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꾸는 경기교육] “페트병 대신 개인 물병 사용해요”

안산 원곡초등학교(교장 안복현)가 생활 속 플라스틱 줄이기 릴레이 챌린지에 동참했다. 원곡초의 탈(脫) 플라스틱 확산을 위한 SNS 실천 캠페인 고고(GOGO) 릴레이 챌린지에는 안복현 교장을 비롯해 전교학생자치회 임원들이 함께 동참했다. 고고 릴레이 챌린지는 지난해 12월 환경부에서부터 시작된 챌린지로 탈 플라스틱의 실천을 위해 하지 말아야 할 실천 1가지와 해야 할 실천 1가지를 약속하는 구호를 챌린지 형태로 전파하는 생활 실천 릴레이 캠페인이다. 원곡초의 챌린지 참여 구호는 △페트병 대신 개인 물병 사용하고(GO) △비닐봉지 대신 장바구니 사용하고(GO)이다. 챌린지에 참여한 안 교장은 생활 속에서 무심코 사용했던 1회용 플라스틱 용품을 줄이고 다음 세대에게 깨끗하고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물려줄 수 있도록 모든 교직원 및 학생들과 함께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며 생활 속에서 플라스틱을 줄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전교자치회 임원들도 교장 선생님과 함께 뜻깊은 행사에 참여하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친구들과 함께 플라스틱 사용 줄이기에 열심히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안복현 교장은 수원 큰나래유치원 전영로 원장과 군포 둔대초 황영동 교장에 이어 구리ㆍ남양주 월문초 전귀남 교장 등을 각각 다음 챌린지 참여자로 지명한 뒤 교육가족들의 많은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안산=구재원기자

[자유학년제 - 우리 학교가 최고] 시흥 장곡중학교

시흥 장곡중학교(교장 이경숙)는 지난해 2학기부터 자유학년제 주제선택 프로그램으로 평화 교육과정을 만들어 진행하고 있다. 코로나 이후 중학교에 처음 들어온 아이들이 학교 적응, 관계 형성에 어려움을 겪었고 이같은 애로사항을 해소하고자 평화 수업을 고안해냈다. 해당 교육과정은 2019년부터 교사들이 함께 공부하며 만들어냈다. 평화가 무엇인지, 아이들과 왜 평화 이야기를 해야 하는지, 평화를 배운다는 것이 무엇인지에 관해 여러 방면으로 공부한 뒤에 평화 교육과정을 디자인했다는 게 장곡중 교사들의 설명이다. 특히 이 과정에서 교사들은 단순히 전쟁과 평화에서의 평화, 싸움이 없는 상태가 평화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됐고, 존중받고 평화로운 기분을 느낄 수 있는 교실을 함께 만들어가는 과정이 평화 교육과정이라는데 마음을 모았다. 이에 따라 장곡중은 지난해 2학기 수요일 5교시를 통해 전지적 평화시점이라는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모든 교사가 함께 평화 교육과정을 만들기 위해 주제선택 시간을 사용하고 있다. 학생들이 각 학급에서 안전하고 존중받는다고 느낄 수 있도록 학급별로 진행하는 것은 물론 학년 오리엔테이션과 연계해 진행 중이다. 프로젝트를 통해 신뢰 써클, 평화를 담은 모양들, 평화활동가 세우기, 존중의 약속 만들기 등의 활동이 매주 진행된다. 우선 신뢰써클은 학급에서 서로를 신뢰하기 위해 어떤 도움이 필요한지, 자신이 언제 존중받고 있다고 느끼는지 등을 동그란 모양으로 앉아 나누는 것이다. 평화를 담은 모양들은 평화를 이야기하면 떠오르는 단어를 적어보기도 하고, 평화가 어떤 의미여야 하는지도 찾아보는 활동이다. 이 과정을 통해 학생들은 평화의 주제가 단순히 전쟁이 없는 상태가 아닌 또다른 과정일 수 있다는 것을 배우기도 한다. 또 다른 교과와의 연계를 통해 여기, 평화를 노래하라와 같은 프로젝트도 진행한다. 주제선택 시간에 나눈 평화를 노래 가사로 표현해 개사하고 뮤직비디오를 만드는 활동이다. 과학시간에는 생물 다양성에 관해 배우고, 지구의 평화를 위해 할 수 있는 일들을 웹 포스터로 만들기도 했다. 장곡중은 앞으로 다양한 교과와 연계된 프로젝트를 펼칠 계획이다. 평화 교육과정은 학년간 연계도 염두에 두고 디자인됐다. 현재 2ㆍ3학년 학급자치, 연계자유학년제, 창체 시간 등을 활용해 평화 교육과정을 진행하고 있다. 아이들의 성장에 따라 평화에 관해서 배우고, 단순히 평화라는 단어를 소비하는 것이 아니라 평화로 살 수 있도록 돕고자 하는 프로젝트이기 때문에 학년 심화도 계획하고 있다. 이경숙 교장은 일반적인 교육과정을 넘어서서 학교의 철학, 아이들의 삶을 담는 평화 교육과정을 만들고 있다며 진정한 미래 교육에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가고 있는 것 같고 앞으로도 평화로운 학교를 만드는 일에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김태희기자

