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학이 연기됨에 따라 온라인 개학이 고등학교 3학년의 경우 4월6일부터, 그 외의 학년들은 4월16일부터 진행됐다. EBS 온라인 클래스, 줌, 유튜브 라이브 등 다양한 플랫폼과 방법을 활용해 온라인 수업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용인 한국외국어대학교부설고등학교(이하 용인 외대부고)도 구글 클래스룸과 미트를 활용해 온라인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Google 클래스 룸은 Google이 학교를 위해 개발 한 무료 웹 서비스로, 종이를 사용하지 않고 과제를 쉽게 작성, 배포 및 채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구글 클래스룸을 통해서 다양한 일들을 할 수 있다. 실제로 지난 온라인 수업 기간 동안 구글 클래스룸을 통해서 출석 체크를 위한 간단한 설문 조사라든지, 과제 제출, 그리고 공지확인 등의 활동을 작접 할 수 있었다. 대부분의 과목마다 개별적인 클래스룸이 개설돼 효율적인 사용이 가능하다. 구글 클래스룸은 공지 위주의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온라인 수업을 하기 위해서는 구글 미트라는 프로그램을 사용해야 한다. 구글 미트, 혹은 구글 행아웃으로도 불리며, 구글 행아웃은 메시지, 화상 통화, SMS, VOIP 기능들을 포함하는 구글이 개발한 통신 플랫폼의 하나로, 쌍방향 영상 소통이 가능하다. 따라서 학생들은 과목별로 지정된 코드를 입력해 해당 과목 선생님이 개설한 화상 통화에 접속하고 채팅이나 음성을 통해 소통할 수 있다. 사실 구글 클래스룸과 미트는 과목마다 각각 개설됐다. 특히나 수업을 들을 수 있는 미트 같은 경우 과목마다 링크가 모두 달라서 해당 링크를 찾는 데에만 해도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 따라서 추천하는 방법은 과목별 미트 링크를 즐겨찾기 해 놓는 것이다. 링크를 하나하나 찾아보지 않아도 되고, 바로 클릭만 하면 되기 때문에 상당히 효율적이다. 사실 온라인 개학이 시작되기 이전에 많은 우려가 있었다. 아마도 다들 새롭게 진행되는 수업 방식에 대해 막연한 두려움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직접 온라인 수업을 진행해보니 우려했던 것 보다는 원활하게 진행이 된다는 점을 알 수 있었다. 이번 온라인 개학과 온라인 수업이 우리에게 주는 의미는 작지 않다고 생각한다. 물론 통신 연결 상태에 따라 다양한 문제점이 발생할 수 있지만 지금과 같은 팬데믹의 상황에서도 수업이 진행될 수 있다는 것에 대해 조금은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도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 김규리(용인 외대부고)
안양 부흥중학교(교장 이정애)는 4월22일 팀즈 라이브 온라인 생방송으로 학교폭력 예방교육을 실시해 눈길을 끌었다. 30일 부흥중학교에 따르면 평화로운 학교 만들기를 주제로 진행된 이번 교육은 본교 학교전담경찰관(SPO)인 이은택 경찰관의 화상 강의로 학교폭력 예방교육, 인권인성교육, 디지털 성범죄 예방교육을 실시했다. 무엇보다 화상 강의를 들으며 학생들은 학교폭력에 대해 궁금한 점, 정확히 알고 싶은 것들을 채팅창을 통해 실시간으로 질문을 했고 전담경찰관은 학생들의 질문을 바로 바로 확인하고 답변해 주며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춰 궁금증을 해결해 주며 생동감 있는 쌍방향 소통을 이어갔다. 