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병·성범죄… 보건교육 유튜브로 만나요

지난 3월31일 교육부는 코로나19로 인해 연기된 개학을 온라인으로 하겠다고 발표했다. 중고등학교 3학년은 4월9일부터, 중고등학교 1~2학년과 초등학교 4~6학년은 4월16일부터, 초등학교 1~2학년은 4월20일부터 단계적으로 온라인 개학을 했다. 유례없는 개학 연기와 장기간의 휴업상태로 공황 상태에 빠져 있던 교육계는 온라인 개학이라는 방식으로 도전하고 있다. 각종 시행착오를 겪는 어려움이 있지만 이를 극복하는 과정은 큰 자산이 되고 있다. 현장교사들의 열정과 학부모들의 협조 덕분에 온라인 개학 안정화에 있어 큰 물줄기는 잡혀가고 있다. 이러한 온라인 개학은 학생의 건강권과 교육권을 동시에 지킬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이었다. 개학연기와 온라인 개학으로 인해 교육계 학사일정도 전면 수정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에 발맞춰 경기도보건교사회(회장 천아영)가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고 감염병 관련 온라인 교육에 나섰다. 경기도보건교사회는 코로나19로 인한 감염병과 환경보건분야에 대한 관심과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가정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남에 따른 양질의 시간활용을 위한 방안으로 보건교육 콘텐츠를 제작, 제공한다고 23일 밝혔다. 보건교사회는 초등학생들을 위해△감염병, 완전정복(https:youtu.be-oZDktXxdVM) △으라차치! 코로나19 이겨내기(https:youtu.beQWHqk78w_lg) △좋아요, 구독씨는 안녕하십니까?(https:youtu.be8iH-wkZoeew) △함께해요, 디지털 성범죄 OUT!(https:youtu.be_q1n2nNWc2k)를 자체 제작해 유튜브 채널에 공개하고 각 학교에 공유했다. 특히 최근 사회적 공분을 산 텔레그램 n번방 사건으로 디지털 성범죄 문제가 다시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디지털 성범죄 관련 개념정리부터 문제점, 예방 실천방법 등을 일목요연하게 만든 15분짜리 동영상 교육자료도 눈길을 끈다. 이와 함께 △중등 감염병 예방교육 1(https:youtu.be3stORdw_mMI) △중등 감염병 예방교육 2(https:youtu.bektmu74yoZvI)△고등 감염병 예방교육(https:youtu.beKmJ7vc9ARdk) 등 학교급별 영상을 제작했다. 천아영 경기도보건교사회장은 코로나19 사태로 감염병 예방 및 대응을 위한 건강수칙 등의 중요성이 커진만큼 온라인 개학시대를 맞아 경기도 내 보건교사 중 초등 4명, 중등 2명 총 6명의 보건교사들이 학생들과 학부모 등에게 유익한 감염병 관련 교육 영상을 제작하게 됐다며 보건 관련 현장 노하우와 강의경력 등 경험이 풍부한 보건교사들이 제작한 온라인 교육 콘텐츠로 일선 학교에서 잘 활용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천 회장은 등교개학 시 코로나19 확산을 예방하겠다는 차원에서 도내 보건교사들은 학교에 체온계, 보건용(KF)마스크, 면마스크, 열화상카메라를 비치하고 학교 소독을 진행하는 등 정상적인 등교를 대비해 학생들 감염병 예방에 철저를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강현숙기자