[꿈꾸는 경기교육] 쉽게 배우는 페루 타악기 ‘카혼’

등굣길에 학교 정문에 걸려있는 현수막을 봤다. 2020학년도 자유학기 우수교라는 내용이었다. 정발중학교는 자유학년제를 통해 학생의 끼를 발견하고 꿈을 구체화해 발전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배움중심수업으로 4개 활동 영역으로 운영되고 있다. 그중 예술체육 영역에 속해있는 카혼 수업을 소개하려고 한다. 카혼은 직육면체 나무상자 모양인 페루의 타악기이다. 일주일에 한 번, 전문 강사님이 오셔서 카혼반 학생들에게 연주법을 가르쳐주신다.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해 온라인 수업을 할 때는 강사님이 미리 찍어두신 영상을 시청한다. 영상을 보면서 강사님을 따라 책상을 치며 리듬을 배운다. 2주간에 온라인 수업 후 등교 수업일 때는 익혀둔 리듬으로 실제 카혼을 연주한다. 카혼 수업에 대해 더 알고 싶어서 카혼 담당이시자 음악을 맡고 계신 이승연 선생님을 인터뷰했다. 먼저 카혼 수업을 만들게 된 동기를 물어봤다. 재작년에 연수를 다녀왔을 때 강사님이 교사들에게 카혼을 가르쳐주셨어요. 그때 카혼을 연주해보니까 정말 재미있었고 학생들도 좋아할 것 같았어요. 그래서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재작년에 고양시청에서 예산이 내려왔어요. 그때 받은 예산으로 카혼 악기를 사고 강사비도 드리며 시작하게 됐어요. ▲ 이예빈 통신원 이어 카혼의 장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냐는 물음에 타악기라서 쉽게 칠 수 있어요. 또 많은 학생이 드럼을 치고 싶어 하는데 카혼이 드럼과 비슷한 소리가 나요라고 답하셨다. 카혼을 연주하고 있는 학생들을 보면 역시 학생들은 활동 중심의 수업을 좋아하는구나라는 생각이 든다고 하셨다. 카혼 수업에 참여했던 김나영(가명) 학생은 박자에 맞춰서 연주하는 것이 좋았습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비대면으로 할 때 책상을 카혼 삼아 연주하는 등 최선의 방법으로 수업을 해주셨기 때문에 다음 시간을 기대했다. 그다음 시간도 좋았기 때문에 또 다음 시간을 기대했다. 매번 기대했지만 한 번도 날 실망하게 한 적이 없는 카혼 수업이었다. 이예빈 통신원

