아왔을 때는 예전과 똑같은 관계로 남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확진자를 사회적으로 고립시키는 사회적 낙인이 불필요하며, 더 큰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 이 글을 쓴다. 코로나 바이러스는 무증상 확진자가 많고, 잠복기에도 전염성을 가지기 때문에 감염경로를 뚜렷하게 알 수 없는 경우도 대다수이다. 마스크 착용과 손 씻기, 소독 등의 방법으로 예방하고는 있지만, 사람이 의식주를 해결하며 마스크를 벗어야 하는 경우는 무조건 생기기 마련이다. 그리고 코로나 바이러스는 공중을 떠돌며 공기로 전파될 수 있기에 바이러스 진입을 차단하기 까다로운 특성이 있다. 생계를 위해 회사에 가야 하고, 집에서만 생활한다고 하더라도 화장실 환풍구, 에어컨 실외기 등을 통한 감염에 노출될 수 있다. 코로나 바이러스는 이러한 문제점 때문에 아무리 조심하더라도 전염 위험에 놓일 수밖에 없다. 같이 사는 가족이 회사에서 무증상 확진자와 식사하며 접촉해 감염된다면 과연 가족을 탓할 수 있을까? 사실상 전 세계가 완전히 셧다운 되고, 모든 사람이 격리되지 않는 이상 접촉을 통한 감염은 피할 수 없다. 코로나에 자의적으로 감염되고 싶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자신이 확진되면 사랑하는 가족들과 주변 사람들에게도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모두가 무서움을 느낀다. 그러니 주변의 누군가가 확진됐다고 차별적인 시선으로 바라봐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 차별적인 시선은 사회적으로 한 사람을 고립시키고, 학교나 회사 등의 집단 속에서는 학교폭력, 직장폭력과 다름없는 일이다. 누구나 코로나 감염 위험에 놓여 있기에 내가 확진되지 않으리란 확신은 없다. 내일은 내가 확진자일 수 있고, 코로나 확진이라는 예기치 못한 상황으로 사회적 낙인이 찍힌다면 코로나로 인한 고통보다 심리적인 상처가 더 아플 수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이런 상황에서 바이러스의 움직임을 받아들이고, 백신 접종률이 안정권에 접어들 때까 이승연 평택 한국관광고 지 확진자 발생 시에 신속한 관리와 개인위생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할 것이다. 확진자를 탓하기보다 어쩔 수 없는 상황을 받아들이고, 빠른 해결을 위해 손 씻기, 마스크 착용, 소지품 소독, 외출 자제 등의 방법으로 협조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본다. 확진자 수의 반복적인 오르내림은 사람을 더 지치게 할 뿐이다. 확진자 수가 줄어들더라도 안심하지 말고, 우리 사회가 안전할 수 있도록 모두의 노력을 통해 하루빨리 코로나 종식 선언을 들을 수 있기를 바란다. 이승연 평택 한국관광고
체육은 초등학생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는 과목이다. 그러나 그 체육에서 외면당하는 대표적인 학습영역이 바로 표현영역이다. 아이들에게 체육은 사실상 스포츠와 같은 말로 여겨지지만 체육을 스포츠와 완전히 동일하다고 보는 것은 무리가 있다. 2015개정 교육과정에 체육은 건강, 도전, 경쟁, 표현이라는 신체활동의 가치를 배우는 교과로 정의하고 있다. 도전과 경쟁은 스포츠와 동일시해도 큰 무리는 없으나 건강과 표현은 다르다. 