코로나에 멈춘 사람들 깨끗해진 지구와 환경

중국 우한에서 발발한 코로나19는 현재 전 세계로 퍼져 나갔고 수많은 인류를 두려움에 떨게 했다. 대표적 예방책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제시되면서 전 세계 35억 인구는 강제적, 자발적인 격리를 시작했고 문명은 모두 그 자취를 감췄다. 이와 같은 사회적 거리두기는 사회 속에서 인류를 고립되게 만들며 많은 문제점을 남겼다. 사회적 측면에서 코로나 블루를, 경제적 측면에서 시장 경제의 하락과 소상공인들의 눈물 등 그러나 모든 일에는 그 양면이 존재하듯이 코로나가 가져온 것들은 부정적인 것만이 아닌 기적을 가져오기도 했다. 현 지구에서 범지구적으로 코로나19 이전까지 가장 쟁점이 되던 것은 바로 환경문제였다. 초목이 사라지면서 환경은 고통받았고 전 세계가 이로 인해 발생한 문제에 골머리를 앓았었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인류를 고통으로 몰아넣은 코로나19가 지구에 기적을 선사했다. 지구환경이 서서히 복원되기 시작한 것이다. 이러한 변화는 강력한 봉쇄와 자가격리를 시작한 국가들과 더불어 인구 수가 많은 중국, 인도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인도는 지난해 세계에서 최악의 대기오염 도시 20곳 중 14곳을 차지할 만큼 공기의 질이 좋지 못한 곳이었다. 그러나 지난달 25일부터 인도 정부가 13억 인구를 대상으로 3주간 국가 봉쇄령을 내린 이후 현재 대기오염을 가진 도시는 2곳으로 하락했다. 특히 인도 북부의 잘란다르의 주민들은 수십 년 만에 처음으로 200km 떨어진 히말라야산맥을 맨눈으로 선명하게 볼 수 있게 됐을 정도로 놀라운 변화를 겪게 됐다. 중국과 한국 역시 만만치 않게 변화하기 시작했다. 공기 오염 문제를 매년 겪고 있던 중국의 대기 중 이산화질소의 농도는 2월에 약 30% 감소했다. 더불어 한국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본격적으로 시작한 3월의 초미세먼지 농도가 지난해보다 46% 감소했다. 더불어 오랫동안 골머리를 앓던 환경문제에 대한 해결을 실마리도 함께 찾아왔다. 바로 대기오염의 주범이 드러난 것이다. 강력한 이동 제한 조치를 시작한 중국의 수도 베이징은 인구 이동이 줄어들었음에도 불구하고 강력한 스모그 현상이 일어났다고 한다. 바로 제철소, 발전소 등을 쉼 없는 가동 때문이다. 에너지를 중심으로 발달한 경제가 온실가스 배출의 가장 큰 원인인 화석연료를 대표 에너지원으로 사용했던 현실의 문제점을 적나라하게 보여준 것이다. 이렇게 변화하기 시작하는 지구를 보며 우리는 자연의 신비로움과 우리의 역할을 깨달을 수 있게 된다. 전화위복(轉禍爲福). 화가 바뀌어 오히려 복이 된다는 이 말처럼 우리는 이러한 위기를 기회로 삼을 수 있다. 코로나19가 새로운 전환점을 얻고 포스트 코로나에 대한 희망이 생기는 지금, 우리는 이제 코로나19가 물러간 뒤를 생각해봐야 할 때가 됐다. 많은 전문가가 입을 모아 경고했던 환경 문제가 코로나19로 인해 전 세계가 혼란에 빠진 지금 스스로, 그리고 조금씩 회복해나가기 시작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가장 큰 일은 지구가 오염으로 고통받던 과거로 돌리는 것이 아닌 변화를 겪어가는 지구의 발걸음이 가볍도록 미리 길을 닦아놓는 것일 테고, 회복하는 지구의 등을 밀어주는 것일 것이다. 코로나19가 가져온 기적과 같은 변화는 정말 놀라웠다. 약 4개월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회생할 수 없을 것이라 여겼던 지구의 환경들이 그 조짐을 시작했기 때문이다. 그러한 변화를 보며 지구의 자정 능력에 대해 경이로움을 느꼈고 환경보호에 대한 가능성을 실감할 수 있었다. 다음 세대를 위해서, 그리고 더 나은 미래를 위해서 환경문제는 우리에게 있어 잊지 말아야 할 과제와 같다. 코로나19가 물러가고 세계가 다시 정상에 회복한 뒤에도 지구가 계속해서 건강을 되찾을 수 있도록 코로나19가 우리에게 주었던 교훈은 코로나19가 지나간 뒤에도 잊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할 것이다. 동두천외고 이채연