[꿈꾸는 경기교육] 수원하이텍高 ‘일하기 좋은 일터’ 선정

수원하이텍고등학교(교장 이의근)가 국내 각급 학교 중 최초로 2021년 대한민국 일하기 좋은 일터(Great Place to Work)에 선정됐다. 일하기 좋은 일터는 신뢰(trust), 자부심(pride), 동료애(Camaraderie) 등 구성원간 3대 관계의 질이 높고 구성원 만족도가 높은 곳을 의미한다. 우리나라에서는 Great Place to Work Institute Korea(GPTW Instituteㆍ대표 지방근) 주관으로 전체 구성원들의 의견 수렴과 신뢰경영지수조사 및 매니지먼트 정책평가를 통해 선정된다. 신뢰경영지수는 미국의 포춘(Fortune) 100대 일터 및 대한민국, EU, 일본 등 세계 70개 국가에서 일하기 좋은 일터 경영의 글로벌 스탠다드 공통진단 도구로 활용되고 있다. 수원하이텍고등학교는 4차 산업시대의 우수한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지난 2018년부터 좋은 학교에서 위대한 학교로(Good to Great)라는 비전을 제시했다. 3대 관계를 높이며 구성원이 행복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왔다는 평이다. 아울러 교육 역량 강화에도 힘써 삼성전자, 삼성SDI, 삼성전기, 현대자동차, 포스코, 현대 오일뱅크를 비롯한 대기업은 물론 다수의 공기업과 우수한 중견 및 강소기업에 매년 95% 이상의 높은 취업률을 보여 이번 성과를 내게 됐다. 수원하이텍고는 지난 11일 현판식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이의근 교장은 일하기 좋은 일터를 만들기 위한 비전 하에 학교 문화를 주도해온 결실이 생겨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이연우기자

[꿈꾸는 경기교육] 긍정적인 삶을 살자

우리 주변을 보면 습관적으로 이를테면 나는 안될 거야 같은 부정적인 말을 달고 사는 사람이 있다. 반면에 할 수 있어 같은 긍정적인 생각을 하는 사람들도 있다. 단도직입적으로 어떤 사람이 더 행복할까? 당연히 긍정적으로 사고하는 사람이다. 하지만 이러한 당연한 사실을 자신의 삶에 적용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들을 위해 이 글을 쓰려 한다. 인문학이라는 분야가 원래 그렇겠지만 단연코 긍정적인 자세는 생각보다 우리 삶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큰 파문을 준다. 사소한 긍정적인 생각, 태도가 자신에게는 당연히 좋을 뿐더러 주변인들 사회에까지 선한 영향력을 끼치게 될 것이다. 긍정적인 사고의 힘을 잘 보여주는 예시로 플라세보 효과에 관해서 얘기하려고 한다. 플라세보 효과란 의사가 환자에게 가짜 약을 투여하면서 진짜 약이라고 하면 환자가 좋아질 것이라고 생각하는 믿음 때문에 병이 낫는 현상을 말한다. 어떻게 이런 기적 같은 일이 발생 할 수 있을까? 바로 병이 나을 것이라는 환자의 긍정적인 생각과 믿음 때문이다. 이처럼 우리가 긍정적인 자세로 문제를 대할 때 더 잘 해결 할 수 있고 그 효과가 자신에게 가장 크게 나타날 것이다. 플라세보 효과가 자신에게 좋은 영향을 주었다면 피그말리온 효과에 대해서 아는가? 긍정적인 기대나 관심이 사람에게 좋은 영향을 미치는 효과를 말한다. 주변인들에게 너는 할 수 있을 거야, 내가 응원할게 등의 말을 한 적이 있을 것이다. 이러한 말들이 그들의 실질적 결과에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운동경기 같은 것에서도 같은 선수들끼리나 응원하는 관중들이 시작도 하기 전에 졌어라고 말한다면 어떨까? 들은 사람의 의욕이 떨어지는 것은 물론 좋은 결과도 이뤄내기 힘들 것이다. 하지만 할 수 있어와 같은 말을 듣는 것만으로도 그 기대와 관심에 부응하려고 더욱 노력할 것이고 그것은 결국 결과를 만들게 한다. 항상 긍정적인 태도로 세상을 대하자. 어쩌면 우리의 긍정에 세상이 보답해 줄지도 모른다. 안될 거야 따위의 생각은 버리고 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자. 긍정의 힘은 생각보다 강하다. 부정을 긍정으로 바꿔 받아들일 수 있을 정도가 된다면 그때는 세상이 지금보다 더욱 살만할 것이다. 꼭 명심하기 바란다. 긍정적인 사고는 돈이나 권력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믿음과 태도에서 나온다. 할 수 있다고 생각하든, 할 수 없다고 생각하든, 당신의 생각대로 된다. -헨리 포드- 김민찬 고양제일중