특히 표현은 심미성을 강조하는 영역으로 체육 교과에 속한 영역 중에서는 스포츠와 가장 거리가 먼 영역이라 할 수 있다. 실제 학교에서 체육 표현 수업을 하고자 하면 많은 문제에 부딪힌다. 수많은 문제들 중에는 원활한 수업을 위한 가장 기본이라 할 수 있는 교사 전문성의 문제가 늘 거론된다. 제대로 된 수업을 위해 교사는 PCK(Pedagogical Content knowledge)를 갖추고 있어야 하지만 그렇지 못하다는 것이다. 표현영역과 관련해 예비 교사 교육과정에서 배우는 시간은 매우 부족하며 현장에서 연수를 찾아 듣는 것 또한 쉽지 않기에 당연한 결과일지도 모른다. 어렵게 연수를 찾았다 해도 일회성 활동과 실기 위주의 내용이 대부분이고 탄탄한 이론과 여러 차시에 걸친 수업 프로그램에 관한 내용은 스스로 먼 길을 찾아 나서야 하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을 조금이나마 개선해보고자 2018년부터 체육 표현영역에 관심을 가진 선생님들이 모여 만든 연구회가 현재의 경기도 체육과 표현영역 교육연구회이다. 연구회에서 다루는 내용이 체육과 표현영역이다 보니 실기를 위주로 활동할 것이라는 오해를 종종 받는다. 실기를 완전히 배제하는 것은 아니지만 주된 내용으로 다루지는 않는다. 중심 활동은 표현 수업 정상화를 위해 수업 프로그램을 개발ㆍ적용하고 수업 사례를 나누는 것이다. 수업 프로그램을 개발할 때는 관련 이론 서적을 함께 읽고 나누며 전문적 학습 공동체로서 그 역할을 다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특히 Maxine Greene의 미적 체험 교육과 J. S. Autard의 미드웨이 무용교육론을 중심으로 누구나 할 수 있는 수업 프로그램을 만드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누구나 할 수 있는 수업 프로그램을 위해서는 교사의 기능적 한계를 극복하도록 도와줄 필요가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모든 교사를 대상으로 실기 연수를 장시간 운영해야 하는데,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 이런 난점 극복을 위해 유튜브 채널 왕꿈트리를 개설해 표현 수업에 활용할 수 있는 기능과 관련된 수업 자료를 만들어 업로드하고 있다. 또한 내실 있는 수업 운영을 위해 연구회원들의 노하우를 살려 매년 직무연수를 운영해왔다. 다만 올해는 연구회 수업 프로그램의 일반화 가능성을 통계적으로 검증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어 한 해 쉬어가기로 한 상태이다. 내년에는 올해의 연구를 토대로 더욱 탄탄한 연수로 돌아올 것이다. 체육 표현영역은 관련 학술 연구도 적고 사람들의 관심도 많지 않다. 그러나 그렇기에 더욱 가치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 체육과 표현영역교육연구회가 매일 조금씩 내딛는 한 걸음이 체육 표현영역 수업의 정상화와 내실화에 기여할 수 있는 단초가 되길 바란다. 정우정 회장 군포 당동초 교사