‘온라인 개학’이 학교현장에 주는 메시지

코로나19로 인한 여파로 학교 현장에 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감염병 위기에 대한 대응 강화는 물론이고 등교 개학연기 및 그에 따른 온라인 개학 준비까지 이전에는 없었던 새로운 바람이 학교현장에 불어오고 있다. 더불어 사회에서 학교 교육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학교는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이미 시작된 변화를 따라 학교현장은 최선의 노력으로 슬기롭게 코로나19에 대처하고 있다. 온라인 학습은 그동안 교실에서 대면(對面)수업에 익숙했던 교사들에겐 큰 도전이었다. 기존 교실 수업에서는 학생들과 재치있는 농담과 수업에 활력을 더해 주는 문답이 오가기도 하고, 교사의 경험담을 바탕으로 인성교육까지 이뤄지는 등 인간적 관계 속에서 교육이 이뤄질 수 있었으나, 온라인 공간에서 이뤄지는 교육은 학생과 교사의 소통문제뿐만 아니라 학습을 이끌어나가야 하는 측면에 있어서도 상당한 혼선이 예상됐기 때문이다. 더욱이 교사들의 입장에서는 익숙한 것에서 탈피해 새롭게 교육의 방향을 개척해 나가야 하는 두려움과 더불어 그 발걸음을 더욱 무겁게 했던 것은 학습콘텐츠 제작에 필요한 기술적 부담감, 온라인 학습에 맞춘 교육과정 재구성 등이었다. 이에 따라 많은 교사들이 자신의 교육관에 상당한 혼란을 느꼈음은 쉽게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다. 필자는 교사들에게 온라인 개학에 필요한 기술적 지원과 온라인 수업에 대해 숙의할 시간이 충분히 지원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깊은 아쉬움이 있다. 여러 결함적인 부분을 결국에는 현장의 교사들이 안을 수밖에 없었고, 게다가 학부모와 학생의 볼멘소리를 달래야 하는 등 또 다른 이중고를 겪고 있기 때문이다. 많은 교사들이 낮에는 학습지도안을 구상하거나 프로세스에 대한 고민과 그에 필요한 자료를 취합하고, 늦은 저녁 학교나 자택에서 수업을 녹화하거나 교육용 콘텐츠를 탐색하곤 한다. 다음 날에는 동료 교사들과 제작된 콘텐츠 공유 및 검증과정을 거치고 온라인 플랫폼에 강의를 탑재하는 과정을 거치고 있다. 대부분 처음 해보는 온라인 수업이기에 아직까지 많은 어려움이 산재하지만, 우리 교사들에게 교수학습영역에서 진일보할 수 있는 시작점이 된 것은 부인할 수 없다. 더불어 제작된 온라인 교육 콘텐츠는 교사 개개인의 자기평가로 이어지면서 자기 계발의 자료가 되고 있다. 필자 역시 동료 선생님들의 어려움을 이해하고자 직접 토론학습이라는 주제로 영상을 제작해 올려보기도 했다. 불과 20분 영상 제작을 위한 소요된 투자 시간은 무려 4시간이었다. 학습내용을 구성하고 촬영장소와 공간을 꾸미고, 녹화하고, 일부분 편집과정을 거치고, 그렇게 하룻밤을 꼬박 새우고 만든 20분량의 동영상은 필자의 교직생활 중 처음으로 학생들에게 공개하는 온라인 학습물이었다. 교과마다 저마다의 차이가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온라인에서 학생과 마주하기 위해 교사들이 쏟아야 할 열정은 근무시간으로 한정시킬 수 없을 만큼이다. 학생들의 학습 결손을 방지하고 나아가 학습권을 보호하기 위해 낮밤, 장소 가리지 않고 고군분투하는 선생님들께 뜨거운 성원과 갈채가 필요한 때라고 생각한다. 온라인 개학 기간을 지나 등교 개학이 이뤄졌을 때를 그려보곤 한다. 온라인 학습을 위해 쏟은 많은 노력들이 등교 개학을 기점으로 사라지지 않고 교실 수업과 맞닿아 새로운 교육의 흐름을 형성하게 될 때 교육 공동체의 성장이 성숙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즉 온라인 학습의 경험을 통해 정상등교 이후 온라인 학습의 효과가 대면학습의 효과를 높이는 교수 학습방법으로 함께할 수 있는 연결고리를 갖출 때 그동안 힘들게 참여했던 교사들에게 조금은 위로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안산 송호고 교장 황교선

도내 농가 살리는 착한소비… ‘드라이브 스루’

지난 4월11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수원종합운동장에서 드라이브 스루 농특산물 장터가 열렸다. 농특산물 장터는 학교급식으로 유통이 돼야 했을 좋은 품질의 경기도 농특산물들을 착한 가격으로 소비자에게 제공하고, 코로나19로 학교급식이 중단돼 크게 타격을 입은 경기도 농가를 돕자는 취지로 진행됐다. 이날 1시 전부터 많은 사람이 수원종합운동장을 찾았다.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리는 요즘 같은 상황에서 드라이브 스루라는 특성상 사람과 사람 간의 큰 접촉 없이 안전하고 간편하게 착한 제품을 구매할 수 있어서 사람들이 더 많이 찾아온 것 같았다. 경기도는 수원뿐만이 아니라 지난 2일에서 3일은 의왕휴게소에서, 지난 4일에는 안성맞춤 아트홀에서 드라이브 스루 장터를 열었다. 이날 농특산물 장터는 200m가 넘는 행렬을 이루며 경기도에서 준비한 농산물이 2시간 만에 매진됐다. 친환경 농특산물 장터에서는 시금치, 애호박, 대파 등 10개 품목의 농산물을 한 번에 살 수 있는 친환경 꾸러미와 1등급 수원 표고버섯, 1등급 이상의 안성한우세트, 경기미, 안성 배, 5종의 잡곡 세트를 판매했다. 경기도뿐만 아니라 전국의 농수산물들이 갈 곳을 잃은 채 버려지고 있다. 그래서 모두가 힘든 요즘 전국의 지자체들이 상황 극복을 위해 발 벗고 나서고 있다. 함안군, 장성군, 제주도, 여수시 등 다른 지역에서도 드라이브 스루로 농수산물을 판매하고 있다. 코로나19가 농산물의 판로를 바꾼 것이다. 상상도 하지 못했던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많은 사람이 저마다 사정으로 고난과 역경을 겪고 있다. 하지만 우리는 지금껏 그래왔던 것처럼 힘을 모아 높은 시민의식을 발휘하면 이겨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만약 답답하고 지루한 일상에 힘들다면 착한 소비도 할 수 있고 안전하고 간편하게 신선한 농산물을 구매할 수 있는 드라이브 스루 농특산물 장터를 방문해 보는 것은 어떨까. 수원 조원고 나보현