실시간 온라인 수업에 참여한 학생들은 디지털 성범죄의 구체적인 사례는 어떻게 되나요?, n번방 범죄자들의 전원 신상공개가 가능한가요?,중학생은 형사처벌 안 되는 거죠?등 다양한 질문을 쏟아냈고, 이에 대해 이은택 경찰관은 실시간 답변을 통해 학생들의 궁금증을 해소해줬다. 전교생 1천100여명 중 862명이 실시간 수업에 참여한 가운데 특강 자료는 녹화돼 언제든지 다시 들을 수 있다. 추후 학생들의 여러 질문에 대해 Q&A도 정리해 탑재할 계획이다. 특강을 맡은 이은택 경찰관은 화면상으로 학생들을 만나고 실시간 쌍방향 소통을 하니 새롭고 의미있었다며 앞으로 다른 학교에도 적용시켜 보고 싶다는 소감을 전했다. 김세준 부흥중 학폭담당교사는 이번 온라인 라이브 특강을 통해 전교생에게 우리 학교 담당 경찰관을 소개하는 기회가 됐고, 최근 급증하는 사이버 학교폭력을 예방하고 평소 학생들이 잘 모르거나 궁금증을 해소하는데 도움을 주는 좋은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한편 부흥중학교는 자유학기 주제선택 수업 중 실제 수업에서 하기 어려웠던 과정을 온라인을 통해 나를 공부하자라는 자유학기 캐치프레이즈에 맞게 학생들이 자유학기 취지 및 12주제에 대한 학습을 하고 MS 팀즈와 연동된 One Note(수업용 전자필기장)에 자신의 생각과 기사를 스크랩하거나 동영상 및 오디오를 삽입하는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해 자신만의 포트폴리오를 자동으로 구축하고 있다. 안양 부흥중 교사 이은희
경기도학생교육원(원장 하석종)은 4월21일 코로나19에 따른 내수 위축으로 인한 화훼 업계의 어려움을 지원하고, 공직자의 청렴의식을 다지기 위해 1인 1청렴 화분 가꾸기 행사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를 위해 직원들에게 나눠줄 청렴 화분을 지역 화훼 농가에서 구입했다. 직원 각자가 청렴실천 의지를 담은 화분을 책상에 놓고 나만의 청렴 문구를 만들어 화분에 붙였다. 공직자로서 갖춰야 할 청렴의 의미를 되새겨 보기 위해서였다. 하석종 원장은 청렴 화분 가꾸기를 통해 공직자의 청렴의지를 새롭게 다지고 지역사회에 작은 도움이 되면 좋겠다며 나눔 실천으로 직원들이 행복해 하는 모습에 앞으로 행사를 지속적으로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학생교육원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주민을 돕기 위해 본원과 소속 6개 야영장 직원 34여명이 모은 성금 110만원을 사회복지 공동모금회에 전달했다. 이연우기자
2019년 4월 수원 대평고등학교 학생자치회에서 세월호 참사 추모 행사를 진행했다. 행사 취지는 학생 및 교직원 모두가 세월호 참사의 희생자를 잊지 않고, 안전의 중요성을 알리는 것이었다. 여러 번의 학생자치회 회의를 통해 우리만의 아이디어를 생각해냈다. 회의 결과, 사람 크기만한 큰 노란리본 모형을 제작하고 포스트잇에 추모 글을 받아 붙이면, 추모 글을 쓴 학생에게 학생자치회에서 직접 제작한 노란리본을 주는 방법이 제시됐다. 그리고 학생들에게 행사를 알리고 참여할 수 있도록 포스터를 직접 제작했다. 학생자치회 임원들은 종례가 끝난 후 큰 노란리본 모형과 416개의 노란리본을 제작했다. 중학교 시절 행사에 참여한 느낌과는 달리 우리가 직접 기획하고 무언가를 만들면서 우리의 추모의식은 더욱 간절했고, 학교 구성원 모두가 세월호 참사와 희생자를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바람이었다. 드디어 2019년 4월16일 등교 시간, 교내 1층 중앙현관에 큰 노란리본 모형을 두고 학생들이 추모 글을 쓸 수 있도록 했다. 그리고 등교하면서 아침시간에 참여를 못한 학생들을 위해 점심시간에도 행사를 진행했다. 