[꿈꾸는 경기교육] 학교폭력 멈춰! 캠페인, 왜 우리나라는 효과가 없을까

요즘 SNS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영상이 하나 있다. 이 영상은 2012년 도입된 학교폭력 멈춰 캠페인을 하는 학생들의 모습을 담고 있다. 영상에서는 한 아이가 학교폭력을 당하고 있다가, 학교폭력 멈춰!라고 외친다. 그러자 반에 있던 다른 아이들도 함께 멈춰!라고 외친다. 그 후 가해자 학생들은 학교폭력을 멈추고 교사와 상담을 하게 된다. 이 영상을 본 많은 사람은 어이없을 정도로 멍청하게 만들었다, 안돼요 싫어요 하지 마세요의 후속작이라며 악평들을 내놓았다. 학교폭력 멈춰 캠페인의 의도는 방관자들에게 잘못됨을 일러주며 피해자의 편에 서게 하고 가해자 스스로 잘못을 뉘우치게 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선 효과가 없었다. 또 비난을 받기까지 했다. 이렇게 우리나라에서는 비난을 받는 학교폭력 멈춰 캠페인이 처음 생겨난 노르웨이에서는 학교폭력 멈춰 캠페인으로 학교폭력이 50% 이상 감소했다고 한다. 노르웨이 등 학교폭력이 감소한 나라들의 학생들은 어렸을 때부터 꾸준히 학교폭력 예방 교육, 학교폭력 체험 등을 하고 피해자 중심사고를 가지게 된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이러한 교육들보다 성적과 공부가 더 중요하다고 여긴다. 학교폭력 예방 교육을 더 하려고 하면 그 시간에 공부를 더 해야 한다고 생각하며 반대하는 사람들도 많다. 그래서 우리나라의 학교폭력 예방 교육은 부실하기 그지없다. 이렇게 기본이 안 돼있는 상황에서 우리나라는 학교폭력 멈춰 캠페인만 가져온 것이다. 당연히 효과는 미미했다. 지금도 우리나라의 학교폭력 사례는 지금도 늘고 있다. 우리나라는 학교폭력을 당하면 억지 사과를 시킨다거나, 피해자에게 가해자를 용서해주라는 식으로 쉽고 빠르게 해결하려고 한다. 피해자를 보호하고 존중해주는 것이 아닌, 가해자를 보호하고 존중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피해자 관점에서 바라보는 것이 아닌 가해자의 관점으로 학교폭력을 바라보고, 방관자의 방식으로 학교폭력을 쉽고 빠르게 해결해버린다. 이것은 그저 방관자만을 위한 사고방식이다. 피해자 학생은 두려움과 불안함에 고통받으며 살 것이고 가해 학생은 자신의 행동이 잘못된 것인지 제대로 인식하지 못해 앞으로도 그런 행동들을 할 것이다. 우리나라는 학교폭력을 가해자 관점에서 보고 방관자 식으로 해결하는데, 학교폭력 사례들이 늘어나는 것은 이상한 것이 아니다. 우리는 가해자도, 방관자도 아닌 피해자 관점에서 학교폭력을 바라봐야 한다. 그러므로 우리는 더 다양한 학교폭력 예방교육에 더 많은 시간을 들여 피해자 중심사고를 가져야 한다. 그로 인해 학생들은 피해자를 보호하며 올바른 사고방식과 해결방법을 알게 될 것이고, 가해자는 자신의 행동이 잘못된 것이란 걸 깨닫게 될 것이다. 또 피해 학생들은 우리가 피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과 우리를 지켜줄 사람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됨으로써 목소리를 낼 수 있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더 다양하고 더 많은 학교폭력 예방교육을 해야 한다. 그렇다면 자연스레 학교폭력은 감소할 것이다. 오민지 수원 대평중