째깍째깍 경기교육의 시계는 멈추지 않는다

코로나19 감염병 확산 예방을 위해 전국의 모든 학교는 사상 첫 순차적 온라인 개학으로 2020학년도 신학기를 시작했다. 이로써 전국 초중고생 540만여명 전원이 원격 수업을 받게 됐다. 이는 사상 초유의 일일 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도 처음으로 초중고 전 학년을 대상으로 온라인 수업을 시행하는 것이다. 온라인 개학으로 학교마다 개학식과 수업 방식 등은 그야말로 천차만별. 라이브 스트리밍으로 교장 선생님이 훈화 말씀과 교가 부르기 등 전통적인 개학식을 그대로 진행한 학교가 있는가 하면, 교장 선생님이 직접 찍은 유튜브 영상과 학교생활 브이로그(v-log)를 틀어주는 학교 등 그야말로 각양각색이었다. 교육가족들은 학생들을 위해 꽃화분과 교과서를 들고 직접 방문하는가 하면 면마스크 제작을 하는 등 그동안 볼 수 없었던 모습들이 학생들 없는 학교 안에서 펼쳐졌다. 그 와중에 교육공동체 모두가 처음 겪는 일이기에 크고 작은 문제들에 시시각각 해결책을 찾느라 혼란스럽기도 하다. 학교라는 공간에서 이뤄지는 실제의 만남이 얼마나 소중한지 반추하게 되는 시간이기도 했다. 무엇보다 위기 상황에서 경기도 내 선생님들이 보여주는 협력과 신뢰를 바탕으로 한 집단 지성의 지혜는 앞으로 경기교육의 밝은 교육 미래를 이끌어나갈 힘이기도 하다. 오늘도 경기교육의 시계는 뚜벅뚜벅 움직이고 있다. 감염병에도 결코 교육계 시계는 멈추지 않는다. ■ 남양주 경은학교, 가정방문개학선물로 봄꽃화분 증정 남양주 경은학교(교장 박주훈)는 4월9일~20일 단계적 온라인 개학식을 실시했다. 학교 홈페이지에 온라인 개학식 영상을 탑재하고, 학급 소개 및 앞으로의 수업과 평가 계획에 대해 안내했다. 특수교육 대상자의 학습 지원을 위한 개별화 교육계획을 수립해 교사가 직접 가정을 방문해 학생 지도방안에 대해 학부모와 협의해 원격수업 콘텐츠를 안내하고 개인별 학습자료를 제작배부했다. 온라인 수업이 진행되는 기간 동안 주 1회 과제를 제공하고, 완성한 과제를 회수해 출석 확인 및 평가 자료로 활용하고 있다. 아울러 학생들 가정방문 시 팬지데이지 등 봄꽃 화분을 선물로 증정해 각 가정에서 잘 가꿀 수 있도록 식물기르기 활동을 제공해 눈길을 끌었다. 경은학교 한 재학생의 학부모는 사상 초유의 온라인 개학을 맞아 중증장애를 겪고 있는 특수학교 학생들이 온라인 수업 참여가 가능할지 의문이었지만 온라인 학습방 개설과 동시에 담임 선생님이 제작한 학습과제물과 화분을 받아 아이가 가정에서 학습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신경써 주시는 것이 느껴진다며 과제물을 한 주 동안 아이와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구리남양주교육지원청 신숙현 교육장은 온라인 개학을 맞아 중증장애를 가진 경은학교 학생들이 학습에 참여할 수 있도록 연구하고 애써주신 선생님들께 응원의 박수를 보내며, 단 한 명의 학생도 배움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안성 양성중, 교과서학습자료 선생님 직접 배달 안성 양성중학교(교장 석동권) 교사들은 지난 4월8일 교과서와 수업재료 및 직접 제작한 학습활동지 등으로 구성된 온라인수업키트(KIT)를 꾸려서 먼 거리에 사는 학생들을 직접 찾아가 전달해주며 반갑게 인사를 나누었다. 3학년 온라인 개학일인 지난 9일에는 교장선생님의 인사말을 담은 동영상 시청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원격수업이 시작됐다. 실시간 화상 연결을 통한 학급조회와 쌍방향 수업, 네이버밴드를 활용한 실시간 방송 수업, EBS 온라인클래스를 기반한 콘텐츠 활용수업, 적정한 과제를 통한 과제수행형 수업 등 교사의 재량에 따라 다양한 방식으로 진행됐다. 