학생들이 추모글을 쓰고, 그 내용을 보니 학생들이 진정성 있게 글을 써서 뿌듯한 마음도 들었고 세월호 참사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을 가지고 있는 것이 보여서 마음이 찡하기도 했다. 그리고 내년에는 이 행사를 더욱 발전시켜 많은 학생들의 참여를 이끌어 내는 방안을 찾아야겠다고 결심했었다. 그러나 학생자치회의 이러한 마음에도 불구하고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서 세월호 참사 6주기 노란리본의 달은 운영되기 어려워졌다. 그래서 대평고등학교 학생자치회에서는 온라인에서라도 세월호 참사 희생자를 기리고 추모할 수 있는 포스터를 제작했고, 이를 학생자치회 SNS에 올려 공유했다. 그리고 선생님들과도 공유, 함께 진행했다. 전 세계에 닥친 어려운 상황으로 희생자들에 대한 추모 마음이 축소될까봐 걱정이 됐지만 꼭 행사를 성대하게 진행하지 않는다고 추모의 마음이 축소되는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대평고등학교 학생들은 코로나19 상황에도 불구하고 4월16일이 세월호 참사 6주기라는 것을 잊지 않았고, 2021년 세월호 참사 7주기에도 이런 참혹한 일이 생기지 않도록 모두가 기억하는 행사를 할 것이다. 수원 대평고 이서진
독일교육은 세 가지를 중시한다. 성교육, 정치교육, 생태교육이다. 성교육은 우리가 성인이 돼 바람직한 성 지식을 가지고 성생활을 하기 위한 것이고, 정치교육은 선거권을 가지고 있거나 정부의 잘못된 정책을 비판할 수 있는 사고 능력을 기르는 교육이며, 생태교육은 환경에 대해 교감하고 어떤 관계를 맺어야 하는지 배우는 교육이다. 우리나라의 교육에서는 이 세 가지 교육이 가장 취약하다고 볼 수 있다. 즉 성인이 돼 사회를 비판하거나 사회를 발전시킬 수 있는 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한 우리나라 청소년의 실상이다. 초중고 교육은 미성년자들이 부모에게서 독립해 사회 속에 스며들기 위해 국가가 주는 혜택이자 중요한 성장 과정이다. 우리는 이 과정에서 오로지 정답을 위해 시험을 치르고 시험지의 정답을 맞기 위해 열심히 공부한다. Education의 어원에서 교육은 내 안에 있는 것을 밖으로 끌어내는 것이라 언급한다. 독일의 정치교육 같은 경우에는 선생님이 먼저 첫인사에서 선생님의 말씀을 절대적으로 수용하지 말고 비판하는 자세를 가지자고 이야기한다. 초등학교 때부터 정치교육을 받으면서 비판하는 자세를 가지고 좀 더 사회에 적합하고 최상의 정답을 찾으려는 방법을 배우는 것이다. 그리고 나를 놀라게 했던 충격적인 독일의 사건이 있었다. 독일의 정치교육에 경우 배우는 것에서 한정하는 것이 아닌 현장에 나가 자신의 주장을 외치고 주장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점수를 살만하다. 그리고 독일에서는 초등학생들이 시위한 주장들을 무시하지 않고 받아들이며 인정해 준다고 한다. 이는 사회에 대한 신뢰와 나의 주장에 대한 신뢰가 동시에 높아질 기회이자 경험이 아니겠는가? 또한 이런 활동이 어린 시절에 잘 이뤄진다는 점을 보았을 때 충분히 성인이 됐을 때 최상의 정답을 찾을 수 있는 바탕이 마련돼 있다는 것 아니겠는가? 이런 교육이 Education의 어원에 맞게 내 안에 끌어 있는 것을 밖으로 끌어낼 수 있는 굉장히 이상적인 교육이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이다. 우리나라에선 교과서를 통해 수업을 통해 배운다 한들 나의 주장을 많은 사람과 같은 의견을 외치고 주장한다는 것이 쉬운 일만은 아니다. 내 안에 잠재력이 숨어 있을지 몰라도 시험 기간에 묻히고 수행평가를 준비하며 그 잠재력을 꺼낼 기회가 잘 이뤄지기는 힘든 게 사실이다. 교육이란 내 안에 존재하는 것들을 꺼내는 것, 그리고 사회 유지와 발전을 위해 하는 활동이다. 우리나라에서 교육이 뭘까요?