[꿈꾸는 경기교육] 당신에게 토양은 어떤 존재인가요

우리에게 지금까지 토양은 흔하고, 별로 중요하지 않다고 느껴지는 존재였다. 그래서인지 우리는 토양의 보호에 무관심했고, 토양은 언제까지나 우리 곁에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토양은 지금 이 순간에도 점점 오염되고 유실되고 있다. 우리는 우리 삶의 터전인 토양을 보호해야 한다. 그럼 우리는 왜 토양을 보호해야 할까? 첫째, 토양이 형성되기까지는 아주 오랜 시간이 걸린다. 토양은 바위가 생물, 바람, 비의 작용으로 풍화돼 잘게 부서지며 형성된다. 이렇게 토양 1㎝가 형성되기 위해선 수백년에서 길게는 수천년의 시간이 걸린다. 둘째, 토양은 식물에 영양분을 제공한다. 식물은 토양에서 물과 영양분을 얻어 광합성을 통해 스스로 양분을 만든다. 사람과 동물들은 식물을 섭취함으로써 에너지를 얻고, 건강을 유지한다. 또한 토양은 많은 생물의 보금자리가 되어준다. 결국 토양은 우리 삶에서 없어서는 안 될 아주 중요한 존재인 것이다. 하지만 전 세계적으로 한 해에 유실되는 토양은 약 240억t에 달하며 이는 전 지구적으로 4천900억달러에 맞먹는 비용이다. 또한 토양은 생성되기까지 아주 오랜 시간이 걸린다. 따라서 우리는 토양을 보호해야 한다. 그럼 우리는 어떻게 토양을 보호할 수 있을까? 첫째 친환경 농업을 하자. 친환경 농업은 화학비료를 사용하지 않고, 우렁이, 오리 등을 이용한 친환경적인 농사 방법이다. 화학비료와 농약은 토양 산성화를 일으키는데 토양이 산성화될 경우 토양 속 알루미늄, 이온, 중금속 같은 독성물질로 인해 식물이 잘 자라지 못한다. 이는 결국 우리의 먹거리와 연결된다. 하지만 친환경 농업을 하면 토양을 보호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건강한 먹거리 또한 얻을 수 있다. 그야말로 두 마리 토끼를 다 잡는 것이다. 둘째, 클린 주유소를 사용하자. 클린 주유소는 사실 우리에게 꽤 낯설 것이다. 클린 주유소는 시설물의 관리를 법적 기준보다 엄격하게 관리하는 주유소이다. 클린 주유소에서는 이중벽탱크와 이중배관을 설치해 기름누출로 인한 토양오염을 방지한다. 기름이 토양으로 노출될 경우 토양은 심각하게 오염된다. 실제 서울의 한 주유소의 토양에서는 발암물질이 기준치를 훨씬 넘어선 것으로 관찰됐다. 이런 기름누출은 주로 시설물의 부식, 노후화 때문에 발생한다. 따라서 우리가 클린 주유소를 이용한다면 우린 토양을 보호할 수 있다. 셋째, 분리수거를 올바르게 하자.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쉽게 쓰고, 버리는 스티로폼, 비닐, 플라스틱 같은 쓰레기들은 땅속에서 분해되는데 짧게는 10년에서 길게는 수백만년의 시간이 걸린다. 실제 울산의 A 산업이 운영하는 매립시설에서는 토양오염 우려 기준의 643배에 이르는 아연 성분이 검출됐다. 울산 B사 매립지 주변에서도 기준치의 205배에 달하는 납 성분이 나왔다. 이처럼 쓰레기 매립지의 토양오염 수준이 심각하다. 하지만 우리가 분리수거를 바르게 할 경우 매립되는 쓰레기의 양은 줄고, 재활용되는 쓰레기의 양이 늘어 토양을 보호할 수 있다. 제로 웨이스트 샵을 이용하는 것도 쓰레기를 줄여 토양오염을 막을 수 있는 방법 중 하나이다. 제로 웨이스트 샵은 일상생활에서 사용되는 모든 자원과 제품을 재활용할 수 있도록 디자인해 생활 속에서 배출되는 쓰레기를 최소화하는 친환경 가게이다. 제로 웨이스트 샵에서 손님들은 집에서 가져온 용기에 물품을 담아 쇼핑을 한다. 또한 제로 웨이스트 샵에서는 포장재를 최소화해 포장 용품으로 인한 쓰레기를 줄인다. 그리고 환경적이고, 재활용 가능한 포장재를 사용해 환경을 보호하고 있다. 이처럼 우리에게 토양은 없어서는 안 될 소중한 존재이다. 따라서 우리는 지속해서 토양에 관심을 가지고, 토양을 보호해야 할 것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토양에 대한 여러분의 지속적인 관심이다. 이지수 수원 대평중