양성중학교는 지난 3월부터 수차례 교직원 회의를 통해 학습공백 최소화 방안을 함께 논의했고 원격수업방법에 대한 연수를 실시해왔다. 원격수업에 필요한 스마트기기가 없거나 기기 상태가 불량한 학생을 사전 조사해 학교에서 보유하고 있는 태블릿 PC를 대여해 주는 등 철저하게 준비해 지난 7일 실시한 원격수업 파일럿테스트에서 기기나 통신망으로 인한 문제는 발견되지 않았다. 석동권 교장은 학습공백을 최소화하려는 선생님들의 정성과 학교를 그리워하며 100% 온라인 출석률을 보이는 학생들의 성실함으로 양성중학교의 온라인 수업은 빠르게 정착되고 있다고 말했다. ■ 수원 고색고, 구글 미트 활용한 쌍방향 수업 수원 고색고등학교(교장 정종욱)는 약 2주간의 선도적인 온라인 교육 시범 운영 기간을 거쳐 4월9일, 본격적으로 온라인 개학을 시행했다. 온라인 개학 첫날, 고색고교 3학년 학생들은 모두 아침 조회 시간에 구글 미트를 통해 화상으로 담임교사와 만났다. 학생들은 기존에 안내받은 학년별 시간표에 따라 매일 1~4교시에는 자신이 선택한 과목의 선생님이 직접 진행하는 쌍방향 실시간 수업을, 5~7교시에는 단방향 콘텐츠 활용 및 과제형 수업을 수강하고 있다. 정종욱 교장은 아직 원격수업 환경 및 여건이 완벽하지 않은 상황에서도 학생과 학부모가 만족한 수업이 가능했던 것은 우리 학교 선생님들의 뛰어난 실력과 열정, 학생들에 대한 사랑과 헌신 덕이었다고 격려했다. 이날 고색고 온라인 개학식에는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함께했다. 유은혜 장관은 축사에서 기다리던 새학기를 시작하는 학생, 교사, 학부모님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교육부가 안정적인 원격수업 운영을 위해 최선을 다해 지원해줄 것을 약속했다. 온라인 쌍방향 수업 관련 학생 설문조사 결과(고색고 연구부)에 따르면, 응답자 중 화상수업의 전달도 및 집중도에 대한 만족은 85%, 구글 미트 플랫폼에 대한 만족은 89%, 화상수업 학습 효율성에 대한 만족은 84.5%로 매우 높게 나타났다. 고색고 김홍선 교사는 새로운 수업 방식이 처음에는 낯설었지만 실제로 학생들을 화상으로 만나 반갑게 이야기를 주고 받으며 소통하게 되니 더욱 열심히 온라인 수업을 준비하게 됐다고 말했다. ■ 수원 천일초, 원격수업 선도학교로 온라인 개학 수원 천일초등학교(교장 이재평)는 4월7일~10일 전교생을 대상으로 교과서와 학습꾸러미, 입학선물 배부를 완료하는 등 온라인 개학 준비를 마쳤다. 천일초는 경기도교육청 지정 원격수업 선도학교로 온라인 학급방 위두랑에 학생 가입을 마쳤으며, 10일까지 학부모 전화 상담을 통해 가정에서 온라인 수업을 할 수 있는 방법을 안내해 학부모의 부담과 불안을 해소하는데 노력했다. 코로나19의 확산 방지와 학생들의 학습권 보장을 위해 4일간 드라이브 스루와 워킹 스루 방식으로 교과서를 배부했는데, 마스크를 쓰고 학교에 도착한 학부모는 후문을 지나 교과서를 받아 정문으로 안전하게 귀가했다. 3일간 학년별 배부 시간을 정해 인원이 몰리는 상황을 방지했으며, 맞벌이 학부모를 고려해 담임교사와 소통하며 교과서 수령 시간을 조정했고, 학부모 모두 정해진 시간과 절차를 엄수하고 물리적 거리를 유지하면서 교과서를 배부할 수 있었다. 이재평 교장은 학부모의 부담을 줄이고 학생의 학습을 돕기 위해 교과서와 학습꾸러미를 배부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의 방법을 실천하고자 드라이브 스루와 워킹 스루 방식을 도입했다며 교사뿐만 아니라 교육행정직, 교육공무직 등 모든 천일교육가족이 온라인 수업을 지원하기 위해 힘을 보탰고, 앞으로도 모든 교직원이 힘을 모아 학생들이 학습결손을 최소화하고 온라인 수업을 진행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현숙이연우기자

