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꾸는 경기교육] 장애인 인식 개선, 함께하는 세상 만들기

4월20일은 장애인의 날이다. 올해 벌써 장애인의 날이 시작된 지 41회가 됐다. 그런데 우리 사회는 여전히 장애인 차별로 인해 장애인이 인간다운 생활을 할 권리를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최근 사례를 통해 우리 사회의 인식개선이 필요함을 느끼고 이를 알리기 위해 이 글을 쓰게 됐다. 일주일 전 뉴스에서 황당한 장면을 보게 됐다. 장애인이 휠체어를 타고 손님으로서 식당에 들어갔는데 거부를 당했다. 휠체어를 공간을 차지하고 거추장스러운 장애물로 비장애인들이 잘못된 생각을 하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봐야겠다. 항의 끝에 선택된 자리는 출입문 앞자리였다. 식당은 누구나 이용할 수 있어야 하는데, 입구에서 거부당하고 자리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없는 휠체어를 탄 장애인의 마음을 생각해 본 적이 있는지 왜 이렇게 차별을 하는지, 인식개선이 시급해 보인다. 다른 사례로 작년 11월에 대형마트에서도 시각장애인 안내견을 못 들어가게 한 적이 있었다. 이런 대기업에서조차도 장애인 안내견에 대한 인식 부족으로 상처를 받고 돌아가야 한다는 그 상황이 우리 사회의 슬픈 현실처럼 보였다. 거동이 불편한 사람들, 앞이 보이지 않는 사람들의 이동 편의를 주는 휠체어와 장애인 안내견이 거부당하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다. 또한 작년부터 코로나19로 청각 장애인들도 여러 가지 불편함을 겪고 있다. 초중고 학생들은 물론 대학생들도 학교에 가는 대신 온라인 강의가 수업을 대체하고 있다. 그런데 여전히 자막이 나오지 않는 수업이 많아서 입 모양을 보고 추정해서 공부하는 등 불편사항이 많아 빠른 개선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코로나로 은행에서 누구에게나 비대면 대출이 가능하다고 말하지만, 실상은 청각 장애인에게는 큰 벽이 있었다. 한 달 전 청각 장애인이 생활비 대출을 받기 위해 비대면 서비스를 신청했으나 비대면 대출을 거부했다. 본인 인증이 어렵다는 이유였다. 은행 측에서 조금만 신경을 썼다면 여러 가지 본인 인증 방법을 마련할 수 있었을 텐데 일반적 매뉴얼로 대처했기에 청각 장애인을 차별하고 상처를 준 것이다. 지금 우리 사회는 장애인에 대한 이해가 절실히 필요하고 장애인 공감 교육으로 인식을 개선하는 것이 매우 시급해 보인다. 장애인 차별 금지법이 시행된 지 14년이 됐는데도 차별과 편견은 여전한 것 같다. 국가는 장애인이 사회구성원으로서 누려야 할 기본권을 비장애인이 누리고 있는 기본권만큼 전부 보장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우리가 모두 장애인이 불편함을 느끼지 않도록 서로 도와야 할 것이고 장애인을 배제하지 않고 함께 하며 하루빨리 평등한 사회가 돼 더불어 사는 행복한 사회에서 살았으면 한다. 유준선 시흥능곡고