[교사들의 연구활동 학습공동체-道교육연구회] 7. 경기도미래학교자치교육연구회

경기도교육청이 2020년에 이어 올해에도 선정한 우수 연구회인 경기도미래학교자치교육연구회(이하 미자연)는 미래학교 구현에 필요한 교육철학, 교육과정, 교육공간, 학교자치, 정책제도를 연구ㆍ실행하는 학습공동체다. 이 연구결과를 미래학교에 구현하기 위해 미래학교분과에서는 미래교육에 대한 철학과 비전을 바탕으로 미래학교 모형을 구안하는 프로젝트들을 운영하고 있다. 이를 운영하기 위한 교육선구자, 미래교사, 마을교사 등 교육공동체 구성원의 역량을 개발하기 위한 워크숍도 진행되고 있다. 또 미래교육에 대한 비전을 함께하는 다양한 교육기관이나 단체, 연구소, 기업 등과 미래교육연대를 구축하고 이들과 함께 미래학교가 구현되기 위한 법령개정을 포함한 정책과 제도개선 방안도 제안하려 한다. 심플러아카데미(마음을 더해주는 사람) 활동과 미래학교상상학생컨퍼런스(학생들이 직접 교육과정을 만드는 프로젝트) 활동으로 미래학교 구현 프로젝트를 실행하고 있다. 미자연에 기대가 큰 대목이기도 하며, 누구나 언제든 참여해 미래학교에 대한 희망을 나눌 수 있다고 한다. 학생들의 잃어버린 꿈을 되찾아주는 작은 도전 스네일랩(학교밖청소년 위탁학교) 행복 동행 프로젝트 등의 교육 실천 활동 뿐만 아니라 실제 미래학교 설립을 목표로 한 프로젝트 활동 등 미자연은 이미 또 하나의 미래학교가 됐다. 행복명상, 지속가능발전교육, 전통학교 등 다양한 주제의 교육활동들도 진행한다. 28개의 분과에 1천여명의 회원이 주체가 돼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연구회는 학생의 삶을 바탕으로 학생이 주도하는 교육과정을 연구하고 실천하는 것이 핵심이다. 직접 미래학교를 그리고 있는 곳을 탐방하고 프로젝트를 통해 학생과 교사가 함께 미래의 학교와 공간, 교육과정을 그린다. 매달 월 1회 웹진 미래학교도 발간하고 있다. 미자연 회원들은 서로 배우고 도전하면서 성장한다. 나는 너이고, 우리라며 하나가 된다. 공교육의 한계 속에서 갇히지 않고 미래학교를 도화지에, 칠판에, 나와 우리가 있는 현장에서, 지역과 세계와 함께 미래학교를 펼쳐가고 있다. 그리고 말한다. 함께하자, 같이 해보자고. 지난 4일에는 그 동안의 연구회 분과를 공유하고 발전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우리가 함께 만드는 미래학교란 주제로 분과통합세미나를 개최했다. 연구회 밴드와 홈페이지에 언제든지 들러 연구회 활동을 보시고 관심 있는 분과에서 마음껏 미래학교와 미래교사를 그려보시길 바란다. 이인숙 회장(샛별중 교감)

[꿈꾸는 경기교육] 동두천 이담초교 ‘비대면 공개수업’