지난달 20일 소하고등학교에서는 비대면 방학식이 이뤄졌다. 코로나 상황이 심각해지기 전에는 방학식 날 등교였었는데, 코로나 상황의 여파로 비대면으로 진행했다. 방학식 날이었지만 1교시와 2교시는 정상 수업을 진행했다. 8시45분~8시55분까지 학급 조회를 진행한 후 9시~9시30분까지 1교시를 진행했다. 원래는 한 교시가 50분 수업이지만 방학식이라서 시간이 줄어든 것 같았다. 9시40분~10시10분까지 2교시를 진행했고 3교시부터 담임 선생님과 각자 반에서 줌을 접속해서 방학식을 진행했다. 제일 먼저 화면 공유를 통해 코로나 생활 수칙 관련 영상을 봤다. 올바른 마스크 착용법과 손 씻기, 사회적 거리 두기 실천하기 등 여러 생활 수칙이 나와있었다. 다음으로 학교 폭력 제도 관련 설명 영상을 봤다. 방학이지만 학교폭력에 대해 경고하는 선생님들의 마음이 나타나는 것 같았다. 마지막으로 교장선생님이 말씀하시는 영상을 보고 난 후 담임 선생님이 각종 안내사항을 전달해 주셨다. 화면공유를 통해서 식중독 예방 관련 안내와 여름 방학 안내 가정통신문을 보며 방학을 잘 보내기 위한 당부의 말씀도 해주셨다. 방학 안내 가정통신문의 내용은 이러했다. 방학기간은 7월21일부터 8월17일까지이고 아직까지는 방학 후 전면 등교 계획 예정이다. 방학 기간 동안에도 규칙적인 생활로 학력 증진과 소질 계발 시간이 되어야 하며, 부모님께서는 두발 및 복장에 관심 가져 주시라고 부탁하는 내용도 있었다. 코로나19 예방에 관심을 기울여 안전한 방학생활을 위해 예방 지침을 준수하기, 학생 출입 금지 업소에 출입하지 않기, 청소년 유해 사이트나 컴퓨터 게임에 몰두하지 않기 등 여러 안내 사항이 있었다. 박채연 통신원 광명 소하고 마지막으로 담임 선생님께서 방학 동안 코로나에 걸리거나 중요한 사건이 발생되면 바로 연락하라는 당부의 말씀도 하시고, 반 친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는 사람은 말하라고 하셨다. 소하고등학교 학생들 모두 여름방학 안내사항을 잘 숙지하고, 규칙적인 생활하며 열심히 생활하는 방학을 보낸 후 개학을 맞이하면 좋을 것 같다. 박채연 통신원 광명 소하고
현재 대한민국의 교육제도는 구조와 내용이 왜곡되어 있는 문제점을 가지고 있다. 교육제도 속에서 평가는 학생의 성장을 돕기 위한 수단으로서 기능해야 하는데 대한민국의 입시제도는 그것을 다른 학생과의 변별의 수단으로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입시 경쟁이 과열됨에 따라 많은 사회적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그렇기에 나는 이 글을 통해서 이러한 경쟁을 완화할 수 있는 대학 추첨제 선발이라는 제도를 소개하고자 한다. 대학 추첨제 선발이란 대학에서 학업을 이어갈 일정 수준 이상의 역량을 갖춘 학생들에 대해 추첨으로 입학의 기회를 부여하는 것을 의미한다. 대한민국의 입시 경쟁은 학생들을 수능 점수와 같은 것으로 변별해 한 줄로 세울 수 있다는 잘못된 생각에 기인하고 있다. 그렇기에 이러한 생각에서 벗어나 인간의 능력은 수치로 환산할 수 없으며 다양한 분야에서의 능력을 존중해주는 방향으로 변화해야 한다. 대학 추첨제 선발은 공정이라는 개념에서 출발해 많은 학생의 학습권을 보장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이는 네덜란드 등 외국에서 실행되고 있는데 그 형태를 그대로 따와 한국 사회에 대입하는 것이 아닌 한국 사회의 제도와 적절한 조화를 통한 실행이 필요하다. 대학 추첨제 선발이 진행된다면 학생들의 전반적인 학업 수준이 낮아질 것이라는 우려 또한 존재한다. 하지만 이에 대해 나는 학업 수준이라는 것에 대한 개념이 변화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현재 한국의 교육제도를 보면 각 학과에서 중점적으로 배우는 과목은 다양함에도 수학능력시험에서는 기초 교육 이상의 수준을 요구한다. 특히 수학능력시험에서 요구하는 수학 과목의 능력은 학과 공부를 위해 요구되는 수준을 넘어서는 것을 볼 수 있다. 