라고 물으면 입시라고 대답하는 것이 다반사일 것이다. 교육=입시가 돼 버린 사회에서 사회의 유지와 발전이 원활하고 청렴하게 이뤄질 수 있을까? 또 입시 충족 조건에만 맞는 활동들을 하고 대학이 원하는 활동만 한다면 내 안에 존재하는 것을 꺼내는 것이 아닌 내 밖을 치장하는 것밖에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대학을 가기 위해 교육을 받는 것이 아니다. 사회에서 바람직한 성인이 돼 사회에 공헌하고 사회에 도움이 되는 성인이 되기 위해 교육을 받는 것이다. 답답하고 암울한 입시교육이 아닌 우리가 생각하는 바람직한, 이상적인 교육이 우리나라에서도 실현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성남 성일고 임재윤
코로나19로 우리의 삶이 멈춰진 지 꽤 오랜 시간이 흘렀다. 그 사이 우리의 삶은 많은 것들이 변화했다. 대표적으로 국민들의 마스크 착용이다. 정말 소수의 사람을 제외하고 거의 모든 사람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다. 병원, 시청, 음식점 등 어떤 건물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사람은 입장할 수 없다. 또 다른 큰 변화는 바로 학생들의 온라인 수업이다. 학교가 아닌 집에서 책이 아닌 컴퓨터 혹은 휴대전화 등 스마트기기라는 매개체로 수업이 진행된다. 출석 여부도 온라인으로 판단된다. 처음 온라인 수업 결정 이후 사람들은 우려의 목소리를 보내기도 했다. 이처럼 우리의 삶은 많은 부분이 변화했다. 아직까지도 여러 문제가 논란이 되기는 하지만 전 세계적으로 대한민국의 코로나19 관련 대응이 눈부시게 잘 이뤄졌다는 찬사를 받고 있다. 초반에는 하루에 몇백 명씩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며 WHO에서 특별히 주의를 받고 여러 나라에서 입국 금지령을 받으며 곤욕을 당하는 듯 보였으나 현재는 20명 안팎으로 확진자가 발생, 여러 나라에서 대한민국의 기술력이나 대응 방법을 알려달라는 요청을 받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를 보면 과거 유럽을 덮쳤던 흑사병이 생각난다. 둘 다 전염병이라는 특징과 사망자의 수가 엄청났다는 공통점이 있다. 우리는 흑사병을 통해 코로나19 대처 방안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다. 흑사병은 유럽 인구의 3분의 1이 죽은 치사율이 높았던 전염병이다. 전체적인 통계로 보았을 때 인구의 3분의 1이 사망했지만 지역별로 차이가 존재했다고 한다. 전체 시민의 80%가 사망한 피렌체 옆에 있는 밀라노는 15% 정도만 사망한 사실을 보면 전염병에서 가장 중요한 것, 상황을 바꿀 수 있는 유일한 열쇠는 예방 보다는 정책과 시민의 참여라는 점을 다시 한번 상기시킬 수 있었다. 물론 예방도 중요하다. 예방의 사전적 정의를 가볍게 언급하자면 질병이 일어나기 전에 미리 대처하는 일이다. 하지만 전염병이라는 질병은 발병 전 미리 알기도 어려울뿐더러 예방법도 구체적으로 정해진 것이 없다. 그렇기 때문에 이 시국에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정책과 시민의 참여가 아닐까 생각한다. 실제로도 폴란드 지역은 흑사병으로 인한 피해가 거의 없었는데, 그 이유는 폴란드 왕이 국경지대를 통제했기 때문이라고 밝혀졌다. 물론 국경지대 통제라는 초강수를 현대에 대입한다면 외교적, 경제적으로 큰 타격을 입게 되기 때문에 이 방법을 현대사회에서도 고수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 하지만 한 국가 간의 지역 통제나 가게(대표적으로 유흥시설, PC방, 학원 등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를 잠시 폐쇄하는 등의 결단력 있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성숙한 시민의 모습은 그 나라의 수준이라고 생각한다. 