동두천 이담초등학교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해 처음으로 학부모 공개수업을 줌으로 진행했다. 학년마다 대면 수업하는 날이 달라서 4월19일~23일까지 1주일 동안 진행했다. 예전과 다르게 수업을 두 번 하였는데 첫 번째 시간에는 담임선생님과 온 책 읽기 수업을 하고 두 번째 시간에는 과목별 전담 선생님과 수업을 했다. 온 책 읽기 수업은 학년마다 정해진 책으로 수업을 했다. 5학년 5반은 4월20일 화요일에 학부모 공개수업을 했다. 처음에는 선생님만 보이는 줄 알았는데 교실에 설치돼 있는 2개의 카메라로 우리의 얼굴을 볼 수 있다는 것을 알았을 때 정말로 놀라웠다. 카메라 앞까지 가서 자신의 얼굴을 보는 친구들을 보니 조금 웃겼다. 친구들이 카메라 앞에 있으니 나도 카메라가 탐났다. 첫 번째 시간에 담임선생님과 온 책 읽기 수업을 했는데 책 제목이 5학년 5반이었다. 우리와 학년도 똑같고 반도 똑같아서 신기했다. 독후활동으로 약 봉투 만들기를 해봤는데 저마다 다른 약을 만들고 발표를 할 때가 가장 재미있었다. 그중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약은 시간을 조종하는 약이었다. 왜냐하면, 시간을 조종하는 약이 나오면 그 약을 먹고 학원 가기 싫은 날에는 빠지고 싶었기 때문이다. 두 번째 시간에는 과학실에 가서 과학 선생님과 수업을 했다. 단열이 잘되는 집을 만들었는데 추가 재료를 안 가져와서 단열이 잘 안 돼 걱정됐다. 왜냐하면 시합해서 이기면 +점수를 받아 나중에 좋은 혜택이 있기 때문이다. 시간이 갈수록 점점 온도가 떨어졌다. 결국 1, 2, 3등 안에 들지 못해서 속상했지만 다음에는 꼭 이길 것이라고 다짐하며 학부모 공개수업을 마쳤다. 예전에는 학부모 공개 수업 때 부모님께서 직접 학교에 오셔서 수업을 보셨다. 긴장도 됐지만, 부모님께 수업하는 모습을 보여 드려 떨리기도 하면서 설렜다. 그런데 줌으로 학부모 공개수업을 하다 보니 부모님들께서 학교에 오실 수 없고 만나 뵐 수도 없어 아쉬웠지만, 수업 작품을 보시지 않아 긴장이 덜 됐다. 다음에는 긴장이 되더라도 코로나가 빨리 없어져 학부모님들께서 학교에 오셔서 더 재미있는 학부모 공개수업을 하고 싶다. 글사진=최린 통신원

[꿈꾸는 경기교육] 집중력·소통 ‘에러’ 많았지만 ‘온라인 수업’ 2년, 이제는 通해요

2020년 2월 대한민국은 물론 전 세계를 떠들썩하게 만든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퍼진 뒤 모든 학교는 대면수업이 아닌 온라인수업으로 전환됐습니다. 일부 대면수업을 위해 등교를 했지만 매일매일을 학교에 다녔던 학생들에겐 온라인수업이란 어색한 것이였습니다. 그렇게 코로나19가 2년째 계속되고 있는 이 상황에서 학생들은 안타깝게도 온라인수업에 적응을 해버렸습니다. 장당중학교에서는 zoom과 위두랑을 사용해서 온라인 수업을 합니다. 각 과목 선생님들과 zoom을 통해 온라인수업을 하고 과제는 위두랑에서 올리는 방식으로 진행합니다. 그와 동시에 매일 아침마다 위두랑에서 올라오는 안전교육 동영상을 시청하고 소감, 새롭게 알게 된 점을 씁니다. 과제는 보통 학습지나 과목별 필기를 찍어 올립니다. 비록 예전에 대면 수업을 할때보다 집중력과 수업 질의 만족도는 떨어지지만, 선생님들의 노력으로 잘 해나가고 있습니다. 다른 학생들은 현재 온라인 수업을 2년 동안 하면서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궁금해 인터뷰를 해봤습니다. A양(14) 처음 시작할 때는 집에서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고 수업시간도 짧아서 좋았지만 지금은 항상 모니터만 보니까 눈도 나빠지는 것 같아요. 하지만 그만큼 오래 하다 보니까 익숙해진 거 같아요 Z양(14) 처음에는 집중하는 것도 힘들었고 다들 온라인 수업에 익숙지 않아서 수업을 한 번 하는 것도 힘들었어요. 그러나 이제 2년 동안 계속 수업을 하니까 학생들과 선생님들 모두 온라인 수업에 적응해서 수업도 원할하게 진행돼 이제는 집중을 잘할 수 있게 됐어요. 하지만 예전이나 지금이나 온라인 수업을 아침에 할 때 인터넷 사용량이 급격하게 많아져서인지 선생님 목소리가 많이 끊기거나 수업에서 튕길 때가 있는데 그런 점은 항상 불편한 거 같아요 인터뷰한 2명의 학생 모두 현재 온라인 수업에 적응했다고 말을 했습니다. 코로나19 확진을 막기 위해 항상 노력해주시는 많은 분에게 감사한 마음입니다. 조금이라도 빨리 코로나 사태가 진정되고 코로나가 사라져서 학생들은 다시 학교에 가게되고 직장인 분들과 소상공인 분들은 더는 힘들어지지 않게 돼 모두가 행복해지는 날이 오길 간절히 바랍니다. 유하늘빛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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