상대평가를 통해 변별하려다 보니 진정으로 학문을 공부하기 위해 필요한 내용이 아닌 비비 꼬인 문제, 중요하게 다룰 필요가 없는 문제들을 내곤 한다. 이러한 문제들을 잘 해결하는 것은 학업 수준의 상승을 증명해주지 못한다. 대학 추첨제는 학업 수준의 하향이 아닌 학업 능력의 상향을 이끌어낸다. 학업 수준은 현재 대한민국에서 수능 점수와 같이 수치화된 것으로 결정된다. 하지만 학업 능력은 스스로 문제를 탐구하는 힘, 생각하는 힘을 의미한다. 점수제 경쟁이 심화함에 따라 학업 수준이 올라가는 경향을 보일 수도 있으나 자신의 진로에 대해 탐색하고 진정으로 원하는 공부를 하는 교육의 시간은 보장되지 못한다. 대학 추첨제로 일정 수준 이상의 역량을 갖추기만 한다면 남은 시간에 개인의 전공에 대한 탐색 시간을 더 가질 수 있고 적성에 맞는 전문적인 지식을 더 키울 수 있다. 송연우 화성 동탄국제고 현재 고등교육은 대학을 위한 사람을 만드는 과정에 불과하다. 현재의 고등교육은 능력에 따라 사회적 상승을 약속하면서도 사실은 기득권층의 입장만을 대변하고 내재된 불평등을 강화하는 수단이다. 이는 고등교육을 받는 학생들이 성공에 대해 잘못된 인식을 갖게 하며 진정한 교육의 의미를 잃게 한다. 하지만 대학 추첨제는 세대 간 사회적 이동을 가능하게 한다. 높은 사회적 이동성을 가지는 사회는 부모의 경제 여건이나 직업과 무관하게 자기 능력을 계발하고 자신의 적성에 맞는 직업을 찾는 것이다. 대학 입학에 대한 사회경제적 벽이 낮아질수록 교육의 평등은 실현되고 더 뛰어난 학생들을 모집할 수 있을 것이다. 능력주의가 정당화하는 한국의 왜곡된 입시제도를 대학 추첨제가 완벽하게는 아니더라도 해소할 수 있는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송연우 화성 동탄국제고
무더운 여름을 이겨내기 위해 우리는 주로 산, 계곡, 바다 등으로 피서를 간다. 하지만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국외 여행뿐만 아니라 국내 여행 조차 제한되는 것이 사실이다. 무더위를 피할 곳이 마땅치 않다면, 은행만큼 시원한 장소를 원한다면, 돈 한 푼 들이지 않고 온갖 교양을 즐기며 피서를 한 번에 해결하고 싶다면 정답은 여기 시립도서관에 있다. 딱딱한 의자에 앉아 숨소리조차 줄여가며 공부만 하던 예전 이미지를 벗어나 새롭게 시민에게 다가가는 도서관을 200배 즐기는 방법에 대해 소개하고자 한다. 부천에는 마음만 먹으면 손에 닿을 정도의 가까운 거리에 도서관이 많이 있다. 실제로 부천에는 총 117개의 도서관이 있다. 13개의 시립도서관, 22개의 공립 작은도서관, 72개의 사립 작은도서관, 그리고 소규모 독서문화 공간인 홀씨 도서관 10개소가 있다. 작은 도시에 비해 도서관이 비교적 많은 편이다. 특히 7호선 신중동역, 상동역 역사 내에 있는 칙칙폭폭 도서관이나 1호선 송내역에 있는 무인 도서 대출 반납기는 대중교통을 이용해 출퇴근하는 시민들에게 인기가 많다. 또한 부천시는 각 도서관마다 특색있는 주제를 선정해 그 주제에 맞는 도서를 보유하고 있어 시민들의 요구를 충족해 주고 있다. 예를 들어 도당도서관은 여행, 꿈여울도서관은 아동 영어, 소내도서관은 청소년 진로, 오정도서관은 만화 테마 도서를 전문적으로 다량 보유하고 있다. 부천시립도서관은 시민들에게 책만 대여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문화, 교양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매년 독서 마라톤 대회를 개최해 가족끼리, 친구끼리 독서 마라톤 대회에 참가해 책도 읽고 독후감도 작성하는 행사를 하고 있으며, 단축코스, 하프코스, 풀코스별 독서량을 완수하고 독후감을 작성하면 완주 증서도 제공하고, 우수 독후감에 대해서는 별도의 시상의 기회가 주어진다. 