더 성숙하고 깊은 생각으로 정부의 지침에 따라 행동하고, 스스로 조심하는 시민들의 참여가 절실하게 필요한 시점이다. 코로나19가 마무리 되기에는 아직 먼 미래인 듯 보인다. 하지만 결단력 있는 정책과 시민의 참여로 코로나19 사태가 끝이 날 수 있다는 점을 흑사병을 통해 알 수 있다. 역사는 현대의 거울이자 좋은 본보기이다. 유럽의 흑사병은 많은 사람이 죽고 큰 타격을 받으며 끝이 났지만, 이번 코로나19 사태는 최대한 타격이 없이 마무리돼 하루빨리 지구촌 시민들이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가길 바란다. 수원외고 김은진
경기도교육청은 4월22일부터 5월4일까지 도내 고등학교 학생과 학교 밖 청소년을 대상으로 2020 경기꿈의대학 1학기 수강 신청을 받는다. 경기꿈의대학 1학기는 학생들이 대학ㆍ기관을 찾아가 수강하는 방문형 759개, 대학기관의 강사가 지역 지정 시설로 찾아가는 거점형 766개 등 총 1천525개 강좌를 개설할 예정이다. 1학기 강좌는 95개 대학과 27개 공공전문기관 등 총 122개 기관과 협력해 운영하며 이번에 새롭게 강좌를 개설한 기관은 현대건설, SK하이닉스, KBS 인재개발원, 한국지역난방공사 동탄 지사 등이다. 1학기는 5월18일 개강해 7월25일까지 8주간 17차시로 운영한다. 무료 수강이 원칙이며, 수강 선택 범위를 넓히기 위해 토요일 운영 강좌도 개설했다.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개강 뒤 2주차까지는 쌍방향 온라인 수업, 6월15일부터 오프라인 수업을 실시할 예정이지만 상황에 따라 온라인 수업이 연장될 수 있다. 수강 희망 학생은 경기꿈의대학 홈페이지(http:udream.goe.go.kr)에서 1인당 최대 3강좌까지 신청할 수 있다. 신청 결과는 1차 4월27일, 2차 5월1일, 추가 5월4일에 온라인 자동추첨으로 선정ㆍ발표한다. 탈락 학생에게는 후보 순위를 부여해 수강 포기 학생이 있을 경우 순위대로 수강 기회를 부여한다. 강현숙기자
대한민국 유일의 게임 마이스터고등학교가 개교했다. 코로나 19 확산 방지를 위해 지난 4월16일 온라인으로 개교식과 입학식을 진행한 경기게임마이스터고는 문화체육관광부가 교육부, 경기도교육청, 안양시 등과 협력해 만든 국내 게임 콘텐츠 분야 최초의 마이스터고다. 마이스터고는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제90조에 따른 산업수요 맞춤형 고등학교다. 경기게임마이스터고는 게임개발과 단일 학과로 학년당 4개 학급을 운영한다. 2.5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2020학년도 신입생 모집에서는 우수한 신입생 77명을 전국단위에서 선발했다. 경기게임마이스터고는 지난해 마이스터고로 지정돼 개교 준비기간 중 현장 중심의 교육과정을 개발했고, 실습기자재를 갖춘 실습동 리모델링 및 전교생을 수용하는 현대식 기숙사 신축이 진행 중이다. 이날 온라인 개교ㆍ개학식에는 우수신입생 및 교사만 참석하고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이동섭 국회의원(대한민국게임포럼 대표), 윤창하 경기도교육청 부교육감, 전성화 안양과천교육지원청 교육장, 최대호 안양시장, 김영준 한국콘텐츠진흥원 원장, 이재홍 게임물관리위원회 위원장, 위정현 한국게임학회 학회장, 황성익 한국모바일게임협회 회장, 배경국 한국게임개발자협회 부회장, 남궁훈 카카오게임즈 대표이사, 정경인 펄어비스 대표이사, 문지수 네오위즈 대표이사 등 관련 기관에서 축하 영상을 