선생님들이 만드는 교실이야기 (by 참쌤스쿨)

EBS 온라인 학습·생방송 라이브 특강 신설

사상 초유의 온라인 개학을 하면서 원격수업 관련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궁금증이 폭발하고 있다. 원격수업 유형부터 실시간 화상수업 외 원격수업 참여 방법, 학생 출결 확인 방법, 원격수업 평가 방법, 스마트 기기 구비 등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해 경기도교육청이 제작ㆍ배포한 학부모용 원격수업 Q&A 주요 내용을 정리해봤다. Q. 실시간 화상수업이 어려운 학생은 어떻게 참여하면 되나요? A. 실시간 화상수업이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EBS에서는 초중고 전학년 온라인 학습 운영을 위한 ebs 방송(초1, 2) 및 생방송 라이브(초3~고3) 특강을 신설해 학생들의 실시간 수업을 지원하고 있다. 스마트기기가 없는 저소득층을 위해서 스마트기기 및 인터넷통신비 지원 제도를 실시하고 있으며, 학교 자체적으로 보유하고 있는 스마트기기 를 대여하고 있으니 학교에 문의하면 된다. 구체적인 기준은 학교별로 다를 수 있으니 학교홈페이지 및 담임교사 의 안내를 받을 수 있다. Q. 스마트폰으로 EBS 방송을 듣고 싶은데 요금이 걱정됩니다. A. 교육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5월 말까지 KT, SKT, LGU+ 등 통신 3사와 협의해 스마트폰으로 데이터 사용량이나 요금 걱정없이 EBS를 비롯한 주요 교육 사이트(디지털교과서, e학습터(교과목) 사이언스올(과학), 엔트리(SW), 커리어넷(진로)의 컨텐츠를 이용할 때 데이터 이용료를 부과 하지 않기로 했다. 단, 데이터 이용료 면제는 위의 웹엡사이트 이 용시에만 해당되며, 유튜브 등 다른 사이트로 넘어가는 경우에는 데이터 요금이 발생합니다. IPTV에서도 EBS 교육콘텐츠가 실시간 무료 제공된다. Q. 학생이 강의 동영상 등을 다른 사람에게 제공해도 되나요? A. 다운로드 한 강의 자료를 제3자에게 배포하거나 전송하는 것, 제3자에게 강의 자료가 게시된 시스템에 접근 가능하도록 아이디와 비밀번호 등을 공유하는 것, 강의 자료에 부착된 복제방지 조치를 무력화하는 것 등은 저작권법에 위반된다. Q. 원격수업시 제출된 과제가 생활기록부에 기재되나요? A. 원격수업 중에 학생의 학습 과정과 결과를 교사가 직접 관찰확인해 이를 토대로 평가하거나 학생부에 기재한다. 원격수업 시 학생이 제출한 과제의 수행 주체 및 과정을 교사가 직접 관찰할 수 없는 경우 평가 및 학생부 기재는 불가능하다. 단, 등교개학 이후 교사가 원격수업 당시 학생이 작성한 수행 과제물 등을 활용한 수 업을 실시해 학생의 수행 과정 및 결과를 직접 관찰확인한 내용은 평가 및 학생부 기재가 가능하다. Q. 다문화 학생의 경우, 한국어가 서툰데 어떻게 원격수업에 참여 하나요? A. 한국어가 아직 어려운 학생은 EBS에서 제공하는 두리안 사이트를 이용해 한국어 공부를 할 수 있다. 중앙다문화교육지원센터 홈페이지에서는 한국 학교와 관련된 다양한 자료를 얻을 수 있다. 부모님 중 한국어가 가능한 사람이 있으면 대형서점에서 판매하고 있는 표준 한국어 교과서(마리북스)와 표준 한국어 익힘책(마리북스)를 구입해 함께 공부해도 좋다. 자세한 사항은 경기도교육청 민주시민교육과 다문화교육담당으로 문의하면 된다. Q. 올해 수능과 모의평가 일정은 어떠한가요? A. 올해 수능은 12월3일 목요일에 시행한다. 6월 모의평가는 6월18일 목요일, 9월 모의평가는 9월16일 수요일에 실시한다. 강현숙기자 자료제공: 경기도교육청 학교교육과정과