도서관은 책만 읽을 수 있는 곳이 아니라 다양한 문화 교양프로그램, 각종 학습만화, DVD, 컴퓨터실, 놀이방 등의 다양한 시설이 완비돼 있다. 부천시립도서관을 200배 즐기기 위해서는 상호대차 서비스와 희망도서 바로대출 서비스에 대해서도 알아둬야 한다. 우선 상호대차 서비스란 내가 원하는 책이 가까운 도서관에 없을 때 다른 도서관에서 책을 가까운 도서관으로 가져다 대여, 반납하는 아주 편리한 서비스이다. 상호대차를 신청하면 보통 2~3일 후 바로 집 앞 도서관으로 신청한 도서가 도착헸다는 문자 메시지를 받을 수 있다. 또한 아직 시행한 지 몇 년되지 않았지만 시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것이 희망도서 바로대출 서비스이다. 희망도서 바로대출 서비스란 신간 등 도서관에 없는 책을 서점에서 새 책으로 바로 빌려 보고, 해당 서점에 반납하는 서비스이다. 임서하 통신원 부천 부명중 이렇게 시민들에게 대여된 새 책은 부천시가 예산으로 서점으로부터 매입해 도서관 장서로 보유해 서점은 서점대로 지역경제에 도움이 되고, 시민의 입장에서는 서점에서 새 책을 바로 빌려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아주 인기가 좋다. 보통 관련 예산이 모두 소진되는 7~8월에 일찍 서비스가 종료되므로 서둘러 이 서비스를 만끽해야 한다. 8월 휴가철과 연휴를 맞이해 코로나 확산세를 막기 위해 잠깐 멈춤을 당부하는 요즈음 방역이 완비된 시원하고 한적한 도서관으로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우리 모두 문화 피서를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한다. 임서하 통신원 부천 부명중
코로나19 상황으로 멀리 여행을 떠나기가 어려운 요즘이다. 비록 마음먹고 먼 곳으로 여행을 떠날 순 없지만 가까운 여행지를 찾아 잠시 힐링의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좋겠다. 우리 주변에도 좋은 여행지는 많이 있다. 오늘은 우리 동네 양주에 위치한 여행지, 회암사지를 소개해보려고 한다. 사적 128호로 지정된 유적지 회암사지는 고려 말, 조선 초에 번창했던 회암사의 절터다. 현재 학생들의 현장체험학습지로, 성인들의 휴식처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회암사지는 양주의 자랑스러운 관광지 중 하나다. 특히 유적지 안에 양주 회암사지 박물관이 위치하고 있어 회암사지의 역사, 회암사지의 보물로 지정된 유물, 회암사에 얽힌 스토리 등 다양한 역사 지식을 배울 수 있는 멋진 역사체험장소다. 박물관을 지나 걸어 올라가면 회암사지에서 발굴된 기와 조각들로 만들어진 미로를 볼 수 있다. 미로를 통과하며 OX 퀴즈도 풀면서 회암사지에 대한 사실도 더 배울 수 있고 재미도 느낄 수 있는 공간이다. 미로를 통과한 후 다리를 건너 걸어가다 보면 푸른 잔디밭을 볼 수 있는데 보기만 해도 눈이 시원해지는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힐링 장소다. 조금 더 올라가 유아들의 놀이터인 회암사지 유아숲 체험원을 지나면 회암사지 유적을 관람할 수 있다. 증강현실(AR)로 회암사의 옛 모습을 동자 스님의 설명과 함께 감상할 수 있고 회암사지 유적 위를 거닐며 옛날 회암사의 시설들도 구경할 수 있다. 오늘은 우리 동네에 있는 여행지, 양주 회암사지를 소개해 봤다. 이번 기회를 통해 우리 동네 주변에 있는 관광지를 찾아보며 우리 동네에도 이러한 좋은 여행지가 많구나 하고 생각을 하게 된 것 같다. 문재영 양주 삼숭중