[꿈꾸는 경기교육] 배달 음식 전성시대

요즘 코로나로 인해서 유난히 배달 음식이 성행을 이룬다. 이는 전염병의 위험이 높은 코로나로 외부 식당에서 음식을 먹기 힘들어서가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든다. 그도 그럴 것이 일 년이 넘도록 코로나가 꺾일 기미는 보이지 않고 지금까지 계속 유행하고 있는 현실에서 배달 음식의 전성시대라 부를 만큼 배달업체들이 호황을 누리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이렇듯 배달음식이 유행하면서 배달 라이더들도 길거리에서 엄청 볼 수 있다. 오토바이를 타고 빠른 속도로 달리는 배달 라이더분들, 신호를 무시하고 달리는 분들, 어느 아파트 단지에서는 오토바이 배달 라이더분들이 단지 안으로 진입을 못 하게 막아 놓아서 배달부가 단지 안에서는 도보로 음식을 배달해야 되는 등 배달 음식의 유행에 장점과 단점이 생기기 시작했다. 배달 관련 일이 성행되면서 어떤 문제가 생기는지 알아보고 해결책을 생각해 보았다. 예전에는 배달 음식이라고 하면 각 식당 주인분들이 아르바이트생을 직접 고용해서 주문 들어온 음식을 배달했다. 그러나 몇 년 전 배달 앱이 개발되면서 음식점에서는 배달을 위해 직원을 더 이상 고용하지 않게 됐다. 그도 그럴 것이 배달 앱에서 식당 음식을 주문하는 실생활의 비중이 커지면서 자연스럽게 생겨난 현상이다. 내 손안의 컴퓨터인 스마트폰이 발달하면서 우리의 삶은 더욱더 편리해지고 있는 게 현실이다. 이런 편리한 세상에 MZ세대들은 배달 앱을 더욱더 이용하는 추세이다 보니 거기에 맞게 여러가지 배달 앱이 개발되면서 기존의 상권 문화도 변화가 생기게 된 것이다. 배달음식의 장점이라고 하면 첫째, 집에서 편하게 음식을 받아서 먹을 수 있다. 둘째, 음식을 주문하기 위해 직접 전화해서 식당 주인과 이야기하지 않아도 된다. 셋째, 스마트폰에서 음식과 가격을 찾아보고 결정한 다음 결재까지 한 번에 가능해졌다. 또한 단점이라고 하면 첫째, 음식을 직접 눈으로 보지 않고 사진이나 후기 등에 의존해서 맛의 여부를 스스로 판단하여 주문해야 한다. 둘째, 식당의 청결 여부를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없다. 셋째, 날씨의 영향으로 배달음식이 오랜 시간이 걸리는 날도 있다. 넷째, 배달 라이더분들의 교통신호 무시 운행, 과속 운행으로 교통사고가 발생 할 수 있다. 사람들은 세상을 살아가면서 시간이 흐를수록 점점 편한 삶을 추구할 것이다. 그런 편한 삶을 살기 위해 배달이라는 제도도 생겨났을 것이다. 이런 음식 배달에 대해 장점과 단점을 어떻게 극복하고 구매자와 배달업체들간의 불만을 줄일 수 있을까는 큰 숙제로 현재의 심각한 문제점인 것 같다. 이런 문제점을 극복할 수 있는 제일 큰 해결점은 서로의 입장을 조금씩 이해해 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배달 라이더분들은 오토바이 운행에 교통신호를 잘 지켜주고 과속 운행을 하지 않으며, 음식을 구매한 소비자들은 배달 라이더분들도 내 가족이라고 생각하고 막말하지 않기, 음식을 받을 때 예의를 지켜 옷을 입기, 반말하지 않기 등 조금만 노력하면 지금의 문제점이 개선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가져본다. 오영원 화홍고