경기교육의 새로운 도전… ‘온라인 개학’ 열공 모드

코로나19 유행으로 한달 넘도록 굳게 닫혀 있던 학교 문이 온라인 개학으로 지난 9일 열렸다. 전국의 고3과 중3을 시작으로 온라인 개학은 16일과 오는 20일에도 학년별로 순차적으로 이뤄진다. 다만 사상 초유의 일이다 보니 원격수업 플랫폼이 원활하게 작동하지 않는 등 일선 학교 현장에선 원격수업에 적응하느라 하루 종일 초긴장 상태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온라인 개학은) 가보지 않은 길이고, 새로운 도전이라며 처음 가는 길인만큼 과정 중에 실수와 시행착오가 있을 수 있지만, 이 경험 또한 우리 교육에 큰 자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 개학이라는 생소한 경험 앞에서도 경기지역 교사들은 위기 속에서 배움을 발견하고 학생들에게 다시 그 지혜를 가르쳐줄 수 있다는 믿음으로 감염발생과 학습결손 제로화를 다짐하며 최선을 다하고 있다. 가보지 않은 길 온라인 원격수업이 현실화하면서 교사들도 학생 신분으로 돌아가 때아닌 학구열을 불태우고 있다. 온라인 개학 첫 타자로 나선 고3중3 교사들은 퇴근과 주말까지 반납해가며 고군분투 중이다. 지금 누구도 가보지 않은 길을 걷고 있는 경기 교육계와 일선 학교들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 율곡교육연수원, 실시간 온라인 학습 길라잡이 직무연수 경기도율곡교육연수원(원장 최창의)이 온라인 개학에 맞춰 개설한 온라인 형태의 교사 직무연수가 선풍적인 관심을 끌면서 도내 교사들의 신청 열기가 뜨겁다. 율곡교육연수원이 지난 8일~9일 이틀 동안 진행한 실시간 온라인 학습 길라잡이 직무연수에 도내 710개교 8천여명의 교사들이 물밀 듯이 신청하면서 애초 제한된 연수 인원을 변경해 모든 교사들에게 공개강좌로 운영하기로 했다. 이번 연수는 9일부터 시행한 온라인 개학에 앞서 4천여명의 교사들을 대상으로 각종 다양한 온라인 디지털 도구 활용 역량을 높이기 위한 4개 과정의 실시간 쌍방향 직무연수를 진행했다. 이번 연수는 교사의 협업으로 학생과 소통할 수 있는 쌍방향 온라인 학습 실현을 위한 디지털 소양 역량 신장 및 에듀테크 기반 학교 문화 조성을 위한 7개 과정으로 마련했다. 주요 내용은 △구글 클래스룸 기초부터 실전까지 △슬기로운 온라인 클래스 운영 사례 △Zoom과 MS Teams를 활용한 쌍방향 온라인 수업 실습 등 현장 교사들의 온라인 교과수업 사례 요구를 적극적으로 반영했다. ■ 안산 송호고교화면으로 만난 선생님과 교장선생님 안산 송호고등학교(교장 황교선)는 4월3일 전교사를 대상으로 온라인 개학을 맞이하기 위한 원격교육 연수를 실시했다. 연수는 밀집 공간에서의 코로나 감염 가능성을 최소화하기 위해 담임 교사군과 비담임 교사군으로 시차를 두고 동일한 내용으로 2차례 이뤄졌다. 연수는 크게 1부와 2부로 나뉘어 진행됐는데 1부는 코로나19 감염병의 이해와 학교 방역 대책, 2부는 온라인 교육 이해와 원격교육 도구 활용 실전으로 두 분야에 걸쳐 하루종일 진행됐다. 특히 2부 온라인 개학 연수는 혁신연구부 주관 하에 원격교육 운영 계획에 대한 상세한 내용을 전교사가 이해하고 질의 응답하는 시간으로 이뤄졌다. 세부적으로는 학교 홈페이지 신설 팝업창 송호원격교육과 EBS 온라인 클래스 플랫폼의 연계 활용법 숙지를 통해 교과별로 원격교육의 기반을 다지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오후에는 교실 무선 인터넷망 설치를 통해 전교사 사전 수요조사를 기반으로 원격교육 도구 활용 맞춤형 실전 연수가 이뤄졌다. 송호 원격교육 TF-TEAM 교사 13명은 6개 분야의 실시간 쌍방향 원격수업 도구 등 원격교육 강사로 투입돼 모의수업 시연 및 상호 피드백 시간을 가졌다. 특히 황교선 교장은 직접 송호고 EBS 온라인 클래스에 교장실 방을 열고 토론과 대화 강좌를 개설해 눈길을 끌었다. ■ 수원삼일공고, 온라인 수업도 대면수업처럼철저한 사전 준비 수원 삼일공업고등학교(교장 김동수)는 지난 3월 초부터 온라인 수업을 염두에 두고 교사들이 서로 머리를 맞대고 각종 시스템과 프로그램들을 시연해 보면서 문제점을 보완하면서 온라인 개학을 준비해왔다. Zoom프로그램을 활용해 실시간 화상수업을 준비한 삼일공고는 4월6일과 7일, 전학년을 1교시부터 7교시까지 정상수업 시간표를 운영하며 시험운영을 실시했다. 시험운영 이틀 동안 학생들은 화면정지나 끊김현상 소리 안들림 등 여러 가지 문제점들은 호소했고, 고민 끝에 김동수 교장은 교육청의 사용허가를 얻어 외부망 공사를 통해 인터넷 속도를 900MB까지 높여 놓았다. 그 결과 정식으로 고3 온라인 개학이 이뤄진 당일 삼일공고의 학생들은 비록 온라인이지만 길고 길었던 방학의 지루함을 뒤로하고 뒤처진 학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강현숙기자