매일 우리는 여러 플랫폼에서 다양한 콘텐츠를 보고 있다. 누군가가 올린 글 또는 영상 등 그 종류는 많다. 그런데 콘텐츠들을 보면 비슷한 특징을 가지고 있고 이는 바로 취향이라고 볼 수 있다. 일종의 취향을 통해 사람들이 시청하는 콘텐츠를 알고 이를 이용해 이익을 얻고자 할 수 있다. 그러면 우리의 취향은 무엇에 의해 형성되는 것일까. 사람들의 취향은 자신들이 보는 콘텐츠에 영향을 준다. 각자에게 재미있고 흥미를 끄는 것은 보고, 지루하고 관심이 없는 것은 보지 않는다. 예를 들어, 로맨스를 좋아하는 사람은 로맨스 장르 콘텐츠를 보고, 반대로 싫어하는 사람들은 이를 보지 않는 것을 들 수 있다. 이렇게 기호에 맞춰서 콘텐츠를 보게 되는 것을 빅데이터와 결합해 이용하기도 한다. 바로 보는 콘텐츠의 장르, 같은 것을 본 다른 사람들과의 연관성 등을 알아내 사람들의 취향에 맞는 콘텐츠를 추천하는 것이다. 이러한 시스템은 주로 넷플릭스와 같은 OTT 플랫폼 등에서 사용된다. 또한, 우리가 자주 보는 플랫폼 중 하나인 유튜브에는 알고리즘이 영상을 추천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나의 취향에 맞는 동영상을 추천하거나 사람들이 재생을 눌렀던 흔적이 많은 영상 등을 추천한다. 이는 유튜브뿐만이 아니라 페이스북과 같은 SNS상에서, 그리고 네이버나 구글과 같은 포털 사이트에서 사람마다 연관 검색어와 검색 페이지가 다른 것에서도 볼 수 있다. 현재, 미디어상에서 사용되는 곳이 거의 없는 이 알고리즘은 각자의 취향에 맞는 콘텐츠만을 보고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좋은 것일까? 그건 아니다. 만약 우리의 콘텐츠가 알고리즘에 맞춰진다면 1인터넷 정보 제공자가 맞춤형 정보를 이용자에게 제공하고 이용자는 필터링 된 정보만을 접하는 일명 필터 버블이라는 현상이 나타난다. 개인에게 맞는 콘텐츠와 정보는 한쪽으로 지식이 쏠리고 가치관이 형성되어 편협한 생각을 가지게 한다. 이는 특히, 독자가 언론 기사를 받아들이는 과정에서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자신이 읽은 기사와 비슷한 주제, 의견에 관련된 기사를 알고리즘이 추천해 한 사회적 이슈에 대해 균형 잡힌 시각을 갖기 힘들어진다. 그렇기에 미디어상의 다양한 정보의 수용자들은 이 필터 버블을 유의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 어릴 때 유아용 동영상을 보고, 학생 때는 교육과 게임 콘텐츠를 보는 등 우리는 가치관이 형성되는 시기에 언제나 다양한 콘텐츠를 본다. 즉 콘텐츠는 우리의 취향을 결정짓는 것이다. 만약 이 시기에 다양한 것을 보는 것이 아니라 제한된 것을 본다면 편협한 생각을 가지게 된다. 그렇기에 우리는 필터 버블에 지배당하지 않고 오히려 제어할 수 있어야 한다. 자신의 취향인 것만 보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장르를 보고 여러 시각에서 하나의 문제를 바라볼 수 있도록 다른 정보를 찾아봐야 한다. 그러면 우리는 알고리즘으로부터 사고, 가치관을 지킬 수 있을 것이다. 장서인 동두천외국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