[꿈꾸는 경기교육]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을 읽고

가끔 00이 쏘아 올린 작은 공이라는 문구를 볼 수 있다. 나는 새로 생긴 신조어인가 보다하고 넘어갔었다. 그런데 이번에 읽게 된 도서 제목인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이었다. 그제서야 난 그것이 이 책에서 나온 말이라는 걸 알게 됐다. 그리고 이 책이 어떻길래 여러 곳에서 사용될 만큼 유명해졌는지도 궁금해졌다.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고통받는 소외계층을 중심으로 쓴 책이다. 아닐 수도 있겠지만, 적어도 지금의 내가 읽은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은 그렇다. 난쟁이 아버지를 둔 소외계층 가족의 돈벌이와 재개발로 인해 집에서 쫓겨나고, 그래서 사회에서 받는 비난까지 담아냈다. 이 가정의 아들딸은 정식 교육을 받다가 돈이 없어서 은강 기업 공장에 취직하게 된다. 아버지는 정식 일자리 없이 이곳저곳에 일하러 다니다가 공장 옥상에서 자살을 한다. 그러면서 당하는 차별, 돈을 벌기 위한 행동과 인물의 감정을 보여준다. 노조가 존재함에도 제대로 된 역할을 하지 못해 부당한 대가를 받은 큰아들은 은강기업 회장 동생을 회장으로 착각해 죽인다. 결국 그는 사형선고를 받는다. 사실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무조건 부유층이 잘못했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물론 그들에게도 책임은 있다. 그러나 그 부유층들은 노동자들의 속사정을 몰랐다. 그들이 독불장군처럼 노동자들의 말을 듣지 않고 행동한 것은 맞다. 충분히 그들의 이야기를 들을 기회가 와도 노동자들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 것도 맞다. 그러나 소설 중 이런 대목이 있다. 우리는 공장을 세워주고 일자리도 주고 돈도 준다. 들어온 건 그들의 자유이기 때문에 무어라 해서는 안 된다. 지금에야 이 말은 틀리지만, 그 시대를 생각해 본다면 틀린 말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나는 더욱 윤리적인 문제에 부딪히게 됐다. 사실 난 이 문제만 아니었다면 이렇게 많이 고민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그것은 바로 난쟁이의 장남이 저지른 살인이다. 이 노동자들이 정의를 위해 싸운 것은 사실이다. 정당한 대가를 받기 위해 싸운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이것은 정의가 될 수 없다. 정의는 정의로운 방법을 통해서만 이뤄질 수 있다. 살인은 정의롭지 못한 방법이다. 통합사회 시간에 롤스의 시민 불복종에 대해 배운 적이 있다. 그 안에서도 비 폭력성이 존재했다. 지금 여기서도 그것이 빠졌기 때문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노동자들은 살인이 아닌 그 외의 방법을 찾아 나갔어야 했다. 그 사람을 죽였다고 해서 문제가 해결된 것도 아니다. 그것은 단지 그 장남의 분노 하나였다. 이 책을 이해하기엔 조금 어려웠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읽을 가치가 있다는 것이다. 역시 통합사회 시간에 노동에 대해 배운 적이 있다. 현재 우리나라는 노동 보장이 잘 돼 있다고 하셨다. 그러나 이 책의 시기와 같이 이전에는 보장이 잘 안 돼 있다고 하셨다. 사실 공감은 잘 안 됐는데 이 책을 통해 뼈저리게 느낄 수 있었다. 또한 나에게 이 책은 같은 학교 언니가 느낀 소나기와 비슷할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 언니가 대학교 면접을 볼 때, 소나기가 초등, 중등, 고등이 돼 읽을 때 생각이 다 달라서 기억에 남았다고 이야기했었다. 나 또한 커가면서 이 책에 대한 생각이 달라질 것 같다. 한번 읽고 끝나는 게 아니라 평생을 읽어야 할 책이다. 이 책에서 뫼비우스의 띠가 나온 적이 있다. 선생님이 학생들에게 가르쳐 주는 부분이었다. 처음에 이 얘기가 왜 나오지?라는 의문이 들었다. 그런데 글을 쓰며 갑자기 느끼게 됐다. 뫼비우스의 띠는 앞뒤의 경계가 있지만 없다. 앞뒤가 연결돼 결국은 모든 게 앞이 되고, 모든 게 뒤가 된다. 그래서 난 이렇게 이해했다. 노동자와 사용자는 결국 연결돼 있다는 것, 사실 따로 같아 보이고 반대 같아 보이지만 연결될 수밖에 없다는 것을 말이다. 김민경 새이레기독대안학교