보내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개교사에서 경기게임마이스터고 초대 교장으로 취임한 정석희 교장은 본교의 개교는 대한민국 문화 콘텐츠 산업의 간절한 바람에 대한 교육계의 응답으로 생각하며, 게임마이스터고 신입생들에게는 현장실무형 교육과 최상의 교육환경을 통해 경쟁력 있는 교육을 제공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또한 경기게임마이스터고를 학생과 학부모가 만족하고 교직원이 보람을 가지며, 산업체가 신뢰하는 학교를 만들기 위해 전교직원과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격려사에서 경기게임마이스터고는 게임컨텐츠 분야 최초의 마이스터고로서 현장과 실무중심의 맞춤형 교육으로 여러분의 창조적 역량 끌어낼 것이라며 문화체육관광부는 게임 산업 분야를 이끌어갈 젊은 인재들에게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윤창하 경기도교육청부교육감은 경기게임마이스터고 학생들이 4차 산업혁명의 주인공으로서 인공지능, 가상현실, 증강현실, 빅데이터 요소를 모두 포함하는 게임산업의 주역으로 성장하게 될 것임을 확신한다고 축하 영상을 전하며 신입생들의 첫 출발을 축하했다. 한편 경기게임마이스터고는 산업수요 맞춤형 고등학교로 현장 중심 교육 운영을 위해 정규과정에 게임업계에 종사하고 있는 개발자들을 산학겸임강사로 채용했다. 또 방과후에도 게임개발의 다양한 영역에 대한 학생 수요를 반영해 현장 전문가들의 특강 및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강현숙기자
계절따라 철따라 우리는 다양한 소재의 다양한 옷들을 입는다. 옷을 고르고 사는 기준은 옷감, 소재, 디자인 등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는 바로 가격과 디자인이 아닐까 싶다. 그리고 바로 그러한 점을 겨냥해 나온 것이 패스트 패션. 최신 트렌드를 즉각 반영해 빠르게 제작하고, 빠르게 유통하는 의류를 뜻하는 패스트 패션은 저렴한 가격과 요즘 유행하는 스타일을 파악해 많은 사람을 사로잡고 있다. 흔히 SPA브랜드라 불리는 패스트 패션 브랜드는 대표적으로 유니클로, 자라, 스파오, H&M과 같은 비교적 우리에게 친숙한 브랜드들이다. 이러한 브랜드들은 계절별로 신상품을 내놓는 일반 브랜드들과는 달리, 유행을 파악하고 최대한 빨리 내놓는 것이 특징이기 때문에 1~2주에서 빠르면 3~4일 만에 새로운 옷이 매장에 들어선다. 따라서 앞서 말한 패스트 패션의 특징을 이유로 소비자는 유행하는 옷을 다른 곳보다 빨리, 값싸게 사는 것을 누릴 수 있으며 기업은 소량의 재고로 판매하므로 재고의 부담을 덜 수 있다는 장점을 지닌다. 실제로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수도권 소비자 5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이 이러한 장점을 증명해준다. 소비자들이 SPA를 사는 이유를 조사한 결과, 저렴한 가격이 84.8%를 차지했으며 다양한 상품 종류가 49.5%로 그 뒤를 이었다. 소비자들에게 패스트 패션의 장점이 얼마나 매력적으로 다가오는지 알 수 있는 결과다. 그러나 그런데도 많은 이들이 패스트 패션을 비난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 이유는 다양한 측면에서 발견할 수 있는데, 첫 번째 이유가 바로 환경적인 문제다. 빠르게 만들어지는 만큼 빠르게 버려지는 패스트 패션 의류들은 금세 의류 폐기물로 전락하고, 썩는 과정에서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며 환경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또 다른 이유는 잘못된 소비습관이다. 