“9월 학기제 도입, 교육 개혁 준비해야 할 때”

코로나19가 우리 사회에 미친 영향은 꽤 크다. 사회, 경제, 문화 등 사회 전반에 걸쳐 많은 변화를 가져오고 있는 코로나19 사태는 교육계에도 예외 없이 지금까지와는 다른 차원의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교실에서 학생들과 교사가 다 같이 모여서 서로 얼굴을 마주보며 함께 공부할 수 없는 교육 환경은 한 번도 상상해본 적이 없는 변화다. 이 같은 갑작스런 변화 속에 코로나19 재난이 교육체제 전환에 주는 시사점을 주제로 한 포럼이 열렸다. 경기도교육연구원(원장 이수광)은 4월9일 코로나19 관련 재난의 일상화와 교육의 과제를 주제로 제28회 경기교육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이수광 경기도교육연구원장의 사회로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박복선 크리킨디센터 소장, 오윤주 수일여중 교사, 김두환 덕성여대 교수, 변진경 시사IN 기자, 우석균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대표 등이 패널로 참석해 코로나19 속 우리 교육계 현주소를 진단하고 온라인 수업과 교육 현장의 어려움과 다양한 목소리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코로나19 재난이라는 미증유의 사태에 교육계가 어떤 방식으로 대응해왔는지를 점검하고, 교육체제의 근본적 전환을 위해 어떤 실천적 방안이 모색돼야 하는지에 대해 논의가 이뤄졌다. 이수광 경기도교육연구원장은 코로나19 사태에 대한 지금까지의 대응이 매우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었다고 평가하면서도 지금의 사태를 계기로 우리 교육체제가 미래지향적이면서도 지속가능한 체제로 변화하기 위해서는 보다 근본적인 질문과 보다 실천적인 전략이 논의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원장은 좋은 미래에 대한 사회적 합의, 온오프라인을 넘나드는 학교체제, 혐오와 차별이 없는 교육환경 등에 대한 고민과 함께 9월 신학기제와 같은 새로운 표준이 고민될 필요가 있다고 피력했다. 이재정 교육감은 유례없는 질병과의 전쟁, 이로 인한 경제 공황이 일어날 수도 있는 상황에서 학생이 공부에 집중 할 수 없어, 그러면 차라리 1학기 포기하고 가을에 학기를 할 수 있지 않을까라고 9월 학기제를 제안한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이 교육감은 세월호 참사 이전과 이후 교육이 바뀌어야 한다는 논의가 많았는데 이제는 코로나 19 이전과 이후에 관해서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며 지금 상황에선 새로운 변화를 모색하는 것이 대단히 좋은 길이 아닐까 싶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학교 정상화라는 것도 중요하기 때문에 9월에 학기를 시작하는 것으로 교육을 개혁해 나가자는 것이라며 9월 학기제를 추진하려면 법령을 바꿔야 하는데, 현실적으로 20대 국회가 끝나는 5월 국회에서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패널들은 의미 있는 제안이라면서도 9월이냐, 10월이냐, 그 시기가 중요하진 않다, 지금은 온라인 수업에 대한 고민이 더 중요하다는 등의 의견을 제시했다. 우석균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대표는 코로나19 상황은 1년에서 1년 반 정도 갈 가능성도 있어 온라인 수업만으로 언제까지 대체가 가능한지 고민해야 봐야 한다며 학교가 문 닫았을 때 감염 확산을 줄이는 효과는 10% 미만이라는 논문도 있는 만큼 학교를 열되 충분한 거리 두기 방법 등을 생각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포럼은 사회적 거리를 유지하면서도 교육적 고민을 확산하기 위해 유튜브 실시간 중계 방식으로 진행했다. 강현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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