[꿈꾸는 경기교육] 詩로 세월호 희생자 기려요

반송중학교(교장 홍인자)는 지난 세월호 참사 7주기를 맞아 그날을 기억하고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시 전시회를 열었다. 반송중학교는 지난 16일 꽃, 비, 별, 밤, 바다, 가족, 그리고 2014. 4ㆍ16의 기억을 주제로 3학년 학생들의 시 전시회를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 시 전시회는 코로나19로 힘든 시기에 있는 학생들의 정서를 일깨우고, 세월호 참사 그날을 기억하고 추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앞서 반송중학교 3학년 학생들은 원격수업을 하며 국어 교과 시간에 직접 자작시를 써온 바 있다. 전시회는 학생과 교직원이 자유롭게 감상하며 이해하고 소통하는 시간이 됐다. 특히 김수창 학생이 낸 11도 라는 제목의 작품성 높은 시는 학생과 교사들의 공감을 얻으며 추모의 애절함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시 11도는 그날의 아픔을 우리의 체온은 36.5도목욕탕이 냉탕의 온도는 20도. 진도 바다의 온도는 11도우리는 차디찬 진도 바다에서25.5도를 잃었다.고 그렸다. 친구들의 작품을 감상한 학생들은 코로나로 2주 만에 등교하면서 온통 수행평가 걱정뿐이었는데 아, 4월16일이 그날이었구나 하며 생각하게 됐다. 세월호 뉴스를 보고 울던 엄마의 모습이 기억나요. 친구를 통해 봄이 느껴져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해당 전시는 학년별로 등교하는 날짜가 달라 이달 말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홍인자 교장은 이번 전시회는 4ㆍ16을 기억하고 희생자들을 추모함과 동시에 코로나19로 힘든 시기에 있는 학생들의 정서를 위해 마련했다면서 어서 빨리 건강하게 날마다 매일 전학년 학생들이 등교해 이러한 행사를 함께 관람할 수 있게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장건기자

[꿈꾸는 경기교육] “졸업사진, 마스크 쓰지 않아서 다행”

흥덕중학교(교장 이은선)는 지난 9일 졸업 앨범에 들어갈 3학년 반별 단체 사진을 촬영했다. 코로나19로 인한 현재 3분의 2 등교 상황 때문에 언제 등교할지 몰라 3학년 등교 주간에 촬영이 결정됐다. 3년 동안 많이 성장하여 교복이 작아진 친구들은 다른 친구들의 교복을 빌리거나 새로 맞추기까지 했다. 준비 없이 갑작스럽게 시작된 촬영이라 다들 당황스러웠을 텐데도 활짝 핀 벚꽃 나무 밑에서 행복한 표정으로 모두 즐겁게 촬영했다. 이날은 반마다 반 전체 단체 사진, 여자 단체 사진, 남자 단체 사진으로 총 3장을 촬영했다. 촬영해주신 기사님도 열두 개의 반들을 촬영하느라 힘드셨을 텐데 마지막까지 즐거운 분위기를 만들어 주셨다. 3학년 1반 A 학생은 갑작스러운 촬영이 조금 당황스럽기도 하지만 등교를 언제 또 할 수 있을지도 모르고 코로나 상황이 더 심각해질 수 있으니 지금 찍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며 아직 촬영이 끝나지 않았으니까 나머지 사진은 더 준비해서 좋은 추억 남기고 싶다고 말했다. 3학년 11반 B 학생은 졸업 사진에 마스크 낀 채로 사진이 들어갈 수도 있었는데 그래도 지금 찍어서 저희 얼굴이 졸업 사진에 들어갈 수 있다는 것에 만족한다면서 다음 촬영을 더 기대해보도록 하겠다고 했다. 다음 촬영 콘셉트가 무엇인지를 묻는 질문에 3학년 4반 C 학생은 아직 어떤 개념으로 촬영할지는 정하지 못했지만 재미있고 좋은 추억으로 남을 사진을 찍고 싶다고 밝혔다. 앞으로 코로나가 종식되어서 등교도 많이 하고 남은 졸업 사진 촬영은 더 자유롭고 즐거운 분위기에서 하기를 기원해본다. 김규비 통신원 흥덕중