요즘은 조금만 인터넷을 찾아보거나 옷가게를 돌아다녀도 저렴한 가격의 옷을 발견할 수 있다. 또 수시로 변화하는 유행을 좇아 빠르고 싸게 옷을 소비할 수 있는 추세에까지 다다랐다. 이러한 원인이 뒷받침돼 끊임없이 새 옷을 사고 또 싫증이 나면 금방 버리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것이다. 계속해서 유행하는 옷을 사서 입는다는 일명 패스트 패션족이 바로 그렇다. 노동착취도 빼놓을 수 없다. 상품의 가격을 낮추기 위해 노동력이 싼 나라에 생산 공장을 설립하고, 열악한 환경 아래 노동착취를 하는 구조가 만연해진 것이다. 이러한 노동착취의 심각성은 지난 2013년 방글라데시에서 발생한 라나플라자 붕괴사고를 통해 큰 주목을 받기도 했다. 부실공사로 인해 나타나는 건물의 이상 징후에도 불구하고 공장주는 의류 업체와 정한 마감 기한을 지켜야 한다며 이를 모른 체하다 참사가 일어난 것이다. 그 결과 열악한 환경에서 하루 10시간 이상 일하던 노동자 1천129명이 숨지는 최악의 사태가 벌어졌다. 이 사건은 지켜보던 많은 이들은 분노케 했고, 노동자들의 인권을 무시한 글로벌 의류 업체들을 향한 비난이 더욱 거세지게 만들었다. 이렇듯 노동자의 인권을 고려하지 않고 비윤리적인 구조로 나아가는 패스트 패션을 방지하기 위해 세계 곳곳에서 많은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홍콩은 패션 비영리단체와 협력해 직물 방적 공장을 신설해 재활용 기술로 의류 폐기물을 살리는 일에 힘쓰고 있으며 유럽은 제조업체가 의류에 사용된 화학성분을 수량화하고 엄격히 검사하는 유럽화학물질관리규정(REACH)을 만들기도 했다. 제도적으로, 국가적으로 심각성을 느끼고 문제 해결에 앞장서는 것이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 자신의 올바른 소비습관이다. 무조건 유행을 따라가기보다는 자신의 스타일에 맞게 옷을 구매하는 데부터 시작하는 것도 좋다. 그것이 적은 소비와 오랫동안 옷을 입는 습관을 들이도록 도와주기 때문이다. 또한 옷을 버리기 전에는 재활용하거나 단체에 기증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환경과 인권을 생각하는 바른소비, 오늘부터 옷을 고를 땐 이러한 점들을 먼저 고려해보는 게 어떨까 싶다. 안양여고 우수정
여주 문장초등학교(교장 신화용)는 4월13일 대한적십자사 흥천봉사회로부터 손수 제작한 코로나19 방지용 면 마스크 한 상자 분량을 기증받았다. 적십사 흥천봉사회는 농번기 바쁜 일정 속에서도 문장초등학교 학생들을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을 오롯이 담아서 마스크 패턴을 뜨고, 필터를 삽입, 재봉질로 마감, 포장까지 해서 뜻깊은 면 마스크를 제작했다. 문장초는 기부받은 마스크를 온라인 개학을 앞두고 가정으로 보내는 학습꾸러미에 담아 학생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신화용 교장은 모두가 코로나 극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가운데 흥천봉사회에서 보내준 따뜻한 선물이 코로나바이러스로부터 우리 아이들을 든든히 지켜주는 힘이 될 것으로 생각이 기대한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한편 흥천봉사회는 지난해에도 여름방학 중에 연세 에듀캠프를 할 때 일주일 동안 학교를 방문해 뜨거운 햇볕 아래에서 구슬땀을 흘리면서 따뜻한 점심식사를 준비, 제공하는 등 학교와 지역사회를 위해 여러모로 수고를 아끼지 않는 고마운 지역 자생모임이다. 여주 문장초 교사 박주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