[꿈꾸는 경기교육] 고양 화정중 27~28일 중간고사

최근 화정중학교 3학년 학생들이 긴장한 내색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오는 27일과 28일 이틀 동안 치르는 중간고사 때문이다. 원래는 2020년 2학년 때부터 치러야 했을 중간고사가 코로나19 영향으로 폐지되어 3학년이 되어서야 처음으로 중간고사를 치르게 된 것이다. 과목은 총 5과목으로 국어, 수학, 영어, 사회, 과학이다. 이는 인근 중학교들의 중간고사 과목 수에 비해 많은 편이다. 학생들은 각자의 방식대로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시험공부에 방해가 된다는 이유로 SNS를 삭제하거나 활동을 끊은 학생들도 있고, 스터디 카페(독서실)를 다니기 시작한 학생도 보인다. 또 동네 도서관 열람실을 이용하는 학생들, 학원에 다니는데도 따로 인터넷 강의를 결제해 듣기 시작한 학생도 보인다. 동네의 인근 학원들도 분주해지기 시작했다. 학생의 성적을 책임지는 학원은 저마다의 교육 방식으로 학생들을 가르치기 시작했다. 영어 학원들은 특별히 보충 시간을 마련했고, 수학 학원들은 고난도의 문제를 풀게 시키거나 주말까지 학원에 나오게 하기도 했다. 이러한 학원들의 교육 방식이 너무 힘들다는 학생들도 보이고 있다. 그러나 비록 지금은 힘들게 공부를 하더라도 점수가 잘 나오면 행복할 것 같다며 높은 학구열을 보였다. 3학년 2반 A양(16)은 지금 가장 원하는 건 잠을 자는 것이다. 시험 한 달 전부터 이미 시험공부를 시작했다. 그래도 이렇게 공부해서 좋은 점수를 얻는다면 지금까지 고생했던 모든 것들이 다 풀릴 것 같다라고 자신의 심정을 밝혔다. 4반의 B군은 다니는 학원들이 많아 하루하루가 시험 준비 스케줄로 가득 채워졌다. 부모님께서도 별도로 문제집을 구매해 주셔서 정말 숨 쉴 틈이 없다. 이렇게 열심히 준비한 만큼 점수가 잘 나와야 할 텐데 과연 잘 할 수 있을까 걱정이라고 했다. 학생들은 시험이 끝나면 각자가 하고 싶었던 것들을 하며 다시금 일상으로 돌아갈 것이다. 시험이 끝나고 각자가 원했던 점수를 받고 기뻐할 화정중학교 학생들을 응원하자. 김가은 통신원 화정중

[꿈꾸는 경기교육] 학교에 익숙해질 방법 없을까

재작년 발생한 코로나19 때문에 학생들은 작년부터 온라인에 비중을 둔 학교수업을 하고 있다. 나도 물론 학교와 학원 모두 온라인을 중심으로 수업을 듣고 있다. 작년에 온라인 수업에 별로 불편함을 느끼지 않았고 온라인 수업이 적당하다고 느꼈다. 하지만 올해 중학교에 처음 올라오게 되면서 학교 온라인 수업의 불편함, 아쉬운 점들을 느끼게 되었다. 우선, 학교에 익숙해지기 어렵다는 것이다. 우리 학교는 1학년만 12반으로 학생 수가 거의 400명이 되는데, 그러기에 학교 건물도 크고 반도 많다. 학교에 간 첫 주에는 우리 교실을 찾는데 조금 어려움을 겪었고 음악실 또는 급식실, 체육관, 도서관 등을 갈 때도 교실 앞 게시판에 붙어있는 학교 평면도를 보고 다녔다. 이렇게 오프라인으로 학교에 가서 직접 다니며 익숙해져야 하는데 2주에 한 번씩 가다 보니 익숙해지는데 어렵다. 또한, 과목별 전담 선생님들의 교무실이 모두 달라 따로 선생님을 뵈러 갈 때도 어디 계신지 모르는 불편함도 있었다. 마지막으로, 학교에 가서 수업할 때도 마음대로 층을 왔다 갔다 하기도, 아무 교실에나 불쑥 들어가 둘러볼 수 있는 노릇도 아니기에 그 부분도 익숙해지지 못한 하나의 요인인 것 같다. 그래서 이 문제점을 온라인에서도 학교에 익숙해질 수 있도록 학교 구조를 설명해주는, 학교를 돌아다니며 영상으로 촬영한 그런 콘텐츠들이 있다면 1학년 학생들뿐만 아니라 작년에 1학년 생활을 제대로 누리지 못한 2학년들에게도 더 좋을 것 같다는 의견이다. 박도현 통신원 수지중

[자유학년제 - 우리 학교가 최고] 광명 충현중학교

충현중학교(교장 김은정)는 결을 살려 꿈을 가꾸는 행복한 학교를 추구하고 있다. 서로 다른 결을 가진 각각의 나무가 저마다 결에 따라 사는 것이 자연스런 것처럼 학생 개개인이 지닌 삶의 결을 가꾸며 성장하도록 학교가 돕겠다는 것이다. 이같은 충현중학교의 교육 방향은 다양한 경험을 통해 자신의 꿈과 끼를 찾아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자유학년제 본래 목적과 취지에 정확히 일치하는 것이기도 하다. 이는 다른 어느 학교보다 자유학년제 실시 분위기와 여건이 유리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충현중학교의 자유학년제는 프로그램을 학급 수보다 많은 N+1로 편성해 2시간 블록타임제로 운영하고 있다. 2021년 프로그램은 주제선택 8개, 예술활동 8개, 체육활동 8개 등 총 24개를 개설했다. 주제선택의 주요 프로그램은 그림책을 함께 읽는 독자에서 그림책을 스스로 만들어보는 작가로 성장하는 내가 그린 그림책, 자신이 탐구해보고 싶은 주제를 스스로 정해 자료를 조사하고 발표하는 경험을 하는 프로젝트 등이 있다. 예술활동 프로그램은 캘리그래피, 난타, 아름다운 미술의 세계, 영화 속 음악여행, 기타, 손으로 만드는 생활공작 등을 개설했다. 체육활동 프로그램은 마을 안에서 건강함과 계절에 따른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마을걷기, 뉴스포츠, 넷볼, 배드민턴 등이 있다. 이같은 충현중학교의 자유학년제 프로그램 운영은 교과수업과 유기적으로 연계해 운영된다는 특성이 있다. 특히 교과수업과 자유학년제 선택영역 수업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진로개발이라는 자유학년제 취지를 충분히 살리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은정 교장은 코로나 이후 학교 교육에서 학생의 주체성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충현중학교는 학생의 선택권을 최대한 존중해서 개발 맞춤형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다양한 경험을 통해 자신의 꿈과 끼를 찾아 성장할 수 있도록 자유학년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면서 이러한 교육활동을 통해 우리 학생들이 미래사회에 타인을 배려하고 창의적이며 책임감 있는 시민으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박명호기자

[꿈꾸는 경기교육] “장애·비장애인 서로 존중해요”

수원 조원고등학교(교장 김영창)는 20일 제41회 장애인의 날을 맞아 학생자치회 주도로 장애인식개선 캠페인을 펼쳤다. 현재 조원고에는 총 2학급의 특수학급을 운영, 특수교육 대상 학생들이 비장애 학생들과 함께 어울리며 공부하고 있다. 학교장은 학생과 교직원을 대상으로 장애 이해 및 장애인식개선 교육을 실시함으로써 교육공동체 모두가 차별을 내려놓고 차이를 존중하는 마음을 갖도록 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 이번 장애인의 날 행사는 학생자치회 학생들이 직접 기획에 참여했다. 학생자치회는 장애인식개선 캠페인 활동을 비롯한 다양한 이벤트를 실시했다. 행사에선 △등굣길 장애인식개선 캠페인 활동 △장애인의 날 기념신문 발행 △낱말퀴즈 응모 추첨 △복합문화공간에 장애인의 날 홍보물 전시 △장애인차별금지법 온라인캠페인 서명운동 △조원고등학교 댄스부 초청공연 △장애이해 드라마 시청 등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또 조원고 학생들은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학교 내 방역수칙을 준수하면서 다양한 활동에 참여하기도 했다. 학생들은 QR코드를 스캔해 장애인차별금지법 영상을 시청하고 서명운동에 동참하거나 SNS캠페인 피켓 인증샷 찍기 등에 나섰다. 아울러 피플퍼스트, 배리어프리 등 장애관련 용어를 배우고 장애인식개선 퀴즈 맞추기에도 함께 했다. 전교학생회장인 2학년 8반 태원국 학생은 장애인에 대한 인식이 다소 부족한 상황이었는데 이번 행사를 통해 장애인들이 차별받지 않고 살아갈 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많은 관심을 기울여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연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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